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과 러시아의 원자력 잠수함 계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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Подводные лодки проекта 671 «Ёрш» |
1. 개요
NATO 분류 빅터급 잠수함(Victor-class submarine), 소련 해군 명칭 프로젝트 671형 잠수함 "요르쉬"(Подводные лодки проекта 671 «Ёрш»)는 소련 해군이 건조하여 소련 해군과 러시아 해군이 운용하는 원자력 추진 공격잠수함이다.노벰버급 공격원잠의 후속작으로, 1958년 제시된 대잠전 목적의 소형 잠수함 설계 구상에서 비롯됐다. 당초 어뢰발사관 4문을 탑재한 2,000톤급 소형 잠수함으로 계획됐으나 1961-1962년경 미 해군 전략보복능력의 중추가 수중핵전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사실이 명확해지자 SSBN을 격침하기 위해 요구성능이 강화되었고, 결국 수상배수량 3,500톤급의 다목적 잠수함으로 완성됐다. 1967년부터 1991년까지 건조됐으며, 긴 건조기간에 발맞춰 빅터 I, II, III 등으로 발전했다. 총 48척이 취역해 명실상부한 냉전기 소련 해군 원잠 전력의 중추로 활약했다.
빅터 I, II, III급에 사용된 원자로는 양키급과 델타급에 사용된 원자로와 유사하다고 하며 양키, 델타급은 SSBN이다.
1.1. 빅터 I급
배수량 | 수상 | 3,500~4,300 톤 | |
수중 | 4,750~6,085 톤 | ||
속도 | 수상 10~16 노트, 수중 30~33 노트 | ||
길이 | 92.5 ~ 95 m | ||
폭 | 10.0 ~ 11.7 m | ||
흘수 | 7.0 ~ 7.3 m | ||
추진기관 | OK-300 VM-4 가압수형 원자로 x 2, 증기터빈 (72~75MWt, 30,000~31,000shp), 5엽 프로펠러 x 1 | ||
승조원 | 74~94명 | ||
작전지속기간 | 50일, 전출력시간 1,215시간 | ||
작전심도 | 최대안전심도 320m(1,020ft), 시험심도 400m(1,300ft), 압궤심도 520m (1,700ft) | ||
무장 | |||
미사일: SS-N-15 스타피시*2 | 21인치 함수 어뢰발사관*6, 어뢰 18발, 기뢰 36발 |
센서 | |
MRK-50 토폴 | 수상탐색레이더 |
MG-29 코스트 | 수중 통신시스템 |
시그마-671 | 항법시스템 |
메텔 | 전투지휘시스템 |
레닌그라드-671 | 화력통제시스템 |
MGK-300 | 루빈 능동/수동소나 |
MG-24 Luch | 기뢰탐지소나 |
Zhaliv-P ESM/ECM, MG-14 | 소나 인터셉트 수신기 |
니크롬-M | IFF |
취역함정 | |
총 | 16척 |
1967~1974 | 취역, 1996년까지 모두 퇴역 추정 |
특이사항 | |
10번함 | K-314 1985년 8월 10일 반응로 사고 |
12번함 | K-454 프로젝트 671V 개량, 1985년 반응로 사고 |
15번함 | K-469 프로젝트 671V 개량 |
빅터I급은 노벰버급까지 영향을 줬던 21형 유보트의 설계에서 벗어나 새롭게 설계된 잠수함인데. 고속 원자로에 걸맞은 선체저항이 감소된 티어드롭 선체를 가지고 있고, 노벰버급과 달리 단일 메인샤프트의 대형 프로펠러 하나와 저속작전 및 항만 접안을 위한 소형의 2엽 프로펠러 2기가 함미에 장착되었다. 신형 AK-29 고장력강을 선체에 사용하여 잠항깊이가 향상되었다. 내부 플랫 격벽은 10kgf/cm의 압력을 견딜 수 있었다. 2세대 원자로인 VM-4는 1세대 원자로와 동일 성능을 유지하되 더 컴팩트해져서 원자로를 직렬로 배치해야 했던 노벰버급과 달리 병렬로 배치하여 선체 길이를 줄일 수 있었다. 동일한 원자로 출력에도 진보된 유체역학적 특성 덕분에 최고속도는 33노트에 달했다. 배수구의 숫자가 줄어들고 수중음향고무타일을 설치한 덕에 이전 세대의 노벰버급 잠수함보다 소음이 5배나 감소했다. 한편 높은 여유부력과 복각식 선체라는 노벰버급의 설계특성은 유지되었다.
