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모폰 명예의 전당 헌액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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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모폰 명예의 전당은 예술적 탁월함, 혁신, 혹은 상상력을 통해 클래식 음악 녹음에 기여한 예술가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 ★는 첫 발표(2012년)때 헌액된 인물들이다. ☆는 두번째 발표(2013년)때 헌액된 인물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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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러시아 연방 인민예술가 드미트리 알렉산드로비치 흐보로스톱스키 Дмитрий Александрович Хворостовский[1] Dmitri Aleksandrovich Hvorostovsk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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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62년 10월 16일 |
소련
러시아SFSR
크라스노야르스크 (現 러시아 시베리아 연방관구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 크라스노야르스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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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 2017년 11월 22일 (향년 55세) |
영국 런던 | |
국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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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 성악가 ( 바리톤) |
링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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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62년 10월 16일 시베리아의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출생한 러시아의 성악가로 음역은 바리톤.2. 소개
10대 초반에는 리드 보컬로 밴드 활동을 하다가 고등학교 졸업 후 자신의 목소리가 성악에 적합함을 알고 오페라 가수가 되기로 결심하여 크라스노야르스크 예술학교에 입학하였다. 처음에는 테너로 시작하였으나 두번째 스승 예카테리나 요펠을 사사하며 바리톤으로 자리잡았다.1985년 크라스노야르스크 오페라 하우스에서 베르디의 리골레토의 '마룰로'역으로 오페라 무데에 데뷔하였다. 1987년 소련 내 주요 콩쿠르인 글린카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 1988년에는 서방의 콩쿠르인 툴루즈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입지를 다져나갔다.
최근 수년 사이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극장에 가장 많이 출연하는 편으로 2012 - 2013년 초반 오페라 무대 일정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베르디의 에르나니, 라 트라비아타, 가면 무도회, 돈 카를로에 출연 예정이며 빈 국립극장에서도 베르디의 시몬 보카테그라, 차이콥스키의 예브게니 오네긴에 타이틀 롤로 출연 예정이다.
팬들 사이에서 시베리아의 호랑이 혹은 은발의 백작님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2012년 2월 메트로폴리탄 극장 에르나니에서 처음으로 돈 카를로 배역으로 선 이후 은발의 국왕님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긴 이름 때문에 내한 당시에도 "부르기 어렵다면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했다는 일화가 있으며 러시아 이름 드미트리의 애칭으로 디마(Dima)라고도 불린다. 친한 동료 성악가들도 이 애칭으로 부른다고 한다.
내한 공연은 2024년 기준 3번. 1997년 내한 독창회를 시작으로, 2005년과 2009년에 조수미와 함께 예술의 전당에서 듀오 공연을 가진 것이 현재까지는 전부이다. 러시아에서도 수 회 조수미와 듀오로 공연한 적이 있으며 2012년 6월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다시 듀오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고 적혀있으나 2003년 11월에 예술의 전당에서 내한공연을 했다. 이 문장 적는 본인이 실제 공연 관람을 하였다.
현역 스타 바리톤 답게 음반도 많이 녹음했다. 데뷔 후 필립스에서 녹음했는데, 필립스가 데카에 매수된 이후로 마이너 레이블 중 하나라 불리는 Delos로 옮겼다가 2012년에는 Ondine라는 또 다른 마이너 레이블로 이적했다. 자국의 문화를 알리는데에 굉장한 열의가 있어 러시아 민요와 러시아 로망스 앨범이 압도적으로 많다. 현대 러시아 작곡가인 스비리도프 또한 그에게 로망스를 작곡해 헌정했을 정도. 팬들 입장에선 메이저 무대에 서는 횟수와 비교하여 오페라 영상물이 적은 것과, 아리아 앨범 수가 적어서 아쉬울 따름. 가장 최근 발매한 앨범도 라흐마니노프 로망스다.
