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 수도권 전철 1호선 신창역 |
JR 동일본 요코스카선 타우라역 |
1. 개요
승강장이 짧을 때의 도어컷 |
동·하절기 냉·난방을 위한 도어컷 |
위 예시들의 전동차는 JR 도카이의 313계 전동차 2량 편성이다.
특별한 사정이나 상황으로 인해, 역에 정차할 때 열차 출입문의 일부만을 여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것을 일본에서는 도어컷 (ドアカット)이라고 부른다. 영어에서는 SDO(selective door operation 또는 selective door opening)로 표현한다.
도어컷을 하는 이유는 크게 다음과 같다.
- 승강장의 길이가 열차에 비해 짧을 때.
- 승강장의 길이는 충분하나, 커브 등으로 인해 문을 열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을 때.
- 동·하절기에 냉·난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문을 일부만 여는 때.[1][2]
- 승객 수가 적은 역이나 무인역에서 부정승차, 에너지 낭비 등을 방지하기 위해 운전석에 가까운 문 1개만을 여는 때.[3]
한국에선 따로 도어컷을 대체하는 특별한 용어는 없고 '출입문 반감'이라고 말한다. 보통 시종착역에서 출발을 대기하거나 중간역에서 정차 시간이 길어질 때 열차의 냉, 난방 효율을 높이기 위한 용도이다. 출입문이 닫힌 상태에서 반감 스위치를 ON에 놓으면 도어컷이 활성화되어 가운데 2개 출입문이 열리지 않는다.[4] 일본처럼 승강장이 짧은 경우의 도어컷은 아래의 소수의 사례에 불과하다.
2. 예시
한국에서는 승강장 길이 때문에 도어컷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2.1. 대한민국
- 인천국제공항철도의 인천공항1터미널역: 승강장 문제로 일반열차와 직통열차에서 도어컷이 일어난다. 열차문은 다 열리지만 열차 종류에 맞지 않는 곳에서는 스크린도어가 열리지 않는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공항1터미널역 참고.
-
영동선의 비동역: 3량 객차 중 가운데 객차 출입문만 연다.[5] - 부산 도시철도 4호선의 안평기지간이역: 문 자체는 모두 열리지만, 내릴 수 있는 승강장(6호차) 외에는 역사 내 구조물로 막혀 있어 사실상 도어컷과 같다.
-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 다대포해수욕장행 승강장 한정으로 2023년 10월 기준 양산 도시철도 승강장 공사로 인하여 6-1번 문 이후로는 승차가 불가능하다. 열차 문은 다 열리지만 승강장 내에 구조물로 통행이 불가하며 스크린도어도 열리지 않는다.
- 육군훈련소 신연무대역에서 출발한 무궁화호가 퇴계원역과 춘천역에서 신병들을 하차시킬 때 해당 열차의 길이로 인해 도어컷이 일어난다. 다만 이 열차는 신병들의 행선지별로 객차를 나눠 탑승시키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 서해선, 평택선 ITX-마음은 KTX-이음 규격으로 설치된 스크린도어 호환 문제로 인해 서해선은 1, 2호차, 평택선은 3, 4호차에서만 승하차를 실시한다.
- 그 외 수도권 전철의 각종 역: 냉/난방 효율 등을 위해 시종착역에서 열차 출발시간이 많이 남았거나, 대피를 위해 대기 중일 때 등. 이럴 때는 각 객차당 출입문을 하나씩만 열어놓는다.
2.2. 일본
일본은 한국보다 철도인프라의 역사가 오래된 편이라 도어컷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JR 동일본
요코스카선의
타우라역
- 위 문서 최상단의 사진에 나온 역이다. -
도부 철도
이세사키선의
아사쿠사역
- 이 역은 다른 역과 달리 승강장의 길이는 충분하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도어컷을 시행한다. 아사쿠사역 자체가 종각드리프트 혹은 런던 지하철과 맞먹는 커브 위에 지어져 있어 승객을 내리고 태우기 매우 위험한 관계로 끝 부분 2량 길이를 폐쇄했다. 근데 2011년 이전엔 영국이나 과거 한국의 옥수역처럼 이런 승강장에서 승객을 내리고 태우는 기행을 벌였다.
- 도큐 전철 오이마치선의 쿠혼부츠역
- 에노시마 전철 코시고에역
-
케이세이 전철 공항 제2빌딩역: 도어컷이 필요한 곳에서 도어컷을 하지 않는 사례. 본선 개찰구와 공항선 개찰구가 신칸센과 같은 형태로 명확히 분리되어 있으나, 승강장은 분리되어 있지 않다. - 나고야 철도의 여러 각역정차 전용역들: 유효장이 4량, 6량인 역에 8량 열차가 들어설 경우 발생하는데, 일부 차종은 관통문이 없어서 도어컷에 걸리면 꼼짝없이 갇혀있어야하는 일이 벌어진다.
- 1인 승무를 시행하는 노선의 무인역: 이런 노선의 무인역에서는 기관사에게 직접 요금을 내고 내려야 하기 때문에 운전실과 가장 가까운 출입문 한 개만 연다.
2.3. 영국
- 런던 지하철 서클선, 디스트릭트선의 일부 역들. 도어 컷이 필요한 역에 정차하면 양측 선두차 측에서 운전실 바로 뒤의 문은 열지 않고 "맨 앞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다른 출입문을 이용해주세요."라는 안내방송을 송출하며 해당 출입문 위에는 문 안열린다는 표시를 띄워둔다.
2.4. 미국
2.5. 호주
- 시티레일 블루마운틴 선의 Zig zag 라는 무인역이 있는데, 역무원도 없고 플랫폼 또한 열차 한 량도 못 들어가는 길이라서 열차가 제동 걸고 한참 후에 맨 끝문으로 타게 된다.[6]지붕과 게이트 또한 없어서[7] 무임승차는 양심에 맡긴다. 열차가 올 때는 맑은 날은 녹색 원판을, 흐린 날이나 밤에는 램프로 세워달라고 해야 하는데, 흐리거나 밤일 경우에는 램프를 켜지 않으면 열차가 그냥 통과해 버린다.
- 시티레일 뉴캐슬 앤 센트럴 코스트 선 Wondabyne역도 위의 Zig zag역과 같이 1량만 들어가는 승강장으로 승객이 기관사나 부기관사(트레인 가드)에게 하차 요청을 하거나 승강장에 승객이 있어야 정차를 한다.
3. 관련 문서
[1]
이런 경우의 도어컷은 출입문 안팎에 있는 버튼을 눌러 출입문을 반자동으로 여닫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2]
대표적으로
인천역이나
경춘선에서 급행 열차를 먼저 보낼 때.
[3]
대표적으로
동두천역에서 인천행 준급행 열차 출발대기시.
[4]
열린 상태에서 스위치를 올리면 반대로 가운데 2개 출입문이 닫히지 않게 된다.
[5]
현재는 여객취급이 중단되었다.
[6]
https://youtu.be/XmBSfQEkVlE 참고
[7]
번화가 인데도 돈 아낀다는 이유로 그냥 쇠로된 봉에다 단말기만 끼워놓는 형태가 널려있고, 시드니 트램도 이 형태의 개찰기를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