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뜻에 대한 내용은 포프(동음이의어) 문서 참고하십시오.
아방의 사도 | ||||
다이 | 포프 | 마암 | 흉켈 | 레오나 |
1. 개요
PROFILE | ||
이름 |
포프 ポップ POPP |
|
나이 | 15세 | |
클래스 | 마법사 | |
무기 |
광휘의 지팡이 (초반) 블랙 로드 (후반) |
|
출신지 | 벵가나 왕국 랑카쿠스 마을 | |
종족 | 인간 | |
성우 | 1991년 |
난바 케이이치[1] 김순원(비디오)[2], 김영훈(SBS) |
2020년 |
토요나가 토시유키 (
인터뷰) 석승훈 |
아방의 세 번째 제자로, 주인공인 다이의 바로 위 사형(師兄)이기도 하다. 다이와 함께 여러 강적들과 싸우며 난관을 돌파해 나가기 때문에 사실상의 서브 주인공 포지션으로 활약한다.
클래스는 마법사로, 후반부에 대마도사( 현자)로 업그레이드 된다.
SBS 구작 방영판의 오프닝에서는 싱글벙글 포프라는 가사가 들어가면서 약간 개그 캐릭터인 것처럼 표현되었는데 실제로 작중 무드메이커이기도 했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초반에는 찌질이에 가까운 면모를 가진 약점이 많은 캐릭터였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경을 넘어서는 불굴의 정신에 많은 독자들의 감동을 산 독보적인 존재감과 지지를 받는 캐릭터이다.
2. 작중 행적
2.1. 모험의 시작
초기 복장 |
1년 동안 아방과 여행하면서 아방의 뛰어난 지도로 상당한 수준의 마법사로 성장하였다. 화염계 최강마법인 메라조마까지 다룰 수 있었지만 이 작품에선 메라조마 자체가 베기라곤이나 이오나즌 등의 다른 주문들에 비하면 상당히 격이 낮게 취급되는데다,[4] 원래부터 천성이 적당주의이며 겁쟁이에 찌질이이고 노력을 싫어했기 때문에 설렁설렁 배운 결과 마법사로서의 실력 자체는 애매했다. 분명 전투원으로서 실격인 낙제생에 가까운 인물이었지만 그래도 이만큼 키워낸 아방의 저력을 느낄 수 있다.
다이를 가르쳐 달라는 의뢰를 받은 아방과 함께 델무린 섬을 방문한다. 자신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열정을 불태우는 다이를 보고 조금은 라이벌 의식이 생겨서 어느 정도는 스스로 노력을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마왕 해들러의 난입으로 아방 선생님이 메간테로 자폭하고, 그 사건과 아방이 포프에게 남긴 마지막 말[5]이 그에게 큰 충격을 준다. 이후 모든 것을 포기하려 했지만 결국 마지막에야 떠나는 다이를 따라서 같이 여행을 할 결심을 한다.
2.2. 아주 작은 용기를 내다
크게 마음 먹고 여행을 떠났지만 여전히 풋내기임에는 변함이 없었으며, 초보 전사이면서도 분투하는 다이와는 달리 포프는 마법도 제대로 응용하지 못하고 심지어는 초반 동료를 두고 혼자서 도망가는 비겁하고 찌질한 모습까지 보인다. 이 과정에서 같은 아방의 제자이며 아방의 동료의 딸인 마암과 만나고 자신의 결점을 지적하는 이 소녀와 잠시 대립하지만 결국 동료가 된다.본격적으로 이야기에서 활약하게 되는 것은 크로코다인과의 전투에서였다. 어차피 이기지 못할 싸움은 포기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해 혼자 포기하면서 마암에게 질책을 듣었지만 가짜 용사 파티의 마법사 마조호[6]의 조언[7]을 듣고 다시 싸움터로 달려간다.
자신을 키워준 브라스가 인질로 잡혀있어 제 힘을 내지 못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다이와 마암을 구하기 위해 난입하여 크로코다인에게 메라조마를 쏘지만 전공 도끼로 방어막을 형성하여 막아냈기에 소용이 없었다.[8] 이에 포프는 의도적으로 지팡이를 깨뜨리고 보주 조각을 이용해 마호카토르(파사주문)[9]를 시전, 브라스를 제정신으로 되돌려 다이가 자유롭게 싸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10] 여기서부터 포프의 특징인 두뇌 플레이와 다이와의 우정을 소중히 하는 성격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11]
제정신으로 돌아온 브라스는 포프에게 도망치라고 외치지만 포프는 크로코다인에게 당한 부상과 마호카토르를 무리해서 쓴 탓에 일어설 힘조차 없었다. 그렇게 크로코다인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고메의 눈물로 다이가 체력을 회복하여 크로코다인을 물리친다.
크로코다인 전 이후의 복장 |
발닥에게 구조받은 후 흉켈을 쓰러트리기 위해 고심하다가 갑옷 마검은 금속이라 전격주문만은 막지 못 한다는 점을 깨닫지만 포프는 마법사이기 때문에 용사의 주문인 라이데인을 쓰지 못하고 다이는 스스로의 마법력이 모자라서 라이데인을 쓸 수 없었다. 거기서 혼자서 안 된다면 둘이서 한다는 생각으로 포프가 날씨변화주문으로 부른 구름에서 다이가 라이데인을 떨어뜨리는 방식을 익히고 재도전하여 흉켈에게 라이데인을 명중시킨다. 그걸 견뎌낸 흉켈에게 또 한 번 패배하는 듯했지만 무의식 상태에서 마법검을 각성한 다이 덕택에 승리한다. 직후 마암이 바르토스의 유언을 가지고 와 아방에 대한 흉켈의 오해가 풀린다. 직후 프레이저드의 습격을 받아 화산폭발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으나 흉켈이 목숨을 걸고 일행을 탈출시킨다. 이후 흉켈을 생각하며 마음 아파하는 마암을 보고 위로하지만, 이 시점부터 포프의 흉켈에 대한 질투심과 열폭이 시작된다.[14]
2.3. 마트리프의 제자가 되다
이후 다이, 발닥과 함께 파프니카를 거쳐 발지 섬으로 이동해 파프니카 잔존 세력을 구원하려 하지만, 이미 그 곳은 프레이저드의 공격을 받고 있었다. 마법검의 위력에 밀린 프레이저드는 빙염 결계 주문을 실행하고, 이에 패배하고 탈출을 감행하나 추격대의 공격에 위기를 맞았다. 이 위기에서 일행을 살려준 것이 대마도사 마트리프. 마트리프는 포프가 너무 약하다는 것을 이유로 들어서 본격적으로 수행을 시키고, 아방에 이어 두 번째 마법스승이 되어준다. 이 과정에서 비행주문이나 순간이동주문, 중압주문 베탄(만화 오리지널) 등의 다양한 마법을 배워 포프가 본격적으로 제대로 된 성장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다.[15]프레이저드 전 이후의 복장[16] |
이때 흉켈이 등장하여 포프를 구해주면서, 포프는 최후의 힘을 짜내서 가루단디를 박살내는데 성공하고 그대로 쓰러진다. 흉켈과 함께 다이 일행에게 합류했을 때는 사실상 전력에서 제외되었다.
그러나 바란이 용마인화해 흉켈과 크로코다인을 비롯한 전력들을 때려눕힌 후, 기억을 잃은 다이를 데려가려 하자 어떻게든 다이를 가지 않게 붙잡으며 어찌하면 좋을지 생각하며 스승인 아방을 떠올린다. 아방이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해들러에게 메간테를 썼던 것, 그리고 바란이 이전에 드래고닉 오라라도 막을 수 있는 힘 이상의 공격을 하면 대미지가 들어간다는 말을 상기시키며 이내 자신의 목숨을 걸고 바란에게 덤벼들어 최후의 힘을 짜내어 바란에게 메간테를 작렬시키려 한다.
