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2 10:23:53

위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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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유형4. 관련 문서

1. 개요

위선자(僞善者/Hypocrite[1])는 위선적인 행동을 하는 인간들을 일컫는 말이다. 쉽게 말해 표면적으론 을 가장하지만 실상은 악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반대말은 위악자다.

정치적인 용어로서와 일반적인 용어로서의 온도차가 상당히 큰 편이다. 보통 정치의 위선/위선자는 더 큰 대의나 정치적 필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행한다는 느낌이 강해 결과나 의도 둘 중 하나가 좋다면 커다란 도덕적 흠결로 취급하지는 않는 반면,[2] 일상 생활에서는 그 정도로 위선을 부려가면서까지 얻어내야 할 대의가 없다보니 위선/위선자의 처지나 취급이 훨씬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하단의 상세 설명은 이 중 일반적인 용어로서의 위선자를 설명한다.

2. 설명

보통 위선자들은 일반적인 악인이나, 대놓고 더러운 인간보다도 더 경멸받고, 혐오받는 경우가 많다. 대놓고 악행을 저지르거나 대놓고 더러운 사람은 대체로 평판이 좋지 않기 때문에 악행을 벌인 게 드러나거나 더러운 행적이 드러나도 "어, 그래? 그랬나?"라는 반응을 보이는 데다, 적어도 처음부터 일관적으로 행동해서 새삼스럽지 않은데다 차라리 솔직하기라도 한데 비해, 겉으로나마 선행을 배푸는 위선자의 경우는 대부분 평판이 좋아 그 사람에게 걸고 기대하는 바가 많았기 때문에 악한 본색을 드러낼 경우 그 동안 속았다는 생각에 심적으로 큰 충격과 배신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타인한텐 엄하지만 자신이나 자기 주변인들한텐 관대하다 하는 점이 내로남불과 위선의 공통점 중 하나이며, 따라서 내로남불과 위선은 필연적으로 서로 연관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볼 수 있다. 특성 상 자기애성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99% 이 속성을 가지고있다.

또한 과거세탁과도 연관이 있는데, 더럽고 추악한 과거를 가진 자들 중 이제 와선 마치 그런 적 없는 척 정반대의 행보를 보인다 하면 역시 위선자인 셈이다.[3] 물론 부끄러운 과거를 개심해서 반성했지만 굳이 입 밖에 내기 수치스러워서 말을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숨겼다는 사실 자체보다는 무슨 목적으로 숨겼는지를 깊이 통찰하고 비난할 필요는 있다.

위선자들의 특성상 이중적인 모습과도 연관이 있다.

종교인 중에 겉으로는 깨끗한 척 뒤로는 온갖 더러운 짓이나 악행을 저지른 자들도 위선자라 할 수 있다. 종교의 특성상 선함을 표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피해가 더욱 크다.[4]

흉악범들을 비롯한 일부 범죄자들 중에도 범행이 드러나기 전까지 알 고보니 앞에서는 선행을 하거나 그로 인해 이웃들한테도 평판이 좋았고, 심지어 경찰들의 범죄자 체포에 도움을 줘서 표창장이나 용감한 시민상을 받았으나 뒤에선 범죄를 저지른 사례들도 꽤나 많은데, 상술한 위선자로 인해 느끼는 충격과 배신감이 바로 이것인 게 대표적이다.

정치인들을 비롯한 일부 권력자들이나 일부 법조인들, 일부 고위급 공무원들(지자체장이나 장관 등)중 앞에선 약자를 편드는 모습을 보여왔으나 뒤에서 부정부패를 비롯한 더럽고 나쁜 짓들을 저질러온 사실이 드러난 경우도 위선자로 볼 수 있다. 특히 이 경우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거물급일수록 사람들이 느끼는 충격과 배신감은 더욱 커진다.

일부 부패경찰들 중에도 역시 앞에선 평범한 경찰로 보였으나, 뒤에선 뒷돈을 받아가며 특정 범죄자나 특정 범죄조직의 뒤를 봐준다거나 심지어 반면 자신이 뒤를 봐주는 조직의 라이벌 조직이거나 자신과 뒷돈을 주고받는 사이가 아닌 범죄자들만 가차없이 체포해서 처벌하려드는 경우 또한 위선자로 볼 수 있다.