예전에는 공연 끝나고 보드카 두 병(!!!)[4] 을 다 해치울 정도로 술고래 였다고 한다. 그 때문에 종종 문제를 일으켰으나, 2000년 이후로 술을 끊고 운동과 문학 작품 독서하는 것으로 대신하였다고.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은발은 타고난 것으로, 과거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회색이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자연스럽게 색이 변한 것. 언듯 차가워 보이는 인상이지만 웃으면 수더분한 루스키 아저씨로 변한다.
데뷔시절의 짙은 회색 머리카락
역시 진중한 외모와 달리 장난스러운 면이 있는 듯, ROH판 일 트로바토레 영상물의 메이킹 영상을 보면 호세 쿠라와 칼 대신 보면대를 냅다 들고 연습을 한다거나, 방송 출연 리허설 중 남이 통화하는 옆자리에서 노래를 틀어놓고 알아챌 때까지 들이댄다거나, 메트 HD 라이브 인터미션 인터뷰 중에는 본인 인터뷰뿐만 아니라 다른 가수 인터뷰에도 끼어들어 깨방정을 떨고 총총 사라진다던가...
드미트리는 결혼을 두 번 했다. 첫 번째 아내는 러시아 발레리나 출신이었는데 2001년에 이혼했고, 같은 해에 이탈리아 출신 메조 소프라노 플로렌스 일리와 재혼하여 사망 전까지 전 부인이 낳은 쌍둥이 남매 알렉산드라와 다니엘, 두 번째 아내가 낳은 딸 니나와 아들 막심과 함께 살았다.
여담으로 저명한 클래식 음악가 중에서는 이름이 읽기 가장 어려운 편이기 때문에, KBS 아나운서가 1FM 방송진행을 처음 맡았을 때 원고에 적힌 이 사람의 이름을 문제없이 읽을 수 있게 되면 이제 클래식 방송에 적응한 거라고 생각한다고.[5] 예를 들어 지금은 1FM의 대표 아나운서 중 한명으로 인정받고 있는 정세진 아나운서가 초임시절 유독 이 사람 이름을 읽는데 버벅대서 고생을 좀 했다고 한다.[6]
3. 음악적 성향
일단, 드미트리의 음색과 오페라 레퍼토리, 음악적 해석 자체를 파고 들어가서 작성하자면 이탈리아의 바리톤 에토레 바스티아니니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가 꽤 있다. 그는 성악도 시절에 과거의 위대한 바리톤 이었던 에토레 바스티아니니, 티토 곱비, 마티아 바티스티니, 쥬세페 데 루카가 녹음한 음반들을 들으면서 공부를 했다고 하며, 그 중 에토레 바스티아니니는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발성 자체에선 호, 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특히, 피에로 카푸칠리나 레나토 브루손같은 이탈리아 성악 창법을 쓰는 이들에겐 드미트리의 발성법은 그리 모범적이지 못하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일단, 힘차고 드라마틱한 가창은 할 수 있는데, 흐보로스톱스키의 창법이 멜로키 발성[7]과 같아서 성악도들이 따라하기엔 위험부담이 크다는 지적도 나오곤 한다. 일단, 드미트리의 가창 자체가 함량미달이 절대 아닌 것만은 염두에 두자. 벨 칸토 창법이냐, 멜로키 창법이냐는 듣는 사람의 판단이다.
베르디 오페라에서 일 트로바토레의 루나 백작, 가면 무도회의 레나토, 돈 카를로스의 로드리고역으로는 찬사를 많이 받았지만 목소리가 익기 전까지 베르디 오페라의 바리톤 아버지역인 리골레토와 시몬 보카네그라, 라 트라비아타의 조르쥬 제르몽은 어울리지 않는 다는 평이 많았다. 오텔로의 이아고 또한 썩 어울리지 않다는 평이 있고, 모차르트 오페라 중 피가로의 알마비바 백작을 맡았을 때는 유머감각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은 적도 있다. BBC에서 1인 2역으로 두 바리톤 역을 수행하여 돈 조반니 영상을 찍은 적도 있는데 조반니역으로는 나쁘지 않았으나 레포렐로역으로는 미스라는 비판도 있었다.
