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18:04:37

스피드 레이서(영화)

더 워쇼스키스 장편 연출 작품
(TV 드라마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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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레이서 (2008)
Speed Racer
파일:external/images1.fanpop.com/Speed-Racer-Movie-Poster-speed-racer-923330_500_800.jpg
감독 더 워쇼스키스
각본 더 워쇼스키스
원작 타츠노코 프로덕션 스피드 레이서
제작 조엘 실버
그랜트 힐
더 워쇼스키스
출연 에밀 허쉬
크리스티나 리치
존 굿맨
수잔 서랜든
매튜 폭스
벤노 퓨어만
사나다 히로유키

리처드 라운트리
촬영 데이빗 태터샐
편집 자크 스탠버그
로저 바톤
음악 마이클 지아키노
제작사 빌리지 로드쇼 픽처스
실버 픽처스
아나코스 프로덕션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
개봉일 2008년 4월 26일 (노키아 극장)
파일:독일 국기.svg 2008년 5월 8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8년 5월 8일
파일:미국 국기.svg 2008년 5월 8일
파일:일본 국기.svg 2008년 7월 5일
상영 등급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출연진5. 줄거리6. 평가7. 흥행8. 일본 상영9.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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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연출 워쇼스키 자매[1], 제작에 조엘 실버가 참여한 마하 GoGoGo의 실사 영화로 대한민국에는 박준형의 헐리우드 데뷔작으로 유명하다.

북미판 마하 GoGoGo가 그렇듯 이번 작품도 타츠노코 프로덕션은 개입하지 않았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스피드의 한계를 넘은 젊음의 질주!
어떤 두려움도 없는 오직 자동차 경주를 위해 태어난 ‘스피드 레이서’(에밀 허쉬). 어느 날 그는 비리와 음모로 뒤얽힌 경주에 출전해 달라는 거대기업 로얄톤의 제안을 거절한다. 그 대가로 레이서 집안인 그의 가족들과 그의 자동차 마하 5가 영영 질주하지 못할 위기에 처한다. 그가 달릴 수 있는 방법은 단 한가지, 로얄톤을 경기에서 패배시키는 일뿐!
이에 스피드 레이서는 영원한 경쟁자 ‘레이서 X’(매튜 폭스)와 토고칸 집안의 ‘태조’(비)와 함께 팀을 이뤄 죽음의 레이스 '크루서블’에 출전하는데….

4. 출연진

  • 에밀 허쉬 - 스피드 레이서 역 (아역 니콜라스 엘리아)
  • 크리스티나 리치 - 트릭시 역 (아역 아리엘 윈터)
  • 존 굿맨 - 라이오넬 팝스 레이서 역
  • 수잔 서랜든 - 맘 레이서 역
  • 매튜 폭스 - 레이서 X 역
  • 로저 알람[2] - 아놀드 로얄톤 역
  • 폴리 리트 - 스프리틀 레이서 역
  • 윌리/켄지 - 침침[3]
  • 벤노 퓨어만 - 디텍터 경위 역
  • 사나다 히로유키 - 무사 역
  • - 태조 토고칸 역
  • 리처드 라운트리 - 벤 번즈 역
  • 존 벤필드 - 크런처 블록 역
  • 위 난 - 호루코 토고칸 역
  • 칼 윤 - 태조 보디가드 역
  • 박준형 - 야쿠자 운전수 역
  • 김일영

5. 줄거리

주인공 스피드 레이서[4]는 그랑프리에 참가해 우승하는 게 목표인 유명 레이서다. 레이서 가문은 레이싱을 가업으로 삼는 작은 규모의 독립 레이싱 팀으로, 스피드는 어린 시절 동경하던 우상이자 친형 렉스 레이서를 카사 크리스토 랠리에서 잃은 후 형의 뜻을 이어받아 레이스에서 활약한다. 그러던 중 거대 기업 로열튼에서 스폰서 제의를 받은 스피드는 지난 50년간의 그랑프리가 이권을 쥐고 있는 기업들을 낀 로열튼이 조작한 승부인 것을 알게 되고, 스폰서를 거절한 레이서 가문은 로열튼에게 한 방 먹여주기 위해 분투한다.

6. 평가

이 영화는 《피자 커터》처럼 호불호가 갈릴 것이다. 앤디 워홀을 떠올리는 팝아트 스타일에 감동하고, 핫휠 미니카를 현실에 옮겨놓은 듯한 역동성에 감탄할 수도 있고, 혹은 두통에 걸릴 수도 있다.

