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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선수 경력/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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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2년 2013년 2014년

1. 페넌트 레이스

1.1. 3월 ~ 4월

시즌 초반에는 꽤 부진했다. 20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참가로 인해 시범경기에서 홈런은 커녕 안타도 거의 못 때리며 1할대의 타율에 허덕였고 두산과의 개막전까지 그 안 좋은 타격감이 이어졌다.

4월 5일 NC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마침내 첫 타점을 기록하였으나 4월 7일 경기에서 다시 4타석 무안타에 그치면서 최형우, 박석민과는 달리 클린업으로서의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4월 10일 한화와의 시즌 두번째 경기에서 6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바티스타를 상대로 마침내 우중간 쓰리런을 터트림으로서 본인의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였으며 4월 11일 경기에도 이 기세를 이어가면서 4타석 2안타 1타점을 기록한다.

4월 12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는 상대 선발 나이트의 구위에 눌린 모습을 보여주며 4타석 무안타 1삼진에 그쳤으나, 4월 13일 경기에서는 상대 선발 김병현을 상대로 1회초 선취 타점을 기록하는 2루타를 쳐 내는 등 6타석 2안타 2타점을 기록하였다. 4월 14일 경기에서도 6타석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면서 조금씩 타격감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4월 16일 포항 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최근 기세가 좋은 레이예스 상대로 1회말 우중간 2루타을 기록하며 1타점을 추가하였다. 이날 성적은 4타석 1안타 1타점 1득점. 4월 17일 경기에서도 8:5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시즌 2호 홈런을 쓰리런으로 장식하였다. 이날 성적은 5타석 1안타 4타점.

하지만 4월 19일 ~ 4월 21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주말 2연전(20일 경기는 정지훈 등판)에서는 10타석 1안타 2삼진에 그쳤고 4월 23일 ~ 4월 25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주중 2연전(23일 경기도 비로 우천취소)에서도 8타석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하는 등 다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도 4월 26일 ~ 4월 28일 무등 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주말 3연전에서는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4월 26일 경기에서는 5타석 2안타 2타점을 기록했으며 4월 27일 경기에서는 상대 선발 양현종을 공략하지 못하고 4타석 무안타 2삼진에 그쳤으나, 4월 28일 경기에서는 동점 적시타를 치는 등 4타석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4월 30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상대 선발 나이트를 공략하지 못하고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하였다.

4월까지의 성적은 타율 0.216, 출루율 0.234, 장타율 0.375, 안타 19개, 홈런 2개, 타점 17개(5위) 4사구 3개, 삼진 17개로 한국무대에서의 최악의 4월을 보냈다. 그럼에도 류중일 감독이 계속 중용한다고 하여 류중일 감독도 경북고등학교 학연야구 한다고 덤으로 까였다.

1.2. 5월

5월 1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상대 선발 강윤구 에게 3타석 무안타 2삼진를 기록해 좋지 못한 타격감을 보이며 결국 김태완과 교체되었다. 5월 2일 경기에서도 2:3으로 뒤지던 9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초구를 건드려 2사 1,3루 상황을 만드는 등 5타석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승엽 앞의 두 타자와 삼성의 4번타자의 지금 성적을 놓고 볼 때 공격의 흐름을 자주 끊고 있는 이승엽이 계속해서 3번 타석에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점차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중이다.

5월 3일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5타석 1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어느 정도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5월 4일 경기에서도 5타석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간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의 두번째 휴식이 온 이 시점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타율 최하위를 기록중이다. 팀의 3번 타자가 9번 타자보다 타율이 낮은 상태. 5월 10일 포항 야구장에서 KIA와의 경기에서도 4타석 무안타 1삼진 1볼넷에 그쳤다.

하지만 5월 11일 경기에서 시즌 3호 홈런인 솔로 홈런을 기록하는 등 4타석 1홈런 3안타 3타점을 기록, 본인의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기록하였다. 5월 12일 경기에서도 8회말 1:4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5:4 역전승의 물꼬를 트는 안타를 치는 등 4타석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어느덧 시즌 타율도 0.241로 회복되며 타격 최하위에서도 벗어났다.

