최근 수정 시각 : 2024-09-27 23:47:03

키르케(Fate 시리즈)

영기재림별 적용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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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클래스 캐스터
키 / 몸무게 147cm / 39kg
속성 혼돈・중용
성별 여성
일러스트 히다리[1]
설정 호시조라 메테오
성우 아카네야 히미카
1. 개요2. 진명
2.1. 생전의 행적
3. 스테이터스4. 작중 행적5. 기타6. 관련 문서

1. 개요

키르케 / キルケ
신화 속의 유명한, 유혹과 타락의 마녀.
쉽게 사랑에 빠지며 질투가 많은 영원한 소녀.
귀엽게 응석을 받아주며, 그 애완을 위한 다양한 수단은 그야말로 금단의 과실의 맛.
단, 그녀가 부를 때는 주의하는 것이 좋다. 당신이 아직 사람으로 머물고 싶다면...

Fate 시리즈의 등장 서번트.

독수리 날개가 달린 키톤을 입은 마녀. 날개는 옷이지만, 마술회로가 닿는 신체의 일부[2]이기도 하다. 지팡이가 헤카테의 석장을, 펼친 날개는 메데이아의 망토와 비슷하다. 이미지 색이 전체적으로 투톤인데 위아래로 분홍과 하늘빛 눈, 머리 색은 금발과 분홍빛이 뒤섞인 스트로베리 블론드 색이다.

마스터를 종종 피글렛이라고 부르는데, 의미를 따지면 아기 돼지니까 엘리자베트 바토리 키시나미 하쿠노를 아기 돼지[3]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

2. 진명

키르케

호메로스의 서사시 『 오디세이아』에 등장한다. 아이아이에 섬에 사는 신화에 이름 높은 마녀. 여신 헤카테의 계보를 잇는 달과 사랑을 담당하는 반인반신. 오빠는 메데이아의 아버지인 콜키스 왕 아이에테스. 여동생은 아스테리오스의 어머니이자 크레타 왕 미노스의 아내인 파시파에.

해신 글라우코스로부터 연애상담을 요청받았을 때엔 글라우코스를 연모했기에 거절하였고, 질투가 심해져 상대인 처녀 스킬라를 괴물로 바꾸어버렸다. 이 스킬라는 후에 오딧세우스의 부하 여섯 명을 잡아먹었다.

영웅 오디세우스는 고향으로 귀환하던 도중에 아이아이에 섬에 들러 키르케의 독이 든 보리죽을 권유받았으나 헤르메스의 가호를 받아 그 마법을 돌파했기에, 특히나 그녀의 마음에 드는 결과를 낳았다. 오디세우스가 떠나갈 즈음엔 여행의 고난을 피할 수 있는 유익한 조언을 그에게 내려주었다.
프로필
출전 <colbgcolor=white,#1f2023> 그리스 신화
지역 유럽
좋아하는 것 자신을 의지해주는, 단점이 있는 인간 남성
보리죽 "키케온"을 대접하는 것
싫어하는 것 남성에게 미움받거나 일방적으로 지켜지는 것
메데이아의 사저이자 고모인 키르케. 마녀로서 행동하며 마녀로 불리는 걸 부끄러워하는 메데이아와 달리 마녀임을 자랑스러워하며 자신을 대마녀라 자칭한다.

섬에 방문한 남성에게는 보리죽 키케온[4]을 대접하지만 슬슬 질리면 돼지로 바꿔버린다. 이 덕분에 키르케의 아이아이아 섬에는 키르케의 애완동물 취급인 아기돼지들이 넘쳐난다.

첫 공개 당시에 진명을 숨겼지만 보구 연출과 복장, 독수리 날개[5]로 팬 전부 진명을 맞췄다. 심지어 진명간파 이전인데도 마이룸에서 생뚱맞게 오디세우스를 언급한다.

미드라시의 캐스터와 마찬가지로, 첫 등장하는 세일럼 스토리에서는 정체가 밝혀지자마자 진명을 알려주기 때문에 오케아노스의 캐스터라는 이름은 스토리 진행 전 해당 캐릭터를 획득하지 않는 한 보기 힘들다.

