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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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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양 시(詩) 형식의 하나
1.1. 중세기의 론도1.2. 르네상스기의 론도
2. 위의 시 형식을 가사로 한 음악3. 서양 17세기 이후의 기악양식4. 팝픈뮤직 수록곡 중 おもちゃばこのロンド의 장르명5. NBA 농구선수6. 기아자동차의 승용차 모델7. 메이플스토리의 NPC 론도8. D4DJ의 유닛9. 축구의 훈련법10. PUBG: BATTLEGROUNDS의 맵


한국어: 회선곡
프랑스어: Rondeau
이탈리아어: Rondo
영어: Rondo, Ronde

1. 서양 시(詩) 형식의 하나

론도(rondeau)는 프랑스에서 유래하였으며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 유행했던 정형시 형식이자 음악 형식이다. 바로크 이후 유행했던 기악곡 양식 론도와는 많이 다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 된 론도 형식은 13세기 프랑스의 음유시인이었던 아당 드 랄(Adam de la Halle)의 작품에서 나타나며 이후 14세기의 시인이자 음악가였던 기욤 드 마쇼에 의해 이 론도형식이 정착되었다. 이후 중세와 르네상스의 많은 시인과 음악가들이 이 론도형식을 애용하였으며 특히 제프리 초서에 의해 영국에 본격 소개된 이후 크게 유행하였다. 영국에서는 르네상스기 이후, 심지어 20세기에도 로렌스 던바(Paul Laurence Dunbar)같은 시인들이 이 론도형식으로 작품을 쓰기도 했으며 쇤베르크의 달빛의 피에로(Pierrot Lunaire )에 사용된 가사는 알베르 지로두(Albert Giraud)가 지은 13행의 론도이다.

1.1. 중세기의 론도

위의 그림은 전형적인 론도의 형식을 모식도로 나타낸 것이다. 알파벳 R은 후렴구(refrain)을 나타내고 있고 기타 알파벳은 운율을 나타낸다. 각 철자는 운율을 나타내고 대문자와 소문자는 내용의 동일함 여부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A와 A, B와 B는 내용이 같고 A와 a는 운율이 같고 내용이 다르며 A와 B는 운율이 다르다. 이 그림에서 보듯이 론도는 2개의 운을 사용하는 2운각 시이며 후렴구를 2회 또는 3회 반복시키고 있다.

파일:Rondeauforms1.png

다음의 예제를 보자. 기욤 드 마쇼의 "사랑스럽고 우아한 얼굴(Doulz viaire gracieus)"이다.
Doulz viaire gracieus, (A) 사랑스럽고 우아한 얼굴(을 가진 그대)
de fin cuer vous ay servi. (B) 진심으로 그대에게 마음을 바쳤소
Weillies moy estre piteus, (a) 나를 동정한다면
Doulz viaire gracieus, (A) 사랑스럽고 우아한 얼굴(을 가진 그대)
Se je sui un po honteus, (a) 내가 조금 수줍어하면
ne me mettes en oubli: (b) 나를 당황케 하지 마오
Doulz viaire gracieus, (A) 사랑스럽고 우아한 얼굴(을 가진 그대)
de fin cuer vous ay servi. (B) 진심으로 그대에게 마음을 바쳤소 [1]

중세의 정형시는 대부분 각운시인데, 이 시에서 보면 각 행의 끝 철자가 모두 eus나 i로 끝나고 있으며 첫 두행이 맨 마지막에 반복되고 있고 첫행은 4행에서 한 번 더 반복된다. 즉 1,2행이 후렴구인데 1행은 3회 반복되고 2행은 2회 반복되는 것이다. 각 행의 오른쪽 괄호 안에 있는 알파벳은 전술한 운율과 내용에 따른 표기법대로 붙여 놓은 것인데, 이를 참고해서 위 그림을 다시 살펴보면 좀더 쉽게 론도 형식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Doulz viaire gracieus는 론도형식 가운데 가장 단순한 형태인 8행시 트리올레(triolet)의 예제이며 테르세(tercet, 13행), 쿼트랭(quartrain, 16행), 생퀭(cinquin, 21행)으로 갈수록 후렴구가 길어지고 시의 구조도 복잡해진다. 이처럼 단 두개의 운을 사용하고 자주 반복되는 후렴구와 다른구의 내용이 잘 맞물려야 하기 때문에 론도로 시를 짓는게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특히 시가 길어질 경우 제대로 론도형식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능력이 필요하다.

