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9 14:19:43

자보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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妖魔司教 ザボエラ (Zaboera)

1. 개요2. 프로필3. 활약4. 작중 행적5. 묘사6. 기타

1. 개요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의 등장인물.

한국에서 불법으로 발매된 일명 해적판에서는 '자베라'로 번역했으며, 후에 SBS에서 한국어 더빙으로 방영했을 때도 이를 따랐다. 구 정발판에서는 사보에라라고 번역했다가 오경화의 개정판에서부터 비로소 자보에라로 제대로 번역되었다.

2. 프로필

파일:zaboera.png
PROFILE
이름 자보에라
ザボエラ
ZABOERA
나이 890세
종족 마족
성우 1991년 파일:일본 국기.svg 타츠타 나오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장승길(비디오), 장광(SBS)[1]
2020년 파일:일본 국기.svg 이와타 미츠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정성훈
마왕군 6대 군단 중 요마계, 마법사계 전력으로 이루어진 요마사단을 통솔하는 군단장. '요마주교(妖魔主敎)'의 칭호를 갖고 있다. 나이는 890세로 357세인 해들러보다도 두 배 이상 위. 마왕군에서도 버언 미스트 번처럼 최소 수천 년 가량인 경우를 빼고 나이가 밝혀진 캐릭터들 중에서는 가장 연장자이다.[2]

머리가 벗겨진 추한 외모를 한 늙은 난쟁이의 모습. 마왕군 전체를 통틀어도 손에 꼽히는 비호감 외모의 소유자로, 한 눈에 "전형적인 악역"이라는 느낌을 주며 콧물을 아주 달고 살다시피하여 찌질이 기믹을 제대로 보여준다.[3] 사실 마음만 먹으면 모샤스로 외모를 얼마든지 바꿀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한 외모를 유지했던 점을 본다면 자보에라 스스로 외모를 그다지 콤플렉스라 생각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대신 키에 대해선 콤플렉스가 있었던 듯.[4]

성격은 마법과 꾀를 특기로 삼는 모사꾼인데 대단히 이기적이며 교활하고 잔인하다. 프레이저드와 비슷하게 명예욕도 굉장히 강하다. 그런데 마왕군 투신 후에는 스스로를 갈고 닦을 생각을 않고 남의 힘을 이용해 감탄고토하는 태도를 보여 적과 아군을 막론하고 귀감이 되지 못했고 꽤 후반까지 살아남았으나 끝내 개과천선하거나 하지는 않고 패배 이후 크로코다인한테 비참하게 죽는다.

3. 활약

일단은 명색이 '요마사단장'답게 본업인 마법의 조예에 있어서는 자신을 능가하는 마력을 지닌 해들러보다도 우위에 있다.[5] 이 마법으로 위기에 빠진 대마왕 버언을 구한 일도 있었을 정도이다. 보다 구체적인 활약은 다음과 같다.
  • 껌 씹듯이 구사하는 모샤스만 해도 사실 원작 드래곤 퀘스트 세계관에서는 난이도가 매우 높은 S급 마법이다.
  • 델무린 섬에 걸린 아방의 마법진을 소리조차 없이 아주 가볍게 뚫고 돌파했다." 해들러도 돌파하는데 엄청난 충격이 걸린 결계를 이렇게 간단히…!"라며 브라스가 놀라는 장면이 나올 정도.[6]
  • 즉사 주문 자라키를 (마왕군 기준에서는) 졸개에 불과한 발닥에게 즐기듯이 쓸 정도로 여유있게 구사했다. 물론 발닥은 운좋게 안 죽었다.
  • 해들러가 야습 작전 당시 마트리프와의 베기라곤 힘대결에서 밀리던 중, 자보에라가 방금 막 한쪽 팔을 잃은 중상의 몸상태로 베기라마를 얹어주자 순식간에 마트리프를 압도해버렸다.
  • 특기인 마호 플라우스는 초 사기 기술이다. 작중에선 메라조마 10발 분의 위력을 보였는데, 이는 프레이저드의 필살기 중 하나인 오지폭염탄두 배. 거기다 조력자만 많으면 그 이상의 출력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 마옥에 유폐되었지만 자력으로 탈출.[7] 거기에 탈출하느라 지친 상태에서도 초마폭염패 버언에게 맹렬히 돌격중인 해들러를 중도에 결박할 정도의 마력을 발휘했다.

또한 그가 이용한 계략은 아래와 같다.

주인공 일행 기준에서 보기엔 악행들만을 늘어놓은 것 같지만 군의 전략가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승리라는 목표를 위하여 냉정한 책략들을 추구했다고 봐도 좋다. 트랩의 달인인 킬 번과 더불어 마왕군의 지능형 책략가.

그 외에 손톱으로 수백 가지 종류의 독물을 분비하는 육체적인 능력도 지니고 있었다.

