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5 00:26:35

로키(드라마 시즌 2)/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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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 | 시즌 2
공개 전 정보 | 등장인물 | 줄거리 ( 시즌 1, 시즌 2) | 사운드트랙

1. 목록
1.1. EP 1: 우로보로스(Ouroboros)1.2. EP 2: 브래드 혼쭐 내기( Breaking Brad)1.3. EP 3: 1893년(1893)1.4. EP 4: TVA의 심장(Heart of the TVA)1.5. EP 5: 과학과 소설( Science/Fiction)1.6. EP 6: 영광스러운 목적(Glorious Purp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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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록

1.1. EP 1: 우로보로스(Ourobo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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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d4S2xNIEb0DNUxi3L6p1SDxNiLR.jpg
시놉시스 시간 속에서 길을 잃은 로키. 과거, 현재, 미래를 오가며 몸이 찢겨나가는 영문 모를 타임슬립을 멈출 수 없다.

시즌 1의 줄거리를 요약해 보여주며 시작된다.

시즌 1 마지막 장면인 로키가 모비우스와 B-15 요원을 만난 장면에서 이어진다. 모비우스와 TVA 요원들이 로키를 쫓고 궁지에 몰린 로키는 난간으로 뛰어내린다. TVA 시설 내에 있는 떠다니는 우편차(Mail cart. 픽업트럭처럼 생겼다)에 떨어지고 그 차를 운전 중이던 여자는 뒤를 돌아봐 자신의 차에 떨어진 로키를 바라본다. 로키를 바라보느라 앞을 보지 못한 여자는 앞으로 돌아보자마자 캉의 동상이 서있는 걸 보고 놀라면서 핸들을 꺾는다. 뒤늦게 꺾은 탓에 캉의 동상 얼굴 부분이 부서졌다. 헤드셋을 끼고 청소를 하던 중인 케이시가 있는 실의 창문이 차에 들이받혀 깨지고 케이시와 그 실 안에 있던 요원들이 놀란다.[1][2] 로키는 케이시를 알아보고 그에게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말하지만, 케이시는 모비우스나 B-15와 같이 그를 알아보지 못하며 헌터들을 부르려 한다. 로키는 당황하며 다시 달아나려 하나 갑자기 로키의 몸이 사방으로 찢어지듯 늘어나더니, 다른 장소로 순간이동하게 된다.

로키가 이동한 곳은 똑같은 장소의 다른 시간이었고, 이곳에서는 케이시가 자신을 알아보며 먼저 로키를 부른다. 로키는 방금 전까지만 해도 자신을 모른다고 하지 않았냐고 하고, 케이시에게 가서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얘기한다. 그런 다음 자신이 방금 전까지 있던 곳의 바닥을 바라보는데, 아까 전 모니터가 떨어지면서 바닥이 깨진 곳이 똑같이 깨져있다. 케이시에게 원래부터 바닥이 저랬냐고 묻고, 케이시는 그렇다고 하는데 그 대답으로 자신이 아까 있던 곳은 TVA의 과거라고 유추한다. 로키는 케이시에게 현재의 모비우스와 B-15가 있는 곳을 묻고 케이시가 3번 시간 감독실에 있을 거라고 하며 뒤돌아 보는데 그 순간 로키가 갑자기 다시 어딘가로 이동하고, 케이시는 어리둥절하며 모비우스를 찾는다.

이후 장면이 바뀌며 시즌 1 마지막 모비우스와 B-15가 모니터를 바라보며 답이 없다고 하는 장면에서 이어지는 씬이 나온다. 모비우스와 B-15가 다른 TVA에 있는 요원들에게 그들도 변종임을 알릴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었던 중, 케이시가 그들을 찾아와 로키가 찾고 있다고 둘에게 알려주고, 모비우스는 로키가 이곳에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케이시는 로키가 분명 여기 있었는데 없어졌다, 고통스러워 보였다고 설명한다. 모비우스는 미스 미닛을 통해 로키를 찾으려 하나 미스 미닛이 나오지 않는다. 그때 헌터 X-05가 모비우스와 B-15에게 렌슬레이어가 사라진 바람에 새 판사 회의가 있다고 말하며 둘이 작전실로 호출되었음을 알려준다. 이후 두 명이 X-05를 따라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순간 케이시의 앞에 로키가 다시 나타나고, 모비우스가 어딨냐는 로키의 질문에 케이시는 그가 작전실로 갔다고 알려준다.

모비우스와 B-15가 서로 얘기하며 복도를 걸어가던 때, 그들의 뒤로 로키가 뛰어오며 모비우스를 부르지만 로키는 또다시 사라진다. 모비우스는 위화감을 느끼나 기분탓이라 여기고, 둘이 걷는 복도의 전등이 전류가 제대로 흐르지 않기라도 하는 것처럼 불안정한 모습(잠시 소등되는 듯 하다가 다시 점등됨)을 보인다. 둘이 작전실의 문앞에 도착했을 때 시즌 1에서 모비우스를 제거했던 B-15의 부하 헌터 D-90이 모비우스에게 자신은 할 일을 한 것 뿐이었고 악감정은 없었으나 죄송하다며 사과한다. 모비우스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받아들이며 사과해야 할 건 렌슬레이어라고 말한다.

이후 로키는 다른 시간대의 TVA로 이동됐고, 그는 일단 작전실로 들어가는데, 작전실의 벽에는 캉의 얼굴이 새겨져 있었다. 그러나 현재의 작전실에는 캉의 얼굴이 새겨져 있는 벽엔 타임 키퍼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벽화같은 것이 있다.

작전실에서는 로키가 모비우스와 B-15를 비롯한 모든 TVA에 있는 사람은 전부 변종들이며 기억을 조작 당했다라고 얘기하는 녹음 테이프를 재생해 듣고 있었고, 테이블 위에는 타임 키퍼 로봇의 얼굴(시즌 1에서 부서진 것)이 올려져 있었다. 판사는 시간선이 분기되고 있는데 왜 막지 말라 했냐고 따지고, B-15가 잠시 설명을 하겠다고 한다. 그때 독스 장군이 마이크에 대고 말해 모든 발언이 녹음되도록 하라고 얘기한다. 판사는 설명해보라고 답하고 다시 로키의 시점으로 돌아온다.

로키는 벽에 녹음 테이프 재생기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재생시켜 본다. 캉이 누군가에게 팀이 되어줘서 고맙다고 하면서 그 사람에 대해 칭찬하는데, 누구에게 말하는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로키가 앞으로 되돌려 다시 재생시킨다. 다시 재생된 부분에선 캉이 "우리를 위해, 언제나 영원토록(For us, for all time)"이라 말하고, 렌슬레이어가 "늘 변함없이(Always)."라고 답한다.

다시 모비우스와 B-15가 있는 작전실, 장군이 누구 마음대로 분기 제거를 중단하였냐고 따지고, B-15는 절차를 따질 시간이 없었다고 답한다. 판사는 D-90 요원이 증언한 것에 따르면 렌슬레이어의 변종이 시간선에 존재했다고 말하고, 이는 B-15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증거라고 말한다. B-15는 X-05의 마이크에 대고 말하라는 지적에 그깟 마이크가 대수냐며 여기 있는 모두가 원래 자신의 삶이 있었으나 납치 당해 TVA의 요원으로서 살게 됐다고 화낸다. 모비우스는 하늘이 무너진 것도 아니고 그저 시간선이 가지를 뻗고 있을 뿐이라 말한다. 그러나 X-5는 자신들의 믿음(하늘)이 무너졌고 모든 게 달라지고 있다고 반박한다. 독스 장군은 달라질 건 없지만 시간선이 분기되는 걸 막아 신성한 시간선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B-15는 TVA는 시간선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파괴하고 있었다고 반박하며 변종들에게 극악무도한 짓을 한 것이라 말한다. 장군과 B-15가 서로 말싸움을 하기 시작하는데 판사가 중단시키고, 결국 TVA가 여태 해온 시간선의 분기를 제거하는 작업을 중단한다고 결론짓는다.

그런데 이때, 로키가 판사의 옆으로 나타나며 돌아오고, 모두가 이에 놀란다. 로키는 모비우스를 보자마자 달려가 자신을 알아보겠냐고 묻고, 모비우스는 당연히 안다고 말한다. 로키는 모비우스에게서 시선을 떼며 아까 자신이 있던 작전실에서는 캉의 얼굴이 있던 부분에 타임 키퍼 벽화가 있는 것을 보게 되고, 자신을 경계하며 잡으려고 다가오던 X-5의 타임스틱을 역으로 빼앗은 후 벽화를 타임스틱으로 찔러서 공허로 보내버려 벽화 뒤에 숨겨져 있던 캉의 얼굴이 나오게 한다. 작전실에 있던 모두가 또 한번 놀라고, 로키는 격양된 목소리로 저 녀석이 너희 모두의 삶을 빼앗은 것이라며 충격적인 사실을 흥분한 채 말한다. 모비우스가 로키를 진정시키는 동안 독스 장군은 실비의 얘기를 꺼내는 로키에게 실비가 어딨냐고 묻지만, 로키는 대답하지 않고 모비우스를 따라 나간다. 장군은 X-5에게 시간의 끝에서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아야 한다며 이 사태의 원인인 실비를 찾으라고 지시한다.

로키는 모비우스에게 실비와 시즌 1 마지막 화에서 겪은 일들에 대해 흥분한 채로 얘기해주는데, 모비우스가 로키에게 진정하고 생각을 정리해보라는 식으로 말을 한다. 로키는 ' 시간의 끝에 있는 남자에게 들은 말이 일리가 있다', '시간선을 해방시키려고 하는 건 더 큰 악과 폭력과 전쟁을 불러오는 것이다'라면서 다른 캉들이 찾아와 난리가 날 것이라 말한다. 자신은 실비를 막으려 했으나 그녀에게 시간문으로 걷어차여 막지 못했다고 말한다.[3] 그러면서 로키는 계속 존재하는 자의 말이 진실이었을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다른 캉들을 막을 방법이 시간선을 분리해 분기하는 것을 TVA를 통해 막는 것이었을 거라는 추측을 한다.[4]

TVA는 그의 왕국이고, 자신이 우릴 지킨다는 말을 어떻게 믿겠냐 하는데, 모비우스가 그럼 여기서 엄청 오래 근무했으니 자신이 기억을 할 것이라 답한다. 그러나 로키는 모비우스의 기억을 그 또는 그와 관련된 자가 지웠을 것이라 말하고, 한 번이 아닌 여러 번 지웠을 거라 알려준다.[5]

모비우스는 다른 TVA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하는 로키를 말리면서 어떻게 작전실에 나타났는지 물어본다.로키는 자신이 과거의 TVA로 갔었다고 말하는데 모비우스는 TVA에 과거는 없으며 시간은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물론 로키는 자신이 이미 겪고 있다고 반박한다. 그 순간 로키가 다시 그 현상을 겪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데, 미스 미닛을 불러야겠다고 말하며 기기를 작동시키려는 모비우스를 로키가 계속 존재하는 자와 미스 미닛이 한통속이라며 말린다. 모비우스는 타임슬립하는 모습을 못봐주겠다며[6] 일단 로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로보로스가 있는 곳으로 향하고, 그곳으로 가는 길에 둘은 시간의 끝에서 있던 일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7]

모비우스와 로키가 우로보로스가 있는 방에 도착하고, 모비우스는 오랜만에 와보는데 이곳에 와보긴 했었는가 의문을 가진다. 우로보로스가 그네같은 것에 메달려 내려와 둘을 환영하고, 모비우스는 그에게 상의할 문제가 있다 말한다. 우로보로스는 모비우스와 자신이 400년 만에 다시 만났다고 말하면서 400년 전의 일을 알려준다. 모비우스는 그때 일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것인지, 어색한 분위기 때문인지 우로보로스와 당시 일에 대해 묘사를 다르게 한다.[8] 우로보로스가 다른 일을 처리하고 다시 오자 로키가 또다시 그 현상을 겪게 되며 어딘가로 이동한다. 그는 로키가 겪고 있는 것이 타임 슬립인 것 같다고 말하고, 모비우스가 해결 가능하냐고 묻자 우로보로스는 TVA에서 타임 슬립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모비우스는 방금 로키를 보지 않았느냐고 하자 자신도 이해가 안 된다고 한다.

다시 로키의 시점으로 돌아와, 로키는 과거의 TVA로 왔고, 과거의 우로보로스에게 타임 슬립 현상을 겪고 있다고 설명하는데 과거의 그도 TVA에서 타임 슬립 현상을 겪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다시 모비우스의 시점에서 "타임 슬립처럼 보이지만 비슷한 다른 현상일 수 있다, 그런 현상은 본 적도 없다"고 모비우스에게 설명한다. 그러나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로키의 이름을 되물은 뒤 과거에 타임 슬립 현상을 겪어 불평을 한 로키를 기억한다고 말한다. 그제서야 우로보로스는 TVA에서 타임 슬립 현상이 일어날 수 있음을 인정한다.[9]

다시 로키의 시점.
로키는 TVA에서 타임 슬립을 겪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겠냐고 우로보로스에게 묻고, 그는 '시간 오라 추출기'가 필요하다고 답한다. 과거의 우로보로스가 시간 오라 추출기를 만들어내고, 로키가 미래에 자신의 친구인 모비우스가 오면 그걸 전해달라고 말한다. 자신은 타임 슬립 현상 때문에 사용을 할 수가 없으니.

모비우스의 시점.
시간 오라 추출기가 없는 줄 알았으나 과거에 로키의 부탁으로 만들어 놓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모비우스에게 '시간 직조기'[10]에 가서 시간 오라 추출기를 통해 로키를 시간 흐름에서 끌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근데 우로보로스는 이 일이 별로 위험하지 않다고 말하면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면 모비우스의 살가죽이 벗겨질 것이라 경고하는데, 모비우스는 그게 위험하지 않은 거냐고 따진다. 우로보로스는 로키가 할 일에 비하면 모비우스가 덜 위험한 일을 하는 것이라 얘기한다.

다시 로키의 시점.
로키는 모든 시공간 분기에서 자신을 뜯어내라는 거냐며 따지는데 우로보로스 본인을 스스로 제거하여 시간에서 풀려난 뒤 현재(작중 기준 모비우스의 시점)의 시간 오라 추출기가 현재로 끌어주는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만약 실패하면 '블랙홀에 들어가면 스파게티가 된다'는 우로보로스의 말을 들은 뒤 로키는 다시 현재로 타임 슬립 현상을 겪으며 이동한다. 이때 모비우스와 부딪히고, 모비우스는 짜증을 낸다.[11] 그리고 둘은 서로 자신이 더 위험한 일을 하는 거라며 말싸움을 한 뒤 로키가 다른 방법이 있을거라 OB를 바라보지만 우로보로스는 그딴거 없다는 듯이 타임 스틱을 내민다. 그러면서 하루 종일 전등이 이상 현상을 보이는 것에 전등이 고장난 것 같다고 불평하는데 모비우스가 TVA 전체에 과전력 문제가 있다고 알려주고, 우로보로스는 그 말에 갑자기 얼굴이 굳는다.

이내 시간 직조기가 있는 방으로 이동하면서 우로보로스는 시간선이 분기되는 현상황 때문에 과전력 문제, 타임 슬립 문제 등이 발생한 것이라고 한다. 시간선이 너무 많이 분기된 탓에 시간 직조기에 과부하가 걸린 것이 원인. 시간 직조기에 대해 잘 모르는 로키가 그게 뭐냐는 식으로 묻는데, TVA 안내서에 나오지 않느냐고 우로보로스가 답한다. 참고로 그 안내서는 자신이 썼고, 책상마다 놓여 있다고 한다. 곧 붉은 문이 있는 곳에 로키와 모비우스, 우로보로스, B-15가 도착한다.[12] 문을 열고[13] 들어가자 굉장히 밝은 빛을 내고 있는 시간 직조기와 시간선들이 보인다. 시간 직조기는 TV의 심장으로 날 것의 시간을 시간선으로 정제한다고 한다. 우로보로스는 시간선이 너무 많이 분기되었는데 이 분기를 전부 시간 직조기로 엮는 건 무리여서 과부하가 걸린 것이라고 한다. 심지어 최소 400년 이상을 살면서 처음 보는 현상이라고 하고, 모비우스가 기계에 쌓인 먼지를 보고 여긴 잘 안 오는 곳이냐 묻자 여태 미스 미닛이 다 관리했고 자신은 몇 백 년에 한 번 꼴로 점검하는 게 전부였다고 한다.

