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2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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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메뉴 (2022)
the ME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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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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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서스펜스, 스릴러, 공포, 블랙 코미디, 피카레스크
감독 마크 미로드
각본 세스 리스
윌 트레이시
원안 윌 트레이시
제작 애덤 맥케이
벳시 코크
윌 페럴
기획 마이클 슬레드
세스 리스
윌 트레이시
주연 레이프 파인스
안야 테일러조이
니콜라스 홀트
촬영 피터 데이밍
편집 크리스토퍼 텔레슨
음악 콜린 스텟슨
미술 린지 모란
의상 에이미 웨스트콧
촬영 기간 2021년 9월 3일 ~ 2021년 10월 23일
제작사 하이퍼오브젝트 인더스트리
게리 산체스 프로덕션
TSG 엔터테인먼트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서치라이트 픽처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개봉일 파일:tiff.png 2022년 9월 10일
파일:부산국제영화제 아이콘.svg 2022년 10월 7일
파일:미국 국기.svg 2022년 11월 18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2년 12월 7일[1]
화면비 2.39:1
상영 타입 2D (디지털)
상영 시간 107분 (1시간 47분 6초)
제작비 3,000만 달러
월드 박스오피스 $79,628,200 ( 최종)
북미 박스오피스 $38,501,125 (최종)
대한민국 총 관객 수 31,789명 ( 2023년 1월 16일 기준)
스트리밍
[[디즈니+|
Disney+
]]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2]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R등급 로고.svg
파일:일본 국기.svg 파일:영륜 R15+ 로고.svg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
4.1. 호손 레스토랑 직원들4.2. 손님들
5. 줄거리
5.1. 웰컴 메뉴5.2. 호손 레스토랑5.3. 아뮤즈 부쉬5.4. 첫 번째 코스5.5. 두 번째 코스5.6. 세 번째 코스5.7. 네 번째 코스5.8. 입가심5.9. 서비스 제공자들5.10. 여섯 번째 코스5.11. 타일러의 개짓거리5.12. 마지막을 위한 준비5.13. 구조5.14. 추가 코스5.15. 마지막 코스
6. 사운드트랙7. 평가8. 수상 및 후보9. 기타10.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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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크 미로드가 감독한 레이프 파인즈, 안야 테일러조이 주연의 스릴러 영화. 제목처럼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최후의 만찬을 담았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부문 초청작이다.

==# 개봉 전 정보 #==
  • 2019년 4월에 제작이 발표됐다. 알렉산더 페인이 연출하며 엠마 스톤 레이프 파인스가 주연을 맡는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스톤과 페인 감독이 일정 문제로 하차하고 제작이 보류되었으며 그 와중에 이 작품의 각본이 할리우드 블랙리스트[3]로 선정됐다.
  • 마크 미로드가 알렉산더 페인을 대신해서 감독을 맡는다고 발표됐다. 엠마 스톤을 대신할 배우로 안야 테일러 조이가 협상에 들어갔으며 니콜라스 홀트, 홍 차우, 존 레귀자모 등이 캐스팅됐다. 한달 후 안야 테일러 조이도 캐스팅이 확정됐다.
  • 2021년 9월에 촬영을 시작해서 2021년 10월에 종료되었다.

==# 포스터 #==
파일:the menu poster 1 korea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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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포스터
파일:더 메뉴 디즈니+ 포스터.jpg
디즈니+ 포스터

2. 예고편

티저 예고편
메인 예고편
디즈니+ 예고편

3. 시놉시스

외딴 섬에 위치한 고급 레스토랑 '호손'의 디너 180만 원, 단 12명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초대에 참석하게 된 커플 ‘타일러’와 ‘마고’.

셰프 ‘슬로윅’의 예술의 경지에 이른 요리에 '타일러'는 환호하지만, '마고'는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코스 요리가 하나씩 나올 때마다 셰프가 설계한 완벽한 계획 아래 기이한 일들이 펼쳐지는데… 그들이 이곳에 초대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숨겨졌던 위험한 비밀이 밝혀진다!

4. 등장인물

4.1. 호손 레스토랑 직원들

  • 줄리언 슬로윅 ( 레이프 파인스)
    호손 레스토랑의 오너 셰프인 저명한 요리사. 아이오와 출신으로, 뛰어난 요리 실력과 훌륭한 통솔력으로 동료들을 단합시키는 매력적인 카리스마의 보유자. 손님들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할 때는 손뼉을 크게 치는 것으로 이목을 이끌고, 주로 식재료에 대한 역사나 요리의 예술성에 관해 설명해준다.
  • 엘사 (홍 차우)[4]
    호손 레스토랑의 지배인. 손님들에게 레스토랑이 위치한 섬을 안내하고 서빙을 총괄한다.
  • 소믈리에 (피터 그로스즈)
    음식에 페어링되는 와인을 상세히 설명해준다.
  • 제레미 라우덴 (애덤 앨더크스)
    호손 레스토랑의 부주방장. 네바다 스파크스 출신으로, 조리학과에서 공부하다가 편지를 보낼 정도로 슬로윅 밑에서 일하고 싶다는 열망을 품은 끝에 꿈을 이루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할 정도로 내달렸지만, 자신은 절대 슬로윅처럼 될 수 없다고 자책한다.
  • 캐서린 켈러 (크시스티나 브루카토)
    호손 레스토랑의 조리장.

4.2. 손님들

  • 타일러 ( 니콜라스 홀트)
    슬로윅의 광팬. 본래 여자친구와 함께 호손 레스토랑을 방문하려 했지만, 헤어지게 되자 다른 친구 마고와 함께 방문한다.
  • 릴리언 블룸 (자넷 맥티어)
    유명 음식 평론가. 슬로윅을 발굴해 유명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 테드 (폴 에델스틴)
    릴리언의 편집자.
  • 리처드 리브랜트 (리드 버니)
    부유한 상류층. 호손 레스토랑의 단골 손님이다.
  • 앤 리브랜트 (주디스 라이트)
    리처드의 아내. 남편과 함께 호손 레스토랑의 단골 손님이다.
  • 펠리시티 (에이미 카레로)
    조지의 비서이자 애인. 조지의 돈을 몰래 빼돌리고 있었다.
  • 더그 베릭
    호손 레스토랑이 위치한 섬의 소유주.
  • 소렌 (아투로 카스트로)
    더그의 직원. 히스패닉이다.
  • 브라이스 (롭 양)
    더그의 직원. 동양인이다.
  • 데이브 (마크 세인트 시어)
    더그의 직원. 흑인이다.
  • 린다 슬로윅 (레베카 쿤)
    줄리언의 어머니. 항상 술에 취해 레스토랑 구석 테이블에서 조용히 앉아 있다.
  • 데일 (매튜 콘웰)
    해안경비대원.

5.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5.1. 웰컴 메뉴

파일:Raw oysters with mignonette foam and lemon caviar.png
레몬 캐비어를 올린 생굴과 미뇨네트[5]
(Lemon Caviar Served On Raw Oyster With Mignonette)

선착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마고. 그녀의 남자친구 타일러는 담배를 피우면 나중에 음식 맛도 제대로 느끼지 못할 것이라 타박한다. 1인당 1250달러(한화로 180만 원)를 받고, 단 12명밖에 받지 않는 호손 레스토랑에 갈 거라는 이야기를 들은 마고는 롤렉스 시계라도 먹는 거냐며 놀라워하고, 섬으로 가는 배가 도착함과 동시에 초청받은 다른 손님들과 만나게 된다.
  • 유명 음식 평론가이자 호손 레스토랑의 주방장 줄리언 슬로윅을 띄워준 장본인 릴리언 블룸.
  • 릴리언의 담당 잡지사 편집자 테드.
  • 호손 섬의 소유주인 더그 베릭의 동업자인 소렌, 브라이스, 데이브.
  • 한때 잘나가던 배우였지만 지금은 한물간 자칭 미식가 조지 디아즈와 그의 비서인 펠리시티.
  • 호손 레스토랑의 단골손님인 리처드와 앤 리브랜트 부부.

이를 본 타일러는 그들을 돈지랄하러 온 사람들로 여기며 와인에 만취하지는 않을까 뒷담을 까면서도 릴리언 블룸이 선착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오늘 밤은 대박일 것이라 확신한다. 그러나 리브랜트 부부를 본 마고는 갑자기 당황하면서 얼굴을 돌리고, 리브랜트 씨도 마고를 흘깃 보고는 살짝 표정이 굳더니 그대로 배로 들어간다. 배가 침몰하지 않을까에 대해 실없는 농담을 던진 조지는 펠리시티와 함께 배 안쪽으로 들어가고, 바로 맞은편에 있던 마고는 옛날에 저 사람 영화 다 봤다며 신기해한다.

그때 슬로윅이 웰컴 메뉴로 내온 지역 생굴이 손님들에게 전해지고, 타일러는 잔뜩 흥분한 채로 사진을 찍은 뒤 마고와 함께 먹는다. 마고가 먹는 모습을 본 타일러는 "그거 그렇게 먹는거 아닌데" 라며 지적하고 먹는 시범을 보여준다.

5.2. 호손 레스토랑

호손 섬에 도착하여 레스토랑 지배인인 엘사에게 본인 확인을 위해 이름을 알려주는 손님들. 본명 그대로 예약 리스트에 올린 펠리시티는 자신을 질책하는 조지에게 섬에서까지 파파라치가 오겠냐며 툴툴댄다. 바로 다음으로 엘사에게 이름을 말한 타일러와 마고, 그러나 본래 타일러와 함께 오기로 한 사람이 따로 있었다는 걸 알게 된 마고는 살짝 당황하면서도 이름을 말하고, 타일러를 흘깃 본 엘사는 마고에게 환영한다고 인사를 한다.

그렇게 손님들의 확인이 모두 끝나고 섬의 관광을 하게 되지만, 리브랜트 부부는 단골들이라 투어는 할 필요가 없다며 먼저 레스토랑으로 향하고, 다른 손님들은 엘사의 안내를 받아 섬을 둘러보게 된다.

오직 신선한 자연산으로 해산물 요리를 한다며 가리비를 잡고 있는 낚싯배가 있는 바닷가를 둘러보다가 릴리언과 테드가 나눈 레스토랑에서 생태계를 먹을 수 있느니 생물군계(biome)를 먹을 수 있느니 둥의 대화를 들은 마고는 온갖 헛소리하는 대회에 온 것 같다며 중얼거리고, 훈연실에 도달했을 때는 발효되고 있는 고기에 손을 댔다가는 표면에 있는 박테리아 때문에 황천길에 갈 수도 있다는 엘사의 섬뜩한 농담이 이어진다.

슬로윅을 제외한 직원 모두가 지내는 숙소에 도착하는데 마치 군대 생활관 같은 삭막한 환경이다. 번아웃이 오지는 않냐고 물은 데이브의 물음에 엘사는 번아웃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글자 그대로 태우다로 이해한 것인지[6] 이곳에서 우리 직원들은 모두 가족이며, "더 맛있게 할 게 아니라면 절대 태우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대답한다.

그렇게 투어를 대부분 마치고 레스토랑으로 가는 길, 길 건너편에 어떤 집을 본 타일러는 저곳이 슬로윅이 머무는 곳이라는 걸 알고 가보면 안 되냐고 묻지만 엘사는 단호하게 저곳은 우리조차 접근할 수 없다고 거부한다.

