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17:58:58

개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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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박하(캣닙)
Catnip
파일:external/7a08a65b5f9460a37b16252f29d435c7989837eccd605f4112d0ae6e594a80ea.jpg
학명 Nepeta cataria
Linnaeus, 1753
분류
<colbgcolor=#d7ffce,#0f4a02> 식물계
속씨식물문
진정쌍떡잎식물강
꿀풀목
꿀풀과
개박하속
개박하
1. 개요2. 특징
2.1. 고양이와의 연관성
3. 여담

[clearfix]

1. 개요

박하의 일종. 개박하, 캐트닙, 캐트닢, 캣닙으로 불리며, 고양이과 동물들이 좋아하는 식물로 유명하다.

2. 특징

산이나 들에서 볼 수 있으며 높이는 50 ~ 100cm 정도 된다. 전체에 흰색 털이 밀생하고, 줄기는 사각형, 윗부분에서 굵은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며 심장상 난형, 끝이 뾰족하고, 길이 3-6cm, 폭 2-3.5cm, 가장자리에 굵고 예리한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1-3cm이다. 꽃은 흰색, 자주색 점이 퍼져 있고, 원줄기나 가지 끝에 원추형으로 꽃이 밀집하며, 꽃차례의 길이 2-4cm, 꽃받침은 통모양, 털이 있고, 끝이 5갈래, 갈래는 침형이다. 화관은 하순 꽃잎이 가장 크고, 수술 4개 중 2개는 길다. 열매는 4개의 소견과이고 흑갈색이며 꽃받침 속에 들어 있다.

2.1. 고양이와의 연관성

개박하 밭에서 구르는 고양이들을 찍은 영상.
중간에 침을 흘리고 그르릉거리면서 비비고 뒹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개다래나무와 마찬가지로 고양이에 특이한 증상을 유발하는 식물로 유명하다. 고양이가 개박하를 접하게 되면, 마치 인간이 술이나 마약을 복용한 듯한 모습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기분 좋은 듯 비틀거리거나, 몸을 배배 꼬다가 축 처지거나, 침을 줄줄 흘리거나, 해롱해롱대는 등 기분 좋게 취한 듯한 모습을 보인다. 이는 개박하에 들어있는 '네페탈락톤(Nepetalactone)'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고양이과 동물의 중추신경계를 흥분시키는 작용을 한다. 다행히 고양이의 건강에 딱히 해로운 영향을 주진 않으며, 부작용도 없고 중독 증상도 없어 해가 되는 부분이 없다. 구토와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하나 다량 섭취시 발생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는 무해하다고 보면 된다. 일본의 이와테대학, 교토대학, 나고야대학, 그리고 영국의 리버풀 대학교의 공동조사로 개박하의 가지나 잎에 고양이가 몸을 비비거나 하는 등의 행위는 털에 네페탈락톤을 묻혀 모기에 물리지 않게 하기 위한 본능임을 밝혀냈다. # #(일본어)

일반적으로 개박하의 생잎보다는 말린 것의 네페타락톤 함량이 더 높아서 말린 것을 주면 더욱 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고양이에 해롭지도 않고 고양이도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말린 개박하가 들어간 장난감, 개박하 향이 배어있는 스크래치 판, 개박하 농축액이 들어간 스프레이 등 관련 상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으며, 아예 개박하 재배세트를 팔기도 한다. 하지만 좋아한다고 개박하를 너무 자주 사용하면 금방 질려서 반응이 떨어지기 때문에 결국은 어쩌다가 한번씩 정도로만 써야한다.

개박하도 고양이마다 개체별로 차이가 있는데, 어떤 고양이는 소량으로도 푹 빠져서 꽈배기가 되는 반면 어떤 고양이는 별다른 반응이 없거나 오히려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고양이뿐 아니라 고양잇과에 속하는 표범, 호랑이 등의 맹수도 일반적으로 개박하를 좋아한다. 덩치 큰 호랑이나 표범들이 개박하를 넣은 봉투를 끌어안고 뒹굴거리는 동영상도 있다.[1]

3. 여담

  • 고양이 전용 마약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이런 짤방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물론 사람들이 인식하는 통상적인 마약류와는 달리 고양이에는 무해하기에 아무 문제 없다.
    파일:catnip_meme.jpg

    짭새 떴다
    캣닙 몽땅 변기에 버려
  • 고양이를 취하게 하는 풀잎이지만,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 또한 고양이에 중독성이 있거나 마약이라는 것은 모두 거짓된 내용이다. # 그런데 합성 대마의 일종인 '스파이스'의 재료로도 일부 사용된다고 한다.
  •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교 연구진에 의하면 어느 정도의 방충 효과가 있어 모기들이 싫어한다고 한다. 모기들이 개박하 화분에서 잎의 즙을 빨아먹다가 죽기도 한다는 모양. 실제로 상술했듯 연구 결과 고양이의 개박하 사랑이 이러한 방충 효과와 관련있음이 밝혀지기도 했다. 현대에는 없어져서 체감이 어렵지만 50년 전만 해도 벼룩과 이 문제가 듫끓었음을 감안하면 생물학적인 진화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 화분으로 많이 재배되기도 하지만 특유의 성질 때문에 꽃집보다는 애견용품점이나 펫샵에서 더 쉽게 구할 수 있으며 단순 화분이라기보다는 고양이 전용 용품으로 분류된다.
  •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이다. 이 아니다. 캣+잎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고 p로 끝나므로 ㅍ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받침에 7개의 자음(ㄱㄴㄹㅁㅂㅅㅇ)밖에 쓸 수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들어 ㅂ 받침을 사용해서 표기하는 것이 옳다. 또한 동 규정에 따르면 cat은 캣이 아닌 캐트로 적어야 한다. 따로 적을 땐 캣이 맞지만, /t/가 비음인 /n/ 앞에 오면 비음동화를 막기 위해 ㅡ를 붙여야 하기 때문이다.[2] 종합하면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원칙적인 catnip의 한글 표기는 ‘캐트닙’이 된다.[3]
  • 이걸 깻잎으로 잘못 들어서, 고양이에 주기 위해 깻잎을 사거나 키웠다가, 고양이들이 안 먹어서 곤란했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린다. '캣닙(Catnip)'이니 제대로 확인해보도록 하자. 뉴스에 나오기도 한다. 거기에 깻잎은 고양이에 위험한 식물이니 고양이에 먹이면 안 된다.


[1] 영상 마지막에 조셉이라는 이름의 수사자는 여기서는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하는데, 후속 영상에서는 마찬가지로 개박하에 반응을 보인다. [2] 무슨 소리냐 하면, 캣닙이라고 적으면 (실제 영어 catnip으로 코드 스위칭하는 교포 등이 아닌 한) 한국어 음운론에 의해 발음이 \[캔닙\]으로 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모음삽입을 하는 것이다. [3] 그러나 2020년 11월 기준 구글 검색 결과, 캐트닙 9090개, 캣잎 55400개, 캣닙 131000개, 캣닢 3200000개로 캐트닙으로 적는 경우가 캣닢보다 1/352 수준밖에 안 된다. 캐트닙 표기는 이전보다 절반 정도로 줄어든 반면 캣닢 표기는 오히려 압도적으로 늘어났다. 심지어 구글이나 유튜브 검색창에 캣닙이라고 치면 추천검색어도 모두 캣닢으로 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