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9 11:17:52

코즈키 히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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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노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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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 코즈키 오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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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즈키 히요리 타마 텐구야마 히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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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40B5AD><colcolor=#FFC000> 코즈키 히요리
光月 日和 | Kozuki Hiyori
파일:히요리9.png
프로필
이름 코즈키 히요리(光月 日和)
이명 코무라사키(小紫)
생일 12월 23일( 염소자리)[A]
나이 26세[2]
신장 170cm(+ 나막신)[A][4]
가족 할아버지 코즈키 스키야키
아버지 코즈키 오뎅
어머니 코즈키 토키
오빠 코즈키 모모노스케
취미 샤미센[B]
출신지 와노쿠니 쿠리(九里)[6]
혈액형 XF형[A]
좋아하는 음식 갓파 마키(오이 김밥)[A]
싫어하는 음식 어묵 구이[B]
이미지 동물 공작[B]
능력 비능력자

1. 개요2. 작중 행적
2.1. 과거2.2. 현재
2.2.1. 와노쿠니 편
2.2.1.1. 제1막2.2.1.2. 제2막2.2.1.3. 제3막
3. 평가4. 명대사5. 기타

[clearfix]

1. 개요

파일:Komurasaki009.png
<rowcolor=#FFC000> 국가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오오와다 히토미(유년기)
미즈키 나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은조[11] 김예림(유년기)
김예림(대원)[12]
파일:미국 국기.svg 몰리 서시
약한 여자를 원하신다면 베도록 하시옵소서. 나는 무사의 딸!! 꼴사납게 살지는 않을 겁니다!!!
光月 日和 / Kozuki Hiyori

원피스의 등장인물.

와노쿠니 쿠리의 선대 다이묘 코즈키 오뎅의 딸이자 절세미녀. 코즈키 가문이 몰락한 이후 신분을 숨기고 '말뚝잠' 쿄시로가 운영하는 유곽에서 활동하면서 와노쿠니의 유일한 오이란(花魁)[13] '코무라사키(小紫)', '코무라사키 타유(小紫 太夫)'라고 불리는 유녀(遊女)다. 역사상 유녀는 매춘부였는데 코무라사키는 남자와 관계를 한 적은 없다고 한다.[14] 샤미센을 켤 때 연주하는 곡명은 '달 공주(月姫)'로 항상 여우 가면을 쓰며[15] 드높은 교양과 나라마저 뒤흔드는 절세의 미모에 고상함까지 갖춘 여자의 완전체라고 칭송 받는, 명실상부한 와노쿠니의 톱 아이돌로 모두가 우러러 보는 선망의 대상이다. 쇼군 쿠로즈미 오로치의 총애를 받고 있으며, 백수 해적단의 대간판 '역재' 역시 코무라사키의 열렬한 팬이다.

그러나 오이란으로서 아양을 떠는 모습은 모두 연기에 불과하며, 의롭고 다정한 성품으로 여전히 자신은 무사의 딸이라는 자부심을 품고 있다.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결코 타협하지 않고 어떤 위협에도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는다. 와노쿠니의 최고 존엄인 오로치가 진심으로 아무런 악의도 없는 토코를 죽이려고 들자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오로치의 뺨을 올려붙였다. 평소에는 자신의 미모를 뽐내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 가치는 이해하고 있다.

2. 작중 행적

2.1. 과거

26년 전, 흰 수염 해적단의 해적선 모비딕 호에서 태어났다. 후에 로저의 요청으로 오뎅이 로저와 여행을 하게 되면서 가족들과 같이 로저 해적단의 배로 넘어갔다가 어머니 토키, 오빠 모모노스케와 와노쿠니로 돌아왔다.

파일:2e43260f75e766bb3915d983a0d3e1c6.jpg

20년 전, 6살이었던 히요리는 혹시나 사고로 코즈키 가문의 대가 끊어지지 않도록 모모노스케 일행과 달리 미래로 가지 않고 불타오르는 오뎅 성에 남았고, 이 때 아카자야 9남자의 일원이자 어인인 '요코즈나' 카와마츠의 도움으로 숨겨진 수로를 통해서 탈출했다. 카와마츠는 갑자기 모든 걸 잃고 살아갈 기력조차 없었던 히요리의 버팀목이 되어주었고, 그 자신도 주군과 동료들을 잃은 참담함에 고통 받고 있었음에도 짐짓 속 없는 체 재롱을 부리며 말을 잃은 그녀를 언제나 밝게 격려해주었다. 이런 헌신적인 보살핌으로 히요리는 서서히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다.

13년 전, 얼마 되지도 않는 식량을 모조리 자신에게 양보해 날이 갈수록 수척해지는 카와마츠를 보고, 자신 때문에 카와마츠가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눈물을 머금고 조용히 그의 곁을 떠났다. 그 후 방랑하다가 꽃의 도읍에서 우연히 쿄시로로서 살아가고 있는 덴지로와 재회했다. 그리고 그의 보호 아래에서 코무라사키라는 이름으로 신분을 감춘 뒤 유녀로 성장하여 오로치 카이도에 대한 복수를 준비한다.[16]

2.2. 현재

2.2.1. 와노쿠니 편

2.2.1.1. 제1막
첫 등장은 원작 909화에서 와노쿠니가 처음 나오는 장면에 여우 가면을 쓰고 샤미센을 치는 장면이다. 이후 제1막 종료 장면에도 비슷한 연출로 등장했다. 이때는 얼굴도 이름도 나오지 않았고 작게 지나가는 컷이라 대부분 독자들은 그냥 와노쿠니 특유의 연출으로만 생각했을 뿐, 히요리가 여기서 등장했다는 사실을 모른다.
2.2.1.2. 제2막
원작 927화에서 처음으로 정식 등장했다. 오로치가 개최한 연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성을 향하다가 자연스럽게 화려한 오이란도츄(花魁道中)를 선보였다.[17] 어찌나 아름다운지 지나는 곳마다 코무라사키를 영접하고 너무 코피를 흘린 나머지 실신한 사람들로 넘쳐났다. 그리고 상고로 소바를 먹는다고 뒤늦게 행렬에 끼어든 토코를 질책하지 않고 걱정하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면 자신에게 낚여 전 재산을 헌납하고 수도에서 추방당하기 일보직전인 3인조가 나타나 "오로지 너를 구하기 위해서 아내는 물론이고 자식까지 팔았다"고 절규해도[18] "거지는 싫습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다만 이는 3인조의 행각을 보면 자업자득인데, 이 3인조는 관리를 매수해서 사악한 방법으로 돈을 벌어들인 악질적인 패거리였다. 말단 '분고'가 불을 지르면 목재상 '본고'가 집을 재건하는 데 필요한 목재를 팔았고, 장의사 겸 승려인 '빈고'가 분고의 방화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돈을 짜냈다.[19]

그렇게 인간말종 3인조를 뒤로 하고 오로치의 성에 도착했다. 화려한 연회가 시작되자 자신을 지명한 오로치에게 홍조를 띄우면서 수줍게 "보고 싶었습니다, 나으리."라며 아양을 떨었다.

이어 932화에서 여느 때처럼 가면을 쓰고 샤미센을 뜯으면서 연회의 흥을 돋우어 주었다. 그리고 오로치가 새로운 유녀 오로비에게 "너도 나의 정실 자리를 노리느냐?"라고 농을 던지나, 너무 자신에게 심술궂다고 투정을 부렸다. 근처에 있던 유녀, 기생들이 장군님은 코무라사키의 본색을 모른다며 투덜거렸지만, 오로치는 질투하는 코무라사키가 너무 귀엽다고 혀를 쭉 내밀었다. 한 유녀의 말하길 "저 미모라면 뭐든지 무죄방면~."

