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0 02:45:02

켄 블락

파일:KEN43VER.jpg
후니건 레이싱 No.43
켄 블락 (Ken Block)
<colbgcolor=#171717><colcolor=white> 본명 케네스 폴 블락
Kenneth Paul Block
출생 1967년 11월 21일
캘리포니아 주 롱비치
사망 2023년 1월 2일 (향년 55세)
유타 주 파크시티
국적
[[미국|]][[틀:국기|]][[틀:국기|]]
링크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소속팀
랠리 아메리카 몬스터 에너지 월드 랠리 팀 (2005~2009)
후니건 레이싱 팀 (2010~2014)
FIA WRX 말란 레이싱 디비전 (2014)
FIA ERX[1] 후니건 레이싱 팀 (2014)
타이탄 RX 몬스터 에너지 월드 랠리 팀 (2011~2012)
후니건 레이싱 팀 (2013~2015)
FIA WRC 스바루 월드 랠리 팀 (2007~2008)
몬스터 에너지 월드 랠리 팀 (2010~2012)
후니건 레이싱 팀 (2013)
포드 M 스포트 랠리 팀 (2014)
후니건 레이싱 팀 (2018)
월드 랠리 챔피언십 영구 결번
No. 43
파일:D0cFMk-VAAAE3TJ.jpg
#KB43VER
켄 블락

1. 개요2. 상세3. 연혁4. 사망5. 이야깃거리6. 관련 링크

[clearfix]

1. 개요

몬스터 에너지로 유명한 몬스터 월드 랠리 팀 소속의 랠리 드라이버. 온갖 스턴트 및 랠리 레이스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후니건 스피릿 특유의 스턴트 퍼포먼스를 전세계에 유행시키면서 레이싱 계에 독자적인 발자국을 남긴 드라이버이다.

2. 상세

본명은 케네스 폴 블락(Kenneth Paul Block)[2]이며, 1967년 11월 21일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다.

Gymkhana로 명명되는 스턴트 레이스 이벤트를 여럿 진행했고 Hoonigan 레이싱 팀에 소속되어 몬스터 에너지를 알리는 데에도 많은 공헌을 했다. 사실 Hoonigan 레이싱 팀이 켄 블락을 월드 클래스 레이스에 내보내기 위해 창설된 것을 생각하면, 몬스터 에너지 회사 측면에서는 거의 브랜드 아이콘과 같은 존재.

그러나 스턴트 레이스 트랜드를 선도하는 드라이버란 인식과 달리, 출생년도를 보면 알겠지만 2005년[3]부터 랠리 레이싱에 출전해 10년 넘게 꾸준히 랠리 레이싱에 참가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미국 랠리 챔피언쉽에서는 나름 2, 3위 안에까지 들어가는 실력자이고, 종종 물먹지만 WRC도 일부 년도를 제외하면 개근상이라 할 정도로 매년 참가하며, 월드 랠리크로스 챔피언쉽에도 모습을 보여 2위 메달까지 획득했다. 그 외에 탑기어 유튜브 Hoonigan 채널에도 계속 모습을 보이며 스턴트 레이스를 선보이는 것을 보면 이 분도 어지간한 스릴덕후.

3. 연혁

2005년에 Vermont Sportcar 팀에 소속하여 스바루 WRX STi를 타고 처녀출전에 나섰다. 미국 한정 랠리 레이스인 Sno*Drift로 출전해 전체 중 7위, 그룹 N 클래스에서 5위를 기록했다. 이후 미국 랠리 챔피언쉽에서 그룹 A로 도전해 5위를 기록했고, 해당 해에 랠리계에서 '올해의 신인 상'을 수상했다.

2006년에는 스바루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2006년형 스바루 WRX STi를 몰게 되었으며, ESPN에서 후원 및 개최하는 X Games[4]에 출전해 3위를 수상했다.[5] 또한 2006년 미국 랠리 챔피언쉽에 다시 도전해 전체 성적 2위를 달성했다.
이 2006년 켄 블락의 활약으로부터 2006년형 스바루 WRX STi는 랠리계의 아이콘과 같은 차량으로 인식되어 레이싱 게임 등 여러 매체에 등장하게 되었다.