이러하다보니 이런 위선자들을 여건 상 이래저래 많이 접해본 사람들이 하나같이 지목하는 부분이 있는데, 스스로 깨끗하고 도덕적이고 철학적 인간임을 강조하거나, 혹은 사소한 도덕적 문제에도 과민반응에 가깝게 비방하는 사람은 위선자일 확률이 굉장히 높다는 점이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처럼 언행일치에 가까운 사람일수록 도리어 자신은 아직 부족하다고 겸양을 보이거나 아니면 아예 스스로를 과시하지도, 폄하하지도 않고 조용하게 선행을 체화한다. 저렇게 자기가 착하고 철학적이고 도덕적임을 과시하는 언행 자체가 내가 이렇게 괜찮은 인간이다라는걸 과시하고자하는 욕구에서 출발하는 것이고 이 욕구야말로 위선의 출발점이다. 애초에 선한 사람이면 평소대로만 행동해도 사람들이 그 자의 선함을 바로 인지할텐데 자신의 선함을 과시하고싶을 이유가 없다. 내면이 추악한 자일수록 (그 의도가 자기 자신이 부끄러워서던, 남을 등쳐먹기 위해서던) 자신을 감추고자하는 강렬한 욕구를 가지는 경우가 많고 그게 저런 식의 자신의 도덕성을 과시하는 언행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강약약강도 경우엔 따라서 위선과 부분적으로 연관이 있다고도 볼 수 있는데, 분명히 착해 보이는 사람이 정작 약자는 함부로 대하는 모습을 보여서 그 사람을 착하다고 평가해온 사람들을 경악시키고, 약자를 함부로 대하는 인간들 가운데 약자를 대할 때만 빼면 착해 보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사실 인간은 아무리 겉으로는 선한 척 연기를 해도 자신보다 약한 자를 대할 때는 결국 본성이 드러나게 마련인데, 이런 경우에 약자를 함부로 대하는 자는 결국 사람들에게 위선자라고 인식될 수밖에 없다.

3. 유형

조금만 '착한 척'해도 위선자라 불리거나 심지어 평소 착하고 조용한 사람이 어쩌다 화 한번 냈다고 이유불문하고 위선자로 취급하는 등 좀 확대해석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불리는 의미를 보면 다음과 같다.
1. 공적으로는 선행을 베푸는 척 하면서 뒤로 악행을 저지르거나 속으로는 나쁜 뜻을 품고 있는 경우.
전형적인 좋은 사람처럼 보이면서 자신 할 일 다하고 다니는 전형적인 뒤에서 권모술수 부리는 유형이며, 사전적인 정의에도 가장 적합한 부류. 현실에서 그저 체면치례로 선행을 베푸는 경우는 그다지 드문 일이 아니기에 여기에 속한다고 착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 경우엔 말 그대로 명확하게 악의를 가지고 보이지 않게 할 짓 다 하는 부류를 말한다. '타인 앞에서는 굉장히 사려깊고 좋은 말(감언이설)만 하고, 항상 웃고 다니는 등 좋은 사람인 척 하지만 속으로 나쁜 생각을 품고 실천에 옮기는 경우'이다. 일부러 좋은 사람인 척, 타인에게 특별한 호감을 가진 척 과도하게 달콤한 말을 하고, 굉장히 예의바르게 행동하면서 접근하지만 실은 돈이나 육체 등 다른 목적이 있어서 접근하는 것이다. 좋은 사람인 척 연기하나 뒤에서는 권모술수를 쓴다. 대표적으로 사기꾼, 꽃뱀 등이 있으며 학교, 직장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2. 평소에는 남의 불행에 별로 관심도 없다가, 특정한 계기가 있을 때만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분노나 애도의 감정을 어필하는 경우.
1에 비하면 남에게 가는 피해는 거의 없지만, 주변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경우다. 가령 사소한 위법행위에 대해 대외적으론 혐오, 부정, 분개하면서도 본인 또한 이를 저지르는 경우, 동물 학대에 대해 생명의 존엄성같은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주장을 내세우면서 정작 보호하고자 하는 대상이 본인 기호에 따라 극히 한정되는 경우, 똑같이 안타까운 인재(人災)가 이미 있었는데 그저 특정 사건이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었거나 뭔가 동질감이 느껴진다는 이유만으로 온갖 애도의 감정을 어필하는 경우 등 예를 들자면 끝이 없다. 이런 경우는 자신의 행동과 목적에 대해 정당성을 얻기 위해 타인의 애도의 감정을 이용하려하며, 실제적으로 본인은 흉내만 낼 뿐이지 사건사고의 중대함이나 해결은 안중에도 없고 타인의 공감을 그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서 사용하는 경우이다.
3. 비뚤어진 정의관을 가진 채 정의를 가장한 헛소리나 악행을 하는 경우.
악행을 정의로운 행동으로 착각 혹은 포장하거나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 필요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게 맞음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윤리적 측면을 강조하는 행위. 대표적으로 과반수의 평화형 악당 혹은 일부 인터넷 유저들이나 사이비 종교인들이 좋은 사례다.

하지만 위선자 소리를 듣는다고 무조건 여기에 해당되는 건 아닌데, 그냥 싸구려 냉소주의자가 착하게 사는 사람들을 괜히 까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5] '자기는 그렇게 살 수 없으니까 상대도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약한 자나 냉소주의자, 쿨병 환자나 쿨게이들, 아니면 현실에 모든 걸 팔아넘긴 사람이거나 자기보신에만 관심이 있는 소인배가 대상을 매도하여, 자신과 같은 수준으로 격하시키려는 것이다. 대개 선의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사람을 상대로 '그렇게 순수하게 선의를 강조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리 없다 → 그런데 저 녀석은 그런 사람인 것 같다 → 저놈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는, 견강부회적 사고방식에 의해 탄생한 결과물. 어떤 의미로 보면 열폭이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을 상당히 많이 만날 수 있다. 이건 약과고 아예 선이 불의고 악이 정의라고 하는 성격파탄자도 존재한다.

