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8-23 15:51:51

소울워커/시스템/메모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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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41c6d0,#010101> 인물 플레이어 및 NPC | | 소울정크 | 베시 | 네드 컴퍼니 | 니어 소울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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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메모리얼 시스템은 일종의 수집 시스템으로 특정 메이즈에 설정 된 테마에 맞춰진 물품을 수집하여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메모리얼 발생
* 메모리얼은 메이즈 곳곳에서 확률에 따라 발생됩니다.
* 물품 수집
* 메모리얼 테마가 발생되면, 관련 메이즈 에피소드 진행 중 숨겨진 물품에 근접하면 연출과 함께 물품이 생성되어 공중으로 떠오릅니다.
* 물품에 클릭한 채 일정시간 유지하면, 해당 물품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게임 내 도움말 내용, '메모리얼' 에서.

온라인 게임, 소울워커의 시스템으로, 메이즈(던전)에서 획득 가능한 일종의 아이템이다. 각 메이즈 별로 3~4개의 메모리얼 아이템이 셋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획득할 시 소정의 코스튬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로코 타운, 캔더스 시티, 그레이스 시티, 루인 포트리스의 메이즈에는 메모리얼이라는 특수한 아이템이 존재한다. 메이즈를 돌다가 메모리얼을 인식할 수 있는 범위에 접근하게 되면 화면이 회색으로 변하면서 근처에 메모리얼이 있음을 알려준다. 캔더스 시티까지는 메이즈당 3파트씩, 그 이후에 루인 포트리스까지는 메이즈당 4파트씩 있다.

도움말 문구에 확률에 따라 발생된다는 내용처럼, 100% 출현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 나올지는 순전히 운에 따른 미지수. 다만 로코 타운의 컨트롤존 43의 메모리얼 같은 경우는 일종의 튜토리얼로 메모리얼이 100%의 확률로 존재하고 눈에 띄기 쉬운 곳에 존재하며, 그 이후의 메이즈부터는 일정 확률로 출현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해당 에피소드의 메모리얼이 안 나올 경우가 있다는 것인데 이럴 경우 그냥 나올 때까지 그 에피소드를 뺑뺑이 돌아야 한다(...) 출현 확률은 난이도와 관계 없이 고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메모리얼의 인식 범위가 그렇게 넓지 않고 별 해괴한 장소에 숨겨져 있는 경우도 있어서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지나가며 겸사겸사 모으겠다고 생각하면 십중팔구는 지나쳐 버리기 때문에 지나가면서 회색 화면 보고 찾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맵 구석구석을 이잡듯이 뒤지거나 공략을 보고 해당 위치로 가서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더 좋다. 단. 각 메이즈의 ep1을 클리어해야만 해당 메이즈 메모리얼이 활성화 된다.

메모리얼 메뉴로 가서 수집한 메모리얼들을 확인해 보면 아이템마다 각각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메이즈의 에피소드별로 메모리얼을 하나씩 모아 3개 혹은 4개의 메모리얼 아이템들을 모두 모으면 하나의 테마가 완성되며 해당 메이즈 혹은 특정한 인물들의 뒷이야기들을 알 수 있다. 이 이야기 내용이 국내 서비스에서는 '그', '그녀'등의 대명사 및 '남자', '여자' 등의 일반명사로만 지칭되어 있어 어느 인물의 이야긴지 바로 가늠하기 어렵다.

일본 서버의 경우 그 이야기들이 어떤 NPC를 지칭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적혀 있다고 하는데, 단순한 텍스트 차이인지 아니면 설정 자체가 달라진건 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일례로, 아크 쉽 메모리얼 이야기의 경우 한섭은 네드 컴퍼니의 실험에 희생당한 소녀의 이야기라고 나와 있었으나 현재는 별다른 언급이 없는 상태이며, 이 내용이 일본 서비스에서는 그 소녀가 바로 니어 소울워커 에녹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2022년 기준으로 일본 서버의 메모리얼 이야기 역시 한국 서버와 동일하게 누구를 가리키는 지 알 수 없게 나와 있다.

테마를 완성해 이야기를 보려는 목적도 있겠지만 또 하나의 목적이 있는데 메모리얼을 완성하게 되면 해당 디스트릭트의 테마에 맞는 코스튬을 지급해 준다. 19년 3월 27일 이전의 메모리얼 수집 보상은 코스튬 제작 재료인 설계도로 주었으나, 이후에는 완제품으로 바로 들어온다. 관련 공지. 상의, 하의는 마을 점유율 100%로 얻지만 해당 코스튬과 세트를 이루는 모자, 신발같은 자잘한 부위들은 모두 메모리얼 보상으로 얻는 것이다. 사실상 대부분의 목적은 이거다.

2020년 7월 기준으로, 메모리얼 컨텐츠는 루인 포트리스까지만 존재하며, 그 이후부터는 존재하지 않는다.

2021년 3월 잔디이불 캠프의 메모리얼이 추가되었다. 잔디이불의 메모리얼은 퀘스트처럼 스크립트로도 스토리를 볼 수 있다.
또한 이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새로 추가된 잔디이불 캠프의 메모리얼을 제외한 모든 메모리얼들이 100% 확률로 출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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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획득처

2.1. 로코 타운

2.2. 캔더스 시티

2.3. 그레이스 시티

2.4. 루인 포트리스

3. 스토리

이하 내용은 가독성 문제로 인게임의 상의 줄바꿈은 일부 생략하였다.

3.1. 로코 타운

  • 컨트롤존 43
    조금만 기다려줘



    그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왔지만, 세상은 남자에게 그 어떤 자리도 내어주지 않았다. 실망감과 허탈함은 남자를 무릎 꿇게 만들기에 충분했고, 남자는 더이상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기운도, 생각도 없었다. 오랜 시간을 남자와 함께 지내온 한 여자는, 이대로 그가 무너지는 것을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


    이 이야기는, 세상에 실망한 남자와, 그럼 남자를 구원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



    * 안전모

    디자인이 형편없는 안전모다. 하지만 이걸 쓰고 있을때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다. 그래, 세상의 풍파도 남들의 시선도 두렵지가 않다.

    * 잭 해머

    제 아무리 기계가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사람이 해야만 하는 일이 있는 법이다. 그렇기에 나같은 놈도 일을 할 수 있는 거겠지. 이제 내가 할 일은 내 몸을 깎아먹으며 이것을 사용해, 그녀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것이다.