It’ll split the ranks like a pizza cutter: you might admire it as a Warholian blur of pop art, gawp and gasp at its Hot Wheels-for-real dynamism, or get a headache
Ian Nathan, Empire https://www.empireonline.com/movies/reviews/speed-racer-review/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현란한 색채로 도배한 레이싱 경주가 최대 볼거리. CG 인력을 영혼까지 갈아넣은 듯한 레이싱 경기가 두 시간짜리 영화 안에 4개나 알차게 들어가 있으며, 타츠노코 프로덕션 원작의 1967년작 스피드 레이서 애니메이션을 실사 영화로 잘 재현했다는 평을 받는다. 셀 애니메이션 시대에 기술적 한계로 많이 보인 약간 어긋나는 원근법이나 만화적 컷 분할 등 20세기 만화 애니메이션을 떠오르게 하는 연출을 자유자재로 사용한 매우 실험적인 영화.[5] 이 때문에 2008년 첫 개봉 당시엔 그 해 여름 최대 가족 블록버스터가 될 것이라던 전망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둬들이며 로튼 토마토 지수 40%의 저조한 평을 받았다.

가족의 사랑과 권선징악라는 가족 관객 타겟 블록버스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야기 위에 어디서도 볼 수 없던 화려한 연출이 더해진다. SF적이고 과장된 경주 장면이 트레이드 마크인 1967년 만화의 연출을 발전시킨 차들끼리 격투전을 벌이는 '카푸'(Car-Fu)[6]라는 액션이 이 영화의 시그니처다. 점프 잭을 써서 공중으로 뛰어올라 스핀 어택을 먹인다던가, 돌진하면서 휠윈드로 쓸어버리는 등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액션을 선보인다. 워쇼스키가 인터뷰 등에서 자신했듯이 가속장치나 무기 장착 등 외에는 상당한 제약이 따르는 자동차 전투씬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이끌어낸 훌륭한 연출 기법이지만, 실사적이고 중량감이 있는 메카 액션이 아닌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가볍고 현란한 액션은 상술한 현란한 컬러 그레이딩과 합쳐져 영화의 호불호를 가른다. < 이퀄리브리엄>의 건 카타와 마찬가지로 영화 자체로서의 평가와는 별개로 액션 및 연출만큼은 후대의 크리에이터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

문제는 원작을 재해석하여 종주국인 일본에서의 반응도 신통찮았다. 액션신 나머지를 채워넣은 스프리틀과 침침의 개그는 어린이 관객마저도 눈을 찌푸릴 수준. 감독은 독점 기업과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사회적인 메세지도 넣었지만 가족 규모의 관객들을 타겟팅한 영화의 특성상 이를 알아차리는 관객이 그리 많지는 않았을 것이다. 밝고 가벼운 에너지가 샘솟는 영화 중간에 어두운 장면들이 몇몇 등장하는 식이다.

이 영화가 망한 이유 중 하나로, 일부 장면에서는 컴퓨터 그래픽이 정말 허접한 모습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초반 주인공 스피드가 차를 타고 가면서 형 렉스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는데, 흐릿하게 보이는 부분이라고 대충 만들었는지 창문 밖으로 휙휙 지나쳐가는 사람들과 나무, 집 등 거리의 풍경이 거의 심즈 수준이다.

다만 이 부분은 조악한 CG를 처음부터 의도했을 가능성이 크다. 원작의 캠피함과 감독의 덕후력을 고려하면 충분히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다만 이런 매니악함 때문에 블록버스터를 보러온 일반 관객들에겐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연출이 되어버린 케이스. 화려한 카액션으로 점철된 영화에 겨우 대화씬 배경 CG를 예산 부족이란 이유로 저렴하게 내놨을 이유는 없다.
블루레이에 들어간 VFX 메이킹 영상을 보면 꽤 많은 장면을 2.5D, 즉 2D 레이어들을 3D 공간에 겹겹이 쌓아 만화나 애니메이션처럼 보이게 하고, 무언가 어색해 보이게 하는 효과를 고의로 적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가 개봉한지 한참 후에 뜬금없이 유튜브 곳곳에서 이 영화가 재평가되었는데, 꽤 여러 서양 영화 유튜버들이 이 영화는 저평가되었다며 호평을 하는 리뷰 영상들을 올렸다. 특히 Corridor Digital의 부채널 Corridor Crew의 VFX 아티스트 리액션 에피소드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프레디 웡과 니코 등 멤버 모두 이 영화를 극찬했다, 사실 내용 자체는 뻔하고 유치하지만, 시대를 앞서나간 비쥬얼과 특유의 연출 방식이 굉장히 훌륭하다는 것이 (특히 대부분 영화 초반 썬더헤드 레이싱 장면의 연출은 완벽하다고 극찬한다.) 대부분의 평가.

