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21:44:29

루치아노 스팔레티/지도자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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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루치아노 스팔레티의 지도자 경력을 정리한 문서.

2. 초창기

1993년에 엠폴리 FC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후, 이듬해 바로 엠폴리에서 코치 생활을 이어나갔다. 스팔레티는 1994년에 세리에 C1에서 전전하던 엠폴리를 임시로 맡았고, 바로 다음 해에 유스 코치를 거쳐서 1995년 정식 감독으로 승격된다.

스팔레티의 지휘 아래, 엠폴리는 1996년에는 세리에 B로 승격되었고, 이어서 1997년에는 세리에 A까지 연속 승격하는 데 성공한다. 세리에 A에서 보낸 첫 시즌은 12위로 마무리 지었으며, 젊은 재능을 이끌어내는 감독으로 평가받아 시즌 종료 후 UC 삼프도리아의 감독으로 옮겨가게 된다. 그러나 삼프도리아를 강등시켜 버리게되고 바로 짤린다. 이후 AC 베네치아를 한 시즌 맡았다. 그러던 중 2000-01 시즌 최후반기에 강등 위기에 몰린 우디네세 칼초가 루이지 디 카니오 감독을 대신할 소방수로 낙점한다. 그리하여 남은 시즌 동안 우디네세를 맡아서 팀을 잘 추스렸고, 후반기 호성적을 이끌어내어 우디네세를 강등 위기에서 구원한다.

이후 AC 안코나 감독을 잠시 역임했는데, 그 사이 01-02시즌 지안 피에로 벤투라 감독에 지휘를 맡겼다가 16위로 간신히 강등을 면한 우디네세가 스팔레티 감독을 기억해내고 다시 한 번 그를 우디네세의 감독으로 초빙하게 되었다.

3. 우디네세 칼초 감독

2002-03 시즌 부임한 스팔레티 감독은 승점 56점을 거두면서 16위팀 우디네세를 한 시즌만에 6위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한다.[1]

그 다음 시즌인 2003-04 시즌에서는 리그 7위를 기록하면서 살짝 부진했으나, 2004-05 시즌에는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승점 62점을 수확하더니 결국 리그 4위로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한다. 바로 이 시기에 최고 감독상인 판키나도로도 수상하게 된다. 한국에서 우디네세의 팬을 자처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시기의 우디네세를 지켜본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을 정도로 당시 스팔레티 감독의 우디네세는 강하고 멋진 축구를 구사했다.

우디네세에서 그야말로 엄청난 업적을 세우면서 팀을 끌어올린 스팔레티는 우디네세에 챔스 티켓을 쥐어주고 2005-06 시즌 세리에 명문 클럽 중 하나인 AS 로마로 화려하게 입성하게 된다.

4. AS 로마 감독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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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는 배울 게 있는 경기였다.
알렉스 퍼거슨, 로마를 7-1로 이긴 후[2]

2005년 6월, 스팔레티 감독은 우디네세 칼초를 떠나 AS 로마 감독직에 취임한다. 전반기 내내 삽질하던 스팔레티는 로마의 전술을 수비 지향적인 시스템을 버리고 보다 공격적인 스타일에 맞게 팀을 정비했다. 스팔레티는 본인이 선호하는 4-2-3-1 포메이션에서 톱에 프란체스코 토티를 기용하는, 사실상 4-6-0인 그 유명한 폴스 나인 시스템을 고안해낸다. 당시로서는 도박에 가까운 파격적인 전술이었으나 스팔레티와 로마는 이 전술의 효율성을 성적으로 입증하는데 성공했다.[3]

제로톱 전술을 새로 장착한 로마는 라이벌 라치오를 꺾은 이후 11연승을 내달리며 세리에 연승기록을 갈아치우고 팀 순위를 15위에서 5위로 끌어올린다. 그 해 칼치오폴리 사태로 순위가 깎인 1위 유벤투스, 2위 AC 밀란, 4위 ACF 피오렌티나를 대신해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한다. 이듬해에는 리그 2위를 달성하고 챔피언스 리그 8강까지 오르는 등 자신의 감독 커리어 최전성기를 누리게 된다.