    * 공구 상자

    첫 출근을 기념한다며, 그녀가 모아놓은 돈으로 구입한 공구 박스다. 유명한 메이커의 제품이라 비쌌을텐데.... 박스 안쪽에 작은 쪽지가 있다. [힘내요]라고 적혀있는 짧은 글귀인데, 눈 앞이 흐려져 제대로 읽을수가 없다.
  • R 스퀘어
    부자가 될 거야



    청년은 부자를 꿈꾼다. 또래의 친구들이 대학을 향해 공부할 때 청년은 돈 되는 일을 찾아 돌아다녔고, 친구들이 놀러 다닐 때 청년은 장사하기 위한 자본금 마련에 힘썼다. 목표는 단 하나, 부자가 되기 위해서였다. 젊은 나이에 돈이 눈이 멀었다며 그를 비난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만약 목숨을 걸어야 한다 하더라도 그는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 부자가 될 수만 있다면!


    이 이야기는 부자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청년의 이야기.



    * 화환

    가게를 막 시작했을 땐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지. 청년 사업자여서 좋은 점도 많이 있었지만, 나쁜 점도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경험이 부족하다는 거야. 다 아는 것 같이 보이지만 세상의 실리를 잘 모른달까? 그런 면에서 주변 상인분들이 많은 도움을 줬어. 개업식을 화려하게 꾸며준 화환들도 그중 하나였지.

    * 공기 인형

    하단부의 기계 부분이 공기를 조절해 가면서 마치 춤을 추는 듯한 움직임을 자아내지. 맞은편 의원에서 근무하는 의사분은 이걸 보면서 [관절]이 없으면 이런 움직임을 보여줄 거라고 하더군. 애초에 인형인데 [사람]에 빗대어 접근하다니! 정말 특이한 사람이었어.

    * 메뉴판

    역시 청년 사업자가 가장 힘을 줘야 하는 부분은 신선한 사업아이템이겠지! 그것을 마음껏 표출하는 것이 바로 이 메뉴판이란 말씀. 며칠 밤을 새워가며 늘리고 추리고, 고심해가며 써내려간 나의 회심의 역작이랄까. 돈을 주고 전문 업자에게 맡길까도 생각해 봤지만 역시 돈이 아까워서 스스로 해버렸었어.
  • 타워 오브 그리드
    어려움을 마주하는 힘



    세상엔 다양한 종류의 직업들이 있다. 누구는 머리를 쓰는 일을 한다면, 누구는 머리보다 몸을 쓰는 것이 편한 사람도 있는 것이다. 남자는 그 누구보다 몸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무엇보다 그는 어떤 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것은 그가 앞으로 살면서 만나게 될 그 어떤 어려운 일들도 이겨낼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이 이야기는, 긍정적인 남자가 삶을 살아나가는 이야기



    * 벽돌 셋트

    나는 파는 것도 잘하지만 쌓는 것도 잘해. 일률적으로 벽돌을 쌓아나가는 게, 뭐랄까 완성하고 났을 때의 뿌듯함을 준다고 해야 하나. 공사장 아저씨들이 넌 이쪽 일이 천직인 것 같다고 이야기해주었는데, 좋으면서도 나쁜 게 기분이 묘하단 말이야.

    * 삽

    역시 나는 파내는 것 하나는 끝내주는 것 같아. 남자는 역시 삽질을 잘해야 남자 중의 남자라고 할 수 있지! 선천적으로 몸으로 일하는 것들이랑은 잘 맞는지 남들처럼 이 직업이 괴롭고 힘들게 다가오진 않았어. 오히려 아무런 생각 않고 작업에 몰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던 것 같아.

    * 시멘트 자루

    공사장일에 긍정적인 나도 이 시멘트 자루를 나를 때 만큼은 싫었던 것 같아. 정말로 무지막지하게 무겁다고 이거. 이걸 옮기고 나면 온몸의 힘이 빠져서 밥을 애타게 찾게 되더라고.
  • 베스트 쇼타임
    꼭 같이 동물원에 가자



    밖에선 단 한 시간도 삶을 보장받을 수 없는 운명을 타고났다. 그리고 어느 한 간호사는 그런 소녀를 수년 동안 간호해왔다. 둘은 가족 이상의 유대를 가지고 있었지만, 둘 다 마음으로는 알고 있었다. 이별의 때가 언젠가는 올 것을.


    이 이야기는, 내일을 기대할 수 없는 소녀와, 매일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간호사의 이야기.



    * 환자용 침대

    꼬맹이가 하루의 절반 이상을 지낸 침대야. 작은 어린아이용 침대에, 꼬맹이가 좋아하던 만화 캐릭터의 스티커 같은 것을 덕지덕지 붙여놔서 좀 지저분해 보이기는 하지만.... 어린아이 답고 좋다고 생각해.

    * 휠체어

    어떻게든 바깥 공기를 쐬고 싶다고 떼를 쓰면 꼬맹이의 부모님은 난처한 얼굴로 이 휠체어를 가져왔었어. 자그만하고, 고가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물건이지만 꼬맹이에게는 바깥 세계로 향하는 유일한 통로였을거야.

    * 큰 곰 인형

    꼬맹이가 몸에서 한시도 떼어놓지 않던 큰 곰 인형이야. 언젠가 꼭 동물원에 가서 큰~곰을 만져보는게 꿈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었어. 큰 곰의 잽이 1톤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말은 굳이 안 해도 되겠지.

3.2. 캔더스 시티

  • 콘크리트 정글
    지금 이 순간



    그녀는 그것이 그저 미안하기만 했다. 그래서 그녀는 시간이 날 때마다 동생을 데리고 고향의 바닷가를 찾았다. 다음날이 되면 또다시 그녀는 동생을 홀로 두고 나가야 하기에, 함께하는 순간만큼은 오로지 동생만을 위하려 노력했다. 동생의 지금 이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테니까


    이 이야기는, 함께 있어 주지 못한 누나의 미안함을 담은 이야기



    * 밀짚 모자

    동생이 해변을 나갈 때마다 썼었던 밀짚모자야. 여름의 해변은 뜨거우니까, 자외선으로부터 얼굴을 보호시키기 위해서라도 동생에게 밀짚모자를 씌워줬어. 동생이 밀짚모자를 쓰면 [고무]어쩌고 하면서 주먹을 휘두르곤 했는데, 도대체 뭐 하는 것인지.... 어린애들이란 무슨 말을 하는지 도통 모르겠어.

