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14:22

자판귀/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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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레귤러3. 에피소드별 인물
3.1. 증발 (1화)3.2. 사진 (2화 ~ 4화)3.3. SNS 가상인간 (5화 ~ 10화)3.4. 맹호 (11화 ~ 13화)3.5. 도플갱어 (14화 ~ 20화)3.6. 타임 리모컨 (21화 ~ 25화)3.7. 미인 (26화 ~ 32화)3.8. 빨간 버스 (33화 ~ 38화)3.9. 일주일 여자친구 (39화 ~ 43화)3.10. 주파수 317 (44화 ~ 46화)3.11. 연습생 (47화 ~ 52화)3.12. 인형 (53화 ~ 58화)3.13. 키다리 삐에로 (59화 ~ 66화)3.14. 감정 당겨쓰기 (67화 ~ 70화)3.15. 길고양이 (71화 ~ 75화)3.16. 빨간 문고리 (76화 ~ 80화)3.17. 앵무인간 (81화 ~ 84화)3.18. 친구 (85화 ~ 89화)3.19. VR (90화 ~ 98화)3.20. 부비 그릇 (99화 ~ 101화)3.21. 원혼귀 (102화 ~ 108화)3.22. 쪽지 (109화 ~ 113화)3.23. 만능 충전기 (114화 ~ 119화)3.24. 3배 (120화 ~ 126화)3.25. 얼빠 안경 (127화 ~ 130화)3.26. 리플리 (131화 ~ 135화)3.27. 바코드 스캐너 (136화 ~ 137화)3.28. 수상한 빵셔틀 (138화 ~ 149화)3.29. AI 병아리 (150화 ~ 151화)3.30. CD (152화 ~ 159화)3.31. 횡단보도 귀신 (160화 ~ 163화)3.32. 넷카마 (164화 ~ 169화)3.33. 가면 (170화 ~ 175화)3.34. 방탈출 (176화 ~ 185화)3.35. 알약 (186화 ~ 191화)3.36. 데뷔 (192화 ~ 196화)3.37. 끝과 시작 (197화 ~ 203화)
4. 번외 인물
4.1. 그 녀석의 속사정4.2. x-ray

1. 개요

웹툰 자판귀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
자판귀 이용자는 ★ 표시, 영향을 받은 인물은 ☆표시.
이중 사망자의 이름은 빨간색
죽지는 않았지만 나쁜 결과를 맞은 인물의 이름은 주황색
죽지는 않았지만 나쁜 결과를 맞을 뻔한 인물의 이름은 초록색
좋은 결과를 얻은 인물의 이름은 파란색으로 표기.
(명확한 확인 사실을 위해 에피소드 종결 후 표시)

2. 레귤러

  • 이현우
    박도영의 친구이자 본작의 또 다른 레귤러 멤버. 그리고 자판귀를 이용한 사람들 중 첫 번째 생존자이기도 하다.
  • 남현선
    박도영의 친구이자 연습생 동기로, 본작의 또다른 레귤러 멤버. 그리고 자판귀를 이용한 사람들 중 22 번째 생존자이기도 하다.

3. 에피소드별 인물

3.1. 증발 (1화)

  • 김 모 씨, 최 모 씨
    파일:김 모 씨 커플.png
    34세의 커플. 남자는 김 씨고 여자는 최 씨다. 작중 첫 번째로 나온 자판귀 이용자들이다. 김 씨가 원하는 것은 돈이었으므로 자판귀에서는 돈이 나왔는데, 여자는 수상함을 느꼈지만 남자의 막무가내로 의심을 풀었다. 이후 둘은 그 돈으로 자동차를 사지만...

    이것이 결과적으로 자판귀의 주의 사항인 소유물 양도 금지를 어긴 것이 되어 주행 중 사고로 사망한다. 왜 사망했는지에 관해선 여러 가지 추측이 있지만, 사고 현장에서 증거가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보아 가장 신빙성이 있는 추측은 김 모 씨가 구매한 자동차가 증발했다는 것이다. 자판귀에서 뽑은 돈으로 자동차를 샀으니 차주에게 소유물이었던 돈을 양도한 것이나 다름없게 되었고, 주의사항을 어긴 대가로 운전하고 있던 자동차가 증발했으며, 빠르게 달리던 차가 증발하자 김 모 씨와 최 모 씨는 그 충격으로 사망했다는 것.

3.2. 사진 (2화 ~ 4화)

  • 김태양
    파일:김태양(자판귀).jpg
    10대 후반의 남자 고등학생으로 늘 사고를 치고 다니던 문제아. 하지만 이때문에 학교로 불려 오게 된 어머니가 사고로 죽으면서, 자판귀를 이용하면 죽을 거라는 도영의 경고를 무시하고 어머니를 자신이 죽였다는 생각에 자책하며 나같은 쓰레기는 죽어야 한다고 자책하고 자판귀의 이용자가 된다. 자판귀에서 뽑은 것은 친구들과 1달 전 어머니의 생일 날 놀러가서 찍은 사진으로 처음에는 자신이 바란 게 이깟 사진이었을 리가 없다는 사실에 격분하나, 사진을 손에 쥔 채 잠들었을 때 친구들과 사진을 찍었던 시간대로 돌아가게 된다.

    이를 통해 사진이 자신을 그 때의 시간으로 보내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것이라는 생각에 닿아 바로 친구들과 헤어져 어머니의 생일을 가장 의미있게 챙겨준다. 하지만 어머니와 함께 사진을 찍은 후 꿈에서 깨어나 있었고, 방금 그 일이 꿈이었을 뿐이었단 생각에 오열하고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려 하지만, 사진이 어머니와 함께 사진을 찍었던 순간으로 바뀐 것에 놀란다.

    이를 통해 다시 사진을 품고 잠들면 다시 엄마와 만날 수 있을 거란 기대에 희망을 품지만, 문제는 바뀐 사진의 뒷면에 더 이상 사진을 손에 지닌 채 잠들지 말 것이라는 경고문이 새로 써져 있었단 것. 하지만 태양은 이 경고문을 무시하고 다시 사진을 손에 쥔 채 잠들어 어머니와 재회하며 어머니와 1주일 간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후 1주일 간의 기한이 다 차자, 더이상 시간을 지체했다간 어머니에게도 불이익이 갈 거란 우려에 다음 생에는 더 잘하겠다며 어머니와 마지막 작별의 의미로 사진을 찍지만...

    태양이 다시 잠든 동안 이미 일주일이란 시간이 흘러버렸고, 그동안 아무런 행적이 없었던 것에 의구심을 품었던 옆집 아주머니의 신고로 태양의 육체가 시체 안치소로 실려가 버렸다. 결국 이용 기간을 다 채우고 다시 현실로 돌아오려고 했을 때, 이미 육체가 다른 곳으로 가버렸기 때문에 그대로 사진 속에 영혼이 갇혀버린 것이다.
  • 김태양의 어머니
    파일:김태양 엄마(자판귀).jpg
    작중 고인인 고등학생 김태양의 어머니. 홀몸으로 힘들게 아들 태양을 키웠다. 아들 태양이 어떤 사고를 쳐도 자신의 자랑이라며 사랑해주었다.

3.3. SNS 가상인간 (5화 ~ 10화)

3.4. 맹호 (11화 ~ 13화)

  • 주민지
    파일:주민지(자판귀).jpg
    반려견 맹호를 기르는 젊은 여성. 어렸을때 버려진 강아지였던 맹호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가서 성인이 된 지금까지 가족처럼 생각하고 키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현재 맹호가 노견이 되어 건강상태가 나빠지면서 의사로부터 일주일을 넘기지 못할거라는 진단을 받자, 평소에 소중한 동생처럼 생각한 맹호와의 이별을 앞두고 슬퍼한다. 그러다가 같이 산책을 나간 맹호가 갑자기 짖으면서 자판귀 앞으로 유도하자, 자판귀를 발견하고 이용시작 버튼을 눌러 자판귀의 이용자가 된다. 자판귀를 이용한 결과 맹호가 다시 어렸을 때처럼 어린 강아지로 변해 있었고, 처음에는 놀랐지만 다시 기회가 주어진 것이란 생각에 기뻐한다.

    이후 같이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반납기한인 일주일이 다 되어 자판귀의 종료 버튼을 눌러야 될때가 오자 종료 버튼을 누르면 맹호가 다시 전의 노견인 상태로 돌아가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노견으로 돌아오자마자 죽을 거란 생각에 악몽까지 꾸고, 자기 손으로 맹호를 보낼 순 없다며 버튼을 누르는 것을 망설인다. 하지만 그 사이 맹호가 집에서 사라지자 맹호를 찾으러 나갔다가 자판귀 앞에서 맹호를 안고있는 박도영을 발견한다. 자초지종을 들은 도영은 사실 자판귀의 이용자는 민지 본인이 아닌 민지와 행복한 일주일을 보내고 싶었던 맹호일 거라며 이용 종료를 눌러서 맹호의 마지막 바람을 들어달라고 설득하고, 결국 마음을 굳히고 이용종료 버튼을 누른다.

    그 뒤, 기적적으로 맹호가 호전되어서 조금 더 맹호와 더 같이 보냈고, 열흘 후 꿈 속에서 맹호한테 웃으며 작별인사를 한다. 자판귀를 쓰고도 살아남은 두 번째 생존자로 한 번 당하고도 정신 못차린 듯 했던 전편의 이현우와는 달리 정신을 차리고 맹호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함으로서 자판귀를 쓴 이용자들 중 행복한 결말을 맞은 첫 번째 인물이 되었다. 어떻게 보면 마지막으로 어머니와 좋은 추억을 남긴 김태양도 해피 엔딩이라 볼 수 있겠지만, 결국 그는 사망한 것을 생각하면 주민지가 최초라 할 수 있다.
  • 맹호
    파일:맹호(자판귀).jpg
    주민지의 반려견. 주민지가 어렸을때 버려진 강아지였다가 그녀에게 거둬져서 주민지의 반려견이 되었지만, 시간이 지나 주인인 주민지가 성인이 된 현재에는 노견이 되어 건강이 좋지 않아 의사가 일주일을 넘기지 못할거란 통보를 받았다. 때문에 맹호와의 이별을 슬퍼하던 주민지와 산책을 나갔을 때 주민지를 자판귀 앞으로 이끌면서 주민지가 자판귀의 이용시작 버튼을 눌러 자판귀 이용자가 되자, 다시 어렸을때처럼 어린 강아지 상태로 돌아갔다.

    하지만 자판귀를 이용한지 일주일이 되자 주민지의 집에서 사라져 주민지가 찾자 자판귀 앞에서 박도영의 품에 안긴 상태로 발견되었다. 그 후 도영의 설득에 민지가 이용종료 버튼을 눌렀고, 노견으로 돌아온 후 다행히 상태는 많이 호전되었지만 결국 열흘 뒤 민지의 품 안에서 잠자는 모습으로 사망한다.

3.5. 도플갱어 (14화 ~ 20화)

  • 초록
    파일:초록.jpg
    연습생인 도영에게 연심을 품고 스토킹하는 여고생. 하지만 스토킹을 도영에게 결국 들켜 도영에게 차이자 홧김에 자판귀의 이용자가 된다. 자판귀를 이용한 결과 나타난 것은 도영과 똑같은 모습의 도플갱어.

    처음 초록은 도영의 모습과 똑같은 도플갱어의 모습에 넋을 놓고 즐거워 했지만, 다음날 정신을 차리고 아무리 똑같이 생겼어도 그래봤자 타인이란 생각에 불쾌해 한다. 그리고 그를 만나면서 도영의 생활과 속사정을 알게 되고, 그와 같이 있는 동안 진짜 도영의 모습을 더이상 찾아볼 수 없어 자신이 진짜 도영에게 폐를 끼치고 있었단 생각에 자신의 잘못을 점차 반성하게 된다. 무엇보다 도플갱어를 만날 때마다 매일같이 자신이 자주 다니는 길에서 자꾸 한 남자를 마주 하면서 자신이 스토킹 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점차 겁을 먹게 되고, 결국 이용 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이용종료를 하여 도플갱어를 반납하고서 동네를 떠난다.
  • 도플갱어
    파일:자판귀도플갱어.jpg
    초록이 도영과 함께 있고 싶다는 일념으로 자판귀로 소환한 도영의 도플갱어.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모든 외모, 성격과 기억까지 도영과 똑같지만, 자신이 도플갱어라는 자각은 있다. 이용 기간을 다 채우기 전 초록이 반납하면서 사라지는데...

    사실 초록이 자판귀를 이용한 다음 날부터 나타난 도영은 도플갱어가 아니라 진짜 도영이었다. 도영이 초록에게 큰 일이 생길 것을 우려하던 차에 도플갱어가 도영 앞에 나타나 협상을 제안했고, 결국 도영이 그 도플갱어와 옷을 바꿔 입어 자신이 도플갱어인 척 하며 초록이 이용종료를 스스로 누를 때까지 초록과 동행하기로 하고 도플갱어를 집에 머무르게 한 것. 기껏 집에 머무르게 해줬더니 현우와 함께 집의 살림을 막 쓰며 주지육림을 즐기고 있다. 그리고 초록의 위치 확인은 자진해서 나선 현우에게 맡겼으나, 어쩌다 보니 현우가 초록을 스토킹 한 것처럼 보였는지 초록이 겁을 먹고 더 일찍 도플갱어를 반납하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도플갱어는 반납되기 직전 순순히 자신이 입고 있던 옷으로 다시 갈아 입었으나, 헤어지기 전 자신이 차고 있던 귀걸이를 도영에게 선물로 줬다. 그러나 찜찜한 생각을 갖고 있었던 도영은 그 귀걸이를 갖지 않고 바닥에 버렸는데, 다행히 도플갱어가 그대로 사라지면서 초록은 자판귀를 이용하고도 무사한 세 번째 생존자가 되었다. 그러나 이후 도영의 눈에 한순간 피눈물을 흘리는 도플갱어가 보였다 사라졌는데, 도플갱어가 사라지고 다시 보인 자판귀에서 피가 흘러 나오는 모습을 보여주며 에피소드는 종료된다.

    이에 대해서는 도플갱어가 초록의 목숨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자신의 귀걸이를 도영에게 소유권 양도하여 자신은 살아남고 초록은 '소유권 양도 금지'의 룰을 어기게 만들어 초록을 죽이려고 한 것으로 보이나, 도영으로 인해 실패한 것으로 추측된다. 어찌 되었든 도영은 자판귀의 목적을 세 번이나 막아냈기 때문에 자판귀에게 제대로 찍힌 셈. 이후 70화에서 유재희를 말리지 못해 자책하면서 자판귀 이용을 도와줘야겠다고 맘먹은 도영 옆에 영체로 나타나 "그 좋은 걸 넌 왜 안 쓰냐"고 조롱하고 사라진다.

3.6. 타임 리모컨 (21화 ~ 25화)

  • 장동수
    파일:장동수.png
    아는 형과 함께 불법적인 사업을 준비하던 중 동생 장동선이 자살하여 실의에 빠진 남자. 동생이 죽었다는 충격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술에 취해 길거리를 나돌던 중 자판귀를 발견하고 자판귀의 이용자가 되는데, 자판귀에서 뽑은 것은 붉은 리모컨. 이는 텔레비전에 쓰는 것으로, 과거의 시간을 입력하면 당시 본인한테 일어났던 일들을 볼 수 있지만 미래는 볼 수 없다고 한다.

    이에 장동수는 시험삼아 20년 전 자신과 동생이 어릴 적 보육원에서 자랐던 과거를 보게 되고, 점차 리모컨의 사용법을 알아가면서 반납일인 1주일 내로 동생이 자살한 이유를 알아보기로 한다. 먼저 동생이 자살하기 한 달 전으로 돌렸을 때 술에 취해 동생한테 막말을 한 자신을 보며 후회하고 동생한테 애인이 있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결혼을 원했던 동생이 삼천만원을 빌려달라고 했을 때 자신이 빌려주지 않았던 장면을 보면서 자신이 동생의 생활에 정말 관심이 없었음을 후회한다.

    이후 한동안 밤을 새워가면서 사업 준비도 내팽개치고 동생의 생활에 대해 조사하다 동선의 여자친구였던 은영의 전화번호를 알게 되어 은영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갖는다. 은영으로부터 동선이 결혼을 미루자며 긴 이야기를 꺼낸 후 돌연 이별을 통보하고 연락을 끊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뜻밖의 사실에 놀라나, 더 아는 게 없냐는 은영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지 못하고 때문에 가족인데 동생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냐는 은영의 원망섞인 질타를 받고 헤어지지만, 다시 집으로 향하던 중 은영이 전화를 걸어오면서 동선이 짐만 된다고 자책하면서도 자신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고 오열한다.

    그날 밤 집에 돌아와 한동안 술에 취해 계속 후회하지만, 문득 고개를 들었을 때, 동선이 자살하기 전 자신을 향해 과음하지 말고 건강에 신경쓰라는 유언을 영상편지로 남겼던 걸 보고 통곡한다. 하지만 깨어났을 때는 아침이었고 전날 밤의 일이 꿈이었던 것에 허탈해하지만, 곧 화면에서 동선이 약을 먹고 있었던 것을 보고 약에 쓰여진 약국명과 전화번호를 추적해 동선이 암에 걸렸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이후 타임 리모컨을 반납하고서 준비하던 사업을 그만 두고 과거를 청산한 건지 동선의 이름으로 그간 모아뒀던 4500만원을 암센터에 기부했단 소식이 TV로 나오면서 에피소드는 종료된다.