2.1. 생전의 행적

파일:아이아이에섬_키르케.png

키르케는 대마녀라 불렸지만 메데이아처럼 속세에 나가지 않고 인간관계에 휘말리지 않으며 아이아이에 섬에서 홀로 살았다고 한다. 사실 헤카테 여신처럼 완전히 속세를 끊지도 않는 애매모호한 자신에게 질려 섬을 떠나고 싶어 했지만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고 어지간한 일이 아니면 사람들과 교류하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 트로이 전쟁 종전 후 고향으로 돌아가려던 오디세우스의 그의 부하들이 섬에 도달한다. 오디세우스를 보고 첫눈에 반해 감정을 제어하지 못했는지 스스로 감정에 리미터를 거는 마술을 걸었다고 한다.

오디세우스와 그의 부하들은 오랜 전쟁으로 혼이 닳았을 정도로 지쳤지만 오디세우스는 부하들과는 달리 강철 같은 정신으로 이성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보고 마음에 든 키르케는 그를 자신의 남자로 만들고 싶다는 소유욕을 느껴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돼지로 만들려 했다. 오디세우스의 부하들은 받아들였지만 오디세우스만큼은 페넬로페가 기다리는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거절한다. 결국 오디세우스가 칼을 빼들고 협박하자 겁먹어서 꼬리를 내리고 부하들을 원래대로 되돌린다. 대신 오디세우스에게 한동안 자신과 함께 섬에서 살자고 제안했으며 오디세우스도 이를 받아들였다.
파일:아이아이에섬_오디세우스&키르케.png 파일:아이아이에섬_오디세우스_떠남.png
오디세우스: 용서해달라고는 않겠어.
키르케: ......
오디세우스: 잘 있어, 위대한 마녀. 여기서 보낸 나날은 행복했어.
키르케: ……. ……읏! 내가 원하는 건! 그딴 말이 아니야!!
오디세우스: ……그래도, 나는 떠나겠어. 떠나야만 해.
───아아, 이리도 끔찍할 수가.
(챙그랑 챙그랑)
제어하던 감정이 균열을 일으키며, 일그러지고 쪼개져 갔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내가 고백하고 싶어하던 건, 다른 것이었다.
그러나, 그때 나는 산산이 무너진 감정을 주워담는 데에 벅찼다.
이성을 되찾았을 때는, 그 남자와의 이별이 끝난 후였다.

그렇게 풍부한 음식과 풍족한 생활로 오디세우스를 꾈 생각이었지만 오디세우스는 여전히 페넬로페에게 돌아가겠다는 마음을 버리지 않고 섬에서 떠날 거라고 결심한다. 단 한 명의 여자를 위해 이렇게까지 하는 모습에 큰 충격과 오기심에 절대 못 보내준다고 집착한다. 사실 함께 있고 싶다고 말하면 되겠지만 명색이 마녀라서 솔직해지지 못했다. 이에 키르케는 페넬로페는 진작에 오디세우스를 잊고 다른 남자와 맺어졌을 거라고 설득하지만, 그럼에도 귀향길로 가겠다는 오디세우스의 의지를 꺾지 못한다. 오디세우스는 키르케와 함께 했던 나날은 행복했다고 고마움을 표했지만, 당시 감정의 리미터가 풀려 이성을 잃은 키르케에게는 큰 위로가 되지 못했으며 다음 시련을 위한 지혜만 알려줬을 뿐 제대로 된 작별인사도 나누지 못했다.
파일:아이아이에섬_키르케_눈물.png
───대체 왜. 대체, 왜 떠나는 거냐고오.

그렇게 떠나가는 오디세우스를 보고 왜 떠나는 거냐며 눈물을 흘렸고 그들의 이야기는 신화에 새겨져 사후 영령이 됐다.

3. 스테이터스

패러미터
근력 E 내구 B 민첩 D 마력 A+ 행운 A 보구 C

조카 겸 사매와 동랭크의 높은 마력이 특징. 또한 캐스터 클래스 기준으로는 상당히 내구가 높다.

인게임 성능은 Fate/Grand Order/서번트/캐스터/오케아노스의 캐스터 참조.

3.1. 스킬

■ 클래스별 능력



랭크 마술사로서 자신에게 유리한 진지를 작성한다.
풍요로움의 향연은 여신 헤카테를 찬양하는 "제단"이 된다.
B
준수한 수준의 공방 설치 능력.



