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5 22:56:59

베네수엘라인

아메리카 각국의 국민정체성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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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구성4. 현황과 미래5. 여담6. 출신 인물

1. 개요

파일:Venezuelans.jpg

베네수엘라인는 베네수엘라의 국민 및 그 출신을 말한다. 주로 가톨릭을 믿으며 스페인어를 구사한다. 인구 대부분은 다인종 혼혈이며 이들이 구사하는 스페인어 역시 물론 베네수엘라식 스페인어로 다른 중남미 및 스페인어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 최근 베네수엘라 경제 위기 이후 많은 베네수엘라인들이 난민이 되어 중남미 각지를 떠돌면서 해당 지역 사회 내에서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다.

베네수엘라 내에는 2900만여 명 정도의 베네수엘라인들이 거주하며, 이웃 콜롬비아에는 164만여 명이 난민으로 정착했다. 미국에서는 최소 42만여 명 정도의 베네수엘라인들이 거주하며 상당수는 멕시코를 거쳐서 정착한 난민이다. 베네수엘라 경제 위기 이후 베네수엘라 사회 지도층 상당수가 재산을 가지고 스페인으로 탈출하면서 주로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정착하고 있는데 현재 스페인 내에는 최소 32만여 명 정도의 베네수엘라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이웃 나라에 유입된 난민의 숫자는 통계보다 실질적으로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2. 역사

원래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거주하는 영역이었으나 비교적 척박한 토양으로 인해 원주민 문명이 발전하지 못한 편이었다. 1498년 8월 2일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이끄는 콩키스타도르들이 이 지역을 "발견"하고 원주민들을 가톨릭으로 개종시킨 후 식민지를 개척하였다. 원주민들은 학대와 전염병으로 빠른 속도로 인구가 감소하였고 스페인 측에서는 대신 16세기부터 서아프리카에서 수입해온 흑인 노예들을 이용하여 플랜테이션을 운영하였다. 흑인 인구 비중이 비교적 많은 나라로 베네수엘라는 다른 남미 국가들에 비해 흑인 문화가 강한 편이다. 주로 베네수엘라 북부가 먼저 개발되었기 때문에 흑인과 백인 인구는 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편이고 남부에는 원주민 혈통의 영향이 더 많은 편이다.

3. 구성

스페인 식민 시절 베네수엘라 인구의 페닌술라르 즉 스페인 출신 백인이 사회 최상위 계층을 차지했으나, 베네수엘라 내에서 출생한 백인 크리오요와 출신지 만으로 계급을 나누면서 서로 갈등하게 되었고, 이는 베네수엘라의 독립으로 이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베네수엘라 역사 참조. 크리오요와 아프리카 출신 흑인 노예 및 원주민 사이 등과 혼혈이 빈번해지며, 메스티소, 물라토 등등이 되며 오늘날의 베네수엘라인들의 직계 조상이 되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는 스페인 외에도 유럽과 중근동 여러 나라[1]에서 베네수엘라로 이민이 이어졌으며, 이들은 베네수엘라 백인으로 편입되었다. 브라질과 마찬가지로 레바논 아랍인[2]들도 많은 수가 이민 왔으며, 베네수엘라 인구의 일부 특히 마르가리타 섬과 아라야 반도 인구는 상당수가 아랍계 기독교인 조상을 두고 있다. 이 외에도 드루즈교 신도 출신 이민자들도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1940~50년대에는 수십만여 명의 스페인인 이탈리아인들이 베네수엘라로 이주하였으며, 이후 2차 대전 이후부터 냉전 사이의 시기 베네수엘라가 석유 수출로 번영하던 시기에는 소수의 프랑스인과 폴란드인 등이 베네수엘라에 이민 정착하기도 했다. 물론 백인 인구만 온 것은 아니고 한 때 베네수엘라 경제가 잘 나가던 시절에는 이웃 트리니다드 토바고나 아니면 좀 더 멀리 도미니카 공화국. 가이아나 등지에서 일을 하러 오기도 했다. 물론 오늘날에는 입장이 뒤바뀌어서 베네수엘라인들이 난민이 되어 트리니다드 등으로 탈출하고 있다.

자체 응답에 의한 인구 조사에서는 베네수엘라인들 대부분이 자신들이 백인/백인 혼혈인이라고 대답하는 편이며, 2008년 브라질의 브라질리아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인은 백인 60.6%, 원주민 23.0%, 흑인 16.3%로 이루어졌다. # 남아메리카에서는 백인 비중이 비교적 높은 편인데 베네수엘라의 경제호황기(1950~1960년대)에 유럽에서 유입된 이민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4. 현황과 미래

파일:2FB43E4C-C6CB-4DEA-A472-BA99B69D083A.jpg
베네수엘라 내부의 상황이 개판이어서 그렇지 인적 자원 자체만 놓고 보면 암담한 수준은 아니다. 일단 베네수엘라 인구의 90% 이상이 도회지에서 거주하고, 우민화 정책의 여파가 반영되지 않은 걸로 보이지만 공식 통계상으로는 아직 98% 정도의 문해율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빈민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클래식 교육인 엘 시스테마가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성행하고 있다. 상단 이미지는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발매된 오케스트라 앨범의 커버로, 도이치 그라모폰이 클래식 음악계에서 갖는 권위를 생각하면 이미 세계적으로 엄청난 성과를 내었다는 뜻이다.

영아 사망률이 높아 문제가 되고 있으나 아직 출산율 또한 높은 편으로, 인구 30% 이상이 14살 미만이고 65세 이상은 전체 인구의 4% 정도에 불과하다. 평균 교육 수준이 낮은 상태에서 출산율만 높으면 문제가 되겠지만, 인구 구조가 워낙 좋은 덕에 교육이 뒷받침되고 비효율적인 경제 체제가 개편된다는 전제 하에 국력이 크게 성장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된다.

5. 여담

파일:venezuelans1.jpg
성형 수술 전후

미인 대회 우승자가 많이 배출되는 나라이지만 정작 베네수엘라인들의 평균적인 외모는 서구인이나 한국인들의 미인관하고는 거리가 상당히 먼 편이다.[3] 일단 외모의 기준이야 주관적이라지만 동유럽, 북유럽 국가에서는 모델 에어전시들이 실제로 길거리에 일반인 미남미녀 중에서 패션 모델을 캐스팅해가는 것과 다르게, 베네수엘라는 미인 대회용 훈련소를 따로 운영하면서 엄청난 성형 수술을 병행하여 미인 대회 기준에 맞추어 훈련을 시킨다고 한다.

6. 출신 인물

구스타보 두다멜
니콜라스 마두로
알렉스 라미레스
알리샤 마차도
에드가 라미레즈
윌리엄 쿠에바스
우고 차베스
재클린 사브리도
카를로스 아수아헤
파블로 산도발
후안 과이도


[1] 주로 포르투갈, 이탈리아, 독일 등등 [2] 대부분 마론파 기독교 혹은 멜키트 그리스 가톨릭 신도이다. [3] 스페인인들 사이에서도 베네수엘라 여성들이 예전에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실제로 보면 못생겼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