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지 온레드 カーネイジ・オンレッド | Quercus Alb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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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34455><colcolor=#ffffff> 최초 등장 | 불타오르는 역전 |
출생년도 | 1947년 |
나이 | 72세 |
국적 | 코도피아 공국 → 알레바스트 왕국 |
직업 | 군인 → 대사 |
신장 | 180cm |
테마곡 |
역전검사 테마곡 "두 개의 대사관 ~ 나비와 꽃의 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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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역전재판 시리즈의 등장인물. 역전검사의 5화 <불타오르는 역전>에서 등장한다.예전에는 코도피아 공국이라는 나라의 주 일 전권대사였지만, 코도피아가 분단되면서 나온 나라인 알레바스트 왕국의 전권대사가 되었다. 나이는 72세로, 언제나 구부정하게 허리를 구부리고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 말투는 전반적으로 상당히 인자한 편.
2. 인자한 할아버지 대사
코도피아 시절 군인으로 꽤 이름을 날려서 코도피아의 영웅이라고도 불렸다. 그래서 입고 있는 옷도 군복이고 훈장들도 많이 달려 있다. 이것들은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코도피아 시절의 훈장들이라고 한다. 전직 군인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대해 굉장히 엄하며, 그래서 가끔 자신을 주먹으로 때리면서 자책하기도 한다.자신의 집무실에서는 식물을 많이 기르는 편이다. 새로운 식물을 기르면서 "오늘 드디어 싹이 나왔다"며 관찰일기를 쓰곤 하는 섬세한 할아버지기도 하다. 게다가 식물로 만든 카니지의 모습도 있다. 그 식물 하나하나가 다 자신의 자식들 같은 것이라고 한다.
==# 할아버지의 정체 #==
이 장치는 석궁 없이는 성립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석궁 화살은... 이 방 화분에 꽂혀 있었다.
시계초는 이미 지지대를 휘감을 만큼 많이 자랐지.
(중략)
게다가 집무실 천장에 실링 팬이 달려있다는 걸 포함해
대사관의 구조를 잘 알아야 하지.
그래. 이 계획을 세울 수 있었던 사람은...
이 화분을 소중히 관리했던 인물...
카니지 온레드! 당신이다!
미츠루기 레이지
그리고 이 석궁 화살은... 이 방 화분에 꽂혀 있었다.
시계초는 이미 지지대를 휘감을 만큼 많이 자랐지.
(중략)
게다가 집무실 천장에 실링 팬이 달려있다는 걸 포함해
대사관의 구조를 잘 알아야 하지.
그래. 이 계획을 세울 수 있었던 사람은...
이 화분을 소중히 관리했던 인물...
카니지 온레드! 당신이다!
미츠루기 레이지
카니지 온레드 カーネイジ・オンレッド | Quercus Alb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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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34455><colcolor=#ffffff> 직업 | 국제범죄조직 보스 |
음성 | 이의 있음! |
테마곡 |
역전검사 테마곡 "카니지 온레드 ~ 법을 초월하는 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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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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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범죄조직의 보스이자 역전검사의 최종 보스. 그 전까지 조직의 보스로 지목되고 있었던 매니 코첸은 조직의 2인자였을 뿐이었다.
밀수조직의 보스이기는 하지만 보스라는 녀석이 조직의 안위나 조직원보다는 오직 자기 자신의 안전만 챙기고 다닌다. 매우 이기적이고 몰개념한 인간으로 범죄를 한낱 게임으로 보기까지 한다.
알레바스트 왕국의 전권대사라는 점과 알레바스트 대사관이 치외법권 지대라는 점을 이용하여서 주일 대사관에 상주하며 수하 조직원들을 시켜서 온갖 범죄를 저질렀다. 대표적으로 KG-8호 사건은 그의 지시 하에 일어난 사건이다.
그러던 와중 매니가 자신을 배신하려 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아내고 매니가 고용한 범죄자 괴도☆가면마스크 2세를 자신의 방에서 살해하고 매니도 직접 살해했다. 그리고 이때 자신의 알리바이를 위해서 조직원이던 카즈라 히미코를 시켜서 대사관에 방화를 저지르게 하였다.