로키가 과부하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냐고 묻자 우로보로스는 분기된 시간선을 전부 제거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하는데, B-15는 그 시간선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가 죽게 되는 것이라며 그렇게는 못 한다고 한다. 그럼 방폭문을 닫아 TVA 시설을 지키며 과하게 뻗어 나가는 시간선을 다룰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 그렇게 할 경우에는 로키의 타임 슬립 문제도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한다고 알려주고, 결국 로키의 타임 슬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키와 모비우스가 각자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일러준다. 이와중에 자신의 살이 다 벗겨질 수도 있다는 말에 공포에 질려 자신의 살가죽이 벗겨지지 않으면서 희박한 가능성으로 로키를 구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모비우스는 모니터 옆부분에 'SKIN?'이라고 쓴다.

모비우스가 밖에 나가 추출기를 작동시켜서 방폭문을 닫기 전에 로키가 시간 흐름에서 빠져 나오게 해야 하고, 로키는 직조기에 맞춰져 있는 타이머를 가지고 타이머가 적색이 아닌 녹색으로 빛나게 되면 자기 자신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한다. 만약 자기 자신을 너무 늦게 제거하면 로키는 시간 속에 영원히 길을 잃게 되고, 모비우스는 살가죽이 전부 벗겨질 거라는 경고도 한다. 이후 우로보로스는 1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하나, 말하기 무섭게 시간 에너지에 의해 창에 금이 가자 5분밖에 남지 않았다고 수정하고 이를 준비하러 컴퓨터 앞으로 간다. 그리고 말이 다 끝나자 타이밍 좋게 문을 열고 들어온 TVA 요원 D-90이 로키 일행에게 독스 장군이 무기고를 털고 있다고 알려준다. 그러자 로키는 실비가 유일한 실마리이니 그녀를 찾으려는 것이라고 말하며 실비를 찾으러 가려 한다. 당연히 모비우스는 로키를 막아서고, B-15가 자신이 독스 장군을 막으러 가겠다며 행운을 빈다고 말한 뒤 방을 나선다.

로키는 자신이 돌아오지 못하게 될 걸 걱정하며 모비우스와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대화를 나누는데 타임스틱을 든 순간 타임 슬립 현상을 다시 겪으면서 다른 시간으로 이동하는데 하필 타임스틱을 떨어뜨리고 만다. 타이머는 들고 가서 최악은 면한 셈. 그곳에는 모비우스가 SKIN? 이라고 손가락으로 쓴 먼지 낙서도 있었고 이를 통해 로키는 본인이 미래로 왔음을 알아차린다. 갑자기 로키가 사라지고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모비우스는 현재에서 시간 방사능을 어느 정도 막아줄 슈트를 입고 우로보로스에게 들은 설명대로 시간 오라 추출기를 고정한 다음 재빨리 튀어오라고 하는데, 모비우스는 이 슈트를 입은 채로 어떻게 빨리 돌아오냐고 하자 못 튀어오면 죽는거지(...) 라는 식의 대답을 듣는다. 또 슈트 머리 부분에 금이 간거냐고 묻지만 OB는 별거 아니라는 듯 단열테이프로 붙여버리고 모비우스는 "사람이 얼마나 재빠를 수 있는지를 보여주겠다"고 말한다. OB가 간뒤 머리를 박는거보면 허세였던 듯하다 이후 방폭문이 열리고 모비우스가 시간 오라 추출기를 고정하기 위해 통로를 따라 걷는데 시간 직조기의 웅장한 모습에 공포와 경외 때문에 몸이 언 것인지 엄청난 방사능 에너지 때문인지 걸음마 수준으로 느리게 걷는다.

미래의 로키 시점으로 돌아와, 로키는 타임스틱을 찾으나 거의 모든 사람은 없어진 듯 보이지 않는 상태. 불빛이 깜빡이며 불안정해 보이는 TVA는 가장 가까운 시간문 대피 집결지로 가라는 경보가 나오고 있고[14], 로키는 타임스틱을 찾아 TVA 곳곳을 돌아다니는데 그 와중에 직조기 비상 문구를 확인한다. 동시에 현재의 모비우스는 힘겹게 시간 오라 추출기를 발사하고, 로키는 미래에서 타임스틱을 계속 찾아 돌아다닌다 그러나 그 순간 타이머에 들어오는 불빛이 녹색으로 변하고, 현재의 우로보로스는 로키를 구할 방법이 없게 됐다며 모비우스가 방폭문 안으로, 즉 TVA 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한다. 로키는 너무 늦었다는 생각에 망연자실하는데, 멀리서 전화기의 벨이 울리고[15] 그곳으로 가자 엘리베이터의 문이 안쪽에서 사람의 손으로 열리기 시작한다.

모비우스는 겨우겨우 직조기에 오라 추출기를 연결하나 로키는 응답이 없었고, 모비우스는 친구를 구하지 못 했다는 생각에 조금 더 기다려 달라고 하나 우로보로스는 미안하다며 5초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우로보로스는 3까지 센 뒤 한번 더 3을 세며 망설이지만 결국 방폭문을 닫아버리고 우로보로스는 답이 없다, 로키를 구할 방법은 이제 없다고 하자 모비우스는 결국 TVA 안으로 돌아 들어가려 애쓰나, 너무 거리가 멀어 우로보로스는 성공하지 못하리라 절망한다. 다시 로키의 시점, 엘리베이터의 문을 열고 모습을 드러낸 건 실비였다. 실비는 겨우 찾았다는 듯이 힘겹게 문을 열지만 뒤에서 누군가[스포일러2] 타임스틱으로 로키를 소멸시킨다. 덕분에 시간 오라 추출기에 의해 날아왔고 힘겹게 돌아가던 모비우스와 부딪히며 방폭문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돌아오자마자 실비를 찾으러 가야 한다는 로키의 대사로 등장 종료.

시점은 B-15 요원으로 넘어간다. 수많은 TVA 요원들이 시간문 안으로 차례차례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서 B-15는 실비 하나 때문에 이렇게 많은 수의 요원을 소집한 것에 큰 의문과 불안을 느끼고, 그녀의 부관 역시 '믿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하며 1화가 끝이 난다.

쿠키 영상에서는 시즌 1 마지막에 계속 존재하는 자를 죽인 뒤 1982년의 지구, 오클라호마주의 브록스턴[17]으로 간 실비가 나온다. 분기된 시간선(Branched Timeline)이라는 자막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기존 MCU 작품을 시청하던 사람들이 아는 시간선의 지구가 아닌 듯. 실비는 오클라호마 지점 맥도날드에 들어가게 되고, 직원이 실비를 응대한다. 실비는 다짜고짜 '쥐가 들어가는 건 빼고, 이미 죽었으면서 얼굴이 없는 걸로 부탁한다'고 말한 뒤 안에서 대화하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본다. 직원은 살짝 당황하더니, 새로 나온 치킨 맥너겟[18]과 빅맥, 필레 오 피쉬, 햄버거, 치즈버거를 추천해주고 실비가 "전부 다 할래(I wanna try everything)"[19]라고 중얼 거린다. 직원은 알았다고 대답하고 1화가 끝난다.

1.2. EP 2: 브래드 혼쭐 내기( Breaking B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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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시간 붕괴가 가까워지며 위기에 빠진 TVA. 한시가 급한 로키와 모비우스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실비를 찾으려 한다.

1977년 런던, 정장을 빼 입고 신성한 시간선 속 한 극장의 상영회에 참석하는 모비우스와 로키.[20] 로키는 도착하자마자 여긴 실비가 없을 거라고 하고. 모비우스는 방금 도착했는데 왜 이리 서두르냐고 묻는다. 로키는 이에 감각으로 바로 알 수 있다 답하고, 두 사람은 공포 스릴러 '자니악'의 주연 배우 '브래드 울프'로 위장해서 살아가고 있는, 독스 장군의 부하 헌터 X-05를 찾는다. X-05, 아니 브래드는 그동안 독스 장군 휘하에서 도망쳐 템패드 추적도 끊은 채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로키와 모비우스를 마주치자 능청스레 상황을 모면하려 하다가 위스키를 주문하겠다는 핑계를 대고 도망친다. 모비우스는 이것도 일이니까 여유를 가지고 마셔도 괜찮다하지만 로키는 브래드가 도망치는거라며 곧바로 뒤쫒는다. 브래드는 도망가다 B-15에게 템페드를 빼앗기고, 이후 계속 도망다니다 모비우스가 그를 잠시 붙잡고 설득하나, 브래드는 듣는 채도 안한다. 그러나 나타난 로키가 그를 마법으로 맞춰 넘어뜨리고, 브래드는 필사적으로 도망가다 장비를 조작해 순간이동, 로키에게서 벗어난다. 그러나 도망치는 그를 불량배들이 막아서고, 브래드는 쇠파이프를 들어 불량배를 때려눕히려 드는데 쇠파이프가 녹색 잔상을 남기며 불량배의 몸을 쑤욱 통과한다. 사실 불량배들은 모두 로키의 환영 마법이었던 것, 브래드는 저항하나 로키는 분신과 그림자로[21] 브래드를 구속, TVA에 그를 넘긴다. 굳이 그렇게 그림자까지 써야하냐고 묻는 모비우스에 로키는 '딱 좋은거 같은데?'라며 대답한다.[22]

브래드를 붙잡은 뒤 그의 템페드에 이상한 장치가 추가된 것을 본 모비우스는 아는 대로 말하라고 하나, 브래드는 빈정대며 그냥 알록달록한 버튼 단게 전부라고 말한다. 브래드를 독방에 가두고 시간축 문제를 탐구할 겸 동시에 템페드에 대해 로키와 모비우스는 탐구해보려 우로보로스를 찾아가지만, 우로보로스는 시간 직조기 과부하로 인해 너무 바빠 직접 봐주지 못하고, 매뉴얼 모르냐고 하자 모비우스는 그걸 외우고 다니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우로보로스는 매뉴얼에 다 적어 뒀으니 그거 보고 알아서 해 보라고 말한다. 한편 B-15는 렌슬레이어의 템페드 기록을 쫒고 있었고, 케이시에게 템페드 사용 여부는 찾았느냐 묻는다. 이에 케이시는 미스 미닛이 없어서 관리자들이 수동으로 추적해야 하는데 시간선 붕괴로 너무 분기가 많아져서 모래밭에서 바늘 찾는 격이라고 말하고, 렌슬레이어의 마지막 템페드 연락 기록은 찾았다고 알려준다. 한편 브래드의 불법 개조 템페드를 붙잡고 씨름하나 좀처럼 진전이 없는 로키와 모비우스에게 B-15가 케이시를 데려오고, 케이시는 미스 미닛이 렌슬레이어를 돕고있다며 렌슬레이어에게 남은 마지막 연락이 미스 미닛의 것이라 설명한다. 이에 로키는 타임슬립 중 과거에 들었던 계속 존재하는 자[23]와 렌슬레이어 간의 대화를 이야기하고, 둘이 동맹같은 관계라 설명한다. 케이시는 로키가 템패드와 씨름하는걸 보며 "그거 아닌데"라며 TVA 가이드북 안봤냐며 묻고 모비우스는 아까랑 똑같이 외우고 다니진 않는다고 대답한다. 케이시는 뭘 바꾼지 알려면 시간은 걸리겠지만 확실히 추적을 피하는 건 아니라며 말하고 B-15가 그걸로 브래드를 털면 된다고 하자 로키는 브래드 울프 사냥 개시라 말하며 모비우스와 B-5와 함께 브래드를 취조하러 간다.

취조 이전 모비우스는 B-5가 뛰어난 헌터이니, 그의 수에 말리지 말고 체스게임을 하듯 압박하라고 말하며 취조를 시작한다. 로키는 침착하게 이것저것을 따져 물으나 브래드는 빈정대며 대답을 피하고, 로키가 사람들 목숨이 달린 문제라며 따지자 브래드는 실소를 흘린다.
브래드: “사람들 목숨이 달린 문제야”? 그게 네가 할 소린가? 여기 있는 사람은 다 네가 뭘 했는지 알아. 네가 저지른 끔찍한 짓들을. 네가 한 짓을 만회하려는거 아냐, 한심한 놈아? 넌 실패만 해왔잖아. 네가 영웅인줄 아나본데, 넌 그렇게 특별하지도 않아.
모비우스: 거기까지 해.
로키: 아니, 됐어. 더 말해봐. 들어 주지.
브래드: 넌 늘 실망스러웠어. 다들 봤잖아? 너가 모든 문제의 원인이었어. 넌 널 믿어준 사람들을 속였고, 네 반쪽도 실망시켰고, 너 자신도 속였고, 네 어머니 실망시켰지. 넌 영웅이 못 돼, 로키. 넌 악당이지, 악당으로선 제법 괜찮잖아? 계속 그렇게 살라고.

브래드의 도발에 로키는 순간 분노하고 모비우스도 움찔하지만, 로키는 갑자기 말해줘서 고맙다며 "그래, 그게 나지. 루저. 난 악당이야. 뭐, 날 참고 드러내지 않은 걸지도 모르겠네. 바로 누군가를 고통스럽게 하기 위해, 그래, 너 말이야."라고 흥분한 말하며 브래드에게 실비는 어디 있는지 압박한다. 모비우스는 로키가 감정적이라 생각하고 본인이 심문을 이어가나, 브래드는 빈정대며 오히려 역으로 모비우스에게 여기 있는건 다 가짜라며, 너도 진짜 삶이 있을텐데 찾으러 가지 않냐고 말하고는 네 삶도 가짜에 불과하다고 비웃는다. 모비우스는 순간 욱해서 브래드에게 주먹을 날리고, 감정 과열로 심문이 중단된다. 이후 흥분한 모비우스를 로키가 데리고 나가며 어딘가로 정처없이 걸어가는데, 로키는 괜찮냐고 묻고 모비우스는 전략이었다고 고양된 목소리로 답한다. 이후 파이가 있는 휴게실에 도착하자 모비우스는 여긴 왜 왔냐고 묻지만 로키는 난 널 따라갔다 하고, 모비우스도 나도 널 따라 온거라 말하지만, 로키는 "모비우스, 네가 나보다 앞서 걸었어."라고 말한다. 결국 모비우스는 화가 났던걸 인정한다. 로키는 파이나 먹자고 달래고, 모비우스는 키 라임 파이로 하자고 한다.

이후 파이를 먹으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 둘, 모비우스는 방금 그 펀치는 사실 전략이 아니었다며 자신이 감정적이었다고 시인하고, 로키도 자신도 이랑 아버지에게 너무 화가 나서 외계인들을 이끌고 뉴욕에서 깽판을 쳤고, 거기서 토니 스타크에게 치타우리 셉터를 찔러 정신 조종을 하려 했는데 가슴에 제대로 안 꽂혀서 화가 나서 홧김에 토니를 창 밖으로 던졌다고 말한다. 누구나 감정에 휩쓸릴 때가 있지 않냐고 말하고는, 로키는 모비우스에게 정말 이전 삶에 관심이 없냐고 묻는다.[24]
로키: 모비우스, 정말 다른 삶에 대해 관심이 없어?
모비우스: 됐어, 그 얘긴 하지 마.
로키: 하지만 정말 궁금하지 않아? 네 진짜 삶이-
모비우스: 이게 내 진짜 삶이야. 내 삶은 TVA에서의 삶이라고. 정말 마음에 드는 삶!
로키: 하지만 네 다른 삶은? 납치되기 이전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안 궁금해?
모비우스: 오히려 날 납치해 준 사람에게 고마워 죽을 지경이지! 난 이곳 외의 삶은 보고싶지도 않아!
로키: 모비우스, 보지 않으면 알 수도 없어. 좋은 삶이었을 수도 있잖아.
모비우스: 좋은 삶이면 그게 문제지. 나쁜 삶이면 차라리 받아들일 수라도 있어. 하지만 좋은 삶이었다면...

