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0 02:28:48

클래식(영화)

곽재용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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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9E253,#010101><colcolor=#272221,#DDDDDD> 클래식 (2003)
The Classic
파일:클래식(영화) 포스터.jpg
장르 드라마, 로맨스
감독 곽재용
각본 곽재용
제작 박준석, 안호완, 이재순, 지영준
출연진 손예진, 조인성, 조승우
촬영 이준규
음악 조영욱, 최승현
제작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에그필름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시네마 서비스
제작 기간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2년 9월 9일 ~ 12월 29일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3년 1월 30일
화면비 2.35 : 1
상영 시간 132분
월드 박스오피스 $7,582,367
대한민국 총 관객 수 1,545,107명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2세이상_2021.svg 12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포스터3. 예고편4. 시놉시스5. 등장인물6. 줄거리7. 사운드트랙8. 평가9. 논란 및 사건사고
9.1. 조인성 분량 통편집 논란
10. 흥행11. 명대사12. 관련 문서
12.1. 제작 노트12.2. 메이킹 필름12.3. 인터뷰12.4. 삭제 장면
13. 기타

[Clearfix]

1. 개요

2003년 1월 30일에 개봉한 한국의 로맨스 영화. 곽재용이 감독을 맡았으며, 주연은 손예진, 조인성, 조승우이다.

클래식이라는 제목처럼 과거 1960년대의 두 연인의 슬픈 사랑과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라는 주제를 담은 영화지만 현대 파트 남성 주연을 맡은 조인성의 연기력 때문에 현대 파트 내용의 대부분이 편집되어 두 번째 주제는 제대로 표현되지 못했다는 평을 받는다.

2. 포스터

공식 포스터
파일:수정됨_클래식포스터1.jpg 파일:클래식최종.png 파일:수정됨_클래식포스터2.jpg

3. 예고편

▲ 메인 예고편

4. 시놉시스

대학생 지혜와 수경은 연극반 선배 상민을 짝사랑한다. 수경이 지혜에게 고백편지 대필을 부탁하고 지혜는 수경의 이름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지혜의 편지를 통해 수경과 상민은 사귀게 되고, 지혜는 상민을 멀리한다. 한편, 엄마 주희와 단둘이 사는 지혜는 다락방을 청소하던 중 엄마의 비밀상자를 발견한다. 그 안에는 주희의 아린 첫사랑 이야기가 들어있다.

5. 등장인물

6.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대학생 지혜( 손예진)는 친구 수경과 함께 같은 대학 연극부 선배 상민( 조인성)을 짝사랑한다. 하지만 적극적인 수경이 상민에게 먼저 호감을 표시하게 되고 지혜는 수경의 부탁으로 연애편지를 대필해주게 된다. 그 편지에 자신의 마음을 대신 고백하는데 이로인해 상민과 수경은 사귀게 된다.

지혜는 새로 이사 온 집에서 우연히 엄마 주희(손예진)[1]가 간직한 상자 속 일기와 편지들을 보게 된다. 일기와 편지 속엔 엄마의 젊은 시절 연애사가 적혀 있었다. 아빠의 이름으로 엄마에게 보낸 편지를 읽게 되는데 웬걸 편지 내용은 아빠가 엄마에게 보낸 것이 아니었다. 몇 번이나 편지봉투와 내용을 번갈아봐도 이상하다. 그때 엄마의 일기장과 거기에 아빠가 아닌 남자 사진을 발견하게 된다.

어느 여름 날 시골 외삼촌 집으로 놀러온 준하( 조승우)는 마을로 놀러 온 국회의원의 딸 주희를 만나게 되고 주희의 제안으로 강 건너 귀신의 집으로 놀러 가게 된다. 이윽고 소나기가 내리고 타고 온 배가 떠내려가면서 두 사람은 별 수 없이 시간을 같이 보내게 된다. 하지만 주희는 곧 시골을 떠나고 준하도 방학이 끝나고 수원의 고등학교로 돌아가며 헤어지게 된다.