5월 1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4회초 4:0으로 달아나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기록하였다. 이날 성적은 6타석 1안타 2타점. 5월 15일 경기에서도 1회 1사 3루 상황에서 이날 경기의 결승타인 중전 안타를 기록하는 등 5타석 2안타 2타점을 기록. 5월 16일 경기에서도 최형우와 함께 이날 경기 유이한 안타를 치는 등 4타석 1안타를 기록하여 작년 유독 두산전에서 약했던 모습을 어느 정도 만회하고 있는 중이며 이후 5월 17일 ~ 5월 19일 마산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3연전에서는 15타석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다시 0.227로 떨어졌으나 5월 21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4타석 3안타 1타점을 기록하여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5월 22일 경기에서는 4타석 무안타에 그쳤으나 5월 23일 경기에서는 4타석 2안타를 기록하였다.

5월 24일 ~ 5월 26일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3연전에서는 3연전 내내 홈런을 치지 못했지만 13타석 5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 시즌 타율도 0.253으로 많이 올라왔다. 5월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5타석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였으며 5월 31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3타석 무안타에 그쳤다.

5월까지의 성적은 타율 0.249, 출루율 0.298, 장타율 0.387, 안타 43개, 홈런 3개, 타점 30개(8위) 4사구 15개, 삼진 39개로 4월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1.3. 6월

6월 1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1회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중견수 플라이를 치는 등 득점권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 주며 4타석 1안타를 기록하였으며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상황에서 초구에 번트를 시도하는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6월 2일 경기에서는 0:2로 뒤지던 3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본인의 시즌 4호를 신고하는 쓰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4타석 1안타 3타점 기록했다.

6월 4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1회초 무사 1,3루 상황에서 순식간에 2사 1루 상황을 만드는 땅볼을 치더니[1], 3회초에는 1사 1,2루 상황에서 병살을 쳤고, 7회초에는 2사 1,3루 상황에서 초구를 노렸으나 2루수 땅볼로 아웃되는 등 득점권 찬스때마다 삽질을 하며 4타석 무안타 1삼진을 기록. 팀이 1:3으로 지는데 있어 가장 큰 장본인이 되어 삼성팬들에게 까였다. 6월 5일 경기 역시 6타석 1안타라는 매우 빈약한 성적을 보였는데 5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삼진, 7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초구 중견수 플라이 아웃. 9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우익수 플라이 아웃을 치는 등 득점권에선 번번히 삼진,범타로 물러나다 주자가 없었던 12회초 1사 상황이던 마지막 타석에서야 안타를 때려내 오히려 더 욕을 먹기도 했으며 결국 6월 6일 경기에서는 2013 시즌 처음으로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되었다.

6월 7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다시 3번 타자로 선발출장하였으나 결과는 4타석 무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급기야 6월 8일 경기에서는 1:1 동점인 9회말 1사 3루상황에서 상대 투수 홍상삼 배영섭과 김상수를 고의4구로 거르고 1사 만루 상황을 만들어 이승엽과 승부하는, 과거였으면 절대 상상할 수 없는 작전을 유도당하는 굴욕을 당했으며, 그 기대에 걸맞게 초구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서 삼성팬들에게 엄청난 비판을 얻었다. 이날 타격 성적은 5타석 1안타 기록. 6월 9일 경기에서도 득점권에서 삼진을 당하며 4타석 무안타로 침묵하였다. 6월 둘째주 주간성적은 23타석 2안타. 그나마 안타 두개는 주자가 없었을때 만든 안타이며 주자가 있을때는 출루도 없이 14타석 무안타 0타점 이라는 충격과 공포급의 최악의 부진을 기록하였다.

이젠 양심 있으면 제발 2군 가라고 비난하는 팬들도 나올 지경에 이르렀고, 심지어 격앙된 몇몇 팬들은 올해 최다 홈런 기록 달성하고 은퇴해라는 식의 극단적인 소리까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이런 부진한 타자를 2군으로 재충전하게끔 하지 않고 계속 기용하는 류중일 감독에 대한 비판과 비난이 더 많은 상황이었다.[2]

6월 14일 마산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5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본인의 통산 9호이자 3,645일만의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6타석 2안타 1홈런 6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이 14:6으로 대승을 거두는 데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6월 15일 경기에서도 8회초 1사 상황에서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하면서 4타석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 KBO 통산 351호 홈런을 기록하면서 기존의 양준혁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되었다. 하지만 6월 16일 경기에는 4연타석 삼진을 기록하는 등 7타석 무안타 4삼진으로 대삽질하여 삼팬들을 또다시 뒷목잡게 만들었다. 5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어이 없는 볼에 방망이를 휘둘러 삼진으로 물러난 장면이 이날 대삽질의 하이라이트였다. 그래서 대다수 삼성팬들에게 다시 무한 까임을 받는 상황이다.[3] 일부에서는 SK에서 로또라고 욕먹던 그분에 빙의된게 아니냐고 하고 있다. 그래서 푼이라는 별명도 추가.

