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8-17 17:19:33

크로마토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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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원리
3.1. 관련 용어
4. 용도5. 종류
5.1. 고정상의 형태에 따른 분류
5.1.1. 관크로마토그래피5.1.2. 얇은 막(박층) 크로마토그래피5.1.3. 종이 크로마토그래피
5.2. 이동상의 에 따른 분류
5.2.1. 액체 크로마토그래피5.2.2. 기체 크로마토그래피5.2.3. 초임계유체 크로마토그래피
5.3. 분리 방법에 따른 분류
5.3.1. 정상 크로마토그래피5.3.2. 역상 크로마토그래피5.3.3. 흡착 크로마토그래피5.3.4. 친화도 크로마토그래피5.3.5. 이온 교환 크로마토그래피5.3.6. 젤 여과(크기 배제) 크로마토그래피
5.4. 용도에 따른 분류
5.4.1. 정제용(제조용) 크로마토그래피5.4.2. 분석용 크로마토그래피
6. 언어별 명칭7. 출처

1. 개요

Chromatography
혼합물 속의 각 성분이 이동상과 정지상에 분배되는 정도의 차이를 이용하여 물질을 분리하는 기술. [1]

어원은 색을 뜻하는 접두사 chromato-와 기술을 뜻하는 접미사 -graphy의 합성어이다. 동일한 의미의 라틴어에서 유래되었으며, 다시 각각의 어원은 그리스 단어 χρῶμα(khrôma, , 색, 채도)와 γράφειν(gráphein, 기록, 기술하다)이다.

2. 역사

크로마토그래피의 발명 이전 1850년대에 스위스의 Schönbein이 용액 속에서 부분적으로 물질을 분리하기 위해서 거름종이를 사용했는데, 용액이 거름종이를 타고 올라가면서 물질이 모두 같은 높이에 도달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고 모세관 분석을 창안했다. 이후 1861년에 Schönbein의 제자인 Goppelsröder이 이를 발전시켜 종이를 타고 올라가는 용액의 높이와 화학 성분 사이에 관계가 있음을 발견하고, 특정 시약의 선택으로 염료 혼합물의 성분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탈리아 태생의 러시아 식물 생화학자 미하일 츠베트(Michael S. Tswett)[2]가 1906년 잘게 빻은 탄산칼슘을 빽빽하게 채운 유리관에 엽록소를 석유 에테르에 녹여 통과시키자 탄산칼슘 층에서 클로로필-a, 클로로필-b, 루테인 등의 물질이 분리되어 빨강, 주황, 노랑, 녹색 등의 색소 띠로 나타난 것을 발견[3]하고 이 실험법을 크로마토그래피, 색이 나타난 층을 크로마토그램이라 명명하고 여러 논문을 통해 발표했다.

츠베트의 발명 이후로 잘 사용되지 않던 크로마토그래피는, 1931년 R. Kuhn 등이 이 방법을 사용해 카로티노이드의 분리에 성공한 이래 급속히 발전해 생물학에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1941년 아쳐 존 포터 마틴(Archer John Porter Martin)과 리처드 로렌스 밀링턴 싱(Richard Laurence Millington Synge)은 함수 실리카 겔을 채운 관에 아미노산의 혼합 용액을 흘리고, 이후 클로로포름을 흘리면 아미노산이 분리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것을 분배 크로마토그래피라 이름붙이고, 1940년대에 크로마토그래피 분리법의 이론체계를 확립하게 되어 이 공로로 1952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1944년에는 실리카 겔 대신 거름종이를 사용한 종이 분배 크로마토그래피를 창안했다. 이후로도 둘의 이론을 바탕으로 다양한 종류의 크로마토그래피가 개발되었다. 이 크로마토그래피를 이용한 연구로 많은 과학자들이 노벨상을 받았다. 단적인 예로 1937년부터 1972년 사이에 수여된 노벨상 중 12개가 크로마토그래피와 관련된 것이었을 정도.

1960년대까지 탄산 칼슘, 종이 그리고 실리카, 알루미나[4] 등의 극성 작용기를 지닌 고체 입자를 고정상으로 주로 사용했다. 그러다가 고정상에 다양한 종류의 작용기를 화학적으로 결합시킨 결합형 정지상이 개발되고, 고정상으로 채운 칼럼에 액체를 밀어넣을 수 있는 고압력 펌프가 개발되면서, 1970년대부터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HPLC)가 널리 사용되게 되어 다양한 유기 물질을 분리할 수 있게 되었다. 역상(reversed phase) HPLC 방법은 분리 효율도 높지만, 물을 이동상으로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라는 장점도 있다.