그런데 코즈키 가문에 대한 열변을 토하던 오로치가 웃음을 터뜨린 토코를 보고 자신을 비웃었냐며 칼을 뽑아 죽이려 들자, 표정을 굳히고 벌떡 일어나 아직 아이에 불과하다며 크게 소리쳤다. 하지만 이미 눈이 돌아간 오로치는 "시끄럽다."고 일축하고 계속 칼을 휘둘렀다. 결국 코무라사키는 토코를 지키기 위해서 오로치의 뺨을 때린다. 일개 유녀가 쇼군의 옥체에 손을 댄 것에 경악한 오로치의 부하가 당장 머리가 바닥에 박힐 정도로 고개를 숙이라고 명령했지만, 코무라사키는 "싫습니다. 저는 누구에게도 비굴하게 굴지 않아요!"라고 받아친다. 이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한 발짝도 양보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끝으로 "약한 여자를 원한다면 부디 베십시오. 나는 무사의 딸!! 추하게 살지는 않을 겁니다!!!"라고 당당하게 외친다. 결국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오로치는 "유녀 따위가 건방지게 무사를 입에 담지 마라!!!"며 뱀뱀 열매 능력을 사용해 야마타노오로치로 변신했다. 지금이라도 진심을 담아 목숨을 구걸하면 죄를 가볍게 해주겠다는 오로치의 말을 자신은 목숨을 구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자 오로치는 코무라사키를 입에 문다. 하지만 시노부의 능력으로 푹 익혀진 천장이 오로치의 머리를 강타하면서 그 충격으로 코무라사키를 뱉어낸다. 그런데 쿄시로가 갑자기 칼을 뽑아 들더니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코무라사키를 베었다.[20] 이때 쿄시로와 수수께끼 같은 대화를 나누었다.[21]

파일:Screenshot_20200726-101518_YouTube.jpg

다음날 아침, 코무라사키가 사망했다는 비보에 쿠로즈미 오로치를 포함한 꽃의 도읍 주민들은 일제히 눈물을 터뜨렸다. 코무라사키의 광팬인 카이도에게 이 소식을 듣고는 아기처럼 울음을 터뜨렸다.[22] 그러나 코무라사키는 죽지 않았다. 죽음을 위장한 코무라사키는 오로치의 지시를 받고 토코를 노리는 ' 살인마 카마조'의 추격을 피하면서 '링고'의 '강도 다리'까지 도망쳤다. 때마침 그곳에서 조로쥬로와 규키마루가 슈스이를 두고 결투를 벌이고 있었다. 카마조의 공격에 상처를 입은 코무라사키는 답례로 무엇이든 하겠다며 조로에게 도움을 구했고, 애초에 여자와 어린애가 자기 눈 앞에서 죽는 것을 무시할 생각이 없었던 조로는 식사나 대접하라면서 카마조와 대치했다. 규키마루의 급작스러운 공격을 받고 한 눈을 판 틈을 타 카마조의 낫에 어깨를 찔리는 부상을 입지만, 아무렇지 않다는 얼굴을 한 채 패기를 두른 도깨비 참수로 카마조를 거뜬히 관광 보낸다.

오로치의 자객을 단숨에 무찌른 조로를 보고 코무라사키는 굉장한 강자라고 경악한다. 이후 카마조를 쓰러뜨린 뒤 정신을 잃은 조로가 눈을 눈을 뜰 때까지 정성스럽게 보살폈다. 그리고 의식을 되찾은 조로가 큰 부상에도 곧바로 슈스이를 훔친 규키마루를 쫓아가려고 하자 온몸을 던져서 말렸다.[23] 그 뒤 약속대로 식사를 대접하면서 규키마루가 누구인지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전의 날이 가까운 이 시기에 홀연히 나타난 강하고 친절한 사무라이라면 혹시 오라버니의 동료일 수 있다는 생각에 도박하는 심정으로 조로에게 자신이 모모노스케의 여동생 히요리라고 밝혔다.[24] 예상치 못한 코무라사키의 커밍아웃에 조로는 "모모노스케의 여동생!?"이라고 놀랐다.

용기를 내서 시도한 도박이 성공하자, 코무라사키는 크게 기뻐하면서 조로에게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았다. 그리고 조로에게서 이누아라시 공작, 네코마무시 나리도 살아있다는 것을 듣고 너무너무 기쁘지만 '무사의 딸'이라서 억지로 눈물을 참는다. 이어 조로와 결전의 날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화가 끝난 이후 조로는 "어차피 사공이 많으면 배는 산으로 간다. 난 그만 생각하겠어."라며 자리에 누워서 눈을 붙이고, 코무라사키는 추워서 자기도 모르게 조로의 가슴팍에 기대서 잠이 들고 만다. 그런데 조로와 코무라사키는 몰랐지만, 그들이 대화를 나누었던 폐가는 킨에몬의 지시를 받고 원령 행세를 하던 호네키치의 거처였다.

뒤늦게 거처에 돌아온 브룩은 절세미녀와 안고 잠을 자고 있는 조로를 보고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놀랐다. 당연히 조로도 기겁을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코무라사키는 불쾌하다는 기색을 비치는 조로에게 추워서 그랬다며 사과하는 동시에 자신의 곁잠은 남자들이 모두 헤벌쭉 좋아했는데 기쁘지 않았냐며 천연덕스럽게 되물었다. 워낙 당당하게 물어봐서 그 조로가 당황할 정도였다.[25] 이후 브룩에게 오이란 코무라사키의 장례식이 있다는 말에 어이없어 하다가 '축말의 애송이'가 붙잡혔고 곧 처형된다는 이야기에 깜짝 놀랐다.[26] 그 뒤 그의 정체가 바로 자신의 아버지 토노야스라는 이야기를 듣고 놀란 토코가 꽃의 도읍으로 뛰어가자 조로와 함께 쫓기 시작했다.

시모츠키 야스이에의 죽음과 스마일의 부작용으로 아버지의 비참한 죽음을 보고도 웃을 수밖에 없는 토코가 너무나 안타까워서 오열한다. 시모츠키 야스이에가 죽은 걸 보고 울면서 웃는 에비스 마을의 주민들을 향해 뭐가 웃기냐며 크게 화내려 하는 조로를 말린 다음 "이들은 카이도와 오로치가 가져온 스마일 때문에 웃는다"는 사실을 조로에게 알려준다. 이어 시모츠키 야스이에의 죽음을 보고 울면서 웃는 에비스 마을의 주민들의 사정을 듣게 된 조로에게 사람을 불행하게 해놓고 슬퍼하지도 못하게 만든 오로치의 가장 큰 죄를 성토했다.
사람을 불행하게 해놓고 슬퍼하지도 못하게 하다니, 여기가 지옥이 아니고 뭔가요? 조로쥬로 씨...
이처럼 아름답지만 사악한 요부의 이미지는 가면이고, 처참한 와노쿠니 민중의 삶에 슬퍼하는 것이 히요리의 진짜 얼굴.

그러면서 부모의 죽음조차 슬퍼할 수 없는 에비스 마을의 탄생과 비극을 말해주며, 부디 그들을 책망하지 말아달라며 구슬프게 울었다. 이 사정을 들은 조로는 말 없이 핏대를 세울 만큼 분노한다. 그런데 코무라사키가 한눈 판 사이에 토코가 처형장에 들어가 토노야스의 시체를 붙잡고 어서 일어나라고 애원한다. 코무라사키는 오로치가 토코에게 총을 겨누는 것을 보고 "너까지 죽지 마!!"라며 절규하는데, 바로 그 순간 조로와 상디가 난입해 토코를 구했다.[27]

밀짚모자 일당이 토코의 구출과 토노야스의 시신을 가져가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서 상디가 토코를 업은 채 X 드레이크와 싸우는 것을 보면서 조로의 동료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조로와 쿄시로가 맞붙는 광경을 목격하곤 숨을 죽인 채 계속 지켜보다가 오로치 오니와반슈에게 잡혀가는 위기에 몰리자 조로에 의해 구해지는데, 그의 목을 잡고 업혀있는 형상이 되어버렸다. 이 장면을 목격한 상디는 충격에 휩싸이고 만다.[28]

조로가 밀려드는 오니와반슈를 전부 쓰러뜨리자 '염마당'에서 나와 짐이 되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지만, 조로는 신경 쓰지 말라는 동시에 네가 죽으면 모모노스케를 볼 면목이 없다고 말한다. 그 후 숨을 돌리고 있던 중 조로가 눈의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냐고 묻자 숨을 수만 있다면 상관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조로가 규키마루를 만나서 슈스이를 돌려받아야 한다고 말하자 링고의 강도 다리로 안내해주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조로가 오로치는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을 하자, 히요리는 눈물을 보이며 오로치는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 싶을 정도라고 말한다.

숨어서 조로와 규키마루의 싸움을 지켜보며 조로와 규키마루의 대화를 통해 조로가 슈스이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는 도중 갑자기 카와마츠가 나타나자 그를 알아보고 그의 품에 안겨 운다. 이후 조로와 카와마츠가 추격자들을 뿌리치고 나서 이들과 대화하면서 조로에게 조로가 가지고 있는 검이 ' 흑도 슈스이'가 맞다면 와노쿠니에 돌려 달라고 부탁한다.

조로가 그것은 자신의 검이라면서 화를 내자 그걸 대신할 다른 검을 준다고 한다. 그 검의 이름은 명도 ' 엔마(閻魔)'로 코즈키 오뎅의 유품이자, 유일하게 카이도의 몸에 상처를 입힌 전설의 검이라고 한다.[29]

코즈키 오뎅의 검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데, 오뎅이 처형 당하기 전 자신이 엔마를, 모모노스케는 아메노하바키리를 맡았다고 한다. 그리고 강단 있게 흑도 슈스이를 돌려달라고 말한다. 조로는 대신할 검만 준다면 문제 없다는 식으로 받아준다.