    * 아이스 박스

    아이스박스는 여름의 해변에서 유일하게 냉기를 머금고 있는 것이지. 동생은 다른 것은 다 두고 가도 아이스박스는 자기가 꼭 챙겨서 나갔었어. 본인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들을 가듣 담아서 말이야. 동생이 물놀이 나간 사이에 그 아이스크림들을 몰래몰래 꺼내먹는 게 또 하나의 재미였었지.

    * 튜브

    동생은 수영을 못해서 꼭 튜브를 끼고 물에 들어가야 했어. 튜브는 항상 본인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야 했지. 다 큰 어른이 끼고 다니기엔 유치해 보였지만 어린애가 그런 걸 끼니 잘 어울리더라고. 확실히 그런 것들이 잘 어울리는 나잇대가 있는 것 같아.
  • 정크 풀
    사랑스러운 나의 도시



    남자는 이 도시를 사랑하고, 이 도시의 사람들도 사랑한다. 그래서 도시의 모든 곳을 돌아다니며, 이 도시를 지켜나가는 것들을 체험해 보고자 한다. 언젠가 이 도시에 큰 위험이 닥칠 때 반드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 이야기는, 고향을 사랑하는 남자가 노력해 나가는 이야기



    * 파이프

    마을 곳곳에 물을 전달해 주는 파이프 관이다. 연결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힘이 들지만 다 연걸해 놓고 나면 뭔가 큰일을 한 것처럼 느껴지곤 했다. 일하다가 파이프에 금속재질의 물건이 부딪히면 지하에 맑고 청명한 소리가 울려 퍼지는데, 그 소리가 묘하게 정신을 맑게 해주는 느낌이었던 것 같다.

    * 손전등

    지하에 감도는 어둠 속에서 유일하게 길잡이가 되어 주는 것은 이 손전등 하나뿐이었다. 나는 일시적으로만 참여했을 뿐이라거 눈이 지하에 익숙해지지 못해 이 손전등 하나가 더욱 절실하게 느껴졌었다.

    * 뚫어 뻥

    뚫어뻥을 사용하면 그 안에 정체되어 있던 것들이 역류하기 시작하는데 그 냄새가 막혀있었던 기간만큼이나 어마어마했다. 그 냄새를 맡으면 정말 여기서 더는 일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이런 걸 몇십 년씩이나 느끼고 왔었던 어르신들을 보고 차마 티를 낼 순 없었다.
  • 더 빅 마우스
    잊지 못할 거에요



    소년은 아가씨를 동경했다. 대부호의 집사였던 소년은 자신과는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듯한 아가씨를 동경했다. 그 동경이 애정으로 바뀌는 데는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 아가씨는 소년을 동경했다. 자신과는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듯한 소년을 동경했다. 동경은 곧, 애정으로 바뀌었다. 소년과 아가씨는 서로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드러낼 수 없었다. 주위의 시선, 신분의 차이는 그들이 뛰어넘기에는 너무 높았다. 그저 서로에 대한 애정을, 눈빛과 마음만으로 조용히 주고받았다.


    이 이야기는, 서로를 동경하고 사랑했지만, 다가설 수 없는 두 남녀의 이야기.



    * 앤티크 거울

    내가 가장 많이 봤던 아가씨의 모습은 거울을 들여다보고 있던 뒷 모습이었어. 의자에 앉아 아무런 말 없이 거울만을 바라보고 있었지. 용기가 없던 나는 뒤에서 거울에 비친 아가씨의 얼굴을 몰래 훔쳐보거나 했었어. 그러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도망가기 바빴어.

    * 앤티크 의자

    아가씨는 비가 오는 날이면 언제나 의자에 작은 발가락을 오므린 채 앉아 창 밖을 멍하나 쳐다봤어. 혹시나 말동무가 필요한게 아닐까 해서 슬쩍 다가가면 날 한 번 쳐다보고 웃어줬어. 그리고 다시 말 없이 창 밖을 바라보았지.

    * 앤티크 랜턴

    아가씨는 밤 산책을 나서는걸 좋아했어. 달빛이 밝은 날이면 어김없이 어두운 수풀길을 걸었어. 달빛이 비치지 않는 어두운 날이면 조용히 다가와 나에게 랜턴을 쥐어줬고, 난 기뻐서 어쩔 줄 몰라하면서도 조용히 랜턴을 비추며 아가씨를 뒤를 따라 걸었어.
  • N102 쉘터
    단호하게 등을 돌리고



    야욕에 불타던 남자가 있었다. 자신의 고향이 미치도록 싫었던 남자는 어떻게든 그곳을 벗어나고자 공부에 매달렸다. 가난한 가정, 불안한 미래, 보장받지 못하는 환경. 이 모든 것을 벗어날 방법은 공부뿐이라는 생각에 학업에 매진했다. 그리고 그 피나는 노력은 결실을 맺어, 큰 도시로의 취직이 결정되었다. 가정에 문제가 생겼다. 부모님이 몸져누웠다. 고향을 떠나면 그 누구도 부모님을 돌보지 못한다. 남자는 선택을 해야 했다.


    이 이야기는, 야욕에 불타던 남자가 선택을 하는 이야기.



    * 캐비닛

    나만의 공간이 있다는 것은 고향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었다. 모든 것이 공용이었다. 비록 좁은 캐비닛일 뿐이지만, 나만의 공간이 생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보통 사람들은 모를거다.

    * 업무용 책상

    차가운 방바닥에 앉아, 다리 하나가 언제 부러질지 모르는 덜컹거리는 책상에서 했던 공부는 절대 잊을 수 없을거다. 물론 나쁜 의미로 말이다. 이런 번쩍거리는 책상 위라면, 뭘 하던 잘 될 것만 같은 느낌이다.

    * 알루미늄 쓰레기통

    나에겐 쓰레기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무엇이든 다시 사용했었다. 종이, 수건, 비닐 봉투... 내가 버릴 수 있는 건 없었다. 하지만 이곳은 다르다. 자기 역할을 다 한 물건은 모두 이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 조금의 여지도 없이.
  • 브레이크 아웃
    안녕히 다녀오세요



    남편이 자주 먼 길을 떠나기 때문에, 아내는 매번 손수 그의 짐을 싼다. 먼 길을 떠나는 그가 무사히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짐 속에 담는다. 두 딸아이의 부적을 대신한 스티커를 붙여 남편에게 건네주며, 그녀는 사랑을 담은 인사를 전한다. "안녕히 다녀오세요."


