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01:14:50

아인즈 울 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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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즈 울 고운(길드) 아인즈 울 고운 마도국 칠흑 ( 모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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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작중 행적 / 외전 행적 / MASS FOR THE DEAD 행적

길드
아인즈 울 고운
<nopad>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지고의 41인
모몬가
터치 미 / 타블라 스마라그디나 / 부글부글찻주전자 / 페로론치노
헤롱헤롱 / 뽕실모에 / 무인 타케미카즈치 / 니시키엔라이
우르베르트 어레인 오도루 / 야마이코
나자릭 지하대분묘
구성 계층수호자
<colbgcolor=#868789,#767778> 1계층 <colbgcolor=#d6d6d6,#282828> 분묘 샤르티아 블러드폴른
2계층
3계층
4계층 지저호수 가르간투아
5계층 빙하 코퀴토스
6계층 정글 아우라 벨라 피오라
마레 벨로 피오레
7계층 용암 데미우르고스
8계층 황야 빅팀
9계층 로열 스위트 -
10계층 옥좌
총책임자 알베도
나자릭 소속 인물
커스텀 NPC 세바스 찬 / 판도라즈 액터
뉴로니스트 페인킬 / 공포공 / 시호우츠 토키츠
니글레도 / 페스토냐 S. 왕코 / 외교관 보좌 대리
플레이아데스 유리 알파 / 루푸스레기나 베타 / 나베랄 감마
CZ2I28 델타 / 솔류션 입실론 / 엔토마 바실리사 제타
오레올 오메가
서번트 죽음의 기사 / 이그바=41 / 분노의 마장 / 슬라임코
이세계 출신 햄스케 / 피니슨 폴 페를리아 / 트알레니냐 베일런
라나 티엘 샬드론 라일 바이셀프 / 클라임
안킬로우르수스 로드 / 규코 / 시로
MASS FOR THE DEAD의 오리지널 캐릭터는 연보라색으로 표기. }}}}}}


<colbgcolor=#000> 오버로드
국가별 지도자
국가 지도자
아인즈 울 고운 마도국 아인즈 울 고운
리 에스티제 왕국 란포사 Ⅲ세

자낙 바를레온 이가나 라일 바이셀프
바하루스 제국 지르크니프 룬 파로드 엘=닉스
슬레인 법국 최고집행기관
로블 성왕국 칼카 베사레스

카스폰도 베사레스
아그란드 평의국 평의원
용왕국 드라우디론 오리우쿠르스
드워프 왕국 섭정회
엘프 나라 데켐 호우간

아인즈 울 고운
アインズ・ウール・ゴウン
Ainz Ooal Gown
파일:아인즈 프로필.png
소개 키워드 해골의 모습을 가진 최강의 매직 캐스터
본명 스즈키 사토루(鈴木悟)
닉네임 모몬가(モモンガ / Momonga)
이명 [ruby(불사자, ruby=언데드)]의 왕, 파멸의 매직 캐스터, 마도왕
종족 이형종( 오버로드)[1]
나이 30세 이상
신장 177cm 출처[2]
직함 지고의 41인, 나자릭 지하대분묘의 통치자
주거 나자릭 지하대분묘 제9계층에 있는 자신의 방
속성 극악 [카르마 수치: -500][3]
레벨 합계 레벨 100Lv
종족 레벨 스켈레튼 메이지(Skeleton Mage) 15Lv
엘더 리치(Elder Lich) 10Lv
오버로드(Overlord) 5Lv
기타 10Lv
[취득총계 40Lv]
클래스 레벨 네크로맨서(Necromancer) 10Lv
초즌 오브 언데드(Chosen of Undead) 10Lv
이클립스(Eclipse) 5Lv[4]
기타 35Lv
[취득총계 60Lv]
상징 문장[5] 파일:Momonga_Emblem.png 파일:Guild_aniz_owl_gown.png
커스텀 NPC 판도라즈 액터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히노 사토시[6]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엄상현[7], 임채빈[8]
파일:미국 국기.svg 크리스토퍼 게레로

1. 개요2. 특징
2.1. 성향
2.1.1. 신중함2.1.2. 동료애2.1.3. 인간성의 결여2.1.4. 순수함2.1.5. 게임 감각
2.2. 포지션
2.2.1. 스즈키 사토루2.2.2. 모몬가2.2.3. 아인즈 울 고운2.2.4. 모몬2.2.5. 마도왕
3. 작중 행적4. 능력5. 이미지6. 명대사7. 테마곡8. 콜라보9. 기타
9.1. 웹연재판과의 차이
10.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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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pds/201509/01/92/f0099292_55e5b4fe2cb49.jpg
BD/DVD 1권 키 케이스 일러스트

판타지 소설 오버로드》의 주인공.

나자릭 지하대분묘의 지배자로 게임 위그드라실에서의 닉네임은 모몬가(モモンガ).[9] 위그드라실에서는 마법을 주로 삼는 매직 캐스터였고, 종족은 이형종인 언데드 엘더 리치(Elder Lich)의 상위종인 오버로드(Overlord)이다.[10]

2. 특징

현실 세계에서의 본명은 스즈키 사토루(鈴木悟)으로 30대 초반 정도 나이의[11] 평범한 영업사원이었다. 미혼[12] 에 부모님도. 일찍 타계[13]하여 남은 가족이 없고, 사회 환경 자체가 매우 나빴던 탓에 친한 친구와 취미생활 등 역시 딱히 없었다.

그러던 와중 체감형 MMORPG 위그드라실을 시작하여 길드원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고, 그들과 쌓은 추억을 소중히 여기게 되어 위그드라실과 길드 '아인즈 울 고운'에 엄청난 애착을 가지고 있다. 그 애착을 바탕으로 동료들과 길드를 성장시켜, 한때 황금기에는 위그드라실 전체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무력을 보유한 길드로 성장할 수 있었다. 참고로 아인즈(모몬가)는 길드 '아인즈 울 고운'의 길드장 직책을 맡고 있었다.[14]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위그드라실의 떨어지는 인기에 비례해 대부분의 동료 길드원들이 하나둘씩 개인 사정으로 게임을 접고, 남은 길드원도 거의 접속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행여 동료가 다시 접속하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혼자 꾸준히 접속해 길드를 유지·관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떨어진 위그드라실은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고, 마지막으로 찾아와준 길드원인 헤롱헤롱을 떠나보낸 모몬가는 서버가 종료되는 그 순간까지 나자릭 지하대분묘에서 홀로 NPC들과 마지막을 같이 보냈지만, 서버가 정지된 그 순간 그가 맞이한 것은 영원한 정적이 아닌 인터페이스가 사라지고 게임이 현실이 되어버린 듯한 이상 현상, 그리고 나자릭 지하대분묘에 존재하는 모든 NPC가 정해진 명령만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진짜 생명체가 되어 자신에게 광신에 가까운 충성을 표하는 모습이었다. 뒤이어 나자릭 지하대분묘가 현실도 게임 속도 아닌 낯선 세계에 통째로 전이한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렇게 모몬가는 이세계에 전이된 나자릭 지하대분묘를 홀로 이끄는 입장이 되었고, 여러 자잘한 사건들을 거치며 자신의 이름을 길드명인 '아인즈 울 고운'으로 자칭하였다. 이름을 바꾼 목적은 아인즈 울 고운의 이름을 그 어떤 영웅도 능가하는 대영웅으로 만들어 퍼뜨리고, 혹시나 자신과 마찬가지로 이세계에 온 길드원이 있다면 명성을 듣고 자신을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 물론 신중한 성격상 제1의 목적은 자신의 생존과 보신, 나자릭의 안녕과 유지이다.

2.1. 성향

나쁜 점은 잔뜩 있다.
네이밍 센스가 나쁘다. 개그 센스는 지독하다. 살아있는 사람에게 그다지 우호적이지도 않고, 슬그머니 거짓말을 하기도 하며, 자신의━━ 키노 것도 포함해서━━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 태연하게 내버리기도 했다. 꽤나, 메마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좋은 점도 또한 잔뜩 있었다.
어떤 상대라 해도 예의 발랐다. 호기심이 왕성해서 모르는 것이나 처음보는 것이라면 눈을 반짝반짝거렸다. 키노의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것이 어느샌가 능숙해졌다. 그만한 힘의 차이가 있음에도, 방해되는 존재에 지나지 않을 키노에게도 언제나 대등한 상대인 것처럼 대해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상했다.
키노 파스리스 인베른[15]

나자릭에 해가 없는 범위 내에서 은원분별은 확실하다. 본인은 이것이 '인간 스즈키 사토루의 잔재'가 아닐까 생각 중. 주로 나자릭과 자신의 동료에 대한 애정에 관해서인데, 2권에서 같이 잠깐 여행한 니냐의 은혜[16]를 갚기 위해 니냐의 언니인 트알레를 나자릭에 받아주거나 엔리의 동생이 나자릭 지하대분묘를 칭찬하자 아주 즐거워 했으며 그녀를 엔리와 더불어 반드시 지켜야 될 존재로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가제프 스트로노프가 보여준, 죽음을 각오하고 나아가는 의지를 높게 평가하고는 단숨에 전력을 다해 상대하여 경의를 표하기도 한다.

그 밖에 인간들에게 우호적인 이형종 등을 6계층에 지내게 해서 나자릭이 다른 사람들과 평화롭게 공존한다는 대외적인 어필을 할 계획도 세우는 중이다. 작가의 언급에 따르면 NPC들은 설정된 카르마에 기반하여 판단을 하고 행동을 하지만 플레이어인 아인즈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 실제로 나자릭에 속하지 않은 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추진한 구상이나 정책에서 잘못된 점이 있다 싶으면 그걸 수정하기도 한다.

다만 나자릭이, 정확하게는 나자릭의 커스텀 NPC들이 얽히게 되면 정말 털끝만한 피해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석 또한 존재한다. 예를 들어 샤르티아 세뇌사건 때 계층수호자들 또한 지적했듯이 샤르티아가 수호자 최강이라곤 하나 압도적인 강자는 아니기 때문에 토벌대를 편성해서 죽여 버리면 끝나는 일이었음에도 굳이 본인이 나서서 상성이 불리한 싸움을 벌였다. 심지어 당시엔 부활 가능 여부가 검증이 되지 않았었음에도 플레이어인 자신의 목숨을 내건 것.

후에 엔토마가 이블아이에게 비명횡사할 뻔한 사건이 벌어졌을 때에는 이미 부활이 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신분 위장 중임을 망각하고 불같이 진노하기 직전까지 갔다. 나자릭 NPC들은 아인즈를 위해서라면 목숨을 바치는 걸 영광으로 여기고 있음에도 정작 아인즈 본인은 NPC들이 하나라도 피를 볼까 과보호를 하고 있는 양상인 셈. 이런 성향의 연장선에서인지 이세계에서 나자릭의 대외적인 세력 확장에도 여러 이목이 쏠린 자리에선 커스텀 NPC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일 없이 금방 재생산할 수 있는 팝업 몬스터들이라든지 본인이 만들어낸 언데드 군단을 내세워서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호전적인 성향은 아니지만 강자가 약자에게서 무언가를 빼앗는 것은 당연하다라는 철저한 약육강식의 논리를 여러 권에 걸쳐 생각하는 묘사가 반복된다. 이는 마도국 건국 준비 과정과 건국 후 정책 결정 시에도 드러나는데, 고아원을 만들어 마도국 건국 과정에서 생긴 수많은 고아들을 거두고 교육시켜 인재를 확보하자는 안건에 대해 알베도가 "돼지는 돼지로 살아가다 주인에게 도움을 주고 죽으면 그만"이라고 말하자 "최소한도의 교양만 갖추면 사회의 톱니바퀴가 될 수 있고, 그렇게 살아가다 죽으면 그만"이라며 알베도의 관점에 동의하기도 했다.

약하면 무시해도 좋다, 어떻게든 상관 없다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자라온 소시민 계층이었던 터라 그러한 비인륜적이고 불공평한 세태에 저도 모르게 익숙해져버린 셈. 그리고 성왕국 편에서 나왔듯이 이 논리를 자신에게도 적용하고 있어 자만하고 안주하면 자신도 빼앗기는 약자의 입장이 될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고 스스로 되뇌인다.

아인즈는 '스즈키 사토루'로서의 입장에서 왕을 연기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비교적 거만한 태도가 몸에 배지 않아 오만한 귀족이나 왕족들과 달리 적당히 상대의 면목을 살려주거나 양보해주는 케이스가 많은 편이다. 이 부분은 인간의 위에 서본 것이 처음이기에 잘 모르지만 그런 문화적 경향이 있다면 따라주려 한다는 식으로 얼버무리게 되었고, 더욱이 영업사원이었던 경험을 살려 상당히 능숙하게 밀당하는 부분들도 합쳐지다 보니 오히려 아인즈를 바라보는 인간들의 입장에서는 산자를 증오하는 언데드로 여겨지지 않을 정도로[17] 지극히 이지적이며 관대한 군주라고 좋게 인식되고 있는 편이다.

또한 헤롱헤롱의 고충을 알고 있는 만큼 본인은 결코 악덕기업주는 되지 않으려고 다짐하고 있기에 행동에 따른 포상이 확실한 편이다. 이런 부분이 나자릭 소속도 아닌 인간 아인잭에게 큰 충성심을 얻는데 한 몫을 하기도 했다.[18]

수집가 기질이 있어서 이세계의 특유의 기술이나 아이템이라면 쓸모가 있는지 없는지를 불문하고 엄청 모으고 있다. 이러한 아인즈의 수집 목록은 인간이나 몬스터도 예외가 아니다. 2권에서는 숲의 현왕이라 불리던 마수를 잡아 햄스케라 이름 붙였고, 8권에서는 동쪽 거인, 서쪽 마의 뱀을 잡아들이려 했었다. 9권에서는 가제프를 포섭하려 했으며 실패하자 레어를 잃어서 아깝다고 했으며 10권에서는 제국 투기장의 무왕이라 불리는 워 트롤 고 긴을 부하로 삼았다.

2.1.1. 신중함

"우선 정보수집이다."
▶ 1권: 이세계 전이 직후의 첫 판단

거의 항상 최악에 최악을 거듭한 상황을 상정하여 신중하게 행동하기 때문에 전이 직후에는 NPC들의 반란 여부를, 그 후에는 이세계의 평균 레벨을, 다음으로는 다른 위그드라실 플레이어의 존재 여부를 우려하였으며, 현재는 세계급 아이템을 사용하는 정체불명의 집단을 우려하는 한편, 아무리 사소한 요소라도 적대 세력의 개입 여부를 고려하는 식으로 대비하고 있다.

다만 지나치게 신중해서 고생을 사서 하기도 한다. 샤르티아를 세뇌한 모종의 세력이 다른 나자릭 NPC를 습격하고 세계급 아이템도 뺏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쪽도 미지의 강자인 샤르티아 측을 경계하고 있을 경우는 전혀 예상하지 못해서(알베도가 지적해서야 겨우 고려해 볼 정도) 필요 이상으로 긴장하여 좋은 무장들을 전부 빼놓고, 부하들의 보조도 없이 상성상 불리한 샤르티아를 홀로 힘겹게 상대한 일이 바로 그 사례.[19]

허나 이는 '아인즈 울 고운의 구성원'이자 '동료들이 남긴 자식'들인 NPC들이 조금이라도 상처 입지 않기를 원하는 마음을 가진 아인즈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20] 아인즈가 NPC의 피해에 무심했다면 세계급 아이템이 있다 해도 나자릭의 용병 몬스터들만 미끼 역할로 날뛰게 하여 간단히 소모시킬 수 있겠지만 그런 방법은 시도할 생각이 없었다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싸움을 피하지 않으면서 피해가 없길 바라는 것이 사실 과욕이긴 하지만.

이러한 신중함이 때로는 지나쳐 소심하게 보일 때가 종종 있는데, 이러한 성향이 단적으로 드러난 것이 특전소설 왕의 사자다. 아직 이세계에 전이된지 얼마 안 된 1권과 2권 사이의 시점이기에 여러모로 부하 NPC들에게 위엄있는 모습을 보이려 애쓰고자, 도서관에 있던 미움받는 상사가 하지 않는 것들이나 부하 직원들과 비밀스럽게 신뢰 쌓기 등의 자기개발서 10권 정도를 부끄러운 나머지 사서들 몰래 가져온다. 엘더 리치 사서들의 경우는 레벨이 낮은 탓에 투명화 마법으로 속이기 쉬웠지만 도서관의 다섯 오버로드들을 속이는 건 아무래도 어려워서 다소 애를 먹었다고.

그런데 이러한 신중함이 어떤 의미로는 옳았다고 볼 수 있다. 샤르티아가 세계급 아이템 경성경국에 세뇌를 당하자 아인즈는 그때까진 생각지도 못했던 세계급 아이템의 존재와 그것을 사용하는 세력이 있다는 사실에 엄청나게 경악하고 만약 롱기누스 같은 세계급 아이템이 이세계에 존재한다면 "겨우 마을 사람 하나의 목숨을 대가로 바쳐 수호자가 완전히 소멸할 가능성이 있다"라는 데까지 생각이 미치게 되어 황급히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기 때문이다.

