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한민국의 작가이자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 1980년생으로, 본명은 오진명.주로 판타지와 추리를 결합한 판타지 소설이나 라이트 노벨을 집필했으며 대표작으로는 판타지 소설 《 갑각 나비》, 라이트 노벨 《 미얄의 추천》, 게임 《 클로저스》[1]가 있다.
2. 상세
소설 사이트 드림워커에서 연재된 갑각 나비는 판타지 소설은 물론이고 추리 소설 쪽에서도 그 전례를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칙적인 구성을 취해 신선한 전개와 실험적인 형식으로 뛰어난 몰입도를 보여줘 수많은 팬들을 낳았다. 그러나 1편 연재당 4개월 걸리는 계간 연재로 많은 독자를 나락으로 밀어넣었다.자세한 내용은 갑각 나비 문서 참고하십시오.
그러다가 1년 이상 연중해 독자들도 다 나가 떨어지니 시드노벨에서 갑작스런 발표가 있었다. 오트슨이 새로운 소설 미얄의 추천을 쓴다는 이야기였다. 그후에 독자와 출판사까지 충격에 빠트릴 정도로 착실한 성실연재를 했다. 미얄의 추천 4권의 '한 달에 한 권'은 편집부에서도 충격을 받았다는 사람은 꽤 많다.
1부 미얄의 추천은 5권으로 끝낸 후, 6권부터 2부에 해당하는 미얄의 정장으로 시리즈명이 변경되었다. 하지만 현재 미얄의 정장은 1권만 나오고 신간이 안 나오고 있는 상태. 결국 1년 반 만에 7권 발매가 확정되긴 했다.
2009년 7월 15일부터는 다음 문학 속 세상에서 '고딕삼겹살'을 연재한다고 했었으나 연재가 되지 않는 상태. 2009년 8월13일 이타카 편집부 측에서는 오트슨이 일정에 맞추어 '고딕삼겹살'의 원고를 마감하였지만, 편집부측에서 이 작품에 대한 중요성을 크게 인식, 마케팅을 위해 연재시작일을 미뤘다고 밝힌 상태. 결국 고딕삼겹살의 내용을 손보고 잘라내서 괴담갑으로 펴냈다.
갑각 나비의 BL드립이나 미얄 시리즈의 EDPS로 보면 이 작가도 상당한 덕력을 갖춘
이글루스에 블로그를 갖고 있으나 운영하지는 않고 봉인하고 있는 상태이며 가끔씩 무슨 일이 있을 때만 잠깐 포스팅을 올린 뒤 나중에 삭제한다.
갑각 나비를 2011년 후반기 중에 재개하고 2012년까지 완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2012년엔 드림워커에 연재란이 만들어져서 신챕터인 마견이 올라오기도 했지만 문을 닫았다. 결국 2019년 4월 30일 드디어 갑각 나비가 출판되어 전 5권으로 완결되었다. #
2011년 10월 신간으로 미얄 시리즈 스핀오프 《허공 말뚝이》가 발매되었다. 미얄의 추천과 정장 사이에 벌어진 사건을 다루고 있다. 2013년 1월 신간으로 《허공 말뚝이》2부가 발행되었다. 허공 말뚝이는 나올 때마다 2권씩 나왔다. 이후 현재까지 연재 소식은 전혀 없다...
넥슨 게임 클로저스의 스토리 라이터를 맡고 있어 개인 작품 출간은 요원할 듯 싶다. 그래도 짬짬히 쓰고는 있다고.[2]하지만 루나 아이기스 스토리 집필 이후엔 퇴사하였다고 한다.
필명인 오트슨은, 자신의 성씨 '오'에 셜록 홈즈의 조수 '와트슨'을 합친 것이라고 한다. 예전에 이타카 홈페이지의 실수로 필명인 '오트슨' 대신에 '오진명'이라는 이름이 게시된 적이 있다. 과거 '오진명'이란 이름으로 갑각나비가 연재되었던 시기가 있었고 클로저스 애니 오프닝에도 '오진명'이 나왔으므로 확실한 듯하다.