3. 원리

크로마토그래피는 기본적으로 액체, 기체 등의 이동상(mobile phase)과 종이, 합성수지 등으로 이루어진 다공성의 고정상(정지상, stationary phase)로 이루어져 있다. 이동상과 고정상은 서로 혼합되지 않는다. 고정상인 흡착제는 유리판에 얇게 펴 바르거나 칼럼에 채운다.

시료는 용해시키되, 흡착제는 녹이지 않는 용매로 혼합물을 전개시키면 고정상의 끝 부분 부터 이동상이 고정상을 따라 움직이며 고정상을 통과할 때, 이동상에 녹아있는 혼합물은 두 상 사이에서 연속적인 추출(흡착)과 용해가 반복되며 이동상을 따라서 고정상 위로 움직이게 된다.

이때 고정상과 혼합물 사이의 인력 차이로 의해 혼합물을 이루고 있는 각 물질들의 성질(화합물의 분배 계수)에 따라 이동속도[5]가 달라지는데, 이로 인해 최종적으로 시작점에서 이동한 거리가 달라지게 된다. 이것을 이용하여 각 물질을 분리할 수 있는 것이 크로마토그래피의 원리이다.

3.1. 관련 용어

  • 고정상(정지상, stationary phase): 모세관이나 칼럼 등에 채워져서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으면서 용질과 상호작용을 하는 물질. 고정상의 재질로는 종이(거름종이), 실리카겔, 활성탄, 산화알루미늄( 알루미나), 탄산칼슘 등의 칼슘 ( 분필) 등이 있다.
  • 이동상(mobile phase): 정지상을 통과하면서 이동하는 물질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액체, 기체를 사용하며, 초임계 유체를 이동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 용리(elution): 크로마토그래피에서 시료 성분이 정지상 및 이동상과 상호작용을 하며 분리되어 유출되는 과정.
  • 용리액(eluent): 크로마토그래피 분리를 위해서 흘려주는 용매.
  • 용출액(eluate): 크로마토그래피 분리를 통해서 나온 용액.
  • 머무름 시간(retention time): 분석 성분의 주입 이후 용출될 때까지 걸린 시간. 즉 정지상에 머무른 시간을 말한다.
  • 크로마토그램(chromatogram): 크로마토그래피에 의해 분리되어 나오는 물질의 변화를 시간에 따라 나타낸 그래프. 일반적으로 가로축은 시간 또는 부피로 나타내고, 세로축은 분석 물질의 검출 신호를 나타낸다.
  • 전개율(Rf): 성분 물질이 움직인 거리(용질의 전개 거리)를 용매가 움직인 거리(용매의 전개 거리)로 나눈 값. 같은 고정상과 이동상을 사용할 때 이 값은 물질에 따라서 고유한 값을 가진다. 전개율이 높은 용질일 수록 용매에 대한 친화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4. 용도

4.1. 분석화학

혼합물에서 물질을 검출, 분리하고 정량, 정성 분석[6] 하는데 탁월하여 대표적인 분석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실험 과정이 간편하고 미량 성분에 대해서도 분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물질을 육안으로 감지할 수 없는 경우는 적당한 발색시약을 사용하거나 자외선을 조사하는 등 부가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검출한다.

산업 분야에서도 고순도의 정제된 물질을 생산하기 위해 크로마토그래피를 사용한다. 특히 급격한 pH변화나 온도 변화와 같은 충격을 주지 않고 물질을 분리해낼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다. 가령 리신이라는 유독성 단백질독을 아주까리 씨앗으로부터 추출해낼 수 있다.

다양한 크로마토그래피 장비가 개발됨에 따라 대부분의 물질[7]의 분석에 활용되고 있다. 높은 정밀도를 요하는 동위원소 분석의 전처리 과정에도 크로마토그래피가 사용된다.

4.2. 도핑 테스트

혈액이나 소변을 체취하여 크로마토그래피를 통해 특정 물질의 함유량 및 호르몬 비율 등으로 도핑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4.3. 과학 수사

혈흔을 용매로 녹인 다음 크로마토그래피를 통해 단백질을 분리하여 혈액형을 분석할 수 있다.