랭크 마력을 띤 무구 작성이 가능.
생사를 관장하는 여신 헤카테가 전수한 약술은 사용자에게 경이로운 변이를 일으킨다.
A
다양한 효능이나 변이를 가진 마법약의 조합이 특기.

■ 고유 스킬



랭크 주문, 마술회로 접촉 없이 마술을 발동시킬 수 있다.
신대의 힘을 띤 언어는, 현대인이 발음할 수 없다.
B
사매가 가진 스킬과 동일하나 랭크가 1단계 낮다.



랭크 식찬이란 식탁에 늘어선 음식을 뜻한다.
뱃사람들을 돼지로 변이시킨 진수성찬이 바로 키케온.
A
毒の食饌




랭크 마녀의 지혜를 경외하며, 여신의 사랑을 아는 이들의 출항에는 고난을 뛰어넘기 위한 유익한 조언을 건넨다.
A
자기가 준 독이 든 죽을 먹고도 죽지 않은 오디세우스에게 반한 키르케는, 오디세우스가 여행을 떠날 때에 고난을 피할 수 있는 유용한 조언을 해 주었다고 한다.
반신반인임에도 신성 스킬을 보유하지 않는다. 메데이아나 사카타 킨토키를 볼 때 마녀라는 것이 신성을 낮추는 원인이 되는 걸로 추정된다. 2020년 화이트데이 이벤트에서 그녀가 여신으로서 자질이 있다는 언급이 나오고, 사무라이 렘넌트에서 세이버가 신기가 느껴진다는 언급을 해서 본디 신성을 지니고 있음은 확실시 되었다.

3.2. 보구

[ruby(금단의 광연, ruby=메타보 피글렛츠)]
[ruby(禁断なる狂宴, ruby=メタボ·ピグレッツ)]
Metabo Piglets
랭크 : C 종류 : 대인보구 레인지 : 1 최대포착 : 1명
소환의 고유결계.
호화로운 잔치 공간에 초대된 세련되지 못한 놈들은 마녀 키르케의 애완돼지 "피글렛"에게 유린당한다.
유쾌하고 요란하며, 터질 정도로 배 부르게 되는 무서운 마술의 잔치. 황홀한 맛을 기억한 사람들은 스스로 애완돼지로 전락하는 것을 원한다.

▶ Fate/Grand Order 매트릭스 中

영웅들을 돼지로 만들었다는 일화에서 유래한 보구로서, 인게임에서도 상대를 돼지로 만드는 성능으로 나온다.

물론 오디세우스 헤르메스의 가호를 받아 돼지로 바꾸는 저주를 피했기 때문에 전령신의 가호 B라는 스킬을 지녀서 돼지화 현상을 완벽하게 차단한다. 원전에서는 헤르메스의 조언으로 돼지화의 치료제를 미리 구해두었기 때문이지만 현재는 키르케가 상대를 돼지로 바꾸는 것에는 자신만의 규칙이 있다보니 오디세우스는 이런 조건을 파악하고 피하는 것이라고 한다.

4. 작중 행적

4.1. Fate/Grand Order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오케아노스의 캐스터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4.2. Fate/Requiem

마스터는 실력있는 요리사로, "큐케스톡・아이아이에"라는 체인점을 열였다고 한다. 키르케는 마스터가 14년 전 헤어진 연인을 찾는 걸 도와주고 있다.

1권에서 성배 토너먼트의 실황자 역할을 맡는다. 여기서도 텐션이 높은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은잠비의 습격 이후 마스터를 데리고 무사히 대피한다.

2권에서 후르츠 바에서 에우클레이데스와 수다를 떨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임해도시 신주쿠에는 모자이크시의 신생아들에게서 서번트가 소환되지 않고, 한번 퇴거당한 서번트들이 재소환되지 않은 이상 사태 때문에 조사하러 왔다고 한다. 키르케는 우츠미 에리세가 은잠비와 싸워준 덕분에 마스터가 무사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하고, 그 사례로 후유키시로 갈 수 있는 조언을 나눠준다.