2.1.2. 동료애

끌어당기는 상대는 완결된 세계
동료가 만들어낸 것으로 완결된 가엾은 자
그 이상의 보물은 없다고 생각을 닫아버린 자
네이아 바라하가 자신을 부활시키는 아인즈 울 고운에 대한 무의식적인 평가
결국, 나자릭이나 NPC가 있으면 성장할 수 없어서, 원에 사로잡혀 거기를 빙빙 돌다가 끝나는 사람이라는 것을 재차 어필.
……지금까지 해왔던 기분도 드는데…… 하지 않았나? 뭐, 그들이 없어져야 비로소 성장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즉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그렇지만, 말도 안 되는 이야기.
불쌍한 사람이구나, 라고 여러분이 연민해 주시면 기쁘겠네요.
▶ 작가 '마루야마 쿠가네'의 아인즈에 대한 평가

가장 큰 특징은 동료들과의 추억을 소중히 여긴다는 점. 사소한 것일지라도 동료들, 그리고 아인즈 울 고운의 이름을 모독하는 언사에는 아주 불같이 극대노한다. 당장 1권에서부터 밤하늘을 보며 블루 플래닛을 회상하다가 옆에서 데미우르고스가 끼어들자 불쾌감을 표할 뻔 한 걸 보면 알 수 있다. 아인즈는 상상 이상으로 동료들에 관한 모든 것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반대로 동료들과의 즐거운 추억을 상기시켜 주거나 아니면 동료와 관련된 것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여주면 무척 좋아한다.[21] 커스텀 NPC들 역시 동료들의 자식과도 같다고 보기에 소중히 여기는 동시에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

설령 NPC가 반란을 일으키더라도 그것이 동료들이 남긴 설정에 따른 것이라면 용서해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다. 6권에서 이블아이 사람을 잡아먹는 벌레 메이드를 죽기 직전까지 몰아붙였다고 실토하자 머리가 폭발할 정도로 격노해서 순간적으로 이블아이의 정수리에 칼을 꽂아버릴 뻔 했다고 하거나, 수호자들을 공짜로 부려먹기 싫다고 월급 제도까지 고민했다는 게 그 예. 나자릭 지하대분묘의 지배자 '아인즈 울 고운'으로 남아있는 것도 길드와 남아있는 NPC들에 대한 애착 및 책임감 때문으로, 본인만 혼자 전이되었다면 자유롭게 전세계를 모험하고 다녔을지도 모르겠다고 독백하기도 했다.

이러한 주인공의 동료와 길드에 대한 애정은 병적일 정도로,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 자체가 주인공의 길드 아인즈 울 고운에 대한 애정과 집착으로 흘러갈 정도다. 사실 주인공의 가장 큰 특징이도 하다.

세계 정복을 하는 이유부터 길드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동료들을 찾기 위함이고, 알맹이는 일반인인 자신이 원치도 않는 왕 노릇을 하는 이유도 동료들의 자식이나 다름 없는 NPC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기에 압도적인 전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동료들의 유산인 나자릭을 지키기 위하여 미지의 적들에 대한 경계와 세력 확장을 계속하고 있다. 이외에도 모든 행동 원칙이 동료와 길드를 기반으로 정해진다. 또한 어떤 경험이나 감상에 빠질 때마다 동료에 대해 자주 회상하는데[22], 이게 조금 섬뜩하다. 왜냐하면 스즈키 사토루가 이세계에 온지 2년이 넘어가고, 현실 위그드라실에서의 시간까지 합치면 최소 5년 넘게 만나지 못한 사람들을 무언가를 할 때마다 떠올릴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동료들을 중요하게 여기기에 동료들에 대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면 굉장히 부드러워지는데, 햄스케를 살린 이유 중 하나가 햄스케의 동료에 대한 발언이 와닿아서이며, 넴이 나자릭과 동료들을 칭찬하자 굉장히 기뻐하는 모습을 보인다. 반대로 동료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면 이성을 반쯤 상실할 정도로 불같이 극대노하여 굉장히 난폭해진다. 여덟 손가락은 알지도 못하는 아인즈 울 고운의 이름을 먹칠했다는 이유로 단체로 고문을 당해야 했으며, 7권의 헤케란이 동료의 이름을 사칭하자 살려고 한 거짓말임을 이해하고 있음에도 잔인한 처벌을 내렸다.[23]

여기서 또 한 가지 무서운 사실은 이런 집착이 이세계 전이 이전 시점부터 심각했다는 것. 모든 동료가 위그드라실을 접고 떠났음에도 몇 년 동안이나 퇴근 후 길드 유지를 위해 위그드라실에 홀로 접속하고 지쳐서 잠드는 것을 반복했고, 그럼에도 오지 않는 동료에 대한 분노와 쓸쓸함을 표했다는 것을 보면 원래부터 동료들에 대해 비정상적으로 집착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런 비정상적인 집착이 생기게 된 원인은 스즈키 사토루라는 인물이 살아온 삶이 가장 큰 이유다. 게임 위그드라실을 플레이하다 터치 미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사토루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상적인 소통과 교류를 경험하지 못했다. 노동법규나 인권 무시 등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자연도 망가진 아포칼립스 지구의 척박한 사회에서 어릴 적 부모를 잃고, 정규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였으며, 척박하고 궁핍한 환경에서 살아왔다. 그래서 사랑이나 애정은 고사하고 보통 사람이라면 느껴봤을 인간과 인간 간의 유대감조차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것이다.

이렇게 극도의 외로움을 안고 소외된 환경에서 지내면 처음으로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거나 도움을 준 사람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는 사례가 많은데, 모몬가도 본래라면 현실에서 겪어야 할 유대감을 가상인 게임 안에서 밖에 느껴보지 못했다. 또한 현실에서는 자그마한 위안이나 진심을 토로할 만한 친구도 전무했기에 유일하게 자신의 감정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가상현실 게임과 그 게임 속에서 처음으로 자신과 사람다운 교감을 나눠준 동료들의 존재에 집착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된 묘사는 각 권에서도 계속 묘사되는데 그 중 절정에 달한 묘사가 바로 13권에서의 네이아 바라하를 부활시킬 때 나오는 아인즈 울 고운, 그보다 정확히는 스즈키 사토루란 인간을 가리키는 수식어구들이다. 네이아를 이승으로 끌어들이는 누군가에 대한 말들인데 전부 다 끌어당기는 상대는 완결된 세계. 동료가 만들어낸 것으로 완결된 가엾은 자, 그 이상의 보물은 없다고 생각을 닫아버린 자라고 대놓고 스즈키 사토루의 길드를 향한 집착이 정상에서 벗어났음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24]

여담으로 작가의 15~16권 잡담에 따르면 아인즈는 결국 나자릭이나 NPC가 있으면 성장할 수 없어서, 원에 사로잡혀 거기를 빙빙 돌다가 끝나는 인물이며 그들이 없어져야 비로소 성장할 수 있는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원문, 유저 번역

2.1.3. 인간성의 결여

냉혹한 판단을 내린 모몬가는 자기 자신에게 당혹감을 느꼈다. 학살이 벌어졌는데, 마음에 떠오른 것은 나자릭의 이익. 당연히 느껴야 할 감정━━ 연민과 분노와 초조함이 전혀 없었다. TV에서 동물이나 곤충들 사이의 약육강식 세계를 바라보는 그런 느낌이었다.
▶ 1권: 카르네 마을의 학살을 지켜보면서
많은 인간이 죽으리라는 데에 연민도 무엇도 느끼지 못하는 자신이 조금 무서웠다. 개미를 밟는 것 같은 잔혹한 마음조차 들지 않았으며, 정말로━━ 정말로 아무 감정도 솟지 않는 것이다.
있는 것이라고는 자신의 행동이 가져올 결과를 보고 싶다는 욕구, 그리고 이에 따라 자신━━ 나아가서는 나자릭 지하대분묘에 속한 자들이 얻게 될 이익.
▶ 9권: 대학살 직전

이세계로 넘어오고 게임 캐릭터였던 언데드 리치의 몸과 동화되면서[25] 정신계열 상태 이상에 면역을 가지는 종족특성이 작용해 상당히 무감정한 성격이 되었다. 지나치게 큰 감정적 변화는 강제로 억제되어 평정을 되찾게 되는데,[26] 이는 혼란, 공포,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 뿐 아니라 즐거움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도 마찬가지.[27] 단, 크지 않은 감정적 충격은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정신적인 피로 자체는 느낀다. 아인즈 본인은 이 점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세계 전이와 같은 비상식적인 상황에서도 정신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해주는 특성이라는 것은 인정하고 있다.

또한, 무감정해진 것과는 별개로 인류에 대한 동족의식과 친근감은 거의 없다. 어느 정도 호감이 쌓이면 애완동물 정도의 친애가 생기는 정도. 인간을 자원 취급하는 일에 별다른 거부감도 없고 살인도 필요하다면 당연하게 한다. 자신을 속인 것에 대한 분노로 포 사이트를 잔인한 수법으로 살해하고[28] 9권에서는 10만 명 단위의 대학살을 주저 없이 행할 정도.

9권에서 초위마법을 사용하기 직전, 수 만명 단위의 대량 학살을 한다는 것에 대해 정말 아무런 감정도 없고, 자신의 마법이 가져올 결과와 나자릭의 이익에만 관심을 가진다. 11권에서도 나자릭을 위해서라면 인간을 몇 억이라도 죽일 수도 있을 거라고 한다. 이세계의 인류에 대한 친근감은 물론 같은 인간이었을 플레이어에 대한 동질감도 없어서, 플레이어를 잡아다가 이런저런 실험을 한 뒤 종래에는 죽이는 것으로써 플레이어가 사망 시 어떤 패널티가 나타날 것인지, 또 부활은 되는지에 대해 알아보려고도 한다. 심지어 플레이어는 '한 번 죽으면 그걸로 끝'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서도 말이다.

그렇다고 인간을 무조건적으로 혐오하거나 고문하고 죽이는 일에 희열을 느끼는 것은 아니며[29], 자의로 사람을 죽이더라도 정말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지는 않고 나자릭과 관련된 비밀이 누설되는 경우라던가 죽음을 각오하고 전장에 나선 사람들(워커, 모험자, 군인 등)만 죽인다. 특히 어린아이를 죽이는 것은 불쾌하게 여긴다. 비밀 누설방지를 위해 죽일수밖에 없다면 고통없이 죽이라고 덧붙인다.

사실 아인즈는 순수하게 아이들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가족도 애인도 없어서 행복한 가정을 동경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친자식을 돌보는 것처럼 아우라와 마레의 앞으로의 장래와 미래도 꽤 신경쓰고 있다. 또한 엔리의 여동생인 넴도 나자릭에서 반드시 지켜야 되는 존재로 인식시키는 등 확실히 아이들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30]

이는 작품이 진행되면서 점점 인간성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이세계로 전이된 시점부터 인간성이 거의 사라지다시피 하였던 것이다. 작중 초반부부터, 그리고 9권 대학살과 그 이후에도 여전히 아인즈의 방침은 나자릭을 최우선으로 그것을 위해선 뭐든지 받아들이고 뭐든지 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1권부터 아인즈는 자신이 인간들을 죽였음에도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않은 걸 보고 육체든 정신이든 평범한 인간이 아닌 존재로 변한 것에 대해 제대로 실감하고 받아들였고, 클레만티느와 싸울 때도 잠시라도 함께한 사람들을 잔인하게 죽인 것에 대한 분노나 슬픔보다는 나자릭에 이익이 될지도 모르는 존재를 죽이고 이용하려는 것에 대해 불쾌함을 먼저 표했다.[31] 4권에서 리저드맨들을 공격한 것이나 6권의 왕도 동란을 일으킨 것도 이런 것들의 연장선으로 이미 9권 이전 시점부터 징조는 확실했던 셈.

언데드는 기본적으로 산 자에 대한 증오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인즈는 굳이 능동적으로 다른 생명을 죽이려 들지는 않으며 오히려 이유 없는 살인을 기피한다. 다만, 이유가 있다면 수억의 인간이라도 얼마든지 죽일 수 있다고 본인의 입으로 말했듯이 죽인다는 행위에 대한 거부감이나 존중이 평범한 사람(인간)에 비한다면 아예 없는 것이 사실이다. 아인즈 입장에서는 인간들을 자신과 동등한 생명체가 아니라, 거의 벌레나 동물 정도로만 본다는 이야기.

아인즈의 비인간성은 게임 캐릭터 모몬가와의 동화로 인한 '상실'뿐만 아니라, 근본이 되는 스즈키 사토루부터 인간성이 결여되어 있었던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스즈키 사토루가 살고 있던 22세기 현실 세계는 길가에 고아들의 시체가 널려 있는 풍경도 결코 드물지 않았고, 때문에 이에 대해 동정한 적도 없었다. 성장 환경이 뒤틀린 탓에 정상적인 도덕심과 공감능력을 갖지 못한 상태에서 언데드로 동화되면서 최소한의 본능적인 동질감까지 상실해버린 것.

다만 아인즈가 인간 시절의 성격과 감성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는 분명하다. 애초에 나자릭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방침조차 아인즈는 인간성이 통째로 사라졌다면 나자릭이란 것 자체에 그렇게까지 애착을 느끼지도 못했을 것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현재의 아인즈는 '인간 스즈키 사토루의 성격을 메인으로 하고 있는, 또는 크게 영향을 받은 "언데드"라고 표현을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인간 및 다른 종족들에 대한 애착은 없다고 보는 것이 맞으나 나자릭의 안위와 NPC, 동료들에 대한 애착은 확실하다. 인간으로서의 동질감을 잃었다는 점이나 도덕과 윤리적인 면에서는 인간성을 상실했다는 표현도 일리가 있으며, 가치관적으로는 단순한 괴물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확실하게 인간적이기도 하다. 즉 인간이라기엔 윤리적인 측면이 상당 부분 결여되어있고, 괴물이라기엔 인간적인 면모를 분명히 가지고 있는 애매한 상태. 때문에 리 에스티제 왕국 자낙 왕자는 아인즈를 만난 후, '외관만 괴물이지 속은 인간 같았다'고 평했을 정도. 간혹 위의 카체평야 학살 건으로 아인즈가 아예 악마적인 성격으로 변해버렸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인간성 결여는 남남인 타인에 대한 연민이나 애정 등을 잃어버린 거지 완전한 무감정이나, 살인 고문을 즐기는 성격이 된 것이 아니다.

2.1.4. 순수함

이세계로 전이 후에 죽음의 지배자인 오버로드와 동화되면서 인간의 사고방식, 이해 감각에서 벗어난 행위를 많이 저질렀지만 과거 인간이었을 적의 순수함은 어느 정도 남아 있다.

8권에서 넴 에모트가 언니인 엔리와 언니의 연인인 운필레아와 갈이 나자릭 지하대분묘에 초대되어 오자 '굉장하다'며 방방 뛰었는데 이에 아인즈는 넴의 반응에 '그렇지? 굉장하지?'라며 순수하게 기뻐하고 넴을 끌어안고 친절하게 나자릭 9계층 내부를 구경시켜 줬다.

그 외에 유지의 반지를 착용해 24시간 일을 할 수 있고 그게 즐거워서 원하고 있는 일반 메이드들에게 혹시 몰라서 휴식 시간을 마련해주거나, 팀의 돈독을 다지기 위해 유니폼을 하나 맞추자는 어린애 같은 의견을 익명으로 내놓거나,[32] 지르크니프 황제와는 순수하게 왕끼리의 우정을 다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지르크니프가 속국이 되겠다고 제안하자 당황하기까지 했다. 7권에서도 워커 팀 포 사이트의 멤버들이 아르셰를 살려보내려고 희생하려는 모습에 감동해서 아르셰 한 명만 자비를 허락했다.

무엇보다 아인즈가 세우려는 이상의 나라가 '인간, 리저드맨, 고블린 아이가 손을 잡고 사이 지내는 나라' 즉, 모든 종족이 사이좋게 지내는 평화로운 나라다. 자신을 적대하는 미지의 적에게 잘 보이려는 의도가 아닌 순수한 의도로 그런 나라를 바라고 만들려고 한다.[33] 또한 자신의 이상을 강압적으로 몰아붙이지도 않는데, 10권에서 인간인 아인잭에게 자신의 이상을 말해 의견을 물었으며,[34] 11권에서 자류스와 젠벨에게 리저드맨의 아이가 인간의 아이와 어울릴 수 있겠냐고 의견을 묻는다.

다만 산 자를 증오하는 언데드가 표면상 순수한 의도로 다가오니 이세계인들 입장에서는 더욱 기괴하고 오히려 이해하지 못해 아인즈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점. 1권에서 에모트 자매 앞에서 언데드인 자신의 모습이 '무섭게 보이겠구나'라는 당연한 사실을 바로 알아차리지 못했던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이란 존재가 상대방에게 무섭게 여겨질 수 있다는 걸 모르고 있다. 그래서 아인즈는 언제나 당연하다는 듯이 상대 앞에 순수하게 나타나고 상대는 당연히 아인즈에게 겁을 먹지만 아인즈는 알아차리지 못해서 서로에 대해서 오해만 쌓고 끝나게 된다.