준하는 주희를 잊지 못하고 있는데 절친 태수( 이기우)[2]의 연애편지를 대필해 주던 준하는, 편지를 받을 당사자인 태수의 약혼녀가 주희임을 알게 된다. 준하의 마음을 모르는 태수가 준 주희의 학생제 초대권으로 준하는 주희의 학교에 방문하게 되고, 이후 태수 몰래 여러 차례 만남을 가지게 된다. 태수 몰래 만남을 가지던 주희는 태수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준하 역시 괴로운 심정으로 태수에게 그 사실을 고백한다. 하지만 태수는 주희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음을 알고 쿨하게 둘의 사랑을 응원한다. 그렇게 준하와 주희는 서로 편지를 하면서[3] 서로에 대한 사랑을 쌓아가던 중에[4] 편지 1통이 빗물로 인해 주소지 불명으로 반송되면서 태수네 집에서 이 상황을 알게 된다. 그리고 태수의 아버지는 주희가 국회의원의 딸이라는 사실 때문에 정략결혼을 포기할 수가 없었고 심한 매질과 억압으로 태수를 압박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태수는 괴로움에 자살을 시도하고 충격을 받은 준하는 주희를 포기하기로 결심한다. 결국 준하는 졸업 후 군에 입대하여 맹호부대 소속으로 월남 파병을 가게 된다. 파병 반대 시위현장에서 우연히 만난 태수에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주희는 파월장병 환송식에서 준하를 찾게 되고, 준하에게 목걸이를 쥐여주며 살아 돌아오라고 외친다. 월남으로 파병을 가게 된 준하의 부대는 작전에 투입되어 전투를 벌이다 베트콩의 공세가 심해지며 퇴각을 하게 된다. 어럽게 헬기 접선장소에 도착한 준하는 주희가 준 목걸이가 죽은 전우의 손에 남겨졌음을 뒤늦게 알고[5], 목걸이를 찾기 위해 다시 전장으로 돌아간다.[6] 목걸이를 찾고 부상당한 전우까지 발견해 들쳐업고 다시 헬기가 있는 곳으로 퇴각하던 준하는, 눈앞에 떨어진 포탄을 맞고 쓰러진다.

몇 년 후 귀국하여 카페에서 주희와 재회한 준하는 자신이 결혼했음을 알리고, 주희는 눈물을 흘린다. 헌데 준하는 주희가 눈물을 흘리는 것도 모르고, 자꾸 어딘가 모르게 이상한 모습을 보인다. 사실 준하는 포탄 파편에 시력을 잃어버려[7] 실명 상태였고, 주희와 만나기 전날 이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고 미리 동선을 연습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하필 당일에 남자아이가 '피아노 치는 소녀'를 다른 곳으로 옮겨가서 보고 있던 탓에, 준하는 그 자리에 없는 '피아노 치는 소녀'를 보고 있는 듯이 이야기하는 바람에, 주희에게 1차적으로 의심이 가게 만들었다. 그 이후에 준하의 눈앞에 손을 갖다대서 반응을 보려 한 주희에 의해 확인사살. 이 사실을 알게 된 주희는 충격을 받게 된다.

결국 집안끼리의 약속대로 태수와 결혼하게 된다. 결혼하고 3년 뒤 지혜를 낳고 살아가던 주희 앞에, 준하가 죽었음이 알려진다. 사실 준하는 주희와 만나기 전까지 결혼하지 않았고, 주희가 태수와 결혼 뒤 그제서야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8] 아들을 남기고 죽었음이 알려지고,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강에 준하의 유해가 뿌려지며 주희는 오열한다.

지혜는 이러한 엄마의 사랑이 어딘가 모르게 현재 자신의 사랑과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9] 수경의 편지를 대필해줘 짝사랑하는 상민과 친구인 수경이 사귀게 되었는데, 데이트하는 곳에 들러리로 다니며 마음이 심란하다. 게다가 우연찮게 상민이 수경에게 보낸 편지를 보고, 상민의 마음에 자신의 자리는 없을 것이라 확신하게 된다. 그때부터 지혜는 의도적으로 상민을 잊으려 노력하고 상민을 피하려 한다.

그러던 어느 비 오는 날, 우산이 없던 지혜는 나무 밑으로 비를 피하러 간다. 헌데 상민도 지혜와 마찬가지로 우산이 없어서 지혜와 같은 곳에 비를 피하러 온다. 상민을 만난 지혜는 피하려고 도망가려 했으나, 상민이 외투를 벗어 도서관까지 지혜를 바래다 주기로 한다.

며칠 뒤 매점에서 매점 언니와 대화하던 중 상민에게 받은 우산 이야기를 듣게 된다. 상민이 며칠 전 비 오던 날 매점 창 밖을 바라보다, 문득 매점 언니에게 우산을 주고 자신은 비를 맞으며 나갔다고 한다. 지혜는 상민이 바라봤다는 창을 내다보니 자기가 비를 피해 숨어든 나무가 보였고, 상민이 우산을 매점에 일부러 놔둔 채 자신에게 뛰어왔다는 사실과 상민의 마음을 짐작하게 된다. 지혜는 상민처럼 자신의 우산을 매점 언니에게 우산을 주고, 상민의 우산을 들고 비를 맞으며 신나게 연극부로 달려간다.

