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두산 베어스/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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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두산 베어스의 2025 시즌을 전망한 문서.2. 시즌 전망
올 시즌 두산은 근 몇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서 시작하게 된다. 허경민의 이적과 김재호의 은퇴로 굳건하던 내야 두 자리에 구멍이 났으며, 김태형 시절부터 있던 낡은 코치진까지 싹 물갈이하며 새출발하게된다.마무리캠프부터 감독 이승엽은 선수들에게 무한경쟁을 지시했으며 이에따라 신진 내야수를 잘 길러내는것이 올 시즌의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젊은 야수진의 성장 속도가 올시즌의 성패를 가를것이다.
2.1. 투수진
연이은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 부상으로 저번 시즌을 날려먹은것에 교훈을 얻었는지, 올해 외국인 투수 둘을 절치부심해서 데려왔다. 콜 어빈과 토마스 해치, 이 두 선수에게 올시즌의 선발진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현역 메이저리거였던 콜 어빈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할 수 있는데, 어빈이 만약 에릭 페디급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두산은 올해보다는 높은 자리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두 선수가 끝까지 좋은 모습으로 완주만 한다고 해도 두산은 어빈-해치- 곽빈- 최승용의 국가대표급 4선발진을 보유하게 되며, 5선발 후보군에도 작년에 좋은 모습을 보인 최준호와 FA를 앞두고 동기부여가 남다를 최원준 등 양적으로 충분한 자원을 갖게 된다. 대체선발로도 김유성, 김민규와 박신지가 대기 중.
작년 두산이 4위라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인 불펜진도 큰 이탈없이 건재하다. 마무리투수 김택연에 필승조에 홍건희, 최지강, 이병헌, 이영하가 있고, 박치국, 권휘, 김명신, 이교훈, 박정수 등의 추격조 자원들과 저번시즌 말 좋은 모습을 보인 최종인과 박지호도 있다. 하지만 김택연, 이병헌, 최지강 등 불펜진 핵심 자원들이 관리가 필요한 저년차 선수들임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베어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불펜진을[1] 보유한 현재의 상황에서, 이들을 현명하게 잘 활용하는것이 올 시즌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2.2. 야수진
포수는 양의지가 주전, 김기연이 백업으로 1군 붙박이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양의지가 노쇠화를 피하지 못하며 포수 수비 소화 이닝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지라[2] 김기연이 더 성장할 필요가 있다. 3옵션 포수로는 장승현이 돌아오긴 했으나 지난해 박민준이나 류현준도 2군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였기에 1군 말석을 두고 경쟁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내야수는 양석환이 버티고 있는 1루수, 강승호의 포지션 이동이 예견된 3루수 자리는 윤곽이 잡혀 있지만, 키스톤 콤비는 아직 미지수다. 허경민과 김재호가 각각 FA 이적과 은퇴로 팀을 떠났기 때문에 이들의 뒤를 이을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중요할 것이다.
지난 시즌 1군 활약상을 고려하면 2루수는 이유찬, 유격수는 박준영이 가장 먼저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시즌 막판에 1군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여동건, 2군에서 맹타를 휘둘렀으나 이승엽의 쓸놈쓸 때문에 1군 기회를 거의 못 받았던 오명진, 그 사건을 털어내고 돌아온 박지훈과 박계범이 경쟁자로 합류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1차 지명자인 박준순, 시즌 중 전역할 안재석이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도 변수가 될 듯하다. 선수들의 실링 자체는 괜찮다는 평가가 많은 만큼, 이들이 한 단계 더 스텝업해서 확실한 주전으로 성장해 주어야 한다.
외야는 정수빈이 중견수를 맡고 코너 외야 한 자리는 제이크 케이브가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환이 지명타자로 나선다고 가정하면 결국 한 자리가 비게 되므로 이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전 시즌 주전급으로 활동했던 조수행은 주루능력은 훌륭했으나 코너 외야수에게 가장 중요한 타격이 심각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타격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가 있다면 누구든지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을것이다. 복귀가 확정된 김인태를 비롯해 강정호를 찾아가며 반등을 다짐한 김대한, 지난 시즌 1군에서 잠재력을 드러낸 전다민, 롯데에서 트레이드로 온 김민석과 추재현까지 경쟁구도에 가세할 예정이다. 군 복무 후 아직 육성선수 신분이긴 하나 미야자키 리그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김동준의 성장 여부도 변수. 내야 못지 않게 외야진 역시 젊은 선수들을 통한 리빌딩이 시급한 만큼, 이들 중에서 한 명이라도 주전급으로 성장해주어야 외야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
종합적으로는 선발 라인업에서 내야 두 자리와 외야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확실한 상수가 없는 것은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동시에 기회의 땅이 된지라 여러 선수들이 분발하여 새로운 리빌딩 두산을 꾸려나가야 할 것이다.
[1]
보통 1군 투수 엔트리가 14명이므로, 전술한 불펜투수들 중 3명이나 2군으로 가야한다.
[2]
특히 지난 시즌에는 단 608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쳐 골든글러브 후보로도 들어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