9~10권에서 보인 행적이 대표적인 예시로 지르크니프 황제가 리 에스티제 왕국과의 전쟁에서 최고위 마법을 써달라고 부탁을 했는데[35] 여기서 쓸 마법 중 '검은 풍요에게 바치는 공물'을 골랐다. 단지 실험을 해보고 싶다는 순수한 이유에서. 그런데 아인즈는 '검은 풍요에 바치는 공물'이 아닌 다른 최고위 마법을 썼어도 같은 반응을 보였을 거라고 생각하는 행위가 여럿 보인다. 당시 '검은 풍요에 바치는 공물'은 소환된 산양이 벌인 학살 때문에 보고만 있던 바하루스 제국의 병사들마저도 트라우마에 시달렸을 정도의 위력을 보였다.[36]

그 후 저런 마법을 시전하도록 요청한 황제 지르크니프에 대한 평판이 바닥을 치고 바하루스 제국이 크게 동요하지만 아인즈는 그런 여파가 있을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37] 제국의 상인인 오스크가 당시 마법으로 수만 명을 죽였는데 그 마법을 투기장에 쓰지 말라고 하니까 아인즈는 안심시키기 위해 '그 마법은 10년에 한 번 쓸 수 있으니 10년간은 못 쓴다'라고 거짓말을 했는데 여기서도 아인즈는 그저 '사상자가 많이 나니까 무서워할만 하겠네'라고만 생각했다. 사상자가 나오는 과정 쪽이 더 문제라는 걸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이 상황에서 바하루스 제국과 형제의 나라처럼 지내고 싶다는 순수한 착각에 빠져 있었다.

또한 바하루스 제국에 몰래 와서 지르크니프가 알면 '밀입국한 거니 화를 내겠네' 하는 순수한 마음에 지르크니프에게 가서 용서를 구하러 가는데 여기서도 지르크니프가 자신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걸 모르고 있다. 실제로도 결과는 아인즈 혼자만 좋은 분위기라고 착각에 빠져 있었을 뿐 지르크니프 시점에서는 생지옥을 겪었다.

11권에서는 드워프 왕국에서 협상을 치를 때, 본인은 그냥 원래세계 회사원 시절의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감각으로 동등한 위치에서 협상을 치렀지만 정작 드워프 왕국의 섭정위원회들은 자신보다 하등한 상대에게 어째서 동등한 위치에서 협상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해서 너무 지나치게 이야기가 좋지 않냐는 둥, 무슨 숨겨진 꿍꿍이가 있다는 둥 잔뜩 동요했다.[38]

그래도 1권에서 산 사람을 죽이는 자와 죽은 사람을 살려내는 자 중 어느 쪽이 더 무섭게 비칠지 알고 카르네 마을의 사망자들을 부활시키려고 하지는 않는다.

2.1.5. 게임 감각

작품 내에서 아인즈가 이세계를 현실 세계보다는, 게임 '위그드라실'의 연장으로 보고 있다는 묘사가 상당히 많이 나온다.[39] 예시를 들자면...
  • 자신의 해골 모습을 보며 공포에 빠진 엔리를 보고, 왜 무서워하는지 의아해하다가, 한참이 지나서야 자신의 모습이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 7만 명을 제물로 바쳐서 흑산양 다섯 마리가 소환되자, 성취감이 있다느니, 위그드라실에서도 못 세웠던 신기록을 세웠다느니 하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 카체 평야의 학살에서 패닉에 빠진 님블이 아인즈를 악마로 부르자, 자신은 언데드라고 무심하게 정정한다.[40]
  • 가제프와의 대결을 PVP라는 틀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자신이 패배해도 아이템은 가져가지 말아달라는 가제프의 부탁에는 '드롭 아이템을 돌려주는 것을 전제로 한 PVP면 괜찮겠다'라고 판단하여 받아들이는 등, 마치 '위그드라실'에서 캐릭터간 대결을 하듯 말한다.[41]

이세계로 전이하기 전부터 위그드라실에 엄청나게 집착을 했는데 인간 시절에 살던 세계 자체가 세기말을 떠오르게 할 정도의 막장이었던 데다가[42] 애초에 게임이 그냥 콘솔 게임이나 RPG가 아닌 가상현실 게임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인간 시절의 모몬가(스즈키 사토루)는 두 곳의 세계를 교차해서 살아가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현재 위그드라실과 현실 세계가 사라지고 이세계로 온 시점에서, 행동과 사고방식이 현실보다는 위그드라실에 가깝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스즈키 사토루가 살던 현실 세계가 초원과 삼림조차 자연적으로 찾아볼 수도 없고 보안경과 산소호흡기 없이는 정상적으로 외출할 수도 없는 환경이다보니, 스모그도 없고 하늘의 별도 정상적으로 보이는 이세계에 대한 첫인상부터 현실 세계보다는 위그드라실의 연장선상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거기에 위그드라실에 있던 도중 게임 캐릭터와 동화된 것과 위그드라실 시절의 가장 소중한 유산인 나자릭과 함께 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현실보다는 위그드라실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이 더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 그리고 본인이 소시민 스즈키 사토루가 아닌 나자릭의 지배자 아인즈 울 고운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기에 스즈키 사토루로서 생각을 하거나 가끔 태클을 걸기도 하지만, 결국 위그드라실 시절의 행동과 생각이 가장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

10권에서 아인즈가 추구하는 마도국의 국가관을 살펴보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이상향을 추구한다'라는 말에서 (세계를 정복했을 때) 그 세계를 가지고 만들어지는 형태는 위그드라실과 유사한 형태의 모습으로 구현화하려는 듯한 사고를 보이고 있다. 물론 그 중에서도 자신이 소속되어 있던 길드 아인즈 울 고운을 기준으로 하는 이상향을 말하는 형태인 점에서 다소 치우침은 있겠지만... 다만, 아인즈는 소설 내에서 이상향을 추구하는 지배자이며 그것을 이룰 수 있는 힘과 능력이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학정 같은 것이 아닌 이상 이런 형태를 구상할 수 있다는 점 같은 것은 오히려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일지도 모른다.

이는 콜라보 작품에서도 적용되는데, 이세계 콰르텟 시리즈에서 피구 경기를 할 때, 파구에서 이기려는 목적만으로 상대를 밀어내는 넉백 효과가 있는 마법 뉴클리어 블래스트를 사용하는데, 이 마법은 뉴클리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피격 대상들에게 독, 난청, 실명등의 상태이상을 부여한다. 쉽게 말해 피구에서 이기겠다고 핵폭발을 일으켜 방사능피해를 입히려고 한 셈.[43]

2.2. 포지션

2.2.1. 스즈키 사토루

스즈키 사토루
Suzuki Satoru
鈴木悟
파일:Neural_Nano-Interface_01[1].png 파일:코믹스 사토루.png 파일:코믹스 2부_스즈키 사토루.png
극장판 코믹스 (1부) <신>세계편

이세계로 전이되기 전인 현실 세계의 스즈키 사토루는 작중 초반엔 게임을 무척 좋아하는 평범한 30대 회사원처럼 묘사되지만, 작품이 진행될수록 심리적으로 뒤틀린 면모들을 엿볼 수 있다.

작중 세계관은 21세기 말부터 심각해진 환경오염이 극에 달해 전세계는 검은 스모그에 뒤덮히고 태양을 보는 일조차 극히 드물게 되었다. 당연히 농경도 축산업도 불가능해지면서 덮쳐온 식량난으로 혼란이 일어나며 22세기 초에 국가 지도부는 붕괴, 그 틈에 대기업들이 손을 뻗어 나라를 실효 지배하는 시스템이 완성된 기업국가가 되었다. 이러한 점 덕분에 노동자들은 파업을 꿈꾸기도 힘들고 기업들과의 힘의 균형은 무너져서 하류층들은 사회적 안전망이나 최소한의 복지 하나 없이 굴려지고 있다.

사토루의 성장 환경을 보면 사토루의 어머니는 학비를 벌기 위해 과로하다가 부엌에서 쓰러져 죽었고,[44] 마찬가지로 아버지도 작중에선 이미 사망한 상태이다. 그렇게 번 학비로도 초등학교 교육을 이수하는데 그쳤으며[45] 이렇다 보니 사토루는 21세기라면 막 청소년으로 분류될 나이에 졸업 후 바로 취직하여 기업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게 되었다.[46]

이런 배경으로 사토루는 타인과의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쌓을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스포츠처럼 여럿이서 같이 즐길 오락도 드물어 취미생활도 없었다. 음식조차도 영양보급용 가공식품이나 보조식품밖에 먹을 수 없으니 삶에 열락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위그드라실이라는 MMORPG 게임을 접하고 그 안에서 여지껏 겪어본 적 없는 친구를 난생 처음 갖게 되었고, 생애 처음으로 제대로 된 행복을 느낀 것이다.

이로 인해 사토루는 아인즈 울 고운 길드와 위그드라실에 대해 엄청난 애착을 가지게 되어 현실에서의 삶의 여유조차 포기하고 월급의 대부분을 쏟아부었고, 반면 현실의 집은 최소한의 가구 이외엔 아무 것도 두지 않을 만큼 신경 쓰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동료 대부분이 현실의 사정으로 게임을 접고, 남은 길드원도 거의 접속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혹시라도 동료가 다시 접속하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혼자 꾸준히 접속해 길드를 유지·관리했다.

눈에 띄지 않는 사냥터에서 돈을 벌어 나자릭 지하대분묘의 유지비로 보물전에 털어 넣는 '작업'을 끝낸 다음[47] 죽은 듯이 잠들고 근무 시간이 되면 일하러 나가는 생활의 반복이었다고. 이런 이유는 길드 동료들은 현실의 사정으로 게임을 접을 정도로 사회와 밀접해 있지만 스즈키 사토루는 현실에 제대로 된 접점이 없었으므로 게임에 집착하게 된 것.

극장판 불사자의 왕에서 짧게 나온 사토루의 집 배경을 보면 눈치챘겠지만 전형적인 일본식 아파트의 구조와 흡사하다. 게다가 한국의 원룸처럼 일본에서 저런 곳에서 산다는 것은 저소득층이라는 이야기다. 일본에서의 아파트와 한국에서의 아파트는 의미가 전혀 다른 주거공간으로, 한국으로 친다면 넓어봐야 소규모 빌라 정도이다.[48]

2.2.2. 모몬가

파일:Guild_Members_of_Ainz_Ooal_Gown.png
외형적인 부분은 삽화를 보면 알 수 있듯, 언데드 마법사인 리치의 생김새와 완전히 흡사하다. 온 몸은 내장을 비롯해 살점 하나 없고, 몸체 가운데에는 요상한 붉은 구슬이 자리하고 있는 것만 제외하면 그냥 해골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작중에서 직접 서술되는 부분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체격의 해골에 비해서 뼈가 상당히 굵은 데다가 해골(머리)의 생김새로만 보면 눈매라던지, 전반적으로 해골 자체가 상당히 일그러져 있으며, 눈가의 거칠게 뻗어나간 과 어둡게 푹 파인 눈구멍에서 붉게 빛나는 안광 등의 특징 덕에 보통의 해골보다 상당히 무섭고 카리스마 있게 생긴 편이다. 이건 다른 해골 언데드인 스켈레톤과 비교해도 두드러진 부분. 턱뼈도 보통의 인골보다 두껍고 턱 끝이 뾰족하게 표현된 것은 덤.

완전히 언데드 네크로맨서(더 정확히는 오버로드)와 동화되어 버렸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그 특성을 얻어버렸다. 급작스러운 감정의 억제는 물론이고, 정신작용에 대한 것은 이로운 것이든 해로운 것이든 어느 정도 선을 넘어가면 일체 차단되는데 이는 언데드의 정신계 마법, 스킬에 대해 면역능력이라는 특징을 넘어서서 아예 인간을 그만두게 만드는 경지에 이른다. 기쁜 생각을 하더라도 감정이 일정선을 넘으면 강제적으로 억제되어 무감정한 상태로 돌아가 버린다.[49]

신체적으로도 언데드가 되면서 수명이 사라졌고 피로 역시 느끼지 못하며 독을 포함해서 질병에도 걸리지 않는다. 마찬가지 이유로 수면욕이나 식욕도 없고 이러한 상태를 태어날 때부터 그래왔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육체적인 욕구가 사라지고 감정에도 휘둘리지 않다 보니 인간성이 다소 희박해진 상태이다.

더 나아가서 캐릭터가 가지고 있던 오버로드 특유의 종족 스킬이나, 습득한 마법 역시 전부 사용 가능하다. 다만 언데드 종족 특유의 약점도 그대로라, 후각과 청각 등은 예민함에도 몸이 해골이기에 음식을 섭취해도 그나마 씹는 감각은 느끼지만 내용물이 죄다 턱 아래로 새서 음식의 맛을 느끼는 것조차 불가능하며, 울퉁불퉁한 뼈밖에 없다보니 먼지나 피를 뒤집어쓰더라도 목욕을 하기 어렵다는 등의 불편함도 같이 따라왔다. 그야말로 게임 캐릭터가 가진 모든 장단점과 능력을 그대로 가지고 전이해온 격.

NPC들의 충성심과 그들을 실망시킬 수 없다는 이유로[50] 최대한 근엄하고 위엄있는 모습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는 있는데, 본래는 평범한 회사원이었기 때문에 매우 골치 아파하고 있다. 피로를 모르는 언데드임에도 정신적으로 지친다는 듯. 나자릭 어디로 가더라도 다들 황송해하며 굽실거리니 피곤할 만도 하다. 그렇기에 더욱 부하들의 실망을 사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틈 날 때마다 연기를 연습하는 이유. 예를 들어 8권에서는 "소란스럽구나. 조용히들 하라"라는 대사에는 어떤 포즈가 제일 어울릴지 거울을 보면서 연습을 하거나 노트에 열심히 정리를 해두고 적합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연기 연습의 성과는 9권에서 빛을 발하는데, 회담 중에 샤르티아가 끼어들었다가 아우라에게 걷어차였을 때 저 대사를 말하자, 13살부터 황제였던 지르크니프조차 그 위엄에 아인즈가 지배자로서 오랜 세월을 보냈을 거라고 착각했을 정도. 이런 고민 때문에 태도에서부터 자연스럽게 강자의 여유와 품위가 묻어나오는 데미우르고스를 부러워한다.

뼈만 남은 언데드이니만큼 당연히 고자. 실전에서 써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하반신이 사라졌다. 그런데 감정이 아직 남아 있었서인지 식욕과 수면욕은 사라졌으면서 색욕만은 미묘하게나마 남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정말로 미묘한 수준인지라 알베도의 가슴이 코퀴토스보다 미미하게 욕망이 더 느껴지는 수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몇몇 여성 NPC가 격하게 구애하고 있어 고민 중이다. 특히 알베도의 경우 자신이 장난으로 성격을 바꾼 것이나 다름없어서 죄책감을 느끼고,[51] 책임을 질까 생각하기도 하였으나 '애초에 정신적인 결합만으로 남녀 관계가 잘 돌아갈 리가 없다' + 'NPC들은 옛 동료 즉 친구의 자식이나 마찬가지인데 그런 소중한 존재들을 더럽히거나 여기서 더 성격을 바꿔놓을 순 없다'고 여기며 그만두었다.

또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아우라에게도 플래그를 박았다. 원인은 아인즈가 아우라와 마레가 아직 어리다보니 다른 수호자들보다 부드럽게 대해서 사춘기에 들어간 아우라에겐 아인즈가 멋지고 상냥한 지고의 존재로 보이기 때문인 것 같다. 4권 드라마 CD에서 아인즈와 함께 동행했을 때 아인즈의 친절한 모습에 기뻐하는 동시에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이는 걸 봐선 거의 확실. 아인즈 성격상 만약 그 사실을 알면 또 죄책감에 빠질 것이다. 현재 플래그가 성립된 캐릭터는 알베도, 샤르티아, 아우라, 이블아이.[52]

다만 자신에게 확실히 이성으로서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는 알베도와 샤르티아와는 달리, 아우라의 경우는 사랑이 너무 이른 어린아이고 사랑받을 만한 일을 한 적도 없는지라 아우라의 애정을 독점욕 내지는 부성에 대한 욕구 정도로 해석하고 있고,[53] 이블아이의 경우는 첫 만남도 좋지 못한 데다가 이블아이 쪽의 애정 표현이란 것이 어설프기 짝이 없고 그나마도 서로 이틀 정도 밖에 만나지 못했기에 그냥 가면을 쓴 수상쩍은 녀석 정도로만 여기고 있다.

반면 그것과 별개로 NPC들은 아인즈가 마지막 지고의 존재인 만큼 아인즈 2세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54] NPC들 입장에서 지고의 41인은 세계를 만들고 생명체를 창조하는 신적인 존재이다보니, '언데드라도 자식을 만드는 것 쯤이야 당연히 가능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실제 왕의 사자에서 아인즈가 죽음의 기사를 보내 자신에게 원하는 게 있냐고 묻자, 코퀴토스가 아인즈 님의 후사를 원한다고 하는 대답을 들었을 때, 정작 당사자인 아인즈부터가 스스로 언데드인데 어떻게 아이를 가질 수 있는지 방법조차 감을 못 잡고 있어서 상당히 당황해했다. 초위마법으로 어떻게든 될지 모르지만[55] 아까워서 쓸 수는 없다면서 대충 넘겼는데 과연…?