상민은 비를 흠뻑 맞고 연극부에 도착한 지혜를 보고 "우산이 있는데 왜 비를 맞고 다니냐"고 물어보지만, 지혜는 "우산이 있는데 비를 맞는 사람이 어디 나 뿐이냐."며 상민이 매점에 두고 간 우산을 돌려주게 된다. 그렇게 지혜가 돌아가던 찰나에 상민이 지혜를 멈춰세우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게 된다.

지혜가 비를 피해 나무 밑으로 간 것을 보고, 일부러 상민도 우산을 버려두고 지혜에게 달려갔던 것이다. 그리고 수경에게 보냈다는 편지도, 사실 우연이 자기 편이면 그 편지가 수경이 아니라 지혜에게 갔으면 했던 것이다. 사실 상민도 예전부터 지혜를 좋아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찍부터 고백하지 못했던 것은, 이런 말을 했다가 지혜와 멀어질까봐 망설여왔던 것이다.[10] 그래서 적극적으로 지혜를 좋아한다고는 못하고 계속 지혜 주변에 있다가, 지혜가 상민의 마음을 알게 되자 고백하게 된다. 그 말을 들은 지혜는 나지막히 "연극 보러 오겠다"며 나간다.

약속대로 지혜는 상민의 연극을 보러왔고[11] 끝나고 준하의 유해가 뿌려진 강가로 데이트를 간다. 지혜는 그곳에서 엄마의 사랑이야기를 상민에게 해주게 된다. 하지만 상민이 그 이야기를 다 듣고나서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상민의 울음에 당황하던 지혜였는데, 그때 상민이 목걸이를 벗어 지혜에게 걸어준다. 그 목걸이는 주희의 목걸이였고, 사실 상민은 준하의 아들이었던 것이다. 즉, 과거에 못 이루어진 둘의 사랑이 현재의 자식들에게 이어졌고, 결국 자식들이 이루지 못한 사랑을 완성시킨 것이다.

7. 사운드트랙

파일:클래식 영화 로고.png OST
파일:클래식 OST.jpg
음악감독: 조영욱, 최승현
발매일: 2003. 02.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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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272221,#F9E253> 트랙 곡명 러닝 타임 링크
01 <colbgcolor=#f5f5f5,#2d2f34> 사랑하면 할수록 by 한성민 03:54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02 Pachelbel : Canon In D Major 04:46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03 엄마의 연애편지 00:47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04 반딧불이 03:04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05 포크댄스
Folk Dance
02:57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06 Doo Wah Diddy Diddy
by Manfred Mann
02:22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07 너에게 난 나에게 넌 🆃 by 자전거 탄 풍경
Me to You, You to Me
03:43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08 Hippy Hippy Shake
by The Swinging Blue Jeans
01:44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09 Vivaldi : Cello Concerto RV424 in B Minor 04:10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0 슬픈왈츠 00:48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1 우린 아무것도 할 수 없어 02:57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2 기다림 02:20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3 빗속에서 03:04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4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by 김광석 06:12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5 태수와 준하 02:27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6 슬픈왈츠2 (네드발) 02:57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7 회상 00:39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8 강가에서 03:55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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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수채화 같은 장면들과 대사들, 그 시대의 순수하고 애틋한 사랑을 이야기한 영화 클래식의 사운드트랙엔 영화를 더욱 빛내주는 감성적인 트랙들이 담겨있다.

주인공 지혜와 상민이 같이 옷자락을 쓰고 빗속으로 뛰는 장면에 흘러나오는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비롯, 현악기로 편곡된 "포크 댄스", 영화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데 큰 줄기인 애잔한 발라드 넘버 한성민의 "사랑하면 할수록"과 이를 편곡한 "엄마의 연애편지", "우린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반딧불이", "빗속에서", "강가에서"는 아련한 주인공 둘 사이를 더욱 부각해 주는 중심 곡이다. 이어 엔딩 크레딧과 함께 흘러나오는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은 대중들에게 영화의 애잔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하며 영화의 절절한 결말에 힘을 보탰다.

이 앨범에 수록되진 않았지만 델리스파이스의 "고백" 또한 잊혀선 안 될 트랙! 국내 멜로 영화 "클래식"은 마음 속 한 켠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은 영화이자 사운드트랙으로 대중의 마음 속에 자리잡았다.