전 생명 에너지를 손가락 끝에 담았기에 용마인화한 바란조차 팔을 뽑을 기세로 힘을 주었음에도 뽑을 수 없었다. 양 팔로 포프의 오른 팔을 뜯어내려하나 이마저도 손가락에서 쏟아붓는 에너지로 인한 충격때문에 실패하고 그 모습에 다이는 전에도 이런 비극이 있었다며 아방이 해들러에게 메간테를 썼던 기억을 얼핏 떠올린다. 그러고서 포프는 흉켈과 크로코다인, 레오나에게 마지막 부탁을 남긴다.
레오나, 흉켈, 크로코다인 아저씨. 모두 뒷일은 부탁할게. 마암에겐 잘 말해줘.
그렇게 마지막으로 다이와 서로 눈을 마주치자, 더이상 다이와 함께 모험할 수 없다는 것에 한 순간 눈물을 흘리면서도 애써 웃고 다이에게 유언을 남긴다.포프: 다이..! 내가 죽는 꼴을 보고도... 또 멍청한 낯짝을 하고 있으면... 미워한다...
(다이가 이내 그 모습을 보고 무언가를 떠올린 듯 서서히 포프를 말리려 한다)
잘 있어, 다이... 너랑은 많은 일이 있었지만, 즐거웠다, 하지만...
( 주마등처럼 다이와의 첫 만남과 지금까지의 모험들이 스쳐지나간다)
...내 모험은 여기까지인가 봐... 메간테!!
그렇게 다이와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포프는 메간테를 시전하며 바란과 동귀어진하려 한다. 이때의 폭발을 본 충격으로 다이는 기억을 떠올렸으나, 아쉽게도 주문이 미숙하여 빈틈이 생기는 바람에 포프만 죽고 바란은 멀쩡했다.(다이가 이내 그 모습을 보고 무언가를 떠올린 듯 서서히 포프를 말리려 한다)
잘 있어, 다이... 너랑은 많은 일이 있었지만, 즐거웠다, 하지만...
( 주마등처럼 다이와의 첫 만남과 지금까지의 모험들이 스쳐지나간다)
...내 모험은 여기까지인가 봐... 메간테!!
레오나는 다이와 바란이 처참한 살육전을 벌이는 동안 포프에게 자오랄을 걸지만 실패해서 포프는 결국 살아나지 못한다. 그러나 완전히 죽어버린 상태에서도 다이를 돕기 위해 마법을 사용해 바란을 놀라게 하였고,[19] 죽은 자가 마법을 썼다는 사실에 당황한 바란은 돌진해 오는 다이에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무승부가 되고 만다.
바란 자신이 용의 기사에게 주어진 힘 중 가장 한심하다고 여긴 인간의 마음이 일으킨 기적에 패배한 셈.
이후 무엇인가를 생각한 바란이 용의 피를 주었다. 용의 피는 죽은 자마저 한층 더 강화해서 살릴 수 있는 특제품이었지만 지옥의 구덩이에서 기어나올 정도의 강인한 의지가 없으면 살아날 수 없는 물건이었는데 포프는 강인한 의지로 다시 부활한다. 용의 피를 먹고 되살아난 덕에 이전보다 파워업 한 모습을 보여준다. 허나 개그 캐릭터의 숙명이 어디를 가는 게 아니라서 부활하자마자 방심하다가 마암으로 둔갑한 자보에라의 간계에 속아 위기에 빠지지만,[20] 마트리프의 구원으로 살아날 수 있었다. 이때 마트리프에게 마법사의 마음가짐[21]을 전수받았다.
2.4. 버언과의 첫 대결까지
로모스 왕국의 무술대회를 다이와 함께 참관하던 중 마암과 재회한다. 무술대회는 자무자의 계략이었고, 다이가 초마생물 자무자에 먹혀버리고 만다. 치우가 끈질기게 덤벼드는 것[22]에 힌트를 얻어 다이를 구할 작전을 짰다. 이 시점에서 오지폭염탄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킬 번은 이미 포프를 주시하고 있었던 모양이며,[23] 특히 포프의 약하고 겁이 많지만 용기를 내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에서 동료들을 지탱하는 모습에 위험을 느끼고 용사 일행 중에서도 가장 먼저 죽여야 된다며 포프를 처리하기 위해 귀암성 동원 파프니카 공방전 중 도발을 걸고 죽음의 대지로 유인해낸다. 다행히 뒤쫓아온 다이에 의해 목숨을 건지지만, 그 자리에 초마생물로 개조된 해들러가 나타나는 바람에 위기에 몰린다. 다이를 데리고 도주하지만 마법력 부족으로 루라는 쓰지 못하고 토베루라로 날던 중 해들러가 쫓아오는 바람에 다이는 행방불명이 되고, 성질 급한 자신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된 거라 여기고 마법사는 누구보다 냉철해져야 한다는 마트리프의 말을 떠올리고는 이를 악물고 일행에게 위기를 알리기 위해 도주를 택한다.[24] 이후 크로코다인 덕분에 위기를 모면했고, 킬 번은 한 번 노린 사냥감을 두 번이나 놓친 건 처음이라며 언짢아 한다.[25]
친위기단과 싸울 때 복장[26] |
이후 나이트 시그마와 일종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다. 시그마의 전설의 무기인 샤하르의 거울은 모든 마법을 반사하는 효과가 있으며,[27] 이는 포프에게는 최악의 상성을 가진 무장이었다. 게다가 지금까지의 적들과는 달리 포프를 극도로 경계하며 높이 평가하는 적이기까지 하다.[28]
대마왕 버언과의 첫 전투에서 버언이 가볍게 쏜 메라가 그의 메라조마 이상의 파괴력을 내는 것을 보고는 경악한다. 메드로아조차 마법반사주문 마호칸타에 의해서 막히는 것과 동시에 반사되고, 그것을 상쇄하느라 마법력을 소모한다. 전멸 직전, 해들러에 의해 마음과 함께 목숨을 구조받으며 바다에서 마암과 함께 표류하다가 간신히 살아남는다.
2.5. 휘성석의 빛
버언과의 최종전이 있기 전, 아버지 바란이 죽고 버언에겐 이길 수 없다는 두려움으로 인해 용사로서의 중압감에 짓눌려 다이가 한때 포프가 그랬듯 도망치자, 다이를 찾아가 이건 우리 자신들의 싸움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 뒤 롱 베르크가 제작한 마력을 타격력으로 바꿔주며 사용자에 의지에 따라서 자유자재로 모양을 변환시키는 블랙 로드를 얻는다.버언의 궁전 대마궁 버언 팔레스의 결계를 약화시키기 위한 대파사주문 미나카토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방의 제자 5명이 가진 아방의 목걸이와, 그에 대응하는 5인의 마음의 힘이 필요했다. 개개인은 서로 다른 자신이 가진 마음의 특성을 목걸이에 전달할 수 있으며, 레오나는 정의, 마암은 자애, 흉켈은 투지였다. 그 외에 용기가 있으며, 나머지 하나의 마음은 불명.