소나 체계는 루빈 복합체계로 50~60km의 탐지거리를 지녀 동세대 미국 원자력 잠수함 대비 소나 성능이 뒤떨어졌다. 1976년 이후 루빈에 대한 전격적인 성능 개량이 거쳐지면서 미국의 AN/BQQ-2 소나에 버금가는 성능을 지니게 되었다.[1]
- K-38함과 K-313함은 나토의 SOSUS 라인을 돌파한 것은 물론이고 1979년에는 90일 가까이 페르시아 만에서 이란 혁명으로 긴급 출동한 미국 항모전단을 추적하는 임무를 수행했다.[2]
- 1984년 3월 21일 한·미 연합기동훈련( 팀 스피릿 84)에 참가한 미국 7함대 소속 항공모함 키티호크와 빅터I급 잠수함 K-314가 동해에서 충돌사고를 낸적이 있다. 키티호크 용골 바로 아래에서 소련 잠수함이 작전하다가 충돌한 사고라 미국 내부에서는 미국 대잠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낸 적이 있다.
- K-147함은 지중해에서 미해군 SSBN을 30일 가까이 추적했다. 그리고 1985년 5월 29일 부터 7월 1일까지 미국의 라파예트급 잠수함 시몬 볼리바르를 6일 동안 추적한 적이 있다.
- K-323함은 1970년 2월, 미해군 SSBN을 30일 가까이 추적했다.
- K-398함은 1973년 9월, 제4차 중동전쟁 당시 미해군을 감시하다가 발각되었다.
- K-462함은 1986년, 아이오와급 전함 아이오와와 인빈시블급 항공모함 아크로열을 30일 동안 추적했다.
- K-469함은 1979년, 태평양에서 포레스탈급 항공모함 레인저를 추적했다.
출처- #
1.2. 빅터 II급
NATO 분류는 빅터 II급 잠수함(Victor II-class submarine), 소련 해군 형식명칭은 프로젝트 671RT형 잠수함 "숌가"(Подводные лодки проекта 671PT «Сёмга»)다.1972년 취역을 시작해 총 7척이 건조됐다. "래프팅(rafting)"으로 불리는 기관 진동감소 마운트를 설치한 첫 소련 원잠이다. 루빈 소나체계가 스카트 소나체계로 교체됐고, 미국 항공모함을 격침시키기 위해 무장 구성이 533mm 어뢰발사관 4문과 650mm 어뢰발사관 2문으로 변경되었다. 다만 이러한 개량사항을 적용하기 위해 함폭이 0.5m, 길이가 8.8m 증대됐는데, 추진체계는 그대로였기 때문에 최고속도가 33노트에서 30노트로 감소했다. 그 외의 사항은 빅터 I급과 유사하다. 빅터 III급이 등장하여 소수 건조로 끝났다.
1.3. 빅터 III급
NATO 분류는 빅터 III급 잠수함(Victor III-class submarine), 소련 해군 형식명칭은 프로젝트 671RTM형 잠수함 "슈카"(Подводные лодки проекта 671PТМ «Щука»)다.1979년 취역을 시작해 1991년까지 25척이 건조됐다. 2018년 모두 3척의 빅터III급이 러시아에서 운용중이다. 4엽 이중 반전 스크류와 신형 방음 타일을 사용한 덕에 이전까지의 소련 잠수함보다 소음이 감소했으며 미국의 스터전급 잠수함과 소음 수준이 유사해졌다. 이 때 미해군 희대의 간첩인 존 워커가 소련에게 갖가지 기밀을 넘겨준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해 미군에서는 비공식적으로 "워커급"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외형상으로는 수직타 상부의 유선형 포드가 특징으로, 새로 도입된 선배열 예인소나를 격납하는 데 쓰인다. 스카트-K 소나 복합체계는 탐지거리가 230km가 되어 미국 원잠에 준하는 수준의 탐지성능을 지니게 되었다. 성능이 기존 잠수함보다 비약적으로 상승한 덕에 1985년에는 K-524함이 미군의 대잠망을 돌파해 미해군의 키티호크급 항공모함 아메리카를 가상 격침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출처- #
마지막으로 건조된 다섯 척은 어뢰발사관에서 SS-N-21 잠대지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도록 개량되었는데, 이 함정들은 소련 해군에서 프로젝트 671RTMK(Проект 671PТМK)라는 형식명칭으로 별도 분류됐다.
2. 미디어에서의 등장
007 언리미티드에서 레나드와 일당들에게 포섭된 승조원들이 모두 살해당하고 초반부에 카자흐스탄에서 탈취한 플루토늄을 이용하여 원자로를 폭주, 폭발시켜 이스탄불을 방사능에 오염되게 하려는 음모에 휘말리게 된다.붉은 폭풍에서 미 해군 호위함이 직면하는 주된 수중 위협으로 자주 등장한다. 흔히 나오는 적함인만큼 가끔 격침도 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