4. 작중 행적

과거 해들러가 마왕으로서 악명을 떨치고 아방과 대립하던 시절을 다룬 외전 만화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 용자 아방과 옥염의 마왕에서, 그 또한 지상에 상주하는 마족 중 하나로서 아들 자무자와 함게 연구에 매진하고 있었다. 해들러도 그의 저력을 높게 사 간간히 마력 아이템 관련 거래를 했으며, 지상의 일부를 하사할 테니 수하로 들어오라고 제안하기도 했을 정도다. 물론 자보에라 본인도 그를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추후 마왕군 내에서 최대한 높은 지위에 등극하기 위해 본인의 가치를 높이고자 일부러 선을 두고 있었다. 그리고 우로드 평야에서의 결전에서 얼어붙은 해들러를 구출해는 공을 해냈지만, 당시 마왕군 최강 마법사인 간가디아 앞에서 엄청 거만하게 굴고, 간가디아는 피꺼솟한 얼굴로 불쾌하게 만드는 자라고 화를 참아야 했다.[9]

해들러가 죽은 이후 자신의 야망이 무너졌다며 약해빠진 해들러를 욕한다. 자무자가 말리는데도 욕하는 가운데 해들러가 찾아왔는데도 계속 욕하다가 해들러에게 딱 걸린다. 해들러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듯 넘어가고 버언이 자신을 부활시켜주었다면서 신생 마왕군의 군단장이 되지 않으면 죽음뿐이라고 엄포를 놓고 간다. 이 때 자보에라에게 해들러 공이 아니라 해들러 님이라고 부르라고 말하고 간다. 가기전에 자무자가 충성을 맹세하자 매우 마음에 들어하며 격려하고 간다. 그렇게 본편 시점에서 버언 마왕군 6대 군단을 결성할 당시 해들러에 의해 요마사단을 지휘하는 단장으로 발탁되었다.

그런데, 요마사단장으로서 입안한 위의 책략들은 어째 이거 번번이 뜻대로 풀린 경우가 없다. 브라스를 이용한 인질극은 포프의 활약으로 저지되었고, 손톱으로 수백 가지 종류의 독물을 분비하는 능력은 포프의 신체 무력화에 그쳤을 뿐 결정타를 먹이기 직전 마트리프에게 저지당했으며, 크로코다인에게는 사전에 간파당해 막혔다. 독니의 쇠사슬로 포프를 저격하려던 것은 사전에 감지한 메를르가 대신 인간 방패로 막았고[10], 비기인 마호 플라우스는 오리할콘 신체를 지니고 있는 에게 통하지 않기도 했다. 그나마 성공에 근접한 책략은 아들 자무자를 희생시켜 초마생물의 데이터를 입수한 정도.

실전에서는 위기에 몰릴 때 도망치거나 남을 옆에서 거드는 식으로 나섰던 경우가 많아서 정정당당하다는 이미지는 없다. 초반에만 제대로 발 벗고 나섰어도 강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었을 텐데 다이가 초반부터 용의 기사로 각성하면서 파워 인플레가 급격히 상승한 게 문제.

그래서 원작 중반부터는 매드 사이언티스트 기믹이 추가되어 이상한 것을 만들어내기 시작하는데 비밀리에 수많은 몬스터의 능력을 하나로 융합시켜 탄생시킨 초마생물 기술을 동원해 자무자 해들러를 개조했다. 그러나 자신이 개조해 준 해들러 폭풍간지남으로 거듭나면서 버언에게 더욱 신임을 받게 된 반면 자기는 언급조차 없자, 전면에 나서길 꺼리는 성격에도 불구하고 공적을 세워야 한다는 초조함에 직접 요마사단을 이끌고 중상을 입고 고립된 다이와, 그를 구하러 온 포프 일행의 제거를 시도하다가 월권행위라고 같은 마왕군인 에게 붙잡혀 옥에 유폐당하기도 했다.[11] 그러나 얼마 후 해들러 버언에게 반기를 들어 탈출하며 타이밍 좋게 해들러를 막아 버언을 구한 공로로 마군 사령관 보좌까지 승진.

하지만 단지 그 뿐이었고, 버언은 자보에라에게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아직 무인으로 거듭나지 않았던 해들러가 연이어 실패했을 때도 아량[12]을 보였던 것과 극히 대조적이다.[13] 미스트 번에 이르러서는 해들러 문제로 입방정을 놀렸다가 악감정을 산 데다,[14] 더군다나 자보에라의 행동거지는 미스트 번의 콤플렉스를 심히 자극했다. 몸이 없어서 스스로 단련하는 사람을 부러워하는 만큼 뛰어난 자질을 가지고도 기생충처럼 살면서 썩어가는 자보에라의 모습은 미스트 번 입장에선 볼 수록 짜증이 치밀어오르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가끔은 자기 몸을 움직여'라는 질책은 미스트 번이 자보에라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대강 보여준다. 자보에라 본인도 이런 분위기를 알고 있었지만[15] 버언에게 더욱 열심히 아부를 떠는 등 종국에는 위로 올라갈 의욕을 비춘다.