2.2.3. 아인즈 울 고운

파일:Overlord_Main.webp
아인즈는 생각했다.
성장하지 않는다는 것은 정체일 뿐이다. 지금은 강자의 영역에 있더라도, 언젠가는 추월당하고 만다.
백 년 후의 기술을 가져온다 해도 거기서 멈춰버린다면 언젠가는 최강의 지위에서 밀려난다. 지금은 주변국가 중에서는 강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 강함이 언제까지고 유지되리라 생각한다면 어리석기 짝이 없는 짓이다.
▶ (4권 코퀴토스의 제안을 받아들인 후)
"물론 적 따위 없을지도 모르고, 우리만큼 강해질 수 있는 자는 없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직의 장으로서 그런 노력을 게을리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지 않느냐? 강하다는 데에 안주하여 위를 지향하지 않다간 언젠가는 발목을 붙들리고 말지."
▶ (7권 로버딕과의 대화 중)

길드장으로서의 아인즈는 분명히 뛰어나다. 위그드라실 시절부터 당사자는 자신이 수장에 걸맞은지에 대해 항상 의심을 품고 있지만, 이는 곧 길드장이란 직위에 안주하지 않도록하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으며 실제로 아인즈 울 고운의 멤버 중 그 누구도 모몬가가 길드장으로 있는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그를 길드장으로서 인정하고 또한 신용했다.

또한 마도왕으로서의 행적도 상당수는 착각물 성향이 짙지만, 세세하게 파고들어보면 비범한 부분이 다수 보이는데, 당장 아인즈가 이세계로 온 뒤 제일 먼저 했던 일중 하나가 (여차할 때의 반란에 대비하고자)나자릭 내 모든 NPC의 데이터를 기억하는 것이었다. 이 범위가 어느 정도냐면 계층수호자와 영역수호자는 물론이고 자잘한 몬스터들까지도 최소한 몇 마리 있는지, 무슨 종류가 있는지는 파악해두고 있었다.[56] 리더가 부하들의 능력과 성향을 확실히 파악하고 있다는 것은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57]

더욱이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도자로서 스스로가 부하들에게 끊임없이 방심하지 않게끔 계도하고 있다.[58] 발전 없는 조직의 경우 아인즈의 말처럼 차츰 따라잡히고 결국에는 뒤처지게 될 여지가 너무나 농후하다.

그러나 나자릭은 구성원 자체는 더 강해질 수 없다 해도 지도자의 지휘 아래 다른 방식을 계속 찾으며 앞으로 나아가려 하고 있다. 또한 성향이 지나치게 극단적일 경우 적대세력이 결집하기 쉬운 측면이 있으나 아인즈는 그런 부분에 대한 배려도 어느 정도 하고 있다. 대치하는 세력에 대한 대응도 세력에 대한 과신으로 섣불리 양면전쟁을 벌이지 않고 현재까지는 여러 적을 한꺼번에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세력들을 하나하나 제압해 가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59][60]

리더가 신중함과 결단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나자릭의 전력이 이세계 전체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준이라곤 해도 가진 카드를 헛되이 낭비하고 있었다면 최종적으로는 밀릴 가능성도 적지 않겠지만 아인즈는 그런 것을 기피하는 성향도 갖추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3권에서 샤르티아가 경성경국에 정신지배를 당했을 때, 가장 간단히 사태를 해결하는 것은 보물전에 있는 스물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이때 아인즈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그 위치였고 주의 깊은 성격이 아니었다면, 이를 쉽사리 사용했을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적대 세력의 다른 비장의 카드를 경계하여 이를 온존하는 장면 등이 있는데, 후일 작가의 설정에서 실제로 이세계에서도 상암용왕이 세계급 아이템 중 스물에 해당하는 것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 밝혀져 아인즈의 판단이 옳았음이 증명된다.

물론 실질적으로 나자릭이 이세계로 넘어온 이후 이제까지 사용한 물자에 비해 얻은 것들의 가치를 비교해 본다면 엄밀히 말해 현재까지는 득보다 실이 많다고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지금 당장에 한정되는 이야기일 뿐 장기적인 미래를 생각할 경우 성장 잠재력 확보라는 측면에서는 안정적이고 확실하게 자원 수급 방안을 확립해 나가고 있기에 긍정적으로 봐야 할 것이다. 더욱이 사용한 물자의 경우 비장의 카드는커녕 아직까지는 나자릭 자체에는 큰 영향이 없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조직의 현황에서 벗어나 아인즈 자신을 살펴본다면, 우선 원판인 스즈키 사토루는 저학력자인 탓에 회사 업무나 위그드라실, 혹은 동료들과 관련이 없는 지식에는 상당히 취약한 편이나, 습득한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기 때문에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제법 정확한 판단을 유추해낸다.[61]

게다가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자신이 여러 지식이나 능력적인 부분에서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에 굉장히 겸손하다. 주변에서 무조건적으로 추앙하고 떠받들어 주는데도 절대 자만하거나 남을 업신여기지 않는다는 것은 특이할 부분.[62] 오히려 자신이 모르는 것,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매일 남몰래 노력하는[63] 모범적인 자세를 보인다.

더욱이 부하들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자상하다. 동료들의 유산인 나자릭과 그 자식뻘인 NPC에 대해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고, NPC 또한 그 사실을 느끼고 있다. 또한 정신 안정화 효과 덕분인지 아인즈가 화를 내는 모습 자체도 거의 없는 편이지만 특히나 그 중에서도 아인즈가 부하들, 나자릭의 NPC들에게 뜻에 맞지 않는다고 화를 낸 케이스는 거의 없다. 아인즈 울 고운에 대한 모욕에 대해 크게 분노하는 케이스가 있기는 하지만 NPC에게는 그런 경우가 없다.

유일한 예외가 8권에서 카르네 마을을 위험에 처하게 만들고 방관한 루프스레기나에게 화를 낸 사건 정도인데, 이나마도 루푸스레기나에게 제대로 설명해 주지 않았다는 자신에게 잘못이 있다는 걸 바로 인정하고 루푸스레기나에게 사과했다.[64]

심지어 드라마 CD에서는 햄스케에게 길 안내를 해 준 공포공의 수하인 바퀴벌레 한 마리에게 먹이를 주라고 나베랄에게 명령하기까지 했다. 나아가 NPC들의 육성에도 적극적이라, 코퀴토스 샤르티아처럼 거의 모든 역량이 전투에 집중되어 있어 전투 외적으로는 다소 부족한 NPC들도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코퀴토스에게는 일부러 하위 언데드 군단만을 쥐어준 채 지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며, 샤르티아에게는 전반적으로 모자라는 상황 대응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드워프 왕국과의 수교 협상을 위한 사절단에 참가시켜 현장에서 직접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며 지도해 주었다.

NPC가 아니면서도 나자릭에 속한 인원이나 우호적인 외부인들에게도 받은 것은 확실하게 보상하며, 안전과 합리적인 통치를 보장한다. 아우라나 유리의 경우는 자신의 직속 창조주와 동급의 자상하심이라 표현했고, 시즈는 현 나자릭의 일원 중 가장 자비로운 분이라 단언했으며, 데미우르고스는 약간이나마 판도라즈 액터가 부럽다고 할 정도다.[65]

데미우르고스한테서 저런 반응을 끌어낸 것, 그리고 유리가 자신의 창조주와 아인즈를 동급으로 보는 등의 행동을 빼고도 아인즈가 접한 이세계의 인간들 전부가 아인즈한테서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위에 서는 자로서의 존재감을 느끼고 있다. 이 카리스마가 정말로 무서울 지경이라 NPC도 아닌 이세계 인간들이 NPC들처럼 칭송하게 만든다. 아인즈 본인은 자신의 이러한 카리스마를 잘 모르고 있지만 잘 알고 있는 데미우르고스의 경우 아예 작전 중에 아인즈의 카리스마로 인해 포섭된 인물이 당연히 존재할 거라고 생각하고 계획의 일환으로 끼워넣을 지경이다. 거기다 실제로 포섭되어 버린 인물들이 있다. 이 카리스마야말로 아인즈 최고의 장점 중 하나이며, 그가 이세계를 완전하게 지배하는 데에 무엇보다도 필수적인 요소다.[66]

또한 길드의 마지막 멤버이자 길드장으로서 지금까지 나자릭을 지켜왔다는 것에서도 보이지만 책임의식이 아주 강하다. 샤르티아 세뇌사건은 사실상 수많은 우연이 겹치면서 생긴 일이지만, 그 일에 대한 책임을 세계급 아이템에 대한 발상과 대책을 미리 마련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탓으로 돌린다. 비슷하게 루프스레기나가 사실상 태업으로 자신의 실험을 망치려 했지만, 이 또한 루프스레기나의 성격을 고려하지 못하고 중요성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자신의 책임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 두 사건의 후처리와 예방대책 또한 본인이 스스로 해결한다. 조직의 목표와 방향 제시 같이 군주인 자신 밖에 할 수 없을 일들에서는 알베도나 데미우르고스에게 맡기지 않고 스스로 결정한다는 점도 돋보인다.

반면 나자릭의 군주로서의 대외적인 성향은 실로 패왕. 언데드 특유의 정신[67][68]과 본인의 합리성이 합쳐져 결정이나 행동에 거리낌이 없다.

그렇기에 불가피하게 피해를 각오해야 하거나 누군가를 희생시킬 필요가 있으면 설령 NPC라 해도 냉철하게 결정한다. 가령 세바스나 나베랄을 자신들을 노리는 적대 집단의 미끼로 삼았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빅팀과 판도라즈 액터 또한 희생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 NPC들에게도 이러한 만큼 외부인들도 당연히 희생시킬 필요가 있으면 망설임 없이 희생시킨다. 왕도 동란 당시 납치한 민간인들이 그 예이며, 자신들에 관한 정보가 새어나갈 가능성이 있을 경우 코퀴토스와의 약속을 파기하고 리저드맨들을 몰살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 자신도 예외는 아니기에 위에서 언급한 샤르티아 세뇌 사건 같이 자신이 가장 승산이 높다며 실제로 목숨을 걸고 단신으로 나서서 해결했던 케이스도 있다.[69]

나자릭 전체의 조건 없는 충성과 최고의 브레인들을 가지고 있다는 점, 하는 일마다 비교적 행운이 따라주는 편이고 물리적, 그리고 금전적으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지도자로서 엄청난 이점을 가지기는 하지만, 아인즈는 항상 조직을 생각하고 부하를 아끼며, 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중요한 일에 대해서 남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러면서도 본인이 그 책임을 질 자세가 되어 있다. 또한 목표 제시가 명확하며, 이를 실행하기 위한 행동력을 지녔으면서도 신중함과 냉철한 결단력을 겸비한 군주로 평가할 수 있다.

2.2.4. 모몬

아인즈가 이세계에서 만들어 낸 위장 신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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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마도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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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인즈 울 고운 마도국이라는 한 나라를 다스리는 군주로서의 아인즈는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 국가를 이끌 카리스마와 부하들의 인망, 국가의 기반을 구축할 초월적인 능력은 충분히 갖추었으나 정작 그 키를 잡을 아인즈 본인의 역량은 굉장히 미숙하다. 작가가 언급하길 아인즈 본인의 무력과 나자릭이라는 요소만을 제외한 스즈키 사토루의 왕으로서의 자질은 펑범한 일반인 그 자체이기에 주요 지도자 중에서 꼴찌라고 한다.[70] 다시 말해 작중에서 전형적인 거만한 왕족으로 그려지는 바르블로나 일개 부족장에 불과한 샤슬류만도 못하다는 말이다.

나자릭 지하대분묘의 군주로서의 아인즈는 확실히 훌륭한 편이다. 그러나 나자릭이 아닌 일반적인 국가 운영에 필요한 지식들에는 거의 무지하여 마도국의 행정은 실질적으로 데미우르고스와 알베도, 판도라즈 액터 이 셋이 전담하고 있다. 우선 본모습인 스즈키 사토루가 초졸이고 평범한 회사원이다보니 거친 사회생활을 통해 전반적인 상식이나 필수 지식은 익히고 있지만, 경제, 법률, 운영 등과 같이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는 안건에 대해 막히고 있는 상황이다. 10권에서 물류 관련 문서 등을 이해 못했던 것이 대표적인 예.

그렇다고 이걸 배우자니 내용이 너무 방대하고 전문적이어서 독학 자체가 힘들고, 전문인에게 배우려 해도 마땅히 가르쳐줄 만한 사람을 찾기 어렵다는 게 문제다. 다른 왕들을 보고 배운다고 해도 왕으로서의 위엄이나 마음가짐은 곁눈질로 배울 수 있을지 모르지만 통치자로서 지녀야 할 지식들은 곁눈질만 한다고 배울 수 있을 리가 없다. 실제로 전이 후 아인즈의 활동들도 실질적인 통치보다는 나자릭과 이세계 사이에서 나자릭의 이익을 도모하는 외교적 성격이 강한 활동들에 집중되어 있었다.

이렇듯 아인즈에게는 자신의 정치적 능력에 자신이 없어 알베도나 데미우르고스가 올리는 서류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종합하지도 못하고 그저 도장만 찍고 있는 형편이다. 문제는 이로 인해 아인즈는 말이 일국의 군주이지 내정에 관해선 알베도나 데미우르고스의 허수아비나 다름없는 신세이다.

물론 그 둘이 아인즈에게 바치는 충성심은 진심을 넘어선 광기에 가까울 정도이므로 아인즈 본인에게 해를 가할 가능성은 낮지만, 심각한 문제점은 아인즈의 의견도 알베도나 데미우르고스의 의견도 아닌 '수호자들의 상상 속의 아인즈'가 내리는 허상에 의해 국가의 방향이 결정되고 있는 꼴이기 때문이다.[71] 그 허상이 내리는 뜬금없는 정책을 수호자들은 "우리로선 다 읽을 수 없는 아인즈 님의 신묘한 계략"이라 생각해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고 아인즈는 "알베도나 데미우르고스가 어련히 알아서 손익계산을 마쳤겠지"라고 넘기는 것이 현재 마도국의 실정이다. 즉, 마도국이라는 국가는 제대로 된 방침 없이 모호하게 굴러가고 있다.[72]

나자릭의 구성원들은 아인즈를 나자릭 최고의 두뇌인 알베도나 데미우르고스는 감히 발끝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로 인식하고 있는데, 일단 나자릭 최고 지배자인 만큼 명석할 것이라는 인식에 나자릭을 관리하는 지도자로서는 유능한 역량을 보여주면서 이에 확신을 주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국가를 다스리는 지도자로서의 역량은 그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였고 아인즈 본인 또한 이를 자각하고 있어 자신보다 머리가 좋은 데미우르고스와 알베도의 의견을 더 우위에 두고 추진하는 성향을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왕도 동란 때처럼 '아인즈 님이라면 이미 다 파악하고 계실 것이기에' 제대로 된 보고를 올리지 않고 일을 추진해도 문책을 내리지 않는다.

애초에 마도국의 건국 과정부터 아인즈의 발언을 지레짐작으로 확대해석한 데미우르고스가 아인즈 모르게 나자릭 수호자들을 선동해 생각치도 않은 세계정복 계획을 꾸민 것이었고 이에 아인즈는 이미 밑준비는 끝나있겠다 순응하고 그대로 추진한 것뿐이다. 물론 데미우르고스의 이러한 행적은 '전지전능하신' 아인즈 님이라면 이미 자신의 생각 따윈 읽고 계실 것이라는 전제로 행한 것이기에 비밀리에 추진했다는 자각조차 없지만 그 사실을 지적하고 제지하지 못한 아인즈의 행동은 일국의 군주로서는 굉장히 무책임하다.[73] 이때 정정하지 못한 오해는 바하루스 제국과 드워프 왕국, 로블 성왕국 등 실력이 아닌 행운으로 나자릭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온 사건들 덕에 풀려고 해도 풀 수가 없을 정도로 굳어져버렸다.

덕분에 아인즈는 무슨 말을 할 때마다 알베도와 데미우르고스가 "과연 아인즈 님..."이라고 감탄하는데 다른 수호자들이 이해하지 못하여 설명을 요구하고 아인즈가 대충 얼버무리다 알베도나 데미우르고스에게 설명을 떠넘기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74] 게다가 이러한 일이 반복되다보니 수호자들은 아인즈의 발언에 맹목적인 믿음을 가져 이전까지의 계획을 파탄낸다 하여도 "아인즈 님이라면 무언가 생각이 있으실 것이기에" 무조건적으로 따른다는, 수호자에게도 아인즈에게도 주도권이 없는 이상한 상황이 완성되어 버렸다.

거기다 아인즈 본인이 지나치게 자신을 저평가하는 것도 문제다. 후술할 리 에스티제 왕국의 건도 필립의 진의를 보면 아인즈 본인의 발언이 옳았음에도 결국 데미우르고스랑 알베도가 지나치게 당황하고 아인즈의 주장이 옳을 경우 계획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하자 자신이 잘못한 줄 알고 2~3번이나 하문한 결과 데미우르고스가 본래 뜻과 다른 판단을 내리는 우를 범했으며, 이를 바로잡아야함에도 결국 끌려가듯이 동의해버렸다. 아무리 장난삼아 발언한 것이라고 해도 모든 경우의 수를 놓고 판단한 결과 그게 가장 합당했기 때문에 데미우르고스와 알베도도 아인즈의 의견이 옳다고 판단했을 텐데도 이런 행동을 보이는 걸 보면 일종의 자기혐오가 있는 게 아닌가 의심될 수준이다.