3. 비판
위의 문단을 보면 알겠지만 분명히 확실한 장점이 있고, 나름대로 능력은 출중하다. 그러나 능력보다는 프로답지 못한 자세로 열심히 까인다. 새로운 시나리오 라이터가 쓴 클로저스 사냥꾼의 밤 스토리도 평행세계없이 자연스럽게 전개됨을 보면 본인의 프로정신이 부족한 것 일수도 있다.[3]3.1. 원패턴 전개
좋게 말하자면 오트슨의 고유의 테이스트지만, 나쁘게 말하자면 작품이 전반적으로 패턴이 매우 비슷하다. 암울하다기보단 기괴한 분위기, 자기파괴성, 낮은 자존감, 열등감, 자격지심, 피해의식, 배신에 대한 두려움, 자극적이기만 하고 의미 없는 설정, 어린아이 같은 이기심, 통제와 지배[4], 섹드립, 약한 남성과 강한 여자의 얀데레적 상황, 레즈비언, 루저 근성, 유리멘탈, 소유욕, 식인[5] 등등 자신이 잘 하는 상황 설정 및 연출은 좋으나 그 과정이 성의 없고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남발한다는 비판이 있다. 그래서인지 설정이 비슷한 단편이 대부분인데 오트슨 작품을 여러 번 유심히 본 팬들은 동의하는 부분이다.그래도 이 부분은 그냥 작가의 성향 내지는 장기라고 생각해 대개는 신경쓰지 않았다. 대부분 단편을 쓰다보니 크게 부각이 안 된 것도 한몫 했다. 패턴이 뻔한 데도 부각이 덜 되었음을 보면 어찌됐든 글을 재미있게 쓰는 능력이 있다. 허나, 장기 프로젝트를 맡자 눈에 띄게 많이 비판을 받았다.
3.2. 느린 연재 속도 및 잦은 연중
극단적으로 느린 연재속도로 유명[6]하다. 연재가 느림은 둘째치고 이제까지 단편을 제외한 거의 모든 작품이 연재하다가 중도에 중단된 미완작이라, 완결난 작품이 하나밖에 없는 작가다. 앞으로도 완결작이 나올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그래도 갑각나비에 이어 (외전이긴 하지만) 9년 만에 허공 말뚝이를 완결지었다.그렇지만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출력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어느 정도 매니아 층도 생길 정도로 인기가 있던 작가였다. 오죽하면 팬들은 그동안 이러한 단점에도 그의 프로의식을 비판하기보다는 그가 글을 쓴다는 것에 감사했겠는가. 미얄 시리즈가 2007년에 처음 나왔지만 10년이 넘은 지금도 다음 권을 기다리는 팬이 있을 정도.
그러나 클로저스의 시나리오 라이터를 맡게 된 뒤, 그동안 잘 드러나지 않았던, 혹은 팬들이 외면했던 단점이 폭발했다. 분명히 장점이 많고 긴 연재 텀에도 불구하고 그의 역량을 아쉬워하는 팬들도 많았지만[7], 이제는 거품이 빠졌다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라 오트슨을 보고 클로저스를 시작했다가 실망한 팬들이 무척 많다.
3.3. 어색한 문어체/번역체 표현 사용
'~의' 의 남발 등, 대다수의 한국 라이트 노벨 작가들이 까이는 이유인 지나친 번역체 및 직역체 사용에서 오트슨도 예외가 아니라 비판하는 의견이 많다. 가령 온라인 게임 클로저스에서 대사에 동일한 단어/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했다. 예를 들어 "하지만 그분은 헤카톤케일을 병기화한 데다가.." "하지만, 저는 그분의 뜻을 거역할 수 없어요." 와 같이 같은 단어를 반복적으로 쓰거나 '~않으면 안 돼' 같은 어색한 문어체 표현을 두 번 연속으로 사용[8]하기도 한다. 그리고 거의 모든 캐릭터들이 말끝마다 대화 상대의 이름을 붙이는 획일화된 말투도 마찬가지다. 듣다 보면 주인이 개 이름 부르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 또한, 그녀라는 단어처럼 실생활에선 듣지도 사용하지도 않을, 문어체에서나 쓸 법한 표현을 너무 자주 사용하기에[9] 실제 듣는 입장에서는 매우 어색하다. 클로저스의 스크립트를 실제로 읽어보면 되게 어색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오트슨이 게임 스토리를 쓸 때야 텍스트만 보니까 소설처럼 생각해 문어체로 글을 쓴다. 하지만 클로저스 인게임에서는 캐릭터가 대화하는 형식으로 나오고, 퀘스트에서는 풀더빙이기 때문에 유저들은 게임 스크립트를 '대화(=구어체)'로 판단하지 '글(=문어체)'로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어색하게 들릴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게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 사실 게임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을 읽어봐도 거의 러브크래프트 수준으로 대화를 못 쓴다. 오트슨이나 러브크래프트 특유의 음침한 분위기를 자아내려면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는 대신 혼자 골방에서 생각만 해야 하는지 궁금해질 정도.[10]
성우들도 위화감을 느꼈는지 스크립트와 보이스가 다른 부분이 꽤 있다.[11] 예를 들어 트레이너의 담당 성우는 '네게'를 '너에게'라고 읽는데, 사실 '네게'보단 '너에게'라고 말하는 게 더 자연스러우니 옳게 읽은 것. 다른 성우들은 그냥 '네게'라고 읽는데, 일상에선 '너에게'가 '네게' 보다 많이 쓰이는 만큼 음성으로 들으면 부자연스럽다.