우연히 이를 엿들은 포프는 별 생각없이 자신은 무슨 색일까 목걸이에 집중해봤지만 아무 빛도 나지 않았다. 몇 차례 시도해도 변화가 없어 자신은 아방의 제자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에 빠지게 된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혹독하게 수련에 매진했지만 결국 빛이 나지 않았다. 포프는 다른 아방의 제자들[29]과는 달리 오직 자신만이 그들과는 다른 평범한 인간이라는 데 생각이 미쳐 조금씩 절망하게 된다.[30]
결전의 날, 드디어 미나카토르의 시전에 들어가고 마지막으로 포프의 차례가 오지만 목걸이에는 어떠한 색도 떠오르지 않으면서 포프의 절망은 극대화되고 만다. 첫등장 당시의 찌질했던 포프는 진작에 잊어버린 동료들이 포프의 돌이 빛나지 않는 것에 진심으로 어리둥절해하며 한치의 의심도 없는 기대와 격려를 보내오지만 이는 오히려 포프의 멘탈붕괴를 가속시켰다. 대파사주문 실패 직전, 여기서 도망치면 두 번 다시 빛날 일은 없을 것이라는 레오나의 말에도 포프는 도망치려 한다.[31][32] 그걸 본 자보에라는 포프를 기습하지만 포프를 좋아했던 메를르가 대신 공격을 맞고 치명상을 입는다. 죽어가는 메를르가 자신을 좋아했다는 사실을 처음 들은 포프는, 메를르의 부탁대로 자신은 사실 마암을 좋아했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으로 용기를 각성한다.[33] 포프는 자신의 영혼의 빛이 용기라는 것에 놀랐는데, 다른 동료들도 놀랐던 것이 당시 알려진 미나카토르를 증폭시키는 영혼의 빛은 용기, 투지, 정의, 자애 그리고 공개되지 않은 하나였고[34] 당연히 포프를 포함한 이들 모두가 용사인 다이가 용기를 상징할 줄 알았기 때문이다.[35] 포프는 용사를 뜻하는 용기의 빛이 자신에게 있다는 걸 알고 진정한 용자로서의 길을 각성한다.[36] 자신을 구하고 사망한 메를르를 앞에 두고 포프는 이전과는 격이 다른 대마력과 회복마력에 각성하여 메를르를 소생시킨다. 말그대로 '현자'로의 승격이 이루어진 셈. 포프가 절망하여 자기는 안될 거 같다고 할때 플로라 공주가 당신은 가능하다며 아방은 절대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떠나는데, 결국 포프가 해냈기에 플로라 공주의 말이 맞았다. 플로라 말대로 아방이 포프가 전혀 그릇이 안된다면 휘성석을 주기 이전에 애초에 제자로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인데 포프의 영혼의 빛이 용기인 것을 보면, 아방은 처음부터 포프가 겁은 많지만 마음 속 깊이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일어서는 불굴의 용기를 가진 아이라는 것을 알고 제자로 받아줬다는 말이 된다. 아방이 투기의 달인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처음부터 아방은 포프가 지닌 영혼의 힘을 알아챘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방은 용사의 가정교사를 자처하며 전 세계를 돌며 자질이 있는 사람들을 미래를 지킬 용사로 육성하고 다녔는데 굳이 포프를 제자로 받아들였다는 것은 포프의 잠재된 용기의 힘이 어마어마했다는 의미가 되는 것. 포프는 알고보면 비범한 자질을 가진 인물이었던 것이고, 결국 아방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아방과 함께 싸웠던 당대 최고의 마법사 마트리프도 포프의 진정한 자질을 알아보고 자신에게 마트리프의 표식이라는 게 있다면 당장 그것을 주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이후 실질적인 용자 파티의 리더이자 No. 2 자리를 꿰차서[37][38] 팀의 사기를 책임지는 인물이 된다. 시그마와의 결전에선 블랙 로드를 이용해서 떼어낸 샤하르의 거울에 일부러 메드로아를 쏘아 그 반사각에 시그마를 위치시켜 역으로 처리하려는 페이크를 거는데, 이를 진즉에 눈치챈 시그마가 포프를 붙잡아 인간방패로 쓰는 바람에 메드로아를 정통으로 맞고 불타서 죽은 줄 았았으나...... 사실 거울을 향해서 쏜 건 겉모습만 메드로아처럼 보이게 만든 베기라마였기에 약간의 데미지를 입은 것 외엔 멀쩡했다. 직후 깜짝 놀라서 방심한 시그마에게 진짜 메드로아를 날려 승리. 이중으로 페이크를 건 두뇌 플레이로 본인의 하드 카운터 포지션을 맡은 시그마를 멋지게 쓰러뜨린 셈이다. 포프의 급격한 성장과 뛰어난 두뇌 플레이를 목격한 킬 번 역시 다이보다 위험 인물이라며 그를 예의 주시하게 되었으며, 해들러도 다같이 킬 번의 트랩에 걸렸을 때 자신의 목숨과도 바꿀 정도로 멋진 사나이로 인정하고, 실제로 미스트 번에 의해서 반사된 메드로아에 죽었을 때는 전 아군이 거의 포기 상태에 이르렀을 정도로 큰 존재감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이번 죽음도 페이크였다. 킬 번을 때려잡은 아방이 슬쩍 피신시켜서 살아있었다.[39]
2.6. 최후의 결전
진정한 모습을 드러낸 버언과의 전투에서는 메드로아조차도 소용없는 상황에 다른 파티원들이 모조리 다 구슬 속에 갇힌 구경꾼이 되어버린 상황에서도 다이의 곁에 홀로 끝까지 남아 그 전까지 절대무적이었던 버언을 심리전으로 압박하여 버언의 필살기 천지마투의 자세를 깨고 버언에게 최초로 데미지를 주는 데 성공한다.마지막에 검은 핵을 발동시켜 모든 것을 날리려 하는 버언과, 너무나도 거대한 마족의 스케일에 경이감을 느끼고 절망한 아군에게, 인간은 수명이 짧지만, 그렇기 때문에 마치 섬광처럼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라는 대사를 해서 상황을 반전시켜 버린다. 완전히 포기했던 다이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대마왕에게 인간의 힘을 각인시킨다. 그러니까 원래라면 주인공이 해야 할 역할.[40][41]
그렇게 의지를 되찾은 둘은 상황은 그대로라 아무런 대책이 없음에도 마치 좀비처럼 끝까지 버언에게 달라붙고 버언은 그런 둘의 모습에 소름을 느끼며 카이저 피닉스를 날리지만, 그동안 하도 맞아봐서 그런지 포프가 카이저 피닉스를 무의식으로 해체해버린다. 버언 자신도 깨트릴 방법이 없어 피하는 게 고작인 필살기를 고작 인간이 정면에서 파훼하자 버언도 당황하고, 자기도 얼떨결에 해놓고 당황해서 "나 알고 보니 숨겨진 천재였나?"(...)하고 벙찌지만 다이는 "넌 언제나 천재였다"라고[42] 인정해주면서 포프가 만들어준 틈을 이용해 일격을 더 먹인다.
버언이 쓰러진 후 킬 번( 피로로)이 막판에 쓰는 검은 핵에 의해 배드 엔딩으로 종결될 위험에 처하지만 다이와 함께 킬 번을 들고 하늘로 날아가서 자폭을 꾀한다. 그러나 자신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다이가 포프를 지상으로 내팽개치면서 스스로 해결해 행방불명되며 포프는 목숨을 건진다. 이후 엔딩에서는 마암, 메를르 두 명과 함께 흉켈과는 별도로 다이를 찾는 여행중인 듯. 그렇게 마지막 나레이션을 해주면서 행방불명된 다이가 자신의 의지대로 동료들 앞에 스스로 나타나기를 믿으며 기다리는 걸 끝으로 작품은 막을 내린다.
3. 전투력
"저…저만한 마법력을…저런 풋내기가 내뿜다니…! 도…도대체 뭐가 어떻게 됐길래?!"
▶ 자보에라
▶ 자보에라
"아까 녀석의 무시무시한 마법력을 봤잖아? 지금의 포프는 내 힘으로도 감당하기 힘들어."