여담으로 양국의 화합을 위하여 토노사맨을 초청하기는 했지만 본인은 유치한 연극으로만 취급하고 별로 관심도 없던 모양. 아이러니하게도 그 토노사맨은 그의 범죄가 들통나는 과정에서 꽤나 적지 않은 역할이 있었다.
===# 우뚝 선 노군인 #===
본래 큰 탈이 없는 몸이지만 유약하고 인자한 할아버지로 위장하기 위해 일부러 지팡이를 짚고 구부정하게 다닌다. 때문에 멀쩡한 허리를 억지로 숙이고 다니다 보니 요통으로 고생이 심하다고 한다. 그래선지 허리가 아프다고 한 아줌마에게 친절을 베풀기도 했다. 하지만 미츠루기가 KG-8호 사건의 진상에 대해 말하며 카니지를 밀수조직의 보스로 지목하자 구부리고 있던 등을 쫙 펴고 지팡이를 부수면서 본래 모습을 드러낸다.
그의 성격을 반영하듯 <불타오르는 역전>에서 카니지가 벌인 범행은 기괴하기 짝이 없다.[1] 사건 발생 전 카니지는 알레바스트 대사관 집무실에서 부하가 보낼 예정인 바발 대사관 프리둑스 조각상과, 그 안에 숨겨진 서봉민국 위조지폐 원판을 노리고 있었다. 그를 위해 바발 대사관과 알레바스트 대사관에 보관된 조각상을 서로 바꿔치기 위해 화살에 와이어를 연결한 뒤 바발 대사관 내 매니의 집무실로 석궁을 쏘았다. 자신의 집무실과 매니의 집무실이 와이어로 연결된 걸 확인한 카니지는 와이어를 각 집무실의 팬에 묶어 놓고, 두 개의 와이어에 각각 프리둑스 조각상을 묶어 놓는다. 와이어와 팬이 도르래가 되어, 중력을 이용해서 위조지폐 원판을 운반한 후 돌아가려던 무렵 우연히 가면마스크 2세와 맞닥뜨리게 되고 순간적으로 가면마스크 2세의 머리를 상으로 후려갈겨 살해한다.
가면마스크 2세를 살해한 뒤 매니가 자신을 배신한다는 걸 알아차린 카니지는 흉기인 나이프를 꽃다발의 꽃 중 하나로 위장해 몰래 반입한다. 실제 매니 코첸이 살해 된 장소는 바발 대사관이 아닌 대사관 내 영세 중립 극장이었다. 숨겨 둔 나이프로매니를 찌른 뒤 시체를 처분할 방법을 찾던 중 대사관 극장에서 토노사맨 쇼를 위해 제작된 소품에 몰래 숨겨놓는다. 시체가 숨겨져 있는 걸 알 리 없었던 야하리 마사시는 쇼가 끝난 뒤 카니지의 부탁을 받고 소품을 알레바스트 대사관으로 옮긴다. 결국 야하리는 자신도 모르는 새 카니지에게 이용당해 피해자의 시체를 은폐한 것이다.
다음으로 바발 대사관에서 발생한 화재를 수습하는 사이 부하의 협력을 받아 매니의 시체를 바발 대사관으로 옮긴다. 목격자를 만들면 안 되므로 대사관 중앙에 있던 장미 정원의 호수 밑바닥의 연결 통로를 이용했다. 평상시라면 호수의 물이 가득 차 있어 생각조차 못 할 발상이지만 당시 화재를 진압하느라 물을 막 갖다 쓰는 바람에 호수의 수위가 낮아져서 시체를 옮길 수 있었다.