3.4. 무리한 취향 난입 및 편애
오트슨은 초반엔 몰입도 있게 잘 쓰다가 뒷심이 부족해[12] 중후반쯤, 위의 원패턴 전개에서 나온 설정을 갑자기 쑤셔넣고, 그것 때문에 항상 잘나가던 시나리오와 캐릭터가 엉망이 된다. 한마디로 기승병-, 결은 없다. 딱 기승병-까지만이다.취향은 창작자에게 중요한 동기가 되지만 오트슨은 기존의 이야기를 박살내면서까지 취향을 쑤셔넣는 게 문제다. 한 마디로 프로 작가면서 아마추어 팬픽 작가 수준의 마인드다.
그나마 기존 작품에선 자기가 좋아하는 설정을 사용해도 그것에 어울리는 배경을 마련해 나름대로 꾸며줄 수 있어서 저 정도였지, 캐릭터와 관계 및 대결 구도, 세계관 등이 이미 정해진 클로저스의 시나리오 집필을 맡게 되자 악역 미화와 메리 수 문제까지 생겼다. 아래 항목은 그 예시 중 극히 일부로, 클로저스를 포함한 오트슨의 작품 내용 누설이 있으니 주의하고 보자.
뜬금포로 식인이나 레즈비언 설정을 난입시키는 등, 자기 취향을 넣느라 기존 설정을 붕괴시키는 짓거리를 수시로 저지른다. 실제로 팬들 사이에선 글을 자위하듯이 쓴다라는 의견이 있고 그의 작품을 아는 사람이라면 다들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마음에 드는 여캐를 무조건 괴롭히다 끔살시키는 매우 나쁜 버릇이 있다. [13] 반대로 마음에 안 드는 여캐는 살린다. 실제의 작가 후기에서도 'XX가 좋아졌습니다. 그러서 더욱 괴롭히기로 했습니다.' 라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그리고 좋아하는 여캐들이 하나같이[14] 성격이 안 좋거나 악녀라는 걸 생각하면 악녀 페티시가 아닐까 의심된다. 오너 빙의나 다름없는 홍시영부터 오리주인 유하나 그밖에 하피, 티나에 이어 이리나까지 악녀는 무조건 취급이 좋다. 심지어 유하나와 홍시영은 오트슨이 인터뷰에서 밝힌 최애캐들이다. 미얄 시리즈에서도 쓰다가 갑자기 제인 어셔가 마음에 들었다며 죽여버리기도. 게다가 성격 나쁜 취바리나 정은영을 살려놓음을 보면 참 유구하게 이어진 특징이다. 거기다 악녀를 좋아하는 걸로 끝나면 문제없지만 사실 제일 심각한건 악역 미화다.
위에서 말했듯 오트슨은 편애가 심한데 악녀거나, 자신과 성격이 비슷하거나[15], 자신과 성격이 비슷한 악녀는 단점을 까이기는커녕 다른 캐릭터를 캐붕내서까지 무조건 미화와 찬양 일색에 오히려 지적하는 쪽을 비난한다. 그리고 이는 오트슨이 캐릭터가 주가 되는 클로저스를 집필하는 동안 가장 크게 비판받은 부분이다.