대신, 러시아 오페라에서 훌륭함에는 이견이 없다. 차이콥스키의 스페이드 여왕의 옐레츠키 공작으로 데뷔한 이래 특히, 예브게니 오네긴의 경우 역대 바리톤들 중에서 가장 이상적(Ideal)이라는 찬사가 많다. 뉴욕 타임즈의 찬사를 인용하자면 Born to Play the Role(Onegin)[8]
드미트리 흐보로스톱스키가 서방에서 오네긴을 연주하기 전까지만 해도 오네긴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Позор!.. Тоска!..
О жалкий, жребий мой!
를 오네긴이 연주하지 않았다고 한다.
러시아에서의 공연과 다른 것을 두고 흐보르스톱스키가 지휘자에게 다름을 이야기하여 이후 모든 공연에서
Позор!.. Тоска!..
О жалкий, жребий мой! 장면이 들어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가 이욜란타에서 연주한 로베르토 또한 수작이며, 마제파의 타이틀롤인 마제파에 대한 그의 해석도 훌륭하다.
오네긴에 최적화 되었다는 것엔 반론의 여지가 없으나 그외 차이코프스키 오페라에서 그가 보여준 음악 해석은 탁월하다고 할 수 있다.
무소르그스키의 죽음의 춤과 노래 또한 꽤나 잘 해석된 수작으로 뽑힌다.
프로코피예프 오페라의 전쟁과 평화 중 안드레이, 림스키 코르사코프 오페라의 차르의 신부 중 그랴즈노이도 좋은 평을 받았지만, 그랴즈노이 역은 너무 소리를 지르는 배역이라 절대 기피한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음악에 대한 애정이 있는 만큼 해석도 뛰어나다.
또, 모차르트 오페라나 벨 칸토 오페라 역시 자신의 음색과 맞지 않아서 콘서트에서 가끔씩 선별된 아리아만 부르는 것을 제외하고는 잘 부르지 않는다고 얘기했으며, 안드레아 세니에의 제라르, 토스카의 스카르피아 같은 베리즈모 오페라 바리톤 역도 자신과 맞지 않은데다 별로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앞으로도 맡게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도 밝혔다.
자신의 레퍼토리의 충실한것은 다른 성악도들에게 충분히 모범이 될만한 구석임은 틀림없으나 팬들 입장에서 바라보면 자신의 영역에만 제한을 두는 것 같아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이기도 하다.
데뷔 초에는 하이 리릭 바리톤으로 분류될 만한 스타일 이었으나, 은발로 바뀌었을 즈음부터 점차 무게가 실리게 되어 베르디역에서의 배역을 늘려가고 있다. 신기한 것은 목소리가 많이 무거워졌는데도 손상이 없다는 점이다.
목소리의 차이에 대해서는 아래 두 영상을 보는 것이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빠르겠다.
차이콥스키 오페라 스페이드의 여왕 '옐레츠키'의 아리아 "당신을 사랑합니다(Ja vas lyublyu)"
1989년 영국 카디프 콩쿠르에서 27세의 드미트리. 사랑하는 사람의 모든 것을 포용하는 옐레츠키 공작역에는 아직 미숙할 수도.
2011년 볼쇼이 극장 재개관 기념 갈라 콘서트. 연륜이 묻어나는 훨씬 무거워진 목소리에 호흡과 발성이 차분해졌다.
지금 상태를 잘 유지만 한다면 60세 이상까지는 노래할 수 있을거 같다는 전문가와 평론가들의 의견.
오페라 뿐만 아니라 그는 자국 러시아의 민요와 로망스로도 유명하다.
데뷔 초창기인 1992년에 부른 코로베이니키
1950년대 러시아의 유명한 가곡 '모스크바의 밤'을 부른 흐보로스톱스키.