5.3. 아뮤즈 부쉬

파일:amuse bouche.png
아뮤즈 부쉬
(Amuse Bouche)
오이 멜론, 눈처럼 얼린 우유[7], 검게 태운 레이스[8]

식당에 도착한 일행들, 리브랜트 씨는 어째선지 불편해 하며 와이프와 자리를 바꾼다. 식사를 시작하기 전 엘사가 셰프는 요리의 아름다움이 짧은 순간에 있다고 믿으니 사진을 찍지 말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요리하는 걸 구경할 수 있다고 하자 타일러는 마고를 데리고 주방으로 간다. 타일러는 파코젯을[9] 보며 자기도 집에 있다고 아는 척 하며 너스레를 떨다가 부주방장 제레미에게 슬슬 요리가 나오니 자리로 돌아가라는 말을 듣는다.[10]

마침내 슬로윅이 주방에 등장하는데 엘사에게 귓속말로 몇 마디 말을 들은 그는 마고를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지긋이 바라본다. 전채 요리가 나오고 손님들은 음식을 먹으며 각자 얘기를 나눈다. 이와중에 릴리언은 눈은 너무 흔해빠졌다며 툴툴대고 염소맛이 난다고 재료를 추측한다. 타일러는 자신이 슬로윅을 얼마나 신봉하고 있는지 마고에게 얘기해준다.

5.4. 첫 번째 코스

파일:course 1.png

(The Island)
섬에서 수확한 가리비, 식물, 꽃, 여과하여 얼린 바닷물, 해안가의 바위
"앞으로 몇 시간 동안 여러분들은 지방, 염분, 당분, 단백질, 박테리아, 균류, 다양한 동식물, 때로는 생태계 전부를 섭취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도 하나만 부탁드려야겠군요. 딱 하나요. 먹지 마세요. 맛 보세요. 입안에 들어가는 작은 음식물 하나마다 음미하시도록 유념하십시오. 그러기엔 우리 메뉴가 너무 아까우니까. 여러분 주위를 둘러보시죠. 우리가 있는 이 섬. 받아들이세요. 모두 받아들이시고, 용서하세요. 그리고 한 가지 명심할 것은… 음식입니다. "
줄리언 슬로윅
손님들 앞으로 나온 슬로윅은 크게 박수를 한번 친다.[11] 그러자 그의 뒤에서 요리하던 요리사들이 일제히 하던 일을 멈추고 정렬한다. 이에 기막힌다는 듯 타일러를 쳐다보는 마고는 덤. 그리고는 슬로윅은 앞으로 나올 음식을 먹지 말고 작은 조각 하나하나까지 느끼고 즐기라는 부탁을 한다.[12]

'섬'은 섬에서 난 각종 해초를 돌 위에 올리고 여과된 얼린 바닷물을 곁들여 이름 그대로 그들이 있는 '호손 섬'자체를 묘사한 음식이다. 그리고 섬 위를 살아가는 인간들은 한 순간일 뿐이지만 자연은 영원하며, 이번 식사야말로 주변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용서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는 연설이 이어진다.

타일러는 슬로윅에 일장연설에 눈물이 나올 만큼 감격하지만 마고는 떨떠름할 뿐이었다. 타일러는 슬로윅이 자길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말하지만 마고는 슬로윅은 서비스 제공자고 타일러는 손님으로서 돈 주고 서비스를 산 거니 슬로윅이 좋아하고 말고는 별 상관없는 거라고 얘기한다.

5.5. 두 번째 코스

파일:Course 2.png
빵 없는 빵 접시
(Breadless Bread Plate)
빵 없음, 입가심용 곁들임

슬로윅은 의 역사가 1만 2천 년이 되었다는 것과 과일과 채소는 전체 식재의 6%만을 차지하지만 곡물은 65%를 차지한다는 걸 설명해준다. 타일러가 예수님도 빵을 일용할 양식이었다고 말하자 슬로윅은 빵은 언제나 보통 사람의 양식이었지만 손님들은 보통 사람이 아니니 감히 대접할 수 없고 빵은 오늘 없다고 말한다. 대신 나온 것은 곁들임만 올려진 빵 없는 빵 접시였다. 여기서 곁들임은 채소가 아니라 빵을 찍어먹을 약간의 소스를 의미한다. 같이 나온 쪽지에는 오늘 나오지 않은 빵이 친환경으로 재배된 밀로 만들어졌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대부분의 손님이 당황하는 가운데, 릴리언은 계급의 역사와 음식을 엮어서 잘 표현했다고 호평하면서도 에멀전이 살짝 분리되었다고 불평하자 엘사가 아예 분리된 에멀전 한 사발을 갖다준다.[13] 당황하는 릴리언을 보며 슬로윅은 씩 웃는다. 타일러도 이건 음식이 아니라 스토리텔링이라고 찬양하지만 마고는 여전히 시큰둥하다. 데이브 일행은 우리는 당신네 식당 후원자 더그 베릭과 일한다, 그러니 우리 말 듣고 빵이나 달라고 하지만 엘사는 단호하게 거절하고, 그에게 귓속말로 "니 욕망보단 적게, 하지만 니 주제보단 많이 먹게 될 것"이라고 대꾸한다.

마고는 식당이 돈 받고 제대로 된 음식을 내놓는 가장 기본적인 규칙도 안 지킨다며 불쾌해하며 먹지 않는다. 타일러는 아깝다며 자기가 먹겠다고 마고의 음식을 가져오다가 실수로 컵을 깨트리고, 그걸 본 슬로윅이 다가온다. 마고가 음식을 전혀 먹질 않자 슬로윅과 마고는 서로 신경전을 벌인다. 타일러는 마고에게 무례했다고 핀잔을 주고 마고는 어이없어한다.

슬로윅은 마고를 뒤로하고 홀로 앉아있는 자기 어머니에게 다가간다.

5.6. 세 번째 코스

파일:memory course.png
추억
(The Memory)
가정식 훈제 닭넓적다리 알 파스토르, 집안 비전의 마사로 만든 토르티야

슬로윅은 ' 타코의 화요일(Taco Tuesday)'로 운을 띄우면서 어느 화요일날 벌어진 자신의 불행한 가정사를 밝힌다. 어린 시절 그의 아버지는 술에 취해 돌아와서는 전화선으로 어머니의 목을 졸랐고, 그는 아버지의 허벅지에 부엌에 있던 가위를 꽂아버린 이야기였다. 그 일로 그의 어머니는 자주 술에 절어지내는 신세가 되었으며, 레스토랑에 나와 소개를 받는 동안에도 술에 절어 있었다. 그 날 허벅지가 아니라 아예 목에 꽂아버렸어야 했다는 말과 함께 잊을 수 없는 '타코의 밤'이었다며 마무리를 지은 후,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새기라며 슬로윅이 메뉴를 선보인다. 이는 다름아닌 닭넓적다리살 위에 가위를 꽂아놓은 것이였다. 그 뒤에 새로 산 레이저 기계를 이용하여 손님들의 추억을 인쇄해놓은 토르티야가 서빙되어있다.

문제는 이 토르티야에 손님들의 치부가 찍혀있었던 것. 여기서 슬로윅이 손님들의 과거와 비밀을 낱낱이 꿰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릴리언과 테드에겐 그동안 비평으로 폐업시킨 식당들의 모습이, 조지와 펠리시티에겐 과거 조지가 주연을 맡았지만 대본부터가 엉망이었던 영화 '선샤인 박사님 부르십니다'의 포스터가, 리브랜트 부부의 경우에는 앤에게 결혼 기념일 축하 메시지를 보낸 반면 리브랜트 씨에게는 어떤 여자와 같이 있는 사진이 인쇄되어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가장 큰 반응을 보인 건 바로 세 명의 동업자들이었는데, 그들에게 온 것은 그동안의 비자금을 유통한 흔적이 찍힌 장부였던 것. 명백한 협박이나 다름없었기에 소렌이 엘사를 호출하며 큰일 나게 될 것이라 으름장을 놓지만, 엘사는 그저 미소와 함께 태연한 대꾸로 일관할 뿐이었다.

그리고 타일러에게 온 것은 아까부터 계속 몰래 폰으로 음식 사진을 찍던 타일러의 모습. 슬로윅이 자길 마음에 안 들어 한다며 타일러가 초조해하자, 이런 기막힌 상황이 답답해진 마고는 마음에 안 들면 음식을 취소하자며 클레임을 걸려 한다. 그러나 타일러는 받아준 것만으로 감지덕지할 일인데 건방지게 무슨 소릴하냐며 흥분한다. 돈 내는 건 자신이니 닥치고 먹기나 하라는 타일러.

화가 난 마고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화장실로 들어가려 했으나, 그녀가 생각없이 향하던 은색 문 너머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며 엘사에게 제지 당하고 올바른 화장실 위치를 안내받는다. 들어가서 담배를 피우던 마고는 창문 밖으로 요리사 한 명이 웬 큰 천사 날개 장식을 들고 어디로 가는 걸 목격한다. 그리고 그때 누군가 화장실에 들어온다.
No, you can't… You shouldn’t be in here.
마고: 안 된다니… (타일러가 아닌 슬로윅이 화장실에 들어온 것을 확인하자) 여긴 들어오면 안 되는데요.

I’d like to know specifically what it was about the last course that you did not enjoy. You’ve barely eaten the food. Why? I need to know why don’t you eat.
슬로윅: 직전 코스에서 뭐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알고 싶어요. 음식을 거의 드시지도 않았던데. 왜죠? 왜 안 드셨는지 알아야겠습니다.

Why do you care?
마고: 무슨 상관이죠?

I take my work very seriously, and you’re not eating. And that wounds me.
슬로윅: 난 내 일에 진지한데 당신이 먹질 않으니 상처가 돼서요.

I guess I’m just not very hungry.
마고: 배가 별로 안 고픈가봐요.

I’ve told you who I am. I’m Julian Slowik, and I am the chef here. Now, who are you?
슬로윅: 제 이름을 말씀드렸었죠. 전 이곳의 셰프 줄리언 슬로윅 입니다. 당신의 이름은 뭐죠?

(마고가 나와서 손을 씻으며 대답하지 않자)

I’ll ask again. Who are you?
슬로윅: 다시 묻죠. 당신은 누구죠?

I’m Margot Mills.
마고: 마고 밀스요.

So, where are you from, Margot?
슬로윅: 어디서 왔죠, 마고?

I’m from Grand Island, Nebraska. Now, does that make you feel better? You want the address for Mom’s trailer park, you asshole?
마고: 네브라스카 그랜드아일랜드요. 이제 좀 만족하세요? 아니면 우리집 주소라도 알려드릴까, 이 개자식아?[14]

No, it’s not who you want me to think you are. Who are you?
슬로윅: 내가 생각했으면 하는 당신 말고. 진짜 당신이 누구냐고?

I am Margot.
마고: 마고라고.

You shouldn’t be here tonight.
슬로윅: 당신 오늘 여기 오면 안 됐어.

Please get the fuck out of my way.
마고: 내 앞에서 좀 꺼지시지.

5.7. 네 번째 코스

파일:Course 4.png
난장판
(The Mess)
압력 조리한 채소, 필렛 로스트, 감자 콩피, 비프 주, 골수

토르티야 건으로 손님들 사이에서 불쾌한 분위기가 올라오던 가운데, 또 다시 무언가를 준비하는 것인지 바닥에 하얀 카펫과 함께 나뭇가지들을 얹은 직원들.