    이 이야기는, 먼 곳으로 떠나는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의 이야기



    * 캐리어

    그가 먼 곳으로 비행을 떠나게 되면, 나는 꼭 내 손으로 그의 짐을 캐리어에 담아주곤 했습니다. 부디 안전하게만 돌아와 달라는 소망을 담아서 말이죠. 두 딸이 아빠의 가방을 꾸며야 한다며 가져온 스티커를 붙이면 준비는 끝이 납니다. 조심히 다녀오라고 그에게 가방을 전하면, 그는 딸들의 스티커를 보며 미소 짓기만 했습니다.

    * 산소 호흡기

    그와 같은 직업의 사람들은 비행기를 탈 때면 늘 산소호흡기를 끼고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하늘 높이 올라갔을 때도 그에게 숨을 쉴 수 있는 산소를 제공해 주겠죠. 나는 그에게 비행기를 타면 제일 먼저 산소호흡기부터 확인해 보라고 신신당부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 구명 조끼

    그가 어느 날 두 딸에게 주고 싶다며 구명조끼를 가져온 적이 있었습니다. 막내딸이 아빠랑 같은 옷을 입고 싶다며 떼를 쓴 것이 그 원인인 것 같았습니다. 처음엔 모조품인 줄만 알고 괘념치 않고 있다가 막내가 가지고 놀다 낙하산이 터졌을 때 그것이 진짜 구명조끼인 것을 알고 아연실색했던 기억이 납니다.

3.3. 그레이스 시티

  • 프론트 라인
    내려놓고 버려야만 해



    한 가정의 가장이라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의 어깨에 많은 것들이 얹혀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키우고 가정을 지켜나가기 위해서 그는 그를 위한 삶을 잠시 내려놓아야 한다. 젊은 날의 꿈도 자존심도 모두 버려야 한다. 힘든 일이 있었도 피해선 안 되고, 도망치고 싶어도 마주해야만 한다. 그래야 지켜낼 수 있다. 앞으로도 그는 가족을 위해 많은 것을 내려놓고 버려야 할지 모른다. 그래도 그는 계속해서 가족들을 지켜나갈 것이다.


    이 이야기는, 가족을 위해 일하는 가장의 이야기



    * 로드 롤러

    이것이 현대판 노예가 아닐까. 로드 롤러가 주는 거대한 쇳덩어리의 위용은 절로 기를 죽이게 했다. 태양과 땅의 열을 가득 머금은 열기가 아스팔트 특유의 냄새와 합쳐져 숨을 막아왔다. 집에서 나를 기다릴 아이들만 아니었으면 아마 이 도로를 뛰쳐나갔을 것이다.

    * 공사중 팻말

    지나다니는 차들의 홍수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노란 팻말이다. 광활한 고속도로 속에서 우리의 영역을 표시한 것이기도 했다. 다른 사람들도 함부로 팻말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지만, 우리 역시 함부로 팻말 밖으로 나갈 수도 없어 가끔 그것이 감옥의 창살처럼 느껴지곤 했다.

    * 콘

    공사장 옆을 지나는 차들의 경로를 다른 길로 유도해 주는 장치였다. 정말 이렇게 눈이 아플 정도의 색을 써도 되는가 싶을 정도의 밝은색을 사용하여 만들었다. 하지만 초보 운전인지, 졸음운전인지 가끔 콘으로 유도된 경로를 뚫고 우리에게 돌진하는 차들이 있어 우리를 안심하지 못하게 만들곤 했다.

    * 해머

    무거운 해머를 들고 내리치다 보면 어느새 손목이 부러질 것같이 아파져 오곤 했다. 사람들은 자네가 아직 요령이 없는 것이라며 요령이 생가면 팔이 아프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지만, 내가 보기엔 그들이 굳은살처럼 손목의 통증이 무뎌진 것뿐인 것 같았다.
  • 네드 컴퍼니
    단지 필요하지 않았을 뿐



    그의 상사는 열정적이었다. 그가 막 신입으로 입사하였을 때 그의 상사는 친동생을 대하듯 그를 보살펴 주었다. 그도 그의 상사를 친형처럼 따르게 되었다. 그의 상사는 무슨 일이든 자신이 솔선수범으로 나서는 사람이었다. 열정적이었고, 성실했다. 하지만 열정적이던 그의 상사에게 돌아온 건 [권고사직]을 하라는 명령뿐. 상사의 사직을 이해할 수 없어 화를 내는 그에게 그의 상사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단지 필요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이 이야기는 존경하는 상사의 퇴직으로 메마른 현실을 체감하게 되는 남자의 이야기



    * 가습기

    사무실은 늘 메마른 공기 속에 자리하고 있었다. 건조한 날씨 탓인지, 여유 없는 분위기 탓인지 늘 가습기를 틀어놓아야만 했다. 그는 출근하면 늘 습관적으로 가습기를 켜곤 했다. 아마도 메마른 공기를 이겨내려 한 건 아니었을까 싶다.

    * 큰 박스

    그의 모습은 큰 박스와 함께 사라져 갔다. 회사를 향한 그의 충성도, 열정도 모두 이 큰 박스안에 담겨 사라져 버렸다. 그의 열정이 모자랐던 것일까? 아님, 능력이 부족해서였을까? 모른다. 단지 분명한 건 그는 회사에 필요하지 않았을 뿐이라는 것이다.

    * 책꽂이

    그는 성실하고 열정적이었던 만큼 일거리도 많았다. 나는 늘 그의 책꽂이를 질린 눈으로 바라보곤 했다. 내가 그럴 때마다 그는 뒤도 안 돌아 보고 [담배 피고 싶어?]라며 말했다. 그의 눈은 뒤통수에도 달린 것 같았다.

    * 스토브

    그의 세심함은 회사 곳곳에서 발견 할 수 있다. 회사 곳곳의 스위치, 전자, 전기 기구들... 그는 늘 가장 먼저 와 그것들을 켰고, 가장 늦게 가 그것들을 껐다. 이 전기스토브도 그중 하나다. 그의 배려는 늘 우리를 따뜻하게 덥혀주었다.
  • 울프 크라이
    로망스?!