4.3. Fate/Samurai Remnant

영월 의식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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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펼치기 · 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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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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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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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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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버 아처 랜서 라이더 캐스터 어쌔신 버서커
도매상 "바빌로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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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단장1 단장2 단장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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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lbgcolor=#000><colcolor=#fff> 떠돌이 캐스터
逸れのキャスター | Rogue Caster
파일:characters_image_14_01.png
지역
[[유럽|]][[틀:국기|]][[틀:국기|]],
[[그리스|]][[틀:국기|]][[틀:국기|]]
성별 여성
성우 아카네야 히미카
디자인 원안 히다리
파일:characters_image_ss_14_01.jpg
『Fate/SR』 인게임

「마술사」 클래스인 떠돌이 서번트.
진명은 키르케.
매와 같은 날개가 달린 가냘픈 마녀.
그 뛰어난 마술로 적들을 농락한다.

「기다리게 했구나, 피글렛 후보들!
내가 없어서 쓸쓸했지? 쓸쓸했겠지!」
▶ 홈페이지의 소개문

주변 스태프분들이 아무튼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셔서, 키르케를 연기할 때는 항상 집에 돌아간 듯한 기분입니다!
이번에도 변함없이 마이페이스에 귀여운 키르케를 보여 드렸다면 다행입니다.
무엇보다 기쁜 건 스르륵 움직이는 키르케를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참가하게 되어 대단히 영광입니다! 부디 즐겨 주세요!
▶ 성우 코멘트

떠돌이 서번트 중 하나로 등장. 여기서도 키케온 츄라이를 시전하는데, 3차 PV에서 기어이 키케온으로 이오리를 돼지로 만들어버렸다(...). 상태이상 취급이라 돼지 상태로 돌아다니는 것도 가능.

3장에서 카야가 납치되어 랜서의 본거지로 추정되는 코이시카와에 수색하러 갔을 때 남겨진 글귀로 존재를 유추할 수 있는데, 여기서도 그 특유의 키케온으로 사람들을 돼지로 만든 모양이다. 이후 젊은 주인에게서 당시 조종당하지 않은 영령 하나가 있다며 코이시카와로 가라고 하는데 찾아가면 키르케와 만날 수 있다.

키르케와 만나면 바로 자기가 만든 키케온을 먹어보라고 하는데 당연히 처음엔 거절하나 조금 강경한 수단을 쓰는 키르케에 의해 이오리가 죽을 먹게 되면서 3차 PV의 장면대로 돼지가 되어버린다. 돼지로 만든 이유는 자기 영역에 무턱대로 들어왔기에 악당으로 생각해서인데 곧이어 세이버와의 대화를 통해 눈빛이 오디세우스와 비슷한 느낌[6]을 받는 모습도 보이며 약초를 캐오면 이오리를 돌려주겠다고 말한다.[7]

몰리라는 약초[8]를 캐오면 이오리를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고는 시련을 극복했으니 힘을 빌려주겠다고 말하는데, 이때 자신의 진명을 밝힌다.
모르는 눈치네. 뭐, 무리도 아닌가.
지중해에서 멀리 떨어진 극동으로 내가 소환된 것 자체가 이상한 이야기인걸.
촉매는 커녕, 땅이나 사람과의 인연도 없는 영령을, 영맥을 요석 삼아 소환한 거잖아?
엄청나게 마력을 허비했겠지. 효율적이라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어.
흠… '영월 의식'이란 그렇게나 기묘한 의식인가. (이오리)
그야 그렇지! 낭비가 많고, 바탕이 된 의식과도 엄청나게 달라.
대체 뭐지? 꽤 거친 미래시를 한 건가?
이론을 제대로 구축하지 않은 채로 지엽적인 형태만 모방한 실패작이야.
실패작──── (이오리)
원망기로서 다소의 힘은 있는 듯 하지만, 아무튼 낭비가 많고 아름답지 않고 괴상해!

대마녀답게 영월의식의 본질이나 상태를 단박에 꿰뚫어보기도 한다. 결과에만 치중해 낭비가 많고 조잡한 의식이라고 대차게 까서 전재산을 꼬라박아가면서까지 이 의식을 어찌저찌 준비한 사람만 피눈물 흘리게 생겼다.[9]

이후 앞으로 잘 부탁한다면서 자기를 즐겁게 해달라고 말하며 실질적으로 떠돌이 서번트 전체가 조종당하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이오리가 직접 불러서 교대하거나 스킬을 사용하는 등 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다.