문제점은 오로치가 루피 일행이 퍼트린 종이의 뜻과 그녀의 생존도 알아차려 버렸다는 것이다. 이 정보는 같이 언급된 다른 정보들에 비해 정말로 극비 정보급인지라, 한 자리에 모였던 킨에몬 일행 중에 배신자가 있다는 암시를 준다. 거기에 오로치가 받은 정보에 히요리가 코무라사키라는 정보도 없어, 분명히 카와마츠에게 히요리 생존 소식을 접한 킨에몬 일행 중 배신자가 있는 것은 거의 확실. 히요리가 거사 전에 정을 가져 일을 그르치면 안 된다는 말이 적중한 셈. 다만 모모노스케 일행에게 가지 않은 덕에 본인이 코무라사키라는 정보는 오로치에게 전해지지 않았다.[30] 그녀가 코무라사키라는 걸 아는 이는 토코 쿄시로 정도.
2.2.1.3. 제3막
스파이로 밝혀진 인물이 히요리도 같이 죽여버리겠다는 것을 끝으로 한동안 언급이 되고 있지 않으나, 1004화에서 카이도와의 싸움으로 엄청난 상처를 입은 채 보물전에 쓰러져있던 아카자야 9남자를 치료하는 모습으로 재등장했다. 이 때는 실루엣만 나와서 확연히 드러나진 않았으나 머리 모양이나 입을 깨무는 표정 등 영락없는 히요리.[31] 일전에 오이란으로서 꽃의 도읍 성에 드나들며 적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해온 덕에, 축제 날 오로치가 카이도에게 바친 공물 속에 숨어서 오니가시마로 올 수 있었으며 그래서 갑작스레 보물전에서 나타난 것이다.[32]

그리고 코무라사키의 복장을 입고 쿠로즈미 오로치가 숨어있는 보물전의 옆 방에서 샤미센을 연주하는 것으로 모습을 드러냈다.[33] 그녀에게 무릎베개를 한 오로치가 기웃거리면서 그 곡을 연주해달라는 부탁을 받자 알겠다고 말한다. 이때 그녀의 연주에 엔마가 공명하는 듯한 묘사가 나온다. 그 후 빅 맘이 폭발과 함께 스러지고 난장판이 된 상황에서도 여우 가면을 쓴 채 계속 연주를 하고 있다.

그렇게 오로치가 자기한테 한눈 팔리게 만든 뒤에 1041화에서 몰래 해루석 못을 그의 몸에 박아서 변신하지 못하게 만들었고, 그 뒤에 오로치가 위에서 무너져내린 잔해에 깔려 중상을 입고 꼼짝 못하게 되자 그제서야 자기가 오뎅의 딸이라는 걸 밝혀 오로치를 절망시킨다. 자신은 오뎅을 좋아해왔고 카이도에게 이용 당해왔다며 목숨을 구걸하는 오로치에게 과거 아버지인 오뎅은 과거 오로치와 카이도의 약속을 믿고 그걸 지켰다며, 아버지의 고통은 어느 정도였겠나며 쏘아붙인다. 그러자 오로치는 쇼군으로써 네 아버지인 오뎅을 칭찬하겠다고 하자 가면을 벗고 울면서 자신의 본명을 밝힌다.
"내 이름은 '코즈키 히요리'!!! 입 다물어라, 무례한 놈!!"
그리고 자기는 아버지의 이름 아래 부끄럼 없이 살아왔다며 "당신이 쇼군으로 있는 날은 단 하루라도 있어서는 안 된다, 당신 때문에 죽어나간 목숨이 몇인 줄 아느냐"며 오로치를 추궁한다. 그러자 오로치는 복수는 요즘 시대엔 유행하지 않는다며 설령 나를 죽여도 카이도한텐 못 이긴다며 끝까지 목숨을 구걸한다. 그 때 소멸한 줄 알았던 칸주로의 카젠보가 나타나게 되고, 오로치는 이내 본심을 드러내며 카젠보에게 히요리를 죽이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카젠보는 어째서인지 히요리가 아닌 오로치를 태우기 시작한다. 그렇게 불에 타들어가는 오로치를 보며 여명은 반드시 온다며 코즈키는 약속을 지키는 일족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진동으로 인해 오로치의 몸에 박혀있던 해루석 못이 빠지게 되고, 오로치가 불타는 상태에서 변신해 자신과 같이 동귀어진하려 하자 경악하지만 곧바로 덴지로가 나타나서 오로치의 남은 목을 마저 베어버린 덕분에 위기를 모면했다. 기나긴 세월 끝에 드디어 원수를 갚았다는 기쁨에 덴지로의 품에서 눈물을 흘린다. 이후 모든 싸움이 끝나고 배신자로 드러난 칸주로, 그리고 이 칸주로의 농간으로 폭탄에 당해버린 슈텐마루를 제외한 아카자야 9남자[34], 시노부와 함께 꽃의 도읍에 나타나 주민들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이후 1051화에서 울면서 성인이 된 모모노스케에게 안긴다.

이후 1주일이 지나고 1052화에서 모모노스케가 결전 전에 두려워했던 대로 말괄량이인 것은 변하지 않았는지 모모노스케와 야마토에게 루피와 조로가 정신을 차렸다고 말하며 어른이 된 오빠에게 달려가서 어린 시절처럼 드롭킥을 날린다.[35] 그 후 루피와 조로가 먹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조로가 자기들이 며칠동안 기절해 있었던 것 치고는 더럽지 않다면서 의아해하자 자기가 몸을 닦아줬다면서 기쁘시냐고 천진난만하게 물어본다. 그리고 여성진들과 사이 좋게 목욕을 하며 연회를 준비한다.

1053화에서는 브룩과 함께 아버지인 오뎅이 좋아했던 곡 '달 공주'를 연주하며 본격적으로 연회를 즐겼고, 연회가 끝나고 1056화에서 모모노스케와 같이 할아버지 스키야키와 재회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끌어안는다.
"燃えてなんぼの!!! 黒炭に候!!!"
불태워야 마땅히!! 쿠로즈미[36]로다!!!"

이후 1057화에서 모모노스케를 쇼군으로 한 새로운 와노쿠니에서 학생들이 받은 새로운 역사 교육에서 밝혀지길, 죽어가는 오로치는 히요리에게 "쿠로즈미가의 원념은... 후세까지 계속 와노쿠니를 저주할 것이다..."라는 유언을 남겼는데, 히요리는 이에 대한 답으로 "불타올라야 마땅히 쿠로즈미(숯)이로다...!!!"고 말했다고 한다.[37]

3. 평가

나이가 어리다고는 해도 와노쿠니의 차기 쇼군에 걸맞지 않게 인성이 매우 더럽고 늘상 추행이나 일삼아 팬들에게 혐오 캐릭터 1위로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친오빠 모모노스케와는 달리, 조로에게 예의를 갖추는 모습이나 토코를 살뜰히 돌보는 다정하고 어른스러운 면모 등등 전반적인 성격이 매우 좋고, 거기다 매우 아름다운 미녀이기까지 하기 때문에 팬덤의 평가는 매우 좋다.

이렇다 보니 모모노스케보다 훨씬 더 와노쿠니의 지도자에 적격이라는 평이 나오기도 한다. 타임 슬립으로 인해 8살의 정신연령을 가지고 있는 모모노스케에 비하면 코즈키 히요리 쪽은 아버지인 오뎅과 어머니인 토키가 죽고 20년 동안, 백성들이 겪는 고통을 함께 겪어왔다. 적에게 머리를 굽힐 만큼 나라와 백성들을 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보니 모모노스케가 아닌 히요리가 와노쿠니의 쇼군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줄줄이 새어나왔다. 뿐만 아니라, 철천지 원수인 오로치에게 안겨도 얼굴색 하나 안 바꾸며, 아버지의 유품인 명도 엔마를 조로에게 넘기기도 하였다[38] 결정적으로, 조로와 신하인 카와마츠에게 절을 하며 무운을 비는 등 인성적인 면에서 권위적인 모모노스케나, 망언을 내뱉어 동맹인 트라팔가 로의 화만 돋구는 시노부 등과는 격이 다르다고 평가 받기도 한다.