미스트 번이 마군 사령관으로 자리를 옮기고 그 보좌가 된 후에는 미나카토르의 마법진을 지키는 인간 연합군과의 싸움에서 마계의 괴물들을 데리고 나타나는데 자칭 신생 마왕군. 하지만, 이 마계의 괴물들조차 다이 일행이 빠진 인간 연합군을 전멸시키기는 커녕 오히려 인간들의 저항에 패배 직전까지 몰리게 된다. 그러자 바로 미스트 번을 이용하려 들었지만 도리어 여기 있는 인간들도 제대로 처리 못하는 네가 대마궁에 가서 다이 일행 상대로 뭘 할 수 있냐며 실적 없이 버언 팔레스로 돌아오면 처형 뿐이라는 냉담한 통고만 받고 현장에 내팽개쳐진다. 동료 드립까지 쳐가면서 구차하게 매달려보지만, 미스트 번은
자보에라: 미스트 번 님! 아니! 미스트 번! 너무하잖아! 우리들은 원래 같은 6대 단장! 같이 싸워온 동료 아닌가? 그걸... 그걸 버리는 거냐?
미스트 번: 동료인가? 그런 정의의 사도 놈들이 간판처럼 써대는 말을 마침내 꺼내셨군. 하지만 자보에라. 그 정도로 오랫동안 함께 해온 동료라면 이런 때 내가 어떻게 대답하는가도 충분히 알 거라고 생각한다만...
자보에라: 대마왕님의 말씀은...
미스트 번: 그렇다! 모든 것에 우선하는 것이다!
이것이 버언의 뜻[16]이기도 하다는 것을 안 자보에라는 지켜보던 크로코다인도 난생 처음 무참하게 짓밟혔다고 표현할 정도의 좌절감을 드러낸다. 자보에라를 버리고 버언 팔레스로 돌아갈 때 미스트 번이 인간 연합군의 분전에 경의를 표하며 자신은 강하고 기개 있는 자라면 적과 아군 상관 없이 존경한다는 말을 남긴다. 이를 들은 노바는 "그리고, 여기 아군이면서 존경받지 못한 녀석이 남았다."고 해서 더 초라함이 부각된다. 다만 미스트 번의 이러한 처사는 자보에라가 비장의 카드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간파해 그걸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미스트 번이 대마궁으로 퇴각하면서 "저 녀석이 본색을 드러냈으니 이제 지상은 잠잠해질 지도 모르겠군." 식의 혼잣말을 한 것으로 보면 그래도 어느 정도 활약은 기대했던 듯하다.

그리하여 반 죽어가던 마계의 괴물들을 죄다 끔살시킨 다음 그 시체를 재료로 초마좀비를 만들어 최후의 발악을 시도하지만 그마저 롱 베르크 성황십자검에 박살나면서 중상을 입고 비실비실 기어 겨우 도망치다가 크로코다인에게 걸렸다. 처음에는 아직 남은 게 있다고 큰 소리 쳤지만 싸늘하게 "아니, 지금 너는 겨우 몸만 피하고 더 이상 쓸 비기도, 준비한 무기도 없어! 그 증거로 그런 상태로 기어가는 거다."라고 말하는 크로코다인에게 정곡을 찔렸다. 하지만 여전히 크로코다인을 얕보던 자보에라는 이 상황에서도 잔머리를 굴려서 자신의 몸 속에 있는 독을 얼른 합쳐 세뇌 독을 만들었다. 그리고 겉으론 애원하면서 빌기 시작한다. 그러자 크로코다인이 일으켜 주려는 듯이 손을 내밀자 얼른 손톱으로 긁어서 세뇌독을 중독시켜 그를 조종하려고 했지만 크로코다인은 이미 예전에 그의 성품을 간파한 지라 속지 않고 오히려 그레이트 액스로 두 손을 깔아뭉게며 싸늘하게 말한다.
파일:external/blog-imgs-27-origin.fc2.com/daidai_shinizama_06.jpg
자보에라... 내가 머리는 나빠도 계속 속은 덕분에 한 가지는 확실히 배웠다... 그건...!
ザボエラよ、頭の悪いオレだが、だまされ続けたおかげで一つ物を知った…
이 세상에는 정말 구제불능인 놈이 있다! ...란 사실이야!
この世には、本当に煮ても焼いても喰えぬヤツがいる!…ということだ!!
[17]

이에 자보에라는 공포에 질려 얼굴이 땀투성이가 되고 콧물까지 흘리며 "자, 잠깐만 기다려! 크로코다인..."이라고 애원했지만 크로코다인은 곧바로 수왕회심격으로 처단했다. 평소 가장 자신있어 하던 머리 싸움에서 줄곧 바보라 깔보던 크로코다인에게 속내를 간파당한 셈이니 그야말로 굴욕. 동시에 그가 저질렀던 악행의 대가를 제대로 치른 셈. 크로코다인의 성격을 생각할 때, 진심으로 다 내려놓고 빌었다면 목숨만은 건졌을 가능성도 남아 있었지만[18] 결국 비열한 수법에 의존하다가 마지막 기회까지 날려버리고 말았다.