    자판귀를 쓰고도 살아남은 네 번째 생존자. 비록 동생을 잃고 평생 후회 속에서 살아가겠지만 타임 리모컨을 통해 동생의 진심을 알고 개과천선했으니 자판귀를 쓴 이용자들 중 행복한 결말을 맞은 두 번째 인물이 되었다.
  • 장동선 ★(?)
    파일:장동선.png
    장동수의 남동생으로 작중 시점에서는 고인. 어릴 적에는 형과 매우 친밀한 관계였으나 서로 맞지 않는 성격 때문에 서서히 사이가 멀어졌고 모종의 이유로 자살했다고 한다. 과거를 보면 은영이라는 여자친구가 있었으며 결혼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서로 사랑했었지만, 형에게 삼천만원을 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한 후 은영에게 자신의 긴 이야기를 꺼냈다가 돌연 이별통보를 하고 헤어졌다고 한다. 이와 별개로 약을 먹는 듯한 장면이 보여졌는데, 이후 암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리고 사실 그는 마지막까지 형을 존경하고 있었고, 형 이야기를 들은 은영이 자신의 형한테 호감을 느끼자 나 자신은 형한테 짐만 되었다며 만약 형한테 인정을 받으면 그 때 형을 소개해 주겠다고 은영한테 말했다고 한다. 다만 동수가 동선의 진심을 알고 취해서 잠들었던 밤, 동수의 꿈에서 타임 리모컨 전용 채널을 통해 죽기 전 형한테 과음하지 말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잘 살라는 유언을 남기는 모습이 나왔는데, 동수의 뒤에서 동선이 타임 리모컨을 들고 화면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이에 대해서 추측이 세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동선의 영혼이 타임 리모컨으로 보여지는 화면을 정지시켰다는 추측이다. 타임 리모컨 채널을 계속 틀어놨다가 미래까지 시간이 흘러 규칙을 어겨서 형이 죽기를 바라지 않았던 동선의 영혼이 화면을 정지시켰을 것이란 것이다. 또 하나의 추측은 동선이 동수 이전에 자판귀를 이용하여 타임 리모컨을 입수했으나, 타임 리모컨의 규칙을 어기고 미래를 보는 바람에 자살이 아닌, 규칙 위반으로 죽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어차피 자신은 암 때문에 죽을 예정이었으니 일부러 타임 리모컨으로 형의 미래를 봤고, 불행해질 형의 모습을 두고 볼 수 없어 형에게 건강하게 살라는 유언을 남기고 규칙 위반으로 사망한 거라는 추측이다.

    그리고 전 추측과 비슷하게, 동선이 동수 이전에 자판귀를 이용했으나, 과거를 보는 리모컨이 아닌 미래를 보는 리모컨을 통하여 형이 자신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에 술에 쩔어 지내는 미래를 보고, 미래의 리모컨 시점에서 과거[1]에다가 자신의 유언을 남겼다는 추측도 있다.
  • 은영
    파일:은영이.png
    장동선의 전 여자친구. 동선과 결혼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서로 사랑했지만 갑자기 동선에게 이별통보를 받고나서 연락두절 되면서 그의 근황을 몰랐고 동선이 죽은 이후로 크게 상심해 있었다. 평소 동생이 뭐하고 있었는지도 몰랐으면서 이제와서 진실을 알려는 동수를 원망했으나, 동수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한가지 사실을 알려준다. 그 사실은 바로 동선이 끝까지 형 동수를 존경하여 자신이 형한테 폐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은영은 그런 동수한테 호감을 가졌었단 것. 자살한 동선 대신 동수한테 그의 유언을 전해주고 동생 몫까지 멋진 사람으로 잘 살아달라고 하고는 전화를 끊는다.

3.7. 미인 (26화 ~ 32화)

  • 이나비
    파일:이나비.png
    살이 찐 것이 콤플렉스인 여성. 콤플렉스 때문에 자신한테 한없이 친절한 남자친구 신수현한테까지 막말을 한다. 남자친구인 신수현과는 대학교 4학년 때 그가 신입생이였을 때 만나 연애를 시작했지만 4년간 연애를 하며 살이 20kg나 쪘다고 하며, SNS에서 신수현의 이모(...)냐는 소리까지 듣는다. 게다가 자신을 이모라고 욕했던 수현의 후배 재은이 수현에게 SNS로 집적대는 것까지 보고 자존감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태에서 의도치 않게 수현이 재은과 같이 있는 걸 목격하고 수현이 바람핀다고 오해해 토라져 버리는데, 이 때문에 수현과 연락이 끊긴 것에 대해 자책한다.

    그런데 그로부터 사흘 뒤 아침, 자신의 몸이 날씬한 몸의 미인이 된 걸 발견한다. 덕분에 그간 뚱뚱한 몸 때문에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면서 자신감을 찾아가는데, 다시 재회한 수현이 자신을 원래부터 날씬했다는 듯이 여기자 미심쩍어 하지만, 과거의 찍은 사진들 속 자신의 모습이 모두 날씬하게 바뀐 것을 보고 자신이 날씬하다는 사실로 모든 일이 수정된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같이 면접을 본 동기인 정미가 예전의 자신처럼 뚱뚱함에도 자신과 다르게 당당한 모습을 보고 부러움을 느낀다.

    하지만 이후 종일 연락이 없던 수현을 마중하러 그의 학교로 가나 수현이 뚱뚱해진 임재은과 사이좋게 함께있는 모습을 목도하고, 결국 수현의 마음이 식었음을 확인하게 되어 그대로 헤어지게 된다. 덕분에 한동안 상심해서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흑마술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날씬해지는 것이 바라던 일이었기에 마음을 추스리고 친구들과 만남을 갖던 중, 식당에서 남친과 같이 와서 밥을 먹던 정미와 다시 만나면서 그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 후 재은의 자판귀 이용이 끝난 시점에서 계속 날씬한 몸매로 남아있었으며, 이전에 봤던 면접에서 정미가 붙고 자신은 떨어졌지만 전화를 통해 정미의 위로를 받는다. 결국 수현과는 다시 이어지지 못했지만 자신이 바라던 날씬한 몸매로 계속 살아가게 되었기에 불행하지는 않게 되었으며, 정미를 통해 외모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으니 나름대로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 신수현
    파일:신수현.png
    이나비의 남자친구. 연상인 나비와는 신입생때부터 연애를 시작했다고 하며, 나비와 행복한 연애를 했으나 그로 인해 나비가 살이 찌게 된다. 자꾸 자신에게 들이대오는 후배 재은 때문에 나비한테 양다리 걸치냐고 오해를 받는데, 이 때문에 사흘 정도 나비와 연락을 끊고 잠수를 탄다.

    하지만 나비와 다시 재회했을 때 어째선지 나비를 원래부터 날씬했다는 듯이 여겼는데, 사실 이와 정반대로 뚱뚱해진 재은에게 호감을 가진 상황이었으며, 나비와 헤어질 생각을 가진 상태였다! 사실 애초부터 나비와 사귀면서 나비의 뚱뚱한 외모까지 진실하게 사랑하게 되었는데 재은이 자판귀를 이용하면서 수현 역시 여기에 맞게 변화하게 된 듯. 결국 임재은과 함께 있던 모습을 나비가 보게 되면서 나비와 헤어지게 된다. 하지만 임재은이 일주일간의 자판귀 이용 기간을 마치고 이용을 마치려고 했을 때, 자판귀 앞에 나타나 임재은을 제지하는데...

    사실 그는 자신이 과연 나비한테 좋은 영향을 주는 존재인가 회의감을 느끼던 도중 임재은보다 먼저 자판귀를 발견했는데, 이 직후 인기척에 몸을 숨겼다가 임재은이 자신을 꼬실 목적으로 자판귀를 이용하는 모습을 목격했고, 이후 날씬한 몸을 갖게 된 나비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나비의 행복을 지켜주기 위해 일부러 재은과 사귀어 나비와 헤어진 것이었다. 그 후 재은이 자판귀 이용을 종료하려 하자 나비가 다시 뚱뚱해 질까봐 재은을 저지하고서 필사적으로 빈 건물에 가뒀고, 결국 임재은이 스스로 이용종료 버튼을 누르지 못해 자판귀는 스스로 강제종료 되어버린다.

    다만 위의 문단의 내용이 그의 본심인지는 애매한데, 강제종료가 되기 전까지의 그의 눈동자는 말 그대로 죽은 눈이었다. 윗문단의 행동을 행한 것도 죽은 눈 상태의 수현이고, 강제종료가 되자마자 바로 눈에 총기가 돌아와선 자신이 대체 무슨 짓을 하는거냐고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느 쪽으로든 자판귀의 개입이 있었다는 뜻.
  • 임재은
    파일:임재은 자판귀 이용전.jpg 파일:임재은.png

    본래 모습 자판기 사용 후 모습

    신수현한테 촐랑대는 신입생. SNS에서 나비 사진을 보고 수현의 이모냐고 물어본 것도 이 사람이고, 수현의 허락없이 자기 멋대로 전화번호 이름을 '세젤예♥재은♥'으로 저장해 놓아 나비가 오해하게 한다. 거기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여친 있는 선배한테 집적댄다며 평판이 좋지 않은 모양이다.

    그런데 사흘 뒤 어째선지 날씬해진 나비와 정반대로 뚱뚱한 외모로 변해있었으며 바라던 대로 수현의 마음을 뺏는데 성공했는데, 사실 3일 전 나비로부터 수현을 뺏기위해 이를 지켜보던 도영과 현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판귀의 이용자가 된 것이었다. 그 결과 나비와 체형이 서로 바뀌어 수현이 원하던 뚱뚱한 외모로 변한 것.

    하지만 그 후 현우의 친화력과 도영의 오지랖 덕분에 둘에게 마음을 열고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 한다. 사실 연초에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실상은 남자가 자신의 외모만 보고 다가온 것 뿐이었기에 본모습을 알게 되자마자 마음이 식어 헤어졌다. 이때문에 마음에 큰 상처를 입어 다시는 남자친구를 만들지 않겠다고 맘먹었던 중에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봐주는 수현에게 연심을 느꼈으며, 자신보다 뚱뚱한 나비가 그의 곁에 있는 것에 질투를 느끼고 이 사단을 벌인 것이었다. 이에 대해 현우는 자판귀 이용 기간이 끝나면 수현이 다시 나비에게 갈 것이라고 지적하지만 이미 머릿속은 나비와 수현을 갈라놓을 생각 뿐이었는데, 이때 도영에게 '외모는 사랑받을 수 있고 없고를 구분하는 기준이 아니다. 만약 내 말이 틀렸다면 너도 첫 연애때 그렇게 상처받지 않았을 것'이란 일침을 듣는다.

    그럼에도 여전히 정신 못차리고 바라던 대로 나비와 수현을 갈라놓는데 성공했지만, 일주일 동안 그와 사귀면서 전혀 맞지 않는 성향 때문에 쉽게 질려 버린다. 그래도 원을 풀었고 미련은 더 없다며 이용종료 기간이 되자 이용 종료 버튼을 누르러 자판귀로 향하나 바로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수현에게 제지당해 빈 건물에 갇히게 되고, 결국 이용종료 버튼을 누르지 못해 자판귀는 강제 이용 종료된다.

    그 후 동기들의 언급으로 학교를 휴학한 채 다이어트에 매진하게 되었다는 소식으로 에피소드 종료. 정황상 강제 종료된 대가로 뚱뚱한 몸으로 고정된 듯하다. 자판귀를 쓰고도 살아남은 다섯 번째 생존자가 되기는 했지만, 수현과의 관계도 끝난 데다 다니던 학교도 휴학한 채 다이어트에만 매진하게 되었으니 그야말로 자업자득, 인과응보.

3.8. 빨간 버스 (33화 ~ 38화)

  • 이후연
    파일:이후연.png
    도영과 같은 소속사의 가수. 한 때 국민 교회 오빠, 절 오빠, 성당 오빠라 불리는 등 매우 인기있는 발라드 가수였으나, 중학교 때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소문이 돌면서 예정되었던 광고도 취소되고 손해배상 청구까지 받게 되는 등 이미지가 크게 추락한다. 이때문에 자숙기간을 갖게 되지만 기자들이 자신의 집을 둘러싸고 있었기에 도영의 자취방에서 지내게 되었다. 다만 소문에 대해 자신은 그때 너무 어려서 뭣모르고 저지른 짓이었다는 혼잣말을 하는데, 이를 보면 소문은 사실이고 본인은 제대로 정신을 못차린 듯.

    그러다가 도영이 합숙 오디션을 위해 집을 비운 사이 자판귀를 발견하고 자판귀의 이용자가 되는데, 자판귀를 이용한 순간 빨간 버스[2]가 골목길에서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후 창문이 온통 검은색으로 덮인 버스를 탑승하여 자신의 첫 번째 기억이라는 곳에서 중학교 때 자신의 모습을 본다. 이때 교실의 칠판 앞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오주호라는 이름의 남학생이 그의 노래가 시끄럽다고 하여 반 아이들의 비난을 사자 그를 감싸주는 척하며 그를 낙인을 찍는 자신을 보는데 이때 주호의 속마음으로 추정되는 목소리를 듣는다.

    두 번째 기억에서는 전의 첫 번째 기억에서의 주호라는 남학생이 자신한테 음료수를 갖다 주다가 한 남학생을 만나 대화하는 걸 보게 되는데, 이 때 주호가 후연을 진정한 자신의 친구로 생각했음을 알게 된다. 세 번째 기억에서는 점심시간에 교실에 혼자 남은 주호한테 자신이 막말을 하는 광경을 본다. 그 와중에도 주호가 계속 자신을 친구라고 생각했다는 걸 알고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결국 일곱 번째 기억 즈음에서 계속 자신이 주호를 지속적으로 집단괴롭힘을 한 기억들을 강제로 보며 미쳐버리기 직전까지 가 버리고 창문을 잡아당기며 탈출을 시도하는데 검은 실루엣이 운전석에서 나와 그한테 다가오기 시작한다.

    실루엣의 정체는 자신이 괴롭혔던 오주호였고, 마지막 기억에서 사회 속에서 어떠한 호의도 받아들일 수 없게 변해버린 주호의 모습을 보며 마지막으로 주호가 있는 곳으로 데려가달라고 하지만 주호는 이를 거절하며 후연이 자판귀를 이용했던 곳으로 돌려보내준다. 그 후 주호가 고속버스 운전기사 일을 하다가 추돌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죄책감에 떨다가 공개 사과를 하려 했지만 소속사에서 일 크게 벌릴 일 있냐며 퇴짜를 맞고 결국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하지만 얼굴을 가린 상태였음에도 다른 사람들이 경멸하듯이 바라보는 시선에 민감해져서 진땀을 흘린다.

    설상가상 도영마저 자신의 학폭 가해자설 논란 때문에 애꿎게 같은 소속사 출신임이 발목잡혀 오디션에서 반강제적으로 자진하차 하게 되는 바람에 도영에게 굉장히 미안해 하며 자신의 죄책감을 하소연하지만, 또디시 데뷔에 실패한 것에 좌절해서 술에 진탕 취해있던 도영에게 원망 섞인 막말만 듣고만다. 이때문에 자살해야만 속죄가 될 것이라는 생각까지 이르지만 그간 연락이 두절된 것에 결국 걱정이 되어 찾아온 도영에게 '그렇게 미안하면 사람들이 보낼 시선, 비난 다 받으면서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라'는 일갈을 듣고서야 겨우 정신을 차린다.

    그날 밤, 죽는 순간까지 자신을 원망했을 텐데도 결국 죽이지 않고 살려 보내준 오주호를 회상하며 눈물 흘리던 후연은 자판귀 이용을 종료하기로 한다. 하지만 이때 빨간 버스가 다시 나타나자 다시 주호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다시 탑승하는데...

    이번 빨간 버스를 운전하던 운전자는 오주호가 아니었다. 하지만 후연이 입구에 발을 들인 순간 '그 버스에 타면 안된다'는 오주호의 간절한 만류를 눈치챘을 때, 이미 버스는 출발한 상태였고 후연이 뒤늦게서야 운전석을 봤을 때, 운전석에는 괴기한 웃음소리로 웃고 있는 귀신이 있었다.

    결국 다음 날, 후연이 당일 새벽,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되었다[3] 소식을 보도한 기사로 에피소드는 종료된다. 후연의 일진설이 터졌을 때는 정말 사람 죽일 듯이 공격하면서 아무 관련도 없는 도영까지 까내렸던 네티즌들이 후연이 죽고 나서야 후연을 까던 안티들의 잘잘못을 가리며 추모하는 모습이 소름돋는 부분.

    한편 마지막에 후연을 태운 운전자의 정체에 대해서는 추측이 분분한데 첫 번째 추측은 후연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 중 한 명. 논란이 터졌을 때 후연이 오주호에게 저지른 것 외에도 저지른 것이 더 있었던 것 같다는 뉘앙스의 혼잣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를 통해 마지막에 후연을 태운 빨간버스의 운전자는 논란의 원인이 된 다른 피해자였을 것이고, 마지막까지 후연을 용서한 오주호와 달리 용서를 할 수 없어 그대로 태우고 죽였다는 것이다.

    두 번째 추측은 자판귀의 본체. 도영의 설득으로 자판귀를 무사히 이용종료했거나 정신을 차리고 스스로 이용종료한 이용자들이 몇몇 있어서 그렇지, 자판귀를 이용했다가 주의사항을 무시하는 바람에 대가를 치렀거나 죽은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했으며, 무사히 이용종료한 사람들 중에서도 생명에 지장이 갈만큼의 위험이 닥쳐온 적도 있었다.자판귀의 최우선 목표가 이용자의 목숨, 차우선 목표가 이용자가 이용마침을 누르기 전에 강제종료 해서 후회할 결과를 유도하는 것, 즉 대가를 받아내는 것이란 걸 생각하면 도영에게 계속 방해를 받은 자판귀가 이번에 후연의 목숨을 노리고 직접 나서서 마지막 빨간 버스의 운전자로 분해 후연을 죽였다는 것이다.