    그녀는 그의 [첫사랑]이다. 그는 누군가를 돕는 일에 망설임 없이 나서고, 사람을 대할 때 애정을 담고 바라보는 그녀가 좋았다. 그는 그녀가 자신을 [제자]로 밖에 보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그녀가 자신의 일터에 찾아와, 함께 있을 때면 늘 설레게 된다. 그는 그녀의 [첫 제자]다. 그녀가 처음으로 사람을 가르친다는 것의 기쁨을 느끼게 해준 사람이다. 그래서 그녀는 그가 결정한 일을 존중하고 그의 일을 돕기 위해, 그의 일터를 서성거린다. 그 마음에 제자 이상의 감정이 있는지 그녀 자신도 모른다.


    이 이야기는, 서로를 바라보지만 엇갈리고 있는 남녀의 이야기



    * 주유기

    선생님은 주유기를 집어 들며 마치 소녀처럼 해맑게 웃곤 했다. 나는 선생님의 손은 이런 일엔 어울리지 않는다며 그것을 빼앗으려 했지만, 자신이 대신할 동안 쉬고 있으라는 그녀의 의지는 완고할 뿐이었다.

    * 소화기

    선생님은 우리 업장에 오면 가장 먼저 소화기를 살폈다. 그러면서 나에게 차근차근 소화기 사용법을 알려주곤 했다. 그녀의 소화기 강의는 나에게서 멈추지 않고 모든 직원에게로 이어져나갔다. 역시 그녀는 천생 선생님인 것 같다.

    * 기름통

    그녀가 우리 업장에 올 때면 늘 한 손에 기름통을 들고 오곤 했다. 실내 난방에 사용하는 기름을 담아가기 위해서였다. 내가 누구에게 그렇게 매번 기름을 담아다주는 것이냐고 묻자 그녀는 말없이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 플라스틱 빗자루

    내가 아르바이트를 방해하지 말라며 그녀를 가만히 앉혀놓자, 그녀는 업장 저 구석에 있던 플라스틱 빗자루를 집어 들고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제발 편히 쉬면 안 되겠느냐는 말에 그녀는 가만히 있어서 뭣하냐며 오히려 나를 나무랐다.
  • 콜드 레인
    별보다 빛나던 당신



    소년은 그의 아버지가 세상 그 누구보다 좋았다. 소년에게 있어 아버지는 좋은 아버지이자, 친구이자, 목표이자, 히어로였다. 소년의 아버지가 강도에게 습격당하기 전까지 그는 소년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소년의 아버지는 지상의 어두운 밤을 밝히는 사람이었다. 그가 단 간판은 어두운 거리를 알록달록하게 비추었다. 소년에게 있어 아버지의 간판은 밤하늘의 별보다 빛났다.


    이 이야기는, 세상 그 누구보다 빛났던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소년의 이야기



    * 네온사인 간판

    마을 입구를 밝히는 네온사인 간판은 우리 마을의 자랑이었지. 왜냐하면, 우리 아빠가 만들었으니까! 낮에는 해가 더 밝아서 그 멋짐을 볼 수 없지만, 밤에는 분명히 빛난다고! 저 하늘의 별보다 말이야!

    * 사다리

    아빠는 키가 컸는데도 사다리를 탔어. 아빠가 사다리를 타면 손이 하늘에 닿을 만큼 커지곤 했지. 아빠가 사다리를 탈 때면 나도 아빠가 올라간 반대편으로 따라 올라가곤 했어. 그때마다 아빠는 좋다고 웃었지만, 엄마는 위험하다며 소리치곤 했지.

    * 케이블

    아빠가 일을 할 때면, 나는 늘 그 옆에 따라가서 이 케이블을 가지고 놀곤 했어. 노란 옆면을 바닥에 대고 의자로 쓰기도 하고, 검은 선을 주욱~잡아당기고 돌돌 감아가면서 뛰어다니기도 했어. 그러다 아빠가 부르면 달려가서 전선맨이 되어주기도 했지!

    * 헬멧

    아빠는 내가 아빠의 작업장에 따라가는 것을 좋아했지만, 꼭 이 헬멧을 쓰고 있게 했어. 아빠의 작업장은 위험하니까 어린아이인 내가 돌아다니다 큰 사고가 있을 수 있다고 말이야. 안전제일! 이라나 뭐라나. 뭐, 안전이 제일인 건 이제 내가 그 누구보다 잘 알게 되었지만....
  • 플레임 브레이커
    현실은 영화가 아니야



    소년은 영화를 좋아한다. 그것도 하늘을 날아다니며 지구를 구하는 히어로 물을 좋아한다. 소년은 [저건 다 영화야!] 라고 말하며 그것들이 현실에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지만, 자신도 한 번쯤 [히어로]가 되어보고 싶다고 생각한다. 극한으로 자신을 몰아붙이면 히어로의 힘이 깨어나지 않을까 하는 어린 마음에 극한 알바에 도전해 보았지만, 현실은 역시 영화와 같지 않았다. 소년은 그저 평범한 사람일 뿐이었다. 하지만 소년은 생각했다. 자신이 지금은 평범한 사람이어도 언젠가 반드시 숨겨진 힘이 깨어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이 이야기는, 평범한 소년이 히어로를 꿈꾸는 이야기



    * 창문 닦개

    공중에서 창문 닦개로 창문을 닦으려면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해. 고도의 집중력으로 긴장하고 닦지 않으면 평소의 내 성격이 나와 큰 사고로 이어질지도 모르니까 말이지. 그렇게 집중해서 다 닦고 올라가고 나면 온갖 종류의 근육통들이 나를 덮쳐오는데.... 으으으 정말 힘든 일인 것 같아.

    * 생명선

    나를 지탱하고 있는 생명선이 파르르르 떨릴 때마다 내 가슴도 파르르르 떨려오는 것 같았어. 영화를 보면 히어로들은 항상 하늘을 날아다니곤 하는데 어떻게 이런 무서움을 견디는지.... 뭐 그건 영화지 실제가 아니니까 그럴 수 있는 것 아니겠어?

    * 창문 닦이 의자

    빠르게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시작해 이 의자를 탔지만, 공중에 다리가 떠 있게 되면 정말 내가 왜 여기 의자에 앉아있는가에 대한 회의감에 가득 차곤 했지. 게다가 나는 항상 무언가를 깜박하고 두고 올 때가 많아서 오르락내리락을 자주 했는데, 그럴 때마다 덤벙대는 내 성격이 너무나도 싫었어. 너무나도!

