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7 19:35:25

월리스 캐러더스

파일:Wallace Carothers.jpg
Wallace Hume Carothers
1896년 4월 27일 ~ 1937년 4월 29일

1. 개요2. 생애3. 기타

1. 개요

나일론을 개발한 미국 화학자.

2. 생애

1896년 미국 아이오와 주의 버링턴(Burlington)에서 태어났고, 1920년대 초반 타키오 대학에서 학사를 일리노이 대학교/어배너-섐페인 캠퍼스에서 유기화학을 전공하여 석사를 땄다. 학위를 취득하고 1926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유기화학을 가르치는 강사로 근무하던 중, 1928년 화학회사인 듀폰으로부터 중앙연구소의 유기화학부장으로 초빙되었다.

그곳에서 캐러더스는 고분자의 기초를 연구하였고, 1929년 최초로 폴리에스테르를 개발하였으며, 이듬해에는 연구소 동료들과 함께 최초의 고품질 합성 고무인 네오프렌(Neoprene)을 발명하였다. 이후 아민을 결합한 화합물에서 합성 섬유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고, 1935년 벤젠을 원료로 한 튼튼하고 탄력 있는 섬유를 발명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나일론의 시작이었다.

이렇듯 세계적인 발명을 이룬 그는 명성과는 달리 평생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1936년 듀폰의 화학자로서는 최초로 미국과학아카데미의 회원으로 선출되는 영광을 누렸으나, 곧이어 그는 발작을 일으켜 정신병원에 입원을 하였고, 1937년 초에는 여동생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결국 캐러더스는 필라델피아의 호텔 객실에서 청산가리 캡슐을 레몬 주스에 타서 마셔 버렸다. 이렇게 나일론의 아버지는 41세의 나이에 자살로 생을 달리하고 말았다.

그가 사망하고 나서 아들과 부인, 딸, 조카 등 유가족들이 캐러더스의 특허권을 인정받아 제법 큰 돈을 받았지만. 듀폰 사가 2차대전 이후 나일론 탄생 기념행사를 할때 그의 유족과 친구들은 정작 기념행사에서 축하받아야 할 사람은 이미 고인이 됐는데 뭔 기념행사냐며 푸념을 했다고 한다.

3. 기타

화학 1에서 생활 속 화학에 대한 내용 중 합성섬유 나일론의 발명가로 언급된다. 화학 1을 공부한 사람들은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