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의미
속죄포에는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다.1. 타자가 성적이 부진하다가 극적인 상황에서 쏘아올리는 홈런.
2. 타자가 구설수에 오를 행위를 저지른 뒤에 속죄하는 의미로 쏘아올리는 홈런.
자매품으로는 뜬금포 같은 단어가 있다. 투수 버전으로는 속죄투라고 한다. 1번 의미에서면 슬럼프에 빠졌다가 다시 폼을 끌어올린 것, 혹은 끌어올리는 시발점이 되는 것이니 큰 문제가 없지만 2번 의미로 쓰이는 것에서는 케이스에 따라 논란이 생긴다. 음주운전 같은 각종 범죄를 저지르거나 심각한 논란에 휘말린 후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식의 태도를 보이거나 일부 팬들이 성적만 잘내면 구설수에 대해 옹호해주는 것에 '성적만 잘내면 뭘 하든 괜찮다는 건가?' 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 그것이다.
2. 1번 예시
-
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본선 2라운드 1조 3경기
대회 내내 부진했던 최희섭이 쓰리런을 때려내자, 아예 기사 제목이 최희섭의 속죄포로 나왔다. -
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
LG 트윈스 vs
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개막 이후 단 한 번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해본 적이 없던[1] 삼성 라이온즈는 페넌트레이스에서 4위를 기록한 이후 기적적으로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온 LG 트윈스를 맞아 5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6차전에서는 초반 팽팽하게 흘러가다가 6회와 8회 LG 트윈스가 각각 3점, 2점을 얻어내 9:5로 앞서나갔다. 8회 말 삼성은 찬스를 잡았지만 LG의 마무리 이상훈이 등판해 결국 1점을 얻는데 그쳤다. 9회 삼성은 김재걸의 뜬끔 2루타와 브리또의 볼넷으로 1사 주자 1, 2루의 기회를 잡았고 다음 타자는 정규시즌 홈런왕, 타점왕 등을 석권하며 시즌 MVP가 유력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20타수 2안타로 삽질을 하고 있던 이승엽이었다. 모두가 7차전을 생각하던 중, 그는 이상훈의 2구째 슬라이더를 걷어올렸고, 타구는 담장을 넘기며 동점 쓰리런이 되면서 9:9 동점이 되었다. 그 이후 타격감이 좋던 다음 타자 마해영이 최원호를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날리며 결국 삼성 라이온즈는 21년만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였다. 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 하이라이트
-
2013년 준플레이오프 5차전
두산 베어스 vs
넥센 히어로즈
4차전까지 시리즈 성적 2:2로 팽팽하게 대립하던 두 팀. 5차전은 4회 두산의 이원석이 쳐낸 쓰리런 홈런으로 3: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하였다. 9회 말, 넥센은 대타문우람과 서건창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 상황을 만들었고, 두산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중간계투로 올리는 강수를 둔다. 이후 두 타자가 나란히 삼진을 당했지만, 다음 타자는 정규시즌에서는 홈런왕을 차지했지만 시리즈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던 4번 타자 박병호. 투 볼로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다가 결국 동점 쓰리런 홈런을 때려내 3 대 3 동점을 만들었다. 그 이후, 연장에 돌입하고 역대 포스트 시즌 연장 최다득점 신기록 (7점)과 역대 준 플레이오프 최장 경기 시간 신기록 (4시간 53분) 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대접전 끝에 결국, 두산 베어스의 승리로 돌아갔다. 박병호 선수가 속죄포를 쏘아올린 그 장면
-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 결승전
대한민국 VS
일본
이건 야구경기는 아니지만, 대한민국과 일본의 숙명의 한일전으로, 이 경기 하나로 메달색이 바뀌며 대한민국 선수들의 군면제가 걸려있는 상황이었다. 혹시라도 지면 앞서 있었던 고생들을 뒤로하고 군입대를 해야하는 순간, 대회 내내 죽을 쒀서 비난을 받던 황희찬이 연장전 후반에 그간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결승골을 넣어 대한민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3. 2번 예시
[1]
다만 1985년에 전,후기 통합우승을 하기는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