    * 세제통

    이거 세제로 닦다가 잘못 미끄러지면 황천길로 순시 간에 가는 거 아냐? 세제 통을 처음 받아들고 멍하니 이런 생각을 있었던 나에게 소장님은 이상한 소리를 한다며 엉덩이를 걷어차고 가는 거 있지! 나는 진심으로 걱정돼서 그랬던 건데... 모두 나를 보고 마치 귀엽다며 웃는 데 정말 답답해 죽는 줄 알았어.
  • 에어리어 9
    선택의 쓴맛



    비밀 조직의 일원으로 살아나가기 위해선 몇 가지 포기해야만 하는 것들이 있다. 자신이 어느 직장에 다니는지 남들에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회사의 결정에 따라 움직이고, 순응해야만 한다. 산속에 박혀있는 지형을 올라다니며 출근해야 하고, 내 것이 아닌 물건을 물려받아야만 할 때도 있다. 그래도 일원으로 남기 위해선 순응하고 포기해야만 한다. 포기하지 않아 돌아오는 댓가는 포기하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들을 가져가 버릴 수 있을 테니....


    이 이야기는, 비밀 조직원이 조직의 일원으로 살아나가는 이야기



    * 모니터

    새로 배정 받은건물, 새로 배정받은 업무, 새로 배정받은.... 모니터? 언제 만들어졌는지 모르겠는 모니터를 새로 받았을 때 나는 순간 내가 좌천당한 것은 아닌가 내 눈을 의심했다.

    * 재단기

    우리가 들어 오기 전의 이 회사는 종이를 만들던 회사였는지 아니면 인쇄업을 하던 회사였는지 재단기만 크고 멀쩡한 것으로 갖추고 있었다. 도대체 이전엔 뭐하던 회사였는지.... 어쩌면 우리보다 더 비밀리에 감춰진 조직이었는지도 모른다.

    * 1인용 책상

    정말 이런 곳에서 일할 수 있는 것인가? 혼자 앉기도 버거워 보이는 이 일인용 책상을 보았을 땐 정말 의문의 정점을 찍는 것 같았다. 그것보다 나는 이 책상에서 내가 일을 해야 한다는 게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설마 진짜 이 책상으로 일하라는 것은 아니겠지?

    * 방석

    누가 썼는지 모를 방석이다. 누구의 것인지 모를 생활 때가 가득 묻혀 있다. 누군가 일을 하긴 했던 모양이다. 무슨 일을 했는지는 정말로, 정말로 모르겠지만....

3.4. 루인 포트리스

  • 컨트롤 베이스
    너를 만날 수만 있다면



    남자에게 있어 인생의 낙은 [그녀]를 바라보는 것이었다. 그녀가 나오는 만화를 보고, 그녀의 캐릭터 상품들을 모으고. 그녀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 그것이 이 악몽 같은 현실 속에서 그를 살아갈 수 있게 만들었다. 그는 생각했다. 언젠가 그녀를 꼭 현실에서 만나고 말 것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총동원해서라도 꼭. 반드시 그녀를 현실의 세계로 이끌고 나올 것이다!


    이 이야기는, 현실의 남자가 환상 속의 그녀를 만나기 위해 살아가는 이야기



    * 루시 피규어

    나의 빛 나의 사랑 나의 운명의 데스티니, 나의 루시쨩의 한정판 피규어야. 내가 이걸 구하려고 얼마나 노력한 줄 알아? 정말 눈물 없이는 못들을 대서사시였다고! 물론, 대서사를 펼칠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이긴 했지만 말이야.

    * 루시 브로마이드

    이건 [네코 프린세스 루시-크리스탈 대모험]의 DVD 한정판에 동봉된 한정 브로마이드라고! 부럽지? 부러울 거야, 부러울 것이 분명해! 이건 500장밖에 제작되지 않은 한정 중에 한정이니까! 음화하핫! 루시쨩의 상큼하고 아름답고 엘레강스한 자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아 루시쨩....

    * 루시 다키마쿠라

    이건 나의 잠을 책임져 주는 특별한 아이템이야. 이게 있음으로써 나의 숙면은 보장된 것이나 마찬가지지. 이걸 끌어안고 자면 꿈속에서 루시쨩을 만날 수 있단 말씀!

    * 루시 입간판

    루시쨩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이 정도의 키와 이 정도의 몸집을 가지고 있겠지? 언젠가 꼭 그녀와 실제로 만나서 대화해 보고 싶어. 실제로 보는 그녀의 모습은 내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귀엽고 섹시하고 아름다울 거야!
  • 버스터 코어
    당신과 함께라면



    한 로봇이 있었다. 그 로봇은 다름을 지니고 태어났다. 다름을 지녔다는 이유로 로봇은 금세 폐기 대상이 되었다. 다름을 포기하지 않아 삶을 잃었지만, 로봇은 살고 싶었다. 그곳에 한 사람이 있었다. 사람은 살기 위해 달라지는 것을 거부하고 포기했다. 그리고 절망을 얻었다. 사람은 잃어버린 다름을 찾고 싶었다. 로봇과 사람이 만났을 때, 로봇은 사람에게서 절망을 보았다. 사람은 로봇에게서 그가 잃어버린 다름을 찾았다.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를 그 순간, 둘은 서로에게서 삶을 찾았고 함께하기로 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삶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이 이야기는, 서로에게서 삶을 찾게 된 로봇과 사람의 이야기.



    * 대걸레

    마대 걸레라는 도구라고 합니다. 긴 나무 막대 아래 길게 늘어져 뭉쳐진 천들이 매달려 있는 형태입니다. 이 도구를 사용할 때의 관건은 힘 조절 입니다. 한번은 힘을 너무 강하게 주고 앞으로 밀었더니, 도구는 움직이지 않고 저만 움직여 넘어져 버렸습니다. 다리관절 파손의 위험이 있었지만, 마스터께서 그 현상을 보고 환하게 웃으셔서 기뻤습니다.

    * 먼지떨이

    이것은 먼지떨이라는 도구라고 합니다. 먼지를 털어내는 일을 할 때 쓰인다고 합니다. 4가지의 강한 색상이 인상적입니다. 마치 제 눈에만 보이는 [감정]들의 빛깔 같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잠시 이 청소 도구를 보면서 감상에 빠져있는데, 마스터께서 얼른 청소하지 못하겠냐고 화를 내십니다. 얼른 청소하러 가야 할 것 같습니다.