1905년에 작곡된 러시아의 가곡 만주의 언덕에서
1945년에 작곡된 러시아의 군가 베를린의 카자크. 드미트리가 부른 버전이다.
같은 해 작곡된 러시아 군가인 전선 운전병의 노래(Песенка фронтового шофёра).
뮤직비디오도 찍었다.
4. 컨디션의 난조와 극복소식
어느 예술가든 컨디션의 난조를 겪게되는 시기가 있는데 드미트리 역시 그러했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는 컨디션 난조라는 평가가 상당수였고 목소리가 윤기를 잃었다는 평가도 받아야했다. 크로스오버 영역으로 나서는 바람에 드미트리의 창법이 이상해졌다는 평가도 있었고, 성의 없는 노래를 들려주었다는 혹평도 있었으나 2012년 2월 메트로폴리탄 에르나니 공연에서부터 컨디션의 난조를 극복했다는 좋은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5. 투병, 그리고 사망
그럼에도 뇌종양으로 무대에 또다시 서지 못했다. 2016년까지만 해도 고통을 참고 무대에 올랐으나, 병세가 심해져 2016년말부터 이후에 잡혀있던 모든 공연 일정을 취소하고 영국으로 요양을 갔다고 한다. 2016년 8월쯔음 알려진 병세는 가끔은 대화도 들리지 않을 정도라고.하지만 2017년 5월 메트 갈라에 등장해 상당히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2017년 6월에는 오스트리아의 그라페네크 페스티벌에서 "드미트리와 그의 친구들"이라는 콘서트에 참가했다. 하지만 이것이 그의 마지막 무대가 되고 말았다.
결국 2017년 11월 22일 런던 자택 인근의 병원에서 사망했다. 향년 55세. 물론 오랫동안 투병하는 중이긴 했지만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전해진 소식이라 팬들은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6. 음반과 영상물
- 영상물
2007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극장의 예브게니 오네긴 실황
르네 플레밍 : 타티아나(소프라노)
라몬 바르가스 : 렌스키(테너)
드미트리 흐보로스톱스키 : 오네긴(바리톤)
발레리 게르기예프 지휘 /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르네 플레밍, 라몬 바르가스 역시 제 실력을 발휘해주고, 발레리 게르기에프의 지휘도 좋다. 로버스 카튼의 무대 디자인과 연출은 처음 보면 썰렁하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겠으나 세련된 미니멀리즘의 무대가 각 인물들의 심리 상태를 섬세하게 반영한다는 호평도 많다. 데카에서 발매, DVD와 블루레이 모두 나와있다. 한글자막판도 있으니 참조.
2002년 런던 왕립 오페라 코벤트가든의 일 트로바토레 실황
베로니카 빌라로엘 : 레오노라(소프라노)
호세 쿠라 : 만리코(테너)
이본느 네프 : 아주체나(메조 소프라노)
드미트리 흐보로스톱스키 : 루나 백작(바리톤)
2011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극장의 일 트로바토레 실황
손드라 라드바놉스키 : 레오노라(소프라노)
마르첼로 알바레스 : 만리코(테너)
돌로라 자직 : 아주체나(메조 소프라노)
드미트리 흐보로스톱스키 : 루나 백작(바리톤)
드미트리의 두 번째 일 트로바토레 영상물이다.
2004년 이탈리아 라 페니체 극장 재개관 기념 라 트라비아타 공연 실황
파트리치아 치오피 : 비올레타 발레리(소프라노)
로베르토 사카 : 알프레도 제르몽(테너)
드미트리 흐보로스톱스키 : 조르쥬 제르몽(바리톤)
로린 마젤 지휘/라 페니체 극장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로버스 카튼의 연출과 무대 디자인은 신선하다는 평도 있으나 원작과 동떨어진 배경에 쓸데없는 섹스와 매춘으로 도배했다는 혹평도 있었다. 비올레타 역의 파트리지아 치오피가 란제리도 마다 않는 열연과 괜찮은 노래를 들려준다. 드미트리의 소리가 무르익을 시기인 만큼 필립스에서 녹음했던 전곡반[11]에서 보다 더욱 파파 제르몽에 어울리는 노래를 들려준다. 국내에는 박종호의 유럽 오페라 하우스 시리즈로 정식 한글자막판이 나와있다.