    여담으로 작가가 의도한 것인지는 불명이나, 빨간버스의 작화가 좌측통행 국가의 버스처럼 처럼 좌, 우가 반전되어있다. 이 에피소드에서의 댓글창을 보면 어느 실제 학폭가해자 연예인을 까는 댓글이 대다수에 베댓 자리까지 꿰차고 있다.
  • 오주호
    파일:오주호.png
    이번 에피소드 최대의 피해자이자 작중 최고의 대인배. 이후연에게 학창시절을 시달리고도 마지막에 용서했을 뿐 아니라 그의 목숨을 구하려고까지 했다.

3.9. 일주일 여자친구 (39화 ~ 43화)

  • 허윤호
    파일:신윤호.png
    남중•남고•공대 루트를 타면서 27세가 되도록 모태솔로로 살아온 남성. 거기다 겨우 잡은 두 번의 소개팅에서도 말하는 것도 재미없고 로보트 같다고 전부 까인 불쌍한 전적까지 있다. 하필 같이 다니는 친구도 맘대로 여친을 사귀고 양다리 걸치다 헤어지는 주제에 클럽에서도 여자들과 잘 어울려서 더 눈꼴시러운 탓에 술집에서 홀로 신세한탄이나 하고 연애를 글로 배우면서 귀가하던 중 자판귀를 발견하게 되면서 자판귀의 이용자가 된다. 자판귀에서 얻은 것은 빤스바람의 여자친구.베댓: 윤호야 어깨 좀 치워로, 이후 여자친구를 집으로 데려와서 자신의 옷을 입혀주고 동글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며[4] 일주일 동안 사귀게 된다.

    마지막 날이 되자 동글이와 헤어지게 될 것에 매우 슬퍼하며 마지막 날만큼은 최고로 멋진 날을 보내기로 하고 동글이에게 팔찌를 선물한다. 하지만 동글이가 놀이동산에서 팔찌를 잃어버린 것 때문에 다투게 되지만, 이내 반성하고서 화해한 후 동글이와 마지막 날을 보내고 무사히 이용을 끝마친다. 한동안 동글이를 잊지 못해 매우 슬퍼했지만, 이를 추억으로 회상할 정도가 되었을 즈음 회사에 입사하여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되고, 이후 자신의 바람둥이 친구의 중학교 동창이자 신입사원으로 들어온 임소영이라는 여성이 동글이가 찼던 것과 같은 팔찌를 찬 걸 발견하면서 이를 계기로 그녀와 이어지게 된다. 자판귀를 쓰고도 살아남은 여섯 번째 생존자로, 동글이와의 인연을 계기로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되었으니 제일 행복한 결말을 맞은 인물이 되었다.
  • 동글이
    파일:동글이.png
    허윤호가 자판귀에서 얻은 여자친구. 자판귀에서 나와서인지 어린 아이같은 모습을 보인다. 비록 딱 한 번 이용 마지막 날에 팔찌를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윤호와 다퉜지만, 그와 무난한 관계를 이어가다가 윤호가 반납을 마치면서 소멸한다. 그 후 그녀가 잃어버린 줄 알았던 팔찌는 임소영이 주워 사용하게 된 듯 하다. 동글이가 잃어버린 팔찌가 임소영에게 넘어가게 된 경위는 정황상 팔찌를 갖고 있으면 윤호에게 위해가 가해질까봐 일부러 잃어버렸고, 이것이 운좋게 임소영에게 발견되었다는 추측이 대다수.

3.10. 주파수 317 (44화 ~ 46화)

  • 조성원
    파일:조성원.png
    만화가를 꿈꾸는 남학생. 초등학교 시절부터 친했던 이영광의 장난으로 인해 대형트럭에 치이는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팔을 잃었고, 자신을 대신해서 그림 잘 그리는 학생이 된 이영광한테 살의를 품을 정도로 사이가 험악해진다.

    이영광한테 거의 절교를 선언한 그 날 자판귀의 이용자가 된다. 자판귀에서 받은 건 빨간 라디오로, 그 라디오는 문자로 사연을 보내면 그 자리에서 바로 사연에 답해주는 주파수 317번이 있는 라디오였다.여기서 라디오에 의해 이영광이 질투심에 눈이 멀어 자신을 이 꼴로 만든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 다음날부터 이영광한테 일부러 그런 거냐며 그를 협박한다.

    하지만 정작 영광은 끝까지 성원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했지만 성원은 정말 죽을만큼 사과하고 싶다면 죽어보라는 막말을 내뱉는데, 이를 영광이 부정하지 않고 학교로 오라는 말을 끝으로 연락을 끊자, 뒤늦게서야 상황이 심상치 않아졌음을 깨닫고 학교로 달려갔으나 이미 영광은 자살한 상황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 성원은 크게 좌절한다. 즉 여태까지 들었던 라디오 방송은 전부 영광을 자살로 몰아넣기 위해 자판귀가 성원에게 건 '장난'이었던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내동댕이쳐진 라디오의 주파수 317번이 영단어 LIE로 보이는 장면이 소름돋는 부분.

    이후연처럼 사망한 것은 아니나 전 에피소드의 허윤호와 달리 역대 자판귀 이용자 중 가장 불행한 이용자로 볼 수 있다. 이후연은 적어도 과거의 잘못된 행동이 인과응보로 나타난 것일 수도 있지만 조성원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은 피해자이다.[5] 어린 나이에 너무나 큰 상처를 받은 것 때문에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 하여 영광을 증오하게 되었고 결국 그것이 절친의 자살을 유도하게 한 것이다.
  • 이영광
    파일:이영광.png
    초등학생 시절부터 조성원과 친했던 그의 단짝. 원래 내향적인 성격에 그림에는 관심이 없었으나 밝고 외향적인 성원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는 말로 성원과 함께 그림을 그려가며 자라왔다. 하지만 자신의 장난으로 인해 성원이 오른손을 잃자 학교에서 그를 대신하여 그림 잘 그리는 학생이 된다. 하지만 조성원의 밑도 끝도 없는 원망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자신의 진실된 속마음을 조성원에게 전부 털어놓은 뒤 학교에서 목을 매 자살하고 만다.

3.11. 연습생 (47화 ~ 52화)

  • 오샛별
    파일:오샛별.png
    박도영과 같은 소속사로 들어온 고등학생 예비 연습생. 박도영의 광팬이라고 한다. 소속사에 들어온 뒤 남현선 등의 여자 선배들한테 무시당하기만 하다 뒷담화까지 듣고 속상해하던 와중 그녀를 도와주고자 하는 이현우에 의해 자판귀의 존재를 알게 된다. 하지만 자판귀 같은 것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하며 이현우를 벙찌게 만들고 박도영의 도움도 받아가며 계속 노력한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최종 합격에서 떨어지고 망연자실한 와중 도영에게 "잘 가"라는 무심한 말을 듣고 절망해 자판귀를 찾아간다.[6]

    이후 갑자기 소속사에서 다시 연락이 오고 매몰찬 태도는 온데간데 없이 친절하게 대해주는 여자 선배들의 모습에 행복감을 느낀다. 그러나 자판귀를 이용한 영향인지 점점 감정 없는 기계처럼 변해가고, 이현우가 자판귀 이용을 종료한 후 대책은 있냐고 묻자 절대 이용종료를 누를 수 없다며 정색하는데...

    다행히 이제까지 겪은 일은 전부 샛별이 꾼 악몽이었다. 샛별은 숙소 근처의 자판귀 앞에서 그 위험성에 대해 생각하던 중 도영과 마주친다. 샛별이 혹시 자판귀를 이용하려 할까봐 걱정하는 도영에게 샛별은 다시 한 번 자신이 자판귀를 쓸 일은 없을 거라 말한다. 하지만 도영은 이미 샛별의 등 뒤에 있는 자판귀가 '이용중' 상태였음을 목격한 후였고, 그녀가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아니면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도 떠올리려 하지 않을 정도로 궁지에 몰렸음을 알게 된다.

    그래도 자판귀의 힘은 진짜인지 다행히 소속사에서 합격 소식이 들려왔고, 목표를 이룬 샛별도 도영의 설득에 반납할 마음을 먹었는지 이용종료 버튼을 누르는데...

    사실 샛별은 정말로 자판귀 이용자가 아니었다! 샛별이 이용종료 버튼을 누른 건 그저 자신이 자판귀를 쓰지 않았단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전혀 상상치도 못한 상황에 도영도 현우도 당황하고 샛별은 실망하며 그들을 떠나간다. 자판귀가 '이용중' 상태였던 건 다른 사람이 쓰고 있었기 때문이었으며, 후에 어떤 남자가 급히 이용종료 버튼을 누르고 떠나는 장면이 나온다. 이 남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선 처음엔 샛별의 광팬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었지만 방송 출연도 못 한 연습생에게 벌써부터 광팬이 있을 리 없고 스토커라는 의견도 있지만 이 역시 뜬금없는 전개다. 결론적으론 아무 관련 없는 제3자일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샛별은 작중 최초로 자판귀를 이용하지 않고도 좋은 결말을 맞은 첫 번째 인물이 된 셈이다. 이를 다시 생각해 보면 샛별을 괴롭히던 여자 연습생들은 자판귀 때문에 샛별에 대한 태도가 변한 게 아니라 샛별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태도를 바꾼 것이다. 겉으로는 그렇게 샛별을 갈궈댔지만 어느 순간부터 샛별의 노력을 알아봐준 것. 오디션 후 여자 연습생들이 샛별이 탈락한 것을 알게 되자, 사장을 만나 그렇게 미친듯이 노력하던 애가 떨어져서 아쉽다며 샛별같은 독종은 뭘 해도 잘 될 아이이니 붙잡아야 한다고 설득했다. 사장이 샛별을 불러 10가지가 완벽해도 1가지가 없으면 안 된다고 말하며 샛별을 합격시켰는데 이 1가지가 여자 연습생들이 말한 열정이었다.
    아무튼 제대로 헛다리 짚은 도영은 엄청 미안했는지 손수 환영 카드를 만드는 등 평소 하지도 않던 일까지 하며 샛별의 합격을 축하한다.

    만능 충전기 에피소드에서 간만에 남현선을 비롯한 선배들과 모습을 비춰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 도영을 응원했다.

3.12. 인형 (53화 ~ 58화)

  • 조현
    파일:조현.png
    성이 조, 현이 이름인 외자 이름의 금수저 초등학교 5학년생. 부잣집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맞벌이로 인해 집에 홀로 있으면서 외로움을 느낀다. 외로운 나날들을 보내던 중 자판귀를 발견하고[7] 뒤에서 나타난 자판귀 주인 도영을 만나서 자판귀를 쓰지 않는 대신 도영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친형제 같이 매우 친한 사이가 된다.

    그 후 부모님이 일주일 간 못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침울해하다가 자신의 동급생이 돈 밖에 없는 외톨이라고 험담을 하는 걸 보고 발끈해서 그 동급생과 다투다 둘다 교무실로 불려간다. 조현은 자신의 보호자인 도영한테 전화를 하지만 도영이 하필이면 집에 핸드폰을 두고가는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결국 그 분함을 이기지 못한 조현은 도영이 애써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자판귀의 이용자가 되고 만다. 자판기에서 받은 것은 부모님의 형상을 한 인형으로 현이 부모님을 보고 싶어하는 마음이 실체화되어 진짜 부모님의 모습으로 변할 수 있는 인형이었다.

    허나 눈치를 챈 도영이 조현의 집을 찾아오고 현은 자신이 형과의 약속을 못 지켰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고 도영이 이 인형들을 확인하려 아지만 이 인형은 현과 단둘이 있을때만 엄마 아빠의 형상으로 나타나는 것이었다. 이에 도영은 자판기를 이용종료 하자며 현을 설득하지만 현은 이를 거절한다. 도영이 현우한테서 현의 부모님이 SNS에서 유명한 화장품 사업가라는 걸 알고 이를 현의 부모님께 알리려고 전화통화를 시도하지만 현은 서서히 가짜 부모님한테 홀려간다. 결국 현의 부모님과 어찌 연락이 되었으나 현우가 한 귀신 들린 인형 이야기를 듣고는 그를 미친 사람 취급하고 끊어버린다.[8] 게다가 그 다음날 도영도 일본으로 출장을 가게 될 일이 생겨 최후의 수단으로 현의 집을 찾아가지만 이미 가짜 부모님한테 홀려버린 현은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9]

    그리고 일주일 후, 현의 부모님이 집에 돌아왔지만 집 안에는 조현의 형상을 한 인형이 부모님 인형과 함께 덩그러니 있을 뿐이었다. 사진 에피소드의 주연인 김태양과 비슷한 결말이다. 비록 자판귀를 쓰고 사망한 인물이지만 집에 없는 진짜 부모님이 있는 현실을 살 바에는 언제나 집에 있어주며 자신과 놀아주는 가짜 부모님과 함께하는 걸 원했기에 사망하는 순간까지 불행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3.13. 키다리 삐에로 (59화 ~ 66화)

  • 문훈빈
    파일:문훈빈.png
    행사장에서 만난 잘생긴 키다리 삐에로한테 반한 여학생. 키다리 삐에로가 서 있는 곳에 행사가 끝나버려 삐에로가 떠나가서 서운해하다가 놀이동산에서 행사장의 삐에로와 동일한 키다리 삐에로를 발견한다. 그래서 삐에로를 찾으려는 목적으로 친구들을 먼저 보낸 후 자신은 삐에로를 찾지만 여기서 분장을 하지 않은 김제욱이 마술을 하고 있는 걸 보며 즐거워하지만 김제욱이 아닌 다른 키다리 삐에로를 보고 달려가서 통성명도 하지 못하고 헤어진다.

    며칠 후 김제욱이 자판기를 이용해서 진짜 키다리 삐에로가 된 이후 그를 다시 만나 기뻐하며 서로 통성명을 한다. 그 다음날 놀이공원에서 마술 공연이 있을 거라는 김제욱의 말에 들떠서 그 다음날 놀이공원으로 향하지만 마술 공연이 취소되었다는 말만 듣는데...
  • 김제욱
    파일:김제욱.png
    무명의 마술사. 돈을 벌기 위해 여러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키다리 삐에로 일을 하고 있는 남성이다. 훈빈과는 10살 차이. 훈빈이 놀이동산에 갔을 때 분장을 안한 모습으로 그녀한테 마술을 보여주고 통성명을 하려 했지만 훈빈이 또다른 키다리 삐에로를 발견하는 바람에 본명을 밝히지 못한다. 그날 밤 매니저한테서 국내 마법사들이 전부 소속되어있는 일루젼 쇼의 회장이 다음달에 자신의 공연을 보러 온다고 하며 또한 신입이 그만두는 바람에 일루젼 쇼에 등장할 기회가 생겼다며 제욱을 회유하고, 제욱은 각종 행사장이나 돌아다니는 자신의 처지에 대해 회의감을 느낀다. 그리고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기회를 잡겠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날 김제욱이 언제나처럼 행사장에서 일을 하는데 자판기 이용중 등에 불이 들어와 있고 분장한 김제욱이 섬뜩한 미소를 짓는 장면이 나온다. 이렇게 김제욱은 자판귀 이용자가 되었다. 자판기를 이용한 결과 진짜 긴 다리에 삐에로 얼굴을 한 진짜 키다리 삐에로가 되어 버린다. 게다가 초능력까지 쓸 수 있게 되어 진짜 마술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공연 전날 밤 일루젼 쇼에서 새 마술사를 구했다는 말을 듣고 망연자실해 하지만 매니저가 일루젼 쇼 회장이 찾는 새 마술사의 이름이 김제욱, 즉 자신이라는 말을 듣는다. 그 후 그 다음날 회장을 만나기 위해 자판귀를 이용종료를 할까 망설이지만 종료하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 회장을 찾아간다. 회장은 제욱과 포장마차에서 단 둘이 사적으로 대화를 나누는데 마치 제욱을 알고 있는 듯한 늬앙스를 보인다. 특히 최근에 특별한 일이 없었냐고 물어보며 제욱을 놀라게 하는데 이 때, 제욱은 회장이 자판귀를 이용한 것을 알 게 된 것 같아 당황한다.

    그런데 회장은 뜬금없이 새로운 인연이 생긴다는 것은 특별하다는 말과 함께 제욱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아내와 재혼한 뒤, 의붓딸의 마음을 얻지 못 하고 남남 사이처럼 지냈지만 어느 날, 의붓딸이 어떤 마술사를 찾고 싶다는 말을 아내에게 듣는다. 그리고 그 의붓딸은 바로 문훈빈이었다! 훈빈은 제욱을 만난 이후 마술협회 회장인[10] 자신을 찾아와서 마술에 흥미를 갖게 되고 그러면서 새아버지와의 관계가 진전되었다. 이에 회장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 마술을 한 제욱에게 크게 감사해 그를 일루젼 쇼에 입사시키려 했던 것이다.[11]
    "매니저님, 스쳐지나가는 사람 하나라도 무심코 놓치지 마요. 그 인연이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 지 모르거든요."

    이렇게 뜻밖의 좋은 결과를 얻은 제욱은 중요한 건 자판귀의 능력이 아니라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인연이었다고 매니저에게 말하며 무사히 자판귀 이용을 끝마친다. 그 후로는 훈빈의 새아버지 밑에서 일하며 훈빈과는 친남매 같은 사이가 되는 것으로 해피엔딩을 맞이한다.[12]

    제욱이 기존의 자판귀 이용자들과 조금 다른 점이 있는데 그것은 의외로 자판귀에서 나온 것이 제욱의 인생을 크게 바꾸지 않은 것이다. 회장에게 특별한 마술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발현되어 키다리 삐에로가 되었고 결국 회장에게 특별한 마술사가 되었지만 결국 제욱이 잘 된 것은 진짜 삐에로가 되어서가 아니라 우연히 만난 훈빈과의 인연 덕분이기 때문이다.