▶ 흉켈
그야말로 스승 마트리프를 이은
대마도사 그 자체인 인물이다. 처음에는 강하다고 할 만한 전투력이라고 할 수 없었지만 성장해 가면서 엄청나게 강해진다.▶ 흉켈
주 특기는 화염계 마법. 빙계도 잘 사용하지만, 화염계보다는 레벨이 낮고 약간 어설펐다.[44] 처음에는 잔챙이 마법사였지만 모험을 거듭한 이후로 중압주문 베탄, 기라계 주문, 루라, 비행주문 토베루라 등으로 드래곤도 때려잡을 수 있을 정도로 위력이 상승했고, 프레이저드의 특기인 오지폭염탄을 들은 이야기[45]만으로 재현하면서 전력으로 급부상했다. 물론 베기라마 등 존재하는 마법의 대부분을 사용 가능.[46]
후반에는 자신만의 용기에 눈을 뜨며 대마도사[47]로 각성한다. 각성 순간 메를르를 회생시킨 회복주문은 자오리크를 방불케 하는 엄청난 위력을 갖고 있었다고(...).[48] 이후에 시그마와 싸울 때도 자신에게 회복마법을 걸어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가 하면[49] 다른 동료들도 금방 회복시켜준 걸 보면 회복마법도 레오나 공주나 마암보다 훨씬 수준이 높다.
롱 베르크가 만든 블랙 로드는 마력을 담는 것으로 강력한 파괴력이 나오며, 여의봉 같이 길게 늘이거나, 투척 무기로 삼을 수도 있고, 전면의 날 부분의 형태를 변환시켜서 쌍지창 형태로 만드는등 여러 가지로 변형이 가능하다.
최대의 마법인 메드로아는 존재하는 모든 것을 소멸시키는 초강력의 마법이지만, 메드로아를 익힌 후반의 상대들이 대부분 마법반사를 지녔기 때문에 유형적인 실적은 없었다. 그렇다고 아주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닌 것이, 포프가 대부분의 마법이 쓸모없어진 후반에도 전투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것은 직격 시 진 대마왕 버언조차 무사할 수 없는 메드로아의 존재 덕분이었다.[50] 사실 후반부의 포프의 전투는 시그마와의 버언 팔레스에서 전투에서 보여지듯이 극단적으로 말해 '어떻게 메드로아를 맞출 것인가?', 상대측은 '어떻게 메드로아를 피하거나 튕겨낼 것인가?'를 사이에 둔 심리전과 두뇌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마력도 상당한 편인데 문제는 매번 시도하는 주문이 하필이면 너무 하이 레벨의 주문이라서 매번 마력이 바닥난다는 점. 21권, 그러니까 아직 대마도사로 각성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인터뷰에서는 자신은 만땅인 상태에서 메라조마 따위는 20발 정도는 가볍게 쏘지만 베탄은 5~6발, 메드로아는 2~3발 밖에는 쓰지 못한다고 한다. 21권 당시의 MP가 180 정도로 나와 있었으니 메드로아의 소모 MP는 60 정도로 추정. 참고로 대마도사로 각성 후에는 MP가 330으로 뻥튀기. 아방이 실버 페더로 포프의 마력을 회복시키려 했는데, 실버 페더에 담긴 '보통 마법사 2~3명의 마력을 완전 회복시키는 수준의 마법력'으로도 포프를 완전 회복시킬 수 없었다.
마지막에는 버언의 카이저 피닉스까지 샤하르의 거울로 반사시켜 버린다. 이 때 샤하르의 거울은 파괴되는데, 규격을 넘어선 대마왕의 주문과 포프 자신의 극대급 폭열주문을 동시에 튕겨낸 여파인 듯. 여기까지는 템빨이라고 넘어가더라도, 한술 더 떠서 카이저 피닉스를 손가락 두 개를 입 안에 찔러넣어 찢듯이 분산시켜 막아내는 기행을 구사한다! 해들러처럼 피해를 감수하거나 다이처럼 흘리듯이 피하거나 아예 더 큰 힘으로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 마법적인 차원에서 받아내어 카이저 피닉스 자체를 정석으로 완전히 파훼하여 무력화시킨 것이기 때문에, 피닉스 자체를 창조한 버언조차 순간 할 말을 잃었을 정도.
이것이 정말 대단한것이, 어떠한 특수한 처리가 되어 그냥 힘으로 억지로 찍어눌렀던 변칙적인 치트가 아닌, 보다 근본적으로 마나의 원리를 이해하고 조작한 것으로 묘사된다. 즉, 이 장면은 포프가 그야말로 운의 요소 하나없이 순수 실력과 마법 응용력으로 마법으로써 현자의 경지에 다다른 것이고, 버언보다 높은 마법적 소양을 지니게 된것. 크로코다인 하나 어쩌지 못하던 초반부에 비하면[51] 그야말로 눈부신 성장이라 할 만하다. 본인 말로는 그냥 하도 맞상대 하다보니 자기도 모르게 파훼법을 깨우쳤다지만, 마법의 원리를 기본부터 깨달았기에 별도의 연구 없이 파훼법을 체득했다는 게 더 대단하다.
카이저 피닉스 파훼 전에도 포프의 마법 운용 센스가 드러나는 장면이 있는데 바로 시그마를 쓰러뜨리는 부분이다. 이 때 포프는 시그마에게 빈틈을 만들기 위해 베기라마가 메드로아처럼 보이도록 조절하는데, 특정 주문의 형태를 다른 주문처럼 변화시키는
그렇지만 포프가 가진 최대 무기는 바로 두뇌 플레이. 실전을 거듭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어떠한 상황에 처해도 타개법을 찾아내는 게 가능할 정도. 만약 버언과의 최종전에 포프가 없었으면 끝까지 버언의 천지마투의 자세에 농락당했을 것이다. 버언 팰리스의 지하에 갇혔을 때에도 그랜드 크로스를 이용해 탈출하자는 안을 가장 먼저 생각해냈다. 마트리프가 자보에라의 계략에 의해 위기에 빠진 포프를 구해주면서 '마법사는 항상 팀에서 가장 냉정해야 한다. 모두가 뜨겁게 타오를때도 홀로 얼음처럼 차가워야 한다.'[52]는 것이 있었는데, 포프는 중반부까지는 적의 도발에 쉽게 흥분해서 적을 쫓았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많았으나, 후반부에는 이 말을 떠올리며 상대방을 공략할 방법과 난관을 타개할 방법을 냉정하게 찾아나간다.
그 외에도 그 전까지 마법사들이 근접전에 약하고 원거리전에 특화되어 있다는 고정관념을 많이 부숴버린 캐릭터로 마법사 주제에 근접전을 자주 벌인다. 아무래도 마법사 클래스인데다 작중에서도 주인공 파티의 약골 포지션으로 묘사되지만, 아방의 교육방침 상 무술의 소양도 있으며 마트리프 또한 포프를 가르치면서 체력단련부터 시켰다. 작화의 한계인지 모르지만, 벗은 몸을 보면 의외로 탄탄한 근육질이기도 하다.
처음으로 제대로 된 전투를 벌인 크로코다인전에서도 지팡이를 부셔가며[53] 싸웠고, 이 때 크로코다인의 감상이 대충 '살다살다 지팡이로 후려치는 마법사는 첨일세' 급인데, 후에 대 시그마전에서는 대부분의 마법이 통하지 않는 오리할콘 몸에 그나마 통하는 매드로아까지 반사시키는 샤하르의 거울 등으로 무장한 마법사 킬러인 이 친구를 상대하느라 근거리전을 마구 벌였다. 마지막 싸움인 버언과의 싸움에서도 다이에게 천지마투 자세 직후의 경직을 노릴 수 있게 하기 위해 양손에 각각 마력을 쏟아부은 이오라[54]와 블랙 로드를 들고 천지마투의 자세를 취한 버언에게 정면으로 달려들었을 정도. 작품이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원거리 포격전은 거의 하지 않은 셈.[55][56]
4. 작중 사용 주문
5. 캐릭터 발전
각성 전(초반부) |
각성 후[59](후반부) |
"이런 미숙한 소년조차 우정을 위해 목숨 걸고 싸우고 있는데…! 그에 반해 난…제 안위를 위해 긍지를 저버리고 비열한 수법을 쓰고 말았어…! 정말 이래도 되는 건가…이래도?! 남자의 자존심을 잃으면서까지 거둘 가치가 있는 승리란 말인가…?!"