6월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4타석 1안타를 기록했으며, 6월 20일 경기에서는 3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드디어 선발투수 윤희상을 상대로 마침내 KBO 통산 352호 홈런을 작렬, 개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그리고 홈런 신기록을 달성하면서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는지 이날 5타석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5:2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6월까지의 성적은 타율 0.227, 출루율 0.270, 장타율 0.367, 안타 58개, 홈런 7개, 타점 44개, 4사구 18개, 삼진 59개로 부진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1.4. 7월

7월 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사직전에서 7회 3대3 동점에서 결승타를 날리면서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7월 5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전에서는 2:9로 크게 뒤져있는 상황에서 8회초 만루 홈런을 때렸다. 시즌 8호이자 통산 353호 홈런. 팀이 더 이상 따라가지 못해 6:9로 패했지만 승패를 떠나서 제대로 역할을 했다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삼성은 이 경기의 패배로 인해 결국 두산전을 루징시리즈로 마무리했다.

7월 18일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남들이 똑딱질하고 있을 때 혼자서 차원이 다른 홈런쇼를 보여주면서 홈런 더비 우승을 가져갔다. 더비 준우승을 가져간 나지완이 예선과 결선 합쳐서 6개를 쳤는데 이승엽은 8강 예선에서 8개를 쳤다. 팬들은 야잘잘의 진리를 다시 한 번 느끼면서, 이승엽을 잇기는커녕 그 흉내라도 내는 타자마저 나타나지 않는 한국 야구의 현실에 아쉬워했다.[4]

7월 26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대구 경기에서 2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2점홈런을 쳐서 9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이후로도 중요한 찬스에서 부진하다 하여 삼성 라이온즈 갤러리에서 광고엽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1.5. 8월

여전히 득점권 타율이 낮다고 삼성 라이온즈 갤러리에서 더 추해지기 전에 은퇴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그러다가 29일 SK전에서 5번 타순으로 변경되었다. 대신 박석민이 4번 타자로 기용되었다.

1.6. 9월

충격의 패배였던 9월 14일 한화전을 마지막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는데 9월 18일자로 2군에 내려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리고 그가 없는 열흘 동안 삼성은 8연승을 거뒀다. 9월 24일 "이승엽 프리배팅도 오케이"라는 제하의 기사가 쏟아지자 윤희상- 크리스 세든을 상대하는 SK 2연전에 최종 분수령이 될 29일 LG전을 앞둔 상황에서 삼빠들은 되레 멘붕에 빠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부상 여파가 더 오래 가서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나 출전할 수 있게 되었다.

1.7. 10월

10월 2일 소속팀이 페넌트 레이스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이승엽은 2군에 있었다.

2. 2013년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의 2013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서 6번타자로 출장하였지만 10월 24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에 그쳤고 팀은 스코어 7:2로 패했다.

10월 25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스코어 1:1이던 8회말 1사 1, 2루에서 1루땅볼 진루타에 그치고, 여전히 스코어 1:1이던 연장 10회말 1사 만루 끝내기 찬스에서 2루땅볼을 쳐 3루주자를 홈에서 아웃시키는 등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해 팀의 스코어 5:1 패배의 1등 공신으로서 크나큰 아쉬움을 남겼다.

10월 2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4차전에서도 중요한 상황마다 기회를 무산시켰는데, 스코어 1:2로 팀이 지던 9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1루땅볼 진루타를 제외하고는 별 활약없이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고, 팀도 스코어 1:2로 패해 1승 3패의 위기에 몰렸다.