3.14. 감정 당겨쓰기 (67화 ~ 70화)

  • 유재희
    파일:유재희.png
    직장생활에 싫증이 난 여성 회사원. 자기 감정에만 앞선 성격 때문에 같은 회사 여자 동료들에게 뒷담화를 듣기 일쑤며, 친구들에게도 그닥 좋은 시선을 받지 못하고 있다. 월요일에 회사일을 마치고 퇴근하던 중 수신자불명의 전화를 받으면서[13] 자판귀를 알게 되었고 자판귀의 이용자가 된다.

    자판귀에서 받은 물건은 감정을 당겨 쓸 수 있는 두 개의 티백. 검정 티백은 행복, 흰색 티백은 불행한 감정을 당겨 쓸 수 있게 해 주며, 언제든지 건조시켜서 재사용할 수 있고 권장량은 하루 1~2회라고 한다. 그러나 감정을 당겨쓰는만큼 반작용이 오는데, 검정 티백을 사용할 경우 행복한 기분을 느낀 다음에는 왠지 모를 불쾌한 기분에 휩싸이게 된다.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마약이나 다를바 없는 물건.[14]

    첫 번째로 행복한 감정을 당겨쓰게 해주는 검정 티백을 마신 재희는 행복한 감정을 당겨써서 행복을 느끼지만 그 반작용으로 반나절 후에 전보다 더 심하게 신경질적인 성격이 된다. 그 후 다시 행복 티백을 마시려고 했지만 설명서를 잃어버린 바람에 착각해서 불행한 감정을 당겨쓰게 해주는 흰색 티백을 우려내 마시고 만다. 이때문에 불행한 기분을 지우려고 검정 티백을 권장량을 어기고 마구 우려 마시게 되고, 이로 인해 반납 전까지 뽕을 뽑겠단 작정으로 종일 검정 티백만 우려마시면서 매일 행복한 감정으로 지내다가 반납일에 설명서를 찾아서 자판귀 이용을 마친다.

    하지만 반납 날, 무리없이 자판귀 이용을 끝냈지만 어째선지 반납 직후 갑자기 쓰러진 채로 도영과 현우에게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된다. 원인은 스트레스성 발작이였고, 도영의 연락을 받고 온 재희의 친구는 도영이 일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끌었던 걸 알아보고 재희가 평소에 팬이었다며 재희한테 소개하지만 재희는 기분이 매우 안 좋다며 쌀쌀맞은 반응을 보인다. 병원에서 나와 재희를 집까지 데려다주면서 나눈 대화를 근거로 도영은 자판귀가 사람을 꾀어내기 시작했다는 걸 깨닫는다.

    사건이 끝난 지 며칠 후, 유재희의 뒷담화를 하는 사원들과 며칠째 비어있는 유재희의 자리를 보여주며 끝이 난다. 아마 좋은 감정을 모두 써버려 안좋은 감정만 남았기에 이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으리라고 추측된다. 비록 이용자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보여주지 않았으나 자판기가 사람을 꾀어내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소름이 돋게 만드는 회차이다. 또한 자판기가 도영을 인지하고 어떻게든 그마저도 끌어들일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3.15. 길고양이 (71화 ~ 75화)

  • 민지
    파일:민지.png
    의현아파트에 사는 초등학교 4학년생 여자아이. 경비실 개구멍에 사는 길고양이 치즈를 경비 할아버지와 함께 돌보고 있다. 하지만 새로 온 소장이 살고 있는 개구멍을 메꾸자고 하면서 치즈가 하루아침에 집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소장에게 간곡히 설득하고 치즈를 지켜낸다. 덕분에 치즈도 무사히 새끼를 낳을 수 있었고, 이후 치즈가 낳은 4마리의 새끼 중 살아남은 두 마리 새끼에게 '모짜'와 '렐라'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잘 돌보게 된다. 그러나 치즈와 잠시 산책을 나간 사이 소장의 아들이 새끼들을 괴롭힌 일을 야단친 경비 할아버지가 소장과 말다툼을 벌이게 되고 결국 경비 할아버지가 쓰러지고 개구멍을 소장이 메워버리면서 치즈가 하루아침에 새끼들을 전부 잃게 되자 치즈에게 매우 미안해 하며 울음을 터뜨린다.
    게다가 새끼들이 전부 도망갔다는 소장의 말과 달리 사실 소장은 새끼들이 아직 남아있던 걸 내보내지 않고 개구멍을 메워버린 것이었고 우연찮게 이를 알아버린 민지는 분노해서 자판귀의 이용자가 된다. 그리고 그 여파로 소장의 아들은 쓰레기장 근처의 서랍장에 갇힌 채 잠들게 된다.[15]

    이후 소장이 아들을 애타게 찾는 걸 보면서 고소해하고 그가 아들의 죽음으로 대가를 치르길 바랐지만, 민지와 소장의 아들이 잘못되지 않기를 바랐던 치즈가 소장에게 아들이 갇혀있던 서랍장의 위치를 알려줘 아들을 구출할 수 있게 해주는 바람에 좌절된다. 이에 치즈에게 크게 실망하지만, 그래도 치즈의 마음을 이해하고 바로 자판귀의 이용을 종료한다.

    그리고 귀가했을 때 안그래도 찾고 있었던 소장과 만나지만, 사과할거면 불쌍하게 죽은 모짜와 렐라, 자기 새끼가 죽었음에도 아들을 구하게 도와준 치즈에게 사과하라고 일갈한다.

    그 후 경비 할아버지가 복귀하면서 치즈를 중성화 수술을 해주고 할아버지와 더 성심성의껏 돌보면서 치즈를 아파트의 마스코트로 만들어준다. 비록 치즈의 새끼들은 죽었고, 여전히 치즈의 존재를 곱게 보지 않는 시선들이 있긴 했지만 적당히 타협하면서 잘 살아가자는 할아버지의 조언을 듣고 한층 성장하게 되었다.
  • 치즈
    파일:냥이치즈.png
    의현아파트 경비실 건물의 개구멍에 사는 황색 털의 길고양이. 사람을 잘 따르는 개냥이로, 출산을 앞두고 민지와 경비 할아버지의 보살핌을 받는다. 하지만 새로 온 소장이 살고 있는 개구멍을 메꾸자고 하면서 하루아침에 집을 잃을 위기에 처하지만, 다행히 경비 할아버지와 민지의 간곡한 설득 덕에 무사히 넘어가고, 이후 4마리의 새끼를 낳아 살아남은 두 마리 새끼 '모짜'와 '렐라'를 잘 돌보게 된다. 그러나 민지와 잠시 산책을 나간 사이 소장의 아들이 새끼들을 괴롭힌 일을 야단친 경비 할아버지가 소장과 말다툼을 벌이다 쓰러지고 개구멍을 소장이 메워버리면서 하루아침에 새끼들을 전부 잃게 된다. 이도 모자라 새끼들이 전부 도망갔다는 소장의 말과 달리 사실은 새끼들이 아직 남아있던 걸 내보내지 않고 메워버렸다는 진실을 알아버린 민지가 분노해 자판귀를 써 소장의 아들을 죽이려고 하자, 민지와 소장의 아들이 잘못되지 않기를 바랐기에 소장에게 아들이 갇혀있던 서랍장의 위치를 알려줘 구출할 수 있게 해준다.

    이후 소장의 사과를 받고, 소장이 떠난 후 경비 할아버지도 다시 복귀하면서, 중성화 수술을 받고 아파트의 마스코트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중. 비록 새끼들은 전부 잃고 아직도 달갑게 보지 않는 시선을 받고 있긴 하지만, 그만큼 민지와 경비 할아버지가 더욱 신경써서 챙겨줄 것이고 새로 온 소장이 고양이를 매우 좋아하는 만큼 더이상의 피해는 입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경비 할아버지
    파일:경비할아버지.png
    의현아파트의 경비직을 맡고 있는 할아버지. 개구멍에 자리를 잡고 사는 길고양이를 민지와 함께 보살피는 인심 좋은 할아버지이지만 치즈가 사는 개구멍을 메꾸자는 소장과 갈등을 빚는다. 그나마 민지가 나서서 간곡히 부탁한 덕에 소장이 구멍을 메꾸는 걸 보류하면서 치즈를 더 성심성의껏 신경써서 돌보고 청소하겠다고 소장을 안심시키지만, 치즈가 출산한 후 소장의 아들이 새끼 고양이를 괴롭히는 걸보고 야단치다가, 이를 따지러 온 소장과 말다툼을 벌이게 된다.
    결국 소장이 몰아붙인 끝에 쓰러지면서 병원에 실려갔고, 경비 일도 그만두게 되면서 치즈와 새끼들을 더이상 보호하지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들이 실종될 뻔한 사건 이후 소장이 입원실까지 찾아와 사죄하면서 다시 경비로 복귀하게 되었고, 치즈를 중성화 수술을 시키고 더 성심성의껏 돌봐 아파트의 마스코트로 만들어주었다.
  • 소장
    파일:나쁜놈소장.png
    의현아파트에 새로 들어온 소장 아저씨. 주변인들 말에 의하면 전의 소장과는 달리 까칠한 성격이며 젊은 아내와 열 살 정도의 아들이 있다고 한다. 경비실의 개구멍을 보고 메꾸자고 하지만 경비 할아버지가 안에 고양이가 살고 있다며 이를 반대하자 주민들이 고양이들 때문에 시달린다며 자기 주장을 관철한다. 그나마 민지가 나서서 간곡히 부탁한 덕에 구멍을 메꾸는 걸 보류하지만, 아들이 새끼 고양이를 만졌다가 경비 할아버지에게 호통을 듣고 오자, 경비 할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끝내 경비 할아버지를 몰아 세우면서 쓰러지게 만들고, 바로 개구멍을 메꿔버린다. 뒤늦게 치즈와 산책을 끝내고 돌아온 민지가 이에 대해 항의하자, 도망갔다고 둘러댔지만 사실 소장은 그 안에 치즈의 새끼들이 아직 남아있었던 걸 알고도 그 채로 구멍을 메워버린 것이었다!

    이를 우연찮게 알게 되어 분노한 민지가 자판귀를 이용하면서 그 댓가로 아들이 실종되는 사태가 벌어지자, 경비에게 아들을 찾아내라고 보채는 등 절박한 심정으로 아들을 애타게 찾으면서 하루하루를 비참하게 보내지만, 치즈가 아들이 있는 곳을 알려주면서 무사히 아들을 찾게 된다.

    그 후 민지를 찾아가 사과하려 했지만, 죽인 새끼들과 새끼들 다 잃고도 아들 찾게 해준 치즈한테 사과하라는 일갈을 듣고 치즈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이후 언급에 의하면 경비 할아버지에게도 찾아가 사죄했고, 소장을 그만두고 가족들과 제주도로 내려갔다고 한다.

3.16. 빨간 문고리 (76화 ~ 80화)

  • 황가희
    파일:황가희.png
    도영의 친구 형륜이 다니는 대학교의 핵인싸 여대생. 에너지 넘치는 성격으로 인싸 생활을 즐기지만 어째서인지 자판귀 앞에 서 있는 걸 도영이 목격한다.

    사실 핵인싸 생활을 즐기던 그녀도 혼자만의 시간을 원했고, 그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던 중 걸려온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친구 새얀한테 가식적이라는 험담을 듣고 자판귀 이용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자신과는 반대로 아싸인 김하은을 자신도 모르게 뒷담한 것에 대한 죄책감도 그 이유였다.

    자판기에서 나온 건 빨간 둥근 문고리로 벽에 부착하면 자신이 원하는 모습의 무의식과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 물건이다. 문고리를 사용하여 들어간 공간 속에서 만난 건 붉은색 옷을 입은 흐느끼는 가희 자신이었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 맞추느라 정작 자기 자신은 돌아보지 못한 것이 무의식으로 반영된 것. 빨간 문고리에서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마친 가희는 무사히 자판귀 이용을 끝마친다.

    그 후 도영과 사이가 가까워진 가희는 며칠간 도영의 연습실을 쓸 수 있게 되었고 가희의 친구들도 그녀를 이해하고 취미를 존중해 주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다.
  • 김하은
    파일:김하은.png
    가희가 다니는 대학의 여대생이며 늘 혼자 다닌다. 학우들 사이에서는 험담의 대상인데 학우들이 자기들 멋대로 안 좋은 소문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결말부에서는 자기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가희를 보며 미소짓는다.
  • 새얀
    파일:새얀.png
    가희의 친구 중 한 명. 가희가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식적이라는 말을 해 가희가 자판기를 이용하게 한다. 하지만 결말부에서는 서로 화해한 것으로 보인다.

3.17. 앵무인간 (81화 ~ 84화)

  • 청년[16]
    파일:청년.png
    웹소설 작가를 지망하는 청년. 하지만 마땅히 소재로 쓸만한 아이디어는 없는데다, 평소에도 끈기가 없어 게임으로 시간이나 때우며 지내고 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카페에 나타난 말하는 앵무새를 눈독들여 몰래 집으로 데려오게 되고, 자신의 말을 듣고 금방 습득하는 앵무새에게서 소재를 얻은 뒤에 팔아치울 생각을 하게 된다.

    공모전을 앞두고도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없어 게임만 하다 자고 일어난 다음날, 저녁에 친구를 만나 포차에서 술을 마시며 게임 이야기를 하다가 때마침 들어온 박도영을 보게 되나, 괜히 향수 냄새가 거슬린다, 저렇게 연습하고도 왜 데뷔를 못하냐는 둥 뒷담을 깐다. 이에 더해 일전 카페에서 데려온 앵무새와 이후 처분에 대한 이야기를 자랑이랍시고 내뱉으면서 현우의 심기를 제대로 건드리게 되고, 그날 밤 술에 취해 집에 가던 중 현우의 인도로 자판귀를 보게되어 술김에 사용자가 된다. 그 결과 다음 날 앵무새가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바뀐 채로 나타났다.

    처음 청년은 인간이 된 앵무새를 보고 놀랐지만, 곧 자판귀 때문에 앵무새가 인간이 된 것을 파악하고 이 상황을 소재로 삼아 소설을 쓰기로 한다. 그렇게 1주일 동안 앵무인간과 함께 살면서 앵무인간의 행동을 살피는데, 앵무인간이 인간이 된 후에도 자신의 욕을 그대로 따라 읊으면서 곤란해질까봐 밖에서만큼은 욕을 줄이는 등 행동을 조심하게 된다. 그럼에도 마땅한 아이디어를 떠올리지 못해 친구에게도 자문을 구해보지만, 인간이 된 앵무새 덕에 갱생한 쓰레기같은 인간의 이야기라는 괜찮은 스토리가 나왔음에도 자극적이고 현실적이지 못하다며 보류하고, 인간이 된 앵무새를 이용해서 득을 볼만한 방법을 떠올리는 것으로 이야기 노선을 바꾼다.
    한편 앵무인간이 유독 한 건물만 바라보며 떠들어대는 걸 보고 앵무새였을 적 살았던 집이 그 건물에 있었음과, 평소 하는 말이 별로 좋지 않았던 걸로 앵무새가 버려진 새였음을 눈치채지만, 자신과는 아무 상관 없다며 넘겨버린다.

    하지만 앵무인간이 행동을 능동적으로 따라하려는 듯한 의사는 보여도 결국 따라하는 것에 그쳤던 지라 점점 실망하고 자판귀는 믿을 게 못 되었다며 불만을 터뜨린다.

    그러나 다음날 앵무인간이 앵무새 한 마리를 자신이 원래 살던 집에 보내고 쓰려던 소설을 완성시켜주고서 사라지는데, 정황상 자판귀 이용기간을 넘긴 대가로 앵무새로 변해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그 소설은 인터넷소설 공모전 독자투표 1위 작품이 되었으나 그 작가가 실종되었다는 소문이 돌게 된다.
  • 앵무새[17]
    파일:앵무새.png
    도영의 기획사 근처 카페에서 말을 하며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앵무새. 다만 카페 사장님이 키우는 앵무새는 아니고 며칠 전 길을 잃고 카페로 흘러 들어왔다고 한다. 하지만 다음 날 웹소설 작가를 지망하던 한 청년이 집으로 데려가면서 한동안 그와 지내게 되는데, 그러던 중 청년이 자판귀 사용자가 되면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바뀌게 된다.
    다만 청년이 게임하면서 내뱉는 욕설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하며, 이전에도 습득한 말이 그닥 좋아보지는 않은 것으로 보아, 전 주인에게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인간이 된 이후 행동을 능동적으로 따라하려는 듯한 의사는 보였지만 결국 따라하는 것에 그쳤던 지라 청년이 점점 실망하고 자판귀는 믿을 게 못 되었다며 불만을 터뜨리며 해코지를 하려는 듯한 조짐을 보이자, 갑자기 눈빛이 동태눈처럼 싸늘하게 돌변하더니...

    다음날 자판귀 이용 기한을 넘겨버린 청년이 앵무새로 변해버리자 자신을 버렸던 원래 주인의 집으로 데려가 죽이든 삶아먹든 맘대로 하라고 또박또박 평범한 사람처럼 말하며 건네준다. 그리고 청년이 쓰려던 소설을 완성해 공모전에 투고하고 반납일에 맞춰 사라진다.

3.18. 친구 (85화 ~ 89화)

  • 채서린
    파일:채서린.png
    학교에서 늘 혼자 다니고 밤에는 온라인 상으로 채팅하는 것으로 하루를 보내는 아웃사이더 고등학교 2학년 여고생. 3년 전 어릴 적부터 친했던 친구가 어느 순간 연락이 되지 않았는데 알고보니 잠수 탄 것이였고 새 친구들을 만나는 걸 목격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자신한테 추근덕대는 이상한 채팅 상대에 의해 자판기가 있는 곳으로 유인되어 자판귀의 이용자가 된다.