▶ 크로코다인
▶ 크로코다인
"분명히 심장이 정지되어 있군…그런데 어떻게…?! 설마…친구를 염려하는 마음이 죽어서도 이 소년의 몸을 움직였단 말인가…?! 그런…그런 기적이…?! 황당한 일이야…용의 힘과 마족의 마력…인간의 마음…용의 기사에게 주어진 3개의 힘 중 가장 허접하다고 여기고 버린 '사람의 마음'에…이토록 강렬한 패배를 당하다니…!"
▶ 바란
▶ 바란
"신이여…! 인간의 신이여! 마족인 내가…난생 처음 비오…! 만약 정말로…그대에게 인명을 관장하는 힘이 있다면 이놈을…! 이 멋진 놈만은 살려주시오! 나 같은 악마를 위해 이놈이 죽게 내버려두지 마시오! 신이여…!"
▶ 해들러
▶ 해들러
내가..정말로 좌절에 빠지려 할 때..정말로 포기하려할 때...늘 마지막 순간에 내 등을 떠밀어 주던 녀석... 늘 날 곧추세워 주던 녀석... 최고의 친구... 포프..! 널 만나...난 정말 행복하다!
▶ 다이
초반부의 비겁한 찌질이가 후반부까지 수많은 적 간부들이 감명받고 매료된 진정한 사나이로 성장했다. 성장형 서브 주인공의 표본이자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인물.▶ 다이
3권 초반부까지는 적전도주[61]란 가짜 용사 비슷한 모습 등등 상식 이하의 찌질함을 보여 주면서 막장 캐릭터가 되는가 했으나 다이와 다른 동료들과 힘을 합쳐 점점 성장해 최후에는 대마도사 타이틀을 거머쥐며 성장형 캐릭터의 절정을 보여준다. 킬 번의 말처럼 성장 속도와 폭만 따지면 다이보다 훨씬 많은 레벨업을 거쳤다고 볼 수 있다.[62]
하지만 다이라는 존재가 있었기에 포프도 불꽃처럼 타오를 수 있는 희망을 가질 수 있고, 용사라는 존재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용기를 준다는 것을 생각하면 다이와 포프는 서로가 서로를 끌어주는 존재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비교하자면 다이는 초반부터 근원을 알 수 없는 초월적인 힘과 용기로 언제나 굴하지 않고 상대와 싸워나가서 사람들이 두려운 존재와 싸울 수 있게 다른 사람들에게도 믿음을 가져다주는 희망의 전사로서의 용사라면, 포프는 그와 정반대로 초반에 싸움에 앞서 항상 두려움을 안고 있지만 결국엔 후반부 그 두려움조차 극복하며 스스로 용기를 내어 다시 일어서서 싸우는 가장 인간적인 영웅이라고 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이러한 성향과 포지션에 있는 인물은 일반적으로 전사나 도적 클래스에 가까운데 파티에서 가장 지적인 면모가 부각되는 마법사라는 포지션을 맡아서 기묘한 언밸런스함을 이룸으로써 캐릭터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켜주는 효과를 낳았다. 다이의 대모험 전반에 흐르는 기존 용사물 뒤집기의 구성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기존에 철저하게 용사의 서포트 역할 내지 조언자 역할을 하던 마법사의 전형을 부수고 되려 용사처럼 같이 성장하고 치열하게 투쟁하는 마법사라는 새로운 유형을 선보인 셈이다.[63]
순수하고 용감한 다이와는 달리 여자를 밝히는 발랑 까진 성격에 약아빠진 포프의 콤비는 드래곤볼의 손오공과 크리링 콤비와 유사하다 할 수 있다.
부활 후 용의 피를 받아서 육체가 강화된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이 흉켈에 의해 제기된 적이 있다. 작중에서 용의 피를 받아 부활한 것은 포프 외에는 라하르트 뿐이며 보통의 정신력으로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작중에서 자주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나거나 실은 살아있거나 하는 경우가 잦은데, 실은 행운 능력치가 초기부터 216이나 됐다. 게다가 최종전에서는 256. 참고로 게임상 능력치의 범위는 0-255. 시스템을 뛰어넘는 수치다. 그러나 드퀘에서 행운 능력치는 실질 전투엔 도움이 안 되는 스텟으로 마법사인 포프의 기본적인 전투력과는 큰 상관이 없다. 드퀘 6에선 아예 없어지기도 했다.
6. 루머
초반에 너무 찌질한 모습을 보인 탓에 중반까지는 포프를 좀 죽이라는 편지가 쏟아졌다고 한다. 이에 따라서 편집부도 작가와 원작자에게 그것을 타진했지만 원래 포프는 초반이 아니라 중반에 퇴장할 예정이라는 이유로 작가와 원작자가 그것을 거부했다. 그리고 이후 예정대로 중반부에 죽었는데( 바란에게 메간테를 시전.) 이번에는 포프를 살려내라는 항의전화가 빗발치듯 걸려와서 다시 되살아나게 되었다는 루머가 있다.실제로 산죠 리쿠의 인터뷰 「다이의 대모험은 이렇게 시작되었다」를 보면 포프는 원래부터 다이와 더블 주인공을 삼기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이며 처음부터 강한 다이와 처음에는 약했으나 점점 강해지는 포프를 내세우는 것으로 다른 종류의 감동을 주기 위한 캐릭터였고 죽일 예정은 아예 없었다고.연재 초기에 독자들의 항의를 받은 편집부로부터 "빨리 죽여라"란 말을 들은 것은 사실이지만 중반에 퇴장할 예정이 아니고 "앞으로 노력하는 캐릭터다"라며 편집부를 필사적으로 설득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히고 있다.
JUMP COMICS PERFECT BOOK의 편집자는 인기가 없었다면 바란편 이후에 버언을 상대하고 끝이었다. 포프는 죽고 바란을 죽인 다이가 버언과 싸우는 게 라스트였다고 했지만 이렇게 되면 날아가는 떡밥이 한, 두 개가 아니고 뭣보다 산죠 리쿠 본인의 인터뷰와 충돌하고 있다.
다만 이것은 편집자가 강한 점프의 특성을 생각하면 그냥 편집자와 작가가 다른 생각을 가진 상태로 봉합 없이 이야기가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작가는 파워업 이벤트의 일시적인 위기로서 포프를 죽였는데, 편집자 입장에서는 여기에서 퇴장했으면 하던 캐릭터가 자신이 생각하던 이상의 인기가 있다는것을 알게 되어 한발 물러설수 밖에 없었을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읽으면 작가가 편집부를 필사적으로 설득했다는 이야기도, 한편으로는 필사적으로 설득할 수 밖에 없을정도로 편집자가 이 캐릭터의 빠른 퇴장을 기대했다는 것도 나름의 정합성을 가지게 된다.
여담이지만 포프의 모티브가 된 캐릭터는 드래곤 퀘스트 2에 등장하는 사말토리아의 왕자. 능력치도 어중간하고 약하기 그지 없지만, 최고 레벨이 되면 모든 능력치가 대폭 상승한다는 것이 딱 포프와 같다.
7. 인기
포프의 매드 무비
작중 행해진 마지막 캐릭터 인기투표에선 다이의 뒤를 이어 2위.[64] 그의 필살마법인 메드로아는 기술 인기투표에서 1위를 했다.[65]
처음부터 막강한 재능과 혈통으로 무장해서 자연스럽게 강자가 된 다이와는 달리 거의 밑바닥 수준에서 시작해 끝내 대마도사가 된 그 성장도는 대단하다. 제목을 '포프의 대모험'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꽤 있을 정도로. 실제로 초반부터 종반까지 초지일관인 다이보다 훨씬 인간적이면서도 노력하여 대성공을 거두기 때문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 다이의 대모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로 투표하면 항상 상위를 차지하는 것도 이 만화에서 포프의 모습이 그만큼 인간적이고도 매력적이라 느끼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보다는 포프를 진 주인공으로 여기는 팬들도 꽤 많다.