둘은 진솔한 대화 후, 어떻게 브래드의 입을 열게 할까 고민한다. 모비우스는 브래드는 훌륭한 헌터니 실비를 찾았을 거라고 한다. 로키는 실비가 평생을 숨어 살았는데 못 찾았을 거라 답하지만, 모비우스는 브래드가 실비를 찾았는데 일부러 잡지 않았을 거라는 가설을 제의하고, 그에게서 정보를 캐내기 위해 "넌 장난의 신이잖아. 멋진 장난 한 번 쳐보라구."라고 로키를 부추긴다.[25]장난의 신이라는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아진 로키는 장난을 준비하는데...

다시금 취조실에 들어온 로키와 모비우스, 브래드는 여전히 빈정대며 B-15는 어디 갔냐고 물으나, 로키는 "다른 접근 방법을 써야겠어. 악당답게." 라고 말하고, 모비우스가 한 기계를 힘겹게 들여다 놓는다.[26] 브래드는 고전적으로 고문이나 하겠다는 거냐며 비웃고, 로키는 기계를 다루려 하나 제어기를 두고 왔는지 모비우스에게 제어기를 챙겨와 달라고 말한다. 그렇게 모비우스를 내보내자마자, 로키는 문을 걸어 잠구더니, 갑자기 제어기를 꺼낸다. 모비우스는 당황하며 이런 장난을 치라고 한 건 아니니 당장 문 열라고 말하고, 브래드는 허세를 부리나 긴장하기 시작한다. 로키는 기계를 만지작거리더니, 브래드가 앉아 있던 의자를 가두고 찌그러트린다. 브래드는 점차 공포를 느끼고, 로키는 능청스레 제어기를 만지더니 브래드를 가둬 버린다. 브래드는 여전히 진술을 거부하나 긴장이 역력했고, 로키는 점차 기계로 공간을 찌그러트리며 브래드를 압박한다. 브래드는 결국 겁에 질려 자신이 실비를 봤지만 도망쳤고, 실비는 새 삶을 살려고 한다고 말한다. 이후 모비우스가 태연하게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27][28] 실비가 있는 곳을 안내하면 네가 원하는 그 시간선으로 보내주겠다고 말하고, 이에 솔깃한 브래드는 승낙하게 된다. 로키와 모비우스는 브래드를 데리고, 분열된 세계의 1982년, 오클라호마주로 떠난다.

한편, 우로보로스는 폭주하며 팽창하는 시간 직조기를 막으려 하나, 방폭문이 닫히지 않자 경악한다. 이후 템페드 추적에 대해 자문하기 위해 우로보로스를 찾아온 케이시와 B-15, 우로보로스는 다짜고짜 우린 다 죽었다고 말하더니 반갑게 인사를 받고, 뭐가 큰일이냐는 B-15에게 방폭문이 닫히지 않는다 말한다. 이에 케이시는 C-12 절차를 수행했냐고 묻고, 우로보로스는 당연히 해봤는데 안된다. 내가 만든건데 안 해봤겠느냐고 말한다. 이에 케이시는 당신이 매뉴얼을 쓴 그 우로보로스냐 묻고 우로보로스도 읽어봤냐 묻지만 케이시는 당연하다는듯이 '읽다뇨, 외웠죠'라며 혹시 여기 매뉴얼에 사인해 줄 수 있냐고 묻는다(...). 어쨌든 우로보로스는 이 상황을 해결하려면 이 시간 오라를 만든 사람, 즉 계속 존재하는 자의 오라를 알아야 한다고 말하고, 미스 미닛이 도와주지 않으면 다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말한다. B-15는 렌슬레이어를 돕는 미스 미닛을 무슨 수로 우리 편으로 만드냐며 난처해한다.

한편, 오클라호마로 온 로키 일행은 실비가 일하는 맥도날드 점포에 오고, 유독 불안해 하는 브래드를 재촉하며 안으로 들어간다. 로키는 그 안에서 알바로 일하는 실비를 재회하고, 커플끼리 싸워서 헤어졌다 다시 만난 듯한 무거운 분위기 속에 로키는 대화를 하자 하고, 실비는 이따 5분 후 쉬는 시간에 하자고 말한다.

이후 둘은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나, TVA와 함께 움직이며 계속 존재하는 자의 말에 동요했던 로키에게 실비는 까칠한 태도로 임하고, 로키는 어떻게든 실비를 설득하려 하는데...
로키: 실비. 그게... 문제가 좀 생겼어.
실비: 뭔데?
로키: 내가... 시간을 넘나들게 됐거든. 그런데 미래에서, 붕괴하는 TVA에 있는 네 모습을 봤어.
실비: 이제 미래까지 보셔? 멋지네.
로키: 내가 원해서 그런 게 아니야, 실비. 협조해 줘.
실비: 싫어, 난 내 삶이 있어.
로키: 매혹 주술로 내 머릿속을 봐. 그러면 이해할거야.
실비: 그런 거 너한테 쓸 마음 없어.
로키: 실비, 제발... TVA가 유일한 이 세상의 방패야.
실비: 난 휘말리기 싫어, 뭐, TVA가 무너지는 건 좀 보고 싶네. 여기서 난 새 삶을 살거야.
로키: 상관이 없다고? 자유다 뭐다 하면서 시간선이랑 질서를 다 부숴 놓고?
실비: 감사 인사는 됐어.
로키: 여기가 네 새로운 보금자리라고? TVA가 없으면 시간선 하나가 문제가 아니라 온 세상이 끝장이야! 그 녀석의 변종이 또 나타나면 어떻게 할 건데?
실비: 그럼 그 놈도 죽여버리면 돼.

한편 둘의 취조를 보며 왜 저런 기류냐고 묻는 브래드와 자기 자신이랑 그렇고 그런 관계면 어떤 느낌이겠냐고 장난스레 묻는 모비우스. 모비우스는 인생 참 웃기지 않냐며 10분 전만 해도 넌 내 삶이 가짜라고 말하고 난 널 쥐어 팼는데 지금은 같이 앉아서 음식이나 먹고 있다고 말한다. 이후 영화 '자니악'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나, 자꾸 오클라호마에 오고 나서부터 빨리 떠나려고 하는 브래드의 태도를 수상히 여겨 그를 끌고 로키와 실비에게 간다. 이후 우물거리는 브래드에게 실비는 빙의 마법을 쓰고, 그의 머릿속에서 이 시간선이 다 지워질 것이라는 걸 알게 된다. 독스 장군이 의아할 정도로 많은 군대를 움직인 이유는 바로, 그들로 하여금 신성한 시간선을 제외한 모든 기타 시간선을 삭제해버리려 했기 때문. 한편 본부에서도 시간선들이 삭제되자 사람들이 죽어간다며 다급해하고, 그 와중에 브래드가 본부로 다시 보내진다.

로키 일행은 브래드의 머릿속에서 본 내용을 토대로 독스 장군을 습격하고, 둑스 장군은 습격 당하면서도 부하들에게 하나라도 더 많이 시간선을 없애라고 지시한다. 로키와 모비우스, 실비는 각자 하나 하나씩 헌터들을 제압하고, 이후 실비가 "의미부여 하지마."라고 말하며 로키와 실비가 손을 잡고 마력을 방출, 독스 장군과 헌터들을 전부 무력화한다. 이후 TVA로 로키와 모비우스는 돌아가고, 실비 역시 TVA로 온다. 그러나 이미 대부분의 시간선이 삭제되었고, B-15는 저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들이 전부 떼죽음을 당했다며 울먹이고 로키는 설명하려 하지만 실비는 "TVA가 이 세계의 방패라고? 웃기고 있네, 대체 뭘 지킨다는 거야? TVA는 망가지고, 썩었어. 난 내 집으로 떠나겠어. 아직 남아 있다면."라고 차갑게 로키에게 쏘아 붙이며 떠난다. 로키는 이에 실비에게 "남아있기... 어려울 거야."라는 말을 하려 하나, 그녀가 떠나기 전 말을 다 마치지 못한다. 엄청난 시간선 삭제로 절망한 로키와 모비우스에게 케이시는 렌슬레이어의 템페드 접속 기록이 잡혔다고 말하며, 로키와 모비우스는 시간 직조기 안정을 위한 미스 미닛의 협조를 받아내고자 렌슬레이어를 쫒기로 한다. 한편 다시 오클라호마로 돌아온 실비는 처음 만났던 알바생이자 본인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듯한 잭에게 인사를 한 뒤 복잡한 표정으로 자동차 위에서 음악을 듣는 채로 계속 존재하는 자의 템페드를 만지작거리며 에피소드 2는 끝난다.

1.3. EP 3: 1893년(1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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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꼭꼭 숨은 만화 시계는 어디에? TVA의 상황이 악화되자 로키와 모비우스는 실마리를 쫓아 미스 미닛을 추적한다.

시간은 신성한 시간대의 1893년으로부터 25년 전인 1868년. 개발 이전 시카고 빈민가에 도착한 렌슬레이어는 자신을 이곳에 오게 한 미스 미닛을 만난다. 렌슬레이어는 이렇게 별 볼 일 없는 동네에 왜 오게 시키는 거냐며 의아해하지만, 미스 미닛은 "그분이 죽기 직전에 정해주신대로 따를 뿐"이라고 말하며 우로보로스가 쓴 TVA 매뉴얼을 창가에 밀어 넣으라고 말한다. 렌슬레이어는 매뉴얼을 밀어 넣은 후 25년 후로 떠나고, 어린 시절의 빅터가 그 책자를 받아든다.

한편 TVA에서 시간 직조기가 과부하가 걸리자 우로보르스는 패닉에 빠진다. 이미 죽은 계속 존재하는 자의 시간 오라를 확보하지 못하면 모두 죽을 위기에 놓여 초조해하는 우로보로스에게 로키는 다른 방법이 없냐 질문하고, 용량 자체를 늘려야 한다고 말하는 우로보로스에게 그럼 해킹은 불가능하냐고 묻는다. 미스 미닛이 도움이 될 수 있지 않냐고 케이시가 방안을 제시하지만, 미스 미닛이 TVA 시스템을 설계했기에 우로보로스는 그게 방법이 될 수는 있다고 답한다. 점차 상황이 심각해져가는 만큼, 복잡한 감정을 안고 잡힌 신호를 따라 로키와 모비우스는 렌슬레이어와 미스 미닛을 찾아 이동한다.

1868년의 시카고로 도착했으나 둘은 아무 것도 없었고, 결국 둘은 1893년 분리된 시간선[29]의 시카고로 와 국제 박람회장에서 렌슬레이어를 찾으려 한다.[30] 박람회장을 걷다가 한 소년이 유령 시계가 미드웨이를 계속 떠돌고 있다는 말과 함께 신문을 광고하자 모비우스는 그 신문을 사고, 거기에 미스 미닛이 목격되었다는 기사를 보게 된다.[31] 다소 초조해보이는 로키와 달리 모비우스는 나름대로 여유롭게 계획을 진행하며, 아예 크래커 잭[32] 사와 먹으며 탐색한다. 그렇게 탐색을 이어가던 로키와 모비우스는 북유럽관의 발두르, 오딘, 토르 상 앞에서 멈춘다. 로키는 조악하기 짝이 없다며 신들은 저렇게 안 생겼다, 유명하지도 않은데 발두르 상[33]은 왜 있냐며 투덜대고, 모비우스는 용맹의 신 발두르 정도면 엄청 유명한데 뭘 그러냐, 네 동상이 없어서 삐진 거 아니냐고 놀린다. 로키는 묘하게 만감이 교차하는 듯 잠시 그 상 앞에서 멈추고 문득 뒤를 돌아 보는데, 그 곳에서 로키는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는 쇼의 광고판을 보게 되고, 광고판에 그려진 발명품을 보고 그것이 시간 직조기임을 확인, 계속 존재하는 자의 변종이 여기 있다고 판단하고 모비우스와 함께 전시회장으로 들어선다.

전시회장 안에서 로키와 모비우스는 렌슬레이어를 발견하나, 그녀에게 템페드가 있었기에 바로 접근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무대의 막이 오르며 괴짜같아 보이는 빅터 타임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빈민층 출신이라 그런지 어눌한 말투로 복잡한 시간 개념에 대해 더듬더듬 이야기하는 빅터를 보며 모비우스는 뭐 엄청 위험한 놈처럼 말하더니 저런 사람이 맞냐고 황당해하나, 로키는 긴장한 채로 무서운 놈이라고 대답한다. 이후 빅터는 그가 만든 프로토타입 시간 직조기를 소개한다. 그리고 소개 끝에 제법 인상적인 전력 생산을 선보이자[34] 그를 비웃던 몇몇 자본가들은 물건을 사려고 하고, 빅터는 선불로 1,000달러를 받고 물건을 팔아 치운다. 이때 당신의 미래에 관해 긴히 나눌 이야기가 있다며 빅터에게 접근한 렌슬레이어는 그와 함께 밖으로 나가고, 로키와 모비우스는 그들을 쫒으려 하나 행인 하나와 시비가 붙는다. 자기 발을 밟은거냐며 시비를 거는 거구의 행인에게 로키는 대화로 풀려 하나 상황이 긴박해지자 그를 마법으로 어디론가 순간이동시키고, 모비우스는 "위대한 로키 쇼! 일주일 내내 보실 수 있습니다!"라며 둘러대곤 렌슬레이어를 쫒는다.[35]

이후 렌슬레이어와 함께 밖으로 나온 빅터를 뒤쫓는 데에 성공한 로키와 모비우스는 대화를 이어가려 하나, 빅터의 사기 행각을 깨달은 수많은 사기 피해자들이 그를 쫓는 바람에 둘은 빅터를 놓치고 만다. 한편 빅터는 정신 없이 도망치다 관람차 쪽으로 숨는 척 하다 빠져나와[36] 자신을 쫒는 행인들을 따돌린다. 그러나 로키가 그를 따라잡아 다른 관람차 안으로 몰고 들어가고, 긴박한 상황에 관람차 문이 닫히며 로키와 빅터가 탄 관람차가 출발한다. 밖에서 모비우스와 렌슬레이어는 이 모습을 지켜보고, 모비우스는 지금 TVA를 구해야하니 앙금이 있어도 우리끼리 협력해야하지 않냐고 말하나 렌슬레이어는 '우리'란건 이제 없다고 차갑게 답한다. 이때 연락을 건 B-15에게 모비우스는 미스 미닛보다 더 좋은 계속 존재하는 자의 변종을 찾았다고 말하나 B-15는 방금 굉장히 이상한 템페드가 그쪽으로 향했다고 말하고, 동시에 게이트가 열리더니 관람차 안에서 검을 든 채 빅터를 죽이려 하는 실비가 등장한다.

로키는 당황하며 실비를 설득하려고 하나, 이미 복수심에 눈이 돌아간 실비는 빅터를 벽에 마법으로 처박은 채 로키와 날 선 대화를 한다. 실비는 전에 내가 그 자의 변종은 다 죽여버리겠다고 말했으며 저 자가 내 인생을 완전히 무너뜨려버렸다고 분노하며 빅터를 죽이려 하고, 로키는 시간선이 다 붕괴하면 실비의 분기도 안전할 수 없다고 말하며 빅터 타임리가 현재 위기를 해결하는데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실비는 빅터 타임리가 이미 TVA를 아는 것이 로키의 탓이 아니냐고 쏘아붙이고, 로키는 난 이 사람을 만나본 적도 없다며 당황해 한다.[37] 결국 관람차가 한 바퀴 돈 후 로키와 실비가 동시에 마법을 사용해 로키는 실비를 관람차 안에 처박히게 하고, 실비는 로키와 타임리를 관람차 바깥으로 날려버린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오자 렌슬레이어의 가방 안에 숨어 있던 미스 미닛은 유령 모습으로 거대화하여 사람들을 내쫓고, 혼란을 틈타 렌슬레이어와 빅터는 이전에 살던 집으로 달아난다. 그곳에서 대화를 하며 잠깐 있다가 강을 건너 자신의 연구실로 가려고 하지만, 아까 직조기를 구매했던 사람과 2인승 자전거를 타고 온 로키와 모비우스가 쫓아오자 서둘러 달아나게 된다. 결국 타임리와 렌슬레이어는 그들을 따돌리는 데 성공하고, 강을 건널 수 있는 배에 탑승한다. 라보나는 빅터와 대화를 하다가 이 협력 관계에 희망이 크다는 말과 함께 잠에 든다. 하지만 사실 이 말은 타인과의 협력을 싫어하는 빅터의 자존심을 건드렸었고, 두 사람 사이를 질투하던 미스 미닛은 이것을 기회로 삼아서 그런 빅터를 꼬드겨 렌슬레이어를 작은 보트에 태운 뒤 연결을 끊어 낙오시킨다.