2003년 모스크바의 크렘린 궁 콘서트 홀에서의 실황
DVD 표지 부제가 "러시아 전쟁시기 노래들"라고 써져있듯 전쟁에서 희생된 이들을 위한 추모하는 노래들로 가득하다. 한국에서는 모래시계로 유명해진 '백학' 또한 수록되어 있다. 드미트리 팬들 뿐만 아니라, 러시아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꽤 소장가치가 있는 물건. 음질이 약간 떨어지는 것이 흠이다.
2003년 상트 페테르부르크 도시건립 300주년 기념 갈라 콘서트 실황
안나 네트렙코(소프라노)
드미트리 흐보로스톱스키(바리톤)
미샤 마이스키, 첼로
유리 테미르카노프 지휘 /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009년 르네 플레밍과 함께 공연한 상트 페테르부르크 콘서트도 드미트리 팬들이라면 충분히 고려할만한 영상물이다. 두 가수의 절묘한 호흡은 2007년 메트로폴리탄 실황 예브게니 오네긴 영상물에 이어서 이 콘서트 실황에서도 십분 발휘된다. 베르디 오페라와 차이콥스키 오페라의 이중창이 주를 이루고 있다.
2010년 모스크바 콘서트도 드미트리 팬들에게 꽤 인지도 있는 영상물이다. 드미트리는 에르나니 중 카를로 국왕의 아리아와 돈 카를로스의 로드리고의 죽음, 가면 무도회 레나토의 아리아를 불러주고, 라드바놉스키는 파우스트의 보석의 노래 등을 부르며, 일 트로바토레의 레오노라와 루나 백작의 듀엣으로 마무리를 짓는 공연이다. 초대 가수인 손드라 라드바놉스키의 음색 때문에 드미트리의 팬이라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 인상적인 뒷표지 사진으로 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궁금하다면 링크를 직접 눌러보자. 클릭
- 음반
발레리 게르기예프 지휘/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카디프 콩쿠르에서 우승 다음해인 1990년에 필립스와 계약하고 발표한 그의 첫 번째 스튜디오 앨범. 베르디 아리아와 차이콥스키 아리아들로 이루어져 있다. 베르디의 아리아를 부르기에는 이르다는 느낌이지만 차이콥스키의 아리아들은 놀랍다.
누치아 포칠레 : 타티아나(소프라노)
닐 쉬코프 : 렌스키(테너)
드미트리 흐보로스톱스키 : 오네긴(바리톤)
세묜 비쉬코프 지휘 / 파리 오케스트라
젊은 흐보르스톱스키의 오네긴을 들을 수 있다. 고전적인 명반으로 칭송받는 보리스 하이킨 음반과 더불어 인지도가 꽤 높은 전곡반이다. 누치아 포칠레와 닐 쉬코프 역시 호연이다. 비쉬코프의 지휘도 러시아 오페라 분위기를 잘 살렸으며, 그와 협연한 파리 오케스트라도 괜찮은 편이고, 상트 페테르부르그 실내 합창단도 탁월한 러시아 딕션과 좋은 노래를 들려준다.
갈리나 고르차코바 : 엘리자베타(소프라노)
올가 보로디나 : 에볼리(메조 소프라노)
리처드 마지슨 : 카를로(테너)
드미트리 흐보로스톱스키 : 로드리고(바리톤)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지휘 / 로열 오페라 하우스 오케스트라
1997년 필립스에서 녹음, 하이팅크의 지휘가 박력이 모자라고 마지슨의 카를로가 너무 얌전했다는 평이지만 드미트리의 로드리고를 들을 수 있는 음반이다.