마약 검사를 할 때 기체 크로마토그래피를 이용한다. 머리카락을 비롯한 털에서 단백질을 제거한 뒤 기체 크로마토그래피를 이용해 분리한 후 질량분석기로 분석하면 엑스터시의 주성분인 MDMA의 검출 여부를 알 수 있다. 소변 검사보다 마약 검출 정확도가 월등히 높다.

음주운전에 대해서도 기체 크로마토그래피를 사용하여 혈액 검사를 통해 음주 여부를 알 수 있다. 호흡식 음주측정기와는 달리 빼도 박도 못한다. 법원에서도 더욱 신빙성 있는 증거로 채택하고 있다.

4.4. 신체 검사

병원에서 약품을 분리하거나 환자들의 소변 또는 혈액 검사를 할 때에도 크로마토그래피가 이용된다. 가령소변을 크로마토그래피로 분리했을 때 정상인에 비해 당이나 단백질 같은 것이 지나치게 많이 나온다면 그 사람은 당뇨병이나 신장병에 걸린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5. 종류

크로마토그래피는 사용되는 흡착제의 성질, 고정상의 물리적 특성, 사용 방법 등에 따라서 종류가 나뉜다.

5.1. 고정상의 형태에 따른 분류

5.1.1. 관크로마토그래피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관크로마토그래피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고정상을 긴 원통형의 칼럼에 채운 뒤 그 속에 시료 용액을 넣어 출구로 용액을 흘러내리게 하여 목적 성분을 분석하는 크로마토그래피.

5.1.2. 얇은 막(박층) 크로마토그래피

thin-layer chromatography, TLC

평면(평판) 크로마토그래피의 일종. 얇은 층의 정지상을 사각형 유리판 위에 고착하여 사용한다. 다른 방법에 비해서 사용이 간편하고 저렴하며 감도가 뛰어나며, 여러 개의 분리를 동시에 단시간으로 쉽게 진행할 수 있어서 물질 합성 및 분석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종이보다 재현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으며, 진한 황산 등 부식성물질을 검출제로 사용할 수 있다.

유리판 위에 고정상으로 사용할 알루미나나 실리카겔 등의 고운 흡착제 가루를 250μm 내외의 얇고 균일한 층으로 입히고 유기용매를 이동상으로 사용한다. 유기화학 실험을 수강할 경우 소형 TLC를 지겹도록 사용하게 될 것이다.

5.1.3. 종이 크로마토그래피

paper chromatography, PC

거름종이(여과지)를 고정상으로 사용하는 평면 크로마토그래피. 초등학교 실험으로 많이 사용된다. 검은 수성 사인펜으로 점을 찍은 후 수직으로 세워놓고 아래 부분이 물에 잠기도록하면 물이 종이를 따라 올라가면서 사인펜 속의 색소가 분리된다.

5.2. 이동상의 에 따른 분류

5.2.1. 액체 크로마토그래피

Liquide Chromatography. LC

이동상이 액체인 크로마토그래피. 칼럼 크로마토그래피와 TLC, PC 모두 액체 크로마토그래피이다.
기체 크로마토그래피와 비교하여 열적으로 불안정하거나, 극성이 크고, 분자량이 큰 화합물도 분석할 수 있으며, 이온쌍, 소수성 상호작용 등 다양한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 정지상들을 사용할 수 있어서 활용도가 매우 높다.

고정상이 고체인 액(液)-고(固)크로마토그래피(liquid-solid chromatography, adsorption chromatography)와 다공성의 고체 표면에 얇은 층의 액체를 사용하는 액(液)-액(液) 크로마토그래피(liquid-liquid chromatography 또는 pertition chromatography), 그리고 두 종류의 혼합되지 않는 액체가 각각 고정상, 이동상 역할로서 시료의 성분을 분리하는 분배 크로마토그래피가 있다.