그 후 주변을 수색하던 발닥이 그 곳으로 찾아온다. 이후 두 사람은 이렇게 대화한다.
발닥: 좀비의 시체 속에서 놈이 안 보이길래 다 같이 사방팔방 찾아다녔는데...역시 자네가 최고야!
크로코다인: 영감, 이 녀석도 옛날 6대 군단장이 모두 모였을 때는 절대적인 마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던 존재였소. 그런데 출세욕에 눈이 멀어 남의 힘만 이용하다가 어느새 이런 쓰레기로 전락해버리고 말았소. 이 녀석에게 다이 일행처럼 자신의 힘으로 강해지고자 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참 무서운 것이오. 탐욕이란 것은. 나도 다이 일행과 만나지 않았다면 이렇게 되어버렸을 지도 모르오. 이 녀석은 정진정명 쓰레기지만 그것만큼은 안타깝소.
발닥: 자넨 참 좋은 친구일세. 하지만 이 녀석과 자네는 달라. 내 자랑스러운 친구 수왕 크로코다인은 적으로 살았다고 해도 자신을 갈고닦는 데 목숨을 거는 존경할 만한 적이었을 거라고 나는 믿는다네.
크로코다인과 더불어 가장 먼저 얼굴을 비춘 군단장이며, 특수한 케이스인 미스트 번을 제외하면 가장 마지막으로 퇴장한 군단장이기도 하다. 자보에라가 등장시기로 따지면 동기(?)라고도 볼 수 있는 크로코다인의 손에 의해 처단당하면서 마침내 마왕군 6대 군단은 그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5. 묘사

주변 인물들에게서 스스로를 갈고 닦는 대신 자기 손 더럽히는 일 없이 남의 힘만 빌린다는 식으로 거론되며[19][20] 그야말로 마왕군 간부들에서 가장 비열한 악인으로 묘사되었다. 하지만 '비열함'이라는 것은 그의 외모에서부터 추잡함을 강조한 작가의 의도적 연출이 잔뜩 반영된 것이므로 어른의 기준에서 곰곰히 따져보면 의외로 주목할 만한 면모가 여럿 있다.
  • 자보에라가 구사한 위의 계략들은 승리를 위한 전술전략의 모범에 가까우며 병법 36계나 손자병법에서도 볼 수 있는 것들이다. 일단 '다수로 소수를 친다는 것'과 '적이 방심한 틈을 이용한 기습'은 엄연히 병법의 기본중의 기본. 또한 자보에라가 구사한 미인계와 줄행랑도 엄연히 병법 36계에 나와 있는 전술에 속한다.
    • 사실 되려 다이 일행처럼 우직한 정면승부만[21]을 계속하다간 아군의 피해가 더 커진다. 게다가 상대는 진 타이무쌍을 찍고도 남는 아방의 제자들. 만약 자보에라가 계략을 쓰는 대신 크로코다인이나 프레이저드처럼 부하들을 마구잡이로 동원했다면 애꿎은 부하들의 목숨만 아무 의미 없이 버렸을 것이다.(물론 막판에 초마좀비 만드느라 부하들 다 희생시키긴 했지만)
    • 그리고 자기 손 더럽히는 일 없이 남의 힘을 빌린다는것도 손자병법에 언급되는 가장 이상적인 승리 방법이기도 하다.(정확히는 전쟁 없이 이기는게 제일 이상적. 이에는 외교적 활동을 통해 이득을 취하거나 동맹국을 대리로 출전시키는 방법이 있다.) 다만 이걸 국가 차원이 아니라 오직 개인의 신념으로서 행하던게 문제. 하필이면은 소속이 정상적인 국가가 아니며 흔하디흔한 동맹국도 없는데다 본인은 어차피 마법사이지 전략가나 참모도 아니므로 국가 경영권이 없어서 어떻게 할 처지가 아니었다.[22]
  • 시시때때로 굴욕을 맛보면서도 결코 비관하거나 체념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재기하는 포지티브함과 의지력. 수많은 실패를 겪고 같은 편에게서도 외면받으며 옥에 유폐까지 당하는 수모를 겪고도 끝까지 권토중래를 기약했다.
  • 굉장한 고령자임에도 불구하고 상급자에게는 격식을 갖추어 공손하게 응대한다. 자보에라는 해들러보다 500년도 넘게 살아온 연장자이다. 물론 이기적이고 교활한 성격은 어디 안 가 동료나 상관이라도 이용해먹다가 조금이라도 위험해지면 언제든지 배신했다. 미스트 번도 이 때문에 자보에라를 결코 신뢰하지 않았다.
  • 상급자가 매몰차게 대하더라도 분을 속으로만 삭이고 겉으론 그것을 일절 내색하지 않을 만큼 자신을 죽일 줄 아는 면모. 흉켈이 마왕군 시절 대놓고 해들러를 적대시한 행동으로 해들러 프레이저드의 원망을 자초한 것과 대조된다.
  • 마왕군 간부 가운데 가장 독선적 면모가 적음.
  • 끊임 없는 연구와 개량 의 거듭.
  • 언제 어떤 위기 상황에 처하더라도 마지막 최후의 한 수를 예비하는 치밀함. 이 만화의 변수가 워낙 심하게 작용해서 그렇지, 해들러와의 야습 때는 마트리프, 초마좀비 때는 롱 베르크라는 변수만 없었으면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몇 중의 계책을 준비하기도 했다.
  • 무엇보다도, 위에도 설명했듯 본인의 전공인 마법에 있어서는 실질적인 실력을 보유한 전문가이자 베테랑이라는 점이다. 요마주교의 지위가 허울이 아니라는 것이다.