===# 결말 #===
알레바스트 왕국령 내의 치외 법권[2] + 대사 특권 치외 법권이라는 이중의 치외 법권 소유자라 범죄를 저질러도 처벌할 방법이 마땅히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 미츠루기가 카니지의 가면마스크 2세 살인과 밀수 혐의를 입증했지만 본인은 가면마스크가 먼저 공격을 해 왔기에 정당방위가 성립한다고 주장했고 이 범죄들을 자신의 조국인 알레바스트 왕국 법정에서 재판을 받겠다며 당당하게 비행기를 타고 도주하려고 한다. 물론 알레바스트의 법조계는 그의 연줄이 닿아 있기에 그가 제대로 처벌받을 확률은 0%. 설상가상으로 언쟁에 능해서 결정적인 증거를 제출하지 못하면 계속해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비행기 운운하며 빠져나가니, 본인의 전용 테마곡의 이름처럼 법을 초월하는 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미츠루기 일행이 계속해서 그의 죄악을 파헤치며 시간을 끈 덕분에 로 시류가 본국에 연락하여 카니지의 대사 자격을 박탈[3]시킬 수 있었고, 거기에 아줌마와 야하리 마사시의 증언을 이상하게 여긴 미츠루기의 냉철한 추리로 매니의 살해 현장이 일본령인 영세 중립 극장에서 일어났으며 거기서 그의 혈흔이 남아 범행을 저지를 수 있는 인물은 카니지뿐이라는 것을 밝혀내 이중의 치외 법권을 완벽하게 상실하고 그 동안 저질렀던 악행에 걸맞은 게임 오버를 맞이한다. 미츠루기가 일본과 알레바스트 중 어느 쪽에서 재판을 받고 싶냐면서 비꼬듯이 물어본 뒤 어디에서 받든지간에 끝장이라며[4] 쐐기를 제대로 박아버리는데, 이때 정신없이 비명을 지르다가 어쩐지 생기가 빠져나가는 듯한 연출[5] 뒤에 위장삼아 하고 다녔던 늙은 모습보다 더더욱 팍삭 삭아버려 문자 그대로 손발리 오그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 평가 #==
유약하고 착해보이던 노군인이 국제밀수조직의 악질 보스이자 흑막이라는 반전과 국제법의 허점을 이용하는 최종보스라는 컨셉은 신선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역전재판 시리즈 최종 보스들 중 두드러질 정도로 보스전이 늘어지는 모습을 보였기에 평가가 꽤 안 좋은 편. 특히 자신의 부하가 보여주었던 패턴이나 반전에 비해 재미나 임팩트가 덜하기에 오히려 악역으로서의 존재감은 자신의 부하가 더 많이 가져가버렸다.
난이도 자체만 보면 최종 보스치고는 상당히 쉽지만 너무나도 질기게 뻗대는 패턴 때문에 <불타오르는 역전>의 후반부 대부분이 이 사람과 밤새워 가면서 새로운 증거를 찾고 로직을 풀어가며 논쟁하는 것이다. 미츠루기 일행도 너무 질질 끄는 패턴에 지쳐버려서 이치조 미쿠모는 "이렇게까지 해 가면서 버티는 걸 보면 왠지 안쓰럽다."라는 말까지 할 정도인데[7], 이 질긴 점을 작중 인물들이 인지한다는 것부터 제작진이 아예 캐릭터 컨셉을 그쪽으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렇게 지나치게 질긴 점 때문에 플레이어들이 답답함을 많이 느껴 되려 게임 디자인적으로나 캐릭터적으로 평판이 상당히 깎여나가 버렸다. 실제로 역전검사에서 가장 비판받는 부분 중 하나가 카니지와 싸우는 부분. 그 여파로 카니지 본인 역시 최종 보스 중에서는 인기가 거의 없다.[8] 제작진은 대사관이라는 위치 덕에 모든 신문을 무의미로 만들어 계속해서 새로운 신문을 뽑아내야 하는 보스 컨셉과 주인공 팀 모두가 한꺼번에 달려들어야만 잡을 수 있는 컨셉으로 다른 보스와 카니지 간 차별화를 두고 싶어한 것으로 보이나 이는 정작 플레이어들을 배려하지 못한 실패한 컨셉인 셈.[9]
2024년 역전검사 1&2 미츠루기 셀렉션이 발매된 뒤로는 아예 각종 치외법권 드립이 밈이 되었다. 사실 과거부터 서구권에서는 밈으로 사용되고 있었는데, 이게 수입된 뒤로 치외법권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웃음이 난다는 팬도 있을 정도다.