1.2. 르네상스기의 론도

오른쪽의 그림은 15세기 중반부터 르네상스 시기에 유행했던 일종의 변격 론도를 나타내고 있다. 론델(rondel)은 앞서 중세의 론도와 비교해 보면 알겠지만 시 중간과 끝부분의 반복방식이 기존의 론도와 반대로 되어 있다. 그리고 특이한 형태로 첫행의 앞 몇 단어만 반복시키는데 이 반복되는 단어구를 rentrement(영어로는 return 정도의 의미)이라고 한다. 즉 르네상스 시기의 론도는 중세의 론도에서 2운각 형식만 유지되고 후렴구의 기능이 크게 약화되었다고 보면 된다. 론도 쿼트랭에서 유래한 12행 rentrement 론도를 따로 론도 프림(rondeau prime)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파일:Rondeauforms2.png
다음은 16세기 프랑스의 시인 클레망 마로(Clément Marot)가 쓴 괴로운 연인(de l'amant douloureux)이라는 15행 론도이다. 전체 행이 아니라 첫 행의 세 단어 Avant mes jours만 두 번 더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다.
Avant mes jours mort me fault encourir,
Par un regard dont m'as voulu ferir,
Et ne te chault de ma grefve tristesse;
Mais n'est ce pas à toy grande rudesse,
Veu que to peulx si bien me secourir?

Auprés de l'eau me fault de soif perir;
Je me voy jeune, et en aage fleurir,
Et si me monstre estre plein de vieillesse
Avant mes jours.

Or, si je meurs, je veulx Dieu requerir
Prendre mon ame, et sans plus enquerir,
Je donne aux vers mon corps plein de foiblesse;
Quant est du cueur, du tout je te le laisse,
Ce nonobstant que me faces mourir
Avant mes jours.

2. 위의 시 형식을 가사로 한 음악

음악 론도는 전술한 론도를 가사로 한 음악이다. 앞서 중세기 론도 형식을 보여주는 그림에서 4가지 론도형식의 왼쪽에 있는 분홍색(A)과 하늘색(B) 표시가 음악 형식을 나타내고 있다. 모든 론도 음악은 두 개의 악절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를 그림처럼 A와 B로 표시하면 모든 론도는 형식에 관계 없이 A-B-A-A-A-B-A-B의 순서로 진행된다. 즉, 첫번째 악절(A)이 5회, 두 번째 악절(B)가 3회 반복된다. 아래 악보는 전술한 마쇼의 Doulz viaire gracieus의 두 악절이다.
파일:MachautDoulsViaire.png
Doulz viaire gracieus, 기욤 드 마쇼

론도는 독창(단선율)으로 연주되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2~3성의 다성양식으로 많이 작곡되었다. 이 Doulz viaire gracieus도 주 선율을 노래하는 칸투스(cantus) 성부와 이를 보조하는 트리플룸(triplum) 및 테너(tenor)의 3성부로 되어 있는데 트리플룸과 테너는 가사가 없는 성악으로 부르거나 기악으로 연주한다.