    * 청소기

    이것은 청소기라는 도구입니다. 작동시키면 시끄러운 소리가 울려 퍼져 소음 발생 무기가 아닌지 물었다가 마스터에게 혼이 났습니다. 먼지나 쓰레이가 있는 곳에 막대를 가져다 대면 쓰레기를 빨아들이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빨아드리는 대상을 가리지 못한다는 점에서 조금은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 분무기

    분무기라는 도구입니다. 손잡이를 누르면 물이 정면의 구멍으로 분사됩니다. 마스터는 이것을 물청소가 필요한 곳에 뿌려가면서 일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번에 두 가지의 도구를 사용하여 청소하라니...! 이것을 사용하는 순간 청소의 난이도가 올라가는 매우 특이한 아이템이었습니다.
  • 콜드 리벤지
    왠지 걱정이 돼



    그녀가 바라본 그는 늘 땀투성이였다. 그는 위험한 장소에서 위험한 일을 하며 보냈고, 그녀는 늘 뒤에서 그 모습을 바라만 봐야 했다. 그는 본인도 무서울 것이 뻔한데도 자신이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해야 할지 모른다며 위험한 일을 도맡곤 했다. 그녀는 늘 그것이 못마땅했다. 그래서 그녀는 그의 작업 물품을 빼앗아 망가진 곳이 있으면 고쳐주고, 부실한 곳이 있으면 강화해주곤 했다. 왜인지는 알 수 없지만, 걱정이 되어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그가 왜 걱정이 되는지는 그녀 자신도 알지 못했다. 아니 알지 못하는 척했다.


    이 이야기는, 왠지 모르게 걱정이 되는 여자의 이야기.



    * 곡괭이

    이 곡괭이를 딱딱한 바닥으로 잘못 내리치면, 손이 박살 나는 날이래. 손끝부터 찌릿찌릿하게 올라오는 게 감전 저리 가라 라나 뭐라나. 그러게 그렇게 위험하면 조심 좀 하면서 일하지. 누가 성격 급한 거 모를까봐 그렇게 서두르는지 몰라! 사람 걱정되게 말이야.

    * 다이너마이트

    다이너마이트는 가장 사고가 자주 나는 물품 중 하나야. 그것도 잘못 사용하면 잘못한 본인뿐만 아니라 모두 다 죽을 수도 있는 아주 위험한 물품. 난 그가 이것을 사용하는 임무를 맡았다고 하면 늘 가슴이 철렁이곤 했어. 제발 그런 일 좀 안 했으면 좋겠는데....

    * 랜턴 헬멧

    그는 매일 어두운 굴속을 지나는 임무를 하곤 한대. 제발 그 어둠 속에서 길을 잃지 말라는 뜻에서 늘 랜턴 헬멧을 조립해 건네주곤 했어. 물론 공구 담당자가 아니라서 이런 걸 해주면 상부에게 징계를 먹겠지만. 그래도 남의 손에 맡기는 것보단 안심이 되니까. 어쩔 수 없지 뭐.

    * 탄광 수레

    그가 끄는 수레의 무게는 500kg은 족히 넘는다고 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끌어주지 않으면 뒤에 사람이 개고생하게 된다나 뭐라나. 하여튼 성격은 좋아가지고. 본인 몸도 좀 생각해서 일을 해야 할 텐데... 바보 같은 남자.
  • 포가튼 아머리
    왠지 기분이 나빠



    그가 바라본 그녀는 늘 로봇과 함께였다. 로봇은 그녀 인생의 전부였고, 그녀의 인생을 담은 작품들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녀가 로봇에만 빠져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녀가 로봇에만 빠져있는 것이 싫었다. 그래서 그는 그녀가 로봇을 좋아하는 이유를 알기 위해 로봇 조종사가 되었다. 하지만 로봇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음에도 그녀에겐 여전히 로봇이 1순위인 것을 알자 기분이 더욱 나빠졌다. 그가 왜 기분이 나쁜지는 그 자신도 알지 못했다. 아니, 알지 못하는 척했다.


    이 이야기는, 로봇을 질투하는 로봇 조종사의 이야기



    * 센트리 프라모델

    내가 놀란 건 그 녀석이 자기가 가지고 있던 프라모델을 진짜 로봇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걸 알았을 때야. 이런 걸 성공한 덕후라고 해야 하는 건가? 자기는 덕후가 아니라 매니아 라고 하는데, 그 말이 그 말이지 뭐! 하여튼 그놈의 로봇 사랑. 대단하다 대단해!

    * 용접기

    내가 그놈의 깡통들이 왜 그렇게 좋으냐고 물으면, 들고 있던 용접기를 들어 나를 위협하더군. 제길, 그게 얼마나 위험한 물건인데 그걸 들고 사람을 위협하다니! 평소엔 순둥이 같은데 그럴 때 보면 타고난 싸움꾼이었다니까! 저런 게 뭐가 좋다고 나는...!

    * 용접 마스크

    그 녀석이 용접마스크를 쓰고 일하는 모습을 보면 제법 기술자의 태가 났었어. 너는 그걸 쓰고 있을 때 제일 멋있다고 얘기해줬는데, 정말 기분이 나쁘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더군.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다고 그러는 거지?

    * 용접 장갑

    녀석의 손을 보호해 주던 장갑이야. 겉면이 특수코팅 되어있어 용접기 등 고열, 고전압의 물체를 사용할 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물건이지. 그 녀석이 장갑을 끼고 있으면 작은 몸에 손만 커져서, [너 로봇 같다!]라고 했더니 정말 좋아하더군. 좋은 말로 한 게 아닌데.... 도대체 호불호의 기준이 뭐야?
  • 딥 코어
    죄의 무게



    죄는 늘 가슴에 얹혀져 그의 숨통을 조여왔다. 아무리 죄의 이름 앞에 [회사가 시켰기 때문에]라는 말이 붙어있다 하더라도 그는 자신이 한 일을 외면하고 눈을 돌릴 수 없었다. 그러나 죽음이 무서워 삶을 포기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그가 선택한 것은 매일 밤 용서를 구하는 것이었다. 용서할 대상이 듣지 못하는, 그의 신에게 올리는 기도였지만 그는 그렇게 함으로써 내일을 살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알고 있었다. 그가 아무리 용서를 구한다고 해도 언젠가 죄의 대가가 그의 목을 죄러 찾아올 것임을....