2001년 델로스에서 녹음. 러시아 가곡을 주로 불렀던 드미트리가 처음으로(그리고 아마도 마지막으로) 시도한 나폴리 민요 앨범이다. 그 유명한 디 카푸아의 "오, 나의 태양"은 물론 "돌아오라, 소렌토로", "산타루치아"도 수록되어 있다.
이탈리아 민요를 러시아 가곡처럼 불러서 익숙하지 않다는 평가가 있다. 드미트리가 부르는 나폴리 민요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음반.
콘스탄틴 오베리안 지휘 / 필하모니 오브 러시아
2002년 델로스에서 녹음. 필립스에서 한 두차례 발매한 베르디 앨범보다 더 중후하고 안정된 목소리를 들려주어 본격적인 베르디 바리톤으로서의 행보를 기대하게 할 만한 앨범.
2007년 델로스에서 녹음. "영웅과 악당(Heroes and Villains)"이라는 제목답게 드미트리가 부른 히어로 캐릭터와 악당 캐릭터의 아리아를 수록한 음반이다. 토스카의 "테데움", 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 안드레아 세니에의 "조국의 적"은 드미트리가 자주 부르는 곡이 아님에도 좋은 평은 얻었다. 이고르 공, 보리스 고두노프의 첼카로프, 코반쉬치나는 드미트리가 콘서트에서도 자주 부르는 러시아 오페라 히어로로 러시아와 이탈리아 오페라 스타일의 차이점을 발견하는 것도 이 음반의 매력이다.
이바리 일리야 : 피아노
푸쉬킨의 시에 보로딘, 라흐마니노프, 차이콥스키 등의 러시아 작곡가들이 곡을 붙인 러시아 가곡집.
이바리 일리야 : 피아노
2012년 Ondine로 이적 후 첫 앨범으로 가장 최근의 앨범이기도 하다. 라흐마니노프 로망스로 지금까지 선보인 적 없는 로망스도 있으나 옛날에 녹음했던 앨범들과 겹치는 곡도 있어 너무 우려먹는게 아닌가 생각도 들 수도 있다. 그러나 더욱 깊어진 목소리로 편안하게 로망스를 들려 주는 것이 이 음반의 매력.
그외 기재한 것 외에도 꾸준히 러시아의 아리아와, 로망스. 민요, 전쟁가 앨범을 발표해왔다.
1991년 필립스에서 '러시아 로망스' :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가곡
1992년 필립스에서 '다크 아이즈' : 러시아 민요
1994년 필립스에서 'Song and Dance of Death' : 러시아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
1995년 필립스에서 'My Restless Soul' : 차이콥스키, 보로딘, 림스키 코르사코프 가곡
1996년 필립스에서 'Russia Cast Adrift' : 라흐마니노프, 스비리도프 가곡
1996년 필립스에서 'CREDO' : 러시아 성가집
1997년 필립스에서 'DMITRI!' : 로시니, 베르디, 벨리니, 차이콥스키의 아리아와 러시아 민요
1999년 필립스에서 'Kalinka' : 러시아 민요집
2001년 필립스에서 'From Russia with Love' : 러시아 민요 및 오페라 아리아와 이중창(베스트 음반)
2002년 델로스에서 'I Met You, My Love' : 러시아 민요
2003년 델로스에서 'Where Are You, My Brothers?' : 러시아 전쟁가 모음
2005년 델로스에서 'Moscow Nights' : 러시아 전후 가요
2006년 델로스에서 'Petersburg, a vocal poem ' : 스비리도프 가곡 모음
2007년 바그너클래식스 'Mussorgsky : Song of Death and Dance'
2009년 델로스에서 '차이콥스키 로망스'
.......
...
