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0 14:08:30

윌리엄 오데츠

윌리엄 오데츠
William Odets · ウィリアム・オーデッツ
파일:294px-Odets.jpg
OVA
인물 정보
<colbgcolor=#eee,#222> 신체 정보 남성, ???cm, ?형
생몰년 SE ? ~
임기 불명
가족 관계 불명
국적 및 소속 자유행성동맹
최종 직책 자유행성동맹 국방위원회 위원
자유행성동맹정부 특사
미디어 믹스 정보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OVA 타니구치 타카시
1. 개요2. 작중 행적
2.1. 미터마이어를 만나다2.2. 회견과 실패2.3. 헛소문을 퍼트리다
3. 평가4. 기함

[clearfix]

1. 개요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자유행성동맹의 정치가.

해적판인 을지서적판에선 윌리엄 오디츠라고 번역했다. 서울문화사, 이타카판은 오데츠로 번역.

2. 작중 행적

2.1. 미터마이어를 만나다

본래 입체 TV의 해설자로 일하다가 정계로 진출하여 국방위원회 위원을 맡은 소장파 정치인으로, 양 웬리 원수 모살미수사건 이후 카이저 라인하르트가 선전포고하고 자유행성동맹을 침공하자 동맹정부의 특사로 발탁되어 제국군과 철군교섭을 하기 위해 나타났다.

OVA에서는 제1차 라그나뢰크 작전 직후 욥 트뤼니히트가 유감 성명을 발표하고 잠적해버려 시민들이 분노에 빠지자 TV에 나타나 사태가 이렇게 된 것은 의장 혼자만의 책임이 아닌 동맹의 모든 시민의 탓이라고 하며 트뤼니히트 정권의 앞잡이 1로 첫 등장한다.

원래 입체 TV의 해설자였으므로 말재주는 어느 정도 있었던 인물이었다. 물론 좋은 쪽으로 말재주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근데 제2차 라그나뢰크 작전 당시 무슨 자신감인지 아니면 상황 파악이 아직 안 된 것인지 국가원수 조안 레벨로 최고평의회 의장 앞에서 큰소리를 쳐서 정부 특사로 임명이 되긴 했으나, 정작 레벨로는 별 기대를 걸지 않았다(…).

10척의 배와 함께 출발한 오데츠는 먼저 프리츠 요제프 비텐펠트 상급대장이 지휘하는 슈바르츠 란첸라이터와 접촉하였으나 하필 그때 함선의 통신 기능이 고장나 버렸다. 꼴랑 10척이 오니 비텐펠트는 어이없어하며 개무시하고 그냥 가던 길을 가며 진격한다.그러자, 이 10척 함선이 10000척이 넘어가는 슈바르츠 란첸라이터 함대를 졸졸 따라다녔고 여기에 열받은 비텐펠트가 전투 시작하는 신호로서 격침 명령을 내리기 바로 직전에 통신 기능이 회복되어 교섭을 시도 할 수 있었다. 근데 아무리 기대도 안했다지만 이런 함선에 특사를 태워 보내다니 비텐펠트는 자신은 함대 사령관일뿐이라 교섭에 끼어들 수 없다. 이는 우주함대 사령장관과 교섭하라며 하지만 속셈은 이 귀찮은 존재를 미터마이어에게 떠넘겨 버릴 생각으로 구축함 1척을 길잡이와 호위로 붙이고 자신은 가던 길을 계속 갔다. 미터마이어도 바보는 아니었기에 비텐펠트가 이 골칫거리를 자신에게 떠넘기고 그 사이에 자기와 거리를 벌려 놓으려는 수작이라며 속으로 짜증냈지만 자신이 우주함대 사령장관이니 일단은 적국 특사와 교섭을 하는 게 먼저라서 겉으로 내색하지 않았다. 이렇게 윌리엄 오데츠는 전함 베어볼프에서 볼프강 미터마이어 원수와 회견하게 되었다.[1]