    이용자가 된 후 첫째 날 누군가 자신한테 다가오지 않을까하며 사람 많은 거리도 돌아다녀 보고 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는다. 그 다음날 학교에 가니 차서이라는 전학생이 자신의 옆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하는 걸 보고 이 아이가 자판귀에서 나온 아이라고 확신한다. 차서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고민도 털어 놓으며 차서이와 친해진 서린은 자판귀 이용종료 버튼을 누르기를 망설인다. 그리고 이용종료한 것으로 인해 차서이가 사라지는 꿈을 꾼 서린은 낯선 상대한테 고민을 털어놓고 그 상대는 그 친구한테 다 털어놓으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그 다음날 차서이를 불러서 자판기에 대한 이야기를 전부 털어놓고 무슨 일이 생겨도 자신을 배신하지 않겠냐는 질문을 하는데 이 말을 들은 차서이는 목숨까지 바친다니 덕분에 살았다며 소름끼치는 대사를 한다. 그리고 반납 당일, 차서이와 함께 자판귀 앞으로 간 서린은 차서이의 도움으로 무사히 이용종료 버튼을 누른다.

    그러나 어째선지 사라진 줄 알았던 차서이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사실 차서이는 전날 자판기 이야기를 믿어준 서린의 진짜 새 친구였고 자판귀가 서린한테 준 것은 형태가 있는 친구가 아닌 친구를 사귈 용기라는 말을 한다. 좋게 끝났지만 마음이 혼란해진 서린은 생각을 좀 정리하겠다며 황급히 집으로 간다. 그리고 오픈채팅 상대한테 이제 오픈채팅은 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서이와 전화통화를 하는 장면을 끝으로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 차서이
    파일:차서이.png
    일주일 전 서린의 학교로 전학왔다는 전학생. 서린의 자판기 이용으로 인해 나온 인물인 줄 알았지만 사실 평범한 실제 인물이였다.
    그런데 서린이 이용종료 이후 황급히 자리를 뜨자 서이가 자판기가 있는 곳을 보는데 그 자리는 아무것도 없는 빈 공터였다. 즉 진짜 자판기 이용자는 채서린이 아닌 차서이였다. 사실 서린은 자판기에 돈 넣는 장면만 나오지 이용시작을 누르지는 않았고, 그 전날 소름끼치는 대사를 한 것도 채린이 자판귀 이용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한 행동이였으며 마침내 서린의 손을 빌려 이용종료를 누르는 데 성공한다.

3.19. VR (90화 ~ 98화)

  • 강민혁
    파일:강민혁.png
    학교에서 지각과 결석을 서슴치 않고 하는 불량학생이고 집에서는 10년 전 집나간 엄마 때문에 술에 취해 사는 주정뱅이 아빠와 함께 사는 남고생. 어느 날 가출하여 학교도 결석하고 밥도 제대로 못 먹었지만 이지연 덕분에 가출을 그만둔다. 그러나 뒤이어 이지연이 자신을 그토록 싫어하던 담임의 딸이라는 걸 알고 다시 가출을 하고 이지연과도 손절한다. 그러던 중 빨간 모자를 쓴 어느 아줌마에 의해 자판기가 있는 곳으로 인도되어 자판기 이용자가 된다.
    자판귀에서 받은 것은 가상현실 안경. 민혁은 벤치에 누워 더이상 술을 마시지 않는 아버지와 자신을 눈엣가시로 여기지 않는 담임선생님이 있는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평범한 일상이 있는 가상현실을 체험한다.

    가상현실이 끝난 후 빨간 모자의 아줌마는 가상현실을 클라이막스 부분만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현실에서 1시간이 흘러도 가상현실에서는 며칠이 흐른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말했고 간혹 현실과 가상현실은 구분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말을 하고 사라진다. 집에 돌아온 민혁은 어째서인지 현실의 아버지가 자신한테 잘 대해 주는 걸 보고 이상하게 여기며 잠을 청하려다가 자신이 가상현실 안경을 놓고 왔다는 걸 깨닫는다. 다시 그 자리에 가 보지만 안경은 그 자리에 없었고 이렇게 된 거 어쩔 수 없다 하며 강민혁은 이용종료 버튼을 누른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아빠와 선생님은 가상현실 속 모습 그대로였고 그제서야 자신이 아직도 가상현실에 있다는 걸 깨닫고 지금 있는 곳이 가상현실인지 아님 진짜 현실인지 헷갈려하다가 현실의 폭언을 일삼는 아버지가 있는 걸 보고 자신한테 폭언을 퍼붓는 아버지와 담임선생님한테 마지막 일침을 날리고 자신을 유일하게 챙겨준 지연한테 이제 자기 걱정은 하지 말고 네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하고 다시 가상현실로 돌아가 자신을 자판귀로 안내한 아줌마를 만난다.

    사실 민혁을 안내한 아줌마는 민혁의 친모의 모습이었다. 민혁은 비참하고 불행한 현실을 살 바에는 행복하고 평범하며, 어머니와 함께할 수 있는 가상현실을 선택하고 그 곳에서 영원히 살기로 결심한다. 과거 인형 에피소드의 조현과 비슷한 결말이다.
  • 이지연
    파일:이지연.png
    강민혁의 반에서 전교 1등 반장 직을 맡고 있는 여고생. 강민혁을 거의 유일하게 챙겨주어 공부를 도와주려 하는 인물이지만 강민혁을 아니꼬와 하는 담임선생님인 아빠 때문에 반대에 부딪힌다. 잠시 현실로 돌아온 강민혁한테 이제 자신을 걱정하지 말라는 마지막 말을 듣고는 오열한다.

3.20. 부비 그릇 (99화 ~ 101화)

  • 김진영
    파일:자판김진영.png
    먹고 싶은대로 다 먹고는 먹토를 하고 운동은 하나도 하지 않는 잘못된 다이어트에 빠진 여성. 자판귀에서 받은 것은 한자로 不肥(아닐 부, 살찔 비)라고 써져있는 그릇이다.

    말 그대로 이 그릇은 음식을 담아 먹을시 살이 1kg도 찌지 않는 그릇이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진영은 이 그릇을 필요한 사람한테 유료로 대여하고는 떼돈을 벌 생각에 돈을 펑펑 쓴다. 그러나 이 그릇은 다른 사람한테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그릇이라서 졸지에 사기꾼이 되어버린다. 결국 쇼핑한 걸 모두 환불 받기로 하고 자판기 이용을 무사히 마친다.

    그러나 자판귀 이용 후에 김진영은 갑자기 살이 갑자기 불어나 뚱뚱한 몸으로 바뀌어 버린다. 사실 자판귀 규칙인 자판귀에서 받은 물건을 타인한테 양도하지 말라는 규칙을 어긴 것으로 인해 자신이 그릇을 대여해준 다이어트 동호회 회원 30명이 먹은 총량인 27.6kg가 모두 진영의 몸으로 가버려서 44.9kg에서 72.5kg의 비만 체형이 돼버린 것.

    여기서 설정오류가 하나 있는데 자판귀는 한 번 사용한 사람한테는 보이지 않는다는 설정인데 진영은 이용 후에도 자판귀를 볼 수 있다. 작가가 깜빡했나 보다.

3.21. 원혼귀 (102화 ~ 108화)

  • 황은진
    남현선의 친구이자 현재는 아이를 유산한 비극을 겪은 인물이다. 때는 3개월 전, 그녀는 임신 5개월인 임산부였고 혼전임신으로 아이를 출산하고 혼인 예정인 예비 부부였다. 아이를 유산하기 전까진 엄마가 되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과거 아랫집 친한 오빠이자 예비남편 조우진의 친구였던 김건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접근하면서 미심쩍은 말을 해오고, 이로 인해 조우진이 아이가 자신의 핏줄이 아니라는 의심을 하게 되면서 몰아붙이는 바람에 실신하여 유산하게 된다.

    이로 인해 아이를 잃었다는 충격과 절망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다 결국 자살 기도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마는데, 사실 자살시도를 하기 이전에 자판귀를 사용하고 말았다. 자판귀로 인해 얻은 것은 '원혼귀'가 된 아이의 목소리. 자살 기도 후 병실에서 죽은 아이의 목소리를 들었고 자신이 병상에 누워있던 탓에 자판귀는 강제 이용종료 되었으나 오늘 밤을 넘기지 못할 거라고 했지만 무사히 의식을 되찾고 깨어난다. 그 후로는 별이 몫까지 열심히 살겠다며 전에 다니던 미용학원도 다시 다니며 현선과 수다를 떠는 것으로 끝난다.

    간만에 호러 만화다운 공포 에피소드지만 그간 나왔던 자판귀 웹툰 자체의 단점들(엉성한 전개, 질질 끌기, 허무한 결말 등)이 총종합된 에피소드라 그런지 그다지 평이 좋지 않다.
  • 조우진
    황은진의 남편이자 김건의 친구. 김건의 집에 놀러갔다 이층에 살던 은진과 알게되어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하지만 집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은진에게 조별과제가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클럽에 놀러가는 등, 예비 아빠로써 옳지못한 행동을 보인다.

    그 후 은진이 아이를 유산하자 김건을 통해 은진이 자살 기도로 병원에 누워 있는 걸 보고도 아이를 유산한 은진 입장은 생각하지도 않고 오히려 냉정하게 잘 됐다는 이기적인 발언을 한다. 그 후 김건이 자신의 집으로 자신을 인도하는데 그 곳에서 김건의 일기장을 발견하고 갑자기 원혼귀에 빙의한 김건이 칼로 입을 찢고는 우진을 아빠라고 부르며 원망한다. 그 후 그한테서 도망치다가 김건이 승용차에 치어 죽은 걸 보고 그 자리에서 절망한다.
  • 김건
    조우진의 친구. 황은진이 고등학생이었을 적 일층에 살아서 친한 오빠였다. 처음에는 마냥 어린 아이로 보였던 은진과 자주 맞닥뜨리며 점점 호감을 갖게 되었으나, 정작 은진이 자신의 친구 우진과 사귀게 되는 바람에 짝사랑이 좌절되었다.

    하지만 정작 우진이 은진과 혼인할 예정이라면서 은진에게 거짓말을 하고 클럽에 쏘다니는 등의 행태를 보이자, 이를 아니꼬워하며 은진을 찾아가 옛날 이야기를 하면서 마음을 돌려 보려 했지만, 이미 우진에게 푹 빠진 은진이 이를 제대로 듣지 않고 무시한데다 어릴 때 해줬던 말은 멋모르고 한 말이라고 일축해버리자, 이에 억하심정을 느끼고 우진에게 '은진의 첫사랑은 네가 아니고 은진은 널 만나기 전에 다른 남자가 있었다'는 여지의 말을 흘려 은진의 앞날을 파국으로 몰고가게 된다. 그를 만났을 때 도영은 그한테서 쎄한 느낌을 받았으며, 현선도 그에게서 불안감을 느꼈는데, 그게 그대로 적중한 것.

    그 후 은진이 자판귀 사용자가 되자 우진을 자신의 집으로 인도하고는 은진이 유산한 아이의 혼에 빙의되어 칼로 자신의 입을 찢어버리고 김건의 흉계에 넘어간 우진을 원망한다. 그 후 우진을 뒤쫒다가 자신의 한 짓에 대한 업보로 승용차에 치여 사망한다.

3.22. 쪽지 (109화 ~ 113화)

  • 박별하
    매사에 무관심하고 소심한 성격의 붉은 머리의 고등학생. 학교 옥상에 올라갔다가 조규진을 만나고 집으로 가던 도중 자판기를 발견하고 이를 사용한다. 자판기에서 나온 물건은 쪽지 한 장. 이 쪽지는 처음 펼쳤을 때는 빨간 글씨로 '당신만 읽어 주십시오. (평소엔 접어둘 것.)'라는 글씨만 적혀 있었고 접고 펼칠 때마다 다른 글귀가 나오는 쪽지였다.

    다음날 아침, 쪽지를 펼쳐보니 '아침 산책 겸 걸어서 등교할 것.'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서 일단 이 쪽지대로 걸어서 등교한다. 학교에 도착하니 별하가 타려던 버스에 탄 학생들이 버스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그제서야 이 쪽지가 범상치 않은 물건임을 깨닫는다. 그 후 옥상에서 쪽지를 펼쳐보니 '체육창고'라는 네 글자만 덩그러니 있어 가보니 누군가가 괴롭힘 당하는 소리가 들린다. 이에 쪽지를 다시 펼치자 '보고도 모른 척 할순 없다. 다신 못그러게 혼쭐을 내주자.'는 문구가 적혀있었기에 별하는 용기를 내서 체육창고에서 조규진을 괴롭히던 반장 패거리를 혼내준다.

    이후 쪽지의 문구를 점점 의존하면서 한때 되고 싶었던 요리사의 꿈도 정립하면서 좀더 착실한 하루를 보내게 되며, 반 내에서 입지가 점점 올라가 좋은 아이로 인식 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얻는다. 하지만 사흘째 되던 날, 조규진과 옥상에서 간식을 먹으러 가다가 까먹고 쪽지를 책상에 두고 나왔고, 뒤늦게 이를 떠올리고서 다시 쪽지를 가지러 내려갔다가 반장이 쪽지를 갖고 있는 걸 보게 된다. 다행히도 반장이 쪽지를 쓰레기로 여긴지라 알아서 버리겠다는 핑계를 대고 다시 되찾는데는 성공하나, 이때 쪽지를 펼쳐보자 '오늘 밤, 반장을 죽여라.'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고, 별하는 한참을 고민하다 반장을 불러서 밤에 옥상에서 보자고 말한다.

    그날 밤, 반장은 약속대로 옥상에 와 주었고, 별하는 일단 학교 폭력이 나쁜 것이기도 하고 조규진을 괴롭히는 걸 그냥 둘 수 없어서 한 일이긴 했지만, 때린 것은 미안했다는 사과를 핑계로 대면서 반장을 죽일 때를 보려고 한다. 하지만 의외로 반장이 자신의 죄를 순순히 사과하자, 별하는 아무 행동도 하지 못하고 그렇게 둘은 아무 탈 없이 헤어진다.

    그 후 별하는 이 쪽지가 자신한테 무슨 일을 하라고 할지 모른다며 자판기를 이용종료 하려던 순간 마지막으로 쪽지를 한번만 더 펼치리라고 마음먹는다. 마지막으로 쪽지를 펼친 순간 적힌 건 '다가올 위험을 피하려면 반납하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자'라는 문구였다. 이에 별하는 쪽지의 말 대로 따르면서 불안감을 느낀다.

    다음날 아침, 불안해하며 학교에 등교한 별하는 규진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규진이 쪽지를 보는 자신을 보고 할 일을 메모하는 습관을 만들었단 걸 알게 된다. 그제서야 별하는 쪽지가 범상치 않은 물건이 아닌 그저 자신의 무의식이 적힌 것이었다는 걸 깨닫고 마침내 자판기를 무사히 이용 종료하며, 훗날 2학기 반장이 되는 쾌거를 이룬다.
  • 조규진
    공부를 잘한다는 이유로 급우들한테 집단괴롭힘을 당하는 별하와 같은 반인 고등학생. 학생들한테 괴롭힘당하다 학교 옥상에서 별하를 만나자 반가워하지만 별하는 영 달가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박별하가 반장에게 괴롭힘당하던 자신을 구해준 일을 계기로 별하와 친하게 지내게 된다.
  • 반장
    박별하와 조규진의 동급생이자 반장. 그러나 그 실체는 같은 반 아이들 앞에서는 착한 척을 하면서 뒤에서는 일진들과 조규진을 괴롭히는 위선자이자 학교폭력 가해자다. 하지만 별하에게 그동안 조규진을 괴롭혀온 걸 적발당해 혼쭐이 나면서 별하에게 적개심을 갖게 되는데, 별하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별하의 책상에서 쪽지를 입수하지만 쓰레기로 치부하고 넘겨준다.

    이후 쪽지의 꼬임에 넘어간 별하의 부탁으로 밤에 옥상에서 둘이 만난다. 사실 그가 별하의 쪽지를 펼쳤을 땐 '오늘 밤, 당신은 죽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고, 문구의 내용이 왠지 찜찜했던 그는 순순히 별하한테 자신의 죄를 사과하면서 별하를 걱정해준다. 후에 별하가 2학기 반장이 되자, 반장이 되었으면 좀 더 잘하라며 응원하는 걸 보면 나름 갱생한 듯.

3.23. 만능 충전기 (114화 ~ 119화)

  • 이주협
    일자 바가지 머리가 특징인 대학생. 도영이 중학교 동창과 만나 화기애애해 하는데 그 옆에서 뜬금없이 얼굴도 알려지신 분이 여길 오시다니 신종 마케팅 수법이냐고 말해 찬물을 끼얹는다.

    그런데 오디션 예선 날, 도영이 오디션 장소에 도착하는데 옆에서 등장한다. 그 역시 오디션 지원자였던 것. 도영은 그를 응원하며 잘해보자고 응원하나 정작 주협은 도영에게 다 들리듯 '짜증나네'라고 중얼거린다. 그러나 오디션이 숙박제였던데다 도영과 같은 숙소를 쓰게 되면서 맞지 않는 생활 때문에 마찰을 빚는다.