그렇게 렌슬레이어마저도 따돌린 빅터 타임리와 미스 미닛은 빅터의 연구소에 도착한다. 타임리는 미스 미닛에게 자신의 가장 중요한 발명품을 보여주고 TVA로 가자고 하지만, 미스 미닛은 한동안 연구소에서 지내다가 TVA로 가자고 제안한다. 그 후 미스 미닛은 얼굴을 붉히는 표현과 함께 원래 색인 노란색으로 자신의 색을 바꾸고, 자신의 기원을 설명해 준다.

미스 미닛은 사실 TVA가 제대로 세워지기도 전, 그와 함께 체스나 두던 평범한 AI였으나 계속 존재하는 자가 자신에게 스스로 프로그래밍을 할 권한을 넘겨줘 지금의 미스 미닛이 되었다고 밝힌다. 그 후 자신을 만들 권한도 줬으면서 자신에게 왜 실제 몸을 가지지 못하지 했는지 물어보지만, 타임리는 자신이 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모른다고 한다. 미스 미닛은 자신이 그의 컴퓨터나 장난감 같은 소유물이 아니라 그의 여자가 될 수도 있었다고 하며 마네킹의 얼굴 부분에 자신의 홀로그램을 덮어씌우지만, 미스 미닛의 집착이 느껴지는 말에 타임리가 점차 공포에 질리며 탬패드에 손을 뻗자 급격히 당황하며 그에게 사랑한다며 달려든다. 타임리는 탬패드로 그녀를 끄는 데 성공하지만, 방에는 보트를 타고 자신을 쫓아온 렌슬레이어가 프로토타입 발명품[38]을 들고 주도권은 자신에게 있다며 그를 협박한다. 동시에 로키와 모비우스도 그들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되고 모비우스는 당신은 이런 사람이 아니지 않냐며 어떻게든 설득을 하려고 애쓰나 렌슬레이어는 자신은 억겁의 시간동안 자신의 인간성을 바쳐 질서를 유지하려 했으니 나에 대해 감히 왈가왈부하지 말라고 말하고, 빅터에게 다가가나 이후 도착한 실비가 마법으로 모두를 날려 버린다. 실비는 다시 검을 빼어들고 타임리를 죽이려고 하지만, 타임리는 겁먹은, 허나 분명한 말투로 답한다.
빅터 타임리: 제발... 제발... 당신은 몰라요. 당신은 내 심장을 몰라요. 내 가슴 안에서 뛰는 심장을 몰라요. 전 그런 일들을 하지 않았어요. 하지 않을 거에요. 제게도 선택권은 있어야죠. 그러니 제발...
실비는 그 말을 듣고 크게 동요하며, 결국 그를 죽이지 않고[39][40] 그와 로키, 그리고 모비우스가 TVA로 가게 놔두며, 울먹이며 로키에게 "내가 후회하게 만들지 마."라고 말한다. 로키는 이에 의지를 다진 채 TVA로 빅터와 함께 떠나고, 모비우스는 렌슬레이어를 한번 쓱 돌아보더니 고개를 돌리고 TVA로 향한다. 방에는 실비와 렌슬레이어 둘만 남게 되었고 렌슬레이어는 빨리 죽이라고 말하지만, 실비는 그녀를 머릿속에서 천 번은 더 잔혹하게 죽여봤다며 죽이지 않고, 숭고한 척 말하지만 결국 그녀가 원하는 것은 권력, 시간의 끝에 자신의 자리를 갖는 것이라고 했고, 소망은 신중하게 빌어야 한다는 말과 함께[41] 그녀를 시간의 끝에 있는 성채로 보낸다. 그렇게 렌슬레이어는 고대하던 성채에 도착하게 되지만, 그곳에는 이미 의자에 앉은 채 죽어 부패하고 있는 계속 존재하는 자의 시체만 남아 있었다. 라보나는 미스 미닛을 깨우고 그녀를 탓하지만, 미스 미닛은
' 자신의 비밀을 모두 아는 사람을 적으로 만든 사람이 바보'
라고 말하며, 빅터를 이용해서 계존자의 귀환을 준비한다는 기존의 계획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딴마음을 먹었음을 드러낸다. 자신이 라보나에 대한 아주 큰 비밀을 말해줄 수 있지만 들으면 무척 화가 날 것이라는 말과 함께, 에피소드 3가 마무리된다.

1.4. EP 4: TVA의 심장(Heart of the T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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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붕괴 직전에 다다른 TVA의 시간 직조기. 로키, 모비우스와 실비는 '남아 있는 자'의 변종에게 마지막 희망을 건다.

빅터 타임리에게 자신의 부탁을 거절당했다는 사실에 배신감과 분노로 가득찬 미스 미닛은 1화에서 로키가 들었던 녹음된 내용을 홀로그램 영상으로 라보나에게 보여준다. 라보나가 'TVA가 우리의 지휘를 기다린다'고 말하자 계속 존재하는 자는 조금 있다가 따라가겠다며 라보나를 먼저 보내고, 미스 미닛을 불러내 42번 프로토콜을 시작하라고 말한다. 그는 라보나를 포함한 모두의 기억을 지우라고 명령하고, 미스 미닛이 명령을 수행하고 사라지자 그는 혼잣말로 미안하다고 말한다. 영상을 본 라보나는 여태 자신이 한 일들이 계속 존재하는 자가 자기 자리를 지키도록 도울 뿐이었다는 사실에 화가 나고, 미스 미닛은 처음부터 계속 존재하는 자가 필요 없었을 지도 모른다 말하며 자신들이 그 자리를 빼앗자는 식으로 부추긴다.

한편 빅터는 TVA로 이동되었고, TVA를 구석구석 둘러본다. 로키와 모비우스가 TVA를 둘러보던 그에게 와서 그를 설득하기 시작하는데, 빅터가 바닥을 보더니 '저건 내 직조기?'라고 중얼거린다. 이후 TVA의 의장 갬블은 B-15에게 찾아오고, 그녀가 독스 장군을 설득해 TVA가 바뀌더라도 지켜내야 한다고 설득해야 한다 말하는데, B-15가 어떻게 설득하냐 묻자 갬블 자신도 B-15에게 설득되어 생각이 바뀌었으니 가능할 것이라 말한다.

빅터와 로키, 모비우스, 실비는 우로보로스와 케이시가 있는 곳으로 가고, 빅터가 우로보로스에게 TVA 안내 책자를 쓴 사람이지 않냐고 한다. 그런데 우로보로스 자신은 아인슈타인보다도 크게 됐을 만한 19세기의 과학자인 빅터 타임리에게서 그 기술들을 배운 것이라 말한다. 그렇게 말하더니 방금 이름이 뭐라고 했냐고 묻고, 빅터는 자신이 빅터라고 답한다. 로키는 빅터가 우로보로스를 참고했고, 우로보로스는 빅터를 참고했으면 누가 먼저인 거냐 하고, 우로보로스는 자기 꼬리를 먹는 뱀 같다 말한다. 그리고 빅터와 우로보로스는 긴박한 상황에 서로 싸인해달라는 개그씬을 찍는다. 보다 못한 실비가 싸인은 일을 해결하고 나서 해주라고 하고, 로키가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해 묻자 계획이 있다 말하며 우로보로스와 케이시가 모형을 가져온다.[42] 시간 직조기의 중간부를 늘려 부하 시간량을 늘리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해주며 우로보로스는 실비를 바라보며 누가 계속 존재하는 자를 죽였기 때문에 이 신생 분기들이 계속 생겨나는 것이고, 이 때문에 자신의 인생도 망했다고 하며, 이를 들으며 실비는 웃는다.

모비우스가 시간 직조기로 향할 때보다 시간 방사능이 더 심할 것이라 말하는데, 우로보로스는 그래도 로키가 할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말하고, 로키는 왜 자신이 하냐며 서로 싸우다가 우로보로스가 중재한다. 우로보로스는 자신이 짠 계획이 자신이 만든 기계가 작동을 안 해서 무용지물이라 하는데, 이때 빅터가 '직조기의 시간 붕괴 속도가 확대기의 처리력을 앞서냐' 묻는데, 항상 그러는데 어떻게 알았냐고 역으로 묻는다. 빅터는 자신이 만든 직조기에도 같은 문제가 있었다면서 3화에서 챙긴, 자신의 문제 해결용 시제품 하나를 보여준다. 모비우스는 자리를 비켜주자 하고 실비와 로키를 데리고 나간 다음 기다리는 김에 긴장을 풀려 그랬는지 파이나 먹자고 여유롭게 말하는데, 실비는 그 말에 급히 화를 내면서 분기가 죽든 말든 TVA는 신경도 안 쓰고, 모비우스는 그 자신이 변종인 걸 알면서도 자기가 살았어야 할 인생에 관심도 없고 자기 일 아니라는 식으로 너무 무관심한 처사가 아니냐며 모비우스를 쏘아붙인다. 모비우스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실비는 그런 모비우스를 지나쳐 움직이나, 결국 발길에 이끌려 파이 보관소로 가버린다. 엘리베이터로 향했지만 그에게 화를 낸 직후에 가버리는 게 브래드에게 화를 내고 파이 가게에 자기가 앞장 서서 들어갔던 모비우스를 생각나게 한다.

한편 독스 장군과 브래드( 헌터 X-05, 브래들리)가 있는 수감실에[43] B-15가 들어와 독스 장군을 설득하려 하고, 독스 장군은 그녀가 자신에게 하는 말이 진심이라고 생각한다. 방을 나선 B-15은 그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 말하고, D-90이 그들이 협조를 하지 않으면 어떡하냐고 묻자, 그녀는 일단 내려가서 빅터를 감시하라고 한다.

또 한편 실비는 자신이 길을 잘못 들어 파이 가게에 들어온 걸 어이없어하고, 로키와 실비가 대화를 나눈다. 로키는 모비우스 역시 이 혼란한 상황에 방황하는 중이라고 말하고, 실비는 분기를 통제하려고 하는 것 뿐이라고 비꼬나 로키는 자신의 형 아스가르드에서 추방되었을 적 이야기를 꺼내고, 그가 돌아오자 변했고, 제인을 만나 유약해 졌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실비를 설득하려 한다. 자유롭게 만들고 내버려 둔 채 차라리 TVA를 다 파괴하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낫다고 실비는 말하지만, 로키는 자신이 해온 일을 회한하듯 부수고 잿더미로 만드는 것은 쉽지만, 망가진 것을 고치고 희망을 품는 일은 어렵다고 말하며, 우리는 계속 존재하는 자보다 나은 일을 해야 한다 말한다. 실비는 우리가 무슨 짓을 하든 신을 흉내내는 것 뿐이라 말하지만, 로키는 "우린 신이야."라고 말하며 책임감을 토로한다.
실비: 말할 거 있으면 말해.
로키: 실비... 모비우스는, 우리처럼 이 안에서 방황하며 정답을 찾아가는 중일 뿐이야.
실비: 결국 이 꼴이야?
로키: 너가 시작한 이야기잖아.
실비: 그래서 내가 다시 돌아 온거잖아!
로키: 넌 그 자를 죽이지 못해서 온 것 뿐이지.
실비: 그래서, 그 자를 순진하게 그냥 믿겠다고?
로키: 이게 남아있는 최선의 수야.
실비: 최선이라니, 결국 TVA는 통제할 뿐이잖아, '선의의 개입'이라, 어디서 들은 이야기네.
로키: 자유가 있다고 해도 통제하지 않을 수는 없어. 아무 통제도 없다면 모든 게 무너져 내릴거야.
실비: 이 통제는 뿌리부터 잘못됐어, 차라리 여길 전부 부숴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게 나아.
로키: 그래. 그건 쉬운 방법이지. 뭔갈 부수는 건 쉬워, 뭔갈 잿더미로 만들어 버리는 것도 쉽지. 망가진 걸 고치는 건... 어려워, 희망이란 어려운거야.
실비: ...그래서, 그냥 희망을 가지자는거야? 그가 시간 직조기를 고치고, 그가 계속 존재하지 않는 자처럼 되기를 바라자? 희망이 지나친 이야기야.
로키: 어쩔 수 없어. 시간선을 있는 대로 내버려두면 혼돈만 남을 뿐이야. 지금으로선 이 방법이 유일해. 우리가 계속 존재하는 자보다 더 나은 답을 내려야 해.
실비: 우리가 무슨 짓을 하든, 결국 신을 흉내낼 뿐이야.
로키: ...우린 신이야, 실비.[44]

다시 수감실, 브래들리와 독스 장군이 B-15가 건넨 제안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데 갑자기 시간문이 열리고, 그곳에서 미스 미닛과 라보나가 나온다. 라보나는 자신이 떠난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곳은 몇 시간 후에 우주의 분화구가 될 위기에 놓였으며, 로키와 실비 때문에 TVA라는 조직이 바닥까지 곤두박질 치는 걸 원하냐 항변하며 TVA의 안전을 명분 삼아서 자신의 계획을 도우면 원하는 이는 원하는 시간선에서 살도록 해주겠다 제안한다. 자신의 배우로서의 삶이 절실했던 브래드는 역시 이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독스 장군을 비롯한 그곳에 갇혀 있던 모든 요원들은 B-15의 진심어린 호소에 마음을 굳혔고, 라보나의 제안은 이곳을 지배하고 싶어하는 권력욕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제안을 거부한다. 미스 미닛은 광기어린 미소를 지으며 로키가 브래드를 고문할 때 썼던 공간 축소 장치 기즈모를 이용해 라보나와 브래드를 제외한 모두를 으깨서 산 채로 죽여버린다. 독스 장군은 마지막까지도 "당신에게 대항하는 이들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모습은 어떻습니까?"라고 말하며 신념을 굽히지 않고 처참하게 살해당한다.[45]

한편 우로보로스의 사무실, 빅터와 우로보로스, 케이시 셋이서 장치를 만들고 있는 걸 D-90이 바닥에 앉아 구경하고 있는데, 당이 떨어져 코코아가 든 컵을 가지고 모비우스가 와서 어떻게 돼 가냐고 묻는다. 빅터는 잘 되어가고 있다 말하고, 그가 들고 있는 코코아에 관심을 가진다.[46] 그런데 갑자기 우로보로스와 케이시는 진단 프로그램이 먹통이며 템패드도 작동을 안 한다 말하고, 모비우스에게 템패드를 달라고 한다. 모비우스가 템패드를 건네나 역시 먹통이었고, 이 와중에 빅터가 코코아 기계가 있는 곳으로 데려다 달라고 하자 D-90이 자신이 안내해주겠다고 말한다.

생각할 시간을 준 뒤 다시 수감실에 돌아온 B-15는 브래드를 제외한 이들이 전부 으깨져 죽어있는 것을 보고 경악하고, 템패드를 꺼내는데 템패드의 화면에는 미스 미닛의 모습이 나오면서 접근 불가라고 나온다.[47] 한편 코코아가 든 컵을 양손으로 들어올린 빅터는 자신이 마시려고 입으로 불며 식히다가, 이 귀한 코코아를 날 지켜주는 D-90에게 선물하고 싶었는지 그를 보더니 그에게 건네 준다. D-90은 웃으며 점잖게 거절하나 계속 빅터가 권유하자 코코아를 마시더니 맛있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그를 타임 스틱을 이용해 보이드로 보내버린다. 그는 브래드, 아니 X-5였고, 그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면서도 우로보로스가 만든 기계가 있는 곳을 불라고 협박하며 빅터를 라보나에게 데려간다.