등, 적이기에 잘 부각되지 않았으나 높게 평가할 만한 요소들이 많다.

하지만 결국 이런 점들도 자보에라 개인의 행보를 옹호해 주는 근거가 되지는 못한다. 크로코다인이 평했듯이 군단장 임명 당시 자보에라는 마왕군에서도 손꼽히는 마법 실력을 가진 강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단련은 등한시하고 비열한 책략에만 의지하다[23] 결국 이렇게 추하게 전락했기 때문이다. 계략이나 책략을 사용하지만 자신의 단련 또한 게을리 하지 않는 다이 일행과의 차이점이 여기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이렇듯 강자이면서도 일절 승부는 하지 않은 채 남의 힘만 빌린 탓에, 원리는 원기옥과 같은 마호 플라우스조차 '자기 손 더럽히는 일 없이 남의 힘만 빌리는 자보에라다운 기술'이라고 까이게 된 것이다.[24] 미나데인의 경우 위험부담을 용사 전원이 나눠갖고 모두의 힘을 합쳐서 적을 쓰러뜨린다는 식이지만 마호 플라우스는 주위 부하들의 마력을 착취해서 내가 쓴다는 식이므로 결코 같은 기술이 아니다.[25] 이러니 버언 미스트 번에게 최종적으로 버림받는 것도 당연한 일. 외전에 등장하는 구 마왕군에서 마법사 포지션에 해당하는 간가디아나 책략가 포지션의 키기로와 비교해도 자보에라는 유독 스스로 강해지는 것을 게을리했다.[26]

게다가 사용하는 계략이 대부분 지저분해서 정말로 비난받을 짓만 골라서 했다. 친자식을 도구로 삼고 자신을 위해서 죽어도 일절 슬퍼하지도 않으며, 고의적 부하 살해, 인질극, 정신 마법에다 부하를 강제적으로 인간방패로 내세우는 짓,[27] 막판엔 같은 편을 죽여서 만드는 초마좀비까지 사용하는 등 빼도 박도 못하는 비열함의 결정체니 악당이라고 욕을 먹어도 싼 일이다. 아무리 전쟁중이라 하든 누가 사용했든 욕먹을 만한 짓 뿐이다. 그리고 당연히 다른 등장인물들도 지저분한 계략을 사용하면 욕을 먹는다.[28] 즉, 외모와는 상관없이 남을 이용하는 비열한 짓들은 다 욕을 먹게 되어 있다. 심지어 작가의 공식 발언의 의하면 만약 크로코다인이 자보에라의 도움을 받지 않고 끝까지 다이와 싸웠다면 다이를 이겼을거라고 한다. [29]

본편에서의 모습만 보아도 쉬이 짐작할 수 있지만, 외전에서는 직접적으로 아들 자무자의 연구성과를 훔쳐 자기 것처럼 포장하는 모습이 나온다.

작중 인물들의 자보에라에 대한 평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로, 귀암성 파괴 후 다이와 그 조력자들이 죽음의 대지 공략을 계획할 때 대마왕 휘하에 남아있는 3명의 강자로 해들러, 미스트 번, 킬 번이 거론되며 자보에라는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같은 시기에 버언이 해들러에게 죽음의 대지 수호를, 미스트 번에게 마군사령 대리를, 킬 번에게 현상유지를 명할 때에도 자보에라의 처우에 관해서는 단 한 마디도 나오지 않는다.[30]

마왕군 내에 자보에라의 인망을 보여주는 또 다른 장면들도 있는데 같은편인 마왕군 내에서도 최악이었는지 크로코다인 흉켈은 툭하면 비겁자 혹은 쓰레기라 비하하고 미스트 번은 자기 주인을 배신한 쓰레기같은 놈이라고 싫어했다.[31]

프리퀄인 용자 아방과 옥염의 마왕에서는 해들러에 조력하면서도, 수하로 들어오라는 스카우트를 거절하면서 자신의 몸값을 올리는 처세술을 보인다. 그 와중에 무력으로 위압하는 해들러에 전혀 쫄지 않고 해들러와 맞먹는 마력을 발산하며 권유를 거절하는데, 본편의 콧물 질질 흘리며 강자와의 대결을 회피하기만 하는 형편없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이미지. 크로코다인이 말했던 영락하기 이전 '마왕군 내에서 절대적인 마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던' 모습을 묘사한 셈. 한편으로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자무자의 대사를 통해 남의 연구 성과를 도둑질하여 포장하는 모습이나, 해들러의 수하인 간가디아와 바르토스가 지력이 좋은 건 인정하겠는데 전혀 동경심이 들지 않는다며 다른 이들을 멍청하다고 무시하는 자보에라의 품격에 불쾌감을 표시하는 장면이 나오는 등, 캐릭터 본연의 졸렬함과 이후 펼쳐질 본편의 끝 없는 영락의 길을 암시하기도 한다.