11월 1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는 팀이 스코어 2:1로 뒤지던 5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드디어 동점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시리즈 첫 타점을 올려 어쨌든 결과론적으로 삼성 우승의 발판을 놓기는 했다.
이승엽은 이날 시리즈 전적 첫 타점을 올린데 이어 스코어 팀이 스코어 3:6으로 앞선 6회말 1사 2루에서 박석민을 3루로 보내는 진루타도 치는 등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팀은 이날 스코어 3:7로 승리하여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지다 내리 3연승으로 우승, 3년 연속 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 1, 2, 3, 4, 7차전은 선발 지명타자 겸 6번타자, 5, 6차전은 선발 지명타자 겸 5번타자로 출장하여 27타수 4안타 5볼넷 1타점 1득점, 타율 .148, 장타율 .185, 출루율 .281을 기록하며 극심하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팀인 양의지가 공수에서 워낙 개삽질하는 바람에 역스윕에 가깝게 우승성공해서 망정이었지 졌으면 은퇴압력을 받았을 것이다.

3. 총평

이승엽의 KBO에서의 커리어로우 시즌. 이승엽이 KBO 평균에 비해 낮은 타격 생산성[5]을 기록한 유일한 시즌이다. 출루율은 0.3도 찍지 못하며 심각하게 몰락한 모습을 보여줘 많은 비판을 받았다.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쓰는 등 몇 가지 의미있는 기록을 남기기는 했지만, 그걸 묻히게 만들 정도로 득점권에서의 삽질이 심해서 평가가 그리 좋지 못했다. 사실 이승엽의 부진 자체보다는 이승엽이 부진하고 있는데도 계속 주전 자리에 박아뒀던 류중일 감독의 대처가 문제였다는 의견이 많다. 풀타임 OPS 7할을 못넘긴 본인 최악의 커리어였다. 즉, 류중일 감독의 '믿음의 야구'가 개인에 대한 적용에서 실패한 경우라 볼 수 있다. 물론 류중일 감독이 전임한 2011년 부터 삼성이 3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는 등 그의 팀 운영이 뛰어나다 할 지는 몰라도, 그것이 팀에 대한 '믿음'이 아닌 개인에 대한 '믿음'이 될 경우 어떤식으로 '믿음'을 적용시키는지 에 대한 방법론에서의 실패라 볼 수 있다.

4.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예선까지의 활약을 종합하면 역시 국제대회용 타자. 볼로냐와의 첫 경기에서는 일본측의 편파 판정으로 스트라이크 존이 불리하게 적용되는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불구,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으며 이 후 8회에는 경기의 승패를 가르는 역전 쓰리런 결승홈런을 때려내는 맹활약을 하는 등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이날 승리의 1등 공신이 되었다.

대만전에서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때리는 등 4타수 2안타로 맹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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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생짤방도 등장했다.


[1] 사실 이것은 이승엽의 문제 때문이라기 보다는 1루 주자 박한이가 3루 주자 정형식이 런다운에 걸린 상황을 틈 타 무리하게 3루까지 가려다가 아웃당한 게 더 크긴 했다. [2] 그래도 사실 타율은 시즌 중 계속 낮았지만 5월까지 타점은 나름 나오는 상황에서 6월 한달 득점권 침묵한다고 빼는건 기존 류중일 운용스타일로 볼 때 애초 그럴 가능성이 없었던 셈이다. 애초 이승엽이 시즌 삽푸면서도 한방씩 때려줄 때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팬들의 이승엽에 대한 기대치가 그만큼 높다고 볼 수도 있다. 3번이 아니라 중 하위 타선으로 내려갔다면 조금 다른 반응이 나왔을지도 모른다. [3] 삼성팬들의 분노가 얼마나 컸던지 경기 끝난 직후 이 항목에 이승엽을 욕하는 반달글이 도배를 했을 정도였다. 물론 잠시 후에 반달글은 삭제되고 정상 항목글로 복구했지만. [4] 실제로 이승엽- 심정수 이후 한국 야구에 더 이상의 홈런 타자는 없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2010년 44홈런을 기록한 이대호도 홈런 타자라기보다는 장거리형 교타자에 가깝다는 게 중론니었다. 그나마 박병호가 조금이나마 성장을 했고 앞으로 지켜볼 가치가 있지만 좌타거포는 이승엽 이후 그냥 씨가 마른 수준이다. 그나마 같은 팀의 최형우가 있긴 하지만 최형우도 이승엽의 포스엔 게임조차 되지 않는다. [5] wRC+ 83.1로, 이를 제외하면 이승엽의 최저 wRC+은 은퇴 시즌의 111.1이다. 1루수임을 감안하면 매우매우 낮은 성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