==# 여담 #==
범행 당시 무려 72세로, 역전재판 시리즈 최고령 진범이다.
===# 이름의 유래 #===
이름부터 굉장히 악랄한데, 풀네임을 그대로 영어로 옮기면 Carnage on Red (피로 얼룩진 대학살)이 된다. 여기에 '돈'을 뜻하는 일본어 '카네'도 관련된 듯. 참고로 carnage의 실제 영어 발음은 카니지[kɑːrnɪdʒ]에 가깝다. 정식 발매판에서는 이 실제 발음을 살려서 카니지 온레드로 번역되었다.
북미판 이름은 케커스 앨바(Quercus Alba)로 미국흰참나무(white oak)의 학명을 그대로 갖다 썼다. 아마 나무를 모티브로 삼은 듯한 생김새와 나이가 많다는 점에서 붙여졌을 것이다. 데미안 힌지의 북미판 작명과 비슷하다.
[1]
다만 이건 매니 코첸도 똑같이 음모를 꾸몄기 때문에 이래저래 겹쳐서 그런 탓도 있다. 거기다
카니지의 부하 역시 마구 날뛰어 주었고. 그리고 무엇보다 바발 대사관에 있는 프리둑스 조각상을 알레바스트로 옮길 방법이 없는 만큼 판을 키워서 아예 모험을 걸 수밖에 없었다. 한마디로 기괴하긴 하지만 핍진성이 완전히 떨어진다고 할 수는 없다는 말.
[2]
다만 이쪽은 오류. 실제로 외교공관은 설치한 국가(파견국)의 영토로 취급되지 않으며 치외법권도 보장되지 않는다.
비엔나 협약에 의한 면책 특권과 혼동한 듯 하다.
외교공관 문서 참고.
[3]
이에 대해 로가 파안대소하며 가문의 격언 중 '사냥감이 방패로 자신을 막으려 든다면 방패를 먹어치우면 된다.'라며 면책특권이 문제라면 특권을 실권시키면 된다고 반론해버린다.
[4]
아예 카니지가 했던 말인 게임 오버를 그대로 되돌려주기까지 한다. 굳이 선택권을 준 것으로 보아 일본과 알레바스트 왕국 사이에는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되어 있는 듯.
[5]
잘 보면 이때 얼굴이 도자기처럼 깨지게 된다. 다만 실제로 깨진 것은 아니고 연출상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
[6]
엔딩에서 이토노코가 그 재판에 대해 언급하는데 기합을 단단히 넣은 미츠루기의 가열찬 추궁에 드러난 사실은 물론이고 자기네들 비밀까지 싹 다 불면서 정말 다 죽어가는 표정이었다고 한다. 거기에 그 뒤에 있을 코도피아 쪽에서는 메이가 여긴 공기가 좋아서 채찍이 잘 뻗겠다며 제대로 몸을 풀고 있었으니 결과는 안 봐도 뻔할 것이다.
[7]
신문 패턴 중에는 단순히 추궁했다는 이유만으로 체력 두 칸을 덜컥 깎아버리는 악랄한 것도 존재한다. 게다가 모든 발언에 있어 추궁을 선택할 경우 "질문은 여기까지다."라면서 슥슥 잘라버린다. 물론 잘 생각해서 추궁이 아니라 올바른 증거물을 제시하면 깎일 일은 원천적으로 없지만 뭐든지 일단 추궁하고 보는 습관이 들었다가 한번 당하면 낭패를 제대로 보는 셈이다.
[8]
역전재판 2의
코로시야 사자에몬과 맞붙을 때는 적어도 여러 번 추궁해서 빈틈을 찾고 공략해야 했는데 이 녀석은 그런 것조차 허용하지 않으니 더 짜증나는 것.
[9]
카니지를 이리저리 몰아붙이는 수많은 증거들 중 무의미한 증거는 없긴 하다. 다만 그 정도로 카니지를 몰아붙일 증거가 과하게 많다면 굳이 신문과 에피소드를 늘리기보다 덜 중요한 증거들을 단순 선택지나 대사처리만으로 때웠다면 게임의 템포가 훨씬 덜 늘어졌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