그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스 리그 8강에 오르면서 2년 연속 챔피언스 리그 8강을 찍었고, 코파 이탈리아에서는 2006-07 시즌과 2007-08 시즌에 2년 연속 우승을 하였다. 2007년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착실하게 로마의 트로피를 늘려나갔다.

그러나 2009-10 시즌 로젤라 센시와의 갈등이 일어나게 되고 개막 후 2경기 연속 패배하면서 스팔레티는 자진사임하고 만다.

5. FC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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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아나톨리 다비도프 감독의 후임으로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감독으로 취임한다. 그리고 2010시즌[4]이 진행되는 16게임 동안 12승 4무라는 흠좀무한 성적을 거두면서 전반기 최다 승점이라는 새 기록을 썼다. 이어서 계속 무패가도를 달리며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무패 기록을 갱신하다가 7게임을 남겨두고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게 일격을 먹고 무패 우승의 꿈은 무너졌다. 이후 동기가 소멸돼서인지 한 번 더 졌다. 하지만 무난히 리그 우승을 달성했으며, 그의 생애 첫 1부 리그 우승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다.

이어서 이듬해 챔피언스 리그 조별예선을 뚫고, 클럽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했으나 거기까지. SL 벤피카에게 합계 4-3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리그 경쟁은 잘 치러내어 2011-12 시즌에도 우승을 차지했다.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에서 2번의 리그 우승과 2개의 컵대회를 우승하면서 해외에서도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었지만...

2012-13 시즌에 CSKA 모스크바에게 뒷심부족으로 2점차로 리그 역전 우승을 내준 이후 불안한 행보를 보이더니, 그 다음 시즌에도 초반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2위로 주저앉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도르트문트와의 챔스 16강 1차전에서 4실점을 허용하면서 8강 진출이 위태로워졌고, 결국 경질당하였다. 후임은 세르게이 세마크.

6. AS 로마 감독 2기

2016년 1월 13일, AS 로마의 감독이었던 루디 가르시아가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면서 경질되었다.[5] 후임 감독으로는 5년 동안 로마를 이끌었고 로마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스팔레티가 재선임되는 것이 확실시 되고 있던 상황.[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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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4일, 마침내 스팔레티가 7년 만에 AS 로마의 감독으로 돌아왔다.

복귀 첫 경기인 엘라스 베로나 FC 전에서는 무승부를 거뒀다. 베로나가 현재 최하위 팀이고, 경기력도 좋은 팀이 아니다 보니 스팔레티는 결과에 대한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지만, 그래도 몇몇 긍정적인 측면이 있었으며 향후에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복귀 두 번째 경기가 하필 상승세인 유벤투스. 스팔레티는 데 로시를 센터백으로, 나잉골란을 트레콰르티스타로 기용하고 3백을 사용하면서 유연한 전술 운영으로 승리를 노렸지만 결국 1-2로 패배. 어느덧 1등과 승점이 12점 차이가 나게 되었다. 우승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고 일단은 챔스권에 드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할 듯.

세 번째 경기인 프로시노네 칼치오와의 경기에서 3:1로 이기며 스팔레티는 마침내 복귀 후 첫 승을 올린다. 스팔레티는 로마 선수단의 자신감이 상승하게 되었고, 이것이 앞으로의 바쁜 일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평하면서 오늘 같은 승리는 팀에 있어서 대단한 사기진작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로마 팬들의 반응은 확실히 가르시아 때보다 경기력이 좋아졌다는 반응. 전술가 스팔레티의 활약을 기대한다. 이후 AS 로마는 승승장구. 로마는 스팔레티 감독 복귀 이후 19전 14승 4무 1패라는 흠좀무한 기록을 가진 후 리그를 마무리 하게 되었다.