게다가 성인이라 해도 (사무라이 같이) 단련도 안된 일반 여인의 몸으로 최악의 세대 킬러를 상대로 무기 하나 없이 토코를 필사적으로 지키는 등의 모습을 보인 바가 있다. 타임 슬립으로 인해 아직 어린아이인 모모노스케에 비해서 어렸을 때로부터 20년을 더 살아온 성인인 히요리가 더 큰 그릇을 보여주는 것이 당연한 만큼, 쇼군의 자리도 장남이라고 무조건 모모노스케가 받아가는 것보다 훨씬 어울린다는 평도 많았었다.[39] 일본 막부 역사에서도 함량 미달의 쇼군을 세워놓고 오고쇼나 전임 쇼군의 아내가 섭정을 했던 경우가 많기 때문에, 8살짜리 모모노스케가 그대로 쇼군이 되더라도 히요리와 아카자야 9남자가 섭정하는 것이 정상이다.[40]

비교 대상이 8살이다보니, 예의 바른 모습으로 나온 히요리의 평가가 더더욱 좋아진 것일 뿐, 히요리를 올려치고 모모노스케를 내려치기에는 비교하기가 상당히 애매한 편이다.

3.1. 쿠로즈미 가문 연좌제 논란

그러나 상술되어있듯 원작 1057화에서 ' 쿠로즈미 가의 원념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하는 쿠로즈미 오로치의 수급 앞에서 '불타야 마땅히 쿠로즈미'라고 받아친다. 이것은 히요리의 부친 오뎅의 최후에 언급된 대사 '삶아야 마땅히 오뎅'을 쿠로즈미(오로치) 버전으로 바꾼 것이긴 하지만, 실상 쿠로즈미 오로치 뿐만이 아니라 쿠로즈미 가문 자체에 대한 탄압을 밀어붙이는 일그러진 증오심을 대물림하는 듯한 발언인지라 일본 현지 팬, 해외 팬 할 것 없이 평가가 크게 깎였다. #, #, #, #

이에 대해선 옹호하는 의견도 있긴 하다. 옹호하는 측의 요지는 단지 오로치 한 사람에게만 한 말이었을 뿐이고 쿠로즈미 일족 전체를 뜻하는 건 아니라는 의견. 히요리가 오로치에게 한 말은 오뎅의 유언을 인용한 것[41]에 불과하며, 아버지가 '삶아야 제 맛인 오뎅'이라고 이름에 연관지어 말했듯이 히요리도 '불태워야 마땅한 쿠로즈미(검은 숯)'라고 이름에 연관지어 말했을 뿐, 숯이라는 단어가 이름이 아니라 성에 포함되어 있던 탓에 연좌제를 뜻하는 것처럼 잘못 연출되었어서 그렇지 작가의 의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다.[42] 물론 아무리 말장난이라고 해도 이름도 아닌 성(가문명)으로 싸잡아서 패드립을 치는 건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은 오역 없이 원어 그대로 접한 일본 현지에서도 나올 정도. #

그리고 일본에서  성과 이름은 엄연히 구분되며 이름을 부르는 경우 보통 친근하거나 친한 상대에게 쓰는 것이다. 예전에는 겉으로나마 충애를 얻기 위해서 그동안 오로치님이라고 불렸겠지만 이제는 명백하게 본색을 들러내 적이 되는 동시에 자신에게 가문의 원수인 오로치를 불태워 죽이는 와중에 이름을 언급하기에는 어색한 부분도 크다. 즉, 성을 언급하는 것은 오로치를 죽이는 동시에 과거에 오로치의 관계를 완전히 끊어버리겠다는 선언일 수도 있다. 그럼 성을 언급하는 게 아니라 이름을 포함해서 욕설을 한 게 더 자연스럽다는 반론이 있을 수도 있지만, 히요리의 경우 오이란으로써 드높은 교양과 고상함까지 갖춘 여자로 모두가 우러러 보는 선망의 대상인데 이런 인물이 욕설을 한다면 이미지에 어울리지도 않고, 욕설을 하면 자신의 격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성만 언급한 것일 수도 있다. 즉 히요리에게 오로치는 이름은 몰론이고 욕설을 퍼부는 것도 아까울 정도로 증오스러운 인물이었다고 할 수 있다.[43][44]

후술되겠지만, 상기된 옹호론들은 반만 맞았다고 할 수 있다. 히요리의 의도 자체와는 별개로 이는 전후사정을 모르는 이들에겐, 아니 알고 있더라도 그 어감은 충분히 연좌제를 연상시킬 수 있는 흉악한 말이다. 오로치가 쿠로즈미의 원념이 끝나지 않는다고 하자 그 대답으로 히요리는 태우는 게 당연하다고 했는데, 이는 무고한 사람과 후손한테까지 해악을 미치려는 '잘못된 원한은 태워서 아예 없애버리는게 당연하다'는 뜻으로 볼 여지도 있다. 오히려 저 대답은 '모든 쿠로즈미 일족이 죽으면 쿠로즈미의 원념은 끝날 것이다'는 불길한 해석도 가능하기 때문.

또한 번역으로 정확한 뉘앙스가 뒤틀릴 수 있는 한국은 물론 애초에 원문으로 본 일본에서도 이 대사를 히틀러에 비유해서 비판하는 드립이 쏟아지고 있다. 즉 작가가 대사를 넣은 의도가 어쨌든 간에, 대다수의 독자들은 '오뎅의 유언을 되돌려주는 것'이 아니라 '제노사이드를 연상시키는 비인간적인 발언'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뉘앙스를 살려 번역하자면 오뎅의 대사가 "오뎅은 삶아야 제맛"이었다면 히요리의 대사는 "쿠로즈미는 태워야 제맛", 즉 "쿠로즈미(가문 놈들은) 태워(죽여)야 제맛"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아무튼 쿠로즈미놈들은 다 태워 죽여버려야 한다는 극단적인 대사가 된다.

그래서 단행본에서 해당 장면의 수정을 기대하는 팬도 있으나, 와노쿠니 편의 막을 내리는 중요한 장면이기 때문에 수정되지 않을 거라고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오로치의 성이 쿠로즈미(숯)라고 설정된 점과 오로치의 최후가 불타는 머리인 걸 생각하면 해당 장면은 훨씬 전부터 정해져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다 보니 쿠로즈미(검은 숯) 가지고 말장난을 할 거였으면 처음부터 쿠로즈미 오로치의 이름에서 성이 아니라 이름을 쿠로즈미로 했어야 했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쿠로즈미를 사람의 성씨로 하지말고, 와노쿠니가 오로치의 지배하에 놓였던 시대와 그 산물을 통칭하는 용어로 설정하는 방법도 있었다.

애초에 작중 인물들이 쿠로즈미 오로치를 지칭할 땐 오직 오로치라는 이름으로만 불렀지, 쿠로즈미라는 성이 사용될 때에는 대체로 탄압 받았던 쿠로즈미 일가에 대해 묘사가 될 때에만 사용됐었다. 작중 쿠로즈미 일가에 대한 탄압이 일관적으로 묘사되었고, 오뎅 역시 이 이야기를 듣고 충격 먹고 죄책감을 가지는 모습[45]이 나왔었는데, 와노쿠니 에피소드를 마무리하는 장면에서 히요리가 "쿠로즈미를 불태워야 한다"라는 또 다시 증오 섞인 대사를 내뱉는 모습은 결국 역사의 대물림과 카이도와 오로치 치하에서 빠져나왔음에도 발전이 없는 와노쿠니가 엔딩으로 나온 씁쓸한 모습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쿠로즈미 가문의 생존자들이 무사히 살아가는 모습이 나오면 확실하게 해당 장면이 연좌제가 아니고 오로치만을 뜻한 행동임을 증명하게 되겠지만, 와노쿠니 편이 끝난 이상 그런 장면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 다만 오뎅의 과거에서 산신 멧돼지를 일도양단 했던 장면[46]이 이후 와노쿠니 사람들에게 치료를 받아서 죽지 않았다는 식으로 끝난 케이스가 있는 만큼[47] 차후 부연설명이 붙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결국 해외에서 먼저 아돌프 히틀러에 빗댄 '아돌프 히요리' 밈이 돌기 시작했으며, 국내에서도 이에 맞춰서 해당 장면을 나치 독일과 히틀러에 빗댄 패러디 짤이 나오고 말았다. 이미 작품 내에서 비슷한 발언을 했던 사카즈키의 대사에 절묘하게 합성한 짤도 나왔다. # 또는 아예 이성계 왕씨 몰살을 언급하며 뭐가 문제냐는 글이 올라올 정도.[48][49] 그만큼 쿠로즈미 오로치 개인에 대한 단죄가 아니라 쿠로즈미 가문에 대한 단죄로 영문판 번역에서 해석되었기에 적어도 서양의 팬들은 부당한 언어유희 연좌제 행위를 행하는 히요리를 보고도 열광하는 와노쿠니 백성들이 파시즘에 물든 나머지 감성팔이 군중심리에 의한 유죄추정의 원칙을 내세운 것으로 바라볼 여지가 충분히 생겼다.