트레이너, 유하나, 티나, 취바리, 로바나 엔쥴로스, 이리나 페트로브나, 홍시영, 슈브 등 미화를 받는 캐릭터들의 크게 겹치는 특징은 하나같이 지배욕은 강한데[16], 유리멘탈인데다 눈치가 없어 감정 조절을 못해 극단적이고, 자기애가 강하지만 열폭도 심하며, 겁쟁이라 멘탈이 쉽게 터져 막나간 뒤 후회와 자책 만하고 시정은 절대 안하며[17] 죄책감을 회피하거나 자포자기해서 더 심한 악행을 반복하는데, 다른 캐릭터들은 악의가 없다고 감싸주거나 인격적인 미숙함은 논하지 않고 능력의 뛰어남만 집중해서 띄워주며, 성격상 문제 때문에 피하면 왕따시킨다며 불타는 패턴이 반복된다. 한마디로 내 멋대로 해도 버리지 말아달라는 어리광이다.[18] 그리고 이들의 성격상 단점은 오세린 딱딱이 사건 때 보여준 오트슨의 과민대응과 일치한다.[19]
저들의 대표적인 실책을 뽑아보자면 하나같이 합리적이라며 희생을 당연시하고 이러한 극단성을 냉철하다고 미화받는데, 사실 합리성보단 유리멘탈로 인한 자기파괴[20]에 가깝고 신강고에서 홍시영의 극단성을 은연중 비판해놓고 앞뒤가 다른것이 의문스러울정도. 거기에 나중엔 사실 이러고싶지 않았다며 자신의 행동을 변호한다.[21] 이러한 유리멘탈일지라도 잘하는 것 하난 확실하니까 주변에서 잘 보살펴주면 그럭저럭 굴러갔을 것이나, 하나같이 대장급이면서 고집불통에 먼치킨이 멘탈이 터져서 일이커진다. 더나아가 유리멘탈 때문에 터질만한 일이 아님에도 터지는 바람에 자기혼자 불타는거같이 보이는 일까지 발생한다.
그리고 위의 지배욕이 투영된 듯 강한 여성이 약한 남성을 일방적으로 휘두르는 패턴을 무척이나 선호한다.[22] 오트슨이 손댄 모든 작품에서 나오고, 사실상 작품이 전부 산으로 가는 만악의 근원이다. 이것은 취향 차이로 넘어갈 수도 있겠으나, 위의 레즈비언, 식인 설정 난입과 마찬가지로 멀쩡한 캐릭터를 자기 취향의 약한 남자, 강한 여자로 개조하다가 캐릭터가 붕괴하는 것이 일관된 패턴. 클로저스에서 발생한 모든 캐릭터 붕괴도 여기에서 나왔다. 호평일색인 볼프강, 나타, 제이 등이 평소엔 약한 남자 같지만 중요한 순간엔 활약하는 강한 남자, 그러니까 오트슨의 취향과 정반대임으로 증명되며 또한 여리고 철없는 속내를 감추기 위해 겉으로 강한 척할 뿐인 하피, 전장에선 베테랑이라는 이유만으로 정신적으론 미숙하기 짝이 없는 티나나 이리나를 억지로 강한 여자[23]로 취급했다가 마조니 꼰대 소리를 듣게 된 것 또한 마찬가지.
클로저스에서 발생한 문제인데 초기 RESS가 직접 기획한 나타, 레비아 때까지는 G타워의 전개를 제외하고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하피 때부터 오트슨의 고질병이 폭발했다. RESS의 캐릭터 메이킹 방식은 캐릭터에게 약점을 부과하고 그것을 극복하게 하는 정석적인 전개에 가깝기에 다소 심심할지라도 반발이 적은 방식을 취하는데 # 오트슨은 자기 최애캐를 띄우기 위해 기존 캐릭터들을 깎아내리는 심히 메리 수스러운 방식을 쓴다.[24] 클로저스는 인물로 인한 대립구도가 이미 정해진 데다 여러 캐릭터들을 부각시켜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는 매우 좋지 않다. 나타는 그렇다쳐도 절대 선에 가까운 레비아마저 홍시영을 사후 언급하지 않는데 조금 더 자신의 취향이 들어간 하피와 티나는 홍시영의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죽자 홍시영을 측은하게 여기며 오트슨의 또다른 최애캐겸 자캐인 유하나에게 그녀를 투영하며 감싸는 대사를 해댄다.[25] 거기에 감싸는 것 만으로 이미 악역 미화인데 가뜩이나 저들은 자기가 배신을 당한 불쌍한 사람이라며 사연팔이를 하고있지만, 실제로는 자기애나 사디즘을 채우는 것이 목적이기에 유저들은 당연히 그들의 사연에 공감할 수 없으며 도대체 뭐가 불쌍한지, 왜 굽신거려야하는지, 이게 어디가 왕따인지 의문만 들게된다.[26] 애당초 일회용 악역을 사후 언급한 것 자체가 엄청난 특별대우이고, 오트슨이 나가고 나서야 유하나가 극딜을 먹는걸 보면 사실상 자캐딸이었던 것같다.