2016-17 시즌에는 팀을 더 재정비하였고, 디펜딩 챔피언 유벤투스를 상대로 승점 동률시 리그 우승이라는 상황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팀 레전드인 토티의 예우와 관련하여 울트라스 포함 로마 팬들과 마찰을 일으켰다. 스팔레티는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로마로 복귀하지 않았을 것." 이라는 발언까지 하면서 올 시즌이 사실상 로마에서의 마지막 시즌임을 나타내었다.

현재 세리에A 우승-챔스권 레이스가 살얼음판이라 스팔레티로서는 토티를 내보내는 선택이 합리적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런 판단에 따른 스쿼드 조정은 감독으로서는 당연한 권리. 그러나 토티에 애정이 깊고 성정이 불같은 극렬 로마 팬들에게는 이것이 부당하다고 여겨지는 듯하다. 결국 시즌 종료 후 US 사수올로 칼치오를 이끌었던 에우세비오 디프란체스코 감독을 선임하면서 스팔레티의 로마는 종언을 고하게 된다.

7.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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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역사가 '인테르가 있었어야 했던 곳'이라 말하는 위치로 인테르를 되돌려 놓아야 한다."

7.1. 2017-18 시즌

로마를 떠난 후 언론을 통해 피올리 감독의 후임을 찾던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와 강하게 연결되었다. 사실 인테르는 디에고 시메오네, 안토니오 콘테 등을 노렸으며, 그 중 특히 콘테 감독을 원했으나 결국 어그러졌다. 이후, 2017년 6월 9일 스팔레티 선임이 공식 발표되었다. 계약기간은 2년. 팬덤에서의 평가는 꿩 대신 꿩.[7][8]

프리시즌 두 경기 동안 답이 안나오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천하의 스팔레티도 이 스쿼드는 답이 없는가... 라는 탄식을 자아냈지만 프리시즌이 지나면서 경기력을 점차 끌어올리더니, 초반 난항이 예상되던 ACF 피오렌티나전과 AS 로마전을 훌륭하게 치러냈다. 이 두 경기를 2승으로 마무리할거라 생각한 팬들이 거의 없던 상황이라 인테르 팬들은 몹시 기뻐하고 있다.[9]

쑤닝 그룹의 자금 동결과 함께 인테르의 이적시장 막판이 아주 처절하게 흐르다가 결국 강력하게 추진하던 중요한 영 입 두건이 차례로 무산되면서 좋은 이적시장을 보내고도 마지막 방점을 찍지 못했다. 따라서 현재 인테르는 전력보강에 실패한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스팔레티의 마법에 기대야하는 상황. 다행히 이후에도 2연승을 거두며 리그 개막 후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크로토네 원정에서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볼로냐 원정에서 결국 연승행진이 깨지고 무를 캤다. 팬덤에서는 대부분 얇은 스쿼드 뎁스에서 나온 한계라고 보는 중이다.

13R까지 승점 33점을 쓸어담으면서 세리에 양극화 현상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팀 중 하나로 변신시켰다. 13R 기준으로 작년대비 승점이 무려 15점이나 상승했는데, 전년대비 승점 11점이 상승한 SSC 나폴리와 함께 역대급 페이스를 찍고 있는 중. 경기력에 비해서 많은 승점을 쌓고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만치니 시절과 달리 시즌이 진행되면서 경기력도 서서히 오르는 중이라 팬들의 기대가 커졌다.

15R를 앞두고 주전이 셋이나 빠져버리는 비상사태를 맞이하게 되면서 또다시 스팔레티의 마법이 절실해졌다. 다닐로 담브로시오 안드레아 라노키아를 센터백으로 두고 밀란 슈크리니아르를 수미로 놓는 해법을 언론에서 제시할 정도로 답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5: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한숨 놓게 되었다. 리그 1위를 지키고 있으나 추격 중인 나폴리와 1점차, 유벤투스와 2점차. 결국 17라운드 홈경기에서 우디네세에게 1-3으로 지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고 이 패배로 졸지에 리그 3위로 추락했다.