우로보로스는 어떻게든 컴퓨터를 이리저리 작동시키며 템패드와 진단 프로그램 등이 작동하지 않는 이유를 알아보는데, 그때 미스 미닛이 모니터에 나오는데, B-15의 템패드에 나왔던 그 접근 불가가 똑같이 나온다. 상황이 수상하게 돌아감을 느낀 로키와 실비, 모비우스, 케이시, 우로보로스는 전부 코코아 기계가 있는 곳으로 가는데, 바닥에는 코코아 한 잔만 엎질러져 있었고 빅터가 사라져 있었다. 시스템이 먹통이 된 것을 보고 미스 미닛이 돌아왔다고 모비우스가 알려주고, B-15가 뒤늦게 그들에게 와서 독스 장군과 다른 요원들이 전부 죽었다고 알려준다. 모비우스는 어느 시간대로 그들이 도망쳤을 것이라 말했지만, 로키는 라보나가 빅터가 아닌 TVA를 원한다고 유추하고, 아직 이 안에 그들이 있을 것이라 말한다.

라보나와 X-5, 미스 미닛은 빅터를 납치해와서는 심문을 시작한다. 하지만 빅터는 용기를 내 능청스레 둘 다 살아 있어 다행이라고 말하며 이야기를 빙빙 돌리는 것으로 시간을 끌기 시작하고, 이와 동시에 로키와 실비가 엘리베이터로 뛰어가 라보나를 막으려 한다. 정전으로 엘레베이터가 좀처럼 오지 않다 겨우 도착하고, 실비가 먼저 엘리베이터에 타는데 CCTV가 로키를 바라보도록 회전하더니 엘리베이터 문을 닫아버린다. 미스 미닛의 짓이었다. 결국 로키는 계단으로 가기로 하고, 실비는 어렵사리 탄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추자 선을 합선해 다시 가동하도록 만든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1화에서 등장했던 재킷이 없는 로키가 급하게 시간에 맞춰 타임 스틱을 찾으러 질주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실비는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멈추자 결국 손으로 문을 열려고 하고, 1화의 로키가 엘리베이터 앞에 서는 순간을 현재의 로키가 보게 된다. 현재의 로키는 과거 겪어본, 미래의 상황이 지금임을 깨달은 후 엘레베이터 앞에서 시간이 다 되어 안절부절 못하는 1화의 로키를 발견하고 반드시 그를 소멸시켜야만 이 순간에 도달할 수 있었음을 파악, 자신이 들고 있던 타임 스틱을 작동시킨 다음 실비가 엘리베이터의 문을 열어 1화에서처럼 "여기 있었구나."라고 말하는 때에 1화의 로키를 소멸시킨다.

실비는 로키를 소멸시킨 게 로키 본인임을 알고 놀라며, 로키는 이후에 꼭 이 상황을 이해하게 될 거라 말한다. 그리고 1화에서 울리던 의미심장한 전화를 받는데, 이는 우로보로스가 로키에게 전화를 건 것이었다. 우로보로스는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냐며 시스템을 재시작하지 않으면 미스 미닛의 방해를 막을 수 없다 하는데, 옆에 있던 모비우스가 그럼 그냥 시스템을 재시작하라 말하고, 그렇게 되면 TVA의 모든 안전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게 된다고 알려준다. 모비우스는 그게 우리에게 무슨 문제냐고 하고, 우로보로스는 그뿐만 아니라 보안 프로토콜, 가령 TVA 내에서 마법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등의 문제가 생긴다고 말한다. 로키와 실비는 이 얘기를 듣자마자 이구동성으로 당장 시스템을 재시작하라고 소리 친다.[48]

한편, 여전히 빅터가 말을 빙빙 돌리던 와중 갑자기 정전이 일어나며 라보나는 동요하고, 미스 미닛은 자신이 시스템 재시작으로 인해 TVA의 시스템을 장악할 수 없게 됐다고 말하고, 빅터가 미스 미닛에게 굳이 말을 더듬어야겠냐(자신을 따라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49] 말한다. 이후 미스 미닛은 의식을 잃고 있다고 말하며 점점 작동에 이상을 보이고 작동을 멈추지만, 완전히 꺼지기 이전에 빅터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하는데, 갑자기 표정이 돌변하더니 "넌 절대 그 분이 될 수 없어."라 말하고 무력화된다. 직후 아날로그 시계 모양의 얼굴 없는 미스 미닛이 나오다가 아예 꺼져버린다. 미스 미닛이 꺼진 이후 시점은 뒤에 있던 계속 존재하는 자의 벽 조각상 쪽으로 의미심장하게 맞춰진다.

브래드는 라보나가 밖으로 나가 누가 있는지 살펴보라 하고, 온통 불이 꺼진 복도에 혼자 나온 브래드를 2화에서처럼 로키가 "안녕 브래드, 다시 한 판 붙어볼래?"라고 위협하고 브래드가 이에 정신이 쏠린 사이 실비가 정신을 조작한다. 정신을 조작 당한 브래드는 다시 회의실로 들어와 여기가 아늑하다 말하면서 라보나에게 잠시 따라와보라 한다. 브래드는 "이렇게 빨리 다시 보게 될 줄은 몰랐다."라고 말하고, 라보나는 뒤늦게 들어온 로키와 실비가 빅터를 데리고 가려 하자 뒤돌아서서 셋을 쳐다보게 되는데, 그 순간 실비에게 조종당하는 브래드가 라보나를 타임 스틱을 써서 삭제시켜 보이드로 보내버린다.

로키와 실비는 빅터를 데리고 온 뒤 그의 시간 오라를 이용해 방폭문을 열었고 누가 갈지에 대해 갑론을박하던 전과는 달리 로키가 직접 가겠다고 나서지만[50] 빅터는 용기를 내 일이 틀어질 지도 모르니 기계에 대해 잘 아는 자신이 직접 처리량 확대기를 발사하겠다고 하고, 우로보로스에게 대충 설명을 들은 다음 방사복을 입고 처리량 확대기를 들고서 준비 됐다 말한 뒤 방폭문이 열리자 밖으로 달려나가지만... 시간 방사능이 예상보다 훨씬 심했던 탓에 빅터는 발을 떼자마자 몸이 스파게티화 되어 사망해버린다.[51] 마지막 희망이 눈 앞에서 사라진 걸 본 로키 일행은 절망한다.
로키: "왜 이렇게 됐지? 모르겠어..."[52]
로키의 허무한 독백을 뒤로 하고, 시간 직조기는 결국 너무나 많은 시간선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었고, 멜트다운이 일어나듯 과부하로 인해 시간선이 핵폭발처럼 붕괴하며 화염에 휩싸이는 것으로 4화가 끝난다.

1.5. EP 5: 과학과 소설( Science/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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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죽어가는 시간선에서 로키의 통제할 수 없는 타임슬립이 다시 시작된다. 친구들은 어디에 무엇을 하고 있을까?

4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과부하가 걸린 시간선이 폭발하며 내뿜던 빛이 서서히 걷히고 로키는 주변을 돌아보지만, 어찌된 일인지 로키만이 살아남고 아무도 남아 있지 않게 된다. [53] 바깥의 시간선을 자세히 보면 시간 직조기가 정상화되며 겉잡을수 없이 분기되던 시간선이 하나로 다시 연결되는 과정이 보인다. 로키는 홀로 남은 TVA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방송에서는 "TVA 코드 1229, 사고 방지 모드 작동, 노고에 감사드립니다"[54] 라는 말만 반복되고 있다.

그때 로키에게 다시 타임 슬립 현상이 다시 일어나고, 다시 원래 있던 자리로 되돌아 온 로키는 방 안에 있는 다른 로키가 TVA 안내서를 읽고 있는 것을 본다. 그를 불러보지만 그가 돌아보는 찰나에 타임 슬립 현상으로 다른 장소로 이동되었고, 다시 그 방으로 돌아간 로키가 주변을 살펴보다 TVA 안내서를 집어들어 읽기 시작한다. 그때 로키를 다른 로키가 부른다. 즉 두 로키는 한 명이지만, 본래의 로키가 미래의 시간대로 이동하여 타임 슬립을 하게 된 것. 그 순간 로키 주변에 있던 TVA 건물이 스파게티화되기 시작하고,[55] 로키는 그 모습을 바라보다 다시 타임 슬립 현상에 의해 다른 곳으로 이동된다.

연도는 1962년의 분리된 시간선, 어느 감옥 안을 비춰주기 시작한다. 그 안에 있는 건 케이시와 다른 두 명의 죄수였고, 셋은 탈옥을 시도한다. 1962년의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알카트라즈 감옥에서 탈옥을 시도하던 셋[56][57]의 근처에 로키가 타임 슬립을 하여 나타나며, 케이시를 보자마자 로키는 1화에서처럼 케이시를 부른다. 물론 케이시는 로키를 본 적이 없어서 못 알아보고, 배를 담당하는 사람 아니냐며 여기에서 기다리면 안 된다는 식으로 대답한다. 그러나 케이시는 난 케이시가 아니라고 말했고, 동료들도 그의 이름은 프랭크라고 말하며[58], 셋은 탈옥을 해야 하니 먼저 가겠다 말하는데, 로키가 다시 타임 슬립 현상을 겪는다.

이동된 장소는 실비가 있는 맥도날드, 어느 수상스키를 판매하는 가게 앞 주차장, TVA 극장, B-15가 베리티 윌리스 윌리스가 근무하고 있는 2012년 뉴욕의 병원이었다. 베리티 또한 로키를 알지 못하는데, 그녀의 앞에서 타임 슬립 현상을 겪어서 베리티가 그 모습을 그대로 지켜봤다. 로키는 다시 2022년, 수상스키 판매장으로 오는데[59], 호객행위를 하나 실패한 모비우스를 만난다. 모비우스는 사실 '돈(Don)'이라는 본명을 갖고 있었고,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어느 수상스키 가게의 점원이었다. 다시 수상스키 가게로 타임슬립한 로키는 안에 있는 모비우스를 창문 너머로 들어와 TVA가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모비우스는 ATV를 얘기하는 줄 알고 재고가 있다고 얘기한다. 그러면서 데일이라는 직원에게 고개를 돌리는데 그때 다시 로키가 타임 슬립을 겪어 사라진다.

1994년의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있는 한 서점 안. 우로보로스가 어떤 책 한 권을 가져와서 점원에게 가져오는데 바코드가 찍히지 않았고, 알고 보니 자신이 쓴 SF 소설을 몰래 꽂아놓은 다음 팬인 척 하며 책 홍보를 한 것이었다.[60] 이게 들통나 서점에서 쫓겨난 우로보로스는 자신의 책들을 들고 자신이 혼자 살고 있는 외딴 지역의 한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데[61] 그의 앞에 갑자기 로키가 타임 슬립 현상을 통해 나타나며, 공교롭게도 로키가 겪는 상황이 우로보로스가 쓴 소설 내용과 비슷해 우로보로스는 꼭 소설 속 등장인물이 실제로 내 앞에 나타난 것 같다며 로키의 이야기를 믿어준다. 로키는 시간 이동이 완전 랜덤으로 일어나 과학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 하지만[62], 우로보로스는 소설에 더 가까운 일 같다며 과학은 What과 How의 문제이지만, 소설은 Why의 문제라며 로키의 타임슬립이 일어나는 이유를 짚어보라고 한다. OB는 타임슬립 현상이 로키가 찾으려는 사람들, 즉 케이시, 실비, B-15, 모비우스, 그리고 우로보로스에게 이동하는 걸 두고 타임슬립으로 인해 로키가 자신이 가야만 하는 곳으로 가고 있으며, 원래는 같은 장소에서 다른 시간으로만 이동하던 로키가 이젠 다른 시간, 다른 장소로 이동하게 된 것은 능력이 진화되고 있는 것이라 말해준다. 즉 살아있는 템패드가 될 수 있는 것.

로키는 그래도 잘 모르겠다며 다시 돌아갈 방법이 없냐 묻고, 우로보로스는 로키의 친구들을 한데 모아 각각의 시간 오라가 합쳐진 집단 오라를 읽어 좌표처럼 활용해 모든 인원이 모인 그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이론을 세우나 템페드가 없어 행동으로 옮길 순 없다고 한다. 로키는 TVA가 존재하던 타임라인처럼 우로보로스에게 템페드를 제작해 달라 부탁하나 우로보로스는 만들 방법도 모르기 때문에 이론이 없으면 평생 걸릴 것이라 대답하지만 로키는 품 안에서 TVA가 붕괴하기 전 챙겼던 TVA 매뉴얼을 건내준다. 그리고 계획을 나누려던 그 순간, 로키는 다시 타임슬립으로 사라지고 만다.

사라진 로키가 다시 나타난 곳은 말 더럽게도 안듣는 아들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던 모비우스의 집 앞. 자신이 아까 찾아온 사람임을 알아차린 모비우스와 대화를 이어가지만, TVA나 로키에 대한 기억이 없는 분기를 살아온 현 시간대의 모비우스는 자신은 모비우스가 아니고, 로키가 아는 사람이 아니라는 이야기만을 반복한다. 이때 TVA 매뉴얼을 토대로 템패드 제작에 성공한 우로보로스가 등장하고[63][64], 이전까지 로키를 무슨 정신병자 취급하던 모비우스는 로키의 이야기는 믿기 시작하나, 두 아들을 생각하며 합류를 망설인다. 그러자 로키는 모든 일이 해결되면 다시 이 시점에 되돌려주겠다고 말을 하며 보여주는 장면은 로키와 모비우스가 집 앞에서 이제 막 만나 대화를 하는 시점의 장면. 즉, MCU에서의 과거 타임라인에서 에인션트 원을 만났던 헐크와 같이, 모비우스의 타임라인에서 벗어나지 않고 그를 돌려주겠다고 이야기를 한 것이다.[65] 이에 모비우스 또한 합류하고, 이내 케이시, B-15도 합류한다.

모두가 모였냐고 되묻는 우로보로스에게 로키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아직 한 명이 남았다."라고 하며, 실비가 일하고 있는 맥도날드로 향한다. 실비와 만나서 이제껏 해왔던 것처럼 '믿기지 않겠지만...'이라며 운을 띄우는 로키. 그러나 실비는 당연하다는듯 로키를 알아본다. [66] 이야기 도중 로키의 타임슬립에 놀라 눈이 커지며 영 심상치 않아 보였는지 실비는 로키에게 술 한잔 사겠다고 말하며 차에 타라고 말하고, 로키는 실비의 합류를 위하여 술집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67] 실비는 '모두가 각자의 삶을 사는 현재의 상태가 TVA가 없기 때문에 생겨야 하는 당연한 일이며, 잘 된 일이다'라고 주장하자 로키는 다 네가 원한 대로 흘러가니 이제 손을 떼도 상관없냐는 식이냐며 실비를 이기적이라 비난하나, 실비는 자신의 삶을 사는 걸 바라는 게 잘못된 것이냐며 반박하고는 로키에게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인지 묻는다. 로키는 'TVA와 모두를 구하고 싶다'라며 대의를 위하는 척 하지만 실비의 계속된 추궁에 결국 울먹이며 'TVA에서 만난 친구들을 잃고 싶지 않으며, 혼자 남겨지고 싶지 않다'라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영광스러운 목적'에 가려진 진솔한 속마음을 털어놓는다.[68] 실비는 로키에게 이제 자신의 이야기를 써야한다고 말한 뒤 떠난다.
로키: 그들은 자기들이 누군지 기억하지 못해. 그 사람들 삶과 존재도 중요한데 말이야.
실비: 그래, 마침내 진짜 삶으로 돌아간 거지. 그건 좋은 거야.
로키: 하지만 선택권이 있다면 남기를 원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모비우스는 TVA에서의 삶이 유일한 삶이었고 그 삶을 좋아했어. 목적 의식도 있었지.
실비: 로키, 그건 모비우스가 선택한 게 아니야. 계속 존재하는 자가 한 짓이지.
로키: 그러니까 지금의 모비우스에게는 선택권이 있어야 하지, 안그래? 나머지도 그럴테고. 원한다면 TVA로 돌아갈 수 있게 말이야.
실비: 아니, 넌 지금 사람들의 삶을 뺏어다가 강제로 보여주면서 강요를 하고 있잖아. 무슨 선택지가 그래?
로키: 애초에 그들은 선택지가 주어지지 않았어. 그리고 너 없인 선택권을 줄 수도 없고.
실비: (내 알 바 아니라는 제스처)
로키: 네 알 바 아냐? 그래 보이네. 전부 네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서 이제 네 갈 길 가겠다는 거지. 이기적인 선택이야.
실비: 이기적인게 뭐 어때서? 난 내 삶을 살고 싶어, '생활'하고 싶다고. 그걸 원하는 게 뭐가 잘못됐는데? 그런 거라면, 넌 무엇을 원하는 거야?
로키: 난 계속 존재하는 자를 막고 싶어.
실비: 땡, 오답이야. 다시 말해봐. 네가 진짜 원하는 게 뭔데?
로키: 난 모두를 살리고 싶어. 전부 말이야.
실비: 솔직해지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야? 계속 말해봐.
로키: 난 TVA를 구하고 싶어.
실비: 왜?
로키: 난 TVA가 돌아오길 원한다고.
실비: 그리고?
로키: ... 내 친구들이 돌아왔으면 좋겠어. 혼자가 되는 건 싫어.
실비: 그래. 우리 둘 다 이기적이네. 힘든 일이란 거 알지만 네 친구들은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간 거야.
로키: 하지만 내 친구들이 없으면... 난 어디로 가야한단 말이야?
실비: 자기 이야기는 자기가 쓰는 거야. 이제 네 이야기를 써.
잠시 뒤, 템패드를 통해 로키는 홀로 일행에게 돌아온다.[69] 실비와의 대화에서 TVA를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맞는 것인지, 로키 본인의 이기심을 채우는 것, 즉 TVA에서 알게된 친구들이 자신의 본래 삶을 영위하는 것 대신 자신과 함께하는 것을 원한 것인지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다 결국 TVA를 재건하는 걸 포기하고 일행들에게 각자 삶으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한편, 혼자 자신의 시간선에 남겨진 실비는 레코드샵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주인은 힘든 날이었냐며 벨벳 언더그라운드 Loaded 레코드를 추천해주며, '아픈 걸 낫게 해 줄수도, 더 망칠 수도 있다.'고 말해준다. 실비는 음악을 들으며[70] 눈을 감는데 TVA에서 로키가 겪었던 것과 같이, 손님과 커피잔, 흘러내리는 커피를 시작으로 레코드샵의 모든 것이 스파게티화되며 붕괴하기 시작한다.[71] 레코드샵 주인은 실비를 다급하게 부르고 실비도 곧 상황을 파악하지만, 시공간이 붕괴하는 상황에서 실비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템패드를 사용하여 다른 시간선으로 피신하는 것밖에 없던 상황.