이러한 기형적인 사이클이 파멸적으로 나타난 결과물이 리 에스티제 왕국과의 전쟁으로, 아인즈도 데미우르고스도 적당한 정복전쟁으로 끝마치려 했지만 아인즈의 당근과 채찍이란 말을 데미우르고스 멋대로 해석하여 내린 결론의 결과[75] 이전까지의 왕국 정복을 위한 수년 간의 밑준비가 모조리 무위로 돌아가버려 폐허뿐인 국토와 전체 인구의 10%밖에 남지 않은 왕국민들을 손에 넣는 데 그쳤다.[76] 비록 장기적으로 볼 때 다른 국가들에게 공포감을 주어 빠른 복속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지만 단기적으론 왕국 재건에 들어가는 막대한 손해가 발생할 것이고, 막강한 전력을 보유한 슬레인 법국이나 백금용왕을 위시한 용왕들이 소속된 평의국 등과 적대적으로 돌아선 결과를 초래했으므로 장기적으론 크나큰 손해를 입은 셈이다.

이 사이클을 멈추지 못한 근본적인 원인은 나자릭 구성원들이 품은 완벽한 절대 지배자의 환상을 깨뜨리고 싶지 않아 아인즈가 허세를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이 직후에야 NPC들의 충성심을 정확히 알지 못하니 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간 수호자들이 자신을 떠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떨어 허세를 부리고 있었지만, 샤르티아의 세뇌라는 치명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수습하며 충성심이 증명된 후에도 이러한 태도를 보인다는 것은 이성이 아니라 감성에 이유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때때로 자신은 완벽하지 않다고 토로하고 싶다 독백하지만 아인즈는 한 번도 전면적으로 자신의 미숙함을 토로할 용기를 내지 못했다.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아인즈에게는 국가를 어떠한 방향으로 이끌어나갈지 제대로 된 비전이 없다. 전종족 통합국가라는 목표는 있지만 일차적인 목표에 불과하다.[77] 일단 국가를 세운다는 목표부터가 데미우르고스에게 떠밀려진 상황에서 아인즈 울 고운의 이름을 알린다는 궁여지책 수준의 이유뿐이었고, 국가가 세워진 후에도 이세계로 찾아온 길드원이 보았을 때 납득할 수 있을 국가를 세운다는 명목에서 종족의 화합을 명했지만, 초토화 전쟁이라는 중대한 국면 변화로 인해 이러한 기존 목표에 영향이 갈 상황에서도 반대를 하지 못했다.

이렇듯 종합적으로 보자면 결국 현 마도국이 유지되는 이유는 맹목적인 충성심을 지닌 알베도와 데미우르고스의 지략이 나자릭에 어떻게든 이익이 될 방향으로 머리를 굴리는데 골몰하고 있고, 내부적으로 무한에 가까운 재력과 압도적인 군사력 때문에 타국이 감히 준동할 엄두를 못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이를 망각한 결과 '왕국의 초토화'라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해버렸고, 결국 아인즈가 진짜 바라던 목표인 '아인즈 울 고운의 전설화와 이상향 구축'을 위해서라면 현재 상태에서 안주하는 게 아니라, 아인즈 본인이 변화하는 게 요구되는 상황이다.

다만 그런 역량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치명적인 오판을 저지른 적은 없다. 이 기저에는 '운'으로 포장되긴 했으나, 그만큼 아인즈의 현 치세가 딱히 문제가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즉 이렇다 할 행운이 없다면 문제가 생길 수는 있지만 반대로 불운도 없다면 큰 문제로까지 갈 일도 없다는 것. 애초에 입헌군주국들을 보면 오히려 해당 분야에 능통한 전문가들을 요직에 앉히고, 최고 수장은 멀찍이 떨어져 정신적 지주로만 가동하는 게 어중간한 절대왕정보다 더 효율이 좋다는 걸 대영제국을 비롯한 역사가 증명했다. 마도국의 경우 겉으론 절대왕정을 표방하지만, 그 실체는 이러한 입헌군주국과 매우 비슷하다. 차이점이라면 총리가 없는 대신 이를 마도왕이 부담해 국가의 방향성을 마도왕이 지시한다는 차이점 뿐이다.

일례로 가장 큰 비판을 받는 리 에스티제 왕국 멸망 건도 사실 마도국의 입장에서 보자면 손해보다 이득이 훨씬 더 큰 행위이다. 애초에 왕국은 제국과 달리 중앙집권이 아닌 전형적인 봉건제 국가였고, 그만큼 내부도 국왕파와 귀족파간의 알력다툼이나 여덟 손가락과 같은 초월적인 범죄단체가 존재할 정도로 내정상황이 막장인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대한 많은 이들을 국민으로 받아봤자 결국 내부의 분란을 일으킬 확률이 높고, 시간이 지나면 왕국 재건을 빌미로 곳곳에서 소요가 일어날 가능성도 높다. 결국 이들을 진압하느라 벌어질 기회비용을 생각하면[78] 그냥 싹 멸망시키고, 마도국에 필요한 인원만 적당히 살린 후, 광대한 영토와 광산만 먹는 게 더 이득일 확률이 높다. 어차피 거기서 일할 노동력은 마도국의 언데드로 충분히 충당할 수 있으니 노동력 감소도 딱히 문제가 아닌건 덤. 사실 왕국을 멸망시킨 것도 어디까지나 기껏 공들인 장치를 제대로 회수하지도 않고 박살내버린데 대한 외적인 비판의 여지가 클 뿐, 세계 정복이 목적인 마도국 입장에선 이득이 훨씬 많은 전략이다. 왕국의 모든 토지를 마도국이 온전히 관리할 수 있기에 주변 국가들을 마도국에 종속시킬 수준으로 식량 증산이 가능하고, 국가 하나를 송두리째 멸망시킴으로써 주변 국가들에게 '공포의 존재'로 단단히 각인되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이렇게 싹 밀어버려 저항할 힘은 물론, 내부 분란을 일으킬 여지까지 사라졌으니 장기적으로 보면 훨씬 이득이다.[79]

비록 백금용왕과 척을 졌다지만, 저쪽은 어차피 언젠가 대립할 가능성이 높은 세력임을 고려하면,[80] 오히려 초기에 부딪힘으로써 충분히 분석하고 대비할 시간을 벌었다고 봐도 된다. 거기다 악행이 퍼졌다지만 바하루스 제국의 경우처럼 순순히 굴복했을 경우 최대한 온건하게 대우해주는 모습을 같이 보여줌으로써, 타국에게 반항하지 말고 순순히 굴종을 권유하는 무언의 압박을 주는 '당근과 채찍' 기조를 성공적으로 퍼뜨렸다.[81]

즉, '마도왕 아인즈 울 고운'은 개인적 역량으로는 일국의 왕으로서 매우 부족하다. 그렇지만 왕으로서 필요한 변심하지 않는 충성스런 수하들그런 수하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용하는 포용력을 모두 가지고 있고, 국가의 기반(군사력, 경제력)도 탄탄한데다 인구수와 무관하게 무한히 생산되는 노동력(언데드)까지 지니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군주 본인의 '행운'이 엄청나기에 결과적으로는 일국을 다스리는 왕을 넘어, 세계를 다스릴 수 있는 저력이 있는 패왕의 자질을 지니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자기 역량을 벗어난 일들을 계속해서 맡고, 그것을 행운으로 처리해내 더 큰 기대를 받아 감당하지 못하는 일이 계속되면서 결국 14권 에필로그에는 과부하를 일으켜 왕국 정복을 끝내고 통치 체제 정비라는 대업에 들어가야 할 시점에 일을 전부 다 알베도와 데미우르고스에게 떠맡기고 본인은 엘프의 나라에 휴가 삼아 모험이나 떠나야겠다는, 거의 현실도피급의 선택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여기에 14권의 왕국 멸망도 결국 '내가 데미우르고스나 알베도가 모르는 걸 알리가 없다'는 자기 비하에 가까운 마음가짐으로 발생한 것인 걸 고려하면, 사실상 본인의 약한 정신력과 자신감의 결여가 마도왕 아인즈 울 고운의 가장 큰 단점인 셈이다.

종합하자면 현실의 스즈키 사토루가 아닌 마도왕 아인즈 울 고운으로서의 능력은 꽤 뛰어난 편이다. 절대적 강자로서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정신작용 무효화 덕분에 감정적 동요도 거의 없으며, 나자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행위도 마다하지 않는 논리 구조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매우 유능한 책사들의 시너지로 마키아벨리가 말하는 사자의 용맹과 여우의 교활함을 동시에 지닌 지도자가 되는 결과를 낳았다. 다소 소심하고 방어적인 성격이라고는 하나 명백히 나자릭에 이익이 되는 경우와 손해가 되는 경우를 인지한 상황에서 의사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적은 거의 없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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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능력

파일:QbK6qsc.png
HP MP 물리공격 물리방어 민첩성 마법공격 마법방어 종합내성 특수 총합
60 최고치 초과[82] 35 70 40 90 95 95 100 685+@
1권 권말의 스테이터스에서 최대치를 100으로 놓았을 때의 상대적인 능력치.
그래프는 표를 기본으로 엑셀과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축 최대값 100 고정으로 환산, MP가 최대치 초과한 것을 감안해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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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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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명대사

  • 1권
    "웃기지마! 여긴 다 같이 만든 나자릭 지하대분묘잖아! 어떻게 다들 그리 쉽게 버릴 수 있는 거야?!"


    "내가 이 땅에 온 것 또한, 아무도 손에 넣지 못했던 보석상자를 손에 넣기 위해서일지도 모르지. 나 혼자 독점해서는 안 되겠군. 나자릭 지하대분묘를, 나의 친구들, 아인즈 울 고운을 치장하기 위해서일지도 모르지. 세계 정복도 재미있을지도 모르겠군."[83]


    "······좋다, 나의 이름을 알려주마. 나의 이름은——아인즈 울 고운이다.''[84]


    "아인즈 울 고운을 변하지 않는 전설로 만들어라. 영웅이 수없이 존재한다면 이를 모조리 덧칠하라. 아인즈 울 고운이야말로 대영웅이라고. 이 세상에 살아가는 모든 자들에게 알려주어라! 더욱 강한 자가 만일 이 세계에 존재한다면 힘 이외의 수단으로. 수많은 부하를 거느린 마법사가 있다면 다른 수단으로. 지금은 아직 그 이전의 준비 단계에 불과하나, 곧 다가올 때를 위해 움직여라. 이 아인즈 울 고운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존재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 2권
    "누구든, 어떤 자든 실수는 당연히 있는 법. 그렇다면 그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노력하면 그만이다. 하나하나 쌓아나가 두 번 다시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마라. 그렇다면 그 실수를 모두 용서하마."


    "······나도 때와 경우에 따라서는 비슷한 짓을 할 것이다. 그러니 그 행위를 책망한다면 제멋대로인 일이겠지."[85]



    "말하는 걸 깜빡했군. ······나는 매우 제멋대로다."[86]
  • 3권
    "나자릭 최고의 지배자라고 너희들이 부르는 존재가 겉멋만 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 주마. 성능에만 의존하는 자에게 질 것 같으냐. 그리고 뭣보다도 나와 페로론치노 씨는 사이가 좋았다. 전투는 시작하기도 전에 끝났다는 것이다."


    "나는... 그래. 상당히 제멋대로거든, 샤르티아. 도망치기 싫다. 아무도 이해 못할지도 모르지만 난 이 순간 길드장으로서 만족감을 얻고 있다. 뭘까? 나(私)는... 아니, 나(俺)는 길드장의 지위에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하던 것은 실무나 조정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나(俺)는 길드를 위해 선두에서 싸우고 있다. 자기만족일지도 모르겠군."


    "깨닫거라. 너의 앞에는 아인즈 울 고운 41인의 힘이 모여있다는 것을! 그리고 너에게 승산 따위는 처음부터 전무했었다는 것을 알도록 해라!"


    "샤르티아 블러드폴른! 나자릭 지하대분묘의 최고지배자, 지고의 존재를 총괄하던 자. 너희가 그렇게 부르고 흠모하던 사내의 힘을 그 눈에 단단히 새겨놓거라."
  • 4권
    "나는 나자릭을 섬기는 너희들을, 무(無)에서 창조한 너희 모두를 사랑한다."
  • 5권
    "모자라······. 돈이 너무 모자라······."
  • 6권
    "나는 원래 두 번 이상 경고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자의 선택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설령 결과가 그자에게 불행한 것이라 해도 말이다. 네가 이를 이해했다면 질문하겠다. 거짓말을 할 경우 그 순간 이야기는 끝날 것이며, 내가 바라던 대답이 아니라도 끝날 것이다."[87]
  • 7권
    " 쓰으, 쓰레기 같은 것들이이이이이이이이!! 내가!! 나와 동료들이, 함께에에에에에에에에!! 함께에에 만들어낸 우리의, 우리의 나자릭을 흙발로 짓밟고 들어와서어어! 게다가아아! 친구의, 나의 가, 가장 소중한 동료의 이름을 사칭하려 들다니이이! 빌어처먹을 것들이이이이! 용서할줄 아느냐아아아아아!!"[88]


    "나는 말이다. 근본적으로 나만이 선택받은 존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실제로 그런 생각을 품게 만드는 그림자를 몇 번이나 느꼈다. 그렇기에 군비 확장이 필요하지. 물론 적 따위 없을지도 모르고, 우리만큼 강해질 수 있는 자는 없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직의 장으로서 그런 노력을 게을리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지 않느냐? 강하다는 데에 안주하여 위를 지향하지 않다간 언젠가는 발목을 붙들리고 말지."
  • 8권
    "언제나 생각하지. 나는 동료들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이 나자릭 지하대분묘를 만들어낸 것, 그리고 마레나 모든 자들을 창조해주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말이다."


    "너희는 나의 보물이다."[89]
  • 9권
    "소란스럽구나, 조용히들 하라!"[90]


    "갈채하라", "나의 지고한 힘에 갈채하라!!"


    " ···잘 가게, 가제프 스트로노프. 싫지는 않았네."[91]
  • 10권
    "나는 너희에게 바라고 있다────너희들이 모험자가 되는 것을"


    "마도국이 구하는 것은, 진정 모험을 할 자! 미지를 추구하고 세계를 알고 싶다고 생각하는 자로서 모험가라는 꿈을 보는자가 있다면 내게로 오거라." (중략)
    "죽음을 초월한 내가 백업하여 제군의 성장을 보좌하마. 나의 나라로 오거라. 진정한 모험자를 목표로 하는 자여!"
  • 11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상대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자신만이 특별하다고 마음을 놓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자들의 소행이다. 방심하지 말거라."


    "만 년."[92]
  • 12권
    "나도 약하면 빼앗기는 입장이 된다. 그렇기에 강함을 추구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나와 같은 수준의 힘을 가진 존재가 틀림없이 있으리라고 마음에 담아두어야 한다."
  • 13권
    "아아, 의 눈이로군. 내가 좋아하는 눈이지."[93]


    "둘 다 사죄할 것 없다. 모두 말이 부족했던 나의 잘못이니. 테스트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구나. 이것도 모두 나의 실수다."[94]


    "나의 부덕함 탓이다. 용서해다오."[95]


    "들어라! 지난 전투에서 나는 원통하게 패배했다. 수적 열세, 그리고 마력의 결핍. 그러나 이번에는 그러한 것이 없다. 얄다바오트라 한들 그만한 악마를 단기간 내에 다시 소환하기란 불가능하지. 게다가 지금 나의 마력은 모두 회복됐다. 이제 패배할 요인은 없다! 이곳에서 나의 승리를 기다리거라!"
  • 14권
    "직접 관리하던 슈그네우스에게도 문제는 있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녀는 그녀대로 노력했던 기미가 보이는구나. 그렇다면 한 번쯤은 그 실수를 용서해주어야 할 것이다. 첫 번째 실수는 누구나 하는 실수. 두 번째 실수는 부주의에서 오는 실수. 세 번째 실수는 개선을 노력해야 하는 실수. 네 번째 실수는 무능에서 오는 실수다."


    "아니다, 그것은 훌륭했다."


    "무릎을 꿇은 것은 아주 좋았다. 상대의 방심을 유발하기 위해 무릎을 꿇어야 한다면 얼마든지 해도 좋다. 무릎 좀 꿇는다고 무언가를 잃어버리는 것도 아닐 터, 하지만 상대는 이로써 우리가 별로 대단한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구나. 후후······ 딱 알맞게 독을 뿌려주었다."


    "이야기 속에서라면"


    "격정이 잠들어있던 힘을 깨워, 나를 타도하는 계기가 되었겠지."


    "그러나 이것은 현실이다.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애시당초 세상은 불공평하다. 태어난 그 순간부터 불공평이 시작되지.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자도 있으며, 가지지 못하고 태어나는 자도 있다. 타고난 환경도 그렇다. 유복한 가정과 궁핍한 가정. 그뿐이랴, 부모형제의 성격도 중요하지. 운이 좋은 자에게는 복 받은 인생이, 불운한 자에게는 불행한 인생이 주어진다. 그러나, 되풀이하지만, 그 불공평을 탄식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죽음만은 모든 자에게 주어지는 평등. 다시 말해 바로 나다. 죽음의 지배자인 나에 의한 자비만이 이 불공평한 세계의 절대적인 공평이다."