1월에 폼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인테르의 사이클에 걸려 팀이 무너지면서 스팔레티의 마법도 보람없이 결국 5위까지 내려앉았다. 챔스권과는 딱 승점 1점을 두고 오르락 내리락하는 살 떨리는 경쟁 중. 뭔가 마가 끼었는지 스팔레티가 뭔가 수를 내면 부상이 겹치고 있어 매우 힘든 일정을 보내고 있다.

시즌 후반기 들어서 상대 감독과 지략싸움에서 번번이 패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팬덤의 신뢰가 크게 흔들렸었다. 거기에 부족한 가용자원이 겹치면서 상황이 정말 안좋게 흘러갔다. 한 번 판짜기에서 밀리면 상황 반전을 위해서 투입 가능한 자원이라곤 에데르 마르틴스의 축차 투입과 안드레아 라노키아의 세트피스 뚝배기 정도라, 그냥 상대 감독이 대부분 스팔레티의 수를 읽을 수 있었다. 때문에 스팔레티가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되었던 경기가 수 차례 나오기도 했다. 특히 유벤투스 전에서 다 잡은 경기를 이카르디를 빼고 다비데 산톤을 투입하는 최악의 판단으로 스스로 팀의 공격 의지를 소거시켜버리는 바람에 유벤투스가 안심하고 몰아칠 구실을 주어 팀 역전패의 원흉으로 지목되었다.

그러나 리그 마지막 경기서 SS 라치오를 상대로 세 번의 교체 투입이 모두 적중하면서 3-2 승리를 거두고 리그 4위를 달성, 인테르를 7년 만에 챔스로 보내는데 성공했다.

7.2. 2018-19 시즌

18-19시즌 초반에는 윙이 수비까지 책임지고 공미가 열심히 뛰고 2미들 유지하는 특유의 4-2-3-1을 쓰고 있다. 그러나 초반에는 윙들의 부담이 크고, 나잉골란이 공미 위치에서 공격 작업 능력이 부족하다 보니 재차 이카르디에게 크로스만 올리는 투박한 전술로 일관해서 비판을 받았었다. 그러나 곧 초반의 부진을 씻어내고 연승을 달리면서 무난히 상위권에 안착했다. 다만 인테르가 전반기/후반기 경기력과 성적이 크게 차이나는 편이라 이 전술의 성패는 시즌 끝까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챔스에서는 1R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고, 2R에서는 PSV를 잡아냈다. 3R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한 원정경기는 패배했으나 4R에서 바르셀로나를 홈으로 불러들여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4R까지 현재 챔스 조 2위를 마크 중이다. 하지만 16강 진출의 분수령은 역시 5R 토트넘 원정경기가 될 전망이며, 최근 토트넘의 기세가 아주 좋아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였고 어정쩡한 경기력 끝에 0:1로 패배하면서 주도권을 토트넘에 넘겨주게 되었다. 허나 여기까지는 팬들도 다수 예상한 바였고, 토트넘의 최종전이 캄노우 원정 경기인데 비해서 인테르의 최종전은 PSV를 상대로 한 주세페 메아차 홈경기였기에 팬들도 언론도 모두 토트넘보다는 인테르의 16강 진출을 더 높게 점쳤다.

그러나 스팔레티와 인테르는 팬들의 기대를 져버렸다. 경기 자체도 쉽지는 않았다. 이르빙 로사노에게 먼저 선제골을 내주며[10]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그러나 후반전 천신만고 끝에 마우로 이카르디가 동점골을 넣었고 마침 누 캄프에서는 바르셀로나가 이기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여기서 인테르가 삽질을 하기 시작했다. 마테오 폴리타노를 빼고 시메 브르살리코를 넣는 기이한 행보를 보여줬다. 결국 토트넘 루카스 모우라가 동점골을 넣었고 그로 인해 인테르는 광탈당했다.