슬로윅은 네 번째 코스인 '난장판'을 기획한 부주방장 제레미 라우덴을 앞으로 부른다. 제레미는 전문 수업을 받으며 슬로윅에게 재능이 있다고 인정받을 정도의 실력을 쌓았지만, 세계 최고의 요리를 내놔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며, 자신의 요리가 다른 이들 앞에서 비평받고 아무 값어치 없이 소멸되는 괴로운 생활에 전념하다 인생과 심신이 엉망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때문에 스스로의 삶이 옛날 자신이 생각했던 것에 비해 크게 실망스럽다고 여기고 있었다. 또한 그는 한때는 슬로윅의 삶을 존경했지만, 실력이나 평판을 전부 다 빼고 그의 삶 자체를 보면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슬로윅은 제레미를 살짝 안아주고 그의 양빰에 차례대로 입을 마춰주고는 손님들에게 '네 번째 코스, 부주방장 제레미 라우덴의 난장판'을 본격적으로 소개한다. 그리고는 주방에서 갑자기 커튼을 치더니, 제레미가 자신의 입에 권총을 물고는 발포한다.

눈앞에서 갑자기 사람이 죽는 모습을 보고 경악하는 손님들. 눈과 코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진 제레미를 카펫으로 덮은 직원들과 커튼을 열자 고개를 숙여 묵념하는 요리사들.

모두 당황하지만 타일러만은 어째 웃으며 저건 예상하지 못했다며 넘기고, 슬로윅은 패닉에 빠진 손님들에게 이건 다 메뉴에 포함된 쇼이며 이거 보려고 돈 낸 거 아니냐고 묻는다. 릴리언은 애써 이게 연극이라고 생각하려 하지만 너무나 실감 나는 죽음에 사람들은 그 말이 들리지 않았고, 그때 '난장판'이 테이블로 세팅된다. 슬로윅의 먹으라는 호통에 손님들은 당황하며 애써 요리를 먹는다.

그 순간 리브랜트 씨가 나가겠다며 리브랜트 부인을 일으켜 떠나려고 하지만 엘사가 이들을 막는다. 일단 자리에 앉으라는 부인의 만류를 거부한 리브랜트 씨는 자신이 해결(handle it)하겠다며 입구로 가지만 엘사의 '무슨 손(which hand)으로 막겠냐'고 묻는 말에 얼떨떨해하고, 슬로윅의 사인을 받은 엘사는 그러면 내가 정해주겠다면서 왼손, 반지 낀 손가락(ring finger, 약지, 넷 째 손가락)이라는 말을 한다. 순식간에 직원들에게 제압당한 리브랜트 씨. 다른 손님들이 이를 제지하려고 하지만 그때 주방용 식칼을 든 요리사 한 명이 그들을 향해 다가오고, 슬로윅은 태연하게 모두 메뉴에 포함된 부분이라며 말한다.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요리사는 주저 없이 리브랜트 씨의 손가락을 잘라낸다. 두 번에 걸친 유혈사태에 모두가 또다시 경악하고, 엘사는 태연하게 떨어진 리브랜트 씨의 반지를 리브랜트 부인에게 주고는 마고에게 슬로윅이 그를 부른다고 말해준다.

모두가 패닉에 빠진 와중에도 타일러만이 태연하게 음식을 먹고 있었으며[15], 친분이 있으면 뭐라도 해보라고 등을 떠밀려는 펠리시티에게 조지는 자신은 유명인들하고 친분이 있어 보이는 척하는 속물이고 슬로윅과 친하다는 자신의 말은 허풍이라는 것을 털어놓는다.

슬로윅이 불러서 주방에 들어온 마고는 다시 한번 자신이 누구인지 묻는 슬로윅의 말에 자신은 마고라고 꿋꿋이 대답하지만, 다양한 인간을 만나본 슬로윅은 처음부터 그녀가 마고가 아님을 알고 있었으며, 이 모든 메뉴와 손님 리스트는 처음부터 계획되어 있었는데 그녀만이 불청객이라고 말한다.

혹시나 싶은 마음으로 그럼 자신을 살려줄 거냐고 묻는 마고의 질문에 슬로윅은 그랬다간 메뉴를 망치는 꼴이므로 오늘 여기서 모두 다 죽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슬로윅은 타이머를 맞추고는 마고에게 손님들 쪽에 설 건지, 이곳에 설 건지 선택하라며 잠시 입가심을 한 후 휴식을 가질 테니 그 사이에 생각하라고 강요한다.

사실상 어느 길을 택해도 죽는 건 마찬가지임을 깨달은 마고는 공황 상태에 빠진 채 자리에 돌아오지만, 그저 질투를 품은 타일러가 슬로윅이 뭘 말했냐며 묻자 뺨을 갈긴다. 그러나 타일러는 꿋꿋이 했던 질문을 다시 하고 맛도 제대로 모르는 마고한테만 뭔가 해주는 건 치사하다며 불평할 뿐이었다.

5.8. 입가심

파일:Palate Cleanser.png
입가심
(Palate Cleanser)
야생 베르가모트와 붉은 토끼풀

두 번의 유혈사태를 겪은 뒤 손님들도 뒤늦게나마 이상하다는 걸 깨닫고 레스토랑에서 탈출하고자 한다. 이와중에 조지가 영화처럼 식사를 위해 나이프가 제공되면 모두가 일치단결해 반격하자고 제안하나 일반인인 자신들보다 저 쪽이 훨씬 더 위협적인 칼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반박에 논파된다. 결국 패닉에 빠진 데이브가 의자로 유리창을 후려치지만 유리창에 금조차 나지 않는데다가, 엘사가 태연히 데이브를 자리로 돌려보내는 모습에 손님들 모두 허무함만 가득해진다.

일련의 소동이 끝난 뒤 슬로윅이 "힘든 순간에는 좋은 차 한 잔이면 뭐든 해결된다."라는 말을 하고 뭐 물어볼 거 없냐고 말한다. 테일러는 기다렸다는 듯이 "이 차에 베르가모트가 들어갔는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을 한다. 슬로윅은 이런 상황에서마저 자신의 미식에 대한 지식을 뽐내려는 테일러를 질려하며 대강 그렇다고 수긍해준다.

소렌과 조지가 대체 왜 이런 짓을 하냐며 따지자 자기가 시식회의 일부가 되었다고 생각하라고 말하면서 이 자리에 온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벌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말해준다.

릴리언은 음식 비평가로서 이름을 떨쳤으나 지나치게 신랄한 비평으로 문을 닫은 식당이 많다고 비판하면서[16] 이제는 초대를 받았다는 이유로 자발적으로 그녀가 찾아올 정도로 자신도 유명해졌으니 자신의 초대를 받은 그녀나 그녀가 방문해준 자신이나 자존감이 채워지지 않겠냐며 비꼰다. 이 와중에 테드가 그런 비평덕분에 당신도 유명해진게 아니냐며 따지려 하자 "네가 그딴 방임적인 태도를 보이니 릴리언이 더욱 더 막나갔다."며 강도높게 비난한다.

여전히 손가락이 잘린 고통에 앓으며 병원에 보내달라는 리브랜트 씨와 그 아내를 보며 그들에게 레스토랑에 몇 번이나 찾아왔냐고 묻는데, 그들이 11번이나 와놓고 몇 번을 왔는지를 기억 못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요리사들이 심사숙고하며 정성을 들여 만들고 설명해준 메뉴들을 하나도 기억못하는 행태[17]를 보면서 비싼 요리를 만들다보니[18] 수요를 위해 부자들만이 찾아오게 되지만 정작 그들은 자신의 음식을 먹기만 할 뿐 이해할 생각은 가지지 않았다며 리브랜트 부부를 부른 이유를 밝힌다.

이건 당신 레스토랑이 아니다, 베릭(자신들의 보스인)의 소유이지 않느냐며 호손 레스토랑의 소유권을 두고 의견대립을 벌인 세 동업자들에 대해서는 섬의 소유권은 분명 더그 베릭이 맞다며 인정을 하면서도 몰래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자들이 자신보고 따질 처지는 되냐며 깐다. 그리고 바깥의 스포트라이트를 작동시키며 무언가를 보여주는데, 바로 천사 날개를 매단 채 바다 위에 떠 있는 더그 베릭이었다.[19] 베릭이 "엔젤 투자자"임을 이용한 언어 유희다. 이에 경악한 동업자들은 더그 덕분에 코로나 사태에도 영업을 할 수 있었지 않았냐고 따지지만, 슬로윅은 더그가 돈 욕심 때문에 자신에게 원가를 절약할 수 있는 대체 메뉴를 요구했었다고 치를 떨며 짜증을 낸다.[20]

이윽고 엘사에게 타락 천사를 준비하라고 지시하고 엘사가 날개짓을 하자 더그 베릭은 바다로 천천히 가라앉는다. 이에 경악한 소렌이 돈이라면 얼마든지 줄테니 그냥 액수만 얘기하라고 애원하지만, 슬로윅은 당신 돈은 필요없다고 일축하고 멘붕한 소렌은 황급히 뛰쳐나가지만 직원의 발에 걸려 엎어진다. 그렇게 더그는 비명을 지르며 바닷속으로 완전히 가라앉아 익사하고 만다. 슬로윅은 더그가 비명을 지르다 바닷속으로 가라앉아 더이상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자 저것이 바로 자신이 자유임을 증명하는 소리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나고, 그와 동시에 마고에게 주어졌던 시간이 끝나면서 그녀는 슬로윅과 독대한다.

5.9. 서비스 제공자들

마고는 당장 어떻게든 살고자 슬로윅에게 아부 섞인 말을 하지만 슬로윅은 마고의 말을 바로 논파하며[21] 그런 생각 잠시도 안 한 주제에 꿀 발린 거짓말만 하지 말라며 엄하게 따지자 결국 그가 천재인지 아닌지 모르겠다고 토로하며 리브랜트 씨와의 관계를 밝힌다.

사실 마고는 누군가의 의뢰를 받으면 의뢰에 적힌 인물의 설정대로 연기를 하는 에스코트(매춘부)로, 과거 리브랜트 씨에게도 고용된 적이 있었는데, 문제는 리브랜트 씨의 요구가 식당에서 딸인 척 연기하며 자신의 자위를 지켜보라는 충격적인 요구였던 것.[22]

이에 슬로윅조차 진상 손님이 어떤 느낌인지는 잘 안다며 마고의 괴로움에 동조해주며 마고에게 "그래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살아가는 게 즐겁냐"며 물어본다. 이에 모르겠다며 슬로윅 자신은 어떻냐는 반문에 "한 때는 즐거웠지만 지금은 물질적인 욕망에 휩쓸려 전혀 즐겁지 않다."며 솔직하게 대답한다.

그러면서 마고에게 자신들과 같은 부류이니 함께 하자는 제안을 한다. 슬로윅은 마고가 서비스 수용자, 음식을 먹는 쪽이 아니라 서비스 제공자, 음식(혹은 성)을 주는 쪽이란 걸 처음부터 눈치챈 듯하다. 마고는 결국 그의 계획대로면 자신 또한 죽을 뿐이라 꺼림칙해 하지만, 괜히 그의 심기를 건들지 않기 위해 제안을 받아들이는 척을 한다.