그러나 주인공들의 행위가 아무리 봐도 작중 인물들은 물론 감상자들에게 조차 위선으로 받아들여진다면, 그땐 진짜로 위선자 낙인이 찍혀버리며, 정말 최악의 경우에는 악역보다 더 문제가 많은 주인공으로 등극하게 되고, 반대로 악역들은 재평가를 받게 되면서 주인공 대신 옹호받는 적이 된다. 의도적으로 이런 평가를 노린 것이 아닌 한, 이 경우 작가의 윤리의식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받을 여지가 있다.

이 외에도 '악의는 없으나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오는(혹은 부를 것 같은) 부류'에 해당하는 인물들이 위선자로 불리기도 하나,[6][7] 엄밀히 말하면 이 부류는 위선자가 아니다. 위선자라는 개념 자체가 개개인의 도덕관념에 강하게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선의의 가면 뒤에 숨은 악의'라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아무리 결과가 시궁창으로 나타나더라도 그것을 위선자라고 부를 수는 없다.

반대 개념으로 사실은 착하지만 나쁜 척하는 위악자라는 것이 있다. 당연히 이런 사람들하고는 사이가 좋을 턱이 있나? 행여나 정말 좋은 사람이 아니라면…

다만, 위선이 일종의 처세술이라면 위악자와 통할 수도 있다. 겉으로는 체제에 무조건 순종하는 척 하면서 본심은 역모를 꾀하는 경우인데, 체제가 정당하다면 위선자가 되고, 체제가 부당하다면 위악자가 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착한 척 하는 위선이 아닌 처음부터 명백한 악인인데도 양면성 때문에 위선자 취급을 받기도 한다. 가령 공적으로는 각종 탄압과 학살 같은 악행을 저지르고 본인도 그걸 인정할 뿐만 아니라 정당화하려 하지만, 사적으로는 진심으로 친절하고 예의바르며 좋은 부모이자 배우자의 자세를 취하는 독재자가 그 예이다. 이런 뚜렷한 양면성을 가진 부류는 엄밀히 따지면 위선자는 아니지만 그렇게 불리는 경우가 많다.

한편 악인이 위선을 도덕적인 면피로 삼는 경우도 있다. 가령 명백한 악인과 위선자가 대립할 때, 악인이 '나는 그래도 솔직하잖아? 착한척 하면서 속이는 짓이 더 나쁜 거지.'라며 자신의 악행을 합리화하거나, 적어도 위선자가 자길 비판할 자격은 없음을 어필 하는 것.

4. 관련 문서



[1] 영어 hypocrite의 어원은 고전 그리스어 'ὑποκριτής (휘포크리테스)', 그리고 라틴어를 거처 고대 프랑스어 'ypocrite'에서 왔다. 이 어휘는 원래 '연기자'라는 뜻이었으나 비유적 의미가 확장되어 '위선자'라는 뜻도 갖게 되었다. 그래서 개역개정판 성경은 '외식(外飾)하는 자'로 번역하였다. [2] 예를 들면 권신 집단을 숙청하기 위해 세상 착하고 순종적인 왕 연기를 하면서 그들을 속이다가, 때가 왔을 때 권신은 물론 그들의 어린아이까지 포함한 구족을 멸해 조정의 기강을 바로잡고 일대 개혁을 시행해 백성들을 풍요롭게 만든 왕이 있다고 해보자. 이 왕은 신하들 입장에서는 위선자로 보일 수밖에 없으나 그 댓가로 나라의 기강과 백성의 풍요라는 거국적 이득을 얻어내었으므로 위선을 행할만한 가치가 있고 이로 인해 욕먹지도 않을 것이다. [3] 예를 들어 과거 젊은 시절 장애인 차별이나 성차별을 일삼아놓고 나이먹고 나선 정반대로 행동하는 걸 넘어 자긴 그런 적 없는 척한다면 누가 봐도 위선자로 밖에 안보일 것이다. [4] 이를 다룬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프랑스의 희곡 타르튀프가 있다. 이 작품으로 타르튀프는 '위선자'라는 뜻의 단어로도 쓰인다. [5] 보통 만화나 소설 등에서 주인공이 위선자 소리를 듣는 경우, 위선자라고 욕하는 놈이 더 나쁜 놈이다. 주인공이 정말로 나쁜 놈인 작품이라면 모르겠지만. [6] 이런 부류의 인물들은 과정상의 선의를 계속 강조하거나, 필요악으로 여겨질 법한 행위를 거부하거나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 특해 공리주의나 냉소주의적인 이들로부터 '이상론 따위나 주워섬기는 풋내기'라든가 '저 혼자 깨끗하려는 결벽증 환자' 따위로 비난받곤 한다. [7] 특히 불살이나 사적제재와 관련해서 이런 상황이나 반응이 나오는 경우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