    부모님의 반대로 꿈을 포기한 척 남몰래 준비해왔다가 이제서야 도전하게 되었다는 동정심 유발 멘트로 자신을 부각했으며, 나름 실력이 있는지 개인 예선전에서 1등인 도영과 함께 2등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하지만 도영이 운좋게 통과했다는 태도를 보이자, 뒤에서 매우 불쾌해한다. 그러다가 도영을 꾀어 도영이 일반인들과 어울려 다니는 모습을 도촬하여 SNS에 올리려다가 담당 직원으로 온 이현우 때문에 실패하고 도영한테도 찍히고 만다.

    결국 그날 숙소에 돌아가긴 글렀다고 생각하던 도중 웬 붉은색 버스가 그 앞에 정차한다. 주협은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버스에 탑승한다. 버스가 종착역이라고 간 곳은 자판기가 있는 자리였고 자판기에서 보조충전기를 받는다. 연결 단자가 없는 보조충전기는 어디다 꽂든 착 붙어서 어디든 꽂을 수 있지만 계속 사용하면 부작용이 따른다는 주의사항이 있었고, 주협은 먼저 자신의 핸드폰을 충전해 충전기의 성능을 확인한다. 무사히 숙소로 돌아온 주협은 도영과 마주하지만 도영은 다시는 비겁한 수로 이길 생각 말고 정정당당히 이기자는 말을 하고 그를 용서하는 대인배적인 면모를 보인다.

    도영이 밤새 연습을 하는 사이 주협은 잠을 청하는데 그만 침대 위에 있던 충전기 단자가 자신의 팔에 붙어버린다. 그 와중에 밤새 연습을 했던 도영이 쓰러져서 실려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자연스럽게 1등은 주협한테로 넘어가고 만다. 주협은 충전기를 쓴 덕분인지 잠도 안자고 쌩쌩하게 연습할 수 있게 되어 마침내 우승을 쟁취해내고, 이후 인터뷰에서 도영의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그런데 그사이 퇴원한 도영이 현우에게 주협을 향한 시청자 여론이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해당 방송분을 보는데 방송에는 흉측한 몰골이 된 주협이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보조충전기를 계속 사용한 부작용으로 다른 사람들 눈에만 흉측한 모습이 되어버린 것. 결국 우승을 했음에도 시청자들한테 욕만 엄청 먹었고 해당 오디션 프로그램도 투자자가 사기에 연루되어서 자체 폐지되어 죽지는 않았지만 최악의 결말을 맞게 되었다.

3.24. 3배 (120화 ~ 126화)

  • 강재명
    아빠와 단 둘이 살던 소년. 엄마가 없이도 아빠와 단둘이 씩씩하게 잘 자라던 아이였으나 자신한테 친절했던 아빠의 정체가 빌린 돈의 3배를 돌려준다는 말로 사람들을 현혹한 후 그들을 살해한 범죄자였고 아빠가 체포되어 구속된 후에는 살인마의 아들로 낙인찍혀 이미지도 나락으로 추락한다.
  • 강재명의 아버지★☆
    강재명의 아버지. 아내가 모종의 이유로 떠난 이후에도 아들한테 더없이 친절한 아버지상의 인물이었으나 그 실체는 인터넷으로 사람들을 현혹한 후 그 사람들을 살해한 악질 살인마였고 결국 그 일로 인해 구속당한다.

    이후 10여년이란 세월이 흘러 석방된 후 공사판을 전전하며 홀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그와중에도 홀로 남았을 아들을 걱정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사람찾는 업체의 지인을 통해 마침내 아들이 사는 곳을 찾아내지만, 정작 갔을 때는 아들의 친구라는 환이라는 이름의 청년만 있었고, 그로부터 재명이 아버지를 원망하며 살다 몇 년 전 죽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된다. 그 와중에 강환이 재명을 죽였다고 의심하다가 결국 강환한테 손찌검을 하고 말았고 그한테 부끄러운 줄 알라는 말을 듣는다. 이후 친구와 술을 마시며 자신이 강환한테 잘못을 했음을 깨닫고 다음날 그한테 사과하리라 다짐한다. 그런데 그 와중 자신이 과거 했던 전화처럼 3배로 되갚아 준다는 전화가 걸려오고 이내 그는 이를 꿈으로 치부해 버린다.[18] 이후 강환에 대해 조사하던 중 성형외과 명함을 발견하고 곧 그가 신분 세탁을 한 자신의 아들 강재명 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강환의 집앞에 나와 그와 이야기를 하던 도중 그가 자판기를 이용해서 자신에 대한 기억을 지웠음을, 그리고 그로 인해 과거 강재명이 입은 상처의 3배만큼의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도 알아낸다. 강환은 끝내 자신 앞에서 이용 종료를 누르고는 다시는 자신의 눈앞에 띄지 말라며 떠나간다.

    그런데 그 후, 자판기가 또다시 사용중 상태가 되고 강재명이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잊고 다시 평범한 삶을 사는 모습이 나온다. 즉 자신이 자판기를 이용하여 강재명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자신에 대한 기억을 모두 지운 것이다. 이후 생사는 불명.
  • 강환★☆
    강재명이 보육원에서 만나 친해졌다는 친구. 강재명의 아버지가 찾아오자 강재명의 사망소식을 알려주고 실의에 빠진 그를 집에 잠시 머물게 해주는 배려를 해준다. 하지만 정작 다니는 대학교 내에서는 성격 파탄자에 성형 괴물이라는 소문이 도는 등, 안좋은 소문이 파다하다. 거기다 들리는 소문 중 사람을 죽인 적 있다는 소문도 돈데다 집 안에 성형외과 명함이 많았던 것으로 인해 강재명의 아버지가 그가 '강재명을 죽였다'고 의심하게 된다. 그 때문에 강재명의 아버지한테 손찌검을 당하고 가던 중 자판기를 발견한다.

    이후 강재명의 아버지가 다시 그를 찾아가는데 강환은 어째서인지 기억을 잃은 상태였다. 이내 강재명의 아버지를 자판기 앞으로 데려가 자판기 이용 후 인생의 중요한 기억들이 모두 지워졌다는 말을 한다. 그런데 이후 드러나는 그의 실체는 염색과 성형수술로 과거 세탁을 한 강재명이었다. 그리고 그가 자판귀 이용자였는데, 자판귀로부터 받은 건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의 어릴 적 상처의 3배로 고통받는 것이었다. 자신의 정체를 알아챈 자신의 아버지와 자판기 앞에서 대화를 하다가 아버지의 눈 앞에서 다시는 눈에 띄지 말라고 하고는 아버지를 놔두고 떠나간다. 그러나 이내 서랍 속에 자신이 어릴 적 쓰던 폴더폰을 발견하고 순간 무슨 감정을 느끼고 뛰쳐나가지만 갑자기 또다시 기억을 잃고 돌아간다.

    그로부터 며칠 후, 본래의 강재명으로 돌아온 그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잊은 채 평범한 삶을 이어간다. 이후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잃은 탓에 자신이 어릴 적 쓰던 핸드폰을 고물 취급하고 쓰레기통에 버려버린다.

3.25. 얼빠 안경 (127화 ~ 130화)

  • 유정
    잘생긴 남자를 극도로 밝히지만 정작 앞에 서면 도저히 용기를 내지를 못해 연애에 고민하는 여성. 도영에게 자신의 고민에 대한 상담을 하다가 자판귀를 사용한다. 자판귀에서 나온 것은 착용하면 시야에 보이는 모든 사람이 작은 눈에 미간이 넓은 못생긴 얼굴로 보이는 안경으로, 도영에게 주의를 듣고 원활한 자판귀 이용기간 체크를 위해 번호교환을 한다.

    이후 안경을 쓰고 친구와 만남을 갖던 중, 친구와 외모 대결을 하다가 대신 봐달라고 접근해온 찬영이란 남자와 만나게 되는데, 그의 얼굴이 더 낫다고 찍어준 일을 계기로 찬영이 대시를 해오면서 그의 성격에 호감을 느끼게 되어 사귀게 된다. 그러다가 그의 원래 얼굴이 궁금했던 유정은 안경을 벗지만...

    하필 찬영과 함께 지내는 동안 자판귀의 이용기한을 넘겨버리는 바람에[19], 그 대가로 안경을 벗고도 찬영을 비롯한 세상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안경에 비친 모습대로 보이도록 고정되어 버리고 말았다. 이 일로 한동안 실의에 빠져 찬영을 원망했지만, 그래도 한달 동안 마음을 추스르면서 얼굴만 보던 성향을 완전히 정리하고 내면을 볼 줄 알게 되면서 찬영과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졌다. 비록 시각은 다시 되돌릴 수 없게 되었지만, 상술한 대로 사람의 겉모습이 아닌 내면을 헤아릴 수 있게 되었고 진정한 사랑을 얻었으니 나름 해피엔딩인 셈.
  • 찬영
    유정한테 대시를 하며 연인이 된 남성. 첫 등장 때에는 유정의 안경에 의해 미간이 넓은 추남으로 등장한다.[20] 하지만 유정이 이에 연연하지 않고 그를 받아들이며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3.26. 리플리 (131화 ~ 135화)

  • 류시은
    새길중학교에 전교 1등으로 수석입학 했다는 소년. 아이들에게는 "의사인 아버지와 변호사인 엄마 아래서 엄격한 공부를 받았고, 할아버지는 과거 국회의원이었다가 은퇴 후 미국에 거주 중이며, 취미는 바이올린과 승마, 쇼핑이 취미이고 여자친구는 아역배우인 금수저"라고 자랑하며 친구들에게 비싼 펜을 선물해 환심을 샀지만...

    실상은 병든 어머니랑만 살면서 끼니 해결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데다 빚더미에 나앉은 가난한 환경에 놓인 흙수저였다. 아이들에게 자랑하며 선물한 펜 역시 근처 문구점에서 도둑질해 선물했던 것. 이후 반장선거 때도 거짓말로 아이들의 환심을 사 반장이 되었지만, 점점 아이들의 의심을 사던 와중 결국 도둑질이 걸려 문구점 사장에게 잡힌데다 김윤철에게 거짓말이 들통나고 만다. 이후 김윤철에 의해 거짓말이란게 반 아이들한테 밝혀진건지 아이들 사이에서 구설수에 오르내리게 되며 친구들에게 의심을 사게된다.

    사실 초등학교 4학년 때, 시은한테는 금수저인 친구 이혁호가 있었다. 둘은 친하게 지내지만 혁호는 시은이 그저 가난하다는 이유로 시은을 손절한다. 이때문에 남들에게 얕보이지 않고자 거짓말을 하게 된 듯.

    결국 아이들에게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울면서 학교를 뛰쳐나간 시은은 정처없이 길을 떠돌며 진실을 고백한 것을 후회한다. 이후 한 벤치에 앉아 꾸벅꾸벅 졸던 시은은 길을 가던 어떤 여성이 립글로스를 떨어뜨린 걸 보고 그녀를 뒤쫓아 간 끝에 자판귀가 있는 골목까지 다다르는데, 이때 엄마로부터 친구들이 집에 찾아왔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립글로스를 떨어뜨리며 다급히 집으로 돌아간다.[21]

    집에 돌아왔을 때 아이들은 윤철이 사준 햄버거를 같이 먹고 있었고, 어머니는 시은에게 좋은 친구들이 생긴 것에 기뻐한다. 사실 윤철이 시은에 집에 찾아온 이유는 시은이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길 바랐기 때문이었고, 아이들도 시은을 용서하며 좋은 친구로 지내자며 화해를 청한다. 그렇게 좋게 흘러가는 듯 했지만...

    애초에 시은이 원했던 건 친구가 아닌 자신의 망상을 받아들여줄 사람들 뿐이었고, 이때문에 아이들에게 거짓말이 들통난 것에 수치심을 느낀 시은은 결국 전학을 가게 된다. 이후 전학간 학교에서마저 친구들에게 거짓말로 자기 소개를 하는 것으로 에피소드는 종료.
  • 김윤철
    류시은과 같은 반인 남학생. 류시은을 은근히 견제하는 뉘앙스를 보이는데, 결국 류시은이 문구점에서 도둑질을 하다 잡힌 것을 목격하고 만다.

3.27. 바코드 스캐너 (136화 ~ 137화)

  • 강도
    봉사활동 단체에서 나왔다는 빌미로 상대를 외진 곳으로 끌고가서 돈을 갈취하는 수법을 사용하는 날강도. 이 수법으로 박도영의 돈을 훔치려 했으나, 뒤에서 이를 발견한 이현우에 의해 벽돌로 머리를 맞고 기절한다. 이후 정신을 차렸을 때 자판귀를 발견하면서 자판귀를 사용하게 되는데, 자판귀에서 나온 것은 숫자판이 새겨진 빨간 바코드 스캐너.

    이 바코드 스캐너를 갖게 된 후로 강도는 사람들의 목에 표시된 바코드를 볼 수 있게 되었고 바코드를 찍으면 숫자판에 변화가 생긴다는 것을 추리해낸다. 다만 모르는 사람의 바코드를 대놓고 찍어볼 수는 없었기에 일단 강도는 친구를 만나 실험을 해보는데, 숫자판에 10000이라는 숫자가 찍혀있었고 그날 친구가 들고 온 돈은 딱 만원이었다. 혹시나 한 마음에 몇 번 다른 사람들의 바코드를 찍어 본 강도는 바코드 스캐너로 목 뒤의 바코드를 찍으면 그 사람이 갖고 있는 현금의 양을 알 수 있다는 걸 깨닫는다.

    이를 계기로 강도는 바코드 스캐너로 사람들의 바코드를 찍어보고 가장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의 돈을 훔치기로 한다. 한동안 바코드를 찍어보던 강도는 마침내 100만원을 가진 한 남학생을 발견하고, 박도영에게 접근했던 것처럼 봉사활동가를 가장하여 그에게 접근한다. 마침 사회복지학과였던 학생도 그에게 흥미를 보이지만 집에 가지러가야 할 게 있다며 집에 같이 가자고 청한다. 덕분에 강도는 집까지 있는 돈까지 훔칠 수 있겠단 생각에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학생을 따라 집에 들어가지만...

    정작 강도가 학생의 집에 들어갔을 때 안은 껌껌했고, 갑자기 문이 닫히며 강도는 그대로 집에 갇히게 된다. 그런데 화면이 다시 건물로 전환되었을 때, 아까 전까지만 해도 문이 있었던 벽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이후 기분나쁜 웃음소리를 들려주며 에피소드는 종결된다.

3.28. 수상한 빵셔틀 (138화 ~ 149화)

  • 신수현
    일명 '광놈고 악마'로 소문난 무시무시한 전투력의 일진 고등학생. 타 학교의 일진들을 단신으로 묵사발로 만들었다가 유일한 가족이었던 누나 신수민한테 꾸중을 듣는다. 이후 그 일로 인해 먼 곳으로 전학을 가게 되자 주변 일진들에 의해 포박당해서 일방적으로 구타당해서 또다시 경찰서로 가고 자신의 이야기는 듣지도 않고 자기 탓만하는 누나와 의절하다시피 한다. 그러나 이를 두고 볼수 없었던 신수민이 길가에서 자판귀를 발견하고 자판귀를 사용하고 마는데...

    며칠 후, 선한 인상을 한 신수현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간다. 그는 자판기의 사용자가 된 이후 일진이었던 이전 기억을 잃고 착한 모범생으로 변한 것이다. 비록 학교에서는 동급생인 일진 임세현의 빵셔틀로 전락했으나 수미는 더이상 일진 짓을 하지 않는 동생이 더욱 마음에 들었기에 자판기 이용 종료를 망설이게 된다. 신수현도 빵셔틀이던 자신을 챙겨준 짝꿍 나비와 친해지면서 생활에 만족을 느끼고 있었으나....

    수미가 연락을 끊은 것에 불안감을 느낀 도영이 직접 찾아와 사실을 토로하면서 모든 기억을 떠올리게 되지만, 그래도 수미를 위해 앞으로 성실하게 살겠다고 맹세한다. 설상가상 여친 나비가 일진들을 증오하고 있었기에 이대로 사실을 밝혀야 하나 고민하는데, 하필 일진 시절 동기들이 찾아와 선전보를 붙여놓으면서 일진이었단 사실을 들킬 위기에 처한다. 결국 동기들과 만나 담판을 지으려고 했으나 나비에게 이를 들켜 사이가 틀어지고, 그런 와중에 수미가 죽는 꿈까지 꾸며 정신적으로 크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를 보다못한 수미가 자판귀 사용을 끝내면서 원래 성격으로 돌아왔으나, 사실 이는 수미가 자판귀 사용을 종료하게끔 하려던 수현과 도영의 작전이었고, 수현은 도영에게서 본래 성격으로 돌아가도 누나를 위한 마음을 잊지 말 것을 당부 받는다.

    이후 수현은 원래대로 성격이 돌아오지만, 이미 학교에 자신이 일진이었다는 소식이 다 퍼지면서 임세현이 사과하겠답시고 자꾸 달라붙고, 나비는 자신을 완전히 기피하는 상황. 결국 수현은 동기들에게 고민을 상담하여 나비에게 처음 보였던 모습을 계속 보여주며 다시 호감을 쌓으라는 조언을 듣는다. 동기들도 일진 생활을 청산하고 싶다는 수현의 마음을 이해해 보내주고 착실하게 살기로 결심하면서 좋게 해결 되었고, 수현은 자꾸 달라붙어 잘 싸우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세현에게 용서만이 잘 싸우는 방법이라며 떼어낸다. 그리고 나비에게도 당장은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처음 네게 보였던 모습이 지금의 내 모습이니 인정해줄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마음을 고백하고, 누나에게도 마지막으로 경찰서에 간 날은 누나를 위해 폭력은 쓰지 않고 달라지려 했음을 밝히며 오해를 푼다.