4장의 이전 파트에서는 아예 정규 서번트까지 지배당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코이시카와에 있는 키르케의 상태를 보기 위해 당도한 이오리 일행에게 이후로 몇 번이나 공격을 받는 등 피해를 입었기에 신경이 날카로워진 상태라 적으로 판단하고는 돼지로 만드는 마술을 사용한다. 이때 이오리 일행은 전번의 일이 있어 피했으나 오히려 재수없게 자다가 눈을 뜬 홍옥의 서 영감이 돼지로 변해버린다.[10]

돼지 상태로 유사하게 변했기에 책 쪽의 기록도 엉망진창이 되었기에 돌려달라고 부탁을 하는 이오리[11]에게 자신 역시 계속 공격당했다면서 날카로운 심경을 드러내나 추가로 쳐들어온 자들이 이오리 일행 역시 적대함을 알게 되었기에 오해를 풀고는 추적자들을 쓰러트린다.

이후 돌려달라는 이오리 일행의 부탁에 그냥 괜찮은거 아니냐며 튀었으나 이내 추적자들에게 둘러싸여 짜증내던 중 다시금 쫓아온 이오리 일행과 함께 힘을 합쳐 적을 쓰러트린 뒤에 홍옥의 서를 다시금 원래대로 되돌려주며[12] 두 번이나 자신의 시련을 극복했다며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나는 이곳의 영맥에 정착하게 된 거니까 기를 쓰며 지키는 건 당연하잖아?
내가 현세에 소환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어떤 마술사가 이 일대에 거점을 갖췄거든.
엄청나게 눈빛이 어둡고 차가운 남자였는데… 키케온도 전혀 입에 대지 않았지.[13]
그리고 다른 여자를 데리고 이 곳을 떠났어. 이 나를 두고 말이야. 정말이지 괘씸해!
그래서─── 몸을 지키기 위한 예장과 상처를 치유하는 약을 억지로 잔뜩 줬어.[14]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받아주더라.
나는 이 땅을 오래 떠날 수 없지만────
머지 않아 돌아올지도 모르잖아? 내가 여기를… 돌아올 장소를 지키고 있으면 말이야.

전투 종료 후 이오리에게서 평정심을 잃을 정도로 필사적이었다는 말을 듣자 자신의 사정에 대해서 털어놓는데, 정황을 맞춰보면 코이시카와에 떠돌이 서번트로 소환된 후 치에몬과 만났으며 이후 그가 떠날 때 예장과 상처를 치유하는 약을 많이 주면서 다시금 되돌아왔으면 하는 이야기를 꺼낸다.[15]

그 뒤 일이 해결되자 떠나려고 하는 이오리 일행에게 간에이지라는 절의 부근에서 마력이나 영맥의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하며 소동이 해결될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형태의 마술은 원인을 제거하는 게 정석이라는 조언을 보태준다.

간에이지로 떠나는 시점의 다음 이전에서는 갑자기 이오리 일행을 부르더니 또 다른 시련을 줘야겠다면서 식재를 가져오라고 말하는데 일전의 키케온 사건을 기억하는 이오리와 세이버는 곧바로 바쁘다면서 거절의 의사를 보인다. 이때 두고 가지 말아달라며 자신도 모르게 트라우마가 도진 듯 소리를 지르는데 본인도 당황한 듯 다시금 말을 번복해 가도 된다고 말한다.

이런 모습에 이오리와 세이버는 뭔가 느낀게 있는 모양인지 키르케의 이야기를 들어준다고 답하며 키르케는 곧바로 벚꽃 소금절임과 팥을 가져오라고 말하고 이 의뢰를 받은 이오리 일행은 그대로 스이도바시에 가서 일련의 일들을 해결하고 키르케가 의뢰한 식재를 가지고 도착한다.