다만 히요리 입장에서는 '쿠로즈미'가 일컫는 대상을 오로치로 한정할 경우에는 이 정도로 증오 어린 말을 할 수도 있는 게, 오로치에게 너무나도 고통을 받았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아버지 코즈키 오뎅이 모욕 당한 뒤 끔찍하게 살해당하고[50][51] 어머니 또한 잃은 걸로 모자라 오빠도 죽은 줄 안 채 긴 세월 동안 만나지 못하고 자신 때문에 카와마츠가 계속 굶은 채로 수척해지는 걸 봐야만 했다. 끝내 그가 우동 감옥에 투옥되자 살아남기 위해서 유녀가 되었다. 그나마 우연히 덴지로를 만나서 덜 고통스럽게 산 것이지, 덴지로마저 못 만났으면 과 같은 일을 당했을 것이다. 그리고 부모를 죽인 불구대천의 원수 품에 안겨 하루하루를 희롱당했으며 토코를 비롯한 에비스 마을 사람들이 오로치가 푼 스마일에 고통 받는 것을 무력하게 지켜만 봤을 뿐 아니라 오뎅의 양부 격인 시모츠키 야스이에도 오로치 손에 목숨을 잃었다.[52] 한 술 더 떠서 그 원수 놈은 해적한테 나라 팔아먹고 폭정을 펼친 것을 반성하기는 커녕 끝까지 쿠로즈미의 원한 운운하며 죽었으니 히요리 입장에선 보면 황당하기 그지 없는 말이다.[53] 그러나 와노쿠니 국민들은 오로치를 향해서 증오를 드러낸다면 모를까 또 다시 연좌제로 엉뚱한 데 증오를 드러내는 발언을 하기에 문제가 된 것이다.[54]

물론 증오심을 가지는 것과 별개로, 와노쿠니가 무고한 쿠로즈미 사람들을 또 탄압한다면 절대 정당화 될 수 없다. 만약 오로치의 잘못 때문에 쿠로즈미 가의 멸족이 정당화 된다면, 에이스나 루피[55] 혹은 로저의 연좌제로 죽은 모든 사람들[56]도 죽어 마땅하다는 논리가 되어버린다.[57] 일단 또다른 원수이자 오뎅을 직접 살해한 장본인인 카이도의 자식 야마토에 대해서는 '야마토 군'이라 부르며 친하게 지내고 있다.[58]

어쨌든 쿠로즈미 오로치처럼 쿠로즈미 일족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는 오타마에 대한 처분이 밈화되어 명짤들이 생산되고 있고 오로치와 함께 와노쿠니를 억압한 사황 카이도 와노쿠니에게 일침을 날린 해군 대장 아라마키는 졸지에 재평가를 받고 있다.

히요리의 발언이 전 세계에서 논란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1057화는, 와노쿠니 에피소드 중반부터 치열한 논쟁거리였던 ' 야마토 동료 합류설'이 여기서 부정된 걸로 드러난 화였음에도 불구하고 야마토 관련 내용은 거의 묻히고 대부분의 스포트라이트를 히요리와 오타마가 몽땅 가져갔다.
D: 오타마 부모님의 묘비에 '쿠로즈미(黒炭)'라는 글자가 판벌되는데요...! 오타마는 쿠로즈미 차벌에서 복수의 길을 따라간 오로치와 태어난 일족은 같아도, 새로운 와노쿠니에서 오로치와는 다른 길을 나아갈 아이이자, 호디와 대비되는 코알라처럼 미래의 희망으로써 그려진 것이기도 한 걸까요??
P.N. 리미카

O: 오 그런 세세한 부분을 눈치채셨나요!
이 내용은, 확실히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오타마의 본명은 '쿠로즈미 타마'입니다. 그럼 미움받아야 마땅한 걸까요?
마지막 장면에서 히요리는 '태워야 마땅히 쿠로즈미로다'라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그 안에 오타마도 포함된 것일까요?
아니죠, 히요리가 오로치 단 한 사람을 가리켜 한 말임을 그녀의 이야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오타마가 쿠로즈미의 핏줄인 것을 알면 주변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이런저런 상상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옛날에도 지금에도 이건 사회의 큰 문제겠죠.
원피스 105권 SBS

이어 105권 SBS에서 작가에 의해 오타마의 본명은 '쿠로즈미 타마'라는 것이 확정되었다. 이 부분을 자세히 읽어보면 히요리의 '쿠로즈미 멸족 발언' 논란 자체가 작가가 어느 정도 의도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타마가 쿠로즈미라는 것을 주지시켜먼서 히요리 본인은 자기가 아는 쿠로즈미 가문의 오로치 한 명을 멸살했다는 의도로 한 말이지만[59] 여파를 제대로 생각치 않은 발언임은 맞으며, 이로 인해 쿠로즈미 가문들이 다시 탄압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공식의 결론이라고 할 수 있다.

굳이 타마의 가문이 밝혀졌을 때 주변 와노쿠니 사람들이 타마를 어떻게 취급할지 상상해달라고 하거나, 이러한 연좌제는 옛날부터 아직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사회문제라고도 언급했기 때문.[60] 즉 히요리가 외친 대사에 씁쓸한 뒷 여운을 남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오로치'가 아닌 '쿠로즈미'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 내내 와노쿠니의 국민성을 간접적으로 까는 연출이 나온 만큼, 전세계 독자들이 대사를 보고 충격을 받아 생긴 논란 자체까지 작가의 의도였다고 볼 수 있다.

작가는 작중에서 보여줬던 히요리의 인성이나 모모노스케가 성군이라 찬양받으니까 코즈키 가문이 아무튼 해결했다나 쿠로즈미 타마가 와노쿠니에서 영웅적으로 산다는 것을 아예 긍정하지 않고 오히려 주위에선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와노쿠니의 국민성을 생각하면 앞날이 불안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어인섬은 내일을 위해 외부의 선량함을 믿어주고 자기 내부에 있는 원념을 인정하며 이겨냈고 그 드레스로자 국민들도 결말엔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고 자신들이 할수 있는 선행을 아낌없이 배풀며 외부와 열심히 소통하는데, 와노쿠니는 과거에만 안주하고 외부를 더욱 근절한 채 자기들이 직접 내부에 쌓은 원념을 오락거리 따위로 생각밖에 안하고 비웃으며 본능만으로 살고 있다.

결국 이건 작가 자체가 세심하게 의도한 발언으로 '히요리 본인에겐 순수하게 오로치 개인에 대한 복수를 상징하는 대사일지 몰라도, 와노쿠니 민중에겐 쿠로즈미 가문 전체에 대한 멸족 선포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무자각한 대사' 임이 밝혀지면서, 단행본에서도 애니에서도 와노쿠니편 결말에 나오는 히요리의 '태워야 비로소 쿠로즈미' 발언은 수정되지 않았다.

3.2. 외모

외모의 경우 와노쿠니 내 절세 미인이라는 작중 평가와는 달리 독자들 여론으로는 호불호가 갈리고 썩 예뻐보이진 않는다는 평이 많다. 미인 그림체인건 맞지만 절세 미인 수준은 아니고 초록 머리와 울상의 눈매에 더불어 덕지덕지 치장한 화장 탓에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는 평. 오히려 와노쿠니 일반 유녀들이나 트랜스젠더인 키쿠노죠가 더 예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다만 그 특유의 울상 눈매 때문에 울부짖는 장면에서는 꽤 어울리는 외모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토코를 카마조에게서 구하고자 도움을 발하는 장면, 스마일 때문에 에비스 마을의 주민들 때문에 오열하는 장면, 오니가시마 결전 중 오로치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일갈하는 장면이 있다.

4. 명대사

싫습니다. 저는 누구에게도 비굴하게 굴지 않아요
나는 무사의 딸!! 추하게 살지는 않을 겁니다!!!
사람을 불행하게 해놓고 슬퍼하지도 못하게 하다니, 여기가 지옥이 아니고 뭔가요? 조로쥬로 씨...
"내 이름은 '코즈키 히요리'!!! 입 다물어라, 무례한 놈!!"
"불태워야 마땅히!! 쿠로즈미로다[61]!!!"