5.10. 여섯 번째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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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어리석음
(Man’s Folly)
던지니스 크랩[23], 발효 요거트 유청, 건조 파래, 우메보시, 다시마

슬로윅이 축 처진 분위기를 환기시키겠다며 손님들을 밖으로 불러내자[24] 다시금 탈출을 시도해야한다는 여론과 여러 사건을 겪고 나가봤자 뭐가 바뀌냐는 회의론에 손님 사이에서도 의견분쟁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이후 부주방장 캐서린이 앞장서서 메뉴를 설명하는듯 하는데, 갑자기 3년전 슬로윅이 자신을 겁탈하려 했던 적이 두번이나 있었으며, 이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8개월동안이나 자신을 무시했다는 것을 밝힌다.[25] 얘기를 마친 캐서린은 슬로윅의 허벅지를 가위로 찌른뒤 그의 피를 그의 셰프복에 묻히고는 그를 안아준다. 슬로윅은 캐서린에게 미안했다며 사과한 뒤 남성 고객들에게 45초 동안 도주할 시간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자신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데이브가 보트 방향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고 슬로윅이 카운트다운을 시작하고 타일러를 제외하면 서로 추태를 부리며 도주하는 와중[26] 여성 손님들은 추우니 안에 들어가서 식사나 하자는 캐서린의 안내대로 일단 식당으로 돌아간다.[27]

카운트다운이 지난 뒤 요리사들에 의해 남자들이 붙잡히는 동안 여자들은 식당에서 캐서린이 만든 '남자의 어리석음'이라는 메뉴를 먹게 된다. 릴리언은 훌륭한 음식이라며 극찬하는데, 캐서린은 예전에 그런 평가를 받았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차갑게 말하고는 곧이어 울음을 터뜨린다.[28][29] 영문을 모르는 다른 사람들도 음식이 맛있다고 한마디씩 거드는데 와중에 펠리시티는 음식 안에 들어간 우메보시 이모지로 잘못 말해 릴리언에게 지적당하고 리브랜트 부인은 거품은 싫지만 맛있기는 하다고 말한다.

이후 릴리언은 캐서린에게 본인 식당을 내라며 자신이 도와줄 수 있다고 회유하고 나머지 사람들도 왜 우리가 꼭 죽어야 하냐며 그녀를 설득해보려 한다. 하지만 캐서린은 오늘 이곳에 모인 모두가 죽음으로써 메뉴가 완성되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맛만 좋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을 하면서 더불어 모두가 죽는다는 아이디어는 자신의 아이디어라며 이 의견이 셰프에게 받아들여져 정말 뿌듯하다고 기쁘게 말하는 캐서린을 보며 결국 다들 포기하고 와인이나 따기 시작한다.
파일:winners-prize.jpg
파사르 에그
(Passard Egg)
달걀, 크렘 프레쉬, 그리고 메이플

한편 리브랜트 부인은 마고에게 자기 남편을 알고 있냐 묻고 그녀가 긍정하자 예상했다는 듯 대꾸한다. 그리고 마고는 스스로 자신의 본명을 밝히는데 그것은 에린. 이 장면에서 마고와 함께 릴리안 역시 담배를 피우는데, 영화 초반 미각을 망치니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했던 타일러를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부분. 이후 아예 도망치는 척도 그만두고 바깥에서 음식만 신경쓰던 타일러는 남자들이 잡혀 돌아온 때에 같이 섞여 들어와 여자들이 먹다 남긴 음식을 황급히 가져가 먹고 닭장 속에 숨어서 마지막까지 들키지 않은 테드는 그에 대한 보상이랍시고 받은 파사르 에그를 씁쓸하게 먹는다. 타일러 오열

이런 중에 돌아온 조지에게 펠리시티가 어땠냐고 묻는데, 조지는 요리사들을 따돌린 것은 자신뿐이었다며 간발의 차이로 잡혔다고 허세를 부리지만 곧바로 거짓말이었다고 얘기한다. 펠리시티는 그 말에 괜찮다고 대답하더니 대뜸 사실 자신이 예전부터 당신의 돈을 빼돌렸다고 고백하는데, 조지는 이를 알고 있었다고 대답하자 그에 그녀가 당신이 알고 있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고(...) 답한다. 이에 조지는 펠리시티가 이직하려고 했던 곳을 위해 써준 추천서를 거지같이 썼다고 고백하는데 그녀는 그것도 이미 알고 있다며 당신이 그 메일에 자신을 참조했었다고 알려 준다. 소소한 코미디 장면.

5.11. 타일러의 개짓거리

파일:course 5.5.png
타일러의 개짓거리
(Tyler's Bullshit)[30]
덜익은 양고기, 먹지도 못할 샬롯 리크 버터 소스, 전혀 어우러지지 않음

다음 코스 준비 전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타일러와 마고가 앉은 테이블로 온 슬로윅. 그리고 슬로윅은 타일러에게 왜 이곳에 왔냐고 물으면서 타일러가 왜 이렇게까지 태연하게 굴었는지에 대한 진실을 밝힌다.

타일러는 처음부터 오늘 호손 레스토랑의 모든 사람들이 죽는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는 이미 몇 달 전부터 슬로윅과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이 식사가 최후의 만찬이 될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여자친구와 여기를 오고자 마음을 먹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이 곳에 방문하기 직전 여자친구에게 차이자 혼자 오는 손님을 받지 않겠다던 호손의 규칙을 어떻게든 통과하고자 대타를 구한 게 마고, 즉 에린이었던 것.

몰랐어도 까무러칠 판에 죽을 걸 알면서도 자신을 데려왔냐며 에린은 역정을 내며 타일러를 후려치고 옆에서 이를 보던 슬로윅도 맞을만 했다며 비아냥거린다. 그 직후 이 소동을 진정시키고자 마고가 가드들에게 붙잡혀 있는 동안 슬로윅이 타일러에게 당신을 초대한 이유는 요리에 대한 박식함 때문이라며 파코젯도 알고 베르가모트도 아니 저 사람들과 다르고 타일러는 요리사라고 치켜세워 준다.

그리고 슬로윅은 요리사가 있을 곳은 주방이라며 줄 선물 또한 있다고 다짜고짜 타일러를 주방으로 데려간 뒤 엘사가 들고 있던 조리복을 그에게 건네줘 입게 하고, 조리복에 손수 마커 펜으로 그의 이름도 써주고 그에게 당장 요리를 시킨다. 막상 요리를 시키자 당황한 타일러가 이런저런 요구를 하는 걸 설렁설렁 들어주면서[31] 타일러가 되도 않는 요리[32]를 하는 꼴을 주변 요리사들에게는 잘 보고 배우라며 " 요리 혁명이 따로 없다"며 공개조롱하다가 아예 다른 손님들에게도 직접 이 광경을 보여줘야 한다며 타일러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요리를 만들도록 강요한다.

결국 어설프게 이것저것을 해보던 타일러가 완성했다며 나름 뿌듯함 반 긴장 반인 표정으로 슬로윅에게 요리를 건네주는데 딱 봐도 개판이다. 슬로윅은 아예 파코젯에 넣는 건 어떻겠냐며 끝까지 빈정거린다.

이 음식으로서의 외양은커녕 조리 과정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개짓거리"에서, 타일러 역시 요리에 대해 온갖 아는 척은 다 하며 돈맛에 비싼 음식을 먹는 부자들을 깔봤으면서 정작 본인마저도 제대로 된 요리 하나조차 할 줄 모른다는 것이 드러난다. 타일러의 요리를 맛본 슬로윅은 갖은 조롱과 혹평을 날리고[33] “끔찍하다, 너 같은 인간 때문에 요리의 신비가 사라졌다”는 일침을 날린다. 그리고는 타일러에게 뭐라고 귓속말[34]을 하자 충격에 빠진 타일러는 조리복을 벗고 넥타이를 풀며 주방 구석으로 사라지고, 슬로윅은 남은 손님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방금 메뉴는 정식 메뉴가 아니며 완벽함을 추구해도 완벽함은 없다는 진리를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자조한 후, 에린을 향해 그녀 역시 이제 자유라고 말한다.

5.12. 마지막을 위한 준비

슬로윅은 마지막 코스인 디저트만 남은 상황에서 디저트를 위해서는 드럼통이 필요한데 엘사가 이를 깜박했다며 이제 일행이 된 에린에게 그걸 가져오라고 지시한다. 엘사가 이를 만류하지만 에린을 자신 쪽 사람으로 확실히 여기게 된 슬로윅의 강행에 결국 에린도 "네, 셰프."라는 대답을 남기며 훈연실을 향한다. 그 와중에 주방 구석에서 목을 매달아 자살한 타일러의 시체를 발견하지만 이미 슬로윅의 살인 쇼를 알고도 자신을 데려온 그에 대해 분노할대로 분노해있었던지라 아무렇지 않게 지나치고 만약을 대비해 훈연실에서 통 뒤에 있는 벽에 걸린 칼을 챙긴다.

한편 위에서 이유가 밝혀진 사람들과 달리 조지가 뒤늦게 자신은 호손이나 슬로윅과는 별 관계도 없는 영화배우인데, 사건에 휘말리게 된 경위를 따지자 슬로윅은 토르티야에서도 언급되었던 그가 과거 주연으로 참여한 작품 '선샤인 박사님 부르십니다'가 최악의 졸작이었다는 것이 이유라고 밝힌다. 정확히는 과거 몇 년만에 휴가를 받은 그가 보러 간 영화가 하필 저것이었는데 그 때문에 휴가를 제대로 망친 것에 분노했기 때문. 추가로 그 정도의 졸작임을 대본을 보고 알았음에도 돈만 밝혀 결국 참여하기로 한건 예술인으로서의 가치를 스스로 부정했다는 점 역시 꼬집는다. 이유를 듣고 조지는 당신 말이 다 맞는다며 체념하고 그렇다면 펠리시티는 왜 죽어야 하냐고 묻는다. 슬로윅은 그녀에게 어느 대학을 나왔냐는 것과 학자금 대출 여부를 묻고 펠리시티는 각각 브라운 대학, 대출이 없다고 답하는데 슬로윅은 곧바로 미안하지만 그렇다면 죽어야겠다고 짤막하게 말한다.[35]

한편 에린은 슬로윅의 자택까지 찾아갔다가 안에서 엘사를 발견하는데, 엘사는 에린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애초에 슬로윅은 자신에게 통을 가져오라고 지시한 적도 없고 따라서 내가 까먹은 것도 아니라며 항변한다. 엘사는 에린이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여기며 적대적이었고, 왜 슬로윅을 위해 죽으려 하냐는 물음에 대답도 안하고 에린을 죽이기 위해 달려들고 에린도 급한 상황에서 살기 위해 반격을 하다가 결국 에린이 엘사의 목에 식칼을 찔러 죽이면서 끝이 난다.[36]

자기 손으로 살인까지 저지른 참사에 에린은 기겁하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고 침착하게 열쇠로 슬로윅의 방의 문을 열고 그 안에서 슬로윅의 옛날 사진들을 보고, 그중 젊은 시절의 슬로윅이 햄버거 가게에서 요리를 하며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을 유심히 본다.[37]

그러던 중 벽에 있던 무전기를 발견하고, 다급한 손놀림 탓에 버벅대면서도 기어이 해양 경찰에 구조요청을 보내는 것에 성공한다.