2007년에는 X Games에 재도전해 2위로 기록을 갱신했고, 미국 랠리 챔피언쉽에도 다시 도전해 3위에 올라섰다. 한편으로 이 시기에 멕시코,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랠리 챔피언쉽에도 출전했으며 뉴질랜드에서는 2개의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해에만 19번의 포디움과 8번의 우승을 이루면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2008년에는 스바루가 제공한 2008년형 WRX STi를 몰고 캐나다 랠리 챔피언쉽에 도전했으며 기록 갱신을 이루는 등 큰 활약을 펼쳤으나, 캐나다 챔피언쉽에 참가할 라이센스가 없다는 이유로 챔피언쉽에서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같은 해 미국 뉴욕 한정으로 열리는 챔피언쉽에서는 드디어 1위를 달성했다. X Games 랠리 레이스에 또다시 참가했는데, 이 때는 3위를 기록했다. 역시 미국 랠리 챔피언쉽에도 참가했으며 마지막 이벤트에서 일발역전으로 전체 2위를 달성했다.

2009년에도 어김없이 미국 랠리 챔피언쉽에 참가해 4위를 달성했다. 그 외에는 탑기어에 출연한 게 전체 활동의 끝. 한 해 쉬어가는 타이밍을 가졌다. 이 기간에 포드와의 전속 계약이 이루어졌으며, 몬스터 월드 랠리 팀을 창단할 계획이라는 사실을 공표했다.

그렇게 도래한 2010년이 켄 블락에게 있어 전환점이 되는 해였는데, 상기했다시피 먼저 차량 스폰서를 스바루에서 포드로 갈아탔다. 그에 따라 그의 애마였던 스바루WRX STi는 포드 피에스타와 포드 RS로 바뀌게 되었다. 또한 상기한 Vermont Sportcar 팀을 탈퇴하고 몬스터 월드 랠리 팀, 다른 말로 Hoonigan 레이싱 팀을 창단해 이제부터 WRC으로의 도전을 시작했다. 참고로 이게 바로 WRC에 참가한 최초의 미국인 타이틀.
다만 연습 격으로 시작한 미국 랠리 챔피언쉽에서는 13위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스페인으로 이어진 WRC 경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어 2점을 획득하는 등 높은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2011년에는 WRC 포르투갈 랠리를 준비하는 Shakedown 스테이지[6]를 진행하던 도중 사고가 발생해 그의 Co-Driver와 함께 병원행(...) 신세를 졌다. 그 전까지 WRC에서 6점을 획득함으로써 이전보다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는데, 이 사고 이후로는 6점의 벽을 넘는 데 실패한다.

2012년에도 미국 랠리 챔피언쉽에 출전해 4위를 했고, WRC에 출전해 4포인트를 획득하였다.

2013년에는 오랜만에 미국 랠리 챔피언쉽 2위를 탈환했다. WRC에서도 다시 6포인트를 획득하는 등 비교적 선전했다.

2014년에는 WRC 스페인 이벤트에서 10위로 선전하고 있었으나, 불행히도 타이어 문제가 생겨나 12위를 달성하는 데에 그쳤다.

2015년에는 뭔가 랠리에서 다른 마음을 먹었는지 WRC와 미국 랠리 챔피언쉽을 포함해 어떤 랠리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다만 글로벌 랠리크로스[7] 챔피언쉽에 출전했고 7위를 달성했다.

2016년에는 탑기어에 다시 출연해 런던에서 포드 머스탱[8]을 타고 도넛 퍼포먼스 등을 선보였는데, 그 장소가 하필 화이트 홀에 있는 전쟁기념물[9] 앞이어서 논란을 일으켰다. 2016년에도 랠리 챔피언쉽엔 참가하지 않고 랠리크로스 챔피언쉽에만 참가해 14위를 기록했다.

2017년도에도 비슷한 행보를 이어갔는데, 아예 몬스터 랠리 팀에서 올해도 랠리 출전이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아버렸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키기라도 하듯 어김없이 랠리크로스 챔피언쉽에만 참가했으며, 최종적으로 9위를 달성했다.