    그 후로 수현은 정말로 일진 생활로 돌아가지 않고 착실히 공부하는 모범생이 된다. 물론 자신의 심기를 건드리는 아이들은 무언의 압박으로 쫓아내고 있긴 하지만, 거기에만 그칠 뿐이고 나비와도 화해하며 잘 사귀고 있다.
  • 신수미
    신수현의 누나. 부모 없이 홀로 동생을 돌보고 있지만 동생이 워낙 사고를 많이 치는지라 골머리를 썩는다. 이후 수현이 전학을 가게 되었음에도 또다시 경찰서에 가게 되자 수현의 말은 제대로 들어보지도 않고 수현의 탓을 하다가 사이가 틀어진다. 이후 근처에서 파티 중이던 도영과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신수현이 현재의 일진이 된 이유가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놀림받는 자신을 지키려는 것 때문이라고 말하며 도영한테 털어놓고 현선이 나타나자 퇴장하지만, 사실 이때 자판귀를 이용한 상태였다.

    이로 인해 수현이 기억을 잃자, 수미는 자신이 바랐던 수현의 모습을 말해주며 자신이 바랐던 이상적인 동생으로 만든다. 자판기 이용 종료에 대해서 이야기 하러 도영과 자주 만나고 수현한테도 도영을 누나 친구라고 소개해 주지만, 자판귀를 이용 종료하면 동생이 다시 이전의 일진으로 돌아갈 것 같다는 불안감에 도영의 연락처를 차단해 버리고 도영과 만나지 말 것을 강요한다.

    하지만 수현이 도영과 만나 자신이 이렇게 된 전말을 듣고 기억을 되찾으면서 망연자실 하지만, 그래도 수현이 자신을 위해 개과천선하고 착하게 살겠다 맹세하자, 자신이야 말로 거짓말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이에 자판귀 사용을 중지해도 될지 망설이는데 그런 와중에 수현이 누나가 죽는 꿈을 꿨다며 불안해하자, 마음을 굳히고 자판귀 사용을 끝낸다. 이후 도영에게 찾아가 연락을 두절했던 것을 사과하며 데뷔 성공을 빌어주고 헤어지며, 다행히도 수현이 기억을 되찾고도 착실하게 생활하고 마지막으로 경찰서에 간 날 정말로 갱생하려 했음을 고백하면서 동생과도 우애좋게 지낼 수 있게 되었다.
  • 나비
    신수현이 전학간 학교에서 만난, 긴 생머리의 짝꿍 여고생. 빵셔틀 노릇을 하는 신수현을 챙겨주며 친해지다가 사귀게 된다. 하지만 과거 친한 친구 슬비가 일진들을 말리려다 크게 다쳐 죽은 일로 일진들을 매우 증오하고 있다.
    수현과 친해지며 점점 연심을 갖게 되지만, 수현이 과거 일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배신감에 그를 멀리한다. 하지만 수현이 지금 착하게 사는 자신이 진짜 자신이라며 당장은 받아들이기 힘들지는 몰라도 계속 지켜봐 달라며 고백하자, 이를 믿고 수현과 사귀게 된다.
  • 임세현
    전학온 신수현을 빵셔틀 부리듯 부려먹는 일진. 하지만 1주일 뒤 신수현의 출신과 일진들이 연관되어 있던 걸 알게 되면서 신수현이 자신이 동경하는 일진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에 수현에게 달라붙어 거듭 사과하고 잘 싸우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조르지만 용서만이 잘 싸우는 방법이라는 말을 듣자 더 수현에게 반하게 된다.

3.29. AI 병아리 (150화 ~ 151화)

  • 소년
    10만원짜리 죽지않는 AI병아리를 아저씨한테서 구매한 소년. 여태껏 모아온 용돈으로 산 병아리를 소년은 가족처럼 생각하여 복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준다. 그러나 죽지 않는다던 병아리가 쓰러지자 아저씨한테 따지러 가나 아저씨는 불량품인가 보다며 소년의 눈앞에서 복이를 물건 취급해 소년을 분노케 했다. 움직이지 않는 복이를 보며 슬퍼하던 중 눈 앞에 빨간 자동차가 나타나는데...
  • 아저씨
    죽지않는 AI병아리를 판매하는 아저씨. 병아리를 가족처럼 생각했던 소년의 눈 앞에서 병아리를 불량품이라며 물건 취급하여 소년의 화를 불렀다. 그리고 그날 저녁, 소년이 자판기를 쓴 영향으로 등에 병아리와 똑같은 빨간 버튼이 생긴다. 다음날 아침, 소년이 섬뜩하게 웃으며 전원 버튼 누르러 왔다며 그의 뒤에 나타나는 것으로 끝이 난다.

3.30. CD (152화 ~ 159화)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박도영과 그 주변 인물들이 메인이 된다.
  • 황 제이슨
    도영이 소속된 소속사에 새로 들어온 신입 연습생. 도영의 소속사에 크게 투자한 대표의 아들이라고 한다. 즉 낙하산 인사로, 타고난 음치라 실력도 부족하지만 사장이 어떻게든 다듬어 달라고 도영에게 떠맡기면서 도영과 한 그룹이 된다.
    하지만 연습에 제대로 임하지도 않고 지각을 일삼는 것도 모자라, 도영에게 한 소리 들은 것에 원한을 갖고 대표에게 도영이 텃세 부린다고 거짓말해 곤란하게 만드는 민폐를 저질렀으며, 결국 이로 인해 빡친 이현우에게 얻어맞고 만다. 덕분에 현우는 회사에서 짤리고 도영도 열흘 안에 15곡을 전부 새로 써야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는데...

    이를 후회한 대표가 내기를 없던 일로 해주면서 도영과 현우의 해고는 무마된다. 사실 대표 역시 제이슨이 자신의 회사를 뒷담한 걸 다 들었기 때문에 투자를 포기하는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도영을 잡기로 한 것.

3.31. 횡단보도 귀신 (160화 ~ 163화)

  • 귀신
    박도영이 횡단보도에서 발견한 여성의 모습을 한 귀신. 횡단보도 앞에서 흐느끼고 있던 걸 도영이 발견하고 손수건을 건네지만 사라져버린다. 그 실체는 음주운전범이 일으킨 사고로 죽은 여인의 원혼이었던 것.
  • 음주운전자
    도영이 발견한 자판귀 앞에서 흐느끼던 남성. 알고보니 그는 음주운전으로 한 사람을 치여 죽인 뺑소니범이었다. 때문에 살인을 한 걸 자판귀로 덮으려는 거냐며 도영이 경찰에 신고하려 했지만 음주운전자는 이미 이틀 전에 자판귀를 사용해 자신의 범행을 덮은 상태였다. 가족으로는 유치원생 딸 주은과 사이가 좋지 않은 엄마가 있다.

    하지만 범행을 덮었음에도 자신의 범행이 다 까발려져 딸 주은이의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거나, 자신의 음주운전으로 딸 주은이가 죽는 등의 악몽을 꾸면서 죄책감을 느끼고 자신이 사고를 냈던 횡단보도로 가 피해자에게 사과하지만...

    결국 자판귀를 스스로 종료하지 않은 대가로 원혼이 몰고 온 차에 치여 사망했으며, 그토록 지키고 싶었던 딸에게서도 존재가 잊혀지는 결말을 맞이했다.

3.32. 넷카마 (164화 ~ 169화)

  • 진혁
    게임을 즐겨하는 남대생. 하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아이템을 뜯어내려고 여자 행세를 하고 있는 넷카마이다. 원활한 속임수를 위해 목소리 변조 앱까지 이용하지만, 자신을 만나보고 싶어하는 상대방 '김간지남' 때문에 곤란한 처지에 처하면서 여장까지 하는 지경에 이른다. 이후 상대를 만나 어찌어찌 넘어가는 듯 했으나, 윤지에게 그동안의 만행을 들키며 사이가 틀어지고 만다.

    그럼에도 정신을 못 차리고 계속 넷카마질을 하다가 갖고 싶었던 아이템을 가진 '리치리치'라는 남자 유저가 접근해오면서 그와 친해지게 되는데, 우연히 가까운데 살고 있단 사실을 안 그가 만나자고 제안하면서 또다시 여장을 하고 나가게 된다. 하지만 이는 사실 넷나베로 가장한 은지가 김간지남과 짜고 찬 판이었고, 결국 그동안의 넷카마질을 사람들에게 까발려지는 창피를 당한데다 은지와도 헤어지는 결말을 맞는다.
  • 윤지
    진혁의 여자친구. 자꾸만 자신에게 뭔가 숨기려하는 진혁을 의심스러워 한다. 그래도 남친에 대한 애정이 충만해서 진혁의 여장 제안을 받아들여 주긴 했으나, 그 이유가 게임 상에서 넷카마질을 하느라 그랬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진혁에게 크게 실망한다. 그럼에도 진혁이 반성은 커녕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넷카마질을 하느라 자신의 연락을 무시하자, 그에게 완전히 정이 떨어져 자판귀를 사용해 가상의 게임계정을 만들어 넷나베 행세를 하며 진혁에게 접근해 1주일의 기간을 들여 친해진 후에 만나자고 약속을 잡고, 뒤에서는 진혁을 골탕먹일 생각이었던 김간지남에게 연락해 그와 합동하여 진혁을 참교육시키는데 성공한다. 이후 자판귀를 바로 사용종료하여 계정을 삭제했으며, 작전을 짰던 김간지남과 연이 닿아 사귀게 된다.
  • 김간지남
    게임에서 넷카마짓을 하던 진혁에게 반해 만나자고 대시를 걸어온 남성. 이에 진혁이 여장을 하고 나타나자, 살짝 의심을 하는 듯 하면서도 즐겁게 놀며 다음에도 만나자고 달라붙지만, 사실 진혁이 남자라는 사실을 간파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그를 어떻게 혼내줘야 할지 고민하던 중, 진혁의 여친 윤지가 연락을 걸어오면서 그녀와 합동해 진혁을 참교육 시키는데 성공한다. 이후 이를 계기로 연이 닿았는지 윤지와 사귀게 된다.

3.33. 가면 (170화 ~ 175화)

  • 표이룩
    도영과 같은 소속사 친구인 가수 겸 배우.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는 인기 스타가 되었으나, 사생팬들의 스토킹에 시달리면서 대중의 관심을 피해 홀로 있고 싶어한다.[22] 이 때문에 잠적하고 박도영의 집으로 피신왔다가 자판귀를 발견하고 사용자가 된다.

    자판귀에서 받은 물건은 마스크팩 형태의 가면으로, 이 가면을 쓰면 사람들한테 완벽히 본인과 다른 사람으로 보이게 된다. 가면을 쓴 상태의 표이룩의 외모는 각진 외모에서 둥글둥글해진 외모로 바뀌었고, 이마[23]이 있는 등 원래의 표이룩의 외모와 살짝 다르게 되었으며, 눈동자도 동태눈처럼 변했다.[24]

    덕분에 표이룩은 가면을 쓴 상태로 '김이룸'이란 가명을 대고서 자신의 속내를 마음껏 드러내며 평범한 사람들처럼 생활하게 되었다.[25]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던 중, 대문 앞에서 자신을 찾을려고 기다리고 있던 자신의 사생팬 두명을 보게 되었고, 자신을 표이룩 소속사 관계자로 잠복근무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속이며, 그 사생팬 둘을 내쫒고 집으로 들어간다.

    이후 김이룸의 삶으로 살아가며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던 중, 커피 안에서 초파리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자 카페 직원에게 다시 만들어달라고 말하지만, 이에 짜증난 표정을 지은 카페직원이 표이룩 앞에서 대놓고 하대[26]당하자 당황한다. 이에 빡친 표이룩은 지금껏 감추던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며 그 카페 직원에게 진상을 부리며 똑같이 되갚아주었다. 이후에는 김이룩의 모습으로 살아가던 중, '직장인 댄스 동호회'에 들어가서 소기업 다니는 직원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그들과 지내게 된다.[27] 이때 포니테일을 한 여성 '영은'에게 폰번호를 딸려고 했지만 역으로 그녀에게 차이게 되고, 이후 집으로 돌아가다가 자신을 스토킹하는 사생팬들을 보게 되는데, 다름아닌 그 사생팬은 직장인 댄스 동호회에 있던 영은이였다![28] 이에 분노한 표이룩은 영은에게 화를 내며 그녀를 내쫒았다. 이에 그에게 앙심을 품은 영은은 경찰에게 신고했고, 이로 인해 표이룩은 경찰서에 가게 되었다.

    경찰서에 있던 표이룩은 자신이 표이룩이라고 말하지만, 당연히 경찰들은 그를 미친 사람으로 생각하며 그를 무시했다. 결국 표이룩은 도영에게 전화를 걸 수 밖에 없었고,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까 두려워 하고 있을 때, 또 다시 은영[29]과 만나게 되었다. 이때 표이룩은 은영이 자신이 알고 있는 팬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30] 이로 보아 은영의 정체는 자판기가 보낸 존재로 보인다. 때마침 경찰서에 도착한 박도영의 도움으로 무사히 풀려날 수 있게 되었다.[31]

    그로부터 1달 후, 표이룩은 장기 해외 여행을 간 것으로 처리되고 이용 기간이 지나 그 얼굴 그대로 살게 된 표이룩은 김이룸이라는 새 이름으로 가면이 벗겨질 때까지 새로운 삶[32]을 살겠다며 도영 앞에 자신있게 말하고 도영조차 이용 기한 지나고 웃는 놈은 너가 처음이라고 말한다.[33] 그러나 그날 밤, 집이서 홀로 왜 가면이 벗겨지지 않냐며 거울 앞에서 얼굴을 피가 나도록 긁어대는 표이룩의 모습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3.34. 방탈출 (176화 ~ 185화)

  • 방탈출 카페 사장
    방탈출 카페를 운영하는 여사장. 친절하고 고운 마음씨로 손님들에게 인기도 많고 이웃들에도 평판이 좋지만, 10년 전 재혼한 남편의 자식인 희진 & 희재 남매가 편견을 갖고 일방적으로 자신을 적대하는 상황에 맘고생을 하고 있다. 거기다 딸 희진이 남의 돈을 갈취하여 물건을 사는 일탈까지 저지르면서 제대로 훈계하지도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다가 집을 떠나 카페에서 숙박하며 멀리 여행을 떠날 생각을 갖게 될 정도로 정신적으로 몰리게 된다.

    그런 와중에 카페 앞집에 사는 한 젊은 엄마가 키우는 여자아이에게 묘하게 신경이 쓰이게 되는데, 어느 날 아이가 신경쓰여 그 집에 가봤으나 인기척이 없어 그냥 돌아선 날로부터 사흘 뒤, 아이가 집에 방치된 끝에 끝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죄책감에 시달린다. 그런데 그날 밤 죽은 아이의 영혼이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다 곧 자신이 죽었던 그 집에 쓰러진 채 '날 이렇게 만든 사람들에게 내가 겪은 만큼 똑같은 고통을 느끼게 해달라는 악몽을 꾸게 되면서 아이의 원혼을 따라갔다가 자판귀를 발견하고, 자판귀를 사용하게 된다. 자판귀를 사용하자 붉은 택시가 다가왔고, 여사장은 그 택시를 타고서 아이의 부모를 꼬드겨서 데려와 자신의 방탈출 카페에 가둔다. 방을 탈출할 수 있는 조건은 한번에 탈출할 수 있는 성공의 문을 찾아 나가야 하며, 실패의 문을 골라 들어갈 시 성공과 점점 멀어지고 열어야 하는 성공의 문 갯수도 늘어난다. 아니면 100시간을 채우고 탈출하는 것 뿐.

    처음에는 방에서 헤매며 쩔쩔매는 부부를 보며 통쾌해 했지만, 이때 그동안의 행동을 후회하고 개심한 희진이가 사과하러 오면서 엄마라고 불러주자, 이것도 자판귀의 효과인 건가 의심하지만 이내 의심을 접고 그들을 방치한 채 자판귀를 종료함으로써 그들의 단죄를 끝낸다.
    비록 자판귀를 종료하고 돌아온 다음 날, 자신의 실수를 두고 희진이 다시 아줌마라고 부르며 또 홀대하긴 했지만, 전날에 희진이 그녀를 걱정하면서 돌아보고 간 것이나, 그녀가 돌아온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다시 돌아온 건지 확인한 것을 보면, 희진의 마음은 진심이었던 것으로 보이니 앞으로 사이가 원만해질 것으로 보인다.
  • 미혼모
    젊은 나이에 속도위반으로 딸을 낳은 미혼모. 하지만 이혼 후 재혼하려는 계획이 잘 풀리지 않아 아이를 눈엣가시로 여기며 방치한다. 결국 아이를 방치하고 남친을 만나러 사흘 정도 집을 비운 사이, 아이가 죽어버리는 사고가 일어나자 다른 모텔로 피신하지만, 방탈출 카페의 여사장이 도와주겠다고 나서자 그녀를 따라 방탈출 카페에 다다르지만, 수면제가 든 물을 먹고 기절한 사이에 방탈출 룸에 갇히게 된다.

    방을 탈출할 수 있는 조건은 한번에 탈출할 수 있는 성공의 문을 찾아 나가야 하며, 실패의 문을 골라 들어갈 시 점점 좁은 방에 갇히게 되며 성공과 점점 멀어지고, 열어야 하는 성공의 문 갯수도 늘어난다. 아니면 100시간을 채우고 탈출하는 것 뿐. 처음에는 이를 믿지 못하며 막무가내로 문을 열고 나가려다 점점 좁은 방으로 갇히게 되지만, 그런 와중에 먼저 갇혀있던 전 남친과도 만나면서 그냥 100시간을 버티기로 한다. 하지만 허기와 갈증에 시달리면서도 끝까지 잘못을 후회하지 않고 서로에게 잘못을 떠넘기며 비난하다가 그냥 전 남친을 먼저 보내버리지만, 예상과 달리 남친이 먼저 탈출해 버리자 열받아서 계속 도전해 빠져나가기로 한다. 결국 수 번의 시도 끝에 탈출하는 문을 찾으면서 탈출에 성공하나 싶었지만... 실상은 탈출구로 향하는 문 뒤에 있던 건 처음의 그 방이었고, 어떤 수를 써도 탈출할 수 없는 구조였다. 뒤이어 자신의 말을 믿었고 지키길 바랐다면 먼저 당신들을 믿고 기다렸을 아이의 믿음을 지켜주라며 아이가 있는 곳으로 보내주겠다는 사장의 조롱만 돌려듣고 만다.