현대에는 기술 발전으로 기체 크로마토그래피만큼 고속의 기능을 가진 고속 액체 크로마토그래피가 있는데, 기계적으로 용매의 이동속도를 향상시켜 고감도의 검출기로 성분의 신속한 분석이 가능하다. 천연물 유기화학, 임상화학 등의 분야에서 이용한다. 또한 높은 압력으로 고성능으로 분리가 진행되는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High 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hy, HPLC), 고압을 견딜 수 있는 펌프로 매우 작은 입자(보통 3 ~ 5 um)로 충전 된 칼럼에 이동상을 흘려서 성분을 분리하는 HPLC(High 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hy,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프), HPLC보다 더 높은 압력을 견딜 수 있어 더 작은 입자로 충전된 칼럼을 사용할 수 있는 UPLC(Ultra 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hy, 초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프)가 있다. UPLC를 사용하면 보통 HPLC를 사용할 때보다 더욱 더 빠르고 선명하게 성분의 분리, 검출이 가능하나, 속도가 생명인 분야 외에는 그다지 범용적으로 사용되지 않는데, 그 이유는 비싼 장비가격 및 유지보수 가격 때문이며, 충분한 시간만 주어진다면 UPLC로 가능한 것은 보통 HPLC에서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5.2.2. 기체 크로마토그래피

Gas Chromatography. GC

이동상이 기체인 크로마토그래피. 질소나 헬륨과 같은 불활성기체를 이동상으로 주로 사용한다. 고정상과 이동상의 분배 비율은 주로 성분의 휘발성 및 끓는점과 관련이 있다. 고정상 주로 모세관 형태의 칼럼을 주로 사용한다. 고정상에 일정한 온도로 액화되는 물질을 매질로 스며들게 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뛰어난 분리도, 자동화 등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고속 및 다차원 기체 크로마토그래피가 사용되고 있다.

시료는 ㎍ 이하에서 100g에 이르는 광범한 처리가 가능하며, 10-15g의 미량의 검체도 검출할 수가 있다. 범죄수사에 사용되는 장비가 대개 이거고, 대기오염 물질을 분석하는 환경감시, 방부제, 농약, 독가스 등의 검출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끓는점이 낮고 분자량이 작은 물질의 검출에 주로 사용된다. 검출기로 질량분석기가 붙을 경우 라이브러리 분석을 통해 거의 대부분의 물질의 구조를 추측할 수 있다. 가령, 영국 브리스톨대학 리차드 에버세드, 스티븐 버클리 교수 연구팀은 기원 전 1985년부터 기원 후 395년 사이에 만들어진 13구의 미라의 화학적 조성을 분석하는 데 기체 크로마토그래피를 이용했다.

고체를 고정상으로 사용하는 기체-고체크로마토그래피(gas-solid chromatography, GSC)와 액체를 고정상으로 사용하는 기체-액체크로마토그래피(gas-liquid chromatography, GLC)가 있다. 기체-액체 크로마토그래피의 경우 고정상은 다공성 고체 위에 흡착된 액체를 사용한다.

5.2.3. 초임계유체 크로마토그래피

Supercritical Fluid Chromatography. SFC

이동상으로 초임계유체를 사용하는 크로마토그래피. 초임계유체의 기체와 유사한 점성도(확산속도)와 액체와 유사한 용해능력을 이용하여 주로 열적으로 불안정한 화합물이나, 고분자 화합물들의 분리에 사용한다. 분석용보다는 카페인 이나 참기름 등의 특정 성분의 추출 정제에 주로 사용된다.

5.3. 분리 방법에 따른 분류

5.3.1. 정상 크로마토그래피

Normal-phase Chromatography. NP

순상 크로마토그래피라고도 한다. 고정상은 극성, 이동상은 상대적으로 비극성인 것을 사용한다. 역상 크로마토그래피와 사용하는 물질의 특성은 반대지만, 원리는 같다.

5.3.2. 역상 크로마토그래피

Reverse-phase Chromatography. RP

비극성 고정상을 사용하고, 상대적으로 극성(물, 메탄올 등의 친수성)인 이동상을 사용하는 크로마토그래피. 물질의 극성 차이에 따라 상호작용의 차이가 날 수 있도록 한다. 이름이 왜 저렇게 붙었나 하면,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고정상이 보통 실리카 또는 알루미나와 같은 극성(= 물과 친한) 물질이었는데 이 기술에 사용된 고정상은 비극성(= 물과 안친한) 물질이었기 때문에 크로마토그램이 나오는 순서가 예전 것과는 거꾸로reverse였기 때문.