도착한 이후 식재를 통해 정성껏 만들어준 과자라며 이오리에게 넘겨주자 고맙다고 말하는 이오리는 집에는 변변찮은 것 밖에 없어서 보답할 만한 게 없을 거 같다고 답한다. 하지만 세이버의 이야기에 키르케 역시 이오리의 집에 가고 싶다는 듯 은연중에 심경을 드러내는 것으로 두 사람을 보내준다.

간에이지 전투가 끝난 이후의 이전에서는 일전의 이야기대로 직접 이오리의 집에 찾아와서는 함께 식사를 즐기는데 초대를 받은 건 오랜만이라며 자신은 이제까지 줄곧 기다리기만 했었다는 말을 꺼내면서 매우 기쁘다는 감상을 드러낸다. 덧붙여 영지를 오래 떠날수 없는건 좀 성가시지만 그런 문제만 잘 해결할 수 있다면 이오리를 위해 뭐든지 하겠다는 이야기를 통해 진심으로 동료가 된 것으로 이전이 마무리된다.[16]

스토리가 진행되며 기존 F/GO에서 미처 드러나지 않은 키르케의 진가 역시 높아지게 되었는데, 영월의 의식에 등장하게 된 영령들의 영기에 츠치미카도 야스히로가 간섭, 지배하는 권한을 넣어둠으로써 떠돌이 서번트는 물론이고 정규 소환된 서번트들까지 조종당하며 자기 마스터를 배반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떠돌이 서번트들 역시 말할 것도 없이 지배당했으나 그런 상황에서 젊은 주인과 함께 그런 지배조차 당하지 않았고 더불어 해결책까지 알려주면서 과연 대마녀 급의 영령이 어떤것인지를 보여주게 되었다. 여기에 이미 젊은 주인이 까기는 했지만 영월의 상태(와 영월의 의식의 상태)가 얼마나 개판인지 나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설명역의 역할도 해주었다.

참고로 원래 떠돌이 캐스터 후보는 오사카베히메 였으나 아무리 일본배경의 게임이라지만 히메까지 넣기엔 일본출신 캐릭이 너무 많다. 라는 이유로 또다른 후보인 키르케가 낙점되었다.

첫 DLC 게이안 신전 시합은 정규 서번트와 마스터들 위주의 스토리를 다룬지라[17] 떠돌이 중 하나인 키르케는 메인 스토리에서 벗어나 있으나 관람객 중 일부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때 나오는 대화에서 DLC 세계선 한정이긴 하나 기어이 치에몬에게 키케온을 먹여 돼지로 만들었다는 점이 밝혀졌다(...).
이런 설정을 반영하듯, 인게임 성능 또한 뛰어난 편. 서포팅과 직접 조작 둘다 훌륭한 성능을 자랑한다. 서포팅의 주력기는 1게이지 공명절기인 식상한 일격. 적을 일정 시간 돼지로 만든 최상급 CC기로, 지속시간은 짧지만 대부분의 적을 무력화 할 수 있다. 거의 루트 별 최종보스나 라이더 최종전을 제외한 대부분의 적이 무력화되는 수준. 히든보스인 길가메시에게도 예외는 없다. 직접 조작시엔 느리고 약한 평타로 인해 약하다는 첫 인상을 받을 수 있으나, 2차지의 광역 번개 찜질이 상상을 초월하는 위력을 내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평타가 느리지만 약공-강공 만으로 주력기를 발동할 수 있으니 단점이 부각되지 않는 것. 넓은 범위+강한 데미지+교대 시간이 끝나도 연타시 공격 지속이라는 장점은 그야말로 독보적. 세뇌로 인한 중도이탈이 없다는 점 역시 커다란 메리트. 1회차의 대부분은 키르케와 함께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스토리 뿐만 아니라 성능, 거기에 플레이 기간까지 많은 면에서 이득을 본 렘넌트의 수혜자.

5. 기타

이상하게 남자 복이 없었고, 오디세우스를 좋아했지만 그를 결국 떠나보내야 했던 원전을 재해석한 것인지 후지마루와 떨어지고 싶지 않아 하는 마이룸 대사가 몇 개 있고 연애에 잼병인지 주인공이 선수를 치거나 인연도가 오르면 그 마녀가 맞는지 완전히 소심해진다. 이를 2차 창작에서 소재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메데이아 릴리와 아스테리오스에게 각각 고모님, 이모님이라고 불리는데 이것이 일본어로 아줌마라고도 불리기 때문에 본인은 싫어한다. 그런데 마테리얼에서 나온 아스테리오스 인연 대사를 보면 딱히 싫은 것도 아닌 모양. 아스테리오스를 솔직한 아이라고 칭찬하고 이모님이라고 불러도 좋지만 딴 사람 앞에선 하지 말라 그런다. 아마 호칭 자체보단 타인 앞에서 그리 불리는 게 부끄러운 듯하다.

