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9:07

멀미약

1. 개요2. 용례3. 제품
3.1. 패치형 멀미약(키미테)

1. 개요

멀미를 예방하기 위해 먹는 약. 전정기관을 일시적으로 둔하게 한다. 전세계적으로 디멘히드리네이트 성분의 약이 가장 널리 쓰인다.

2. 용례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짜먹는 형태, 마시는 형태, 알약 형태, 껌 형태, 패치 형태(귀 밑에 붙이는 형태)가 있다. 먹는 멀미약은 최소 승차 30분 전에 먹어야 하며, 패치형 멀미약은 승차 최소 4시간 전에 붙여야 한다. 이미 멀미 증상이 나타난 상태에서는 효과가 없거나 미미하다.

멀미약을 먹거나 붙였는데도 멀미를 하는 경우의 80%는 사용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패치형 멀미약 중 키미테는 흡수 속도가 매우 느리므로 승차 최소 4시간 전에 붙여야 한다. 전날 붙인 채 자는 것이 최선이고, 오후 출발이면 오전엔 붙여야 한다. 먹는 약은 출발 1시간 전에 먹어야 한다. 4세 미만 영아는 모든 멀미약 섭취 금지. 나머지는 멀미가 너무 심하여 약을 먹어도 멀미 증상이 줄어들 뿐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 경우이다. 멀미가 심한 경우에는 멀미약을 먹어도 증상이 어느 정도 완화될 뿐 100% 없어지지 않는다.

3. 제품

  • 멕소롱: 단종된 1세대 한정. 이쪽은 그런데 전정기관을 둔하게 하는 게 아니라 위장약 내지는 구토 억제제였다. 즉 멀미 상황에 반응하는 몸은 그대로 두고 구토만 막는 것이니 효과는 없고 멀미만 더 난다며[1] 질색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당연했던 셈.
  • 키미테
  • 보나링(Bonaling)에이정: 일반의약품이지만 조제약으로서 병원에서 처방을 받으면 나오는 멀미약으로 일양약품에서 제조하며 1970년대부터 있었던 역사가 꽤 오래된 약이다. 성분은 디멘히드리네이트[2]이고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하는 것은 같은 회사에서 만든 보나링츄어블정이다.
  • 드라마민(Dramamine): 한국에서는 한국 화이자 사가 제조하는 디멘히드리네이트 성분의 비처방 멀미약. 미국에서 가장 많이 찾는 멀미약이다. 한국의 대일밴드 이미지를 떠올리면 쉽다. 알약 형태이며 1개 50mg 분량의 알약을 12세 이상의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은 한 번에 2알을, 6세에서 12세의 어린이는 물과 함께 한 번에 1알을 복용한다. 맛은 쓴 편이다. 6세에서 12세의 어린이는 두 알 분량인 100mg, 6세에서 12세 이상의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은 네 알 분량인 200mg 이상을 24시간 내에 복용해서는 안 된다. 또한 6세 미만은 복용해서는 안 된다. #
  • 선글라스: 멀미가 발생하는 원리가 전정기관 뿐 아니라 시각, 즉 눈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시야를 어둡게 하는 선글라스가 멀미 방지에 효과가 있다. 사람뿐만 아니라 멀미약을 투여하기 힘든 동물들[3](, , 고양이 등)의 멀미 방지에도 동물 전용 눈가리개를 이용한다. 물론 눈을 가린 동물은 불안해하므로 주인이 옆에 붙어 진정시켜 줘야 한다. 동물도 멀미를 하는 개체가 있고 안 하는 개체가 있으므로, 과거에 멀미를 했던 동물만 이런 방법을 쓴다.
  • 노보민

3.1. 패치형 멀미약(키미테)

정확한 명칭은 키미테패치.

'귀미테' 나 '기미테' 등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정식 명칭은 키미테이다. 발음이 '귀밑에'와 비슷하여 밑에 붙이라는 뜻의 네이밍. 글자 모양도 비슷하니, 야민정음 거짓짝 표기란 게 없던 출시 당시에는 선구적(?)이고 절묘한 작명이었다.

어감 때문에 일본제로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엄연한 순수 한국산 의약품이다.

1985년에 출시되었다.