5.13. 구조

마침 그 시각 레스토랑 안에서는 데이브와 소렌이 미리 말해준 덕분에 브라이스의 생일 축하 노래가 진행되고 있었고, 이런 상황에서 생일파티를 한다는 사실에 브라이스가 자조하며 케이크 위의 촛불을 끔과 동시에 피투성이가 된 드레스를 입고 통을 걷어찬 에린이 안으로 들어온다.

슬로윅은 빈 자리가 된 에린 앞에 앉아서 그동안의 삶은 고통이였지만 자신의 오늘 밤 행동은 순수하다며 마틴 루터 킹의 말을 인용해 자신의 자유로움을 드러낸다. 그때 배 한 척이 오고, 슬로윅은 에린이 무전기를 찾았다는 걸 눈치챈다. 그러나 슬로윅은 여유롭게 손님들 전원에게 자문하라며, 왜 더 적극적으로 탈출하려 하지 않았냐고 묻는다. 물론 슬로윅이 탈출하지 못하게 하긴 했지만, 더 저항할 수 있었을 텐데도 왜 다들 죽음을 받아들였는지 자문하란 말 이후 문이 열린다.

그렇게 미합중국 해안경비대 대원 한 명이 식당으로 들이닥친다. 그러나 허둥지둥 현장을 수습한 슬로윅이 태연하게 모르는 척 대꾸하는 가운데 손님들은 얼어붙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다가, 해양경비대원은 갑자기 조지를 알아보고 영화 '선샤인 박사님 부르십니다'를 재밌게 봤다고 말하며 사인을 요청한다. 조지는 사인 대신 'HELP US'라는 메시지를 써보냈고, 이를 알아본 해양경비대윈은 슬로윅에게 권총을 겨눈다. 당연히 손님들은 살았다면서 기뻐하지만 에린은 뭔가 이상한 기분을 느끼는데, 해안경비대원은 갑자기 에린에게 총구를 돌리더니 권총 모양 라이터로 에린의 테이블 위에 놓인 양초에 불을 붙인다.

이 대원의 정체는 변장한 요리사였던 것. 애초에 망작인 선샤인 박사님을 재밌답시고 이야기를 꺼낸 것부터가 조롱이자 복선이었다. 결국 이 사실에 에린과 손님들은 절망하고 슬로윅 또한 에린에게 너도 그들과 같은 인간이었다면서 실망감을 표출한다.

5.14. 추가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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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코스: 치즈버거
(Supplemental Course: A Cheeseburger)
그냥 잘 만든 치즈버거(Just a well-made cheeseburger)

결국 에린의 구조 시도조차 실패하고 모두가 최후의 식사 재료가 되어 죽을 시간이 다가오길 체념하는 와중, 결심한 에린은 이판사판으로 슬로윅이 한 것처럼 박수를 쳐서 모두의 시선을 모은다.
I don't like your food.
에린: 당신 음식 별로야.

What did you say?
슬로윅: 뭐라고?

I said, "I don't like your food," and I would like to send it back.
에린: 당신 음식 별로라고 했잖아. 그러니까 다시 가져가 주셔야겠어.

(모두의 이목을 이끄는 가운데 슬로윅이 직접 에린에게 다가간다.)

I'm sorry to hear that. What about my food is not to your liking?
슬로윅: 유감이군. 내 음식이 뭐가 마음에 안 들었지?

For starters, you've taken the joy out of eating. Every dish you served tonight has been some intellectual exercise rather than something you want to sit and enjoy. When I eat your food, it tastes like it was made with no love.
에린: 맨 먼저, 당신은 먹는 즐거움을 앗아갔어. 오늘 제공한 요리가 죄다 앉아서 느끼는 즐거움이라기보다 무슨 두뇌 운동을 하라는 것 같았거든. 당신 음식을 먹을 때마다 애정 없이 만든 듯한 맛이 났다고.

Oh, this is ridiculous. We always cook with love. Don't we?
슬로윅: 오, 말도 안 되는 소리. 우리는 항상 애정을 담아 요리하는데. 안 그런가?

Yes, chef!
종업원 일동: 네, 셰프!

Everyone knows love is the most important ingredient.
슬로윅: 애정이 가장 중요한 재료라는 걸 누가 모르나?

Then you're kidding yourself. Come on, Chef. I thought tonight was a night of hard home truths. This is one of them. You cook with obsession, not love. Even your hot dishes are cold. You're a chef. Your single purpose on this Earth is to serve people food that they might actually like, and you have failed. You've failed. And you've bored me. And the worst part is I'm still fucking hungry.
에린: 그럼 착각하고 계시네. 이봐요, 셰프. 오늘 밤은 가혹한 진실을 마주하는 시간 아니었어? 그럼 이 진실도 받아들여. 당신은 집착으로 요리하고 있다고, 애정이 아니라. 뜨거운 요리마저 차갑잖아. 사람들이 진정 좋아할 만한 음식을 제공하지 못하는 셰프라니, 당신은 실패한 셰프야. 당신은 실패했고, 당신 때문에 지루해졌다고. 제일 최악인 건 난 아직도 배가 존나게 고프다는 거야.

모두의 시선이 자신에게 집중되는 상황에서도 에린은 태연하게 슬로윅에게 니 음식이 맛 없어서 안 먹은 거니까 그냥 주방으로 가져가라며 돌직구를 날리고 이에 슬로윅도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태연하게 응수하는데, 식사가 아니라 음식을 통한 두뇌 운동을 시키는 것 같고, 애초에 요리에 애정이 담기지도 않으니 맛있게 느껴질래야 느껴질 수도 없다며 연이어서 돌직구를 날린다. 이런 말을 듣고도 슬로윅이 아쉬워하는 만 하며 태연히 응수하기만 하자 에린은 '아직도 배고프다.'라고 대답한다.

요리사로써의 긍지(삐뚤어졌을지언정)가 가득한 슬로윅은 이에 충격 먹은 듯한, 어쩌면 자존심마저 상해보이는 표정을 짓는다. 코스가 거의 다 진행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니 음식이 맛없어서 거의 남겼더니 아직도 배고파' 라는 말은 시종일관 손님들을 압도하며 주도하고, 분위기를 지배하던 슬로윅을 처음으로 '서비스직'의 모습으로써 당황케 만든다. 무엇을 먹고 싶냐고 묻는 슬로윅에게 에린은 태연하게 치즈버거를 요구하고,[38] 이전과 달리 눈까지 반짝이며 흥미를 보이다가 겨우내 흥분을 가라앉히며 패티의 구운 정도와 아메리칸 치즈, 감자튀김의 유무를 묻는다.

이 때 슬로윅은 에린의 도발에 "네가 인생 처음으로 먹어본, 네 부모님이 없는 주머니 털어서 겨우 사준 그 치즈버거의 맛"으로 준비해주겠다고 대답한다. 이는 언뜻보면 에린을 모독하는 말로 보인다. 허나 작품 내내 슬로윅은 상류층에 대한 적대감을 표해왔고 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가치하다고 주장했다. 자리의 손님 중 유일하게 상류층이 아닌 에린만이 역설적으로 일류 셰프에게 '서비스직'으로써의 역할과 즐거움을 리마인드 시켜준 것이다. 따라서 슬로윅의 위 대사는 '니가 어떻게 살아왔는진 모르겠지만 일단 빈곤한 집인건 알겠다. 그런 니 입맛에 맞는 최고의 치즈버거로 준비해주겠다. 고급이고 저급이고 나발이고 일단 그냥 니 혓바닥에만 맛있도록 신경써서 만들어주겠다. 마치 니가 어렸을 때 맛있게 먹은 싸구려 치즈버거처럼.' 정도의 의미가 있다. [39]

원래 판매하지도 않는 추가 메뉴인 만큼 실시간으로 슬로윅이 직접 가격을 책정해 주었는데, 이 세트 메뉴의 가격은 단돈 9달러 95센트로 한화로 대충 만삼천원 가량이다.

슬로윅이 에린의 요청대로 치즈버거 세트를 직접(문자 그대로 직원들을 전부 주방 밖으로 내보내고 본인이 패티 굽고 치즈 올리고 다했다.) 요리해서 대접한다.[40][41] 대접하자 에린은 한 입을 물어 음미하고서 이게 바로 치즈버거라며 만족한 모습을 보이며 이런 모습을 보며 슬로윅 또한 "그래, 진짜 치즈버거지."라며 대답한다.

그러나 에린은 방금까지 너무 배고프다고 했던게 무색하게 단 한 입만 먹고 배부르다고 한다.[42] 슬로윅은 당황하며 서운해하지만 애써 미소를 지으며 이해한다고 한다. 식당을 지배하며 손님들을 손바닥 위에서 컨트롤하던 슬로윅이 일개 서비스직으로써의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이어서 포장이 되냐는 말에 허를 찔린 듯 당황하다가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말한 뒤, 계산을 마친 에린에게 자신이 만든 진짜 최후의 요리인 치즈버거 세트를 정성스럽게 포장한 후 자신의 유품이 될 답례품까지 그녀에게 선물하고서 살려 보내준다. 이 장면에 대해 슬로윅 자체에 초점을 맞추면 말 그대로 과거 햄버거 가게의 요리사로 돌아갔던 시절을 떠올렸다는 추측과 이때 당시의 상황을 전반적으로 따져보면, 결국 음식을 대접한 상대방이 음식을 남기자 식사를 제대로 대접하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빠져있다가 포장하면서까지 자신의 요리를 남김없이 먹고 싶어한다는 말에 기뻐한다는 추측도 있다.[43]

에린은 그제서야 후련해진 표정으로 포장된 치즈버거 세트와 경호원이 들고 있던 자신의 옷을 되돌려 받으며 최초이자 최후의 생존자로서 당당히 섬을 빠져나가는 것을 허락받게 되었고, 버거 세트의 가격인 9달러 95센트에 팁을 조금 얹은 꼬깃한 10달러 지폐를 내려놓는다.

나가기 직전 뒤를 돌아보지만 손님들 모두 그저 에린을 바라보거나 멍하니 앉아있을 뿐이었고, 눈이 마주친 리브랜트 부인만이 아무 말 없이 얼른 가라는 손짓을 하자[44] 다시 뒤돌아 홀로 식당 현관을 나선다.

5.15. 마지막 코스

에린이 떠난 뒤 슬로윅은 남은 손님들에게 마지막 코스 전에 오늘 식사값의 결제를 안내하며 답례품[45]을 손님들에게 선물한다. 소렌, 브라이스, 데이브는 모든 걸 체념하며 테이블 가운데로 각자의 신용카드를 던지고 리브랜트 부인 역시 삶의 의지를 잃었는지 남편 앞에 지갑을 내려놓고 리처드 리브랜트는 자신의 지갑을 영수증과 함께 들어 보인다. 릴리안도 계산을 위해 자신의 카드를 꺼내려고 하지만 테드가 당연히 잡지사에서 내야 된다면서 그녀를 말리고 영수증을 가져간다. 조지 역시 펠리시티의 몫까지 함께 계산하면서 자신의 개인 비서직을 못 그만둔다고 하지 않았냐고 우스갯소리를 하며 나름 훈훈한 장면을 연출한다.
파일:smores setup.png

이후 슬로윅은 "여러분은 내게 있어 셰프로서의 삶 속의 번영과 몰락을 상징하는 요소이며 자신의 마지막 걸작의 일부가 되어줄 것이다."라며 그들을 최후의 코스 요리인 디저트 스모어를 선사한다.
So, one again, thank you for dining with us tonight. You represent the ruin of my art, and my life. Now you'd get to be part of it. Part of what I hope is my… masterpiece.
슬로윅: 다시 한 번, 우리와 함께 만찬에 참여하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제 예술과, 인생의 파멸을 상징합니다. 이제 여러분들도 그 일부가 되겠지요. 제가 원하는 일부란… 저의 걸작이 되는 것입니다.