사랑하면 할수록은 편곡된 것만 계속 영화 내에서 틀어주다 이 영화 끝부분에서 가사가 있는 오리지널 버전이 흘러나오는데 영화 내용을 다 아는 상태에서 본다면 이 곡의 가사가 영화 내용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다.[12] 노래에서 우연이라는 단어를 계속 쓰는 것도 있고 그 외의 다른 수록곡의 가사도 곱씹어보면 영화 내용에 정말 적절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심지어 이 영화와는 관련없이 H2를 소재로 한 델리스파이스 고백조차도.

8.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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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9.1 / 10


9. 논란 및 사건사고

9.1. 조인성 분량 통편집 논란

[일간스포츠/2003.01.22] 조인성 영화 `클래식`에 분통

이 영화는 모녀의 비슷한 사랑을 보여주며 사랑이 운명이라는 주제를 갖고 있는 영화이다. 그래서 어머니와 딸 1인 2역을 하는 여주인공 손예진을 제외하고, 과거 어머니의 첫사랑( 조승우)과 현대 딸의 첫사랑( 조인성) 남주인공 2명의 분량은 비슷했다.

그러나 현대 부분의 조인성의 연기력이 너무나 미흡해서 조인성이 등장한 대부분의 분량이 삭제가 되었고 이 영화는 과거 손예진-조승우 서사 중심의 멜로 영화가 되었다. 이 때문에 현대 파트는 급전개되었고, 박석우 캐릭터는 아예 삭제되었다.

심지어 조인성은 자신의 촬영을 다 마치고 시사회 때 영화 완성본을 보고 나서야 자기 분량이 대거 삭제되었음을 알게되었다고 한다.

시사회에서 통편집을 당한 것을 알게 된 조인성 측은 시사회 후 "조연 분량"의 비중에 대해 강력하게 제작사 측에 항의하고, 조인성을 주연이 아닌 '우정출연'으로 표기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제작사 측은 홍보를 이유로 그 요청을 거절했다. 이 시기에 조인성은 청춘 스타로 주가를 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영화는 예정대로 '손예진, 조인성, 조승우' 3명 주연의 멜로 영화로 홍보가 되었고,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손예진은 본인의 대표작을 만들었으며, 업계 내에서 연기력은 인정받았으며, 아는 사람만 연기 잘하는 배우로 알고 대중성이 부족했던 조승우는 이 영화에서 인지도를 얻었다. 반면 홍보 면에서 가장 이름값을 톡톡히 한 조인성은 정작 영화 내에서 연기력 비판을 받은 것도 모자라, 발연기 때문에 통편집당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져 대중들의 조롱을 받았다. "조인성 보러 갔다가 조승우한테 반하고 나오는 영화"라는 평이 있었으니 말 다 했다.

이후 클래식 통편집에 대한 트라우마가 심했는지 인터뷰를 통해 "<클래식>에 다시 출연한다면 그렇게 연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터뷰했다. #

10. 흥행

11. 명대사

파일:external/a35c35554e6d8dda0e8d3b78635651e16b9e5fc2917c16e05f4f6e423a77ebd1.jpg
"아침에 창문을 열었을 때 생량한 바람이 가을을 예고해 줍니다. 그 바람을 편지지에 실어 당신에게 보냅니다."
"생량한? 어우 촌스러. 좋아, 클래식 하다고 해두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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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희미한 달빛이 샘물 위에 떠있으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13]

파일:external/thimg.todayhumor.co.kr/14684549576b0738b060b04297ab528e7ddd3a35b8__mn308958__w500__h230__f2394067__Ym201607.gif
"저기 있는 건물을 원두막이라고 생각하고 뛰는 거야."
상민, 지혜와 빗속을 함께 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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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이 있는데 비를 맞는 사람이 어디 저 하나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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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어때보여?..."
"건강해보여. 근데, 좀 더 밝은 모습, 보고싶어..."
"난, 지금 울고있어... 눈물 안보여?"
"왜 숨겼어? 앞을 못본 다는거..."


파일:classicjsw.gif
파일:Erx739V.gif
"거의 완벽했는데... 해낼 수 있었는데.. 어젯밤에 미리 와서... 연습 많이 했었거든…"
"거의 속을 뻔 했어... 정말 잘했어... 정말 속을 뻔 했어"

12. 관련 문서

12.1. 제작 노트

영화 <클래식>은 1960~70년대와 현재라는 30여 년의 시간차를 넘나들며 보여주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 기존의 과거를 배경으로 했던 <해적, 디스코왕 되다> <몽정기> 등의 영화들이 일부러 더 유치하고 키치적인 컨셉을 고수했다면, <클래식>은 과거와 현재를 모두 차분하고 고급스럽게 표현하는 전략을 택했다. 관객으로 하여금 옛 추억을 향수할 수 있게 하면서,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영상으로 전달하려 한 것이다.