2018년에는 다시 WRC에 출전해 모습을 드러내었으나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우승이 좌절되었다.

2020년, 2021년 ARA 네셔널 챔피언쉽에 스바루 WRX STi로 참가하여 각각 9위와 2위를 기록했다.

2022년 ARA 네셔널 챔피언쉽에 2019 현대 현대 i20 쿠페 WRC로 참가하여 3위를 기록했으며 2023 시즌도 동일차량으로 참가할 것을 밝혔다.
또한 2022년 5월 파익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에 도전할 차량을 공개하며 대회에 참가함을 밝혔지만 한달 후 엔진파손으로 인해 예선참가를 포기했다.

4. 사망

파일:Screenshot_20230103-134050_Instagram.jpg
블락이 스노우모빌을 타고 스턴트를 하러 가기 직전에, 그가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의 스토리에 올린 사진.
결국에는 이것이, 블락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남긴 흔적이 되고야 말았다.
It is with our deepest regrets that we can confirm that Ken Block has passed away in a snowmobile accident today.
켄 블록이 오늘 스노우모빌 사고로 사망한 것을 확인하여,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Ken was a visionary, pioneer and an icon. And most importantly, a father and a husband.
켄은 선견지명이 있는 사람이었고, 개척자이자 아이콘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버지이자 남편이었습니다.


He will be incredibly missed.
그가 매우 그리울 것입니다.


Please respect the family's privacy at this time while they grieve.
가족들이 추모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사생활을 존중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후니건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성명문
KEN43VER
2023 시즌을 앞두고, 눈이 많이 내린 유타 주에서 스노우모빌을 타고 스턴트를 하던 도중에 사고로 향년 55세의 나이에 사망하고 말았다. 가파른 경사에서 점프를 하던 도중에 그가 타던 스노우모빌이 공중에서 뒤집혔고, 그 상태로 그의 위에 그대로 떨어졌다고 한다.

그의 사망 소식에 블락의 메인 스폰서 몬스터 에너지, 고프로, 토요 타이어와 그가 활약했던 WRC와 짐카나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포뮬러 드리프트, 켄 블락의 기함인 후니콘을 비롯한 다수의 후니건 커스텀 차량들이 등장하는 포르자 호라이즌 CSR2, 블록과 꾸준히 협업해온 포드 퍼포먼스의 SNS 계정들이 애도를 표했으며, 이외에도 블락이 탑승했던 차량들의 제조사인 아우디, 스바루, 현대자동차 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 그의 차량에 장착된 바디킷의 제조사인 RTR, 로켓 버니 등의 애프터 마켓 업체들 같이 블락과 연이 있는 업체들이 모두 조의를 표했다. 그와 자주 협력했던 포뮬러 드리프트 선수 반 기틴 주니어와 제임스 딘, 같은 짐카나 선수이자 후니건과 협력하여 뛰어난 묘기를 선보인 트래비스 파스트라나, 이외에도 루이스 해밀턴, 젠슨 버튼, 페르난도 알론소, 니코 로즈버그, 데이먼 힐과 같은 모터스포츠 인사들은 물론 스티브 아오키와 같이 모터스포츠 업계와 관련이 없는 몇몇 이들도 블락을 추모하였다.

블락이 사망한 이후의 1월 6일, WRC는 그가 사용하던 번호인 43번 영구 결번으로 지정하였다.

블락의 죽음 몇 주 후에 열린 레이스 오브 챔피언스에서는 믹 슈마허를 포함한, 경기에 참가하는 드라이버들 다수가 블락에게 헌정하는 헬멧을 착용함으로서 블락을 추모했다.

안타깝게도 블락의 사망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2023년 4월 경 같은 WRC 드라이버인 크레이그 브린이 크로아티아 랠리를 앞두고 테스트 중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져 모터스포츠 팬들이 또다시 큰 충격에 빠졌다.

그의 사망 6달 후, 아우디를 대표하는 드라이버인 톰 크리스텐센이 부탁을 받고 블락과 아우디가 협업해 제작한 아우디 S1 후니트론을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운전하며 블락을 추모했다.