이 론도는 17세기부터 유행한 기악양식인 론도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주제 악절이 여러 번 반복되는 점이 기악양식 론도의 형식에 간접적인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한 서술은 바로 아래를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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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서양 17세기 이후의 기악양식

A-B-A-C-A 형식. 하나의 주제 A를 먼저 제시한 후 다른 주제 B로 넘어갔다가 다시 A로 돌아오고, 또다른 주제 C를 제시하고 다시 A로 돌아가는 스타일의 악곡이다. 즉, 하나의 주제를 끊임없이 제시하면서 그 사이에 새로운 주제를 끼워넣는 작법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알려진 윤무곡(輪舞曲)은 일본어 번역.

빈 고전파 음악에서 종종 쓰인 방법이었으며, 미뉴에트 스케르초와 마찬가지로 교향곡, 협주곡, 소나타의 한 악장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독립된 악곡으로 작곡되기도 했다. 소나타 형식보다 다루기 쉬우면서 세도막 형식보다는 세련되므로 여러 작곡가들이 리즈 시절에 많이 선택한 방법. 그래서 낭만주의 시대에도 쓰이기도 했다. 이쪽은 멘델스존의 론도 카프리치오소.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론도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3악장의 론도.[2] 유명한 베토벤 바이러스의 주제가 전곡에 걸쳐 되풀이되고, 그 사이에 새로운 선율이 나온다. 또한 같은 베토벤이 작곡한 엘리제를 위하여 또한 a-b-a-c-a의 론도 형식이다.

4. 팝픈뮤직 수록곡 중 おもちゃばこのロンド의 장르명

항목 참조.

5. NBA 농구선수

라존 론도 문서 참조.

6. 기아자동차의 승용차 모델

기아 카렌스 문서 참조.

7. 메이플스토리의 NPC 론도

론도(메이플스토리) 문서 참조.

8. D4DJ의 유닛

燐舞曲 문서 참조.

9. 축구의 훈련법

FC 바르셀로나의 론도

론도에 대해 상세히 다룬 글

요한 크루이프가 만든 훈련법으로 훈련할 때 뛰는 게 너무 싫어서 고안했다고 한다.[3] 다수가 소수를 둘러싼 형태에서 테두리에 위치한 선수들이 서로에게 공을 돌리고 그 안에 위치한 선수들은 그 공을 빼앗으려 압박하는 훈련법이다.
기본적인 틀은 상대의 압박이 들어오기 전에 빠르게 볼을 처리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목적이지만 외곽과 내부에 몇 명의 선수를 두느냐, 그리고 간격의 넓이는 어느 정도로 유지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부분전술을 학습할 수 있는 훈련이다.

주로 크루이프즘을 이어받아 점유율을 중시하는 바르셀로나같은 구단들이 중점적으로 행하는 훈련이었지만 현대축구가 점점 더 압박의 밀도가 격해지면서 모든 선수가 빠른 볼 처리 능력을 갖출 필요가 늘어났고, 그에 따라 현재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다수의 구단이 론도를 훈련의 필수항목으로 포함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후방 빌드업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키퍼의 볼 처리도 중요시되고 있기 때문에 골키퍼가 론도 훈련에 참여하기도 한다.

론도 훈련과 비슷하게 가운데에 사람을 앉혀놓고 주위로 둘러서서 공을 차서 전달하는 놀이가 있다. 주로 학교 체육시간에 자유시간이 있을 경우 하는 놀이로, 론도 훈련에 비하면 족구 같은 느낌이 더 강하다. 이 놀이를 일컫는 이름은 하나로 정해져있지 않으며, 지역에 따라 왕따축구, 살인축구 등으로 불린다.

10. PUBG: BATTLEGROUNDS의 맵

론도(PUBG: BATTLEGROUNDS) 문서 참조.

[1] 이런 시를 한국어로 제대로 번역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뜻만 통하는 수준으로 번역하였다. [2] 같은 8번의 2악장 역시 론도형식의 곡으로 3악장 못지않게 유명한 곡이다. [3] 2015년 제작된 다큐멘터리 바르샤 드림스에서 크루이프가 직접 얘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