(직원들이 사방에 재료를 뿌리며 장식한다.[46] 그리고 고객들에게 마시멜로로 만든 옷과 초콜릿으로 된 모자를 입힌다.)

And now, our final dessert course is a playful twist on a comfort food classic: The 's'more'. The most offensive assault on the human palate ever contrived. Unethically sourced chocolate and gelatinized sugar water imprisoned by industrial-grade graham cracker. It's everything wrong with us, and yet we associate it with innocence. With childhood, mom and dad.
슬로윅: 이제 마지막 디저트 코스는, 추억의 맛에 대한 익살스런 전환입니다. 바로 ' 스모어'죠. 인간의 미각에 대해 고안된 사상 최고로 모욕적인 폭력. 비윤리적으로 공급된 초콜릿 젤라틴화된 설탕물을 규격품 그레이엄 크래커에 가둬놓다니. 무엇 하나 빠짐 없이 잘못된 것 뿐이지만, 우리는 이들을 순수함과 결부시킵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한 동심으로 말이죠.[47]

(에린은 선착장에 남은 보트를 발견한다.)

But what transforms this fucking monstrosity is fire. The purifying flame. It nourishes us, warms us, reinvents us, forges and destroys us. We must embrace the flame.
슬로윅: 그러나 이 거지 같은 흉물을 뒤바꾸는 것이 바로 불입니다. 정화의 불꽃. 우리에게 영양을, 온기를, 혁신을, 구축을, 그리고 파괴를 주지요. 우리는 불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에린이 탈출을 위한 보트를 작동시키려고 기를 쓰는 동안, 연설 중이던 슬로윅은 숯불을 맨손으로 집어 든다.)

We must be cleansed. Made clean. Like martyrs or heretics, we can be subsumed... and made anew.
슬로윅: 씻어내야 합니다. 깨끗하게 만듭시다. 순교자나 이단자들처럼, 우리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48]

Thank you.
앤: (공포에 떨며 혹은 반쯤 정신이 나간채) 감사합니다.[49]

I love you all!
슬로윅: 모두 사랑합니다!

We love you, chef!
직원 일동: 사랑합니다, 셰프!

슬로윅과 셰프들은 테이블과 바닥에 디저트에 쓰이는 소스와 화약 가루로 데코레이팅을 하고서 생존자들에게 초콜릿 모자와 마시멜로로 만든 옷을 입힌다. 그 후 슬로윅은 불타는 숯을 맨손으로 집어 가져오고선 모든 것을 정화해야 한다며 모두 사랑한다는 최후의 유언을 남기고서 잿더미를 기름칠이 집중된 자신의 아래에 떨어뜨려 불을 붙여버린다.
파일:course 6.png
스모어
(S'more)
마시멜로, 초콜릿, 그레이엄 크래커, 손님, 직원, 레스토랑

그렇게 슬로윅을 시작으로 생존자인 손님들과 주방이 불타기 시작했고 이내 에린이 섬에서 멀찍이 떨어져 안도의 한숨을 쉬는 중 대폭발이 일어나며 섬에 남은 전원이 폭발에 휩쓸려 몰살당한다. 그와 동시에 자막으로 디저트 요리의 이름인 스모어가 떠오르고[50] 불타오르는 레스토랑을 멀리서 바라본 에린은 치즈버거를 한입 먹고 메뉴 사본으로 입가를 닦으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6. 사운드트랙

파일:더메뉴음악.jpg
작곡 콜린 스텟슨(Colin Stetson)
발매 연도 2022
곡 수 14곡
재생 시간 총 42분
유튜브 뮤직 파일:유튜브 뮤직 아이콘.svg 듣기
1 All Aboard
2 The Boat
3 Nature is Timeless
4 Welcome to Hawthorne
5 A Revolution in Cuisine
6 The Mess
7 Taco Tuesday
8 Our Side or Theirs
9 Fallen Angel
10 Take the Evening Air
11 Do You Think You're Special?
12 The First Cheeseburger You Ever Ate
13 The Purifying Flame
14 Amuse Bouche (Reprise)

7.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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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71 / 100 점수 7.5 / 10 상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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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88% 관객 점수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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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7 / 5.0 관람객 별점 3.5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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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
3.00 / 5.00
비평 별점
2.50 / 5.00
관객 별점
2.60 /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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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0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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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3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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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7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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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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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8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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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5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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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평론가
6.50 / 10
관람객
7.96 / 10
네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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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5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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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Q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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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1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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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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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3 / 10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ordercolor=#000><#fff,#bbb> 파일:씨네21 로고.svg ||
씨네21 6.50 / 10 별점 8.00 / 10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000000><tablebordercolor=#000000><tablebgcolor=#FFFFFF,#191919><:> 파일:맥스무비 백색 로고.png ||
평점 X.XX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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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 / 4
사회적 논평이 기본 재료인 더 메뉴는 풍부한 맛을 지닌 블랙 코미디를 제공합니다.
로튼 토마토 비평가 총평
12명의 손님 앞에서 계급론과 예술론으로 화려하게 뒤집어 차린 최후의 만찬
- 이동진 (★★★☆)
죽여줍니다
- 박평식 (★★★☆)

다양한 해석 및 평가가 가능하다.

가장 간단한 해석은 밀실에서 일어나는 스릴러/호러물로 보는 것이다. '음식/먹방 영화'로서의 큰 틀을 병행하며 지루하지 않게끔 인상적이고 훌륭한 음식, 연출, 소재를 사용하며 극을 끌고 가다가 중반부부터는 남자 부조리장의 자살이라는 자극적인 사건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시킨다.

중반부부터 소재가 전환된 이후로는 예술에 대한 예술 혹은 영화에 대한 영화로 보는 것도 가능하다. 이쪽 역시 대사를 통해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 아방가르드, 전위예술'이라는 명목 하에 난해한 결과물들이 예술로서 온갖 의미를 부여받고 평가받지만 정작 예술의 가장 큰 소비자인 일반인들은 이해할 수도, 즐길 수도 없는 "허세"의 현실을 노골적으로, 극한으로, 그리고 통쾌하게 비판했다. 심지어 그 이른바 '평론가'들조차 제대로 즐기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계급론적 접근도 가능하다. 돈으로 뭐든 다 살 수 있는 상류층을 비판하기도 하며, 셰프가 장인정신을 발휘해도 이런 가치를 알아주지 않고 그저 '돈'으로만 요리의 가치를 평가하고, 맛 볼 줄도 모르는 사람들과 맛의 본질에는 신경쓰지 않고 사소한 비평만 해대는 사람들에게 신물을 느낀 슬로윅을 통해 사회를 비판하는 의도도 담겨있다. 심지어 조지 디아즈의 비서 펠리시티를 단순히 명문대를 학자금 대출 없이 다녔다는 이유만으로 죽어도 싸다고 말한다. 이러한 발언들은 모두 슬로윅과 마고가 주는 쪽, 하류층, 빈민층, (영화, 예술, 음식을) 만드는 쪽임에서 기인한다.

슬로윅(=주는 자, (영화를) 만드는 자)의 여성 부요리장을 향한 성범죄 자백을 생각하면 영화계 버전의 미투 운동 하비 와인스틴 성범죄 파문을 떠올리게 한다. 이후 코미디적, 스릴러적 요소가 섞여있긴 하지만 남성들을 도망치게 하는 것은, 여성들만 '남자의 어리석음'이라는 메뉴를 먹을 수 있게끔 하는 일종의 처벌이라 볼 수도 있다.

일종의 관객모독 측면도 있다. 스릴러 관점은 제외하고 지금 이 문단에서 쓰인 평가 모두 그럴 듯하지만서도 허세스러운 측면이 있다. 이러한 허세가 바로 슬로윅과 영화의 감독이 경계하던 것임을 생각하면 현실의 관객 역시 작품의 비판 대상에서 빠질 수 없다.

8. 수상 및 후보

9. 기타

  • 원안과 각본을 맡은 윌 트레이시는 신혼여행에서의 경험에 영감을 얻고 각본을 썼다고 한다. 레스토랑에 방문하기 위해 배를 타고 어떤 섬에 갔는데 이러다가 돌아가는 배가 안 오면 어떡할지 걱정을 하다가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 이동진 평론가 더 메뉴 GV FULL영상 #.
  • 조지 역을 맡았던 존 레귀자모 라디오에서 밝히길 마지막에 슬로윅이 치즈버거를 만들고 에린이 버거를 먹는 장면을 찍을 당시 제작진들이 굶은 상태여서(…) 촬영할 때 힘들었다고 한다. 존 레귀자모 본인은 이를 잔인했다며 농담했다. 이후 본인이 나머지 배우와 제작진을 위해 파이브 가이즈를 쐈다고 한다...
  • 워싱턴 D.C.에 실제로 컨템퍼러리 하이엔드 분자요리를 제공하며, 나가기 전 선물로 요리사들의 단체사진과 팸플렛, 그리고 전통적인 치즈버거를 포장해주는 Pineapples & Pearls[51] 라는 레스토랑이 존재한다. 운영 아이덴티티가 하이엔드 레스토랑에서 거품과 허세를 빼는 것이라고 하는데, 영화의 내용을 생각하면 꽤 아이러니한 부분.
  • 배우들이 밝히길 촬영하다가 음식이 다 식어버려서 음식 맛은 그저 그랬다고 한다.