5. 기타

  • 카마조의 대낫에 어깨를 꿰뚫린 조로를 적절하게 간병한 모습을 보면 무사의 딸답게 기본적인 응급처치 방법 정도는 익힌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어려서는 대영주의 딸, 커서는 와노쿠니를 주름 잡는 유녀로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았을 환경에서 자랐음에도 요리도 할 수 있다. 최소 6~7년 정도를 카와마츠와 도피 생활을 했고, 유녀로서도 빨리 잡아도 신조부터 시작한 케이스라 어찌 보면 당연한 일.
  • 자신에게 매달리는 망나니 패거리를 곰방대[62]를 물고 조롱한 것으로 보아 의외로 흡연자로 추정된다.
  • 작중에 코무라사키가 신은 높다란 신발은 삼중 타카게다(三枚歯高下駄)라고 해서 실제로 오이란도츄 때 신는 게다의 일종이다. 예쁜 발도 미인의 조건으로 봤던 에도 시대에 오이란의 미모를 부각시키기 위해 나온 물건이라는 듯. 높게 올려 여러 개의 비녀와 큰 빗을 꽂은 올림머리는 오이란의 상징과도 같은 다테효고(伊達兵庫)라는 머리로, 목욕할 때와 머리 정리할 때를 빼고는 365일 유지했다.
  • 코무라사키였을 적에는 쿠루와코토바(아린스코토바)로 대표되는 유녀 어조(1인칭은 와치키, 왓치, 2인칭은 누시, 어미는 린스, 아린스로 끝난다.)를 썼으나, 히요리로서는 평범한 말투를 쓴다.
  • 토코 이후로 처음으로 정체를 밝힌 것에 대한 안도감과 자유로움 때문인지, 본래 성격이 그런지 조로 앞에서 다양한 얼굴 표정도 보여주며 이전과는 다른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기뻐서 우는 걸 참는 모습이 귀엽다. 이 때 얼굴 디자인도 미묘하게 달라진 탓인지 코무라사키라는 것을 바로 알아보지 못하고, 밑에 첨부된 각 일행의 위치에 코무라사키라고 표시되어있는 것을 통해서 알아차린 사람들도 상당하다.[63] 디자인이 달라진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행동과 표정이 변한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코무라사키는 처음 등장했을 때 미모로 남자들의 돈을 골수까지 빨아내는 일화가 언급되어 그 무시무시함이 먼저 각인되었다. 다른 유녀들도 오로치는 코무라사키의 본성을 모른다고 하고, 다른 야쿠자들도 아무리 예뻐도 그 내면이 너무 무서워서 자신들이라면 코무라사키를 줘도 안 가진다고 할 정도. 그리고 표정도 언제나 약간 오만할 정도로 도도한 표정을 하고 있다. 그런데 다시 등장했을 때는 토코를 살인마로부터 지키기 위해 대신 공격을 받아 피를 흘리고, 어린 아이인 토코를 안고 도주하고[64], 필사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며 자기 감정을 솔직히 표현했다. 그리고 한동안 코무라사키라는 이름이 언급되지 않고, 독자로서는 기존의 코무라사키의 모습이 안 보이니 알아차리기가 힘든 것이다.
  • 네펠타리 비비 - 시라호시 - 비올라 & 레베카 - 샬롯 푸딩 / 빈스모크 레이주로 이어지는 원피스 프린세스(?)의 일원이다. 정당한 권리를 빼앗기고 사회 하류층으로 떨어진 것은 레베카와 비슷하고, 적에게 협조하는 척하면서 숨을 죽이고 때를 기다리는 모습은 비비, 비올라와 흡사하다. 오빠가 있다는 특징은 푸딩, 시라호시와 공유한다. 16살이 아닌 성인이라는 것은 비올라, 레이주와 같다. 전투력이 있는 비비, 레베카, 레이주나 첩보 능력을 가진 비올라와 푸딩, 아예 세계를 멸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고대병기 시라호시와 달리 전투력이 나오는 장면이 없는 여성이라는 것이 큰 차이점이자 특징.[65] 루피와 전장에서 같이 싸우는 공주님 역할은 적군의 공주님인 야마토가 가져가게 되었다.
  • 묘하게 조로와 엮이는 장면이 많아 2차 창작도 나오고 있다. 조로에게 여러 번 구조 받으며 더불어 상처 받은 조로를 치료해줬고, 무엇보다 슈스이를 받아가는 대신 아버지의 유품인 엔마를 조로에게 건네주었다. 작중에서 유독 조로에게 직접적으로 호감을 표현하는 장면[66]이 나오는 등 이전 편의 상디& 푸딩처럼 성사를 기대해 볼 수도 있지만, 단지 히요리의 일방적인 마음이고 조로는 이성에 관심이 1도 없기 때문에[67] 상디 쪽보다 가능성이 훨씬 낮다.[68]
  • 오빠랑은 달리 예쁘고 성격이 좋으며 조국과 백성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으로 인해 안나온지 꽤 됐음에도 불구하고 인기투표에서 49위를 했다.[69] 다만 모모노스케가 숙성숙성 열매의 힘으로 어른으로 성장한 후에는 루피가 패배하고 카이도가 항복을 종용하자 이에 응하려고 한 것[70] 아라마키와의 전투력 논란을 제외하면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뀐 것과 달리 히요리는 위에 언급한대로 쿠로즈미 연좌죄 논란 때문에 평가가 깎였다.
  • 원판 만화에서는 머리카락에 먹칠이 되어있기에 채색판과 애니메이션이 나오기 전까지는 흑발이나 그에 준하는 어두운 색 계열의 머리색일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 오니가시마 전투가 진행되면서 여러 의문이 생기고 있다. 거친 바다 한복판에 있거나 하늘 위에 있는 오니가시마에 갑자기 나타나 아카자야 9남자를 간호한 다음에 갑자기 사라지고, 갑자기 오로치의 옆방에 나타나는 등 동에서 번쩍, 서에서 번쩍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오로치와 대치 중에 갑자기 나타난 칸주로의 카젠보가 히요리가 아닌 오로치를 태우는데도 이를 당연한 듯이 받아들이고 있다.
  • 모모노스케의 회상에 따르면 시도때도 없이 오라버니에게 드롭킥을 날려댔다고 한다. 모모노스케가 미래의 히요리를 만난다는 말에 처음 떠오른 것이 바로 드롭킥이었을 정도. 26살의 드롭킥을 맞는다는 생각에 살짝 두려워했지만, 만나기 전에 시노부의 능력으로 어른의 몸이 되었기 때문에 8살의 몸으로 26살의 드롭킥을 맞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대신 28살의 몸으로 맞았다
  • 아무리 히요리가 작품 내외 모두에서 인정 받는 절세미녀라지만, 상디가 자기 누나에게 헤벌레 하지 않듯이 상디 못지 않은 호색한인 모모노스케라고 해도 자기 여동생을 보고 헤벌레하지는 않는다.[71] 여동생을 볼 때마다 드롭킥 맞을 걱정만 할 뿐.