물론 이런 드립을 안 좋게 보는 팬들도 많으며 일본에서는 포프 빠는 꺼지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
작품내 활약을 보면 모든 주인공으로서의 막타 비중은 오직 다이에게만 몰려 있다. 단적인 예로 작품 내내 중간 공략단계에서는 포프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의 도움을 받지만 스토리상 보스급의 캐릭터는 반드시 다이가 마무리한다. 로모스 왕국에서의 크로코다인, 파프니카 왕국에서의 흉켈, 발지 섬에서의 프레이저드, 이후 바란과 초마생물 해들러, 최종 보스인 대마왕 버언까지 차례대로 말이다.아무리 포프가 강해진다 해도 용의 기사로 활약하는 다이가 지닌 힘까지 능가할 수는 없는 실정.
다만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다이이지만 팬들 내에서 포프의 대모험이라고까지 불리는 이유는 주인공 다이는 전 권을 걸쳐 인외급의 용기 있는 모습과 태생부터 격이 다른 강력함을 보여준[66]반면 포프는 전권에 걸쳐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 과정이 굉장히 자연스럽고 개연성 있게 묘사되었기 때문이다. 소년만화에서 강한 전투력을 바탕으로 막타를 치는 게 주인공의 근본적인 존재 이유인 것은 사실이지만 작중 아방이 언급했듯 마법사는 파티에서 가장 냉정하게 대국적으로 전략을 짜야 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포프에게 독자들이 감정이입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게다가 보통 정의를 위해 싸우는 주인공의 덕목으로 꼽히는 용기도 포프의 아이덴티티가 되어있으니 더욱 빛이 난다. 인외의 존재로서 인간의 감정과 세계의 운명까지 걸린 사명감을 짊어지고 홀로 싸워아야하는 고뇌를 담아낸 다이의 부족한 부분을 훌륭하게 채워주는 또 하나의 주인공인 것이다.[67]
다만 다이의 인외격 태생이나 성장, 막타 등의 이야기. 포프 빠들이 흔히 말하는 태생빨 이나 고뇌 같은 부분에서 포프가 다이에게는 없는 그런 면모를 채워준다는 말은 애초에 어긋난게 크로코다인 부터가 다이를 자신의 태양 같은 존재라고 칭하는 것이나 바란이 아직 어린 나이에도 문장의 힘을 그렇게 쓸 수 있다는게 대단하다고 말하는 것 등을 간과하거나 무시하는 것에 가깝다. 당장 포프가 바란에게 하는 다이에 대한 말들만 봐도 기본적으로 어긋나 있다. 당장 마지막 버언과의 문답에서 인간들이 자신을 박해한다면 자신이 떠나겠다는 다이의 대답 등을 봐도 이런 부분에서도 다이는 이 작품의 주인공 으로서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할 수 있다.
8. 기타
선생님에게는 존댓말을 쓰지만 스승님한테는 반말을 하는데, 한국어판에서는 두 사람 모두에게 존댓말을 쓰는 것으로 번역되었다.작가의 후속작인 모험왕 비트에서는 포프와 완벽하게 비슷한 타입(…)의 캐릭터인 키스가 나온다. 이쪽 역시도 처음에는 찌질한 캐릭터로 등장했다가 여러가지 각성 이벤트를 거치면서 거의 진 주인공급의 포스를 보여 준다(…).[68] 덤으로 미남에다 플래그[69] 마스터.
[1]
미스트 번과 중복.
[2]
원판과 국내 더빙판, 구작과 신작 캐스팅을 통틀어 여성 성우가 포프를 연기하게 된 유일한 사례이다.
[3]
다이는
용의 기사와
아르키드의 공주의 혈통으로 구 마왕군 최강의 마법사였던
브라스 밑에서 마법을 수행하면서 컸고,
흉켈은 구 마왕군에 주워진 것을 계기로
아방과
미스트 번이라는 양대 톱클래스의 스승의 수업을 거쳤으며,
마암은 용사일행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로 뛰어난 재능을 타고 났다.
레오나는 일국의 공주이자 현자. 혈통이 비범하거나 특수한 성장 과정을 가지지 않은 포프는 그야말로 평범한 인간의 대표격인 존재. 굳이 따지자면 아버지의 장인으로서의 실력이
롱 베르크도 인정할 정도로 인간치고는 뛰어났다.
[4]
원래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에서 단일 개체에 대한 피해는 메라조마가 가장 높다. 하지만 본작에서는 화염/빙결계 최강마법, 즉 극대주문은 메라조마나 마햐드가 아니라
메드로아다.
[5]
"수행으로 익힌 힘은 누군가를 위해 사용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6]
마트리프의 사제다.
[7]
반드시 해야 할 싸움에서 두려움 때문에 도망친다는 결정을 했고 그 결과 지금의 모습(사기꾼 마법사)이 되었다고 하며 포프는 아직 젊으니 동료를 버리지 말라는 가르침을 준다.
[8]
하지만
크로코다인도 직격당했으면 큰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며 애송이가 메라조마를 쓰다니 제법이라며 어느 정도 인정하기도 했다.
[9]
보주 조각으로 아주 작게나마 빛의 마법진을 만들어 자신의 역량 이상의 마법력으로 발동했다. 원래대로라면 마법사는 쓸 수 없는 주문이라고.
[10]
크로코다인은 이 때 큰 감명을 받은 듯 후에 동료가 되었을 때 포프를 매우 신뢰하게 되었다.
[11]
다이도 포프가 아니었으면 몇 번이나 포기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2]
레오나 공주와의 인연 때문.
[13]
이 때 다이는 자신과 비슷한 성장 배경을 지닌 흉켈에게 동질감을 느낀 탓에 분노하지 못해 용의 기사의 힘을 끌어내지 못했다.
[14]
정작 흉켈은 포프가 용기중에 단독으로 돌격하거나 메간테로 자폭하는 등의 멋진 모습만 봐왔고 모자라게 구는 건 거의 목격한 적이 없어서 포프가 무슨 초인인 줄 아는 듯한 언행을 보인다. 신뢰가 너무 무겁다는 말도 있을 정도.
[15]
아방이 마법사로서의 기초를 가르쳤다면
마트리프는 일류 마법사로 발돋음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었다. 이 과정에서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기긴 했지만... 아방이 포프에게 사상적인 지주가 되었다면, 마트리프는 자신의 고뇌와 방황까지 드러내 보이는 실질적인 스승의 역할을 해주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후 스스로
마트리프의 계승자를 자처하게 된다.
[16]
망토는 바란과 싸울 때 찢어졌다.
[17]
정체가 괴물이라도 상관없다고 말했을 정도로 다이와의 우정을 소중히 했던 포프가 강한 절망을 느끼고 주저앉을 정도인 데다가 다른 사람들도 포프의 멘붕을 안쓰럽게 바라볼 정도이다.
[18]
이 모습에
메를르는 실망했으며, 레오나 공주는 뺨을 때릴 정도로 분노했다. 특히 포프에게 감화되어 개심한
크로코다인은 크게 슬퍼했다.
[19]
사실 이 힘은
고메의 힘이다. 죽은 가운데에서도 다이를 돕고자 하는 포프의 마음에 반응해서 저승으로 가고 있던 포프와 대화, 그를 도발하여 힘을 일깨운 것.
[20]
이때 전사로서의 자존심도 버리고 자보에라의 계략에 편승해 자신들을 야습하려 한 해들러에게 "남자의 승부에는 승패 이상으로 중요한 게 있다"고 질타했는데, 포프가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포프의 질타는 현재에 안주하며 타락한 해들러가 전사로서 각성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다이에게 도전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21]
"마법사는 파티원 중에서 가장 쿨해야 한다."