클로저스의 시나리오 라이터로서 초기에는 제법 호평을 받아왔으나 오트슨의 취향에 가까운 늑대개 사이드에서의 원패턴 설정 남발 및 캐붕, 평행세계, 캐릭터들의 지나친 네타화[27], 메리 수 편애, 12세 게임 치고는 너무나도 어두운 설정을 남발하는 것도 어떤 의미에서는 심각한 문제. 성인들은 그냥 취향 차이라고 쳐도, 12세 게임에서 지나친 고어 묘사로 시나리오를 통째로 갈아엎은 적이 있다. 아무리 연령제한이라는게 규제도 미비하고 지키려는 노력도 없지만 저렇게 대놓고 무시하는 처사는 과연 눈치없는 캐릭터를 옹호하는 작가답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결국 15세로 연령제한이 올라갔는데 사실 이것도 부족하다고 느낄 만한 부분이 많다.
총평하자면 아이디어와 몰입도가 뛰어나고 임팩트 있는 장면을 연출하는 실력도 좋지만 딱 거기까지가 한계이다. 액션물이라고 액션만 나오지 않고, 개그물이라고 개그만 나오지 않는 완급조절이란 게 있다. 하지만 오트슨의 글은 멀리서 보면 굵직한 사건들을 그냥 늘어만 놓은 수준이라 역사책의 연대기를 보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인지 오트슨의 글은 장편보단 단편이 압도적으로 많고 장편 중에 가장 호평받는 갑각나비도 옴니버스다. 그저 멋있고, 임팩트 있는 장면을 향해 무의미한 활자들이 늘어나있는 형국, 한 마디로 설정놀음에 빠진 설정덕후 작가다.
그렇기 때문에 흥미를 느낄 만한 장면이 있어도 거기까지 이끌어가는 과정이 참을 수 없이 지루하고 도통 성의가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인지 대다수가 단편이나 옴니버스이며, 후반으로 가면 갑자기 개인의 취향을 넣는 무리수로 인해 그간 쌓아올린 설정을 붕괴시켜버린다. 설정놀음을 하면서 설정붕괴를 밥먹듯이 해대는 모순이 계속되다보니 이야기가 길어지면 갈피를 못잡고 헤매다가 그냥 놓아버린다. 그 예로 갑각나비는 2000년에 연재를 시작했지만 연중 때문에 2019년에야 완결되었고, 미얄 시리즈는 완결이 요원한 상태였다가 갑자기 완결내버렸고, 클로저스는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질과 양 모두에서 수준 미달이 되었으며, 단편들은 거의 다 잘나가다가 중반부터 전개가 산으로 가서 납득하기 힘든 결말로 끝난다. 결정적으로 오트슨의 취향이 가장 적게 들어간 장래야차는 거의 유일하게 기승전결이 확실하다.
이렇듯 제대로 된 비평에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많은데도 이것을 고치지 않고 자신이 듣고 싶어하는 말만 들으려는 태도가 더욱 문제가 되어 비판받는다. 이것도 미얄 시리즈를 놔버린 뒤로는 아예 독자와의 소통을 단절해버린 상태. 그래도 자신이 대차게 까이는 것에 자각은 있는지, 본인의 트위터 프로필의 설명란에다가 삼류 포르노 작가라고 자학 하듯이 적어놨다. 하지만 앞서 말한 회피경향 때문에 딱 자학 수준에서만 머무름이 안타까운 점. 오트슨의 최애캐들이 남의 말을 안 듣고 명령하기를 좋아하는 것과 비슷하게 그런 걸 듣기는 싫어하는 모양.
이 문서에서 단점만 주구장창 언급하면서 까긴 했지만, 사실 저 중 피드백만 어느 정도 받아들여져도 평가가 엄청나게 올라간다. 그 예가 8지역, 9지역의 클로저스 시나리오. 유저들 사이에서 스토리상 비판이 컸던 캐릭터 네타화 면에서는 어느 정도 보완이 되었다.[28] 8지역 군수지역의 시나리오에서는 붕괴된 캐릭터성도 돌아오고, 멋진 장면도 제법 많고, 만능 설정 남발도 다소 줄어서 호평이 많아졌다. 그리고 그 뒤에 추가된 바이올렛의 스토리와 추가된 나타와 유리의 승급 스크립트 등에선 확실히 어느정도 절제한 모습을 보이는 등[29] 자신의 무리한 취향 난입을 제외하면 분명히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사냥터지기부턴 슈브 같은 캐릭터를 제외하면 괜찮은 스토리 전개를 보인다.
2018년 1월 30일부로 나딕을 퇴사했으나 그의 차기작에서 이러한 단점들이 나아질진 미지수이다.