2.2. 회견과 실패

사령장관실에서 미터마이어를 만난 오데츠는 자유행성동맹의 주권을 보장하는 바라트 화약 제1조에 의거하여 제국군의 침공을 화약에 어긋나는 행동이라 비판했으며, 전쟁이 아닌 외교로 일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칼 에두아르트 바이어라인 대장이 나서 양 웬리 원수 모살미수사건 당시 동맹정부가 카이저 라인하르트의 대리인 헬무트 렌넨캄프 고등판무관을 해한 일을 거론하며, 카이저가 이번 원정을 행한 것은 동맹정부가 화약을 존중할 의사도 능력도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며 동맹정부가 양식이 있다면 카이저 앞에 무릎을 꿇어 불필요한 유혈을 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오데츠는 기죽지 않고 렌넨캄프 판무관은 자살한 것이었고, 그를 궁지에 몰아넣은 것은 양 웬리라고 주장했다.

그 말을 들은 바이어라인이 어째서 동맹정부는 양 웬리를 방치하고 있느냐고 질문했고, 오데츠는 제국이 동맹에 시간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그 말에 바이어라인은 시간이 지나면 동맹 정부는 쇠약해지고 양 웬리 일당은 강성해질 것이며, 동맹정부가 양 웬리보다 열 배 많은 병력을 가지고 있어도 이기리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오데츠는 바이어라인의 말에 동의하는 듯하면서 양 웬리보다 백 배나 많은 병력을 보유한 카이저 라인하르트조차 양 웬리를 수수방관하는데 우리는 어떻겠냐고 과거 버밀리온 성역 회전에서 라인하르트가 양 웬리에게 패배했던 일을 꺼내며 통렬하게 조롱했다.[2]

이에 폴커 악셀 폰 부로 대장을 비롯한 참모진 제국군 장성들은 특사의 말에 발끈하여 "이놈! 감히 카이저를 모욕하느냐?!"며 일제히 노성을 터트리고, 바이어라인은 아예 블래스터를 꺼내들고 책상을 뛰어넘어 오데츠한테 달려갔으나[3] 이런 도발을 예상했는지 차분하게 앉아있던 미터마이어가 "그만! 경들도 명색이 무인인데, 비무장에 단신으로 적진에 온 특사를 죽여 누구에게 공적을 자랑할 셈이냐!"라고 꾸짖어 특사는 겨우 목숨을 건졌다. 분위기가 진정되자 미터마이어는 오데츠에게 이곳에 있는 제독들 중 하나가 하이네센으로 가서 동맹 국가원수를 모욕했을 때 죽음으로 그 죄를 갚으라 주장할 자가 동맹군 간부 중에 있냐고 물었고, 특사는 말문이 막혀 없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그 말을 들은 미터마이어는 양 웬리를 암살하려는 자들이 있을 때 당시 목숨을 걸고 양 웬리를 구출한 양의 부하들을 거론하며, 카이저는 큰 조직임에도 동맹정부를 두려워하지 않고 작은 조직임에도 양 일당을 조심스러워하는 까닭을 특사 스스로 증명했다고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4]

자리에서 일어난 미터마이어는 회견이 끝났음을 선언하며, 더 할 말이 있다면 카이저에 직접 아뢰라고 말했다. 특사는 카이저께 직접 아뢸 테니 그때까지 군사 행동을 삼가달라고 요구했으나, 미터마이어는 "특사가 카이저를 만나는 것은 그의 자유지만 우리가 카이저의 명도 아닌 특사의 말 몇 마디를 따를 이유는 없다"고 거절하고 카이저의 명대로 동맹령으로 진공하며 앞길을 막는 모든 것을 배제할 것이므로 특사가 진정으로 제국군의 진격을 막고자 한다면 한시라도 빨리 카이저에게 달려가는 것이 좋을 거라고 말했다. 그 말에 특사는 자신의 사명이 실패했음을 깨달았다.

모든 의욕을 소모한 오데츠는 끝까지 가슴을 편 채로 베어볼프에서 퇴거했으나, 자신의 함정으로 돌아오자 고개를 푹 숙이고 말았다. 오데츠는 선실에서 몇 시간 동안 틀어박혀 있다가 자포자기한 어조로 카이저 라인하르트를 만나야겠다고 말하면서 페잔으로 떠났다. 그러나 라인하르트는 오데츠를 만나주지도 않았다.