    "그렇군. 그렇다면 보람이 있는 일이었다. 나는 상당히 만족한다."
  • 15권
    "들어다오잠시라고했다영구적으로그만두라는게아니야이건아우라의서포트로서마레도마을에가주었으면한다는것은알고있겠지? 그렇기때문에그다크엘프마을에있는동안만인거다이건어떤의미에서는잠입공작이지그일환으로서그복장은눈에뜨이기때문에다른의상을입고임무에착수해주었으면하는데어떠냐?[96]
  • 16권
    "─── 이 변태 페도필리아 자식아. 남에게서 맡은 귀한 딸에게 징그러운 욕망을 들이대다니. 나가 죽어.''


    "지금 하고 있는 나자릭 방위에 관한 사항 이외의 모든 안건을 내팽개쳐도 상관없다. 당장 법국을 쳐서 멸망시킨다. 놈들이 먼저 걸었던 전쟁이다. 확실하게 받아줘야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느냐?"

7. 테마곡

TVA 전용 테마 "오버로드 죽음의 지배자" TVA 전용 테마 "가볼까, 우리 길드의 상징이여" TVA 전용 테마 "세계정복도 재미있을지 모르겠군."
TVA 전용 테마 "지배자의 그릇" TVA 전용 테마 "우선 정보수집." TVA 전용 테마 "절망의 오라 V"
TVA 전용 테마 "나야말로 아인즈 울 고운" TVA 전용 테마 "불사자의 왕, 광림" TVA 전용 테마 "어떻게 해야 할까.."
TVA 전용 테마 "혼돈과 파악" TVA 전용 테마 "스즈키 사토루의 각오" TVA 전용 테마 "아인즈 울 고운의 이름으로"
TVA 전용 테마 "고위 마법 vs 고위 마법" TVA 전용 테마 "죽음의 왕 아인즈 울 고운" TVA 전용 테마 "최고 통치자의 품격"
TVA 전용 테마 "검은 풍요에 바치는 공물" TVA 전용 테마 "대학살" TVA 전용 테마 "마도왕 아인즈 울 고운"

8. 콜라보

8.1. AFK 아레나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AFK 아레나/진영 및 영웅/이계 문서
2.2.6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8.2. 랑그릿사 모바일

파일:랑모 아인즈.png 파일:아인즈 검열.png 파일:모몬가 스킨.png
기본 일러스트 중국 서버 검열 Ver. 모몬 스킨

프로필
등급 SSR
초기 병과 / 직업 마법사/메이지
소속 세력 파일:흑암윤회.png 파일:시공의중심.png 파일:리인카네이션 전생.png
출연작 오버로드
클래스 체인지
초기 직업 메이지
1차 전직 불사자 사령술사
2차 전직 불사자의 왕 죽음의 왕
고유기술
불사자의 왕
파일:Gift_Ains.webp ★★★☆☆☆ 부대의 생명이 높을 수록 지력 증가 최대 +5%,
행동 종료시 자신에게 랜덤한 버프 1개 부여, 1턴 지속.
★★★★☆☆ 부대의 생명이 높을 수록 지력 증가 최대 +8%,
행동 종료시 자신에게 랜덤한 버프 1개 부여, 1턴 지속.
★★★★★☆ 부대의 생명이 높을 수록 지력 증가 최대 +11%,
행동 종료시 자신에게 랜덤한 버프 1개 부여, 1턴 지속.
★★★★★★ 부대의 생명이 높을 수록 지력 증가 최대 +15%,
행동 종료시 자신에게 랜덤한 버프 2개 부여, 1턴 지속.

랑그릿사 모바일 오버로드 콜라보 이벤트 던전에서 얻는 아이템을 통해 얻을 수 있으며, 특이하게 무료 캐릭터임에도 등급이 SSR이다.

고유 패시브는 생명 비율에 따른 능력치 증가, 행동종료 시 버프 획득 효과로 콜라보 캐릭터의 고유패시브치고 꽤 단순한 효과를 가졌다. 버프가 지속 턴 수가 1턴이고, 해제도 가능해서 그렇게 좋은 효과는 아니다. 6성 달성 시 버프 개수가 2개로 증가해서 6성이 강요된다.

전직으로 마법사 폼과 마물 폼이 있다. 마물 폼의 스텟이 좋으나 승병 캐릭터의 공격에 죽을 수 있어서 마법사 폼으로 사용한다.

아인즈의 신 스킬로 '광휘록체', '고급 텔레포트', '추락하는 천공', '현단'이 있다

'광휘록체'는 패시브 스킬로 피격 시 일정 확률로 받는 피해를 대폭 줄인다. 확률이 낮고, 쿨타임이 있어서 잘 안 쓰는 스킬이다.

'고급 텔레포트'는 자신을 임의의 범위로 이동시키고, 사용 후 자신에게 받는 피해 감소, 행동종료 시 체력 회복 효과를 얻는다. 기존 텔레포트의 강화형 스킬이다.

'추락하는 천공'은 천벌 범위 내에 있는 적 부대에게 피해를 준다. 비병에게 더 큰 피해를 주며 적 부대의 이동력이 높을수록 입히는 피해가 증가한다. 적 부대가 기병, 비병이면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어서 날빌 덱 상대할 때 효과적이다.

'현단'은 단일 스킬로 스킬 사용 시 자신이 먼저 공격한다. 먼저 피해를 줄 수 있어서 상대의 반격 딜을 낮추거나 상대 힐러의 움직임을 강요할 수 있다.

각성기는 3개의 선택지 중 하나를 택하는 스킬이다. 선택 효과로는 '불사의 몸', '비행', '천지개변'이 있다.[97]

'불사의 몸'은 자신의 체력을 전부 회복하고 최대 체력 증가 버프를 얻는다. '비행'은 자신의 이동 방식을 비행으로 변경하고 이동력이 증가한다. '천지개변'은 광역기로 범위 내 적 부대에게 피해를 입히고 적이 방어 지형에 위치하고 있지 않으면 가지고 있는 버프 2개를 디버프로 전환한다.

또한 스킬 사용 후 각성기의 쿨타임을 3턴으로 맞춘다. 스킬 쿨타임이 짧고, 버프 2개를 디버프로 전환하기 때문에 블랙홀의 상위호환의 느낌을 준다. 다만 스킬 사용 후 스킬 쿨타임으로 인해 불사의 몸이나 비행을 쓸 수 없다. 보통 비행이나 불사의 몸으로 예열을 하고 천지개변이나 추락하는 천공, 블랙홀과 같은 광역기를 쓰는 편이다.

스킬 세팅으로 각성기는 고정으로 들고 가며 2코스트로는 블랙홀이나 추락하는 천공을, 남은 1코스트는 고급 텔레포트나 광휘록체를 들고 간다.

병사로는 지옥불 사수, 스파이더 엘프가 좋다

장비로는 기적의 지팡이[98](무기)+천녀의 날개옷(방어구)+오딘의 모자[99]+란드비디의 장미(장신구)를 착용한다. 인챈트로는 시계, 또는 마술을 사용한다.

율정 효과로 지력 증가에 버프 지속 턴 수가 1턴 증가한다. 고유패시브로 얻는 버프가 2턴 지속이 되면서 1턴에 버프를 4개나 들고 다닐 수 있게 되었으나 장점이 이게 끝이다. 이전에 가진 단점을 하나도 해결하지 못해 원작에서 보여준 포스를 기대한 유저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줬다.

모몬으로 활동할 때 입고 다니던 갑옷을 스킨으로 가지고 있다.

아인즈는 무료 캐릭터로 쉽게 얻을 수 있으나, 다른 오버로드 콜라보 캐릭터에 비해 효과가 너무 초라하고[100], 다른 디버퍼들의 열화판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원작에서 보여준 위엄을 생각하면 납득이 안 가는 부분이다.[101]

단, 오버로드를 보고 유입된 뉴비들 입장에선 상당히 좋은편이다. 뉴비들 입장에선 강력한 마딜러를 구하기 어렵고 소원 소환으로 티아리스와 보젤을 선택하는 게 보통이다 보니 보젤과 궁합이 좋은 아인즈는 상당히 쓸만하다. 또한 이동력 증가, 버프 보충, 체력 회복 등을 자력으로 다 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한다. 단일기도 나름 출중하고 아예 2광역으로 보젤과 함께 광역 폭탄을 날려도 된다.

중섭에서 검열을 심하게 받은 캐릭터들 중 한 명이다. 애니판 1기 3화에서 나온 변장처럼 뼈가 보이는 부분은 전부 가렸고, 얼굴 부분과 지팡이를 잡고 있는 손과 같이 가릴 수 없는 부분은 각각 원작에서 나온 장비인 질투마스크, 야른그레이프르로 가렸다. 이에 대한 영향으로 sd 스킨 역시 검열받게 되었다.

그리고 국내 서버에서는 고유스킬인 불사자의 왕을 불사의 오오라라고 개명 수준의 오역을 시전했다.

8.3. 코노스바 모바일! - 판타스틱 데이즈

이쪽은 4성 한정 가챠로 등장한다. 코노스바에서는 남캐가 비주류 취급받는데 원작의 능력대로 여기서도 S급 티어에 들어가 있다. 주로 카즈마로부터 서포트 효과를 받는다. 그리고 그의 전용무기인 스태프 오브 아인즈 울 고운(지팡이)을 기간 한정으로 출석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오버로드(코노스바 콜라보) 문서
1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8.4.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영웅/콜라보 캐릭터 문서
10.1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8.5. 에픽세븐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아인즈 울 고운(에픽세븐)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9. 기타

  • 파일:ic-21.gif

    공식 애니메이션 도트 아이콘.
  • 네이밍 센스가 매우 좋지 않은 편이다. 길드원 전원이 알고 있는 사항으로 그가 길드명을 붙여볼까 질문하자 모두가 급하게 반대의사를 표할 정도였다. 당시 모몬가가 붙일까 했던 이름은 이형종 동물원.[102] 그 이외의 작명 센스가 드러나는 부분들은 다음과 같다. 1권의 모몬 더 다크 워리어, 2권의 숲의 현왕의 이름으로 햄스케 혹은 찹쌀떡, 자신과 나베랄의 이름으로 각각 모몬[103]과 나베, 3권의 샤르티아의 가명에 호뇨페뇨토~호뇨페뇨코, 8권의 목욕용 슬라임은 때돌이[104], 입고 다니는 신기급 로브는 그레이트 모몬가 로브, 10권의 자신의 구순충은 끈적이[105], 12권의 얼티메이트 슈팅스타 슈퍼나 그레이트 보우 스페셜, 13권의 절대무적방벽, 판도라즈 액터의 초기 네이밍인 깜짝 박스[106] 등이 있다.

    아인즈의 네이밍 센스는 나자릭 커스텀 NPC들조차 센스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커스텀 NPC들은 그 이름을 붙힌 사람이 아인즈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107] 여담으로 작가가 트위터에서 밝힌 바로는 아인즈가 직접 창조한 판도라즈 액터의 이름은 아인즈 본인이 지은 게 아닌, 다른 사람이 지은 것이라고 한다.
  • 타인의 얼굴과 이름을 잘 못 외우기에 현실 세계에 있었을 때도 명함이 있으면 뒷면에 만났을 때의 인상을 적어놓는 타입이다.
  • 아인즈 본인은 정작 느끼지 못하지만 이세계인들이나 나자릭의 NPC들이 아인즈를 보면 느껴지는 압도적인 기척 같은 것이 있는 모양. 리저드맨들이나 죽음의 보주의 말을 들어보면 기척만으로 죽음의 왕이나 이라는 느낌이 오는 듯하다.[108] 아마도 일반 언데드와는 다른 화려한 본인의 외견이나 압도적인 강력함으로 인한 위화감일 가능성이 높다.

    11권에서의 드워프들이나 페 리유로의 반응을 보면 본인 기준에는 위엄 있어 보인다고 쓰는 검은 후광이 가장 큰 원인인 듯하고, 그 외에도 아인즈 본인이 오라를 끄고 있음에도 죽음의 보주가 죽음의 왕이라 느끼는 것을 보면 별개의 기운이 존재하는 듯. 비슷하게 1권에서 아인즈는 모몬으로 변장한 자신을 NPC들이 바로 알아보는 걸 보고 '나자릭에서 전이 가능한 건 나 하나니까 알아본 거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절대지배자의 기척을 두르고 있기에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콜라보적인 작품이지만 이세계 콰르텟 시리즈에서 아인즈를 본 타냐 데그레챠프가 그 압도적인 기운을 근거로 첫눈에 이 녀석이 존재 X라고 확신했을 정도.
  • 2016년 6월 20일부터 2달간 니코니코 정화에서 캐릭터 인기투표를 실시하는데, 투표도 하기 전에 1위로 결정되었다. 아인즈 님이 당연히 1위라는 나자릭 수호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라고 한다. 그래서 본 인기투표의 최고 득표자는 아인즈와 동률 1위가 될 예정이었으나 인기투표의 최종 결과는 2위와도 차이가 3배를 훌쩍 뛰어넘는 압도적 차이의 1위. 2~5위의 표를 모두 합쳐야 간신히 아인즈의 표와 비슷할 정도로 차이가 벌어졌다. 재미있는 점은 이 투표기간을 통해 아인즈의 일러스트에는 종교 태그, 신 태그가 붙어버렸다는 것.
  • 18만 명 가량의 목숨을 손짓 한 번으로 대량학살한 학살자이고, 그 외에도 수많은 살인과 인체 실험을 저지른 인물이지만 이 부분에 대해 작중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거나 찬양하는 서술, 인물은 아무도 없다. 카체 평야 전투에서 극소수의 기사들이 자신들을 죽일지도 모르는 파멸적인 힘에 매료됐다고 묘사되는 점은 있지만, 직후 광인들이다로 표현한다.

    애초에 주인공이 선역이라고 명시된 것도 아니고, 본인부터 자신이 하는 짓들이 악행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또한 개연성 측면에서 보더라도 인간이 아니라 기본적인 도덕이나 윤리에서 벗어난 괴물이며, 디스토피아적인 미래 사회인이기에 현대 사회와 기본 사고방식 자체가 다르다는 것을 암시하였기에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문제가 없다.[109] 선인이면서도 아인즈에게 호의적인 사람은 대학살을 직접 목도하지 않고 간접적인 소문으로만 들은 사람들뿐이며, 그나마도 엔리 에모트와 카르네 마을 사람들은 왕국에 호의적일 이유가 없고, 네이아 바라하는 아예 아인즈를 숭상하면서 더이상 순수한 선인이라 할 수 없게 변질되기까지 하므로, 오히려 전례중 광인에 해당된다 할 수 있다.
  • 게임 위그드라실에서 손꼽히는 과금러으로, 자신의 집도 제대로 안 고치고 월급 거의 전부를 게임에 투자하는 인물이지만, 현실의 경우는 더 심하다.[110] 게임 위그드라실은 압도적인 성능을 지닌 레어템이 랜덤박스에서 나오는 등 현실 기준으로도 과금 의존도가 높은 게임이다. 현실에서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정상급 과금러가 되기에는 불가능. 다만 스즈키 사토루가 살던 세상이 생존도 힘든 100년 후의 디스토피아이고, 과금으로 유저를 쥐어짜는 게 아니라 오락을 안겨줘 하층민의 불안을 해소시키려는 게 기업측의 목표였음을 감안하면 그런 BM이 성립될지도 모른다.
  • 작가가 D&D 마니아인 걸로 봐선 모티브는 아마도 랄록.[111] 가공할 힘을 가진 대마법사이자 리치인 것과 그와 동거하는 재앙급의 언데드들, 어마어마한 양의 매직 아이템 등[112] 이래저래 아인즈와 나자릭과 닮은 점이 있다. 물론 랄록의 관심사는 오로지 마법의 연구라 일국의 왕으로서 활동하는 아인즈와는 크게 다르지만.[113]

9.1. 웹연재판과의 차이

웹연재판의 아인즈는 서적판의 아인즈랑 거의 비슷한 행적을 걷지만 근본적인 부분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먼저 서적판 아인즈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성이라 할 수 있는 광적인 동료애를 찾아보기 힘들다. 1권에 해당하는 프롤로그 파트부터 자리를 뜨는 헤롱헤롱을 붙잡으려 시도하지도, 떠나간 것에 분노하지도 않으며 가볍게 떠나보내고 끝냈다. 왕도 편(6권)에서도 자신의 이름에 대고 맹세했으니 트알레를 탈환해오라는 대사는 없다. 침입자 편(7권)에서 포 사이트 멤버들이 길드원과 관련해 거짓말을 쳤을 때 서적판처럼 분노하는 장면을 보면 연재판도 게임에 과몰입한 폐인의 영역 범주이기는 하지만 죽지도 못하고 기생충에 파먹히는 신세로 빠뜨리지 않고 깔끔하게 죽여주는 선에서 끝냈다.