해들러가 봉인된 후 자신의 정보력을 총동원해 해들러가 감금된 위치를 찾아내고 크로코다인에게 의뢰해 해들러를 탈환했다. 그러나 바르토스와 간가디아에게 너무 잘난척하며 갑질해서 둘의 반감을 샀다. 이후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의 해주법을 찾아내 해들러를 해주시켜 공을 지우려고 했지만 해들러의 뒤에는 버언이 있었기에 버언의 술책으로 간가디아가 먼저 해주한다.

6. 기타


과거에는 한가닥했던 것으로 보인다. 크로코다인의 평가에 의하면 "6대 단장이 처음 모였을 때만 해도 절대적인 마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존재였지만 출세욕에 길을 잘못 들어 타락해버렸다"고 하며, 폭풍간지로 거듭난 해들러도 6대 단장은 마왕군의 베스트 멤버였다고 인정했다. 버언이 폭마의 메달을 군단장들에게 내렸을 때도 약간 주저하긴 했지만 그래도 타오르는 불길 속에 서슴없이 손을 넣었을 정도의 배짱과 역량은 있었다. 즉 재능과 실력은 있었지만 본인이 책략에만 지나치게 의지해 자신의 단련을 게을리 하는 바람에 뒤쳐져 버린 셈. 방향만 제대로 잡았다면 마트리프처럼 귀감이 될 대마도사가 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아들이 있는 걸 보면 기혼자인 유부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그 아들은 초마생물 시술을 감당할 정도로 뛰어난 육체와 정신력의 소유자이며 요마학사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연구자이기까지 하다. 마족이면서도 인간을 높게 평가하는 객관성이 있었고, 나름대로 인격자에 자보에라에게 별다른 애정을 받지 못했음에도 아버지를 깊이 생각하는 효자였다. 마왕군에 가담하지 않고 조용히 살았으면, 노후 걱정할 필요 없는 인생의 승리자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왕군 투신 이전의 행적은 작중 전혀 묘사되지 않았고, 마왕군에 들어가 계략과 타인 이용에만 치중하는 모습을 중심으로 보였으니 박한 평가를 받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래도 첫 등장 직후엔 해들러가 "방심도 빈틈도 없는 사내"라며 그 지략을 믿음직스럽게 느낄 정도로 한 카리스마 했건만 마왕군 6대 군단이 집결하자마자 다른 단장들을 위한 해설역이 되어버렸다.

마왕군이 10년 사이 급조된 조직임을 감안하면 자보에라는 880세까지 그런대로 멀쩡하게 살아왔다가 인생의 1/89 정도 사이에 급격하게 망가졌다는 거다(…). 게다가 요마사단장으로서 위풍당당한 첫 등장부터 부침과 비참한 최후까지 걸린 시일을 계산해보면 고작 80일도 안 된다. 인생 훅가는거 정말 순식간임을 알 수 있다. 치매에 의한 인격붕괴 아닐까 결국 권력욕에 사로잡혀 공적을 쉽게 얻기 위해 자기 단련[32]을 게을리한 채, 계략과 타인 이용에만 치중하고, 겉으로는 공손할 지 몰라도 속으로는 남들을 깔보며 이용하려 들었기 때문에 몰락하고 말았다. 장점이 많아 봐야 방향이 잘못되면 소용이 없다는 걸 잘 보여주는 케이스.

자무자의 나이가 182세란 것을 생각해보면, 자보에라는 700세까지 아들을 볼 수 있을 만큼 정력이 왕성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알면 알 수록 놀라운 남자(…). 사실 자보에라의 반려(?)는 극악한 성격의 마족이라고 한다.

작중에서 TS, MC, NTR 등 다양한 취향을 가지고 있음이 암시되어 있다. 그만해

난쟁이에 추한 노인의 모습을 가진 강한 마력의 마법사라는 점이 드래곤볼 바비디와 유사하다. 다만 자보에라는 출세욕에 눈이 먼 단순 소인배라는 점과 달리 바비디는 그저 아군이건 적이건 생각 없이 죽이면서 즐거워한다는 점을 보면 사악함으론 바비디 쪽이 더 최악이라 할 수 있다.