이 영화의 영향으로 워너에서 동년 대박을 낸 다크 나이트 크리스토퍼 놀란의 입지가 공고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어느 정도냐면 이후 영화인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 등의 각본에 워너가 간섭하지 못할 정도.[7]

7. 흥행

관객들의 평도 엇갈렸고, 결국 1억 4천만 달러의 제작비로 북미 3400만 달러, 전세계 58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제대로 망해버렸다. 일각에선 워쇼스키가 투자자들을 끌어모아 인생 최후의 오덕질을 벌이고 먹튀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8. 일본 상영

원작 국가 일본에서도 망했는데[8], 더빙 성우진은 대신 빠방했다. 허나 주연 둘은 가수로 캐스팅했다.

참고로 나스 키노코 타케우치 타카시는 명작이라며 대호평했다.(미래잡음)

9. 기타

한국에는 와 god의 박준형이 출연한 걸로 화제가 됐다. 비는 나름대로 비중이 있지만[9] 작품에서 맡은 역할은 선역이라 보기엔 어렵다. 비가 영화 홍보를 하면서 일본 만화 원작임을 고의로 숨긴 것도 문제로 지적받았다.

박준형은 특유의 똥폼 덕에 관객들의 폭소를 끌어내긴 했으나 대략 10초 분량의 단역이다.

참고로 이 영화의 원작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타츠노코 프로덕션은 후에 얏타맨 실사판으로 호불호가 매우 갈리는 이 영화와는 다르게 좋은 성적을 얻고 흥행에 성공한다.
엔딩에 원작 오프닝의 리믹스 곡이 수록되었다. 일본어 버전의 인트로에 곡 중간중간에 애니메이션의 대사들도 수록됐다.
곡 제목은 'Go Speed Racer Go!'로 가수는 Ali Dee and Dekompressors다. 영화에 삽입된 버전과 음원이 차이가 있다.


영화 공식 게임이 있다.
Wii, 플레이스테이션 2, 닌텐도 DS로 출시하였으며 영화가 너무 대차게 망한지라, 본 게임도 별 주목 못 받고 묻혔다.
하지만 컬트적으로는 꽤나 고평가받은 영화와 마찬가지로 게임도 당시에는 묻혔지만, 이후 꽤나 재밌고 굉장히 독특한 게임성, 원작 영화와의 싱크로율, 사운드트랙 등이 재주목받으면서 저평가받은 레이싱 게임 중 하나라는 평을 받는다.

레고로도 제작되었다. 나름 한국인 레고 덕후들에게는 감개무량하게도 공식 발매된 레고 역사상 최초로 한글이 들어간 스티커[10][11] 와 한국인 피규어(=비)가 등장하게 되었다. 2023년 BTS의 다이너마이트가 레고로 제품화 되기 전까지 비는 유일하게 레고로 얼굴이 남은 한국인이었던 셈.


[1] 이때는 형제였다. [2] 영국의 중견배우이며, 레 미제라블(뮤지컬) 영국 초연 당시 자베르를 연기했다. [3] 주인공 가족과 함께 사는 침팬지 [4] 별명이 아니다. 이름 맞다. 이름이 스피드, 성이 레이서. 프랜차이즈 자체가 1960년대 아동용 애니메이션에서 시작된 것이니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스피드 레이서 프랜차이즈에 나오는 대부분의 인물들은 이름이 굉장히 단순하다. [5] 실사적인 컬러 그레이딩을 선호하는 많은 일반 관객들에게 영화에 대한 진입장벽을 높여주며 영화의 호불호를 가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디즈니나 픽사 3D 애니메이션의 색채를 그대로 현실로 가져온 듯한 색감이며, 이런 색감이 눈에 익은 사람들은 이 영화를 매우 높이 평가하기도 한다. 스크린이나 DVD로는 도저히 볼 게 못 된다는 평이 있으며, 디지털관이나 블루레이라면 엄청나게 놀라운 영상을 볼 수 있다. [6] 자동차(car)와 쿵푸(Kung Fu)의 합성어. [7] 실제로 워너 직원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테넷의 개봉일을 연기하라고 놀란에게 요청하는 것조차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8] 상술했듯 원작 재해석의 원인도 있고 현재 마하 고고고 자체가 타츠노코의 대표작 과학닌자대 갓챠맨이나 타임보칸 시리즈의 인기에 밀려버린 것도 있다. [9] 주인공의 라이벌 태조 토고칸. 태조 이성계와 같이 한국적인 이름이랍시고 지어진 이름이나 뒤의 '토고칸'과 합쳐져 묘하게 일본-몽골틱한 이름이 되었으며 워쇼스키 형제와 비의 여러 인터뷰에서 '태조'라고 말했음에도 영화관 자막에서조차 '타이조' 등으로 잘못 나온다. [10] 태조 토고칸의 레이스카에 붙어있는 "토고칸 모터스" 데칼. [11] 이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서울 추격전을 제품화한 76032 퀸젯 추격전에 "조연구실" 스티커가 동봉되면서 유이한 한글 스티커는 아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