또한 웹연재판의 아인즈는 초반에는 나름 인간성이 남아 있어서 카르네 마을을 미련처럼 구하러 갔고 엔리에게도 순수하게 호의로 자상하게 대해주었는데, 반면 서적판의 아인즈는 처음부터 인간성을 깔끔하게 상실해서 터치 미에 대한 회상과 부채의식 등을 행동 동기로 바꿨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 덧붙여 아르카디아 감상 후기에서 언급되길 웹연재판에서는 오프라인 모임도 몇 번 가졌다고 한다.

지나칠 정도의 신중함도 서적판에서 보강된 면모이다. 웹연재판에서의 아인즈의 행동은 단지 소심한 겁쟁이의 신중함에 지나지 않았던 것에 반해, 서적판에서는 "은밀하면서도 치밀한 움직임, 철저한 세력 확장을 통한 준비, 미지의 적에 대한 조심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보험, 강자로서 무의식적으로 가지게 되는 자만과 오만에 대한 경계심" 등으로 표현되어 아인즈의 행동에 상당한 당위성이 부과되었다. 더군다나 서적판에서의 아인즈는 양광성전을 심문한 덕분에 자신감이 생겨 자신이 직접 움직이며 정보를 수집했기 때문에 이세계의 역량이 생각보다 낮다는 사실을 웹연재판에서보다 훨씬 일찍, 소상하게 파악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르티아를 지배했던 자가 있는 이상 모종의 길드가 존재한다 보고 행동하는 편이 훗날 뒤통수를 맞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여전히 방심하지 않고 있다.

거기에 웹연재판에서는 리치(서적판의 이그바) 정도면 리저드맨들을 충분히 쓰러뜨릴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지만 예상 외로 패배해서 계획이 꼬였다는 독백이 나오지만 서적판에서는 그러한 장면이 사라졌고, 직접적으로 강자인 샤르티아와의 전투를 보여주면서 캐릭터 컨트롤과 PvP에 우수한 역량을 가졌음을 거리낌없이 보여주고 있기도 하였다. 단순한 스펙뿐만 아니라 이런 식으로 위그드라실의 방식으로 전투 및 첩보, 지휘를 하는데 있어서 우수하다는 걸 부각시킨 것도 서적판에서 대폭 추가된 면모. 작가가 서적판의 아인즈는 웹연재판의 아인즈에 비해 똑똑하다고 한 것은 이러한 부분들이다.[114] 3권 잡담에 의하면 TV판 노진구와 극장판의 차이 정도라고.

한편 웹연재판에서는 22세기 현실 세계가 디스토피아라는 서술은 일절 없고, 아인즈 본인도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고졸일 뿐 고등교육에 아무런 지장도 없다는 것처럼 묘사되어 21세기와 거의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서적판 아인즈의 위와 같은 면모가 근본적으로 현실 세계에 대한 포기에서 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근본적인 차이가 어디서 왔을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 요컨데 연재판에서 인간성을 대폭 깎아내고 동료에 대한 집착으로 채워넣은 결과물이 서적판의 아인즈라고 할 수 있다.

이는 7권에서 워커 집단에게 하는 대사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이러한 아인즈의 신중함은 꾸준한 전력 확장으로 이어져 죽음의 기사와 같은 위그드라실 소속 소환수들도 이세계만의 고유한 능력인 무투기 등을 배울 수 있는지 실험하거나 혹은 수호자들이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4권에서 코퀴토스를 시켜 리저드맨 부락을 급습하도록 하는 등 다종 다양한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덧붙여 연재판의 묘사에서는 거죽 정도이기는 해도 피부가 남아있었다. 즉 작중의 이그바=41 등의 엘더 리치처럼 말라붙은 시체의 외형을 하고 있었다는 이야기. 아무리 그래도 단행본으로 상업화하는 소설의 주인공이 그 정도로 흉측하게 생긴 건 곤란하기 때문인지 무섭기는 해도 나름대로의 카리스마가 있는 외형으로 설정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10. 관련 문서