패배 자체보다도 언론과 팬들이 충격을 먹은 것은 공격수를 제외하고 수비수를 넣은 스팔레티의 결정과 후위에서 볼을 돌리면서 마치 무승부를 노리는 듯한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주세페 메아차에서 바르셀로나 상대로 동점골을 기록한 이후 세레머니조차 생략하고 바로 볼을 주워서 역전을 노리던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 심지어 인테르는 PSV 원정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바 있으며, PSV는 4위 탈락이 확정적이라 전력으로 부딪혀올 가능성도 매우 낮았다.

특히 스팔레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매우 커졌는데, 후반전에 보여준 동점 상황 이후의 볼 돌리기가 정황상 벤치의 지시로 보였기 때문이다. 공격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폴리타노를 빼고 수비수인 브르살리코를 넣은 선택도 그러했고, 이전에도 스팔레티는 주요 경기에서 앞서나가고 있으면 후반전에 공격수를 제외하고 수비수를 넣으면서 잠그기를 시도하다가 번번히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한 전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사태에 대해서 인테르 보드진과 팬덤 모두 분노했고, 이탈리아 언론조차도 한 목소리로 인테르에게 패기가 없었다며 비난을 하고 있다. 비록 최근 기록이 좋지는 않아도 리그에서 안정적인 3위를 기록 중이고, 챔피언스 리그도 16강 문턱까지 도달했었기에 이 경기 전까지만 해도 스팔레티를 옹호하는 목소리가 매우 컸으나, 이 한 경기에서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스팔레티에 대한 모든 여론이 180도 바뀌고 말았다. 2018-19 시즌을 어떻게든 4위로 마무리지어 팀을 챔스에 진출시키긴 하였지만 인테르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후임은 안토니오 콘테다.

초반 상승세 이후에는 플랜A만 있는 감독으로 숱한 욕을 먹었지만, 마지막 챔스 진출이 걸린 경기에서 페리시치 풀백+케이타 투입이라는 승부수를 검으로서 챔스 진출에 성공했다는 것이 아이러니. 특히 2018-19 시즌에는 내내 욕을 먹었지만 결국 2018년 역대급 명경기인 라치오전을 만들기도 했고, 그동안 챔스 진출조차 못해 헤메던 팀을 2017년 한정 SA 제재로 구단이 돈을 풀기도 힘든 상황에서 다시 챔스권 팀으로 발돋움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팬들은 그래도 괜찮은 감독이었다고 평가하는 중이다.

그동안의 팀들에서 내용으로 욕을 먹었을지언정 결과는 언제나 최소의 기대치만큼은 해주는 감독이기에 많은 세리에 A 클럽들과 부임설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팀으로는 AC 밀란 SSC 나폴리. 밀란이 역대 최소 기간으로 마르코 지암파올로 감독을 경질시키고 스팔레티를 데려온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다름아닌 스팔레티의 연봉 욕심 때문에 밀란과의 협상이 결렬되고, 결국 밀란은 또다른 인테르 출신 감독 스테파노 피올리를 선임하게 된다.

나폴리도 현재 안첼로티 경질설과 함께 스팔레티 부임설이 함께 나오지만, 데 라우렌티스 회장의 성격상 안첼로티 경질 자체가 힘들 것이라는 관측. 결국 안첼로티가 실제로 경질되긴 했지만 후임으로는 스팔레티가 아니라 AC 밀란에서 괜찮은 성적을 올렸던 젠나로 가투소가 선임되었다.

12월 초 감독들이 대거 경질되는 상황임에도 의외로 해외에서 인기없는 감독이다. 소위 레바뮌급 빅클럽은 아니더라도 팀을 재건하여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얻고 싶은 팀들에게는 꽤 괜찮은 감독임에도 소문조차 나오지 않는 상황.

현재는 2020-21 시즌이 끝나고 도메니코 테데스코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FC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세리에 A 10연패 무산으로 안드레아 피를로의 경질설이 돌고있는 유벤투스와 링크가 나고 있다.