가면라이더 드라이브의 흑막 반노 텐쥬로는 작가인 산죠 리쿠가 자보에라를 셀프 오마주한 캐릭터인데, 악마의 과학자이면서 자신의 자식조차도 연구 재료로 여기는 추악하고 비열한 면모 등으로 주변인들에게 버림받고, 최후의 순간까지 목숨을 구걸하다가 도끼에 의해 최후를 맞이하는 등 여러모로 공통점이 많다.
[1] 비디오판에서는 크로코다인 역을 맡았다. [2] 그 중 미스트 번은 마족이 아닌 사실 투기 생명체임을 감안해야 한다. 버언도 수천년이나 살아온 것이 모두 수백년마다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이라는 마법으로 육체를 분리하고 봉인하는 방식으로 하는 수명연장이었다. [3] 만화 초반엔 해들러를 포함하여 다양한 캐릭터들이 콧물을 보여주었지만 중반 이후부터 분위기가 진지해지며 거의 콧물을 보여주지 않게 된 것에 비해, 자보에라는 거꾸로 등장 초에는 콧물이 없었지만 뒤로 가면서 끝까지 콧물 기믹이었다. [4] 초마좀비를 조종할 때 크로코다인을 갖고 놀며 너무 초라하다며 예전 네 눈에는 자신이 이렇게 보였을 거라 하며 거인의 기분은 끝내준다고 말한다. [5] 크로코다인이 말한 절대적인 마력이란 표현 덕분에 마력 자체도 해들러를 웃돈다는 해석이 있으나, 6권의 권말 코너에서 버언을 두고 해들러 님도 웃도는 대마력의 소유자라니 상상이 안 간다는 표현이나 외전 옥염의 마왕에서 마왕 해들러와 자보에라가 서로가 한 발 물러선 정도에서 마력을 발산하자 해들러가 나를 제외하면 마족 제일의 마력일지도 모른다고 한 표현을 볼 때, 마력에서는 마왕 시절의 해들러보다도 아래라 보는 게 맞다. [6] 실제로 해들러 자신도 돌파 직후 "애먹었다"라는 발언을 했었다. [7] 어쩌면 자력으로 탈출한게 아니라 검은 핵 폭발의 영향으로 마옥이 파괴되어서 빠져 나온 게 가능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8] 이는 자업자득인 것이, 다이 일행에게 질리도록 근본적으로 똑같은 수를 써댄 탓에 이미 일행 중 가장 머리가 나쁜 크로코다인마저 자보에라의 패를 다 꿰게 되었다. [9] 마침 존경할 만한 호걸인 수왕 크로코다인과 비교됐기에 더욱 그랬다. 크로코다인을 깎아내리고 자신을 추켜세우는 모습에 오죽하면 바르토스조차도 마뜩찮게 볼 정도. [10] 여기서 세계관 최고의 감지능력자이자 회복마법도 사용 가능한 메를르라도 제거했다면 전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법한 일이었으나, 이로 인해 포프가 용기의 영혼의 각성과 대마도사로의 잠재력이 폭발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유리했던 전세를 뒤집어버리는 악수가 되고 만다. 만약 여기서 포프가 용기의 영혼에 각성하지 못했더라면 미나카토르를 발동시키지 못하고 수 시간 내지 수 일 이내로 필라 오브 버언에 의해 지상은 소멸했을 것이다. 만약 여기서 포프가 대마도사의 힘에 눈 뜨지 못했더라면 천지마투의 태세를 깨뜨리지 못했을 것이고, 그 이전에 시그마 다이아몬드 9, 또는 미스트 번과의 싸움에서 포프가 살아남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게다가 메를르 본인도 포프에 의해 죽음의 늪에서 살아나오면서 잠재능력을 개화했다는 암시가 있는데 그 덕택에 포프와 지상팀이 연락을 취하여 필라 오브 버언을 저지하고 희망을 되찾을 수 있었다. 결국 포프를 저격한 것 자체는 전략적으로 옳은 판단이었다고 할 수 있으나 일이 꼬이고 꼬인 끝에 사실상 버언의 패배로 이어지는 대대적인 스노우볼을 굴려버린 셈이다. [11] 본래라면 큰 처벌을 받았겠지만(해들러 스스로도 과거의 자신이었다면 당장 죽였을 거라고 말할 정도) 해들러가 그래도 (아들을 잃으면서까지) 자신을 초마생물로 개조해 준 공로가 있다는 걸 인정해 그냥 감옥에 가두는 정도로 봐줬다. [12] 버언이 아량을 베푼 것은 해들러가 초반에 선대 용사 아방을 제거한 것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13] 해들러에게 검은 핵을 주입시켜 둔 일 때문에 사실 아량이라기보다 기만에 가까운 처사로 보일 수 있다고는 해도 해들러가 스스로를 초마생물로 개조한 것은 버언에게도 예상하지 못한 처사였다고 했다. 게다가 정말 버릴 패로 여겼다면 다이 일행과 싸울 때 바로 검은 핵을 기폭시켜 버리면 그만인 일이었다. 다이와의 결투에서도 해들러에 대해서는 여전히 경의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14] 해들러를 초마생물로 개조할 때 그 몸에 검은 핵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냐고 미스트 번이 묻자 '어차피 버언 님을 위해서 죽을 녀석이라 내버려뒀지요'하고 말하며 그를 비웃는데, 미스트 번이 '쓰레기 같은 놈! 너 같은 놈이 해들러를 폄하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냐?'며 극도로 분노했다. 