또한, 과거 주희와 준하의 사랑과 현재 지혜와 상민의 사랑이 필연에 의해 연결되기 때문에 현재와 과거의 소통은 <클래식>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루어진 부분이었다. 예를 들어, 우아한 분위기의 창틀은 60년대 주희와 딸 지혜의 그것이 거의 동일한데, 창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사랑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시냇가에 놓여있는 작은 통나무다리는 주희와 준하가 처음 만나 사랑을 느끼는 장소인 동시에, 지혜와 상민이 사랑을 확인하는 장소이며, 사랑의 필연성을 보여주고 있는 목걸이 역시 과거와 현재를 이어 주는 주요한 소품 중 하나. 소품으로 현재와 과거를 연결해 주었다면, 타바코 필터를 이용한 촬영은 과거와 현재의 톤을 구분시켰다. 과거를 흑백 화면으로 처리하여 이분법적인 화면을 만들기보다는 클래식한 느낌이 들면서도 촌스럽지 않은 색감을 찾기 위해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야 했는데 세피아, 코랄, 타바코 필터 등 다양한 색감의 필터를 테스트하고 콘티까지 고려하여 마침내 찾은 것은 타바코 필터. 필터를 통해 착색된 엘로와 마젠타 색은 <클래식>에 가장 어울리는 올드하면서도 우아한 색감으로 화면 전체를 물들이면서 관객과의 추억 여행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클래식>의 제작팀은 영화의 주요 배경이 되는 1960년대를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교복에서부터 집안에 걸려 있는 달력까지 작은 소품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곽재용 감독의 완벽주의 때문이다. 의상팀은 우선, 주희와 준하의 교복을 제작하기 위해 60년대 말 졸업앨범을 구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고, 여기에 고교얄개 시리즈를 비롯한 그 당시의 영화 자료를 참고하여 700벌에 달하는 교복을 만들었다. 또한 60년대 말과 70년대 초는 산업의 발전으로 인하여 변화가 많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자료 조사가 힘들었다. 그러나 제작팀은 여기에 굴하지 않고 사진이나 인터넷을 토대로 여러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해 1~2년 사이에 변화한 것을 모두 체크하였다. 우체국 현판이나 길거리의 간판이 그 당시 변화한 것들 중 하나. 영화 속에서 나온 수원 우체국의 현판과 우체통, 수원 길거리를 채우는 간판 모두 소품팀에서 직접 제작한 것이다. 또한, 작게는 주희방에 장식되어 있는 못난이인형, 유리로 된 서울우유 병, 나무로 직접 깎아 만든 편지칼 등 카메라의 시선이 닿지 않는 구석구석까지 소품팀의 손이 안 간 부분이 없을 정도다.

평소 자신의 차기작은 < 파브르 곤충기>라고 농담을 할 정도로 곤충에 대한 조예가 깊은 곽재용 감독은 <클래식> 촬영에 앞서 소품팀에 내린 미션이 멸종 위기의 " 쇠똥구리 물방개"를 찾아내라는 것!. 천연기념물인 이 곤충은 주변에서 보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잡으면 벌금형에 처해지는 생물이다. 그러나, 천우신조(天佑神助). 이 곤충들을 영화 속에 출연시킬 수 있었으니 바로 하늘의 도움이 아니면 가능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선, 물방개를 구하러 자연사 박물관까지 찾아갔지만, 헛걸음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은 우연히 산책하다 물방개 한 마리를 발견했다. 그 후, 물방개는 준하(조승우)와 냇가 씬에 함께 등장해 열연한 후, 자연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갔다. 그 다음 미션은 쇠똥구리. 쇠똥구리를 구할 수 없어 발을 동동 구르던 제작팀에게 희소식이 들려왔다. 대한민국 농업 연구의 산실인 농촌진흥청에서 쇠똥구리를 협찬해 준다는 얘기를 들은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분양받은 쇠똥구리 10마리는 촬영 다음 날 장렬히 전사했다. 우여곡절 끝에 곤충 촬영은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소품팀은 하늘을 향해 감사 기도를 드릴 수밖에 없었다.