다시 로키의 시점으로 돌아와, 세상이 위험하다면서 자기들을 소집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돌아가라는 거냐며 황당해하는 일행을 두고 로키는 그냥 괜찮을 거라고만 말하는데, 그 와중에도 깨알같이 템패드로 금고를 털 수 있냐고 물으며 꼭 합류할때 시점으로 돌아가야 하냐고 의문을 표하는 케이시 실비가 다급하게 나타나 그러면 안된다고 말한다. 자신이 온 시공간에서 모든 것이 무너지고 있으며 분기가 다 죽고 있다고 말하는 실비. 마침내 모든 일행이 모이자 이제 직조기의 붕괴를 막을 수 있다면서 로키는 템패드를 찾지만 어째 템패드는 보이지 않는다. 아까부터 금고를 털거나 원하는 시간대로 가면 안되냐고 묻던 범죄자 케이시를 의심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케이시는 자기가 훔치지 않았다고 항변하는 중 갑자기 케이시가 스파게티화되어 붕괴된다. 케이시를 시작으로 우로보로스와 모비우스, B-15도 붕괴되며[72], '이제 갈 데가 없다'라고 말하며 실비마저 사라지자 로키는 애타게 실비를 잡으려고 손을 뻗어본다. 하지만 이내 실비의 손마저 사라지며, 모든 것이 다시 스파게티화 되며 스파게티를 잡으려고 할때마다 여러 인물들이 흘린, 과거와 현재의 대사가 섞여 흘러나온다. 하나 잡히는건 하나도 없고 먼지가 되어 흘러가는 모습을 지켜볼수 밖에 없기에 절규하는 로키.

그런데 별안간 로키는 실비가 이제 갈데가 없다며 나타나는 시점으로 되돌아오고, 이는 로키가 각성하여 결국 타임 슬립을 통제할 수 있게 되었음을 뜻한다. 로키는 타임 슬립의 요소가 어디(Where), 언제(When), 왜(Why)도 아닌 '누구(Who)', 즉 누구를 만나고자 하는 지에 따라 통제할 수 있는 거라며[73][74] "내가 이야기를 다시 쓸 수 있어(I can rewrite the story)."라는 말을 하고 4화에서 빅터가 아래층으로 내려가던 그 장면의 시점으로 이동한 뒤 끝이 난다.[75][76][77][78]

1.6. EP 6: 영광스러운 목적(Glorious Purpose)[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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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과거를 바로잡기 위해 애쓰는 로키. 반복되는 타임슬립 끝에 마침내 '영광스러운 목적'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다.

마블 스튜디오의 오프닝 크레딧이 거꾸로 되감아지며 시작되어, 시간을 되돌려 4화의 마지막 장면, 즉 빅터 타임리가 시간 직조기를 고치러 들어가는 시간대로 돌아온 로키. 빅터 타임리를 살리기 위해 온갖 분기로 돌아가며 조금씩 서두르고 재촉하지만, 무슨 짓을 하더라도 빅터는 스파게티화되며 죽는 결말은 바뀌지 않는다. 시간을 더욱 아끼기 위하여 로키는 우로보로스에게서 물리학, 천체학, 공학을 수 세기 동안 공부한 후, 자기가 직조기를 직접 설계한다. 아예 다른 동료들이 할 말까지 다 외워갈 정도로 수 세기간 공부한 로키는 마침내 모든 변수를 통제해내는데 성공하고, 타임리 역시 용기를 내 시간 직조기를 조작하고 버튼까지 누르며 용량을 늘리는데 성공한다. 로키 일행은 환호하지만, 우로보로스와 케이시는 갑자기 사색이 되며 분기값이 이상하게 늘어난다고 답한다. 로키는 크게 당황하며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날 수 없다고 말하지만, 상황을 파악한 빅터 타임리가 분기가 무한대로 늘어나고 있기에 아무리 용량을 늘려도 과부하를 막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즉 애시당초 해당 작전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작전이었다. 다시말해, 아무리 직조기가 감당할 수 있는 용량을 늘리는 시도를 해도, 결국은 안정화는 일시적이며, 직조기가 감당할 수 있는 시간선의 양보다 시간선의 분기가 더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타임리의 대사와 같이 0으로 나누는 것과 같은 행위였을 뿐이다.

결국 또다시 실패한[80] 로키는 남아 있는 자의 죽음이 모든 것의 원인이라고 여겨 실비와 함께 시간의 끝에 있던 성채로 가던 시즌 1의 6화 시점으로 타임슬립한다. 남아 있는 자를 죽이려는 실비와 실비를 막고자 하지만 실비를 죽일 생각은 없는 로키가 무한히 대립하지만[81] 실비는 항상 날 막으려면 날 죽여야 할 거라고 말하고, 남아 있는 자는 계속 죽으며 "다시 보자고."라고 말한다. 로키는 무한히 시도해 봤으나[82], 항상 실비를 설득시켜서 남아 있는 자의 죽음을 막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에 로키는 남아 있는 자에게 "가만히 있지만 말고 뭐라도 좀 해 봐라"라고 하자, 남아 있는 자는 템페드로 실비의 시간을 멈추고는 로키에게 이게 몇 번이나 반복되었냐고, 시간을 멈추는 법은 아직 못 배웠냐고 말을 꺼낸다. 또한 로키가 타임슬립 능력을 각성한 게 누구 일일 거 같냐고 히죽대며[83] 정말로 자기가 그냥 앉아서 곱게 죽을 것 같았냐며 웃는다. 이에 로키가 의미심장한 문구를 건네자 남아 있는 자는 잠시 벙찌더니[84] 아직 로키가 준비가 덜 됐다고 생각하여 몇천번 더 시도한 뒤 감을 잡으면 알려달라며 실비를 되돌리지만, 로키는 손가락을 들어 시간을 정지시키고 "왜 이번이 첫 만남일거라 생각하지?"라고 되묻고, 그제야 남아 있는 자도 진지하게 대화를 시작한다.

남아 있는 자는 더듬대는 빅터의 말을 따라하며 뭔가 문제가 있지 않냐고 말하고, 로키는 무한히 늘어나는 시간선의 용량을 감당해내지 못하는 기능 문제가 생겼다고 하나, 계속 존재하는 자는 기능 문제 따윈 없다며 시간 직조기의 진정한 목적을 알려주는데, 직조기는 시간선 분기들을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한도에 달했을 때 신성한 시간선 이외의 모든 분기된 시간선들을 잘라내는 안전장치였다. TVA의 붕괴는 사이에 낀 부수적 피해라면서 어쩔 수 없지만 다시 짓는 것은 얼마든지 쉬운 일이라 그러고는 자기가 한 일이 시간낭비였다고 한탄하는 로키에게 지금도 자신의 변종들이 암약하고 있으며 자신의 방식이 아니라 남아 있는 자의 무한한 변종들을 찾아내 맞서겠다는 로키의 방식은 결국 패배로 귀결될 것이니 떨쳐내고 자신의 길을 이으라 종용한다.

하지만 로키는 자신이 방정식을 바꿔 직조기를 파괴하겠다고 선언하고[85][86] 남아 있는 자는 그래서는 신성한 시간선을 포함한 모든 것이 파괴될것이며, 지금껏 겪었던 평화로운 순간은 자신이 시간선을 수호했기에 그나마 가능했던 것이니 누군가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설득한다[87]. 그래도 로키가 뜻을 굽히지 않자 무의미한 반복일 뿐이라며 남아 있는 자는 정지한 실비를 다시 나타나게 한 뒤 '실비를 죽이고 지킬 수 있는 것들을 지키는' 선택을 할 지, '실비를 살리고 모두 멸망하는 미래'를 택할지의 선택을 종용한다. 로키는 갈등하는 듯 하지만 결과를 보여주지 않고 화면이 전환되어 로키는 모비우스와 TVA 극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시점으로 루프한다.

시즌 1의 1화 시점, 즉 TVA에 붙잡히고 모비우스에게 취조 받던 시점으로 돌아온 로키. 로키는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들을 줄줄 외우고 모비우스를 설득시킨 뒤, 그에게 신성한 시간선을 지키는 것에 무슨 위안이라도 있는지 의미를 묻고 모비우스는 과거 TVA에서 있던 사건 하나를 이야기해준다.
로키: 시간선 삭제 말이야. 왜 그런 짓을 하지? 무슨 위안이라도 있나?
모비우스: 위안? 그런 건 없어. TVA에 위안같은 건 없다고. ...내가 이야기 하나 들려줄게. 어느 시간선에, 흑해 근처에서 5천 명이 죽는 일이 일어났어. 정상이라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었지. 그 사건을 없애려면, 그 변종을 처리해야 했어. 타임 헌터들이 파견되었지. 그런데 그 변종이 고작 8살 짜리, 아무것도 모르는 꼬마였어. 그 꼬마 앞에서 몇천번도 더 망설이지 않았던 헌터는 처음으로, 순간 망설였어. 그리고 일이 시작됐지. 몇 명의 헌터들도 죽었고, 결국 그 헌터 옆에 있던 다른 여자 헌터가 일을 마무리했어. 그때 이후로 나는 헌터를 그만뒀지.
로키: 그래.
모비우스: 그 여자는 지금 판사가 됐지. 그 사람 덕분에 너도 살아남은 거라고.
로키: 라보나 렌슬레이어.
모비우스: 그래, 그녀는 해야 하는 일을 한 셈이지. 큰 그림을 보지 못하면 길을 잃고 일을 망치기 십상이야. 언제나 큰 그림을 마음에 묻어둬야 하는 거지. 해야만 하는 일은 어렵고, 어려운 일은 불가능한거야. 이 일에 위안 따위는 없어. 목적이라는 건, 때로는 영광보다는 짐이야. 결국 우린 어떤 짐을 질 지 고를 뿐이지. 그리고 내려놓을 수도 없어. 짐이 너무 무겁거든.
로키: 모비우스... 그 무거운 짐을 어떻게 들고 있는거야?
모비우스: 흉터를 지고 살아가는 거지.

과거 한 시간선에서 어떤 한 변종의 발생으로 5천 명 가량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되었고, 타임 헌터들이 파견되었다. 그 타임 헌터는 이제까지 해왔던 일에 의심을 품었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전과 같이 해낼 것이라 생각했지만, 마주한 변종은 고작 8살의 어린 아이일 뿐이었다. 처음으로 삭제를 주저하던 타임 헌터에 의해 시간선의 분기는 시작되었고 타임 헌터도 몇 명 목숨을 잃었으나 결국 다른 헌터가 주저하던 헌터를 대신하여 임무를 수행하였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로키와의 대화에서 주저하던 타임 헌터는 모비우스 자신, 그리고 대신 8살 변종을 처리한 헌터는 라보나 렌슬레이어였다고 털어놓는다. 모비우스는 그녀가 해야만 하는 일을 한, 짐을 진 사람이었으며[88] '꼭 해야만 하는 일은 어렵고, 어려운 건 불가능하단 뜻이다. 위안 따윈 없고, 어떤 짐을 질 지 고를 뿐이다'라는 조언을 끝으로 로키는 모비우스에게 고맙다며 이야기를 마친다. 그리고 로키가 눈물이 맺힌 채 무언가 결심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 악수를 청해 모비우스와 악수를 나누는데, 그 순간 모비우스와 TVA 건물이 신성한 시간선에서 완전히 벗어나 전부 스파게티화된다[89]. 그 모습을 본 직후 로키는 다시 타임 슬립한다.

로키는 다시 시즌 2 5화, 우로보로스의 사무실에서 모두가 스파게티화되던 시점으로 돌아온다. 실비는 이제 갈 곳이 없다며 절망하지만, 로키는 근처의 모든 시간을 멈추고 실비와 대화를 한다. 실비에게 자신이 겪고 있는 현상과 자신이 과거와 미래에서 겪은 일을 간략하게 이야기한다. 시간 직조기는 사고 방지장치이며, 자신은 모든 것을 다 시도해보았지만 결국 실패했다는 것을 말이다. 실비는 그에게서 결국 정답은 남아 있는 자를 죽이지 않는 것 뿐이며, 로키는 신성한 시간선을 지키는 것과 실비의 목숨 사이에서 선택해야함을 간파한다. 여전히 그 두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하는 로키는 외려 실비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되묻는다.
실비: 그래, 날 죽여야겠네. 응원은 못하겠어서 미안.
로키: 어떻게 해야 할까? 신성한 시간선을 지키는 것과, 모든 것을 깡그리 없애버리는 것.
실비: 신성한 시간선을 지키는 걸론 부족해. 어차피 거기도 죽음과 파괴, 부정이 가득하다고. 그걸 지키자고 모두의 자유 의지를 빼앗는 그런 신이 되고 싶어?
로키: 모두가 죽으면 자유 의지가 무슨 소용이야?
실비: 애쓰다 죽을지 말지 왜 네가 결정해? 싸우다 죽을지 말지 왜 네가 결정하냐고? 그건 결국 악몽으로 악몽을 덮어 쓰는 거야. 난 온 평생을 멸망 속에서 자랐어. 거기서 난 배웠지. 때로는 파괴해 버리는 게 더 나은 것도 있다는 걸.
로키: ...보다 나은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면 그렇겠지.

