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6 21:16:46

짱박기

파일:attachment/동서울터미널/강변역.jpg
죄다 KD 운송그룹 소속 노선이다.[1]
대표적인 짱박기 장소였던 동서울터미널. 현재는 사진 속 위치와 구의공원 앞에 환승센터가 구축되어 짱박기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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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에서 제일 복잡한 야우리 버스터미널 앞. 여기는 2022년 현재도 짱박기가 건재하나 위 사진 때보단 많이 나아졌다.

1. 개요2. 상세3. 실제 짱박기의 사례4. 관련 기사5. 관련 문서

1. 개요

어느 특정한 곳에 숨어있다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짱박다로부터 나온 말[2]로, 버스 택시가 일정 구역에 장기적으로 주·정차하여 다른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만들어서 승객을 독점하는 형태를 말한다.

넓은 의미로는 단순히 차고지가 아닌 회차 지점에서 노상주차를 하며 장시간 휴식하는 차량을 의미하기도 한다.

2. 상세

승객을 더 많이 태우기 위한 경쟁으로 이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서울특별시 시내버스는 시에서 지원을 해주는 준공영제 방식이라 경쟁이 의미없기 때문에 승객이 곧 돈이 되는 경기도 운수업체에서 주로 행해지며, 이것이 심한 곳으로 강변역이 있었다.

강변역이 짱박기가 심했던 이유는 시내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KD 운송그룹 선진그룹을 비롯한 경기 동부의 업체들이 한창 경쟁을 벌일 때, 가장 물갈이가 잘되며 중간 회차지점이기도 한 강변역에서 다른 운수업체를 말려죽이기 위해 정류장에 여러 노선의 차량을 정차시켜서 다른 업체의 차량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진로방해를 했기 때문이다.

짱박기는 동서울터미널 건너편의 강변역 우성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에서 행해졌으며 배차간격 조절 및 기사 휴식이라는 명목으로 짱박기를 시전하는 차량이 항시 7~8대 정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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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짱박기를 행하는 노선은 경기고속 1-5번, 9-2번, 15번 금강고속 2000-1번, 2000-2번, 대원운수 1번, 9-1번, 9-3번, 9-6번, 9-7번, 1660번, 명진여객 1-1번, 1-6번, 유성운수 9번 등이 있었다.

그런데 이 노선들은 배차가 좋아서 대부분 10분 이내 간격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그 정도가 심하다. 특히 1번과 9번은 악명이 높았다고. 짱박기를 하고 기사들은 시동을 끄고 문을 잠근 채 인도의 벤치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동료 기사들과 음료수를 마시며 잡담을 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다가 앞 차량이 조금 나아갈 때마다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

편도 6차선의 도로에서 4·5차선 사이에 차량 6~7대 길이의 경계석이 설치되어, 일단 경계석 우측의 5·6차선으로 들어오면 앞 차량이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한 뒷차량 또한 차선 바꾸기를 못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 이런 구조적 문제점이 '짱박기'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덕분에 실질적으로는 편도 3차선처럼 사용된 지 오래이며, 동서울터미널의 시외·고속버스차량이 드나드는 문으로 향하는 길이 있는 작은 3거리에서 '짱박기 노선' 차량과 터미널 출입차량이 뒤엉켜 극심한 정체를 만들어 내는 원인이 되었다.

당시 이 문제를 지적한 한 뉴스기사에서 한 시민 인터뷰에서는 '어쩌다 강변역 건너편 상가 식당에 들어갈 때 봤던 버스 차량이 식사를 마치도록 강변북로에 진입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라고 말할 정도였으니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

이 문제는 2007년 11월 강변역 환승센터 완공과 세진버스 선진그룹의 동부 업체들이 KD 운송그룹에 양도되면서 서서히 사라져갔다.

하지만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라서 다른 지역에서도 알게 모르게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 아래 항목 참조.

그리고 짱박기로 인해 정차위치 진입에 실패한 다른 버스들은 하염없이 차도 한복판에 멈춰서 승객을 태우게 되고, 승객과 버스, 다른 운전자들 모두에게 위험한 상황이 된다.