[22]
치우가 자무자의 체력을 어느 정도 소모시켰고, 초마생물 자무자가 배에 달린 입으로도 호흡을 하는 것을 간파했다.
[23]
알비너스도 메드로아의 위력을 경험한 후 죽음의 대지에서 재대결할 때 포프를 전담마크하며 경계하긴 했다.
[24]
킬 번이 도주하는 포프를 보며 도발한다고 애썼더니 생각보다 쿨하다며 옳은 판단이라고 칭찬할 정도면 이 때부터 전투력은 물론 냉철한 지략가의 면모도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킬 번으로선 다시 잡아서 죽일 자신이 있었기에 여유롭게 칭찬한 것일 뿐이라서, 이후 정말로 놓치자 굉장히 언짢아한다.
[25]
생각보다 용서가 안 된다고 까지 말했을 정도. 훗날 아방과 일대일 결투를 하기 전에 한 말을 보면, "일찌기 너만큼 내 자존심을 건드리고 화나게 한 놈은 없었다, 굳이 꼽자면 네 제자인 마법사 꼬마 정도가 있다. 그러나 스승이 몇 배는 더 열받는다." 는 말을 했을 정도다. 이 말을 자세히 생각해보면 아방에게 한방 먹고 열 받기 전 까지는 포프를 가장 자신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화나게 한 유일한 눈엣가시로 보고 있었다는 얘기다. 물론 포프가 아방같이 킬번의 역린인 가면을 두동강 낸 정도의 활약까지 한 건 아니라 아방에게 느끼는 분노와는 비교가 안 되었겠지만...
[26]
기존의 복장 위에 덧입은 옷. 버언의
메라 한 방에 거의 타버렸고 기존 복장으로 돌아갔다. 애니메이션 설정화가 없다.
[27]
오리하르콘 메탈계의 방어력에 미칠 듯한 스피드, 마법반사 아이템, 이오계 주문 사용 가능, 거기에 결코 방심하지 않는 성격까지 그야말로 마법사의 천적같은 존재다.
[28]
포프가 자신은 나약하고 평범한 인간일 뿐이라고 하자 시그마는 원래 그런 말을 하는 놈들이 가장 위험하다고 대답한다.
[29]
앞에도 말한대로
다이는 순수
용의 기사인
바란과 아르키드 왕국의 공주인
소알라 사이에서 태어난 즉 전설적 존재인
용의 기사와 인간 공주의 자식이고, 레오나는 파프니카 왕국의 왕녀, 마암은 용사 아방의 동료
로카와
레이라의 딸, 흉켈은 아기 때부터 흉켈을 기른 양아버지 바르토스가 구 마왕군 최강의 기사였고, 어렸을 때부터
선과
악 양쪽에서 최고 수준의 지도를 받은 전투의 프로다.
[30]
아방과 포프의 사제지간의 인연은 아방이 우연히 들렀던 벵가나 왕국의 랭커쿠스 마을에서 아방이 해들러를 무찌란 용사라는 걸 알고 용사를 동경하던 포프가 자기를 제자로 받아달라고 졸랐던 것이 계기로, 다른 동료들과는 달리 자신은 용사의 자질이 없는데 억지로 제자로 들어갔던 것이 아닌가, 아방이 해들러와 싸울 때 휘성석을 준 것도 아방이 죽기 전에 제자들에게 준 선물 정도일 뿐 자신은 휘성석의 주인이 될 자격이 없었던 것이 아닌가 의심하는 마음이 커졌기 때문이다.
[31]
포프는 크로코다인과의 로모스 왕국에서 목숨을 걸고 다이와 마암을 구하려고 뛰어든 뒤부터는 동료들과의 우정을 위해 목숨을 거는 멋진 남자로 성장했기 때문에 전투나 죽음이 두려워서가 아니다. 자신 때문에 동료들의 발목을 잡는다는 사실에 멘탈이 붕괴하여 일단 떠나서 다시 도전하자고 제안했음에도 미나카토르를 쓸 수 있는 단 한번의 기회밖에 없는 상황에서 여전히 동료들은 포프에게 신뢰를 보냈고, 역으로 포프만 멘탈이 완전히 나가서 자신이 떠나면 동료들도 주문을 쓸 수 없으니 벗어날 것이라 생각해서 도망친 것이다.
[32]
또한 여기서 물러나서는 안된다는 레오나의 판단은 결과적으로 옳았다. 영혼이 꺾인다는 정신적인, 또는 마법적인 이유가 아니더라도, 만약 이 기회를 놓치고 다음을 기약했다면 수 시간, 길어봤자 수 일 이내로
필라 오브 버언이 발동하여 다음 기회따위 영영 오지 않았을 것이다. 버언이 너무 무료한 나머지 변덕이라도 부린다면 모를까...
[33]
처음엔 자신의 영혼의 힘이 뭔지 몰랐으나 메를르가 자기는 용기가 없어 고백하지 못했다는 말을 떠올리곤 용기라는 걸 깨닫는다. 정확히는 이 당시 포프가 동료들과의 관계가 틀어질까봐 자신의 미숙함과 마암에 대한 마음을 숨기고 있다가 그걸 고백함으로써 완전히 용기에 눈을 뜬 것이다. 사실
신 애니판에서도 포프가 용기를 발휘할 때마다 휘성석의 초록색 빛이 빛나는 연출을 종종 보여준
적이 있다.
[34]
미나카토르에 대해 쓰여진 서적이 부식되어 읽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35]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에서도 주인공인 용사의 빛은 용기이므로 그렇게 느끼는 것이 당연했다. 이후 공개되지 않았던 영혼의 빛은 순수로 다이의 영혼의 빛이 바로 순수였다.
[36]
포프 스스로도 그전까지 자신은 겁이 많았고 용사도 아니었으므로 용기는 아니라고 생각했었지만, 역설적으로 겁이 많은 걸 인지하면서도 동료를 위해 목숨을 거는 남자가 용기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오히려 겁이 많으면서도 도망치지 않고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여 대마왕과의 결전에 참전한 포프는 용기있는 사람인 것이다.
[37]
용자 자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명목상이든 실질적이든 다이의 몫이다. 그리고 다이의 임무는 팀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적들 중 가장 강한 자를 상대하는 것이고 포프의 임무는 그런 다이를 보조하며 다이의 힘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것이다. 한마디로 다이가 최강의 적과 싸울 동안 포프는 팀을 지휘해서 다른 적들이 다이가 있는 곳으로 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가장 큰 임무다.
[38]
그렇기 때문에 해들러 친위기단이 나타나자 애를 먹었는데, 이들은 전원이 다이 일행보다 비슷하면서도 한 수 위의 실력을 지니고 있어서 이제까지의 전술이 소용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역시 포프의 기지로 자신과 비슷한 능력을 가진 쪽이 아닌 전혀 다른 능력을 가진 쪽과 일대일로 상대하게 해서 변수를 늘렸고 이는 잘 맞아떨어졌다.
[39]
그리고 설령 아방이 튕겨진 메드로아 앞에 놓인 포프를 구하지 않았더라도 이때 이미 포프는 가슴에 샤하르의 거울을 장착하고 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죽지는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그때 샤하르의 거울을 달고 있는데 왜 튕겨낼 생각도 못하고 기절했는지가 더 의문이다. 아마도 작가가 이때까진 샤하르의 거울 아이디어를 생각 않고 있다가 버언과 싸울 때나 떠오른듯
[40]
그렇지만 출생 그 자체부터가 특별한 '
용의 기사'인 다이가 하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긴 하다. 다이나 다른 일행과는 달리 오히려 평범한 출생의 포프이기에 저 대사가 빛이 나는 거다.