실비는 '신성한 시간선을 지키는 것으로는 부족하며, 신성한 시간선 또한 죽음과 파괴로 이루어진 것이기에 누군가의 자유의지를 빼앗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는 신성한 시간선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것은 결국 악몽을 또다른 악몽으로 바꾸는 것 뿐이라고 말하며, '때론 완전히 파괴해도 좋은 것이 있다'라고 말한다. 이에 로키의 표정이 무엇인가를 깨달았다는 듯 의미심장하게 바뀌며 '만약 보다 나은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면 그렇지...'라는 말을 남긴다. 무언가 결심한 듯, 로키는 다시 4화의 시간 직조기 붕괴 직전의 시점으로 돌아간다.[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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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 발병 디스페어 전투
⠀[ 기타 ]⠀

||<-6><tablewidth=100%><rowbgcolor=#ec1d23> 웹 시리즈 ||
에이전트 오브 쉴드: 슬링샷
(2016)
빅터 라몬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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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와 모비우스, 타임리를 비롯한 TVA에서 만난 그의 친구들을 한번 훑어보고는 로키는 아무런 말 없이 방호복 조차 착용하지 않고 홀로 계단을 내려간다. 그러자 모비우스와 실비가 로키를 따라 내려오는데, 로키가 문을 잠가버리고는 내가 뭘 원하는지 알아. 내가 어떤 신이 되어야하는지 알아. 너희를 위해서, 우리 모두를 위해서.[91]라고 말하며 슬픔과 아련함이 뒤섞인 옅은 미소를 짓는다. 이때 실비를 계속 쳐다보는 걸 볼 수 있다. 좋아하는 걸 너무 티내는 걸수도... 그 다음 뒤돌아 방폭문을 마법(염력)을 이용해 열고, 그를 바라보는 모비우스와 실비를 뒤로 하고 로키는 시간 직조기를 향해 맨몸으로 걸어나간다. 처음에는 그대로 찢겨나가나 싶다가 타임슬립 능력으로 스파게티화를 무시하며, 시간 방사선에 맞서 나아가는 로키의 복장이 정장 차림에서 아스가르드 왕자 시절의 복장으로 바뀌고 투구가 자라난다. 발사기 앞에 도착하자 로키는 염력을 사용하여 시간 직조기를 해체한다.[92] 시간선들은 풀려나며 검고 가느다란 스파게티처럼 축 늘어지고 OB가 흩어진 시간선들을 보며 분기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하지만, 로키가 시간선들을 손으로 움켜쥐자 초록빛으로 물든다. 로키는 시간선들을 엮어 밧줄 같이 만든 뒤 움켜쥐고는 시간의 끝으로 넘어가는 포탈을 열게 되고 로키가 걸음을 내딛어 포탈을 넘어가자 포탈은 닫힌다.[93] 실비는 로키의 뒷모습을 응시하며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서 있다가 눈물 흘리기 일보 직전이 되며, "우리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려는 거야."라 말하며 로키의 의중을 간파한다. 이내 시간의 끝에서 로키는 신성한 시간선의 붕괴와 함께 무너진 계속 존재하는 자의 궁전 속에 그가 앉던, 금빛으로 물드는 왕좌를 향해 걸음을 내딛고 시간선으로 엮어낸 밧줄을 잔뜩 움켜쥔 채 왕좌에 앉고는 시간선을 직접 한데 모은다. 이윽고 시간선들이 초록빛으로 물들고 로키를 중심으로 하나의 세계수 모양으로 엮인다.[94] 이전에 거대한 줄기 하나와 여러 잔가지들이 있었던 앙상한 신성한 시간선과 달리, 여러 시간선들이 겹겹이 겹쳐 하나의 거대한 줄기를 이루게 되고 무성한 가지와 잎을 지닌 나무의 형상으로 새로운 시간선이 사라지며 신성한 시간선은 대체되고 세계는 안정을 되찾는다. 즉, 로키는 시간 직조기, 더 나아가 계속 존재하는 자를 대체하여 시간의 끝에서 시간선을 묶어내고 감시하는, 세상의 균형을 유지하는 쐐기 역할을 하며 진정한 영웅, 그리고 마침내 그의 영광스러운 목적을 이뤄낸 왕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95]

한편 TVA에서는 새롭게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세계선 관리가 이루어지고 눈에 띄게 많은 인원들이 협력하며 시간선을 건강하게 관리하고자 노력하는, 비교적 훨씬 생기 넘치는 곳으로 발전한다. 미스 미닛 역시 재프로그래밍되어 TVA를 위한 일꾼으로 돌아오고[96], B-15는 로키가 사라지고 나서 부쩍 허전해 보이는 모비우스에게 계속 존재하는 자의 변종 중 하나가 지구-616 근처에서 난동을 부렸으나 제압되었다 말하며, 모비우스는 다행이라 말하곤 그에게 온 책자를 말없이 살펴본다. B-15는 모비우스가 TVA를 떠나려 하는 것을 알고, 모비우스 역시 장난식으로 "다 늙고 체력 딸려서 한 물 간 분석가를 누가 필요로 하겠어?"라고 말하며 은퇴하려 한다. 그렇게 떠나려는 모비우스에게 B-15는 언제든 돌아오셔도 된다고 말하고, 모비우스는 미소를 지으며 헤어진다.[97] 우로보로스가 TVA 메뉴얼 2편을 내놓고, 과거 시점의 타임리에게는 TVA 안내 책자의 개입이 발생하지 않으며,[98] 4화에서 제거되었던 라보나 렌슬레이어는 보이드에서 홀로 깨어난다. 이내 알리오스의 소리가 들리면서 보라색 빛이 라보나의 몸에 반사되고 화면은 전환된다.[99]

시점은 2022년, 모비우스가 또 다른 분기의 자신[100]의 행복한 모습을 지켜본다. 실비는 그런 모비우스에게 마당을 손봐야겠다는 농담을 던지고, 모비우스는 그대로도 충분히 좋은데 뭘 그러냐며 내버려 두라고 웃어 넘기고, 보지 않았다면 알 수도 없었을 거라며 TVA에서의 삶을 완전히 내려 놓는다. 둘은 서로에게 앞으로 무엇을 할지 물어보고, 모비우스는 이 시간선에 남아 이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고 말한다. 모비우스도 실비에게 질문하나, 실비는 미소지으며 "글쎄?"라고 답하곤 작별한다. 시간의 끝에서 왕좌에 앉아 수많은 시간선을 관리하는 로키의 모습[101][102]을 마지막으로 화면이 암전되며 시즌 2의 최종화가 마무리된다.[103]