한편 미터마이어는 오데츠에 대하여 잊으려고 했으나, 그가 카이저에게 갔다는 폴커 악셀 폰 부로 대장의 보고를 듣고 안스바흐처럼 행여나 카이저에게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니 주의하라는 통신을 보냈다.

2.3. 헛소문을 퍼트리다

그렇게 문전박대당한 오데츠는 페잔 시내에서 통수본부총장 오스카 폰 로이엔탈 원수가 역모를 꾸미고 있다고 헛소문을 퍼트렸다. 원작에서는 왜 이랬지를 두고 죽음을 각오하고 제국을 흔들려고 했다든가, 미터마이어에게 깨진 자신감을 다소 극단적인 형태로 되살리려고 했다든가, 아니면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사회 혼란을 유도한 거라든가 등등 다양한 추측이 실려 있다. 그리고 로이엔탈 원수 탄핵사건이 마무리되고 도미니크 생피에르 아드리안 루빈스키에게 "당신의 공작은 역효과만 낸 것 아닌가?"라고 말하고 루빈스키가 "균열은 감추어졌을 뿐 없어지지 않았다"고 답해서 오데츠 뒤에 루빈스키가 있었음을 암시한다.

OVA에는 이 부분은 좀 더 자세하고 직설적으로 묘사한다. 면회 신청이 거부되고 페잔에 있는 호텔에서 낙담한 채로 지내는 오데츠에게 어느 날 루빈스키가 밀서를 보냈다. 두 사람은 어느 허름한 방에서 만났고 루빈스키는 로이엔탈 원수가 역모를 꾸미고 있다는 정보를 오데츠에게 넘겼다.

오데츠는 그 말이 사실이라면 제국군은 내분에 빠져 원정을 할 여유가 없어지겠지만 그 정보가 사실이냐고 물었는데, 루빈스키는 이 정보가 사실이든 아니든 중요한 것은 권력자에게 의혹을 심어주는 것이라는 점, 권력자는 원래 천재적인 부하의 무훈을 두려워하고 로엔그람 왕조는 급속 팽창했기에 기반이 미약하다는 점, 오데츠는 본래 앵커 출신이니 여론조작이 쉽다는 점을 들어 오데츠를 설득했고, 오데츠도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헛소문을 퍼트렸다.

어쨌든 오데츠가 퍼트린 소문은 제국 사법상서 브룩도르프 내국안전보장국 하이드리히 랑의 관심을 끌었다. 브룩도르프는 무훈을 세운 군인들의 콧대를 꺾고 싶어했고 랑은 로이엔탈을 매장시키고 싶었는데 둘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것. 이 소문에 따라 로이엔탈의 관사가 조사 대상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라인하르트 암살미수 혐의로 멸족당한 리히테라데 공작 일족 중 한 명인 엘프리데 폰 콜라우슈가 발견되며 로이엔탈은 일시적으로 연금당했다. 그러나 카이저 라인하르트는 로이엔탈의 해명을 한 번 듣고 로이엔탈을 신설될 노이에란트 총독부의 초대 총독으로 임명했다.

이후 오데츠는 등장하지도, 언급되지도 않는다. 하지만 OVA에서는 루빈스키가 "오데츠는 이제 용무가 없으니 빨리 해치우는 게 좋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추가되어 루빈스키 손에 처분당할 것임을 암시한다.

3. 평가

상황 파악 못하고 공명심으로 나서긴 했지만 어쨌든 동맹을 위해서 일한 정치가. 입체 TV의 해설자로 일했던 만큼 언변에 능하며, 제국군 장수들 앞에서 카이저 라인하르트를 조롱하거나 미터마이어에게 논변으로 밀린 이후에도 가슴을 펴고 다니는 등 나름 배짱도 있다.