8. SSC 나폴리 감독

2020-21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통한의 무승부로 유벤투스 FC에게 4위 자리를 넘겨주고 5위로 떨어지면서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실패한 SSC 나폴리는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젠나로 가투소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스팔레티는 나폴리와 2년 계약을 하면서 가투소의 후임으로 다가오는 2021-22 시즌부터 나폴리를 이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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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팔레티 선임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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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예정대로 휴식을 취하면서 야인의 삶을 살아가는 듯했으나, 현지 시간으로 8월 12일자로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돌연 스스로 물러나고 사우디 대표팀으로 가버리자 새 감독으로 급물살 타고 있다고 다니엘레 롱고가 컨펌했다. 다만 나폴리측은 구단 법무팀를 통하여 루치아노가 이탈리아 대표팀을 지휘하려면 위약금을 먼저 지불해야 된다고 요구하였다. 위약금 문제는 앞서 언급되어 있는 것처럼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가 스팔레티와 결별을 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

이후 위약금 문제는 정식으로 해결된 것으로 보였으나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스팔레티 감독이 나폴리에게 위약금을 지불하지않고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부임하여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가 스팔레티 감독을 고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였다.

2023년 8월 18일,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 정식 선임되었다. 계약 기간은 2026 FIFA 월드컵까지이며, 2023년 9월 1일부터 감독 업무를 시작한다고 발표하였다.

9.1. UEFA 유로 2024

9.1.1. 예선

데뷔전인 9월 10일 UEFA 유로 2024 예선 북마케도니아전에서부터 비기는 바람에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하는 썩 좋지 못한 흐름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나마 사흘 후 13일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2-1 승리, 10월 15일 몰타와의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면서 독일행[11]에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10월 18일 잉글랜드 원정에서 1대3 대패를 당하면서 좋았던 분위기를 이어나가지 못했지만 다행히 다시 만난 북마케도니아를 상대로 5대2 대승을 거두며 징크스를 격파하였다. 마지막 남은 관문은 우크라이나와의 경기로, 0대0 무승부로 끝났는데, 승자승과 골 득실에서 앞서면서 본선에는 다행히 진출했다.

다만 예선 성적이 안 좋았던 탓에 4포트로 배정되었다. 본선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여러모로 깔끔한 결과라고 보기는 어려운 분위기.

9.1.2. 본선

본선에서는 스페인, 크로아티아, 알바니아와 함께 B조에 배정되면서 죽음의 조가 완성되었고, 이리하여 꽤 험난한 16강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일단 알바니아와의 1차전은 2-1로 이기긴 했지만, 꽤 어렵게 이겼다.

이어진 스페인과의 2차전은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자책골 하나로 0-1로 패했다.

마지막으로 크로아티아와의 3차전은 마티아 자카니의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로 간신히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경기 결과 1승 1무 1패로, 조 2위로 다소 불만족스럽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16강 상대는 스위스로 결정되었다.

그러나 16강 토너먼트에서도 이번 대회 내내 드러난 무기력한 경기력을 똑같이 보여주며 지난 대회 조별리그에서 3대0으로 짓밟아 버렸던 스위스에게 0대2 완패를 당하며 탈락해버렸다. 슈팅 수나 xG값 등 모든 세부지표에서 완벽하게 밀리는 최악의 졸전을 펼쳤고, 결국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는 16강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이번 대회를 너무 일찍 마무리하였다.

디에고 마라도나 시대 이후 처음으로 나폴리에게 스쿠데토를 안겨주며 이탈리아의 지휘봉을 잡았기에 아주리 군단의 암흑기를 끝낼 감독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실상은 그 기대를 철저히 배신하며 이번 유로를 완전히 망쳐버렸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내용 측면에서도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경질은 시간문제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심지어 한국에서는 그 위르겐 클린스만과 비교당하며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유로에서의 처참한 실패로 인해 당장 경질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지만, 일단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이탈리아 축구협회가 스팔레티와 2026년 월드컵까지 동행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12][13] 이로써 스팔레티는 한 번 더 기회를 부여받은 만큼 몇 달 뒤에 있을 네이션스 리그에서 얼른 경기력을 회복하고, 내년에 있을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이탈리아의 12년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한편 인터뷰에서 이번 유로의 실패에 대한 원인으로 23-24 시즌 세리에 A 챔피언인 인테르가 리그 우승을 너무 빨리 확정짓는 바람에 이번 유로의 주축이었던 인테르 선수들이 잔여 훈련을 게을리 했던 탓이 컸다는 사족을 달며 또 까였다. 대회 시작 전까지 4백과 3백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 급하게 인테르의 3백을 복붙하기로 결정해 엔트리까지 짜놓고 갑자기 4백을 들고나온 것은 다름 아닌 본인이다. #[14]