3.5. 미흡한 복선 깔기 및 회수
이러한 창작 패턴 때문에 부가적으로 생기는 문제가 있는데, 바로 복선을 까는 능력이 매우 부족하다는 점이다. 갑자기 취향을 무리하게 쑤셔넣는 성향 때문에 이런 모습을 보이는지는 몰라도 오트슨의 작품이 까이는 중요한 이유이다.예를 들자면 오트슨은 클로저스에서 애쉬의 입을 빌어 말했듯, 신데렐라가 계모와 언니들을 몰살하거나 미운 오리새끼가 자길 괴롭힌 형제들에게 복수하는 스토리를 좋아한다. 허나 이러한 패턴 남발로도 모자라 슈브는 자길 구해주지 않는 왕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계모의 도움을 받는 기행을 벌였고, 홍시영은 자기가 괴롭힘당하던 미운 오리새끼라서 흑화했다고 주장하나 오히려 실상은 남을 괴롭히는 입장이었다. 그리고 유하나 또한 마찬가지로 무시당해서 이런 성격이 됐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론 자기가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성격이다. 그야말로 명분이 가당치가 않다. 오트슨은 가엾은 가해자가 된 피해자로 기획한 모양이지만 유저가 보기엔 웬 미친년으로밖에 여겨지지 않았다. 이러한 공감하기 힘든 가해자가 된 피해자 설정은 갑각 나비에서도 비슷한 비판을 받는다.
아무리 자기 취향을 넣은 캐릭터라고 해도, 나름 납득이 가게 설명이 나오거나 복선이 있다면 그나마 만회가 가능할 텐데 그러한 능력이 매우 떨어져 덧붙인 설명이 오히려 만행을 합리화하기 위한 미화로 받아들여지는 게 실정이다.[30] 클로저스의 시즌2의 큰 문제가 이런 거였고, 사냥터지기 스토리 역시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볼프강에 대해서는 호평이 자자하나 유일하게 비판을 받는 부분이 이런 쪽이다.
오트슨은 클로저스에 고어 스크립트가 들어간 건에 대허 트위터에서 사과를 한적이 있으며 해당 스크립트에 등장하는 차원종의 이름이 '딱딱이'인고로 일명 딱딱이 사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해명에 의하면 오트슨은 순간적인 자극과 충격에 집중해서 자제를 하지 못하여 고어 스크립트를 넣었다고 하는데, 그야말로 포르노 작법이 따로 없다. 이 말에 의하면 정말 프로필에 써진 삼류 포르노 작가라는 말이 단순한 드립이 아닌 실제 창작 패턴에도 적용되는 셈. 동시에 복선을 잘 깔지 않는 이유도 능력 부족 이전에 복선을 깔지 않는 것을 충격 내지 반전이라고 여기기에 그렇다고 추측할 수 있다. 물론 본인이 그렇게 의도하건 말건 결과적으로 유저들은 납득하지 못한 채 벙 쪄버릴 뿐이다.
사실 오트슨이 아이디어만큼은 좋은 작가인 만큼 이러한 복선을 일부러 숨기는 것을 반전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면 대단히 아쉬울 따름이다.
4. 그 외
리뷰어로도 유명한 라이트 노벨 작가 최지인과 모종의 친분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한때 최지인이 자기 블로그를 닫으려 했을 때 블로그의 봉인을 해제하고 포스팅을 해 만류한 적이 있다. 《 원고지 위의 마왕》 출간시에는 '수라장에 입문하셨군요. 기왕 오셨으니 오래 놀다 가세요. 바로 떠난다는 말씀은 마시고요. 앞으로 약주 많이 드시게 될 겁니다. 술상대가 필요하면 연락주십시오. 출판 축하드립니다. 건필하십시오.'라는 말을 최지인의 블로그에 남겼다.또한 번역계의 유명인, 곽형준(닉네임 生物體)과는 같은 학교를 나왔다고 한다. 트위터 대화를 보면 친한 사이인 듯. 둘 다 대전광역시 출신.
술을 매우 좋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단편적인 예로 한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시드노벨 4주년 작가 사인회가 끝나고 작가분들이 다들 짐 챙기고 있을때 혼자서 OB골든라거 500 ml짜리 빈 캔을 챙겼다고(...).
여담으로 일본 일레스트레이터에서 오트슨의 철저한 안티테제도 존재한다.
나딕 게임즈에서 개발한 신작 온라인 게임 클로저스의 스토리 라이터를 맡았다.
트위터에서 미얄 시리즈와 갑각 나비의 연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5. 작품 일람
- 장편
- 단편
6. 외부 링크
[1]
단, 2018년 1월
나딕게임즈를 퇴사한 뒤에는 더 이상 시나리오를 담당하지 않고 있다.