이후 2023년 12월 6일, Hoonigan 채널에 켄 블락이 사망하기 전, 멕시코시티에서 마지막으로 촬영한 짐카나 시리즈의 영상이 올라왔다. # 영상의 시작에서 그를 추모하는 문구와 함께 말미에는 켄 블락이 촬영한 역대 짐카나 영상을 보여주면서 그를 애도했다.

5. 이야깃거리

스폰서들이 혜택을 톡톡히 볼 수 있게 해 주는 드라이버이기도 하다. 테스트카에서 쓸 법한 얼룩말 도색에 몬스터 에너지의 초록색 'M' 로고로 화룡점정을 찍은 Hoonigan 팀 차량 특유의 도장은 레이싱 게임, TV를 막론하고 레이싱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초창기 그의 차량 스폰서가 되어 준 스바루 WRX는 스바루가 랠리 스포츠에서 손을 뗀 뒤에도 여전히 인기 있는 차종이 되었으며, 그가 애용하는 포드 피에스타 WRC 모델은 레이싱 게임 등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등장 차량이 되었다. 몬스터 에너지 자체의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기여한 바는 말할 필요가 없는 수준.

무엇보다 스턴트 레이스의 한 종류인 Gymkhana에 굉장히 공을 들이는 드라이버이기도 하다. 하단 유튜브 링크를 보면 알겠지만 5~10분 남짓한 Gymkhana 영상 하나를 찍기 위해 수십번을 연습하고 베스트 신을 편집해 올린다. 바닥에 그려진 스키드마크를 세어 보자. 갈수록 로케이션도 다양해지고 스케일이 커지고 있는데, 레파토리는 슬슬 식상해진다는게 흠이다.

한편으로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에 종종 깜짝출현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Colin Mcrae:DiRT 2에서는 고인이 된 콜린 맥레이에 대한 인터뷰 영상으로 잠깐 등장하고, DiRT 3에서는 드라이버와 Gymkhana 해설 역할로 등장한다. 비단 코드마스터즈 게임뿐만 아니라 2015년 니드 포 스피드 리부트에도 'Style' 아이콘의 대부 격으로도 출연했다. 또한 2018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후원을 받아 런던에서 포르자 호라이즌 4 관련 홍보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또한 인게임에 그를 상징하는 포드 '후니콘' 머스탱 두 종류가 추가되기도 했다.

TV 출연도 종종 진행했다. 디스커버리 채널에 등장해 점프 스턴트를 선보이는가 하면 탑기어에도 여러 번 자신의 묘기를 선보인 전례가 있다.

최근에는 포드의 강력한 후원아래 소속팀인 Hoonigan의 차량들을 모두 포드의 클래식 및 현역 차량으로 구성하였다. 그 귀하다는 포드 RS200도 있고, 짐카나 영상에서는 에스코트 RS200 코스워스도 사정없이 잡아 돌리고 던지는 모습도 보인다.

2013년 4월 10일에 잠깐 방한하여 잠실에서 스턴트 드리프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의 딸 리아 블락도 레이싱 드라이버로 활동하고 있는데 현재 F1 아카데미에서 윌리엄스 레이싱 소속으로 팀 ART를 통해 출전하고 있다. 랠리 드라이버이기도 했던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아서 인지 랠리 크로스 경기와 익스트림 E에서도 활동하였다.

6. 관련 링크



[1] 유럽 랠리크로스 대회. [2] 케네스의 애칭이 켄이나 케니다. [3] 당시 켄 블락의 나이로 치면 38세 [4] 익스트림 스포츠 챔피언쉽 중 하나. 스케이트보드, 오토바이 등 매체를 가리지 않는 익스트림 스포츠이다. [5] 1위는 트래비스 파스트라나, 2위는 콜린 맥레이. [6] 랠리 레이스를 펼치기 전에 해당 코스를 미리 돌아보는 연습 스테이지. [7] 랠리 차량으로 벌이는 전통적인 방식의 LAP 레이스 [8] 일명 RTR 후니콘. 그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차이다. [9] 런던 중심부에서 1, 2차 대전과 그 이전 대영제국 시대 전쟁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만든 기념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