9.2. UEFA 네이션스 리그 2024-25/ 2026 FIFA 월드컵

2025년 네이션스 리그에서 프랑스와의 리그A 1차전에서 프랑스를 원정에서 3:1로 박살내며 70년만에 프랑스 원정 승리를 가져왔다.

리그A 2차전 이스라엘전에서도 1:2로 승리하였다.


[1] 운이 좋은 시즌이기는 했다. 경기력면에서 승점 55점으로 1점 뒤진 AC 키에보베로나가 더 좋았고, 골득실도 키에보가 훨씬 좋았다. [2] 패장이 말한 게 아니다. 승장이 한 얘기다. [3] 당시 이 전술이 얼마나 인상깊었는지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저 전술을 풋볼매니저 시리즈 내에서 구현해내기 위해 유저들이 노력하였고, 어떤 유저는 이 전술을 플랜 A로 하여 시즌 전관왕을 달성하는 위업을 달성하기도 하였다. [4] 2010년 3월에 시작해서 2010년 11월에 종료했다. [5] 코파 이탈리아에서 한 수 아래인 스페치아에게 승부차기로 졌고, 10경기 동안 1승만 거두면서 5위에 머무르는 등 심각한 상황이었다. [6] 챔스 16강 상대인 레알도 챔스 조별리그 이후 라파엘 베니테스를 경질하고 지네딘 지단을 감독으로 선임하면서, 두 팀은 서로 조별리그 이후 감독을 바꾼 채 붙는 기묘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7] 아쉽다는 평가가 많긴 했다.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법한 상황에서 매번 어이없이 무너지는게 현 인테르라, 지금 팀에 필요한 감독은 스팔레티 같은 지장(智將)이 아니라 팀의 기강을 잡고 멘탈 무장을 해줄 용장(勇將)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강했다. [8] 반면 처음부터 스팔레티를 밀던 팬들도 많았다. 세리에 A 사정을 잘 알고 있고, 검증된 명장이며, 인테르를 적으로 지켜봐왔기 때문에 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9] 최근들어 중요할 때마다 인테르 상대로 다득점을 하면서 아주 떡으로 만들어놓는 ACF 피오렌티나도 그렇고, AS 로마전은 전력도 밀리는데 심지어 원정이라 이 두 경기는 1승 1무면 최선이라는 평이 많았다. 인테르는 주제 무리뉴 감독 시절 이후 이 경기 전까지 로마 원정에서 이겨본 적이 없다. [10] 이 부분도 상당히 문제인데,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인테르는 모든 경기에서 선제 실점을 내줬다. [11] 유로 2024 개최국이 독일이다. [12] 변호를 하자면 유로 개막까지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전임 감독이 갑작스럽게 물러나자 급하게 부임한 스팔레티 입장에선 팀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고 볼수있고, 무엇보다 스팔레티는 팀에 색을 입히기에 좀 오래 걸리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13] 물론 이는 죽음의 조에 편성된것도 영향도 있다고는 볼수있다. [14] 애초에 이번 대회에서 수훈갑이라고 할 만한 선수들이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잔루이지 돈나룸마 2명에 불과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궤변이다. 스쿼드가 저번 유로에 비해 많이 약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인테르 선수들 뿐만 아니라 선수단이 전반적으로 매우 부진했고, 스팔레티 본인이 한정된 스쿼드 안에서도 고군분투하며 최선의 경기력을 냈던 것도 아닐 뿐더러 오히려 이번 유로 최악의 감독으로 뽑혀도 할 말이 없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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