10.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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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넷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파이널컷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특별전 원더우먼 1984 소울
No. 1

2020. 8. 26.
No. 2

2020. 10. 28.
No. 3

2020. 11. 12.
No. 4

2020. 12. 23.
No. 5

2021. 1. 20.
미나리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자산어보 서복 내일의 기억
No. 6

2021. 3. 3.
No. 7

2021. 3. 3.
No. 8

2021. 3. 31.
No. 9

2021. 4. 15.
No. 10

2021. 4. 21.
더 스파이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크루엘라 캐시트럭 루카
No. 11

2021. 4. 28.
No. 12

2021. 5. 19.
No. 13

2021. 5. 26.
No. 14

2021. 6. 9.
No. 15

2021. 6. 17.
킬러의 보디가드 2 발신제한 블랙 위도우 랑종 보스 베이비 2
No. 16

2021. 6. 23.
No. 17

2021. 6. 23.
No. 18

2021. 7. 14.
No. 19

2021. 7. 14.
No. 20

2021.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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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2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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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크루즈 블랙핑크 더 무비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귀문
No. 21

2021. 7. 28.
No. 22

2021. 7. 28.
No. 23

2021. 8. 4.
No. 24

2021. 8. 4.
No. 25

2021. 8. 25.
인질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007 노 타임 투 다이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No. 26

2021. 8. 18.
No. 27

2021. 9. 1.
No.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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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9

2021.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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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 20.
고장난 론 이터널스 귀멸의 칼날: 남매의 연 귀멸의 칼날: 나타구모산 편 장르만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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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자 연애 빠진 로맨스 엔칸토: 마법의 세계 귀멸의 칼날: 주합회의 · 나비저택 편 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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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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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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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0

2021. 12. 1.
⠀[ No. 41-60 ]⠀
||<tablebgcolor=#FFFFFF,#191919><tablewidth=100%><width=20%><bgcolor=#447BBE>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매트릭스: 리저렉션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해피 뉴 이어 경관의 피
No. 41

2021. 12. 15.
No. 42

2021. 12. 22.
No. 43

2021. 12. 22.
No. 44

2021. 12. 29.
No. 45

2022. 1. 5.
특송 킹메이커 해적: 도깨비 깃발 나일 강의 죽음 언차티드
No. 46

2022. 1. 12.
No. 47

2022. 1. 26.
No. 48

2022. 1. 26.
No. 49

2022. 2. 9.
No. 50

2022. 2. 16.
극장판 주술회전 0 더 배트맨 뜨거운 피 모비우스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No. 51

2022. 2. 23.
No. 52

2022. 3. 1.
No. 53

2022. 3. 23.
No. 54

2022. 3. 30.
No. 55

2022. 4. 13.
앵커 로스트 시티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범죄도시2
No. 56

2022. 4. 20.
No. 57

2022. 4. 20.
No. 58

2022. 4. 21.
No. 59

2022. 5. 4.
No. 60

2022. 5. 18.
⠀[ No. 61-80 ]⠀
||<tablebgcolor=#FFFFFF,#191919><tablewidth=100%><width=20%><bgcolor=#50B9E1>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브로커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버즈 라이트이어 탑건: 매버릭
No. 61

2022. 6. 1.
No. 62

2022. 6. 8.
No. 63

2022. 6. 15.
No. 64

2022. 6. 15.
No. 65

2022. 6. 22.
헤어질 결심 토르: 러브 앤 썬더 엘비스 미니언즈 2 외계+인 1부
No. 66

2022. 6. 29.
No. 67

2022. 7. 13.
No. 68

2022. 7. 13.
No. 69

2022. 7. 20.
No. 70

2022. 7. 20.
한산: 용의 출현 비상선언 헌트 불릿 트레인 귀멸의 칼날: 아사쿠사 편
No. 71

2022. 7. 27.
No. 72

2022. 8. 3.
No. 73

2022. 8. 10.
No. 74

2022. 8. 24.
No. 75

2022. 8. 25.
공조2: 인터내셔날 귀멸의 칼날: 장구저택 편 늑대사냥 아바타 리마스터링 정직한 후보2
No. 76

2022. 9. 7.
No. 77

2022. 9. 15.
No. 78

2022. 9. 21.
No. 79

2022. 9. 21.
No. 80

2022. 9. 28.
⠀[ No. 81-100 ]⠀
||<tablebgcolor=#FFFFFF,#191919><tablewidth=100%><width=20%><bgcolor=#FBDB00> 인생은 아름다워
블랙 아담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동감 데시벨
No. 81

2022. 9. 28.
No. 82

2022. 10. 19.
No. 83

2022. 11. 9.
No. 84

2022. 11. 16.
No. 85

2022. 11. 16.
올빼미 스트레인지 월드 원피스 필름 레드 압꾸정 더 메뉴
No. 86

2022. 11. 23.
No. 87

2022. 11. 23.
No. 88

2022. 11. 30.
No. 89

2022. 11. 30.
No. 90

2022. 12. 7.
아바타: 물의 길 영웅 젠틀맨 3000년의 기다림 스위치
No. 91

2022. 12. 21.
No. 92

2022. 12. 21.
No. 93

2022. 12. 28.
No. 94

2023. 1. 4.
No. 95

2022. 1. 6.
교섭 유령 더 퍼스트 슬램덩크 상견니 파코니의 방구석 어드벤처
No. 96

2023. 1. 18.
No. 97

2023. 1. 18.
No. 98

2023. 1. 20.
No.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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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00

2023. 2. 1.
⠀[ No. 101-120 ]⠀
||<tablebgcolor=#FFFFFF,#191919><tablewidth=100%><width=20%><bgcolor=#ffd700> 바빌론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대외비 스즈메의 문단속
No. 101

2023. 2. 1.
No. 102

2023. 2. 15.
No. 103

2023. 3. 1.
No. 104

2023. 3. 1.
No. 105

2023. 3. 15.
소울메이트 사잠! 신들의 분노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거울 속 외딴 성 존 윅 4
No. 106

2023. 3. 15.
No. 107

2023. 3. 15.
No. 108

2023. 3. 22.
No. 109

2023. 4. 12.
No. 110

2023. 4. 12.
킬링 로맨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드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롱디
No. 111

2023. 4. 14.
No. 112

2023. 4. 26.
No. 113

2023. 4. 26.
No. 114

2023. 5. 3.
No. 115

2023. 5. 10.
메리 마이 데드 바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슬픔의 삼각형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 남은 인생 10년
No. 116

2023. 5. 17.
No. 117

2023. 5. 17.
No.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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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19

2023. 5. 24.
No. 120

2023. 5. 24.
⠀[ No. 121-140 ]⠀
||<tablebgcolor=#FFFFFF,#191919><tablewidth=100%><width=20%><bgcolor=#183942> 인어공주
범죄도시3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극장판 포켓몬스터 DP: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 플래시
No. 121

2023. 5. 24.
No. 122

2023. 5. 31.
No. 123

2023. 6. 6.
No. 124

2023. 6. 14.
No. 125

2023. 6. 14.
엘리멘탈 귀공자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애스터로이드 시티 여름날 우리
No. 126

2023. 6. 14.
No. 127

2023. 6. 21.
No. 128

2023. 6. 21.
No. 129

2023. 6. 28.
No. 130

2023. 6. 28.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풍재기시 보 이즈 어프레이드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와 하늘의 유토피아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No. 131

2023. 6. 28.
No. 132

2023. 7. 5.
No. 133

2023. 7. 5.
No. 134

2023. 7. 8.
No. 135

2023. 7. 12.
바비 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
No. 136

2023. 7. 19.
No. 137

2023. 7. 26.
No. 138

2023. 8. 2.
No. 139

2023. 8. 2.
No. 140

2023. 8. 9.
⠀[ No. 141-160 ]⠀
||<tablebgcolor=#FFFFFF,#191919><tablewidth=100%><width=20%><bgcolor=#000000> 오펜하이머
여름을 향한 터널, 이별의 출구 플로라 앤 썬 30일 화사한 그녀
No. 141

2023. 8. 15.
No. 142

2023. 9. 14.
No. 143

2023. 9. 22.
No. 144

2023. 10. 3.
No. 145

2023. 10. 11.
소년들 톡 투 미 만추 리마스터링 다크 나이트 서울의 봄
No. 146

2023. 11. 1.
No. 147

2023. 11. 1.
No. 148

2023. 11. 8.
No. 149

2023. 11. 15.
No. 150

2023. 11. 22.
극장판 파워 디지몬 더 비기닝 겨울왕국 / 겨울왕국 2 쏘우 X 류이치 사카모토 | 오퍼스 시민덕희
No. 151

2023. 11. 29.
No. 152

2023. 11. 30.
No. 153

2023. 12. 13.
No. 154

2023. 12. 27.
No. 155

2024. 1. 24.
데드맨 소풍 비트 태양은 없다 골드핑거
No. 156

2024. 2. 7.
No. 157

2024. 2. 7.
No. 158

2024. 3. 6.
No. 159

2024. 3. 13.
No. 160

2024. 4. 10.
⠀[ No. 161-180 ]⠀
||<tablebgcolor=#FFFFFF,#191919><tablewidth=100%><width=20%><bgcolor=#3a4980> 범죄도시4
악마와의 토크쇼 별처럼 빛나는 너에게 더무비 드림 시나리오 존 오브 인터레스트
No. 161

2024. 4. 24.
No. 162

2024. 5. 8.
No. 163

2024. 5. 22.
No. 164

2024. 5. 29.
No. 165

2024. 6. 5.
키타로 탄생 게게게의 수수께끼 프리실라 프렌치 수프 만천과해 탈주
No. 166

2024. 6. 12.
No. 167

2024. 6. 19.
No. 168

2024. 6. 19.
No. 169

2024. 7. 3.
No. 170

2024. 7. 3.
극장판 도라에몽:진구의 지구 교향곡 그랑블루 오리지날 리마스터링 리볼버 빅토리 극장판 블루 록 -EPISODE 나기-
No. 171

2024. 7. 10.
No. 172

2024. 7. 17.
No. 173

2024. 8. 7.
No. 174

2024. 8. 14.
No. 175

2024. 8. 21.
비긴 어게인 대도시의 사랑법 보통의 가족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블루 자이언트
No. 176

2024. 9. 18.
No. 177

2024. 10. 1.
No. 178

2024. 10. 16.
No. 179

2024. 10. 16.
No. 180

2024. 10. 18.
⠀[ No. 181-200 ]⠀
||<tablebgcolor=#FFFFFF,#191919><tablewidth=100%><width=20%><bgcolor=#093325> 아마존 활명수
청설
No. 181

2024. 10. 30.
No. 182

2024. 11. 6.
⠀[ Special ]⠀
||<tablebgcolor=#FFFFFF,#191919><tablewidth=100%><width=20%><bgcolor=#ecf4c1> 미나리
비상선언 아바타: 물의 길 상견니 상견니
Sp. 1

2021. 4. 26.
Sp. 2

2022. 8. 3.
Sp. 3

2022. 12. 31.
Sp. 4

2023. 2. 14.
Sp. 5

2023. 3. 14.
스즈메의 문단속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정국: 아이 엠 스틸 위드 유
Sp. 6