[1] 현실 세계까지 포함할 경우 인간종(인간) → 이형종(오버로드)라고도 할 수 있다. [2] 분명 설정상의 신장은 177cm라고 되어 있고, 작중에서도 모몬 얄다바오트와 신장이 비슷하다는 묘사가 나온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애니메이션이나 원작의 삽화에서는 설정상의 신장보다 훨씬 더 크게 그려지고 있다. 애니메이션 1기 3화에서 보면 2m가 넘는 죽음의 기사보다 몇 센치 조금 작다. 3기 12화에서도 가제프와 대면전을 펼칠 때 키가 190cm대 전후로 추정되는 가제프 스트로노프보다도 크게 나온다. 게다가 분명히 설정상 신장이 같은 판도라즈 액터보다 더 크게 나오니, 최소 190cm 중반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 작화미스가 아니라면 마땅한 몸이 존재하지 않는 스켈레튼의 특성상 어느 정도 몸의 길이가 바뀌거나 뜨거나 하는 게 가능한 듯하다. [3] 시스템상의 카르마 수치일 뿐 성격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4] 캐릭터 소개에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3권에서 '이클립스의 최고 레벨인 5에 도달하면 쓸 수 있는 능력'을 사용했다. [5] 기존의 상징 문장은 1권 말미에 '모몬가'라는 이름과 함께 버리고, 길드 아인즈 울 고운의 문장을 자신의 새 문장으로 삼았다. [6] 마왕을 연기하는 중후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와 평범한 인간 스즈키 사토루의 다소 방정맞은 두 목소리를 훌륭히 소화했다. 해당 성우가 맡은 배역 중 반전 연기의 대표격인 유희왕 ZEXAL 벡터가 있는 만큼 상당히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7] 코노스바 모바일! - 판타스틱 데이즈 한국어 더빙. [8]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한국어 더빙. [9] 일본에 서식하는 하늘다람쥐 이름이다. 일본하늘다람쥐 참조. 작가 문답에 따르면 이세계에는 해당 동물이 없기 때문에 날다람쥐로 번역되거나 하지는 않고 조금 특이한 이름 정도로 들릴 것이라 한다. [10] 이 오버로드란 단어는 주인공의 종족이라는 뜻도 있지만, 영문으로 지배자, 대군주를 뜻하기도 한다. 일본 원서로는 죽음의 지배자라 쓰고 오버로드라 읽는 식이기에 그러한 의미로도 사용된다. [11] 2권에서 16살인 운필레아가 자신의 나이의 절반밖에 안 된다고 말한다. [12] 참고로 연애를 한 번도 못한 모태솔로이기에 여성에 대한 면역이 전혀 없어서, 이세계로 전이되고 자아가 구현된 알베도 샤르티아의 대쉬와 유혹에 상당히 애를 먹는다. [13] 외전 만화에 따르면 어머니는 과로로 지친 상태에서 사토루가 좋아하는 음식을 해주려다가 부엌에서 쓰러져 돌아가셨다고 한다. 이 당시 경험한 충격과 슬픔이 컸는지 언데드가 되어 감성이 점점 인간에서 멀어져 가던 아인즈조차 수호자들 앞인데도 기색이 눈에 띄게 우울해졌다. [14] 길드장이긴 했지만 아인즈 울 고울은 다수결로 운영되는 길드였던지라 실제 역할은 연락책 및 잡무 담당 정도였다고. [15] (외전)망국의 흡혈희 358p [16] 여행 중 니냐에게 이것저것 질문도 많이 했고, 니냐의 일기장을 통해 이세계의 기본 상식을 알게 된다. [17] 인간이 언데드를 상대로 싸우거나 포획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에 불쾌하지 않을까 우려함에도 아인즈는 개의치 않는다. 이에 아인잭의 경우 오히려 언데드 모습이 마법으로 꾸민 얼굴인게 아닌가 할 정도로 여긴다. [18] 하사한 아이템이 나자릭을 기준으로 하면 별 것 아니더라도 이세계의 것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물건인 만큼 그 자체만으로도 감격받을 법한데 아인즈는 이에 더해서 돈이 궁하다면 팔아도 상관없다는 대사를 추가타로 날렸다. [19] 샤르티아를 미끼로 매복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런 행동을 했지만, 사실은 정신지배를 시전한 자가 샤르티아의 최후의 발악에 당해 중태에 빠지고, 불완전한 정신지배에 당한 샤르티아를 포획할 수도 없어서 방치하고 떠난 것이다. 물론 아인즈가 그걸 알 턱이 없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최선의 수를 다한 건 맞다. [20] 아인즈는 차마 동료들의 자식 같은 수호자들끼리 서로 죽이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기에 교대로 NPC를 투입하지 않고 홀로 전투에 나섰다. [21] 이 부분이 단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 원작 3권, 6권, 7권, 8권. [22] 가령 자연을 보면서 블루 플레닛을 생각한다던가, 이외에도 문제가 닥쳤을 때 동료들이 했던 말들에 대해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23] 원래대로라면 그냥 죽음으로 끝낼 것을 거짓말을 한 댓가로 나자릭 지하대분묘 중에서도 5대 최악 중 하나인 아식호충왕이 거주하는 대혈(大穴)로 끌려들어가는 것과 동시에 산 채로 기생충들의 집이 되어 뜯어먹히게 만드는 비참하고도 잔인한 처벌을 내렸다. [24] 특전소설 망국의 흡혈희에서 나자릭 없이 혼자서 전이한 스즈키 사토루는 본편과는 다른 새로운 동료들과 사귀면서 과거 길드 아인즈 울 고운의 동료들에 대한 집착만으로 움직이던 본편과는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이 때문에 나자릭과 함께 전이한 게 스즈키 사토루 개인에게는 정신적으로 상당히 마이너스로 작용했다는 평이 나온다. 다만 여기서도 키노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키노 몰래 고용한 용병들을 미끼로 쓰고 이용해 먹는 등 비정한 면모를 보이는 것을 보면 뒤틀린 동료애 자체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름을 스즈키 사토루라는 자신의 진짜 이름을 쓰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적어도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새로운 만남을 이어가게 되었으며, 지배자나 군주를 연기할 일 없이 모험을 즐기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본편의 아인즈보다는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니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 [25] 정확히는 엘더 리치의 상위종인 '오버로드'. 위그드라실에는 그냥 '리치'는 없다. 작가가 혹시 모를 저작권 관련 문제를 우려해서 리치에 해당하는 부분을 전부 엘더 리치로 바꿔서 썼기 때문이다. [26] 때문에 아인즈가 격하게 감정을 표출하다가도 정신안정 효과가 발동되어 급히 정색하는 장면을 흔하게 볼 수 있다. [27] 이런 탓에 과거 길드 시절 즐거운 추억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에도 발동돼서 순간적으로나마 주변 상황에 관계없이 불쾌한 기분을 드러낼 정도. [28] 이건 하필 그들이 건드린 부분이 역린이나 다름없는 아인즈의 동료(지고의 41인)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들의 동료애를 봐서 도망친 한 명편하게 죽이는 것으로 봐주었다. 샤르티아를 불러 고통 없이 자비롭게 죽이라고 하자, 포 사이트의 로버딕이 그것의 어디에 자비가 있냐며 소리치는데 아인즈는 이 나자릭에서 죽음이란 그 이상의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된다는 자비라고 답한다. [29] 자신에게 노골적인 적대를 보였던 이그발지도 일단은 '따라오면 죽는다'라고 경고를 주었을 정도다. 단 이건 이그발지 따위는 자기에게 아무런 간섭도 못하는 걸 알기 때문에 괜히 비밀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그랬다. [30] 가장 큰 이유는 나자릭에 초청했을 때 넴이 나자릭 지하대분묘의 화려함과 그것을 만든 아인즈의 옛 동료들을 칭찬한 것이 아인즈의 기분을 매우 좋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31] 물론 칠흑의 검 일원들에게 어느 정도 호의적인 감정이 있음은 확실하고 이것이 클레만티느를 잔인하게 죽인 것에 대해 영향을 끼쳤으나, 그들의 시체를 보고 분노나 슬픔이 아니라 불쾌감을 느낀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일반적인 인간의 감정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클레만티느가 이런 인간성에 대한 자극을 가하자 자신도 때에 따라선 그녀보다도 더 심한 짓을 할 수도 있기에 그런 것 가지고 자기가 화를 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스스로 인정했다. [32] 이 의견에 대해 알베도는 의견함에 누가 장난을 쳤냐고 잡아다가 족치라는 반응을 보였고 이에 당황한 아인즈는 가까스로 머리를 굴려 그러면 익명의 의미가 없지 않냐고 타이른다. [33] 정확히는 동료들이 나자릭에 다시 찾아왔을 때 아무도 거리끼지 않는 나라를 만들려고 했다. [34] 아인잭은 당연히 다른 종족이 인간을 공격할까 우려했다. 아인즈는 이에 리저드맨은 주식이 물고기이고 드라이어드, 트렌트는 물과 햇빛이기 때문에 인간 쪽에서 적대하지 않는다면 그들도 공격할 이유가 없고 잡식성인 오크나 트롤 같은 종족은 국민을 식량으로 삼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시켜 보호하겠다고 설득했다. [35] 지르크니프는 정보가 적은 나자릭에 대한 정보를 조금이라도 알아내기 위해 일단 아인즈가 가진 최강의 마법을 보고 전투력의 끝을 헤아리려는 의도였다. [36] 병사들은 아예 적군인 리 에스티제 왕국의 병사들이 살기만을 기도하고 그들이 당하자 자신들의 아군이 당한 것처럼 슬퍼했다. [37] 물론 데미우르고스와 알베도는 전부 아인즈의 그런 계산 하에 이루어진 행동이라고 생각했고, 때문에 아인즈가 검은 풍요에 바치는 공물을 사용하겠다고 하자 크게 반겼다. [38] 이건 아인즈가 시의적절하게 드워프 왕국에 도착했던 탓도 크다. 아인즈가 드워프 왕국에 도착했을 때, 때마침 쿠아고아의 기습을 받아 위기에 처했던 상황이었고, 그 전에 우연히 드워프 곤도를 만나서 룬이 구닥다리 취급을 받아 대가가 싸다는 것도 알아냈다. [39] 위의 문단의 '인간성의 결여'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예를 들어 진귀한 아이템을 보고 좋아한다든가, 길드 거점인 나자릭 지하대분묘에 집착하는 모습, 광역 마법을 사용해서 인간들을 학살하고도 기뻐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현실 감각을 잊은 게이머의 모습이다. [40] 님블은 그 말을 살아있는 것 자체에 절대적인 증오를 느끼는 것으로 오해했지만 단순히 아인즈는 자기 종족이 악마가 아니라 언데드다라고 말 그대로 말한 것이었다. [41] 또한 이러한 아인즈의 언행은 가제프를 단순한 '이세계의 인간'이 아닌, 자신과 대등한 존재라고 인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42] 일단 교육제도도 초등학교를 졸업한 것만으로도 사회에서 학력을 인정해줄 정도로 여러모로 무너져 있었고 자연은 완전히 파괴되어서 정해진 구역이 아니면 사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들다. [43] 특히나 다른 콜라보 작품의 캐릭터들은 거의 절대다수가 평범한 인간들이다. [44] 불사자의 oh!에서 아인즈의 언급으론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해주려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무리하였다고 한다. [45] 여기서 초등교육은 사회의 톱니바퀴로 쓰기 위해 최소한의 지식을 주어 사고판단 능력을 길러주는 정도에 불과하다. 그 여파인지는 몰라도 이세계 콰르텟 시리즈에서 주역 4인방 중에서 제일 수업에 못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바루와 카즈마는 고교생이고, 이 중에서 타냐는 전생과 현생 모두 대졸자다. 이 때문에 2기 4화에서는 학교 시험이 예고되자 가장 초조해했다. [46] 이러한 참담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작중 내 언급에 의하면 자신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게임을 하는 길드원도 있다고 한다. [47] 보물고에 장식하고도 자리가 부족해 그냥 땅바닥에다 쌓아놓을 정도로 막대한 재화와 아이템이 있음에도 장비는 물론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금화 하나조차 동료들의 복귀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함부로 남용하지 않은 듯하다. [48] 사토루가 사는 아파트가 얼마나 안 좋은 환경인지 궁금하다면 용과 같이 제로에서 키류 카즈마 마지마 고로가 지내던 곳을 생각하면 쉽다. [49] 이러한 특징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황하거나 감정의 고조를 이유로 일이 어긋나는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전술하였듯 기쁘고 행복한 감정마저 억제당하기에 본래 인간이었던 기억과 경험은 그대로 남아있는 사토루에겐 꽤나 괴로운 단점이다. 실제로 작중 데미우르고스 세바스 트알레의 나자릭 고용 관련으로 다투는 모습을 보며 과거 나자릭 41인과의 추억을 떠올리고는 크게 웃으면서 좋아하지만 금새 억제당하자 혀를 차며 아쉬워한다. [50] 처음엔 NPC들의 배신을 우려하고 있었던 것도 있었다. [51] 알베도에게도 이 사실을 분명하게 밝힌 뒤 원래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냐고 묻기도 했으나, 정작 알베도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기색으로 자신은 아인즈를 사랑하는 지금 이대로가 좋다고 대답했으며 오히려 서운한 어조로 자신이 아인즈에게 폐가 되냐고 물어 아인즈 쪽이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52] 정확히는 아인즈의 위장 신분인 모몬을 좋아한다. [53] 8권에서 서로 간의 대화에서 오해가 있긴 했지만 아우라가 아인즈를 이성으로 여긴다는 묘사는 딱히 없다. 아우라의 외견은 키 100cm 정도의 남장을 한 꼬마이고, 친구의 딸 정도의 관계인 아우라를 이성으로 인식할 리도 없다. [54] 아인즈 2세를 원하는 이유는 다양한데 알베도와 샤르티아는 아인즈의 정실이 되고 싶어서, 데미우르고스는 아인즈가 떠나도 자신들을 이끌어 줄 주군이 있길 원해서, 코퀴토스의 경우 아인즈의 자식에게도 충성을 다하고 싶어서 등이 있다. [55] 초위마법 <별에 소원을>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56] 6권의 왕도 동란에서 데미우르고스에게 나자릭에 배치한 적 없는 악마들이 왕도에 있음을 묻는 장면이 있었다. 나자릭 기준으로 저레벨 몬스터들의 배치 여부까지도 파악하고 있다는 말이다. [57] 샤르티아 세뇌 사건 때 아인즈가 샤르티아의 데이터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지 않았다면 미지의 적에게 전력이 노출될지도 모르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월드 아이템을 쓰거나 계층수호자들로 구성된 토벌대를 편성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나자릭 입장에선 만약 미지의 적이 그 대결을 보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고작 아인즈 한 명의 힘만 노출될 뿐, 나자릭이라는 조직체로 이어지는 실마리는 무엇 하나 남기지 않은 채 사건을 해결했다. [58] 3권과 11권의 샤르티아의 차이를 비교해 보면 간단하다. 실제로 나자릭의 일원 중에서도 인간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보는 면모가 있는 세바스 조차도 종종 지고의 41인은 물론이고 그들에게 창조된 자신들을 넘어설 존재는 없다며 좋게 말하면 자부심, 나쁘게 말하면 오만함을 들먹이는 면모를 보이는데, 아인즈는 그때마다 이를 지적하며 자신 스스로도 자주 되뇌이며 경각심을 들게 하고 있다. [59] 실제로 웹연재 당시 작가는 나자릭이 이세계에 정면승부를 걸었다면 나자릭은 뚫리지 않지만 반대로 나자릭도 지하에 갇힌 채 외부로 진출할 수 없는 선에서 공세종말점, 피로스의 승리가 된다고 언급했다. [60] 이것 또한 나자릭 지하대분묘 자체가 수성에 극도로 특화된 형태여서 가능한 것일 수도 있다. [61] 위그드라실이 정보의 취득과 활용이 중요하기도 하고, 아인즈는 정보를 바탕으로 PK에서 다승을 거둔 만큼 정보 활용에 있어 상당히 익숙하다. [62] 이는 고 긴과의 대결 때 '아무리 레벨이 낮은 상대라도 도발에 쉽게 넘어오지 않는 자는 얕볼 수가 없다'는 독백에서도 드러났다. [63] 그 일환으로 상급자를 위한 직장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자기개발서를 몰래 몰래 탐독하기도 한다. [64] 사실 이것도 아인즈가 엄청 양보한 편이었는데, 아인즈가 루프스레기나에게 내린 명령은 '카르네 마을에 대해 기본적으로 방관하며 관찰만 하되, 상황이 크게 바뀔 것 같으면 반드시 보고해라'였다. 카르네 마을에 대한 중요성과는 별개로 두 마물이 이끄는 세력의 습격은 자신이 돕지 않는 이상 고블린 군대가 전력을 짜내도 마을의 존망이 위험한 상태였고 루푸스레기나 본인은 도울 생각이 '전혀' 없었다. 즉 이 시점에서 루푸스레기나는 임무를 어긴 것이나 다름없는 것. [65] NPC의 지고의 41인에 대한 충성심은 설명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높지만, 그중에서도 직속 창조주에 대한 충성심은 다른 지고의 존재들을 적으로 여길 정도다. 그런 직속 창조주와 직접 비교가 가능하다는 것 자체는 물론이고 더욱이 동급의 평가를 내렸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는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66] 이점으로 인해 아인즈에게 포섭된 이세계 인물들은 사실 아인즈는 산 자를 증오하는 언데드의 모습으로 변장한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기도 한다. [67] 이세계로 전이되면서 아인즈가 의도치 않게 얻게 된 커다란 메리트. 본래 스즈키 사토루가 살던 미래 사회에서 많이 시달리면서 살았기 때문인지 감정적으로 다소 불안정한 면이 있어 쉽게 패닉에 빠지고 스트레스에도 취약한 편이었으나, 이세계로 전이되면서 언데드 특유의 정신작용 무효화 덕분에 이러한 정신 상태의 결함이 사실상 사라져 버렸다. 기쁨마저 안정되어 버려 본인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능력이지만 지도자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장점이다. [68] 작중 이 능력의 덕을 크게 본 경우를 열거해 보자면, 일단 샤르티아 세뇌 사건 때 사태의 실마리가 전혀 보이지 않아 짜증이 솟아있을 때 정신작용 무효화 덕분에 나베랄에게서 온 연락을 무시하지 않고, 에 란텔 모험자 조합의 개입을 통제하고 소정의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루푸스레기나 베타가 카르네 마을의 존망이 걸린 사안을 근무 태만으로 보고하지 않았음에 진노하였을 때도 이 정신작용 무효화 덕에 제대로 카르네 마을의 중요성을 설명하지 않은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69] 사실 이 부분은 NPC들끼리 서로 죽이는 모습을 보이기 싫다는 이유가 컸다지만 이 행동과 결과를 부하들 및 제3자의 시점에서 감상적인 부분을 빼고 본다면 또 다르다. 아인즈에게 위해가 가해질 위험성은 크지만 우려사항들마저 포함해서 생각한다면 분명히 더할 나위 없는 최선의 수이며 냉철한 수로 보이게 된다. [70] 100레벨 플레이어가 아닌 초졸 평사원 스즈키 사토루일 경우의 이야기다. 무력을 포함해서 생각한다면 100레벨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도 나름 굉장할 거라는 작가의 첨언이 덧붙여져 있었다. [71] 9권의 독백에선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아인즈라는 인물이 자기도 모르게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현실도피까지 한다. [72] 14권 시점에서 알베도는 지고의 존재 탐색부대에 데미우르고스의 정보기관에서 감찰, 내사가 들어올까봐 이를 방해하기 위해 다른 수호자나 모험자 조합, 상회 등을 거쳐 비자금을 빼돌리는 등의 준비를 하고 있다. 만약 총책임자에게 제대로 된 통찰력이 있다면 서류상에서 이변을 느끼고 알베도를 집중적으로 감시해야 하는 상황이겠지만 아인즈에게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73] 비록 세계 정복 계획 그 자체에는 매력을 느꼈다 해도 수호자들의 터무니없는 오해는 바로 정정하고 그래도 추진한다 결정내렸어야 한다. 오해로 시작된 것이라도 군주도 모르게 일이 이렇게까지 크게 벌어져서야 보통 일반적인 조직이라면 반역 의도를 의심해야 할지도 모를 상황이다. [74] 그나마도 다른 수호자가 함께 있으면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내용파악이 가능하지 독대의 경우 그러한 것조차 할 수 없어 성왕국 원정 당시에는 상황이나 계획을 일절 이해하지 못하고 투입되는 신세가 되었다. [75] 본래는 왕국에 적당히 압박과 회유를 하면서 굴복시키려는 의도였겠지만 데미우르고스는 재빠르게 항복과 동맹을 한 제국을 '당근'으로, 평화의 손길에도 자신들을 공격한 우를 범한 왕국을 '채찍'으로 비유하게 만들어 이세계인들에게 순순히 굴종하여 번영을 누릴지, 반항하다 전 국토가 잿더미가 될지 선택하게 만드는 것으로 곡해했다. [76] 결국 이건 아인즈가 그렇게 경계하던 부하가 애써 만든 계획을 상사의 말 한마디로 뒤엎어버리는 최악의 우를 스스로 범한 셈이 되었다. [77] 이것도 다른 NPC들과 달리 아인즈를 확대 해석하지않는 판도라즈 액터가 물어봐서 세운 것이다. [78] 반란분자 처리가 될테지만, 정보의 전달이 느린 이세계 특성상 되려 다른 국가엔 '마도왕이 인간들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한다'고 정보가 왜곡될 확률도 높다. 타국들이 마도왕의 치세를 거부하는 이유가 마도왕 = 언데드라 산 자를 증오한다는 논리 하나인데, 마도국 입장에선 반란분자 제거행위임에도 정보왜곡으로 마도왕이 산 자를 절멸시킨다고 오해받기 충분한 상황이 나올 수 있는 셈이다. 이 경우 조용한 바하루스 제국 등도 준동할 수 있기에 오히려 왕국'만' 멸망한 멸망전보다 더 골치가 아팠을 것이다. [79] 이해가 안되면 카이사르의 갈리아 전쟁을 떠올리면 된다. 비록 당시에는 카이사르가 막판에 이들을 제어하는데 실패해서 일어난 전쟁 정도로 여겼으나, 후대 역사가들 중 일부는 만약 내전기처럼 더 위험한 상황에서 갈리아가 반기를 들었으면 답도 없었을텐데, 오히려 미리 반란분자들이 설쳐줬고 이들을 갈아버린 덕분에 향후 갈리아가 로마에 완전히 종속될 수 있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80] 백금용왕의 존재 자체가 아인즈의 안티테제에 가까운 인물이다. 백금용왕은 이세계 자체를 수호하는 '수호자'로서, 자신의 동료나 자신을 호의적으로 보는 인물들조차 장기말로 이용하려는 성향이 높은 반면, 아인즈는 자신의 동료와 그들이 남긴 유산을 위해서라면 이외의 모든 것이 불행해져도 개의치 않는 존재이다. 이렇게 서로가 정 반대에 위치한 존재이기에 충돌은 시기가 문제일 뿐,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81] 실제로 15권에서 슬레인 법국의 상층부는 마도국에 '일시적으로 충성을 맹세하는 게 어떤가?'라는 의견이 오갔다. 인간만을 위한 국가라 불릴 정도의 그 법국조차 이 안건을 고려했을 정도이니 그만큼 왕국 멸망의 여파가 주변 국가들에게 강하게 작용한 셈이다. [82] 샤르티아와 싸우기 위해 온갖 버프 마법을 사용하고 난 후임에도 샤르티아의 1.5배를 넘었다. 게다가 이때 아인즈는 대부분의 신기급 아이템을 뺀 상태였다. 샤르티아의 MP 수치는 77 정도로, 아인즈의 MP 수치가 그 1.5배인 115를 넘고 있음을 보여준다. [83] 아인즈는 분위기에 젖어 농담으로 한 말이었다. 더욱이 상대가 지능이 뛰어난 데미우르고스이기에 농담이라는 것을 바로 알 거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데미우르고스는 그의 생각과 정반대로 충의에 불타 이것을 아인즈의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말았다. 이후 7권에서 아인즈가 수호자들에게 나자릭 모두(본인 포함)에게 나자릭의 방침을 알리라고 할 때에야 나자릭의 방침이 세계 정복인 걸 알았으나, 자신이 언제 그런 말을 했는지 기억조차 못 하고 있었다. 즉, 그만큼 이 발언을 아무 것도 아닌 농담으로 생각했던 것. [84] 모몬가가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길드명인 "아인즈 울 고운"이라 자칭하기로 결심했을 때 한 첫 대사다. [85] 정발본에서는 " 주객전도"로 번역되었다. # [86] 위의 대사와 연결해 본다면 아인즈가 클레만티느의 행동을 책망하고 화를 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인즈가 드물게 보여준 인간적인 모습인데 정발본에서는 전자의 의역 때문에 느낌이 잘 와닿지 않는다. [87] 이 때문인지 작중에 아인즈는 상대가 뭔가를 결정하면 이에 재차 언급하는 부분이 있다. 예시로 7권에서 모몬 신분으로 워커들에게 위험을 감수하며 대분묘으로 들어가려는 이유를 들은 후 "그것이 자네들의 '결단'이란 말인가."나 8권 워 트롤 구에게 복종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답을 들은 후 "좋아. 너의 '선택'은 이루어졌구나." 등. [88] 지금까지 작중에서 아인즈가 가장 큰 분노를 드러낸 장면으로, 이 장면 직후 언데드 특유의 정신안정 효과로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양 갑자기 급정색을 하는 장면이 압권. 참고로 저 때 얼마나 분노했는지 평소에 군주 연기를 할 때의 와타시가 아니라 예전 1인칭 오레를 쓴다. [89] 이 말을 들은 알베도는 완전 발정해버려 아인즈를 덮쳐 강간하려 한다. [90] 전권에서 이 대사를 계속해서 연습하는 장면이 있다. 이 대사에 지르크니프는 지배자로써 이 땅을 통치하며 오랫동안 살아왔기 때문에 저렇게 당당한 태도라 평한다. [91] '자신에게 일기토를 신청한 가제프를 9위계 즉사 마법인 '<진정한 죽음 True Death>'으로 죽이면서 한 말. 시간을 정지시킨 다음에 한 말이기에 가제프에게 전해지지는 않았다. [92] 데미우르고스의 '몇 년 앞의 마도국을 내다본 행동이시냐'는 질문에 딴 생각하다가 헛나간 대답. 농담이라고 얼버무리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14권에 의하면 이 말도 위의 세계정복 운운처럼 자신이 말했다는 걸 잊어버렸다. [93] 성왕국을 떠나 마도국으로 이주하라는 자신의 추천을 사양하며, 끝까지 남아 성왕국 사람들을 구하겠다는 네이아 바라하의 모습을 보고 한 평. 덕분에 아인즈의 네이아에 대한 호감도가 크게 올랐다. [94] 알베도와 데미우르고스에게 한 말. [95] 자신의 실수인데 오히려 NPC들이 사죄하자 심한 죄책감으로 그들에게 한 사죄로 고개를 숙이여 이마를 테이블에 댄 행동 때문에 알베도와 데미우르고스 그리고 루푸스레기나 모두 멘붕한다. [96] 다크 엘프에 방문할 때 무심코 마레에게 여장을 그만두라고 말하다가 마레의 동심을 파괴하지 않기 위해 급하게 속사포로 정정하며 설득하는 대사. 실제로 띄어쓰기가 없다. [97] 불사의 몸과 비행을 선택할 시 쿨타임이 없어서 다음 턴에도 각성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각각 최대 1번만 쓸 수 있다. [98] 현단과 같은 단일 스킬을 들 시 붉은 달 [99] 또는 천녀의 티아라 [100] 알베도는 단일 피격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이고, 샤르티아도 조건이 까다롭기는 하나, 체력 관리 잘한 상태에서 선빵을 치면 강력해진다. [101] 특히 다른 게임에서 콜라보를 했을 때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더 초라하게 느껴진다. [102] 재미있는 것은 이걸 들은 길드 멤버들은 "의외로 나쁘지 않다"라는 반응이였다. 이 정도가 나쁘지 않은 수준이면 다른 때는 얼마나 센스가 나빴다는 건지... [103] 여기서도 저도 모르게 모몬 더 다크 워리어라고 할 뻔하다가 멈추고 모몬으로 했다. [104] 원문은 산키치. 서적의 독음은 산스케로 적혀있으나 2016년 10월 14일 작가의 트위터 답변에서 산키치 군으로 읽는다고 답변했다. [105] 원문은 누루누루군. [106] 10주년 질답에서 언급된 내용. 우르베르트를 비롯한 동료들이 그건 아니잖냐며 제안해준 이름이 판도라즈 액터였다. [107] 드라마 CD에서 아인즈가 이름 붙힌 게임 속 촌장데몬의 이름을 들은 샤르티아와 아우라는 게임 제작자의 네이밍 센스가 나쁘다고 말한다. [108] 프롤로그의 내용부터 아인즈를 압도적인 절대자나 죽음 그 자체로 묘사하는 엔리의 독백이었다. 9권에서 바하루스 황제도 저건 옥좌에 앉은 죽음 그 자체라고 한다. [109] 애초에 오버로드 작품 자체가 이세계로 넘어와 이세계 주민들을 압도적인 힘으로 유린하는 작품들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작가가 쓰기 시작한 소설이다. [110] 실제로 페그오, 리니지 M 등의 게임의 사례를 보면 일반인 연봉을 월마다 결제하고 빚까지 져가며 랜덤박스에 돈을 붓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111] 특히나 웹연재 당시의 외형은 미라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고 묘사돼서 랄록과 더욱 닮았다. [112] 특히 그가 소유하던 아티팩트인 사카실의 옥좌는 앉은 대상에게 절대적인 정신지배를 걸 수 있는데, 이것이 나자릭의 세계급 아이템인 '제왕의 옥좌'와 법국의 세계급 아이템인 '경성경국'으로 이분된 것으로 추정된다. [113] 아인즈도 게임 내의 마법에 정통하며 종족 특전을 이용했다지만 다른 매직 캐스터와 비교해도 특히나 많은 수의 주문을 익혔다는 점에서는 어느 정도 유사한 면이 있다. [114] 특히 가장 최근까지 연재되다 중단된 '학원편'에서의 아인즈는 상당히 유치하고 생각 없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