영화<클래식>에 등장하는 건물과 소품들은 그 나름대로 영화를 설명해 주는 복선이 된다. 주희와 준하가 처음 만났을 때, 주희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귀신의 집에 동행해 줄 것을 부탁한다. '귀신의 집'이란 인적이 끊어진 폐가이며, 더 이상 아무런 희망도 없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런 곳에서 시작된 둘의 사랑은 결국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복선으로 깔고 있는 셈이다. 또한, 주희와 준하가 만나는 수원 거리의 극장 앞에 설치된 ' 클레오파트라', ' 로마의 휴일' 등의 고전 영화 포스터로 두 영화 모두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에 대한 영화다. 준하와 주희의 은밀한 만남의 약속을 대신한 골목 앞 전등도 마찬가지로, 주희와 준하의 사랑이 반대에 부딪치자 더 이상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반면, 주희의 집은 겉으로 보기엔 아름다운 건물이지만, 회색톤의 건물로 옹벽 앞에 세워져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주희의 현실을 대변하고 있다. 이렇듯 영화 <클래식>에서는 영화 속 곳곳에 소품과 배경, 상황 설정 등을 모두 수수께끼처럼 숨겨두고 이루어질 수 없는 안타까운 사랑 감정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12.2. 메이킹 필름

메이킹 필름

12.3. 인터뷰

비맞는 씬 촬영중 인터뷰
화보 촬영때의 인터뷰

12.4. 삭제 장면

삭제장면

삭제 장면에서 조인성의 발성과 연기력이 정말 가관인데 왜 통편집 당했는지 이 영상만으로 짐작이 가능하다.