그러나 이미 동맹령 깊숙이 들어간 제국군은 철군할 이유가 없었으며, 무엇보다 전쟁의 명분이 제국 측에 있었기 때문에[5] 그의 시도는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 작중 최고의 언변을 자랑하는 욥 트뤼니히트 조차 제1차 라그나뢰크 작전에서 입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여겨서 잠적한 것을 생각하면, 오데츠의 실패는 필연이었다.

볼프강 미터마이어는 회견 이후 오데츠를 '용두사미 수다쟁이'라고 지칭했다. 루빈스키는 OVA에서 오데츠에 대해 '장점이라고는 변설(辯舌. 그럴싸한 말재주)밖에 없는 삼류 정치가'라고 혹평했다.

4. 기함

돌로호프 III
Dolohoff III · ドーロホフIII
파일:294px-Dolohoff_III.jpg
OVA
함선 정보
<colbgcolor=#eee,#222> 함명 돌로호프 III
식별 번호 불명
함종 순항함
선적 자유행성동맹 자유행성동맹군
선주 없음
크기 전장 372m, 전폭 94.5m, 전고 74.4m
무장 중구경 중성자 빔포 6문, 스파르타니안 3기
승조원 393명
건조 SE ???. ??. ??
침몰 생존
함장 불명
돌로호프 III는 윌리엄 오데츠가 제2차 라그나뢰크 작전 당시 은하제국군과 협상하기 위해 타고 간 순항함이다. 함명 돌로호프는 러시아의 성씨에서 따온 것으로 추측된다. 함선 자체는 평범한 동맹군 순항함이다.

슈바르츠 란첸라이터와 조우했으나 하필 그때 통신기능이 망가진 탓에 격침당할 뻔했다. 다행히 통신기능이 제때 복구되어서 격침되지 않았다. 이후 페잔까지 항해했으나 이후 행적은 불명이다.

[1] 오데츠도 멧돼지 같은 비텐펠트보다 미터마이어가 말이 잘 통할거라며 순순히 비텐펠트 대신 미터마이어를 만났다. [2] 여담으로 라인하르트 조롱 건을 제외하면 놀랍게도 양 웬리 원수 모살미수사건 당시 양 웬리가 이후 동맹의 사후처리에 대해 조언한 내용과 상당히 가깝다. 양 웬리 역시 모든 책임을 자기네들에게 덮어씌우고 동맹은 그저 우린 양 웬리 못 잡으니까 대신 잡아달라고 하라고 변명하면서 최대한 전쟁 발발과 책임에서 회피하라고 조언했는데 오데츠의 발언도 이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 물론 오데츠의 혜안이라기보다는 어떻게든 전쟁을 막기 위해 변명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에 가깝긴 하다. 애초에 그에게 혜안이 있었다면 제국군 전체의 트라우마인 버밀리온 회전을 언급하지 않거나, 언급하더라도 그 자리에 있었던 제국군 장성들이 폭발하지 않을 정도로 들먹였을 것이다. [3] OVA에서는 책상이 세로로 길게 늘어서 있고 오데츠가 그 끝에 앉아 있어서, 바이어라인이 책상을 뛰어넘어 가지 않고 블래스터를 들고 옆으로 돌아가서 오데츠의 머리에 총을 들이댄다. [4] 이때 미터마이어의 몸집이 의외로 작아 오데츠가 놀란다. 실제로 미터마이어는 제국군의 주요 인물들 중에 최단신인데, 180cm 이상의 장신이 워낙 많을 뿐 미터마이어도 172cm로 아주 작은 키는 아니다. [5] 제국의 침공 명분은 양 웬리 모살미수사건 당시 동맹정부가 처음에는 렌넨캄프 판무관의 압박에 넘어가 양 웬리를 제국에 팔아넘기고, 그 책동이 실패하자 렌넨캄프 판무관을 양 웬리에게 팔아넘긴 것이었다. 여기에 카이저 라인하르트가 제국에게 흠이 될 수 있는 사실까지 전부 공개하며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했기 때문에 무방비상태로 있던 동맹정부는 별다른 반박을 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