[41]
나중에 다이가 각성해서 최후의 일전을 벌이기 직전 매우 불리한 상황(다이는 타격을 많이 받은 상태였고, 포프는 마법력이 거의 떨어진 상태, 그리고 움직일 수 있는 한 명의 동료 레오나 공주는 이런 괴물들의 싸움에서 별 도움이 안 되는 상태였다. 버언이 한쪽 팔을 재생시키지 못하는 상태에다가 라이데인을 여러번 직격당한 상태지만 이 상태에서도 캘러미티 시리즈만 남발하면 모두 전멸시킬 수 있었다.)에서 버언이 이 말을 놀리듯이 되돌려 주기도 한다.
[42]
6권에서 마트리프가 마암에게 포프를 자기에게 맡겨보지 않겠냐며 제안했을 때 '저렇게 재능 없는 놈은 처음이다'라고 했던 걸 보면 상당히 대비되는 장면이다. 물론 마트리프의 성격상 진담으로 한 이야기라고 보기는 어렵다.
[43]
다만 이 때는 당시의 상태로 전투력을 판단했기에 만전의 상태가 아닌 자들은 빠지기도 했는데, 특히 아방과 힘, 라하르트는 사정상 늦게 참전한 상황이라 상태가 좋았고, 전투 초반의 마당쇠 역할을 많이 한 흉켈이 가장 크게 피해를 봤다. 하지만 이 상황을 뒤집어서 생각하면 다이와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와서 결국 최종전투까지 다이의 옆에 선 포프가 다이 급의 사기적 능력을 가졌다는 소리도 된다.
[44]
메드로아를 처음으로 배울 때도 이 때문에 위험한 모습을 보였을 정도. 그 후로도 한동안은 오른손에 화상을 입었다. 하지만 현자 수준에 이른 레오나의 빙계 마법과 포프의 빙계 마법이 수준이 다르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45]
포프는 프레이저드가 오지폭염탄을 사용하는 장면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46]
마트리프가 공격마법과 당시 쓰지 못하는 회복마법까지 다양하게 가르쳐 준 덕에 가능했다.
[47]
드래곤 퀘스트의 시스템상 공격주문과 회복주문 등을 함께 사용 가능한 마프리트와 포프는 현자 클래스에 해당하나 잘난 척하는 것 같고 위협적인 맛이 없어서(일단 레오나 공주만 해도 현자이니...) 듣기만 해도 기가 꺾이도록 마트리프가 자칭한 칭호이다. 엄청난 레벨업을 마치고 회복주문을 사용할 수 있게 된 포프도 원래는 현자 클래스지만 스승 마트리프의 칭호를 이어받아 대마도사를 자칭했다.
[48]
본작에서 자오리크는 일종의 실전된 주문으로 취급되며, 그보다 확률이 낮은
자오랄은 숙련된 승려라도 성공률이 50% 이하라는 설정이다.
[49]
포프가 회복마법을 쓰고 있다는 걸 눈치 못 채긴 했지만 시그마가 혹시 언데드가 아니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50]
천지마투의 태세를 구사한 직후에 생기는 경직을 노리고 메드로아가 날아오자 대마왕마저 긴장하며 손끝을 떨었다. 안 맞는 방법은 있을지라도 일단 맞으면 아무리 강하더라도 죽음을 피할 길이 없는 일종의 사기급 기술이다.
[51]
물론 크로코다인이 강자라서 어찌 못 하는 게 당연하다. 도끼질 한 방에 절벽을 날려버리니 겁이 안 날 수가 있나...
[52]
다루는 마법들이 워낙 위력이 강력한데다 물질을 소멸시켜버리는 메드로아 같은 주문은 반사되거나 빗나가면 그대로
팀킬로 이어지기 십상이라는 이유이다. 실제로
노바의
마햐드가
시그마에게 반사되어 도리어 다이와 포프의 발을 묶어버린 적이 있다. 이 때문에 마법사는 항상 전황을 머리 속에 모두 꿰뚫고 있으면서 냉정하게 현 상황에 대처해 아군을 오사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의미.
[53]
마호카토르를 발동시키기 위해 결계를 만들려는 함정 섞인 모션이긴 했다.
[54]
이오나즌이 아닌 이유는 이오나즌을 비롯한 극대주문들은 양손을 써야하기 때문. 그래도 포프의 성장을 말해주듯 버언조차 이오나즌급의 위력이 있을 거라고 말할 정도다.
[55]
그래서인지 작중 포프는 [ruby(극대소멸주문,ruby=메드로아)]를 빼면 한번도
극대
주문을 쓴 적이 없다.
[56]
작품 초반부 훈련 묘사를 보면 클래스에 상관 없이 아방의 제자들은 무조건 기초적인 격투 훈련은 받는 것으로 보인다. 애초부터 용사의 동료로서 제대로 된 영재교육을 받았기에 나올 수 있던 결과물인 셈. 물론, 아방은 포프가 격투에는 영 소질이 없는 것을 알아서 말 그대로 기초 체력단련 정도로 했다.
[57]
원작 캐릭터 파라미터 기준으로 포프가 익히는 햐드 계열은 햐다인까지
[58]
혼의 유대에서 마햐드를 익힌 포프가 실장
[59]
최종 보스 면전에 대고 한 대사다.
[60]
버언이 검은 핵을 일제히 폭발시켜 세상을 순식간에 지워버릴 수 있음을 알려줬을 때. 이 때는 다이마저도 절망감에 바닥에 대자로 누워서 일어나고 있지 못했다. 그런데도 혼자 일어나고 있는 포프를 보며 그 버언조차 질려버렸을 정도.
[61]
사실 다이가 지나치게 무모해서 누가 봐도 승산이 없는 승부에서도 물러나지 않는 부분이 없지 않다. 너무 비상식적인
개돌을 해서
주인공 보정 없었으면 게임오버행 급행열차를 탔을 장면이 종종 있다. 포프가 무서워할만 하다는 정당성을 주기 위한 안배.
[62]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작품의 연재기간이 아니라 실제 작품 속의 시간은 처음 다이와 함께
델무린 섬을 떠날 때 이후부터
버언 팔레스에서의 결전까지의 시간을 계산해봐야 고작 3개월이었다.
[63]
지금이야 각종 판타지물, 이세계물에서 마법사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일이 흔하지만 다이의 대모험이 연재하던 당시만 하더라도 마법사가 주인공급으로 활약하는 판타지물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판타지물의 주역은 역시
전사라는 공식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보편적인 관점이었다.
[64]
그 전까지 인기투표 2위는 거의
흉켈이었다.
[65]
화염과 빙계 주문을 합성한다는 아이디어, 배우기 위해 들인 정성, 거기다 인간의 기술이라는 상징성 등 모든 면에서 인기를 끌 수밖에 없는 기술이다. 거기다 마트리프는 단 한 번만 사용했을 뿐 이 기술은 사실상 포프만이 사용가능한 데다가 파괴력도 절륜한 한방 기술이라는 점에서 이 기술을 능가할 만한 기술은 아무래도 나오기 어렵다.
[66]
바란과의 대결 전 및,
버언에게 패배한 직후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한 화 정도 분량에 불과했다.
[67]
뒤로 갈수록 다이는 강적을 상대로 단체전이 아닌, 1 대 1의 결투로 임하게 된다.
[68]
하지만 사실 두 캐릭터의 성향은 꽤 다른 편이다. 포프와 달리 키스는 예전부터 천재적인 재능의 소유자였고, 동료를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지는 용기 또한 이미 지니고 있었던 사실상의 완성형 캐릭터. 작중 보여주는 한심한 작태는 과거 동료들에게 배신 당해 죽을 뻔했던 기억이 트라우마로 작용하기 때문이며, 나중엔 이를 극복함으로서 예전의 모습을 되찾게 된다.
[69]
반델이란 괴물 플래그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