[A] 출처: 비브르 카드 ~결의의 출전 아카자야 9남자~ [2] 트라팔가 로, 캐번디시, 샬롯 시폰, 로라와 동갑이다. [A] 출처: 비브르 카드 ~결의의 출전 아카자야 9남자~ [4] 4m에 가까운 아버지 오뎅과 190cm의 어머니 토키 사이에서 태어난 것 치곤 비교도 안 되게 작은 편에 속한다. [B] 출처: 비브르 카드 ~동맹결성 신세대 해적들~ [6] 태어난 장소는 오빠처럼 흰 수염 해적단의 해적선 '모비딕 호'다. [A] 출처: 비브르 카드 ~결의의 출전 아카자야 9남자~ [A] 출처: 비브르 카드 ~결의의 출전 아카자야 9남자~ [B] 출처: 비브르 카드 ~동맹결성 신세대 해적들~ [B] 출처: 비브르 카드 ~동맹결성 신세대 해적들~ [11] 갓난 아기 시절 담당. 팬들은 굳이 어린 시절을 기존 담당했던 성우가 담당하고 있는데 아기 시절만 캐스팅을 따로 했어야 되냐는 의견. 울음, 옹알이등 대사가 많이 없기에 윤아영을 캐스팅 안하고 전속인 이은조로 기용해 성우 기용비를 아낄 목적으로 보인다. 과거편 이후 회상에서의 갓난아기 시절을 이은조가 아닌 기존 성우인 김예림이 담당하고 있다. 이후 기존 성우가 나오니 그제서야 기존 성우로 변경했고 대원의 희대의 뻘짓으로 남게 되었다. [12] 도플라밍고 어머니, 접수원, 킨데렐라, 샬롯 하루메그, 몰로론, 레오, 어린 델린저를 중복. [13] 오이란은 요시와라 유곽의 최상급 유녀를 이르는 말로, 정발본에서는 '와노쿠니에서 제일 가는 유녀'라고 의역했다. 참고로 타유(太夫)는 교토의 유곽에서 최고급 유녀를 가리키던 호칭이다. 근세 이후 오이란으로 교체되면서 사장되었다. [14] 이 점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있었으나, 그녀가 있던 유곽은 쿄시로 일가의 소유였으니 가능했을 듯 싶다. 아무리 정체를 감추기 위해 악랄한 야쿠자를 연기해왔던 쿄시로라고 할지라도 그토록 존경해 마지않는 주군의 딸을 쇠락한 와노쿠니의 타락한 사무라이나 오로치의 졸개들에게 안기도록 내버려뒀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코무라사키를 지명하는 고객이 그녀에게 손대지 못하도록 뒤에서 손을 썼을 것이다. [15] 어릴 적부터 샤미센을 켜는 실력이 뛰어났다고 한다. 이에 아버지인 오뎅은 나중에 "자신의 장례식에서 켜달라"고 말해서 히요리를 울렸는데, 아마 연주할 때마다 죽은 아버지의 말이 생각나 도저히 표정 관리가 안 돼 불가피하게 가면을 쓴 것으로 추측된다. [16] 조로가 와노쿠니에서 히요리와 만났을 때 히요리가 덴지로를 찾지 못했다는 투로 말하는데, 덴지로가 자신의 정체를 함구시켰기 때문에 이미 다 알고 있었음에도 시치미를 뗀 것. [17] 오이란도츄는 오이란이 손님에게 지명 받아 마중을 나가거나 유곽 밖에서 외유를 하러 갈 때 행차하는 모습을 마을에 피로하는 이벤트다. 일종의 레드카펫 포토 타임 비슷한 개념이다. [18] 만나는 남자마다 자신을 사달라고 말했다. 보통 에도 시대에 유곽에 팔린 유녀들은 대부분 어릴 적에(작중 토코나 오타마 정도 나이)에 부모가 진 빚을 대신해 팔려온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실제로 요시와라의 유곽들이 벌어들인 수입의 대부분은 오이란이 손님들에게서 받는 화대다. 이는 유녀들의 생활비며 교육비, 평소에 입는 옷값에 화장값 등으로 쓰였다. 이런 식으로 오이란을 포함한 유녀들은 본인 앞으로 빚이 강제로 쌓여 정상적인 수단으론 벗어나지 못했는데, 벗어나려면 도망치거나(足抜け) 눈이 맞은 남자 손님이 빚을 갚아주고 혼인하는 수밖에 없었다(身請け). [19] 코무라사키의 정체가 코즈키 히요리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코무라사키는 부패한 쿠로즈미 오로치 정권에 기생하는 자들을 이런 식으로나마 벌해온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코무라사키는 이런 식으로 벌어들인 돈을 쿄시로에게 보내, 쿄시로가 축시 셋 꼬마로서 활동할 수 있게 도왔다. [20] 이유는 쇼군에게 손을 댄 대죄인이기 때문으로, 오로치도 일순 화를 냈지만 이 말을 듣고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21] 쿄시로가 "저질렀구나, 코무라사키. 각오는?"이라 묻자 됐다고 대답하고 눈을 감았다. 이후 쿄시로의 정체가 밝혀지며 둘의 관계도 드러났는데, 만일의 경우 오로치와 코무라사키를 죽음으로써 갈라놓겠다고 미리 합의까지 해두었던 것도 밝혀졌다. [22] 원작에선 카이도는 그냥 죽었다고 라는 투로 말하는데 TVA에선 카이도도 코무라사키의 죽음에 역시 침울한 표정으로 술을 닥치는대로 퍼마셨다. [23] 이 와중에 하필 다쳤던 팔을 꽉 잡은 탓에 조로가 엄청 고통스러워 한다. [24] 오로치의 명령을 따르는 카마조에게 맞서기도 하여 의심해 보기에도 충분하다. [25] 참고로 선장이 워낙 꼬이는 여자가 많음에도 둔감한 부분이 많아 강조되지 않을 뿐이지 사실 조로도 루피 못지않은 목석이다. 조로 역시 꼬이는 여자가 없진 않았지만 하나같이 칼 때문에 엮이거나, 반강제적으로 엮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나마 조로가 신경 쓰인다고 말할 만한 여자는 작품 전체를 통틀어서 소꿉친구였던 쿠이나 단 한 명뿐이다. 그 쿠이나조차도 라이벌 의식은 있었을지언정 연애 감정까지 있었는지는 미지수다. [26] 이 때 순간 절대로 잡혀서는 안 되는 인물이 잡혔다는 듯이 놀라는데, 이것도 복선이었다. [27] 이때 조로는 오로치를 그 자리에서 죽일 생각으로 있는 힘껏 살벌한 참격을 날리지만 쿄시로에게 막힌다. [28] 상디 曰 ' 마리모가 미녀랑 아는 사이라고?! 저 자식, 나보다 현상금도 적으면서!!!' [29] 여담으로 불교에서 엔마라는 것은 '최초로 죽은 자'라는 재수 없는 의미도 담고 있으며, 여기서 말하는 최초로 죽은 자는 우리가 잘 아는 염라대왕이다. [30] 마침 그녀와 만났던 조로는 코무라사키나 오이란에 대해 전혀 모르고, 카와마츠도 그동안 투옥된 터라 히요리가 코무라사키가 된 것을 몰랐다. [31] 치료를 받고 깨어난 카와마츠는 치료를 해준 인물을 어렴풋이 보고 설마 그럴 리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32] 출처: 104권 1050화 SBS [33] 한편, 조로가 가진 엔마가 그녀의 샤미센 소리에 반응을 하여 멋대로 날뛰는 통에 의도치 않게 조로를 방해하게 된다. [34] 칸주로 대신 이조가 이들과 함께 카이도에 대항하다가 최종적으로 CP0 요원 한 명과 동귀어진했다. [35] 물론 모모노스케도 오뎅의 괴물 같은 신체 능력을 그대로 이어받은 성인의 몸이 되었기 때문에 드롭킥을 맞고도 전혀 아파하지는 않는다. [36] 숯의 대표적인 2종류가 흑탄(黑炭)과 백탄(白炭)이다. [37] 이 대사는 서양에서 'born to burn(불타기 위해 태어났다)'으로 번역되어 제노사이드 사상을 연상케 한다며 큰 비판을 받으며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대사의 원본인 오뎅의 말버릇이 'born to boil'로 번역되었기에 맞춘 것이기는 하지만, 서양은 그 유명한 나치 때문에 제노사이드에 대해 매우 민감하다. 실제로 이 장면이 공개된 후 서양은 물론 일본이나 한국에서도 히요리를 아돌프 히틀러로 비유하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오니가시마 전격전에 참전해 코즈키-해적 연합의 승리를 도운 공신인 쿠로즈미 일족 소속은 정체가 드러나면 히요리의 말 그대로 불태워질 위기에 놓이게 되었는데, 어쩌면 모모노스케나 스키야키, 키쿠와 같이 오타마를 보살펴 준 이들이 있기 때문에 대다수 사람들은 모르는 채 지낼 가능성이 있다. [38] 대신 조로가 가지고 있던 나라의 국보 슈스이를 받는데, 외국으로 유실된 국보를 되찾아온 것이므로 와노쿠니에 공을 세운 것도 된다. 아무리 본인이 엔마를 제대로 쓸 수 없다고는 해도, 아버지의 유품을 넘기는 것이 어떤 심정일지는 말할 필요도 없다. [39] 모모노스케의 성격이 좋은 편은 아니긴 하나, 이것은 어리광만 부리다 부모와 헤어진 8살이라 그렇다. 