차마 따질 수 없는 버언에게 갈 분노까지 괜히 사서 뒤집어 쓴 셈이다. [15] 버언 미스트 번, 킬 번과 같이 처음으로 해들러에게 맨 얼굴을 보여주며 격려하고 그럴 때 이를 몰래 마법 영상으로 보던 자보에라는 "왜!? 왜! 나는 거론조차 안하는 거지! 버언 님께선 나를 거론조차 안하셔!"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16] 버언은 아방이 부활하자 그를 경계하여 미스트 번에게 귀환명령을 내려둔 상태였다. [17] 대사가 위에 올라온 장면보다 긴데, 이 장면 앞에 첫째줄 대사(여기 올라오지 않은 장면)를 크로코다인이 말한 장면에 들어간 대사까지 올라왔기 때문. [18] 손을 내민 것 자체가 자보에라에 대한 마지막 시험인 동시에 크로코다인 자신이 마음을 굳히기 위한 행동이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굳이 손을 내밀 것 없이 바로 숨통을 끊어버리면 그만이었다. [19] 그와 마찬가지로 출세욕과 지략을 높이 평가받아 군단장에 발탁된 프레이저드는 자기 일은 자기가 직접 나서서 했고 리스크도 자기가 부담하며 싸웠다. 때문에 미스트 번 프레이저드에게는 최소한 멸시의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진 않았다 [20] 같은 작가들의 작품인 모험왕 비트에서도 이와 비슷한 비교가 나왔는데, 비트 일행이 히스타리오와 샤기를 비교하면서 히스타리오는 저열했어도 최소한 최선을 다해서 싸웠고 샤기는 야비하게 뒤에 숨어서 구경만 했다고 디스했다. 똑같이 성품이 저열해도 노력을 하는 자와 남의 손만 빌리는 자는 다르게 봐야 한다는 의미다. [21] 다만 다이도 초마생물이 된 해들러를 상대할 때 바란에게 협공을 제의하며 "긍지가 이기게 해 주는 상대는 아니다"는 발언을 했었다. 오히려 이 때는 1:1만 고집하던 바란이 융통성이 없는 것처럼 묘사되었다. [22] 참 애석하게도 버언에게 동맹국가가 없다는것도 마왕들중에는 꽤 특이 케이스이다. 무슨 말이냐고도 할수있지만 현대마왕의 프로토타입격인 사우론도 유아독존의 성격이지만 그래도 하라드, 쉴롭같이 비즈니스 파트너 정도는 두었다. 자보에라가 상사를 만나도 잘못 만난셈이다. [23] 미나카토르로 대마왕의 전략 약화를 노린 플로라를 보면 알 수 있듯 작중에서 책략 자체는 비겁한 게 아니라 엄연히 실력의 한 범주로 묘사된다. [24] 여담으로 드래곤 퀘스트 세계관에도 이것과 매우 유사한 정의의 기술이 존재한다. 바로 용자의 최종마법인 미나데인 드퀘만화계에서 다이의 대모험과 쌍벽을 이루는 로토의 문장에서는 무려 최후의 피니시를 장식했을 정도로 드퀘 내에서도 매우 상징적인 기술이다. [25] 또, 비슷한 기술인 원기옥은 위험부담을 나눠갖는 것도 아니고 사용자가 가장 위험부담이 클 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힘을 짜내는 것도 아니고 나눠받는 것이며 무엇보다 상대하는 적에 따라 빌리는 힘의 크기도 달라진다는 점이다. 즉, 상대하는 적이 강하고 사악할 수록 빌리는 힘도 강해지는 것이므로 역시나 모두의 힘을 합쳐서 쓰러뜨린다는 소년 만화의 전개와 일치하는 것. 마지막에 하는 베지터의 말( 마인 부우를 쓰러뜨리기 위해 모든 힘을 빌려야 하며 지금까지 우주를 위협하는 적을 손오공이 물리쳤지만 이번만큼은 우주에 사는 생물 전체가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을 들어도 결코 마후 플라우스 따위와 비교될 만한 기술이 아니다. [26] 외전 또한 산죠 리쿠가 직접 스토리를 담당했기 때문에 등장인물들을 평가할 때 충분히 같은 잣대를 활용할 수 있다. 간가디아도 적인 마트리프에게는 경의를 표했지만 같은 마법사인 자보에라는 도저히 존경할 수 없다고 거부반응을 보이고 바르토스도 이에 동의했다. [27] 자기 부하를 미끼로 던지고 자기는 도망쳤다. [28] 대표적으로 버언 해들러의 체내에 검은 핵을 넣고 이용하다가 토사구팽한 것이 있다. [29] 아래 픽시브 백과사전에서 평하기를 - 자보에라가 철저히 폄훼받고 쇠락해 간 것은 주위를 이용해 자신만 단물을 쪽 빨아먹으려는 마음가짐이 주변에 노출되었기 때문이며, 아무리 잔인한 악의 조직이라도, 아무리 유능해도 자기 편조차 이용하는 버리는 말이라고 태연하게 말하며, 실제로 그걸 실행하는 놈에게 중요한 포지션을 맡기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 라고 했다. [30] 이는 마왕군 내에서 자기 입지가 사라지는 것에 초조해하던 자보에라가 명령체계를 무시하고 폭주하는 계기가 되었다. 만약 이 때 해들러가 자보에라를 립 서비스로나마 챙겨주었다면 이후 전개가 아주 조금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31] 이와 별개로 미스트 번은 버언을 죽이겠다고 자처한 킬 번과는 엄청나게 친한데 반대로 말하면 스파이보다 인망이 최악인 게 바로 자보에라다. [32] 솔직히 나이를 생각하자면 더 성장할 여지가 있을 지는 의문이긴 하다만 똑같은 노병인 마트리프 브로키나가 성장한 것을 보면 자보에라도 가능성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