3. 실제 짱박기의 사례

  • 동서울터미널 ( 강변역): 짱박기의 대표 사례이자, 언론에서도 가장 많이 다뤘던 사례. KD 운송그룹이 주범이었다.
  • 청량리역 환승센터(현대코아): 그렇게 심하지는 않지만 이곳도 KD 운송그룹이 주로 하는 편이다. 이로 인해 서울 시내버스 노선들이 피해를 본다. 그와중에 진흥이랑, 선진은 알아서 앞에다 박는다.[3] 팀킬당한 201
  • 모란역: 광성마을버스 KD 운송그룹의 이배재터널 경유 노선들[4] 경쟁으로 인해 서로 승객을 더 많이 태우기위해서 모란역에서 짱박기를 한다. 그런데 여기는 택시들의 짱박기가 더 심하다.
  • 수원역환승센터: 서측 환승센터가 건설되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짱박기가 심한 곳 이다. 북측 바깥쪽 정류장에 정차하는 경진여객 777번이나 성우운수 310번, 301번 경남여객 66번, 66-4번 2020년 현재의 주범들.
  • 천안종합버스터미널(야우리터미널): 천안시 시내버스가 가장 많이 모이는 곳으로, 강변역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일단 노선이 너무 많고, 기사를 갈아넣어서 배차간격을 줄이는 특유의 운용 방식 덕에 버스가 제 위치에 정차하기 어렵다. 그리고 딱히 회차할 버스들이 들어갔다 나올 장소가 근처에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터미널 앞 대로에서 유턴해서 회차하므로 짱박기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 인천종합터미널: 상단에서 말한 야우리의 수도권 버전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인천광역시 시내버스들의 절반이 이곳에 정차한다. 더군다나 다른 짱박기 명소들과는 달리 도로가 굉장히 좁아서, 한번 짱을 박으면, 나머지 버스들도 자동으로 짱박기를 당하는 장소이다.
  • 홈플러스 안동점( 교보생명 안동FP지점/(구) 안동역, (구) 안동터미널 터): 안동시 시내버스를 타면, 십중팔구 '이거 교보생명 가는 노선이냐?' 라고 하는 소리를 자주 들을 수 있고, 전광판에도 교보생명이 자주 표시되는데, 사실 이 자리가 흔히 말하는 운흥동 터미널(구터미널)과 노래하는 안동역(구역사) 자리이다보니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안동시의 원도심 역할을 하고 있어 공동배차로 운영되던 그 시절 안동시 시내버스의 짱박기 명소도 그와 함께 성립되었기 때문이다. 송현동에 신역사와 신터미널의 신축과 회차지도 조성되고 공동배차가 폐지되면서 풍산/풍천방면 서부지역행 안동버스 노선이나 시내순환 3사의 노선들은 운흥동대신 신터미널의 회차지를 이용하고, 동춘여객도 신터미널을 경유함으로써 운흥동에서 짱박기하는 노선은 많이 사라졌고, 노선과 차량이 워낙 많은 안동버스는 교보생명과 홈플러스와 협약을 맺고 사이에 빈터를 주차장으로 조성하여 운흥동에서 중간종료하는 노선들의 회차지로 사용하고 있다. 경안여객도 운흥동 발착 노선들도 모두 다 본사인 용상동 차고지로 시작점을 변경했다.
  • 경주고속 · 시외버스터미널( 스타벅스 경주터미널DT점): 경주시 시내버스를 혼자서 담당하는 새천년미소의 차고지가 시내에서 꽤 멀리 떨어진 충효동에 위치해서 평소에는 터미널 근처에 짱박기하는 차량이 많고 중정비나 점검, 가스충전으로만 본사를 방문하는 차량이 많다. 대부분의 노선이 터미널을 종점으로 하는지라 정류장은 물론이고 스타벅스 경주터미널DT점의 주차장도 짱박기 목적으로 이용했었다. 물론 터미널에서 시내버스 회차지를 조성해주고 형산강 산책로에 놓여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방법을 통해 다른 지역에 비해 짱박기 문제를 빠르게 해소시켰다.
  • 불로동 / 김포시 경계: 903번의 기점인데, 이곳에서 903번의 휴식차량이 도로 양쪽에 1~3대씩 짱박고 있어서 일산대교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 만약 이번 개편 903번 김포시까지 연장했다면 이런 불편이 사라졌을 것이다. 현재는 903번이 폐지되고 93번으로 변경된 후 기종점이 변경되어 짱박기가 사라졌다.
  • 광역급행버스 M5121 광역급행버스 M5422: KD 운송그룹이 이 노선을 만들어 처음으로 운행하는 날, 용남고속이 자사 차량을 앞뒤로 에워싸 막았다. 하지만 수년 간 짱박기를 하면서 몸에 익은 KD는 얼마 있다가 빠져나갔다. 사실 이건 짱박기라기보다는 그냥 영업방해행위다. 8800이 생겨서 이것도 옛말이지만.
  • 경기광주 버스 3200: 3차로에서 2차로로 바뀌는 구간이 종점인지라 이 버스가 짱박고 있으면 3차로에서 1차로로 바뀌는 진풍경을 볼수 있는 곳이다.

4. 관련 기사

[기획리포트] 승객 목숨 위협하는 시내버스 '짱박기'(오마이뉴스)

5. 관련 문서


[1] 다만 사진 속의 1-1번 운행회사인 명진여객은 사진이 찍힌 2007년 1월 당시에는 KD 운송그룹 계열이 아니었다. 명진여객이 KD로 인수된 건 2008년 5월의 일. [2] 이제는 전국적으로 쓰이는 말이다. [3] 원래 현대코아 정류소에 광역버스용 정류소가 따로 있었다. 현 정류소에서 10m정도 앞쪽에 있었다. 두 정류소를 통합한 이후에도 기존 습관대로 정차하는 것이다. 현대코아에 정차하는 두 회사 노선은 직좌 노선밖에 없기 때문이다. [4] 성남 버스 3-3, 경기광주 버스 31-3, 경기광주 버스 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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