13. 기타

  • 2012년 드라마 사랑비가 종영한 후, 뜬금없이 영화 <클래식> 제작사가 사랑비 제작사와 KBS에 드라마 방영 금지 및 저작물 처분 금지 등 가처분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유는 <사랑비>에 등장하는 설정들이 영화 <클래식>에서 배꼈다는 것이 요지인데 글쎄.. <사랑비>를 연출한 윤석호도 "이런식으로 딴지를 걸면 표절이 아닌 작품이 없게 된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기사
  • 태국에서 2020년에 'classic again'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되었다.
  • 일본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철벽선생에서 <클래식>의 명장면인 빗속을 겉옷을 뒤집어쓰고 질주하는 커플 장면이 패러디되었다.
  • 준하와 주희가 처음 만나는 시골 마을인 준하가 방학을 보내는 시골집, 그리고 주희의 할아버지가 사는 집의 촬영지는 충청남도 아산시 외암민속마을이다.
  • 곽재용 감독의 전작 엽기적인 그녀 황순원 소나기를 코미디 씬으로 패러디 및 변주했다면, 이 영화에서는 아예 작정하고 <소나기>를 오마주했다. 인물 설정 자체는 황순원의 작품과는 차이가 있으나, '부유한 서울 소녀와 시골 소년이 만난다'는 중심 설정만 봐도 딱 <소나기> 그 자체. <엽기적인 그녀> 때와 마찬가지로 이 장면에서도 비를 피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과거 파트의 경우 시대 배경과 주인공들의 복장이 복장이다 보니 정말 딱 소나기의 그 장면이다.[14]
  • 영화 초반 조승우와 손예진의 첫 만남에서의 조승우의 3번의 대답 연기가 호평을 받았다. #
  • 흉가 장면에서 잘 살펴보면 노숙자가 아닌 정말 귀신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 상당히 비극적인 설정이 깔려 있는 영화임에도 일부 코믹한 부분이 요소요소 깔려 있다. 다만 개그감은 매우 약한 편인데, 로맨스/멜로 영화에 개그 요소가 거의 없으면 한국 영화는 특히나 투자조차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나름 넣었지만 그렇게까지 재미있을 정도는 아니고 가벼운 수준이다. 전작 엽기적인 그녀가 원작이 가진 코믹의 힘에 기댔다면, 이 작품은 그 인기를 바탕으로 곽재용이 진짜 하고 싶었던 멜로 얘기를 했다고 보는 게 옳다. 가벼운 개그 장면[15]이 영화 후반부에 있을 진지한 전개의 복선이 되기도 하는데, 영화적 개연성을 고의적으로 포기하고 급작스러운 전환만을 일삼아 원성을 들었던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와 달리[16], 이 영화에서의 복선 암시와 회수는 상당히 우수한 편. 다만 가장 중요한 중심 스토리[17]의 복선 암시 및 회수는 부족해서, 결말에 이르면 뜬금 돋는 상황이 연출된다. 이는 현재 파트의 조인성 분량이 발연기 때문에 대거 편집되면서 발생한 상황. 물론 덕분에 과거 쪽에 비중이 더 실림으로써 현재의 클래식이 나왔다는 점에선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물론 지혜의 장면이 그런 게 없는 건 아니었지만 실제로 사람들에게 인상적으로 남은 장면의 대부분이 주희의 과거 신이다. 물론 과거를 그만큼 많이 다루게 되었으니 당연히 그렇게 되는 거겠지만 이기우, 서영희의 개그 연기가 전체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데 도움을 많이 주었다.
  • 이 영화 역시 초반 대본의 내용과 영화 내용이 달라지는 부분이 꽤 있는 편인데 이 영화의 경우는 조인성의 분량이 대거 편집되면서 영화를 보고 대본을 다시 읽으면 새로 보이는 부분도 생긴다.
  • 시나리오의 일부분이 2013학년도 EBS 수능특강 국어 A형 문학과 2016학년도 EBS 인터넷수능 국어 B형 문학의 극, 수필 지문으로 실렸다.
  • 영화의 내용과는 달리, 대본에서는 준하와 주희가 준하의 눈이 실명된 것을 알게 되는 장소인 카페에서 만나기 전에 이미 주희가 태수와 결혼을 하는 걸로 되어 있다. 결혼식장에서 주희와 태수는 군복을 입은 준하를 다시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지금 내용이 더 여운이 남는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당연히 원래 대본에서는 '왜 결혼 안 했어?' 같은 걸 물어보지 않고 '결혼생활은 행복해?'라고 물어본다. 심지어 태수가 죽기 전에 유언으로 주희한테 재혼할 것을 부탁했지만 주희가 그러지 못했다는 것으로 나온다. 그런데 그때쯤에는 이미 준하도 결혼한 게 함정
  • 베트남전쟁 전투 장면에서 방탄조끼를 보면 방탄섬유가 없는 M1969 방탄조끼를 모방한 중국산 조끼에 요대. X밴드. 탄창집. 수통 커버 등이 면 재질이 아닌 나일론 재질의 제품들이 등장했으며 UH-1 계열의 헬리콥터가 아닌 베트남전이 끝나갈 무렵에 생산되기 시작한 프랑스 AS350/355 헬리콥터가 등장을 하여 베트남전 당시 고증에 오류가 많았다. 베트남전쟁을 배경으로 한 조성모 아시나요 뮤직비디오에서도 AS350/355 헬리콥터가 등장을 하여 헬리콥터뿐만 아니지만 고증 오류가 나온다.
  • 극 중에서 준하가 주희에게 보낸 편지의 전문을 홈페이지에 공개한 적이 있다. 지금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단, 실제로 작성한 사람이 조승우인지는 불명이다.
파일:Yuz3h3O.png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훤히 내리쬐는
우체국 창문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유치환 님의 행복이라는 시야. 나도 이 시처럼 우체국 창문 앞에서 편지를 쓰고 싶어서 아침 일찍 일어나 읍내까지 자전거를 타고 나왔어.
지금은 겨울의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비쳐오는 우체국 창문 앞에서 네 얼굴을 그리며 편지를 쓰고 있어. 그리고 난 내가 사랑하는 만큼 주희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눈부실 정도로 행복감에 사로잡혀 있지.
우체국 창문 앞에서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주희에게 편지를 쓰고 있는 이 순간처럼 완벽하고 아름다운 순간이 또 존재할까? 난 이 순간을 조금이라도 더 연장하고 싶어서 가능한 편지를 천천히 쓰고 있어.
우체국 창밖엔 가을 바람에 나뭇가지가 살며시 흔들리고 있어. 아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날 사랑하고 있기 때문일거야. 눈을 감고 귀를 기울여보니 가슴이 뛰는 소리가 들리고 있고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떠오르는 걸 느낄 수 있어. 아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날 사랑하고 있기 때문일 거야.
난 이 편지에 우체국 창문에 비치던 햇살과 창 밖에 스치던 따뜻한 바람을 동봉할 작정이야. 주희가 이 편지를 읽을 때 지금의 햇살과 바람을 느낄 수 있도록 말야.
지금 이 편지지에서 우체국 창문 앞의 햇살이 느껴진다면 창밖을 바라봐.
바람에 나뭇가지가 살며시 흔들리고 있으면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널 사랑하고 있는거야.
귀를 기울여봐. 가슴이 뛰는 소리가 들리면 네가 사랑하는 그 사람이 널 사랑하고 있는거야.
눈을 감아봐. 입가에 미소가 떠오르면 네가 사랑하는 그 사람이 널 사랑하고 있는거야.