    그나마 사장이 자판귀 사용을 끝낸 덕에 목숨은 건젔지만, 이후 부부는 자판귀의 영향으로 어떻게 들어가게 된 건지 기억이 지워진 채로 갇혀있다가 거의 죽기 직전에 사장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되었다고 한다. 세간에는 경찰을 피해 방탈출 카페에 숨었다가 공사가 덜 된 미로 방에 갇혔었다고 알려졌으며, 기억을 잃은 점에 대해서는 감형받기 위해 심신미약 행세하는 것일 거라고 사람들에게 대차게 까이고 있다고. 어쨌든 이로써 아이를 방치해 죽인 죄에 대해 합법적으로 심판을 받게 되었다.

    아동 학대가 이슈가 되는 현 사회를 비판한 에피소드로 추정된다.

3.35. 알약 (186화 ~ 191화)

  • 안세라
    어린 시절부터 단짝 노진건과 함께 키즈모델로 활동했던 소녀. 하지만 진건과 초등학교가 갈라진 이후 나이를 먹으면서 살이 찌고 여드름이 나는 등, 중학교 입학 시점에서는 이전의 미모를 완전히 잃으면서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진건과 비교 당해 속상해한다. 이때문에 이전에 비해 성격도 많이 소심해지고 관심받는 것을 피하려고 했지만, 현 시점에서 진건과 같은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다시 얽히게 되고, 간만에 같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에 젖는다.
    다만 진건에게 붙어있는 차주현과 진건과 친하다는 이유로 자신을 뒷담하는 지예, 건강이 나빠진 진건이 계속 신경이 쓰이던 와중에, 진건으로부터 알약 하나를 받아 먹고 난 후로 이상하게 피로를 느낀다. 그러던 중에 진건이 영양제 한 통을 갖다주며 매일 먹을 것을 권유하지만, 진건과 가까웠던 여자 아이들이 다 죽었다는 소문과 진건에게 달라붙던 차주연이 돌연 자퇴하는 일이 신경쓰여 그 약을 먹지 않았다가, 다음 날 쓰러지기 직전이었던 진건으로부터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다.
  • 노진건
    어린 시절부터 단짝 세라와 함께 키즈모델로 활동했던 소년. 나이가 들면서 살이 찌고 여드름이 나 이전의 미모를 잃으면서 사람들에게 잊혀진 세라와 달리 여전히 승승장구 하지만, 이로 인해 세라의 열등감을 자극하게 된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세라와 같은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다시 얽히게 되고, 간만에 같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에 젖는다.
    다만 어린 시절부터 건강이 안 좋았다고 하는데, 현 시점에서도 가끔씩 피로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 완전히 낫지는 않은 듯. 세라에게 영양제라며 알약을 하나 건네는데, 어째선지 세라가 그 약을 먹은 이후로 피로를 느끼는 대신 진건은 다시 쌩쌩해진 모습을 보인다. 이후 진건은 세라에게 그 영양제 한 통을 갖다주며 매일 먹을 것을 권유하지만, 진건과 가까웠던 여자 아이들은 죽거나 자퇴하는 등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다는 소문이 신경쓰였던 세라는 차주연의 갑작스러운 자퇴로 확신을 갖고 그 약을 먹지 않는다. 이때문에 다음 날 진건은 다시 건강이 악화된 채로 나타나 세라에게 약을 안 먹은 거냐고 따지다가 쓰러지기 직전이 되고, 다급해진 세라가 약을 먹은 덕에 살아나면서 할 수 없이 세라에게 진실을 고백한다.

    사실 그는 자판귀 이용자였고 자판귀를 통해 받은 것은 영양제였다. 이 영양제는 자신과 가까운 알약 복용자의 생명력을 빨아들여 수명을 연장시켜 주는 것이었는데, 진건은 살고 싶어서 자판귀 이용 기한을 넘겨버렸다가 자판귀가 약들을 회수해가지 않고 그대로 남겨놓은 탓에 평생 남의 생명력 없이는 못 사는 괴물이 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진건과 다시 가까워질 수 있겠단 생각을 갖게 된 세라는 그를 돕기로 하고, 진건과 가깝다는 이유로 자신을 싫어하던 동급생 지예를 진건과 맺어준다. 이에 진건이 언제나처럼 지예한테 영양제를 갖다주며 에피소드는 끝이 난다.

3.36. 데뷔 (192화 ~ 196화)

  • 최제혁
    작 초반부 회장인 아버지의 빽으로 무온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해 대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데뷔를 준비하게 된다. 하지만 중반부에 도영이 피나는 노력 끝에 마침내 데뷔가 확정되자, 뒤에서 대표에게 은근히 압력을 넣어 도영을 그룹 비주얼로 밀어 버리려고 했지만, 현우에게 의중을 파악당하고 부들거린다. 그래도 어느 정도 압력이 먹혀 들어갔는지 솔로로 데뷔 예정이었던 도영을 그룹 데뷔로 바꾸는데는 성공했으나...

    정작 도영을 메인으로 한 그룹 데뷔가 2주 뒤로 확정되면서 자신의 데뷔가 밀려나게 되자, 이에 분노하여 연습을 하는 도영을 바라보며 너도 망하게 해주겠다고 부들거린다. 이에 도영의 데뷔조가 마시던 음료수에 조산을 타서 그들이 탈이 나게 만들려고 했지만, 도영의 진심어린 위로에 실행에 옮기지는 않는다. 이후 한동안 실의에 빠져 지내다가 도영에게 도움을 청하고, 도영은 그를 위로해줄 겸 술을 사주는데, 이때 제혁은 술취한 도영을 집에 데려다 주다가 자판귀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런데 다음날 갑작스럽게 최제혁의 데뷔 소식이 전해지는데, 도영은 이 소식에 어떻게 된 건지 확인하러 대표의 사무실을 찾아갔다가 제혁이 대표와 똑같이 생긴 다른 대표와 함께 있는 모습을 포착한다. 곧 제혁이 자판귀를 이용해 가상의 소속사 대표를 만들었고, 그 소속사로 옮겨 데뷔하게 되었단 사실을 눈치챈 도영은 배신감에 막말을 내뱉고, 이후로 완전히 그를 무시하며 연습에만 집중한다. 그 사이 제혁은 착실히 데뷔 준비를 해 3일 뒤 감성 발라드 곡을 발표하여 성황리에 데뷔 첫 공연을 마치지만...

    데뷔 다음 날이 하필 자판기 이용기간 1주일 째 되는 날이었고, 결국 자판귀 이용시간을 지키지 않아 반동으로 소속사 관계자들이 갑자기 연락두절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바람에, 일정 수행이 어려워지면서 투자자들의 압박을 받게 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만다. 이로 인해 도영은 자신이 자판귀가 위험하단 걸 알면서도 경고해주지 않은 것에 자책하다가 곧 자판귀와 담판을 지으러 가는데...

3.37. 끝과 시작 (197화 ~ 203화)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최종 에피소드이다.
  • 아저씨★☆
    일에 치여 살다가 겨우 시간을 빼 오래 쉬고 싶다는 욕망으로 자판기의 이용자가 된 아저씨. 아저씨가 받은 물건은 카드키이며 카드키는 휴식의 방이라고 불리는 방의 카드키였다. 휴식의 방에서의 1주일은 현실 시간으로 1일이 적용되는 규칙이 있었으며, 퇴실하면 다시는 들어갈 수 없는 조건이 붙어있었다. 즉 휴식의 방에서의 7주를 보내면 현실에서 1주일이 적용되는 것.

    아저씨가 사용자가 되자, 박도영은 아저씨와 술 한 잔하며 친해진 후, 아저씨가 휴식의 방에 들어간 사이 자신이 카드키를 맡는다. 그러나 데뷔 무대 직전에 아저씨가 이용기간을 넘길까봐 걱정이 된 박도영은 공연장을 뛰쳐나와 아저씨를 휴식의 방에서 나오게 하고 이용기한을 무사히 끝마치게 한다. 그러나 그로 인해 무대에는 도영을 제외한 소속사 후배들이 3인조로 올라 데뷔했고 도영은 데뷔의 꿈이 좌절되고 만다. 도영의 데뷔 실패 소식을 인터넷 뉴스를 통해 본 아저씨는 도영한테 뒤늦게나마 자신이 어떻게든 보상하겠다고 도영한테 사과한다.

    그런데 며칠 후, 데뷔가 좌절되고 폐인이 된 도영한테 희소식이 들려온다. 바로 특정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일과를 촬영하는 시청률 1위 예능 프로그램에 도영을 섭외했다는 것이다. 알고보니 도영이 도와줬던 아저씨의 정체가 해당 예능 프로그램의 PD였고 그가 직접 도영을 섭외한 것이다.

    해당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도영의 갈고 닦은 실력들이 방송으로 송출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아 도영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인기 스타가 되었고 도영이 나간 해당 회차 역시 시청률이 떡상한다. 방송국에서 부하 직원이 PD한테 PD님이 직접 섭외한 걸 알면 박도영이 얼마나 감사해 하겠냐고 하자 PD는 오히려 내가 감사해야지, 시청률도 올라서 난 그한테 두 번이나 은혜를 입었다고 웃는 얼굴로 화답한다.

4. 번외 인물

작가의 금연 브랜드 웹툰 '수상한 자판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이다.

4.1. 그 녀석의 속사정

  • 유지훈
    매우 잘생긴 외모로 학교에서 인기남이 되고 도영과 같은 소속사에서 연예인 준비중인 연습생. 웃는 표정을 보기 힘든 것으로 유명한데 사실 그 이유는 심한 흡연으로 인한 입냄새(...) 때문이였고 이를 학교 여학생들이 알아버려 도영한테 도움을 요청하고 자판귀의 이용자가 된다.

    자판귀에서 받은 것은 붉은 핸드폰으로 금연 상담센터로 전화를 걸 수 있는 통화 버튼만 있는 구조였다.[34]본편의 은하수를 언급하는 이현우는 덤 그러나 금연을 도와준다고 했지 금연을 하게 해준다고는 안했기 때문에 결국 금연에 실패한 지훈은 2년 후 연예인 데뷔도 무산되고 자신이 졸업한 고등학교에서 전설의 인기남이 되어 후배 고등학생들한테 입냄새를 풍기며 금연만 4번째 시도 중인 한심한 인간이 되어버린다.(...)[35]

4.2. x-ray

  • 몽이
    민희가 어릴 적부터 함께했던 반려견. 민희를 언니라고 부른다. 민희가 커가면서 흡연자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더니 대학생이 되자 완전히 흡연자가 되어버린다. 그러나 민희가 자판귀 이용을 계기로 몽이가 간접 흡연으로 인해 폐렴에 걸렸다는 걸 알고 금연에 성공한다. 1년 후 민희의 집으로 찾아온 민희의 남자친구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며 짖는다.
  • 민희★☆
    몽이의 견주. 커가면서 흡연자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대학생 때 골초가 되어버린다. 담배를 사러 갔다가 자판기를 발견하고 사용하는데 받은 건 몽이의 x-ray 사진이었다. 어느새 곁에 나타난 도영에 의해 이 엑스레이 사진이 몽이의 것임을 알아채고 동물병원에서 몽이가 폐렴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는 금연을 결심하고 1년 후 성공한다.


[1] 즉 과거의 리모컨 시점에서는 미래로 넘어가기 직전의 시점 [2] 차종은 현대 뉴 슈퍼 에어로시티 [3] 참고로 작중 첫 번째로 나온 자판귀 이용자인 김 모씨와 최 모씨 역시 고속도로에서 사망했다. [4] 이름이 없다길래 무슨 이름으로 지어줄까, 고민하던 중에 눈이 동글동글하다는 생각을 말하자 여자친구가 스스로 동글이라는 이름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5] 그렇다고 이영광이 이후연과 같은 수준의 가해자로 보기도 어렵다. [6] 다만 평소답지 않은 도영의 태도 때문에 이때 등장한 도영이 자판귀가 현신해 샛별이 자판귀를 쓰도록 유도하려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7] 이때 조현이 자신의 어머니를 잠깐 보게 된다. [8] 도영은 이렇게 막 나가듯이 말해야 찝찝해서 다시 올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9] 가짜 부모의 지시였다. 자판귀가 도영을 경계하는 것이 확실하다는 증거. [10] 새아버지가 마술협회 회장인 것도 몰랐을 정도로 그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다. 제욱을 만난 뒤, 엄마에게 들어서 새아버지의 직업을 알게 된 것이다. [11] 복선이 있었는데 공연 전날 밤, 일루젼 쇼 회장이 새 마술사를 찾았다고 말하기 전에 제욱과 훈빈이 서로 통성명을 한 장면이 있었다. 훈빈이 그 날 밤, 회장에게 제욱의 이름을 알려줘서 회장이 더 이상 마술사를 찾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에피소드 중 한 베댓은 훈빈이 이렇게까지 자주 놀이동산에 가는 걸 보니 부자 집안이 아닌가 생각했고 이 역시 어느 정도는 맞았다. [12] 방에 풍선이 가득해서 풍선 마술이 지겹다고 한다. 게다가 남자친구가 생겨서 요즘 제욱에게 무심하다고 한다.(...) 그래도 방에 한가득 풍선이 있을 정도면 말하는 것과 달리 제욱의 풍선을 중요하게 여겼다는 뜻이기도 하다. [13] 말풍선과 글씨가 자판귀와 같은 검정 - 빨강인 걸 보아 수신인은 자판귀 본인으로 추측된다. 이용자들 줄어드니까 이젠 영업까지 한다. [14] 마약도 일시적으로 복용자에게 쾌락을 주지만, 약효가 떨어지면 우울감에 빠져 중독증세를 보이는 부작용이 있다. [15] 대부분의 자판귀 이용자들한테서는 물질적인 요소가 나오는 식으로 소원이 이루어진데 비해, 민지에 경우는 사람의 행동을 제어하는 소원이 이루어졌다. [16] 작중에서 이름이 밝혀진 바가 없다. [17] 종은 아프리카 회색앵무로 보인다. [18] 이때 말풍선이 자판기와 같은 검정-빨강이다. [19] 하필 박도영도 데뷔 준비로 인해 그녀의 자판귀 이용기간 체크를 해주지 못했다. [20] 다만 작중에서 진짜 얼굴을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으며, 친구들의 반응을 보면 실제 얼굴도 별볼일 없는 모습이거나, 아니며 유정이 보고도 안경의 힘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걸 보면 진짜 잘생겼거나 둘 중 하나인듯. [21] 그런데 이때 여성이 시은이 따라오다가 돌아간 걸 확인하더니, 놓쳤다며 한탄한다. 즉 여성은 시은을 꾀어내려고 자판귀가 현신한 인물이었던 것. [22] 어찌나 스토킹에 심했는지 샤워를 하다가 욕실 창문에서 스토킹하던 사람의 얼굴을 보고 놀라 기절할 뻔했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인해 자신을 쳐다보는 듯한 악몽에 시달리게 되었다. [23] 정확히는 눈과 눈 사이에 있고, 약간은 오른쪽 눈으로 치우쳐져 있다. [24] 물론 그렇다고 심하게 못생긴 편은 아니고, 원래의 외모만큼은 아니지만 이마에 점을 빼면 그럭저럭 나쁘지 않는 외모이다. 이는 표이룩 본인도 아는 건지 마지막에는 지금의 가면 쓴 상태의 얼굴이 맘에 든다고 말한다. [25] 특히 자신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두려워하며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살아왔지만, 지금은 가면을 쓴 상태에 김이룸으로 살아가고 있어서 마음껏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속내를 드러낼 수 있었다. [26] 그의 앞에서 "초파리가 아니라 파리도 씹어먹을 것처럼 생겨가지고..."라고 대놓고 말한다. 이 카페직원은 이후 경찰서에서 다시 등장했는데, 다른 여성과 싸우다가 경찰에 잡혀 경찰서로 왔다. 그리고 경찰서에서 미친 사람으로 취급받는 표이룩을 본 카페직원은 그를 비웃었다. 앞서 말한 그녀의 행동들을 볼 때, 성격은 좋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27] 이때 김종민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별명이 '신사동 표이룩'이라고 말하자, 이를 듣던 김이룸(표이룩)은 그를 비웃었다. [28] 하필이면 영은은 다른 사생팬에게 표이룩을 찍은 사진을 거래하고 있던 중이었다. [29] 빨간색 티셔츠를 입은 상태에서. [30] 오랬동안 스토킹을 당하고 살아왔다보니 사생팬들을 얼굴을 자연스럽게 기억하고 있었다. [31] 이후 도영은 그녀가 있있던 동호회를 검색했지만 아무것도 뜨지 않았다. [32] 물론 도영에게 예전의 자신의 삶을 그리워한다며 말했다. [33] 도영은 표이룩에게 성형수술로 원래의 외모로 돌아가는 게 어떻냐고 말하지만, 표이룩은 이 얼굴이 맘에 든다며 가면이 벗겨질 때까지 이 상태로 있을 거라고 말한다. [34] 그리고 사족으로 상담원 이름이 작가의 본명인 윤정민이다. [35] 웃기게도 그 고등학생들도 흡연 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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