5.3.3. 흡착 크로마토그래피

주로 고체 정지상과 액체(또는 기체) 이동상을 사용하며, 분석하고자 하는 용질이 고체 정지상 표면에 강하게 흡착될수록 크로마토그래피에서 늦게 용리되는 메커니즘을 지니고 있는 방법이다. 크로마토그래피의 분리 메커니즘으로 흡착작용을 이용한 것인데, 사용되는 흡착제로는 활성알루미나나, 산화마그네슘 등이 있다.

5.3.4. 친화도 크로마토그래피

Affinity chromatography

친화성 크로마토그래피는 정지상과 용질 분자와의 특정한 상호작용에 대한 친화도를 이용한 방법으로, 이동상에 있는 단백질 등이 특정 화합물이나 항체 등에 결합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고정상은 특정 단백질이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화학물이나 항체를 가지고 있고, 이동상에서 단백질이 고정상을 지나가면서 결합하게 된다. 예를 들면, 항체를 이용하는 항체 친화성 크로마토그래피 등이 있다. 대부분은 단백질에 특정표지를 달아 이들 표지가 고정상과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단백질 정제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표지로서는 GST, His, FLAG, Biotin 등이 있다.: 고정상에 특정 물질과 매우 잘 붙는 무엇인가를 붙여서 내가 원하는 물질만 딱 집어서 빼내는 기법이다. 예를 들면 avidin과 biotin의 결합, 히스티딘과 금속 이온 간의 결합 등이 있다. 상호작용의 비율 차가 매우 극심하여 표적 물질을 효과적으로 분리할 수 있다. 특정 단백질들을 분리/정제하여 회수하는데 주로 사용된다.

소수성 크로마토그래피라는 것도 있는데, 소수적원자단(탄화수소사슬이나 향기로운 방향고리)등을 친수성 담체에 결합시킨 것을 고정상으로 하여 소수성 상호작용을 이용하여 단백질을 분리하는 크로마토그래피이다.

5.3.5. 이온 교환 크로마토그래피

ion exchange chromatography, IEC

액체-고체 크로마토그래피로, 물질의 전기성을 이용하여 분해하는 방법이다. 이온 교환 수지를 사용한 고정상이 경우에 따라 음극(negative) 전하를 가진 물질로 되어 있거나, 양극(positive) 전하를 가진 물질로 되어 있다. 분석 시료들은 주로 양이온과 음이온, 그리고 이온성 화합물인 아미노산, 펩타이드, 단백질 등을 포함하고 있다. 정지상은 주로 분석 성분이 지니고 있는 전하에 반대되는 전하를 지닌 이온 교환 수지이며, 이동상에는 분석 성분과 동일한 전하를 지닌 이온을 지니고 포함하고 있다. 이때, 이동상에 녹아있는 단백질 등의 물질이 고정상의 전하와 상호 작용으로 결합하게 되고 이동상과 비슷한 전하를 가진 물질은 결합하지 않게 되고, 고정상과 결합한 물질은 이동상의 (주로 NaCl 등) 이온 농도를 증가시켜 이러한 전기적 상호작용을 상쇄하는 방식으로 물질을 고정상으로부터 떨어져 나가게 하여 분리하는 방식이다.

고정상이 음극전하를 가질 경우 양전하(Cation)를 가진 물질이 붙어 있다가, 이동상의 이온농도가 증가됨에 따라 떨어져 나가게 되는 방식으로 작용하여 양전하 교환 크로마토그래피(Cation exchange chromatography)라고 불린다. 반대로 고정상이 양전하를 가질 경우 음전하(Anion)를 가진 물질이 붙게 되고, 이동상의 이온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떨어져 나가게 되는 방식으로 작용하며 이를 음전하 교환 크로마토그래피(Anion exchange chromatography)라고 불린다.

희토류, 아미노산의 분리에 혁명을 가져왔다. 단백질의 경우 그 구성 아미노산에 따라 특정 버퍼에서 양전하 혹은 음전하를 가지는데 이러한 성질을 이용하여 단백질을 순수 정제하는 데 이용된다. 고정상을 이온화시켜서 물질의 이온화 정도에 따라 상호 작용 차이가 나게 만든다. 생화학이나 분자생물학에서 단백질을 정제할 때 친화도 크로마토그래피와 더불어 매우 자주 보게 된다. 서로 다른 단백질은 특정 pH에서 서로 다른 전하를 가지게 되기 때문.