[2]
그가
클로저스의 시나리오 라이터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오트슨을 아는 사람들은 분위기가 밝은 검은양 팀 스토리만 보고 오트슨이 시나리오 집필자라는 사실에 꽤나 놀랐다. 하지만
후에
나오는
늑대개
팀들의
스토리는
....
[3]
그러나 새 시나리오 라이터의 말에 따르면 오트슨이 있을 당시인 현문수PD때와는 달리 유병휘PD는 스토리를 원활하게 전개할 수 있게 만들수 있게 도와줬다고 하므로 꼭 오트슨의 문제만이었다고 평가하기엔 조금 애매하다. 그리고 평행세계만 없다지 사냥꾼의 밤 스토리는 트레이너 등의 캐릭터 붕괴로 까이는 편.
[4]
여담이지만 클로저스에서 늑대개 팀의 모토가 자유다.
[5]
단순히 식욕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 심리학에서 소유의 표현 중 하나로 표현되기도 한다. 오트슨의 작품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독차지하기 위한 행동으로 나타난다.
[6]
본인은 이미 시드노벨 편집부에서 버림받았다는 연급이 나올 정도다.
#
[7]
사실
토가시 요시히로는 캐릭터를 이입해서 보려해도 볼 수 없고 관찰자 시점에서만 본다고 언급했다. 오트슨처럼 연재 텀이 길디긴 작가지만, 오트슨이 가장 비판받는 캐릭터 이입과 그로 인한 붕괴 면에서는 절대로 까이지 않는다.
[8]
'~않으면 안 돼'는 보통 "~할 수밖에 없다" 정도로 쓰는 게 더 자연스럽고 읽기도 쉽다. 용례는
패왕상후권을 쓸 수밖에 없다(원문은 쓰지 않을 수 없다).
[9]
번역체 문장/영어 문서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그&그녀는 영어의 유입으로 인해서 쓰이게 된 것이지 원래 국어에 없는 개념이었다.
[10]
올드보이 영화의 경우, 15년 동안 감금되느라 자신하고만 대화할 수밖에 없었던 오대수는 문어체가 입에 붙어버렸고 이를 실제로 입밖에 내자 미도가 "원래 말투가 그래요?"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11]
비슷한 예시로는
수일배가 문어체를 과하게 사용하는 바람에 성우들이 스크립트를 자체적으로 다소 수정했다는
회색도시 시리즈가 있다.
[12]
완결이 없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여담이지만 개인 트위터에 완결엔 용기가 필요하다는 트윗을 한 적이 있는데, 작품 전반에 나타나는 낮은 자신감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
[13]
그의 모든 작품들 중에서 등장인물이 죽지 않는 작품이 없을 정도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단편 장래야차에선 아무도 죽지 않고 끝나서 기뻤다고 한다.
[14]
물론 허공말뚝이의 천천히 같은 예외가 있긴 하지만 엑스트라급 인물인데 뜬금포로 죽여버린다. 죽음이 캐릭터가 가장 조명받는 순간임을 생각하면 평소대로 뜬금포 취향 난입에 해당한다.
[15]
주로 자존심은 높은데 자존감은 낮은 캐릭터들. 트레이너가 티나나 슬비처럼 자신과 성격이 비슷한 인물을 편애한 것과 흡사하다. 그런데 정작 이슬비는 겉으로만 딱딱할 뿐 트레이너랑은 성격이 전혀 다르다.
[16]
자세히보면 해당 캐릭터들은 대부분 리더, 연장자 역할이라는걸 알수있다.
[17]
그래도 슈브는 멘탈이 터질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몰고가는데 성공했으며, 볼프강 특요 스킬을 보면 문제를 극복까지 한 듯하다.
[18]
오트슨의 작품은 항상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투영되었데, 패악질을 그만둘 생각은 안 하는 듯하다.
[19]
시나리오의 잔인성과 선정성 때문에 클레임이 들어왔는데, 그 부분만 고치면 되는데도 해당 스토리의 차후 전개를 전부 공개한뒤 모조리 갈아엎고 허접한 걸로 바꿔넣는 극단성을 보였다. 혹자는 홍시영 깽판을 치는 이유가 이때의 기분을 투영한 캐릭터이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20]
대표적으로 클로저스의 트레이너. 위기에 봉착하면 스트레스때문에 대장급인 자기 자신의 목숨도 함부로 버리려든다. 스트레스를 잘 받는 천성+건전하게 풀어내지도 못하기에 잘 깨지는 듯하다.