[1] 케이시는 헤드셋을 벗으며 차와 로키를 바라보는데, 헤드셋에서 나오는 말 소리가 문나이트 드라마에서 주인공인 스티븐 그랜트가 1화에서 불면증에 시달릴 때 듣던 ''깨어있기' 팟캐스트'다. [2] 다행히 떨어졌던 그 차는 다시 날아가는 모습이 잠깐 나온다. [3] 모비우스가 이 설명을 듣고 “그래서 너가 실비한테 진거야?”라고 하자 갑작스레 자존심이 발동한 로키는 비겼다며 얼버무리고, 모비우스는 그러면 서로 동시에 서로를 차서 시간문으로 떨어진거냐며 어이없어한다(…) [4] 참고로 이전에는 명칭이 계속 존재하는 자로 나오고 표현이 섞여서 사용되었으나, 시즌 2를 기점으로 확실히 남아 있는 자로 서술한다. [5] 즉 기억이 여러 번 지워졌기 때문에 모비우스가 과거의 TVA에서 로키와 캉의 동상을 보았음에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 [6] 로키가 난 괜찮다며 못봐줄 정도는 아니지 않냐고 말하나 또다시 잠시 타임슬립을 겪는데, 모비우스가 "... 자네 생각은 어때?"라고 옆에 있던 직원에게 묻고, 직원이 1초의 고민도 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개그신이 있다. [7] 이때 캉을 남아 있는 자라고 부르는 로키에게 네가 직접 붙인 이름이냐고 모비우스가 묻고, 로키는 그가 자신을 그렇게 소개했다고 답한다. 그러자 모비우스가 자기가 마지막 생존자라는거 아니냐며 오만한 놈이라고 까내리는 건 덤. [8] 모비우스가 우로보로스를 소개하며 자주 만나는 사이다, 저번에도 중요한 일이 있어서 여기 왔다, 반갑게 인사하고 대화했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우로보로스는 조목조목 이번이 두 번째 보는거다, 저번에 길 잃어서 여기 왔다고 말했다, 길 알려주니까 대답도 안하고 바로 갈 길 갔다(...)는 식으로 반박한다. [9] 이때 과정에서 우로보로스의 캐릭터의 억양에 로키가 과거로 간 영향 때문인지 조금 웃기다. [10] 영어로 temporal loom인데, 노린 건지 키호위콴의 데뷔작인 인디아나 존스: 마궁의 사원(Temple of Doom)과 발음이 비슷하다 [11] 그런데 이때 씬의 묘사가 로키가 과거에서 어떤 일을 하면 현재 시점의 우로보로스가 이제 막 기억이 났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이것이 정말 그제서야 기억이 난 것인지, 아니면 로키가 과거에서 무슨 일을 하고 나면 현재 또는 미래가 바뀌는 것인지가 의문이다. 당장 초반부에 모니터가 떨어져 깨진 바닥은 시즌 1에서는 멀쩡했는데, 드라마 초반부에 로키가 바닥이 깨져 있는 것이 원래 그랬냐는 질문에 케이시는 자기 기억으로는 그렇다고 답한 것 때문에 시즌 1에서는 멀쩡했던 바닥이 깨져 있는 것이 설정 오류인지, 아니면 타임 슬립에 의해 과거의 행동이 즉시 현재에 영향을 주는지는 드라마가 더 진행되어야 확실하게 알 수 있을 듯. [12] 문을 열기 전 바닥의 경고문에는 '아래 선을 지나면 내부 방사능 수치 급등 스파게티화 가능성 7000% 상승이라 적혀있다. [13] 문의 디자인이 묘하게 엑스맨의 세레브로를 닮았다. [14] TVA 코드 1127 [15] 이 전화기는 이후 크레딧에 잠깐 나오는데, SS1이라는 버튼에 불이 깜빡이고 있다. [스포일러2] 4화 'TVA의 심장'에서 로키 본인인 것으로 밝혀졌고, 1화 시점에서 얼마 지나지 않은 날의 시점이었다 [17] 코믹스에서 브록스턴은 라그나로크 이후 토르가 아스가르드를 다시 지은 곳이다 [18] 실제로 치킨 맥너겟은 1981년에 출시되었다. [19] 중의적인 표현인 듯. 뭔지 잘 모르니 말해준 메뉴를 모두 시키겠다는 말인 동시에 TVA에 쫓기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보지 못 했으니 앞으로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라면 무엇이든 하면서 살고 싶다는 의미인 듯 하다. [20] 어째 로키가 입은 옷이 이쪽이랑 유사하다. [21] 브래드의 양 팔을 그림자로 붙잡는데, 이때 그림자에 로키가 쓰는 투구의 뿔 장식이 나타난다. [22] 모비우스는 당연히 브래드를 몰아세운 로키 무리 중 가운데가 진짜 로키라고 생각하고 말을 걸었으나 대답을 한 진짜 로키는 구석에 있었다는 개그씬이 있다. [23] 한글 자막으로는 여전히 '남아있는 자'라고 표기된다. [24] 이때 로키가 정말 침착하게 괜찮아 그럴수 있다는식의 위로하는게 모비우스를 정말 소중하게 생각한다는것을 알수있다. [25] 이때가 모비우스가 제대로 로키를 정말 친구로서 기대는 모습을 보인다. [26] 공간을 제약하고 물체를 압축할 수 있는 고문 기계다. [27] 장난의 신답게 로키가 문을 잠근 척 하면서 브래드를 낚은 것. 애초에 로키가 문을 잠그는 척 손잡이를 만지며 소리를 냈을 때, 잠금 손잡이가 세로로 서 있어야 잠기는데 손잡이는 가로로 되어 있었다. 낚인 걸 알고 이럴 줄 알았다며 허탈해하는 브랜드와 서로를 칭찬하는 로키와 모비우스의 모습이 한 편의 몰래 카메라를 닮았다. [28] 속인것치고 너무 실감나는데 사실 브래드의 도발때문에 어떤 상황에도 침착하고 이성적으로 반응하고 가장 든든하고 기댈 수 있는 친구를 화나게 했는데 사실 로키 입장에서도 그런 친구를 만나게해준게 TVA였는데 가짜라는거야 그렇다 처도 매도하듯 비난하는 꼴을 보는게 화날 법도 하다.감히 내 친구 흔들어? 혼좀 나봐라 [29] TVA 가이드북을 준 것이 넥서스 이벤트가 되어 분리된 시간선이 되었다. [30] 입구를 자세히 보면 옛날 태극기도 있다. 해당 박람회가 최초로 한국, 정확히는 대한 제국이 참여한 국제 박람회이기도 하다. [31] 이스터에그로 신문의 오른쪽 광고 부분의 중간에는 당시 실제로 존재했던 연쇄살인마였던 H. H. 홈스의 호텔 광고와 바로 밑에 생명보험 광고가 있다. [32] 미국의 유명 간식거리, 최초의 정크푸드로도 불리는 음식이며 메이저리그의 상징적인 노래인 Let me out to the ball game 이라는 노래에서도 나온다. [33] 북유럽 신화에서는 오딘, 토르, 로키 등과 함께 최중요 신이자 라그나로크의 시발점이 된 인물이지만, 세계관이 다른 MCU에서는 처음으로 등장했다. [34] 전구 하나로 거의 테슬라 코일급 전력을 뿜어내 시간에 대한 자질구레한 설명 없이 기기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이었다. [35] 얼마 안 가 그는 야외에서 운송중인 철창 안에 갇혀있는 모습이 나온다. [36] 여담으로 시카고 엑스포에 만들어진 관람차는 세계 최초의 관람차다. [37] 여기서 '나는 이 사람을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어'라는 대사는 토르: 라그나로크에 나와 밈이 된 대사다. [38] TVA 요원이 쓰는 타임스틱과 비슷하지만 프로토타입이어서인지 크기가 크고 스파크가 튀며, 제거를 할 때 깔끔하게 제거되지 않고 재가 흩날린다. [39] '타임리가 위험한 존재가 될 것이므로 그를 죽여야 한다'는 논리로 그를 죽이려고 하는데, 그 논리는 TVA가 실비를 납치할 때 쓴 논리와 똑같다. 결국 타임리를 죽이면 내로남불이 되는 셈. [40] 빅터 타임리의 변종인 계속 존재하는 자는 신성한 시간선을 철저하게 통제해왔고 그로 인해 실비는 자유 의지를 박탈당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것이 실비가 계속 존재하는 자를 죽이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타임리는 통제가 아닌 자유 의지를 호소했고 그것이 실비가 동요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41]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닥터 스트레인지가 피터 파커에게 한 말과 묘하게 닮았다. [42] 여담으로 해당 장면은 백 투 더 퓨처 오마주이다. [43] 수감실 속 독스 장군의 의자 아래에 로키가 축소시킨 의자가 있고, 구석에 공간 축소 장치가 놓여 있다. [44] 실제로도 신이기는 하지만 이전처럼 오만한 의미가 아닌, 자신들이 시간선을 지켜낼 책임이 있는 존재임을 말하는 대사. 로키의 성장을 보여준다. [45] 압사당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그들의 비명소리와 고통스럽게 그것을 외면하는 브래드의 연출이 기껏해봐야 사람이 분해되고 칼에 맞아 신음하는 정도가 전부였던 본 드라마는 물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를 통틀어서도 전례가 거의 없을 정도로 굉장히 사실적이고 잔혹하다. 뿐만 아니라 이 장면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 소리들이 들려오는데 이런 연출 자체도 상당히 섬뜩한 편. 심지어 미스 미닛은 오히려 그런 상황 자체를 즐거워하며 환하게 웃으면서 보고있었기에 더더욱 괴기스럽다. [46] 관심을 가질만도 한 것이, 과거에 코코아는 귀족들이나 먹을 수 있었으며 1820년대에야 기계로 코코아 지방과 가루를 분리하는 기술이 개발되었고, 밀크 초콜릿 역시 1870년대에나 나왔다. 코코아로 유명한 네슬레가 막 세워진 것이 1866년이었으며, 그들의 네스퀵 등 코코아와 초콜릿이 대량생산 된 시기 역시 2차 대전 이후 본격화되었다. 흑인 시카고 빈민층인 빅터에게 그 귀한 코코아를 간단히 기계로 뽑아 간편하게 업무 중 입가심으로 마신다는 것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발전을 이뤘다는, 피부로 와닿는 변화였던 것. [47] 이때 나오는 미스 미닛의 모습은 쥬라기 공원 오마주다. [48] 당연히 둘 모두 마법의 대가들이기에 이 상황에서 엄청난 전략적 우위를 지닐 수 있기에 하는 말이다. [49] 19세기에서 왔다 보니 에러가 무엇인지 모르는 듯 하다. [50] 사실 로키 또는 실비가 그나마 가장 적격인 것이, 평범한 사람들인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우주에 내던져져도 어느 정도는 버틸 수 있는 아스가르드인이기에 그나마 나았다. 물론 뒤에 나올 시간 방사능의 세기를 보면 버티기는 어려웠겠지만. [51] 이때 묘사가 앤트맨 3편에서 거대화 되었던 앤트맨이 스파게티화되는 것과 유사하다. [52] 이때 로키의 모습이 단순히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루프물에서 실패를 경험하고 그에 의문을 품는 주인공과 닮았다. 어쩌면 로키가 실패한 분기를 본 것일수도. 그리고 실제로, 로키는 수많은 분기를 보게 된다. [53] 연출상 의도된 것인지 로키가 눈물 한 방울 흐르는 모습도 비춰진다. [54] 이게 상당히 섬뜩한 메세지인 것이 6화에서 시간 직조기의 역할이 신성한 시간선을 제외한 다른 분기된 모든 시간선을 제거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TVA의 직원들은 다 분기된 시간선에서 잡혀 왔으므로 사고 방지 모드는 사실상 '지금까지 수고들 많았고, 일이 틀어졌으니 다 죽고 끝내자'라는 메세지이기 때문이다. 기억 삭제와 함께 얼마나 TVA가 비정하게 운영되는 곳인지 알 수 있는 대목. [55] 여기서도 TV에 나타나는 시간선 그래프를 자세히 보면 사고 방지 모드 작동이라고 비추어지고 시간선이 하나로 통합되는걸 볼 수 있다. 일종의 강제 통합 내지는 포멧인듯. [56] 시즌 1의 DB 쿠퍼와 같이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이다. [57] 케이시가 건물에서 나오면서 시즌 1에서 로키가 케이시한테 생선처럼 포를 뜨갰다고 한 대사를 케이시가 다른 탈옥수들에게 그대로 말한다. [58] 실제 사건에서 탈옥수 중 한 명의 이름이 프랭크 모리스였다. [59] 깨알같이 광고용 풍선과 비슷한 자세로 타임슬립을 겪는다(...). [60] 소설 책을 잘 보면 OB의 본명이 A.D. Doug라는 것을 알 수 있다. [61] 들어간 방의 구조가 TVA에 있던 OB의 방과 동일하다. [62] 이스터에그로 보드의 뒷쪽으로 걸어가고, OB가 로키를 감전시키는 장면에서 오른쪽의 책상을 보면 키호이콴 인디아나 존스: 마궁의 사원에서 쓰고 나온 것과 동일한 모자가 있다. [63] 템페드가 시제품 단계라 그런지 템페드의 크기가 노트북만하며 포탈도 불안정해 보인다. [64] 로키의 시점에서는 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바로 우로보로스가 나타난 것이지만, 우로보로스의 시점에서는 18개월의 시간이 흘렀다고 하며 그 동안 직장을 잃고 이혼까지 하는 등 여러 일이 있었다고 한다. 어쨌거나 우로보로스가 나름대로 천재임을 보이는 장면. [65] 해당 대사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에서 정복자 캉 재닛 밴 다인에게 했던 대사와 매우 비슷하다. [66] 변종으로 TVA의 추적과 계속 존재하는 자를 상대한 기억을 가진 채, 자신의 의지로 1962년 오클라호마로 향했기 때문에, 그리고 그녀 본인도 템페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67] 깨알같이 브래드 주연 영화였던 자니악의 게임기가 놓여있다. 게임화까지 된 것 보면 아무래도 진짜 인기작이었던듯 [68] 모비우스가 로키에게 솔직한 답을 이끌어 낼 때와 닮았다. 여러모로 실비와 모비우스가 얼마나 로키에게 소중한 인물인지 알 수 있는 부분. [69] 와중에도 인원 통솔이 잘 안되어, 프랭크(케이시)는 혹시 간이 템페드로 은행 금고로 갈 수도 있냐고 묻고, 돈(모비우스)은 베리티 윌리스(B-15)에게 제트스키에 관심 없냐고 물어본다(...). [70] 여담으로 나오는 곡은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Loaded 중 B면 5번째 곡 Oh! Sweet Nuthin'이다. 가사가 모든 것들을 다 잃어버린 이들에 대한 가사라는 점에서 실비, 그리고 로키 일행의 처지를 관통한다. [71] 앞서 실비가 있는 시간대에서 퇴근한 실비가 포장해 온 음식이 스파게티화 되어 사라진 것, 실비가 술집에서 떠난 뒤 로키의 술잔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진 것 등 실비가 있는 시간대는 붕괴될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72] 이때의 연출이 마치 인피니티 워에서 핑거스냅 이후 먼지가 되는 히어로들의 연출과도 비슷하다. [73] OB의 방에 처음 들어왔을 때 포스트잇이 가득 붙여져 있는 보드를 보여주는데, 이는 크레딧 신에 나와 있는 포스트잇이 있던 그 보드다. 하지만 크레딧에 나오지 않은 푸른색 포스트잇이 중간에 하나 더 붙여져 있는데, 육하원칙을 적어 놓고, 'Who'에 동그라미가 쳐져 있었는데 복선이었던 것. [74] 시공간이 Where/When, 과학이 What/How, 소설이 Why에 관한 것인데, 로키의 타임슬립은 Who에 관한 능력인 것. 로키가 사실 얼마나 주변의 사랑과 친구를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려주는 소재이자, 동시에 로키가 이 모든 범주에서 벗어난 조커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명대사다. [75] 크레딧 이후 게임기에서 다시 할거냐는 말이나온다 [76] 굉장히 큰 의미인것이, '구하려는 사람'이면 당연하게도 자신의 가족, 혹은 자기 자신또한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인피니티 워 초반 우주선에서 자신이 죽는걸 구하는 전개가 가능해진다. 그쯤 되면 생체 템페드가 아니라 생체 타임스톤인데 [77] 게다가 의미심장한 부분은, 5화 처음에 사고 방지 모드가 작동되었을때 함께 있던 동료들은 전부 사라져 원래 분기된 시간선으로 되돌아가 곧 없어질 운명(시간선이 하나로 통합되어 분기된 시간선이 없어지는것. 시간선이 없어지면 그 시간내 모든 존재들이 사라진다)에 쳐해지지만 로키는 그대로 혼자 남아있었고, 우로보로스 방안에서 시간선이 붕괴되고 있을 때도 로키는 털 끝 하나 스파게티화 되지 않았다. 1화에서 우로보로스가 TVA에서는 타임 슬립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로키 혼자 타임 슬립이 이루어졌고, 그것을 TVA에서 시간 추출 오라기를 통해 로키를 꺼내서 타임 슬립 재발을 막는데는 성공했지만, 결국 분기된 시간선을 통제하지 못해 붕괴될때 로키만 다시 타임슬립이 되었던 점, 로키가 시공간과 과학, 소설에서 모두 예외인 존재가 되었다는 점, 5화에서 만난 우로보로스가 타임슬립을 통제하면 살아있는 템패드 그 자체가 된다고 말하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신성한 시간선, TVA를 다스리는 후계자가 되는것 아니냐는 추론도 가능할 정도. 계속 존재하는 자 역시 미래를 알고 순간이동하며 실비의 공격을 피한 것처럼, 템페드 없이도, 아니 템페드가 있던 계속 존재하는 자를 능가할 정도로 뛰어난 인물이 될 수도 있다. 다만 계속 존재하는 자가 타임슬립 능력을 물려준 것이라면 더더욱 후계자설에 무게가 실린다. [78] TVA에서 붕괴 이전에 스크린에 나타난 화면에서는 시간선이 여러 개로 분기되지 않았다. 각기 다른 시간선으로 보였던 케이시, 모비우스, B-15, 우로보로스, 그리고 실비 각자의 삶이 실제로는 TVA가 없는 현실에서의 단 하나의 시간선일 가능성도 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실비의 주장대로 TVA가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현실이며, 로키와 실비의 대면 이후 시공간이 붕괴하였다는 것은 로키와 TVA의 존재가 멀티버스의 탄생과 시간선의 분기와 그토록 많은 로키의 변종들의 발생을 가능케 했을 가능성도 있다. [79] 제목이 1기 1화와 동일하다. [80] 로키의 입장에서는 수백년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 것이다, [81] 닥터 스트레인지 1편에서 타임스톤을 통해 도르마무와 수십, 수백번 어쩌면 수만번을 반복한 스트레인지의 묘사와도 비슷하다. [82] 처음에는 힘겹게 맞서 싸웠으나 나중에는 귀찮다는 듯 곁눈질로도 실비의 칼을 쳐낸다. [83] 즉 로키가 타임 슬립 능력을 각성한 것은 처음부터 남아 있는 자의 의도였던 것. 정황상 실비에겐 자신의 템패드를, 로키에겐 능력 자체를 부여하고 둘 중 어느 쪽이 현재의 시점으로 올 지를 기다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84] 참고로 여기서 로키가 건넨 "We die with the dying, we're born with the dead" 는 영국의 시인 토머스 스턴스 엘리엇의 시 '사중주' 중 Little Gidding의 앞구절 일부만 따 온 것으로,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시기 쓰여진 탄생과 죽음의 병치를 통해 순환하는 전쟁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의 무능력함을 비판하는 내용의 시이다. 해석에 따라선 남아 있는 자 거대한 전쟁을 막기 위해 의도하고 주관하는 시간선의 탄생과 죽음은 그 자체로 전쟁과 다를 바 없는 순환 그 자체이고, 로키 자신도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통렬하게 꼬집는 말이기도 하다. 이 문구를 이야기하면서 로키는 남아 있는 자의 반응을 살피는데, 그가 달리 반응이 없자 여유롭게 웃는다. 정황상 남아 있는 자가 이전의 루프들을 기억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확인한 행동으로 추측된다. [85] 이 장면에서 주문을 속삭이는듯한 배경음과 함께 남아 있는 자가 신성한 시간선의 흐름이 보이는 창 밖을 슬쩍 내다보듯이 고개를 돌리는 장면이 나온다. [86] 이후 왓 이프...? 시즌 2에서 동일한 소리가 들리며 카호리와 카터도 이를 인지하는데 그 다음이 좀비 완다를 비추고 있단것을 생각한다면 완다의 개입일 가능성이 있다. [87] 결국 시간선을 비집고 평행우주를 파괴하고 다니는 자신의 변종들은 막을 수 없으니 그에 대비할 사람은 필요하고, 지금껏 자신이 그 위치에 있었을 뿐이지만 수호자도 안전장치도 없이 전쟁이 일어나도록 방조하면 패배와 파괴로 직결될 뿐이니 자신의 뒤를 이어 시간선을 은폐하고 지키는 잔혹한 감시자가 되어달라는 처음의 주장을 반복하는 것이다. 여기서 남아 있는 자는 자신의 행동이 자비가 아니냐고 묻지만 로키가 너를 위해서인건 아니냐고 반문하자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88] 물론 라보나도 이런 일을 하다가 결국 멘탈이 박살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극단적인 인물이 되었다. 3화에서 보인 히스테릭한 반응과 TVA 방침에 대한 강박증 및 광기는 이런 데에서 기인한 것. [89] 이 구도는 핑크 플로이드의 앨범 Wish You Were Here 커버의 오마주. [90] 이때 빅터가 시간 오라를 읽히고 있을 때, 카메라가 타임슬립을 한 로키에게 맞춰지며 "어서 오십시오, 남아 있는 자 님."이라는 내레이션이 나온다. [91] 시즌 2에서 로키의 마지막 대사이다. 원문인 For you, For all of us 라고 하는데 이는 토르 천둥의 신에서 로키가 라우페이를 죽인 후 궁니르를 들고 토르와 싸우다 죽기 직전에 구하러 온 오딘을 바라보며 마지막으로 남겼던 대사("제가 해낼 수 있었다고요! 아버지 당신을 위해서! 우리 모두를 위해서!")이다. 로키라는 캐릭터에 대한 완벽한 수미상관 구조. [92] 이 때의 모습이 시즌 1 5편, 클래식 로키의 모습과 매우 닮았다. [93] 실비, 모비우스, B-15, 케이시, 우로보로스, 빅터 타임리가 보는 로키의 모습은 여기서 끝이다. [94] 위그드라실은 모든 세계를 담고 미드가르드와 니플헤임, 아스가르드나 요툰헤임 등을 비롯한 아홉 세계를 엮는데 인간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친해지기까지 한 아스가르드의 신이자, 원전 신화에서는 니플헤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는 요툰헤임에 사는 서리거인 출신이라는 점과 원전 신화에서 위그드라실이 라그나로크로 인한 세계의 멸망 이후 불탔다가 새로 만들어지며 새 생명과 시대를 낳는다는 것을 보면 절묘하다. [95] 어쩌면 멀티버스라는 관점에서 볼 때 형인 토르보다, 아니 지금껏 등장한 그 누구보다도 큰 책임을 가져야 하는 역할을 맡게 된 것. [96] 물론 헌터 B-15가 "나중에 저게 우리를 죽일 수도 있을까?"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한다. [97] 이때 그가 TVA 로비 심볼로부터 떠나가는데, 그가 TVA를 떠났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언제나 영원토록, 늘 변함없이. (For All Time, Always.)'라는 글자가 그의 복귀 가능성을 암시하는 장치로도 쓰인다. [98] 즉, TVA의 개입이 이루어지지 않은 시간선도 보존되었음을 나타낸다. 라보나가 창문 너머로 책을 건네던 시점에 빅터가 뒤를 창문을 보는데, 직후 라보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아 TVA에서 타임 스틱으로 처리한 듯 [99] 그녀의 앞에 대피라미드와 파괴된 TVA 로비의 바닥 문구인 '언제나 영원토록, 늘 변함없이. (For All Time, Always.)'가 나오는데, 대피라미드가 죽은 파라오의 무덤이고 삭제된 TVA의 바닥과 겹쳐 구시대 TVA의 잔재인 라보나가 삭제된 연출이 몹시 절묘하다. 특히 파라오를 닮은 계속 존재하는 자 내지는 캉의 변종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100] 제트 스키를 판매하는 자신의 변종인 돈 [101] 이때 로키가 가끔씩 희미한 미소를 짓는듯한 모습이 보이는데, 마치 시간선을 살펴보며 모비우스의 모습을 지켜보고 웃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어쩌면 본인이 마침내 영광스러운 목적을 이루고 앉은 왕좌가 만족스러운 것일지도. [102] 시즌1 초기 로키는 모비우스를 도우는 척 하면서 TVA의 지도자를 섭립해 TVA를 정복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TVA의 진상과 멀티버스의 위기, 친구들을 위해 결국 각성한 자신이 희생함으로써 TVA, 나아가 시간선의 관리자가 되어버렸기에 의도는 달라졌지만 목적은 달성한 셈. [103] 최종적으로 로키가 시간의 끝에서 무한대로 분기되는 시간선까지 전부 아우를 수 있는 시간 직조기의 역할을 자처하면서 메인 유니버스는 안정화되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메인 시간선과 분기된 시간선을 모두 살리기 위한 선택이었으며, 결국 로키의 행동으로 인해 기존 TVA에 설치된 시간 직조기가 파괴되면서 그동안 시간 직조기로 신성한 시간선 하나만을 유지하며 메인 유니버스의 존재감을 희미하게 만들어 캉의 침공을 예방했었던 남아 있는 자의 시스템이 무력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로키 시즌 2 최종화 기준으로 메인 유니버스는 메인 시간선을 포함해 무한대로 확장하고 있는 모든 분기된 시간선까지 전부 아우르고 있는 상태인데, 이는 즉 계속 존재하는 자가 그동안 감춰두었던 메인 우주의 희미했던 존재감이 다시 살아나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계속 존재하는 자가 그렇게 우려했던 멀티버스 전쟁이 언제든 다시 벌어질 수 있다는 뜻이며, 감추어뒀던 메인 우주를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된 만큼 향후 캉 의회에서 메인 유니버스를 감지해 침공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게 되었다. 그리고 시간선과 변종을 바라볼수 있었고 결국 등장한다. 그런데 갑작스레는 예상치 못한 자 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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