    이 이야기는, 죄를 지은 남자가, 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용서를 구하는 이야기



    * 미니 냉장고

    타는 듯한 목을 축여주는 음료들이 가득 담긴 미니 냉장고. 이것이 없었다면 아마 나는 일이 주는 중압감과 긴장감 속에서 타는 목을 부여잡고만 있었을 것이다. 회사에서 받은 물건중 가장 부담 없고 가장 만족스러운 물품이었다.

    * 하드 리더기

    회사에서 받은 것 중 하나. 이곳에서 회사의 것이 아닌 물품은 사용할 수 없게 되어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더 좋은 물건을 갖고 있다고 해도 지급된 물품을 사용해야만 했다.

    * 노트북

    회사에서 받은 노트북이다. 실험에 관련된 사람들을 관리하는 데 쓰였다. 작성된 내용은 모두 회사의 메인 컴퓨터에 직접 저장이 되는 형식이어서, 사용하는 내내 감시받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 스텐드

    연구실의 불을 약하게 틀어놓은 채 개인별 스텐드만을 틀어놓게 되면, 혼자서 생각을 하기에 좋은 환경이 갖춰진다. 나는 매일 밤 연구실 안에서 스텐드 하나만을 틀어놓은 채 사색에 빠졌다. 그리고 하루 동안 일어난, 행했던 모든 죄에 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했다.
  • 아케론
    언젠가 꼭 벗어나고 말 거야



    연구소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은 정말로 오랜 기간을 거쳐 선별해 통과한 사람들뿐이었다. 이렇게 선별되어 들어 온 사람들은 크게 세 가지의 분류로 나뉘었다. 재능이 많아 선택되거나, 약점이 많아 붙잡히거나. 커다란 [한탕]을 위해서 스스로 자원하거나. 남자는 그중 약점이 많아 붙잡힌 경우였다. 스스로가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빚이라는 것은 그의 인생을 늘 붙잡았다. 세상은 그것을 그의 약점으로 삼아 휘둘렀고 이 일도 그중 하나였다. 그는 이 일이 정말로 싫었지만, 버티고 버텨서 언젠가 이곳을 벗어나 평범하게 살아나가고 말 것이라고 다짐했다.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 것이라 믿었다.


    이 이야기는, 빚에 휘둘리는 남자가 빚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치는 이야기



    * 무전기

    그들은 건물을 순찰할 때 무전기는 필수로 장착하라고 말했다. 무슨 일이 있을 때 누구에게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기 때문이라 한다. 도대체 이곳에 어떤 위험요소가 있길래 도움을 요청해야만 하는지.... 의혹은 커져만 갔다.

    * 진압봉

    진압봉은 사람에게 제법 강한 위력을 줄 수 있는 무기이다. 하지만 만약 침입자가 이능력자라면? 아마 휘둘러 보기도 전에 죽어버릴지도 모른다. 그들이 얼마나 우리를 언제 죽어도 상관없는 [말]이라고 생각하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 철제방패

    방패를 들고 있으면 그래도 조금 안정감이 드는 것 같아서 좋았다. 언제 무슨 위협이 있을지 모르는 이 비밀기지에서 유일하게 나만을 보호해 주는 도구였기 때문이다. 이 방패가 큰 도움은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도망칠 시간을 주진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기게 했다.

    * 샷건

    나에게 이 총을 건네주던 선임은 대상이 누구든 수상한 자라면 망설임 없이 쏘라고 했다. 도대체 이곳에선 무슨 일들이 벌어지기에 그런 수상한 자가 있는 것일까? 그리고 그들이 감추고 싶은 [비밀]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호기심은 이것에서 멈춰야 한다. 하지만 이 비밀을 알지 못하는 이상 [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런 느낌이 들었다.
  • 아크 쉽
    꿈의 배



    소녀는 제한된 곳에서 사랑으로 태어난 아이다. 소녀가 세상에 태어난 날, 소녀의 아비는 단 하나뿐인 그의 사랑을 잃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흰색 가운을 입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아이가 밉지 않으냐며 아이를 세계를 위한 일에 참가시켜보지 않겠냐 물었다. 그는 그의 사랑이 남긴 마지막 선물을 잃어버릴 수 없어 그 제안을 거절했고, 그 대가로 소녀는 제한된 공간에서 제한된 규칙을 지닌 채 살아가게 되었다. 그는 그런 소녀의 모습이 안타까웠지만, 그것이 소녀가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이제 그에게 남은 유일한 꿈은 그들이 만들고 있는 [꿈의 배]를 완성해 소녀를 이곳에서 탈출시키는 것. 그것뿐이었다.


    이 이야기는, 감옥 아닌 감옥에 살게 된 소녀와 소녀의 아버지가 살아나가는 이야기



    * 톱

    겉면이 뾰쪽 뾰쪽 가시 같은 게 꼭 내가 가진 핑킹가위 같았어. 아빠한테 톱날의 가시를 한 번만 만져 보면 안 되냐니까 화들짝 놀라서 가져가 버리는 거 있지! 안 다치게 잘 만질 수 있는데, 아빠는 정말 겁이 많아서 문제야!

    * 각목 묶음

    나무들을 네모나게 잘라 놓은 기다란 막대야. 막대를 길게 늘어놓고 옆걸음으로 끝까지 걸어가거나, 평균대 위를 걷는 것처럼 양팔을 벌리고 일자로 걸어가면서 놀면 정말 재미있어. 뭐... 우리 아빠한테 들키면 잔뜩 혼나니까. 몰래몰래 갖고 놀아야 했지만 말이야.

    * 고무보트

    내가 고무보트를 태워주면 안 되냐고 아빠를 조르면 아빠는 [우리 아가는 배 같은거 타면 안 돼. 아가가 여기서 살 수 있는 대신, 이런 거 타지 않기로 약속했어.]라고 말하곤 했어. 나는 아빠가 금방이라도 울어버릴 것 같아서 더이상 떼를 쓰지 않았지만, 왜 나는 배를 타선 안 되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

    * 아크쉽 모형배

    아빠랑 아저씨들이 만들고 있다는 배의 모형이래. 정말정말 멋있게 생겼지! 그치! 이게 완성이 되면, 배를 타면 안 된다는 나도 한 번쯤은 태워 주지 않을까? 그럼 책에서만 보던 저기 바다 건너편의 땅에도 갈 수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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