[21]
트레이너와 비슷한 성격인 티나가 말하길 사실 희생을 원치 않는 게 본심이라지만, 트레이너는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꼰대인데다 클로저스 세계관 내에서도 손꼽히는 강자라 한번 멘탈이 깨져 자기파괴를 시작하면 본심이고 나발이고 주변에선 휘둘릴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의도가 좋았다는 이유로 넘어가는 등 알게 모르게 스토리의 흐름 상으로 트레이너를 정당화하려는 움직임이 강하다. 또한 이리나도 베리타 여단 여단장이면서 부하들과 카밀라를 버린 뒤 검은양에게 부탁한다는 발언을 했고, 홍시영도 뒤에 가서 누군가 자기를 구해줬더라면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으리라 변명하지만, 부하인 늑대개 입장에선 홍시영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상사인 관계로 아무 저항도 못하고 해소용 초커받이로 죽어나갔음을 생각하면 참으로 가증스러운 변명이기 그지없다. 취바리 또한 부하들을 괴롭히고 비서에게 가서 자긴 쓰레기라고 하소연하는 등 말만 저렇게 하지 결국 나아지는 게 없다. 결정적으로 '누군가 도움을 준 홍시영'으로 등장한 유하나가 아무리 어리광을 받아줘도 전혀 발전이 없다.
[22]
여담으로 보통 남덕들이 여존남비 클리셰를 극단적으로 선호하는 것과 비슷한데 보통 남덕들이 여캐가 고통받는건 매우 혐오하면서 남캐가 고통받는건 픽션일 뿐이니 웃고 넘기는 것과 비슷하다.
[23]
특히 오트슨의 작품에 간간히 나오는
자아도취형 악녀다. 그렇기에 다른 등장인물들이 그녀들이 내놓는 말도 안되는 개똥철학을 대단한 것인 마냥 칭송해준다.
[24]
오트슨을 스토리 작가로 추천한 사람은
RESS인데, 레스의 애스크폼이나 SNS등을 보면 정작 레스는 좋아하는 것인데도 일이니까 마음가짐이 다르게 된다고 하는 등 상대적으로 프로 의식이 준수하다.
[25]
홍시영도 유하나도 위에서 예시로 들었던 민폐들이 총출동하는걸로 모자라 한술 더떠서 홍시영은 선천적
싸이코패스이기까지 하다. 좋게 볼 여지따윈 게임 안팎으로 전혀 없다. 훗날 추가된 다른 싸패캐릭인
메리 셀리 브리지스톤이 받는 취급과 비교해보면 더욱 명백해진다.
[26]
홍시영도 유하나도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사람들은 열폭하거나 무시하고, 뒤에선 거절하더라도 앞에선 굽신거리는 사람에게 만족하는 모습을 보인다. 만약 그들의 소유욕에 타인에 대한 불신도 일부 섞여있다면 더더욱 세뇌나 힘으로 만들어진 거짓 신뢰관계가 금방 풀려 없어지는 것으로, 스스로 달라지지 않으면 바라던 '진정한 친구'는 만들 수 없다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다. 이래선 그들이 말하는 '진정한 친구'는 따까리란 얘기밖에 안된다. 홍시영과 유하나가 열폭한 이유는 부하가 없어서이고, 부하가 생기자 열폭이 해소됐으며 배신자는 복종하지 않는 사람이다. 거기다 마무리로 사연팔이에 남탓까지
소시오패스의 끝을 달렸으나 문제는 이게 먹힌다. 작중 비판하는 캐릭터가 단한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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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는 그래도 원래 백치미 캐릭터에 스토리가 온통 섹드립뿐이라 어느정도 포기한 상태였지만, 나타는 스토리로 먹고 사는 캐릭터라 피해가 더 컸다. 물론 유리도 백치미를 넘어서 그냥 백치라고 까인다. 애당초 클로저스는 풀더빙을 지원할 정도로 온라인 게임 치곤 스토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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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티나는 애당초 스토리에 관심 있는 유저들이 적다보니 작위적 전개가 역대급으로 펼쳐짐에도 주목하는 이가 적었고, 결국 9지역에서도 피드백이 이뤄지지 않은 바람에 세하 유저들에게 빅엿을 주었고, 티나 자신도 싸이코패스나 혐성같은 소릴 듣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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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말하자면 서브 캐릭터인 하이드가 심하게 망가지긴 하지만 그게 스토리의 흐름엔 크게 지장이 없는 정도라 유저들도 그냥 개그캐릭터라고 받아들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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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나나 슈브가 초반엔 착한 척하다가 중반부터 폭발함을 생각하면 억눌린 억하심정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일 수도 있다. 허나 그렇게 쳐도 유저가 독심술사도 아니고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얼척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