구다구다 제도성배기담 이벤트에서 료마와 오료가 염장을 지르는 꼴을 본 메데이아가 "사람 앞에서 는실난실대지 말란 말이야! 키르케 패배권으로 돼지로 만들어 버린다?!"는 대사를 쳐서 키르케도 주먹질에 일가견이 있는 거 아니냐는 말이 있었으나, 메데이아와의 인연 대사에서 그딴 건 가르친 적 없다고 성질을 부렸다. 사실 원전에서 키르케는 약을 먹인 뒤 지팡이로 머리를 때려 돼지로 만들었었다.

6. 관련 문서



[1] 이바라키도지 담당 [2]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가 대규모 의식(성배현현)을 치를 때 착용하는 하늘의 드레스 같은 것. 전력의 마술포를 사용할 때의 메데이아처럼 안감에 마법진 같은 게 새겨져있어 진짜 날개처럼 자유롭게 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3] 정확히 남자에겐 아기 돼지, 여자에겐 아기 다람쥐라고 부른다. 페그오에서 엘리자베트 바토리는 구다오에게는 강아지, 구다코에게는 아기 사슴이라고 부른다. [4] 일본어 표기는 '큐케온(キュケオーン)인데, 이건 일본에선 단독 모음으로 쓰인 Y자는 보통 ユ(유 발음)으로 표기하기 때문. Hydra가 휴드라가 된 것과 비슷하다. 실제 고전 그리스어 κυκεών의 발음은 '퀴케온'에 가깝다. [5] 키르케는 그리스어로 독수리라는 뜻이다 [6] 세이버도 오디세우스 못지않게 아내를 무척 사랑하는 애처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7] 그것과는 별개로 돼지가 된 이오리를 평소처럼 피글렛으로 칭하는데 해당 파트에서 세이버도 이걸 써먹으며 골려먹는다. [8] 원전에서도 키르케가 먹이는 키케온의 해독제로 통했던 약초이다. [9] 룰러로 소환된 젊은 주인도 이전 성배전쟁에 소환될 때는 성배를 자신이 취해 마땅할 재보로 여기며 적극적으로 임한 것과는 정 반대로 영월을 성배의 위조품 취급하며 아예 관심을 끊어 버렸다. [10] 이오리마냥 아예 돼지로 변하는 건 아니고 책에 돼지코만 붙고 말 끝에 '꿀'이라고 붙는다. [11] 다만 홍옥의 서가 돼지로 변한 게 우스웠는지 박장대소하는 세이버에게 나도 당해본 일이라 웃지 말라고 주의를 주는 와중에도 웃음을 참느라 애썼다. [12] 이 때 원래대로 돌아온 홍옥의 서가 '무언가 위화감이 남아 있다'라고 말하고 키르케는 이를 모른 척 하는데, 이 '위화감'의 정체는 키르케가 홍옥의 서에 손을 대 자신에 관련된 내용을 직접 수정한 것이다. 위키백과도 아니고 [13] 이때 이오리는 속으로 그 남자가 현명하다고 생각했다. [14] 치에몬은 이미 미각까지 잃어버릴 정도로 엉망인 몸을 이끌고 전 루트 공통으로 후반부까지 살아남았는데 정황상 키르케가 준 물건들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이오리로 코이시카와에서 수색할 때 마술예장 등 물품들이 불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아마 거점을 버리고 이동하면서 사용하지 못하고 남은 것들을 불태운 것으로 보인다. [15] 은근히 오디세우스와의 일화가 생각나는 부분 [16] 이 이전이 끝난 후 키르케의 진명과 함께 보구가 해금된다. [17] 예외는 떠돌이 버서커. 이쪽은 전투력이 전무한 다유 대리로 참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