미래로 넘어온 시점이 아버지가 사망한 직후임이 밝혀진 뒤엔 딱히 공감조차 사지 못하는 중이다. [40] 최종적으로 모모노스케가 쇼군이 되긴 했지만 아직 정신적으로는 성인이 아니다 보니 히요리와 아카자야 9남자가 협력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모양새이다. [41] '삶아야'를 '태워서'로, '오뎅'을 '쿠로즈미'로 바꾼 것을 빼면 문장의 구조와 말투까지 완전히 똑같다. [42] 그렇다 해도 굳이 이런 연출을 하고 싶었다면 炭(숯)라는 단어를 성이 아니라 이름에 포함시켜서 오해받지 않도록 작가가 주의했어야 하는 부분이다. 아니면 애초에 이런 장면을 넣지 말거나. [43] 한자 문화권에서 아무런 직함이나 칭호도 없이 상대의 성만 부르는 행위는 극악무도한 죄를 지어 이름을 부르는 것 조차 금기시될 정도로 흉악한 범죄자에게나 하는 짓이었다. [44] 당장 다른 작품인 귀멸의 칼날에서 시노부의 불구대천지 원수인 도우마가 냅다 이름으로만 부르자 시노부는 바로 정색하면서 "얼른 뒈져 개자식아"라고 응수하는 장면이 있다. [45] 더욱이 이런 히요리의 발언 때문에 코즈키 오뎅의 행적, 연좌제에 희생 당한 쿠로즈미 일족에게 사과 및 추모하기 위해 춘 알몸 춤마저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오히려 독자들은 오뎅이 쿠로즈미 일족에 대해 일말의 동정심을 가졌던 탓에 와노쿠니가 망한 것이었다는 말이냐며 비판하고 있다. 물론 오뎅은 쿠로즈미에 대한 사과의 마음도 있었겠지만, 그것보다는 오로치와 카이도의 약속을 믿었던 것이 크기에 애매한 부분은 있다. [46] 킨에몬이 산신의 새끼를 팔아치우려고 훔쳤기에 어머니가 새끼를 되찾기 위해 내려온 건데 그걸 오뎅이 무자비하게 죽여버리고 영웅으로 추앙 받는 장면. [47] 100권 SBS에서 오뎅이 너무도 깔끔하게 두 동강을 내서 살아남은 것이며, 현실에서도 팔을 너무나도 깔끔하게 잘라버리면 바로 붙여버릴 수 있을 것이라는 농담으로 대충 둘러댔다. [48] 물론 역사적으로 이게 문제 되는 행위는 아니다. 지도층이 바뀌면 이전 지도층은 어린 아이까지 할 것 없이 싹 다 몰살하는 일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근대 시기에 흔한 일이었다. 원피스 세계관도 일부 미래적인 장면이 있긴 하나 근본적으로 잘쳐줘봐야 근대 제국주의 시대 수준의 사회상을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원피스 소년 만화고 발언의 주체가 천룡인이나 사카즈키 같이 악역 포지션이 아니라 주인공 측 지지 인물이었던 것이 문제다. [49] 위협의 경중은 다르다고 해도 골 D. 로저와 약간이라도 연관되면 해군이 잡아서 죽인 점에서도 알 수 있지만, 원피스 세계관에도 연좌제는 분명히 존재한다. 때문에 정말 작정하고 반란의 씨앗을 잠재우기 위해 쿠로즈미 가를 탄압한다 해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코즈키 일가를 비롯해 와노쿠니가 쿠로즈미 오로치에 의해 당한 핍박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로저가 가프에게 에이스를 맡기며 "태어날 아이에게 죄는 없다"라고 했던 것이나 코브라 국왕이 반란군을 단 한 명도 처벌하지 않고 하나 되어 알라바스타의 발전을 도모했던 모습, 자신이 암살되는 상황에서도 두 종족의 화합을 기대했던 오토히메의 모습을 생각하면 매우 이질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는 연출이다. [50] 오뎅은 오로치의 과거사를 듣고 코즈키 가문의 대표로서 사죄의 의미로 알몸 춤을 추기까지 하였는데도 오로치는 헛된 복수심과 권력욕으로 오뎅을 배신하고 죽이는 만행을 저질렀다. [51] 오뎅은 차기 쇼군이었기에 사죄를 받아주었다면 와노쿠니 국민들과 쿠로즈미 가문이 잘 지내도록 중재하는 것은 물론 오로치 본인을 포함한 다른 쿠로즈미들도 오뎅의 비호 아래 천수를 누릴 수 있었을 것이다. [52] 오로치의 와노쿠니에 대한 복수 운운이 궤변인 이유가 여기에 있는데, 에비스 마을 사람들, 그리고 오타마와 토코와 같은 어린아이들은 쿠로즈미 가문에게 해를 입힌 적이 없는 자들이며, 굳이 있다고 하자면 다른 마을 사람들의 협박으로 어쩔 수 없이 저지른 것이다. 그리고 야스이에는 훌륭한 성품의 소유자로서 오로치 본인이 쿠로즈미인 걸 몰랐다고 신하로서 잘 대우해줬고, 쿠로즈미인 것을 안 뒤에도 다소 놀랐을 뿐이었다. (다만 오로치가 쇼균 대행이 되는 과정이 수상한지라 의구심을 품기는 했다.) [53] 설령 오로치가 죽기 전에서야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속죄의사를 드러냈다고 가정해도 너무 늦어버린 상황이다. 히요리 입장에선 죽음이 닥치고서야 사죄하냐고 냉소적인 반응이 나올 게 뻔하며 이미 원한이 골수까지 사무친 그녀 입장에선 오로치의 사죄가 진짜라고 하들 전혀 와닿지 않는 말인데 반성은 고사하고 자기가 한 짓은 전부 복수 때문이라는 궤변을 내뱉었으니 히요리 입장에서 쿠로즈미의 원한이라는 건 기도 안 차는 헛소리에 불과하다. [54] 사실 나라가 개판난 것은 오로치를 참수시키고 카이도를 해치운 뒤 어떻게든 복구할 방법이 있지만 스마일의 부작용으로 고통 받는 국민들의 경우 치료 방법이 없다. 그리고 이건 억울하게 살해 당한 쿠로즈미도 마찬가지다. [55] 에이스는 로저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세상으로부터 증오를 피부로 느끼며 살다가 끝내 해군에게 처형 당했고, 루피도 정상전쟁에서 세계 최악의 범죄자인 드래곤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아카이누에게 죽을 뻔 했다. [56] 해적왕의 배를 만들었다는 죄로 끌려간 톰이나, 로저가 처형된 직후 적지 않은 여성이나 임산부들이 로저의 가족으로 의심된다는 이유로 세계정부의 손에 죽었다. [57] 상술된 사례 말고도 돈키호테 호밍, 몽블랑 크리켓, 드레스로자의 레베카 등 연좌제로 고통 받는 사람들은 원피스 내에서 절대 정당화 되지 않았었다. [58] 이름으로 안 부르고 굳이 '군'이라고 호칭하는걸 보면 사실 오히려 거리를 두는거다. [59] 그러므로 공식적으로 히요리가 언급한 '태워야 비로소 쿠로즈미'는 히요리 본인 입장에선 '쿠로즈미 오로치'만을 지칭한 발언이 맞는 셈이다. [60] 현대 일본에는 당연히 법적으로 연좌제로 처벌받는 사람은 없지만, 흉악한 범죄자의 신상이 드러나는 경우 그 가족들이 본인들의 행실에 큰 문제가 없음에도 동네로부터 이지메를 당하거나 취업 등에 큰 불이익을 얻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실 이 문제에서는 우리나라 등 다른 나라들도 썩 자유롭지 못하다. 일반적인 사회통념은 '연좌제는 잘못되었다' 로 통일되어 있지만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이 계속 사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 [61] 상기한 대로 매우 논란이 되는 대사이기도 하다. [62] 곰방대는 유녀를 상징하는 물건이다. [63] 다만 공개된 날짜가 날짜였던 만큼 믿기 힘들다고 생각한 사람들도 있었다. [64] 그 살인마의 정체가 최악의 세대의 일원인 킬러였다는 걸 감안하면 꽤 대단한 것이다. [65] 물론 열매 떡밥이 남아있긴 하지만 본인의 어머니인 토키처럼 능력자임에도 전투 실력을 갖추지 않은 이들이 종종 등장한 탓에 일신의 전투력이 있다고 속단할 수 없다. [66] 자다가 추워서 조로를 안고 자거나, 조로의 의식이 1주일이나 없을 당시 본인이 몸을 닦아줬다며 하트까지 띄우면서 기뻤냐고 질문하는데 은근히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하는 뉘앙스다. [67] 조로는 루피와 더불어 보아 핸콕의 매료매료 열매에 면역이라고 언급된 바 있다. 매료매료 열매는 모몬가처럼 호색한이 아닌 남자나 여성, 동물이라도 복용자의 매력을 인지하기만 하면 돌로 만들 수 있는 무서운 능력을 갖기 때문에, 여기에 면역이란 건 세계최고 미녀인 핸콕의 매력에 전혀 무감각하단 얘기다. [68] 마침 푸딩도 히요리처럼 공주 포지션이다. [69] 참고로 오빠는 꾸준히 나왔지만 180위를 했다. [70] 물론 모모노스케 혼자 살려고 한게 아니라 남은 백성들이라도 살리려고 한 것이지만 매우 어리석은 행동이였다. [71] 코무라사키의 비브르 카드에 수록된 초안에서 8세 모모노스케가 26세 히요리를 만나는 러프가 있는데 모모노스케는 오히려 엄마로 착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