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즌 전
나이 꽉 찬 미필 상태임에도 어찌어찌 스프링캠프에는 참가하게 됐다. 입대를 미룬 것인지 아니면 면제인지 속시원히 알려지지 않고 있어서 팬들은 여전히 답답해 하는 중.LA 스프링캠프에서는 5선발 후보군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면서 먼저 앞서가는 모양새를 보였다.
3월 13일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4이닝 4피안타 2볼넷 3K 무실점을 기록했다.
3월 2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추운 날씨로 인해 5이닝만 진행되는 관계로 1이닝을 투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2. 페넌트레이스
2.1. 3~4월
3월 27일 한화전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을 했다. 3회까지는 나름 괜찮은 제구와 공의 움직임으로 별다른 위기 없이 넘어갔다. 그러나 4회 연속 탈삼진으로 2사를 잡은 이후부터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아웃 카운트 하나 남겨놓고 3피안타 2볼넷을 내주며 3실점했다. 곧바로 강판되었고, 주자 두 명을 넘겨받은 강윤구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며 경기 기록은 3.2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K 3실점. 팀은 다행히 6:9로 승리했다.4월 1일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이번에도 들쭉날쭉한 제구력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1회부터 세 개의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채웠지만 기적적으로 실점하지 않았고, 3회에도 전준우의 병살타가 나오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는 선두 타자 신본기를 박민우의 실책으로 내보낸 이후 김사훈의 중전 안타 때 김성욱이 3루로 질주하던 신본기를 잡아내며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그러나 민병헌과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결국 1실점하고 말았다. 결국 여기서 강판되고 배재환이 등판. 배재환이 실점하지 않으며 총 4.1이닝 5피안타 3볼넷 2K 1실점.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4월 8일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여전히 종잡을 수 없는 제구력과 깃털 같은 구위로 매 이닝을 어렵게 끌고 갔다. 결국 3회 3피안타 2볼넷을 내주며 2실점을 했고, 2사 이후 배재환과 교체되었다. 배재환이 물려받은 이닝을 실점없이 끝내며 2.2이닝 65구 4피안타 1K 4볼넷 2실점.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결국 3번의 선발 등판에서 한 번도 5회를 넘기지 못하며 불펜으로 내려갔다.
4월 12일 kt전에서는 6회 1사부터 등판해 3.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K 2실점을 기록했다.
2.2. 5월
1일 넥센전에서는 8회 1사 이후 구원 등판하여 1.2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5실점을 하고 말았다. 결국 다음날 2군행.15일 롯데전에서 전이닝 블론세이브를 저지른 이민호의 뒤를 이어 10회초 등판했으나 볼넷/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 피안타로 흔들렸고, 노성호와 교체되었다. 그리고 정범모의 포일로 책임주자가 홈을 밟았고,[1] 끝내 타선이 역전에 실패해 패전 투수가 되었다.
20일 kt전에서는 1:5로 뒤진 3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3.2이닝동안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3:18로 완패.
23일 LG전에서는 2이닝 5실점 2자책으로 선발 정수민이 무너지자 3회부터 2이닝을 책임졌으나 6실점으로 거하게 털렸다.
27일 KIA전에서는 7회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루타 두 개, 피홈런 하나를 포함 총 2실점하며 털렸다. 최근 몇 경기를 보면 사실상 1군에서 통하기 어려운 수준의 피칭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2.3. 6월
5일 롯데전에서는 7:0으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에 올랐으나 2.1이닝 49구 5피안타 2피홈런 1사구 1K 5실점에 그쳤다.21일 KIA전에서 다시 선발 기회를 부여받았으나 이번에도 1회부터 실점을 하는 등 2.2이닝 61구 4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팀은 재비어 스크럭스의 만루포나 자신의 뒤를 이은 이형범의 4.1이닝 무실점 호투로 7:4 승리를 거두었다. 결국 다음날 빠르게 말소되었다.
결국 그 이후에는 1군으로 올라오는 일은 없었고, 더 이상 군 문제를 미룰 수 없어 다음 시즌에는 사회복무요원을 통해 군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10월 22일에 입대했다.
3. 시즌 후
4. 총평
시즌 초반에는 어느 정도 기회를 받았지만 결국 제구력이나 구위가 드라마틱하게 상승하는 일은 없었고, 6월 말부터는 전력 외 취급을 받으면서 다시는 1군으로 올라오지 못했다. ERA는 지난 시즌보다 1 가까이 높아진 8.44, BB/9는 무려 5.30에 달했다. 피OPS는 0.959.
[1]
포일로 인한 실점이라 2점 중 1점은 비자책 처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