스타인(Stein)과 무어(Moore)가 이온교환 크로마토그래피를 이용하여 리보핵산 가수분해효소의 아미노산 서열을 분석한 공로로 1972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하였다.

이것을 응용한 것으로 continuous-zone eletrophoresis라는 것도 있는데, 종이 크로마토그래피로 용해와 분리를 실시하고, 용매의 흐름에 수직으로 전기장 형성 한다. 이렇게 하면 이온종이 지닌 전하와 이동도에 의존하여 주류(主流)에서 어떤 각도를 지니고서 분리된다. 이 방법은 crossed gradient를 사용하기 가능한 연속 크로마토그래피를 만든다. 한편, 용출(溶出) 크로마토그래피는 주로 배티법으로 실시된다.

5.3.6. 젤 여과(크기 배제) 크로마토그래피

Gel filtration chromatography, Size exclusion Chromatography. SEC

액체 크로마토 그래피. 미세한 체와 같은 폴리사카라이드로 이루어진 작은 구슬들을 가득 채운 칼럼을 고정상으로 사용하여 단백질의 크기에 따라 분리한다. 이때 재미있는 것이, 차원 그물눈구조를 지닌 겔에 의해 상대적으로 큰 물질은 저 구슬 속으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이동 거리가 짧아져서 빨리 나오게 되고 상대적으로 작은 물질은 구슬속을 들락날락할 수 있어 이동거리가 길어지므로 늦게 나오게 된다. 구슬의 크기나 특성에 따라서 걸러낼 수 있는 크기가 정해지게 된다.

분자의 크기에 따라 분리되어 큰 분자가 먼저 용리되게 되는데, 주로 고분자들을 크기별로 분리할 수 있는 방법이다. 고정상인 다공성 젤의 동공(pore)에 들어가지 못하는 큰 용질 분자들은 배제되어 빨리 용리되게 되고, 작은 용질 분자는 칼럼을 통과하는데 긴 시간이 걸리게 된다. 고정상이 친수성이며 이동상이 수용액인 것을 젤 거르기 크로마토그래피(gel filtration chromatography, GFC)라고 하며, 주로 생체 고분자들 분리에 사용하며, 정지상이 소수성이면서 이동상을 유기용매를 사용하는 것을 젤 투과 크로마토그래피(gel permeation chromatography, GPC)라고 한다. 주로 합성 고분자 분리에 사용된다. 분자량 100에서 수백만에 이르는 범위의 분자를 농축하여 분리시킬 수 있다.

폴리스틸렌을 고정상으로 사용한 입체배척 크로마토그래피(gel permeation chromatography)라는 것도 있는데, 원리는 젤 여과 크로마토그래피와 같다.

5.4. 용도에 따른 분류

5.4.1. 정제용(제조용) 크로마토그래피

물질을 고순도로 정제하기 위한 크로마토그래피로, 산업 분야에서 이용된다.

5.4.2. 분석용 크로마토그래피

정량 정성 분석에 이용되는 크로마토그래피로, 연구 분야에서 주로 이용된다.

6.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크로마토그래피, 색층 분석(色層分析)
영어 chromatography
일본어 クロマトグラフィ-, しきそうぶんせき
러시아어 хроматография

7. 출처


[1] 표준국어대사전( 네이버 사전) [2] 공교롭게도 미하일의 성인 츠베트(Цвет)는 러시아어로 '색'이라는 뜻이다. [3] 크로마토그래피에 의해 엽록소의 각 색소가 이동하는 속도는 카로틴 〉 크산토필 〉 엽록소 a 〉 엽록소 b의 순으로 빠르다. 이렇게 분리된 각 색소의 색깔은 카로틴-황적색, 크산토필-노란색, 엽록소 a-황록색, 엽록소 b-청록색이다. [4] 이외에도 카올린, 활성탄 등이 고정상으로 쓰인다. [5] 용매 입자와의 인력이 큰 용질 입자일수록 용매를 따라 이동하는 속도도 빨라진다. [6] 예시로는 화장품의 방부제 함유량,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 약리 성분의 구조동정 등이 있다. 특정 성분의 함유량 분석을 통해 농산물의 원산지 및 유전자를 분석하거나, 질병을 조기진단 하는 것도 가능하다. [7] 지방, 금속 이온, 혈액, 소화 효소, 비타민, 무기화합물, 유기산, 아미노산, 당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