본래 이름은 성분인 스코폴라민에서 따온 스코로보였지만 키미테로 바꾼 다음 대박이 났다. 이 때문에 좋은 마케팅의 예시로 나온다,

먹는 멀미약보다 효과가 강하며 오래 가지만[4] 위험성이 높으므로 웬만해선 권장되지 않는다. 주 성분인 스코폴라민이 일부 사람들에게 일시적으로 어지러움, 환각, 정신이상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키미테가 눈에 닿거나 키미테를 만진 손을 씻지 않고 눈을 만지면 동공이 확대돼서 며칠간 눈이 매우 부시게 되어 일시적으로 실명 상태가 될 수 있다.

키미테로 대표되는 패치형 멀미약은 사용에 상당한 주의를 요한다. 부교감 신경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성분을 이용해서 멀미를 줄이는 원리인데, 이 때문에 시야 흐림과 눈부심(붙이는 멀미약을 만진 손으로 눈을 비빌 경우), 가벼운 혼란 증상 등이 생길 수 있다. 링크. 종종 멀미약 패치를 만진 손으로 눈 비비기 수법을 통한 시력 저하를 빙자한 병역기피 수단용으로 악용된 적이 있었다. 눈에 붙이고 4급 판정을 받은 병역기피 사건이었는데, 적발된 이후 다단계에 걸친 신체 검사를 하여 이후에는 이 수법으로는 어림 없다. 용량을 지켜도 민감한 사람은 일시적인 기억 상실, 평형감각 이상 등 부작용이 있으며, 용량을 지키지 않으면 호흡곤란, 발작, 혼수 상태, 심하면 심정지가 오는 수가 있다. 두 개 이상 붙이거나[5] 체중이 매우 가벼운 사람, 어린이가 성인 분량인 하나를 붙이면 위험하다. 어린이는 용량 차이가 크므로 성인용을 잘라서 붙여도 안 된다. 어린이용은 전문의약품이므로 처방을 받아서 살 수 있다. 전신 흡수되는 약물이므로 임산부 또한 키미테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사실 말고 피부 아무 곳이나 붙여도 된다. 경피 흡수 패치라 실제로 피부를 통과해 약 성분이 혈류를 타고 온몸 순환을 하며 전신적인 효과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웬만하면 귀 밑에 붙이는 것이 좋다. 혹시라도 만에 하나 사고가 났을 때 의료진이 알아보기 쉽기 때문이다. 효과를 강하게 하려고 패치형 멀미약을 여러 개 붙인 노인이 신체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사망할 뻔한 사고도 있었고, 무엇보다 교통사고 또는 갑작스런 발작 등으로 의식을 잃었을 때 패치형 멀미약이 계속 붙어 있으면 문제가 커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효과가 천천히 나타나며, 보통 키미테를 붙인 후는 교통 기관에 탑승한 상태라 발견해도 바로 병원 가기 어려운 데다가 혼수 상태를 잠든 것으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에 응급실로 보낼 시기를 놓치기 쉽다는 것도 큰 문제다. 장시간 타는 비행기, 여객선 같으면 큰일 날 수 있다.

놀이기구를 타기 전에 키미테를 붙이면 하강감이 대폭 줄어든다. 키미테 성분인 스코폴라민만의 효과이다. 놀이기구를 타고 싶지만 하강감이 무서워 망설여진다면 참고할 사항.

선술했듯이 흡수 속도가 매우 느리므로 승차 최소 4시간 전에 붙여야 한다. 전날 붙인 채 자는 것이 최선이고, 오후 출발이면 오전엔 붙여야 한다. 키미테를 떼면 효과가 사라지므로 교통 수단 이용 중에 떼어서는 안 되며, 효과를 3일 이상 지속시켜야 하는 경우에는 붙어 있던 키미테를 떼고 반대쪽 귀에 새 키미테를 붙여야 한다.

물이나 땀에 닿으면 키미테가 떨어지거나 성분이 희석되어 효과가 약해질 수 있으므로 귀 밑이 젖지 않도록 해야 한다.

16세 이상부터 쓸 수 있으며, 8~15세는 어린이용으로 따로 나오는 걸 사용해야 한다. 8세 미만은 극심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절대로 사용하면 안 된다.


[1] 구토를 하고 나면 일시적으로 메스꺼움이 줄어들지만, 멕소롱 때문에 구토를 하지 못하므로 메스꺼움을 그대로 느끼게 된다. [2] 이러한 성분은 다른 성분과 복합하여 다른 멀미약들에도 들어가고 있다. [3] 동물들은 약의 쓴맛 때문에 약 먹기를 거부하고 뱉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4] 72시간(3일)가량 지속된다. [5] 키미테는 한쪽 귀에 1개를 붙이는 것이다. 양쪽 귀에 붙이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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