1969년 1월 16일[18]
오 준 하||
  • 명장면으로 꼽히는 시각장애인이 된 조승우와 손예진의 재회 신은 1991년 최수종, 하희라가 출연한 영화 ‘별이 빛나는 밤에’의 리메이크 장면이다. (시각장애인이 된 사실을 숨기기 위해 미리 계획된 행동을 하지만 결국 손예진이 눈치채 버리는 장면)

[1] 1인 2역 [2] 사실 연애편지를 대필해 달라고 부탁했을 당시엔 말 한마디도 서로 붙여 본 적이 없는 사이였다. 연애편지 대필 등으로 절친이 된다. [3] 단 주희네 집의 집안 사정으로 인해 태수가 보낸 것처럼 꾸며 편지를 보냈다. [4] 여기에서 편지 전문을 볼 수 있다. [5] 퇴각 전 준하가 죽어가던 전우를 살리려고 애썼을 때, 전우가 죽음의 고통 때문에 본의 아니게 준하의 그 목걸이를 잡아챈 것이다. [6] 준하는 주희를 사랑하지만 이미 주희를 포기했다. 그래서 무사히 살아돌아간다고 해도 주희와는 이루어질 수 없다. 하지만 그 목걸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주희와 사랑의 모든 것이었다. 그래서 목숨을 걸고 다시 구하러 간 것이다. [7] 원본 대본에서는 사우디의 공사장에서 발파 작업을 하다가 파편에 실명을 했다고 되어 있다. [8] 준하는 태수의 자살기도 때 이미 주희를 포기했다. 하지만 주희는 끝까지 준하를 포기하지 못했고, 태수와의 결혼을 계속 미루고 있었다. 준하가 이런 주희를 보내주기 위해 거짓말을 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준하가 주희를 포기한 것이지 여전히 주희를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희를 먼저 보내주고 나서야 자신도 결혼을 한 것이다. [9] 사실 극은 과거와 현재를 계속 번갈아가며 오간다. [10] 부모 대의 연애사와는 달리, 자식 대의 연애사는 통편집으로 인하여 해당 부분에 대한 묘사가 상당히 부족한 편이다. 그래서 작중에는 지혜가 상민을 좋아하는 것만 묘사되고, 상민이 지혜를 좋아했다는 묘사는 고백 당시의 저 대사가 거의 전부다. 수경의 고백으로(사실상 대필한 지혜의 고백이지만) 그녀와 먼저 사귀게 되지만 지혜를 더 마음에 두게 되는 그런 과정이 굉장히 생략되었다. [11] 이 연극의 결말이 좀 웃긴데, 상민과 수경이 주인공인 연극에서 수경이 연인 설정인 상민이 너만 좋아할 것이라는 뉘앙스의 대사를 하자, 각본대로 "나도 사랑한다"고 대답한 것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직후 각본에 없던 키스를 갑자기 한 것도 모자라 한 술 더 떠 상민 오빠라고 이름을 직접 말해 연극을 망치는 사고를 친다. 이에 상민이 화를 내자 수경은 적반하장으로 "왜 내 마음을 몰라주냐"며 화를 내고, 결국 수경이 상민의 뺨을 친 걸 시작으로 둘이서 사이좋게 싸다구를 주고받는데, 이 싸움은 커튼이 내려간 이후에 벌어진 거라 관객들은 뺨 치는 소리를 박수 유도로 오해하여 열띤 박수를 보낸다(...). [12] 대표적으로 영화 처음에서 언급하는 무지개 다리에 대한 것이 있다. [13]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시 '연인 곁에서(Naehe des Geliebten)'의 첫 문구. [14] 굳이 소설 <소나기>와의 유사성을 나열할 필요도 없다. <클래식> 개봉 당시 곽재용이 스스로 언론 인터뷰에서, '소나기의 주인공 소녀가 병에 걸려 죽지 않았다면 그 뒤에 어떻게 되었을까'라고 상상해서 만들어진 스토리가 이 영화라고 확실히 밝힌 바 있다. [15] 예를 들면 태수가 혁대(허리띠)를 어떻게 혼내줄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다. [16] 아무래도 중국 투자가들의 입김이 워낙 들어갔던 터라 곽재용이 생각했던 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제로였을 것이다. [17] 주희 쪽은 그래도 잘되어 있지만 지혜 쪽이 뜬금없는 상황이 특히 많이 나온다. [18] 대본상에는 태수와 준하가 처음 말을 거는 시기가 1971년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대본과 이 편지의 연도가 다른 이유는 사실 영화를 촬영하면서 준하와 주희가 서로 본격적으로 만나기 시작한 게 1968년으로 재설정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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