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7 16:05:03

치기

1. 접미사2. 稚氣3. 인터넷 유행어
3.1. 평균 올려치기

1. 접미사

손을 이용해 무언가를 두들기고, 때리거나 자르는 행위 등을 뜻한다.[1] 자세한 건 치다 문서 참고.

2. 稚氣

어리광 등 어린애나 철부지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언행들을 뜻한다. '치기어린~'이라는 표현으로 쓰인다.

3. 인터넷 유행어

대상의 가치를 실제보다 높게, 또는 낮게 평가하는 것을 이르는 속어.

2017년경 처음으로 등장하여[2] 커뮤니티, 각종 기사 댓글에서 보인 신조어로서, 그럴싸해 보이는 모양새와는 달리 표준어는 아니다.[3] 네이버 기사 댓글 기원설, 여초 커뮤니티 기원설 유래의 추측들이 여럿 있지만,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주로 올려치기, 내려치기, 후려치기의 세 가지 형태로 활용되며, 내려치기와 후려치기는 거의 같은 의미이지만, 후려치기가 내려치기보다 과소평가되는 정도가 더 크다.
  • 올려치기 : 과대평가. 대상이 실제보다 고평가되고 있는 상황.[4] 주로 실제로는 좋아하지 않는 대상을, 싫어하는 다른 대상을 깎아내리기 위해 억지로 띄워주는 경우를 일컫는다. 그러면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을 들키지 않으면서도 목적을 달성할 수 있고, 별 관심 없거나 싫어하는 두 대상의 지지자들을 서로 싸움 붙일 수도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일석삼조다. 물론 대부분 그 의도가 빤히 보이기 때문에 곧바로 들켜서 욕이나 실컷 얻어먹게 된다. 올려치기의 예를 들자면 일부 국까들이 대한민국을 깎아내리기 위해 아르헨티나나, 심지어는 소말리아를 칭찬하면서 대한민국보다 낫다고 하는 사례가 있었다.[5] 인터넷 중고거래 특히 아이돌 굿즈 거래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데 판매자가 특정 물품의 가격을 시세보다 더 높게 잡고 판매하는 것이다.
  • 내려치기 : 과소평가. 대상이 실제보다 저평가되고 있는 상황.[6] 이 또한 인터넷 중고거래 특히 아이돌 굿즈 거래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 경우는 구매자가 판매자에게 가격 제시를 했을때 본래 시세보다 더 낮게 가격을 잡았때를 얘기한다. 물론 고평가, 저평가의 기준은 주관적이다. 후려치기라고도 한다.

'치기' 단독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드물다. '내가 평가해 봤어'라는 의미로 '내가 치기해 봤어'라고 쓰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면, '치기'는 명사보다는 접미사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견의 여지 없이 호평이거나 악평인 경우에는 애초에 '치기' 표현이 거의 쓰이지 않는다. 평가 기준이 애매하고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대상에 대해서 '은근한 느낌을 살려서 비교'를 해주면 대충 맞다.

예시를 들자면 명품으로 불리는 브랜드 A와 B, 그리고 C가 있다고 쳤을 때 A의 위상은 다른 둘 보다도 확연히 윗급인 상황에서 "A, B, C같은 명품 브랜드를 써야지" 라는 표현을 했다면 B, C브랜드를 A와 같은 수준으로 올려치기 한 것이 된다. 이 사실을 아는 다른 사람들은 "B(C) 올려치기 시전하네" 라고 딴지를 걸 확률이 높다.

주로 '치기' 되는 대상은 '대중의 일상에 밀접하면서도 사람마다 평가가 매우 주관적인 것'이 주로 치기의 대상이 된다. 예를 들면 문화 콘텐츠, 각 분야 별 브랜드, 스포츠 팀, 대학교 서열 등이 있다.

3.1. 평균 올려치기

2022년 하반기부터 "대한민국 특유의 '평균 올려치기' 문화가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다."는 말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지며 화제가 된 용어. 주변도르와 연관된다.

일상 속 여러가지 수치가 실제 평균 수치를 무시한 채, 상위 10~23% 이내의 수치가 평균값으로 호도되거나 과대평가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사람을 '고르는' 연애시장 / 결혼시장 / 노동시장 등의 주제가 언급될 때 따라 언급된다. 주로 언급되는 주제는 돈(소득, 재산), 학벌, 등이 있다. ( 관련 기사) 예시를 들자면 이하와 같다.
  • 한국 근로자의 소득 수준은 월 250만원이 중간(중위소득)으로, 연봉으로 환산하면 3천만원 정도지만 연봉 6천만원은 되어야 보통이라 여겨진다.
  • 수험생 중 4년제 인서울 대학교나, 그와 비슷한 수준의 국립 및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는 인원은 약 상위 15~21%에 불과하지만, 인서울 중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대학들이 학벌 메리트로는 마지노선인 학벌인 것마냥 여겨진다.
  • 한국 남성의 평균 키는 174cm이지만, 정작 이는 작은 키로 여겨진다.[7]
  • 전 세계에 200개가 넘는 국가가 있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9대 강대국이나 주류 선진국만을 비교 대상으로 삼는다.
이러한 과도한 비교는 여기에 속아넘어가는 사람들에게 하여금 열등감, 자기혐오, 우울감을 유발하기 쉽다.


[1] 이와 관련된 단어들은 비석치기, 가지치기, 구슬치기 등이 있다. [2] 2017년경 언급된 흔적이 있는 커뮤니티 게시글 # [3]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올려치다'라는 말이 등재되어있긴 하지만 광업 업계에서 쓰는 은어로서 하단 설명과는 판이한 뉘앙스다. # [4] 후술하겠지만 과대평가 그 자체라기보단 과대 평가되도록 유도하는 행위를 주로 칭한다. [5] 물론 요즘은 반대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외국의 단점이 드러나고 인종차별 등 화제가 되면서 국뽕들도 지나친 자국 찬양과 제노포비아를 일삼으며 활기를 치게 되었다. [6] 위와 같이 대상이 과소하게 평가되도록 유도하는 상황쪽이 더 적합하다. [7] 흔히들 선호하는 키인 180cm를 넘는 남성은 전체 남성의 약 15%에 불과하며, 한국 남성의 평균키는 20년이 넘도록 174cm를 유지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