7. 그의 주요 배역 사진들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에서 루나 백작역
베르디의 에르나니에서 카를로 국왕역. 옆은 엘비라역의 안젤라 미드(Angela Meade)
베르디의 가면 무도회에서 레나토역. 옆은 구스타보 3세역의 마르첼로 알바레스
베르디의 돈 카를로스 중 로드리고 포사 후작역
베르디의 시몬 보카네그라에서 타이틀 롤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에서 파파 제르몽역. 옆은 아들 알프레도역의 메튜 폴렌자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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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당시 2위는 강력하게 1위로 점쳐지던 브린 터펠로 사실상 흐보로스톱스키는 예상치 못하게 등장하여 우승한 케이스이다. 우승 다음날 드미트리가 커피를 사러 나왔는데 주변에서 알아봐서 신기했다고 한다. 이후 바리톤 전쟁(Battle of the baritones)이라고 불리며 그를 소개할 때 자주 인용된다. 카디프 콩쿠르 당시 2위였던 브린 터펠과 토마스 햄슨과 더불어 쓰리 바리톤 중에 한 명으로 거론된다.
[3]
런던 로열 오페라 코벤트 가든, 파리 샤틀레 극장,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뮌헨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 베를린 국립 오페라, 빈 국립 오페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상트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 등
[4]
첫 내한 뒤풀이 당시 소주를 마시던 중 '내가 러시아 식으로 술 마시는 방법을 알려주겠다. 이건 술이 아니라 주스다' 하며 팔꿈치에 술잔을 올려놓고 그대로 원샷하며 연거푸 술을 들이켰다고 한다.(...)
[5]
클래식FM은 방송 특성상 선곡표가 영어인 경우도 많으니 더더욱 어렵다.
[6]
가장 쉽게 외는 방법은 드미트리/ 흐보로/ 스톱스키 순으로 하면 된다.
[7]
마리오 델 모나코, 주세페 쟈코미니가 썼던 발성법으로 델 모나코 창법이라고도 한다. 또, 소프라노 중에서 카르멘 멜리스, 레나타 테발디도 멜로키 발성과 비슷한 창법을 사용했었다. 또한 이탈리아식 창법과 러시아 창법은 성악의 기본 중 하나인 복식호흡을 쓰다는 점에선 같지만, 소리 위치를 잡는 방법에선 확연히 차이가 드러난다.
[8]
많은 오페라 애호가들이 보리스 하이킨이 지휘한
예브게니 오네긴 전곡반 보다 드미트리가 녹음한 필립스 음반을 선호하는 편으로, 영상물에서도 드미트리와 플레밍이 같이 출연한 메트로폴리탄 실황물이 판매지수에서 로만 티호미로프 영화판을 눌렀을 정도로 이제까지 나온 오네긴 영상물들 중에서 제일 인지도가 높다.
[Toi]
et Moi라는 곡이다. 팬덤에서는 민망하다고 흑역사 취급.
[10]
이 영상물에서 호세 쿠라의 노래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편이다. 어떤 이는 코렐리와 도밍고를 능가하는 훌륭한 드라마티코 라고 찬사하는 반면, 어떤 이는 갑갑하고 과포화 되어있는 노래를 들려준 시원찮은 테너로 혹평하기도 한다. 판단은 각자의 몫으로 맡긴다.
[11]
1993년 필립스 녹음의
라 트라비아타 전곡반. 비올레타는 키리 테 카나와, 알프레도는 알프레도 크라우스, 지휘자는 주빈 메타. 이 음반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혹평 일색인데, 크라우스는 전성기를 너무 지나서 아들이라는 이미지에 잘 들어맞지 않고, 카나와는 그저 곱게만 노래했고, 드미트리도 파파 제르몽을 부르기엔 미숙하고 목소리가 익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주빈 메타의 죽 쑨 지휘가 가장 큰 요인이었다. 어느 음악 평론가는 세상에서 나오지 말았어야 할 음반이라고 언급하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