2023. 5. 31.
Sp. 7

2024. 7. 11.
Sp. 8

2024.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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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GV 단독개봉 [2] 등급분류 결정내용: 총살 장면, 칼로 손가락을 자르는 장면, 칼이나 가위로 살상하는 장면, 거기에 긴장과 불안을 조성하는 음향효과의 사용이 더해져 폭력성과 공포감이 다소 높으며, 자살 장면 등이 묘사되어 모방위험 요소의 유해성이 다소 높은 15세이상관람가
(내용정보 표시항목: 파일:영등위_폭력성_2021.svg 파일:영등위_공포_2021.svg 파일:영등위_모방위험_2021.svg )
[3] 말만 들으면 안 좋은 의미 같지만 '아직 영화로 제작되지 않은 좋은 각본'을 뜻하는 말이다. [4] 다운사이징, 애스터로이드 시티에 출연한 베트남계 미국인 여배우. [5] 서양에서 생굴에 뿌려먹는 소스의 일종. 작중에서는 흰 거품이 일도록 공정했다. # [6] 제대로 알아들었지만 일부러 딴소리로 선을 그은 것일 수도 있다. [7] 릴리언의 평론에 따르면 염소젖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 [8] 작중에서 멀쩡히 먹는 것을 보면 진짜로 레이스를 태운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활용해 겉만 묘사한 걸로 보인다. 아마 밀가루, 설탕, 색소, 기름 등이 사용되었을 듯하다. [9] 무스나 퓨레, 소르베 등 굉장히 곱고 부드러운 질감을 가진 요리를 만들 때 사용하는 기구. 가격이 1천만 원이 넘는 전문가용 요리 기구라 일반인은 잘 알지도 못하고 쓸 일도 없는 요리 기구다. [10] 구경해도 된다고 허가해준 직후인 데다가, 정작 요리가 나오기 까지 시간이 좀 걸렸던 걸 보면 그냥 타일러가 옆에서 떠드는 게 고까워서 가라고 한 걸로 보인다. [11] 예고편에 나오는 그 박수 맞다. [12] 문맥이나 슬로윅의 어조를 따져보면 속된말로 주는대로 쳐먹지만 말고 맛을 제대로 느끼면서 먹어라라는 뜻으로 보인다. 원문에서도 eat(먹다)가 아닌 taste(맛보다), savor(감상하다)를 강조한다. [13] 슬로윅이 릴리언을 유심히 보고있다가 에멀전이 분리됐다는 걸 눈치채자마자 바로 갖다주라고 지시한걸 보면 일부러 분리 시킨 걸 준 걸로 보인다. [14] 이때 마고가 말한 Trailer Park는 캠핑카들이 모여 주거지를 이룬 곳을 이르는 말로 미국의 전형적인 빈민촌의 한 형태이다. [15] 리브랜트 씨의 손가락이 썰리는 순간 타일러가 음식을 썰고 있는 모습을 교차적으로 내보내면서 섬뜩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16] 이 와중에 두 번째 코스에서 처럼, 이번엔 아예 그릇째로 분리된 에멀전 소스를 가져다 준다. 즉 처음부터 릴리언을 비꼬고자 작정하고 그녀가 비평을 날릴만한 상황을 구비해둔 것. [17] 비싸고 희귀한 범가자미로 요리한 생선요리조차 대구로 만든게 아니냐며 기억하고 있었다. [18] 1인당 1250불, 한화로 약 180만원이나 되는 요리가 한 끼에 요구될 정도였다. [19] 아까 화장실에서 마고가 본 천사 날개 장식은 바로 저 용도로 쓰인 것. [20] 이때 슬로윅은 바깥에 있는 더그를 가리키며 "호손엔 대체 메뉴따윈 없어!"라고 일갈한다. 영화 내내 차분하기만 하던 슬로윅이 큰 소리를 치는 몇 안되는 장면이다. [21] 애초에 쉐프로서의 가치관이 확고한 슬로윅 입장에선 마고가 뭐라 변명을 해도 요리 한번 제대로 먹지 않은 그녀의 말을 들을 생각도 안했을 것이다. [22] 선착장에서 내린 뒤 처음부터 서로 불편한 반응을 보였던 이유다. 서로를 극성 진상 손님, 과거 자신의 치부를 밝힐 수 있는 존재라고 알아 보았기 때문이었다. [23] 요리에 사용된 던지니스 크랩은 수컷 게만 먹을 수 있다. 암컷 게는 보호되며 남획되지 않게 잡아도 풀어줘야 한다. 남성들이 쫓기는 동안 여성들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것과 유사하며 의도된 사항으로 보인다. [24] 손님 중 린다만이 홀로 식당에 남아 와인을 마신다. [25] 즉, 그녀가 부주방장 자리에 오른 건 난장판 메뉴에서 제레미가 자살한 이후 슬로윅의 보상심리 겸 후술하듯 이번 메뉴를 총괄한 업적으로 올라온 것이지 순수하게 그녀의 실력이 인정받아서가 아니다. [26] 조지는 펠리시티에게 짐을 떠넘긴 뒤 변명하며 달려나가고 테드는 릴리안이 최고의 비평가라는 말만 남기고 떠났으며, 리브랜트 씨는 섬을 나가면 구조대를 부르겠으니 안심하라는 말을 남기고 피 나는 손가락을 부여잡고 뒤뚱거리며 나아간다. 유일하게 타일러만 떠나지 않고 멀뚱거리며 서있다가 슬로윅이 대놓고 지적하고 나서야 밍기적거리며 도망가는 척을 한다(...). [27] 펠리시티는 조지에 대한 관심이 아예 사라졌는지 그가 강제로 떠맡긴 짐들을 그대로 바닥에 던져 버리고 따라 들어간다. [28] 그전에 나온 슬로윅의 음식들에도 까다롭게 굴던 릴리언이 캐서린의 음식을 정말 순수하게 진심으로 칭찬했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걸 알기에 배신감, 허망함 등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후 릴리언은 캐서린에게 자신이 도와줄테니 레스토랑을 내라며 회유한다. [29] 다만 캐서린이 울음을 터뜨린 직후 정말로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지은 릴리안을 봤을 때 칭찬 자체는 진심이었는지도 모른다. 사실 갑자기 울음을 팍하고 터뜨리면 상대방이 당황스러워 하는건 자연스러운 반응이긴 하다. 아니면 그저 상황의 변화에 따라 평가가 손바닥 뒤집듯 바뀌는 현실에 대한 무상함의 표출일 수도 있다. 애초에 미각이라는 것이 굉장히 주관적인데다 예술이라는 것 역시 해석을 갖다붙이기 나름이기 때문. 당장 릴리안이 까다롭게 비평한 코스 첫번째로 나온 음식 '섬'을 만약 이때 먹었다면 과연 그녀가 어떻게 평가했을지는 제법 쉽게 상상될 것이다. [30] 직역하자면 타일러의 소똥. 보통 Bullshit이 개소리로 번역되곤하지만 단순히 말 뿐만 아니라 행동에도 쓰이는 단어다. 즉 뻘짓임과 동시에 똥싸질렀다는 뜻의 비속어로 한국어로 의역하자면 타일러가 싼 개똥이라는 뜻이 된다. 공식 자막에서는 개짓거리로 적절하게 순화해서 번역했다. [31] 리크[52]를 달라면 리크를 주고 샬롯(shallot)[53]을 달라면 샬롯을 건네주는 정도. 그 와중 이전과 달리 당황하느라 재료 이름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 샬롯을 "스, 스(sh)"하며 더듬으며 제대로 말 못하는 모습을 보고 옆에서 슬로윅이 "응? 쓰레기(shit)를 달라고?"라며 빈정댄다. [32] 기초적인 요리만 해 봤어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요리 실력이 처참한데, 칼질은 엉성하고 양고기는 제대로 익히지도 않은 채로 볶은 데다가 리크와 샬롯의 크기도 일정하지 않다. 리크는 잎 사이가 흙투성이기로 유명한 채소라 제대로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씻지도 않았을뿐더러 리크와 샬롯을 자른 후 야채 썬 칼을 닦지도 않고 그대로 버터를 자르는데 써서 불규칙하게 잘린건 물론이요 버터에 샬롯이 붙어있기까지 하다. 조리 할 때도 별 차이는 없어서 버터가 다 녹기도 전에 리크와 샬롯을 넣는다거나, 프라이팬을 잡을 때 열기 때문에 엄살을 떨고 피가 완전히 익혀지지 않은 양고기는 냄새가 나는 걸 모르는지(혹은 리크와 샬롯의 향이 강해서 양고기 냄새를 못 맡았는지), 덜 익은 걸 보면서도 다 된거 같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 타일러가 얼마나 요리를 할 줄 모르는지 알 수 있다. [33] 이때 타일러는 자신의 요리가 어떤 상태인지도 모르는지, 슬로윅이 한 입 먹고 웃기지도 않는단 추임새로 "" 할때마다 마치 칭찬받을 아이처럼 웃는 얼굴을 한다. 물론 혹평하자마자 입꼬리가 내려간다. [34] 정확히 무슨 말을 했는지는 전혀 알 수 없다. 후술하듯 이후 타일러가 자살한 모습이 잠시 비춰지기 때문에 죽으라고 명령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지만, 어차피 오늘 자신이 이 섬에서 살아서 나가지 못한다는 걸 알고 온 타일러에게 새삼스럽게 죽음이 처벌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보다는 광적으로 슬로윅을 추종하는 타일러에게 마지막 코스에 참여할 기회를 박탈한다는 내용의 말을 해 절망에 빠뜨린 것으로 볼 수도 있다. [35] 섬에 모인 이들 중 마고와는 다른 의미로 펠리시티가 죽어야 하는 이유를 억울하게 생각하는 관객들이 많은데 펠리시티가 죽어야 했던 결정적 이유는 슬로윅의 상류층들에 대한 뿌리깊은 증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식사 중간의 티 타임에서 한 그의 말들과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낸 것으로 추측되는 그의 삶 등을 고려할 때 인생 전반에 걸쳐 상류층의 삶을 꿈꾸었고 평생 그들에게 인정 받고자 스스로의 모든 것을 갈아넣었지만, 그럼에도 그들의 끝없는 욕심의 굴레에 갇히게 된 것이 결국 그가 극단적인 계획을 세우게 된 이유라는 것. 실제로 펠리시티는 섬에 모인 다른 이들과 크게 다를 것 없이 자신의 고용주인 조지의 돈을 횡령하거나 부모의 빽으로 학벌에 직장까지 선택한 것이 드러난다. 브라운 대학을 학자금 대출 없이 다녔다는 말도 이것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인데, 브라운 대학은 미국 아이비 리그 중에서도 등록금은 비싸고 장학금은 인색하기로 유명한 곳이라 여길 대출 없이 다녔다는 건 제법 금수저란 뜻이 된다. [36] 이 싸움 중에 그놈의 파코젯이 또 나오는데, 에린이 이걸로 엘사의 머리를 후려친다. 바닥에 내팽개쳐진 파코젯이 크게 강조되는 카메라 워킹을 보면 의도된 블랙 유머가 맞는 듯. [37] 특기할 점은 근처의 다른 사진들은 모두 무표정인 가운데 이 사진만 웃고 있었다는 것. 유명세를 떨쳐 신문기사에 나온 사진도 무표정, 자신의 고급진 가게를 차린 것도 무표정. 심지어 가족과 같이 찍은 사진도 무표정이다. [38] 그의 방에 걸려있던 햄버거 가게 사진에서도 특히 그가 들고 있던 버거가 치즈버거였다. [39] 단순히 에린 도발에 응수할 목적으로 말한거였다면 쉐프로서 자신감을 나타내는 표현, 이를테면 '너가 한번도 경험 해보지 못한 맛있는 치즈버거의 맛' 이라는 뉘앙스로 말해도 충분하다. 그러나 에린이 먹었던 과거의 맛을 재현해주겠다는 슬로윅의 대사는 슬로윅 자신 또한 치즈버거를 만들던 과거로 돌아가는걸 표현해주는 장치이다. [40] 이때 자세히 보면 슬로윅이 희미하긴 하지만 치즈버거를 만들며 미소를 짓는다. 이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해석이 있는데, 기존의 허례허식만 가득한 요리에서 벗어나 비로소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음식을 하게 된 것에, 그리고 마지막에 이런 음식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한 자유롭고 기쁜 마음의 표시일 것이라는 해석과, 단순히 자신이 열정을 다해, 그리고 즐겁게 요리하던 옛날 생각이 나서 미소지었다는 해석도 있다. [41] 삭제 장면에서 슬로윅은 과거에 갑자기 식당일을 때려치고 잠적했었다고 한다. 3년 뒤에 릴리안이 우연히 그를 찾았는데 슬로윅은 작은 한국식 타코 트럭을 운영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다시 주목받게 되면서 더그 베릭에게 섬을 받아 지금의 호손을 운영하게 된 거라고 하는데 슬로윅이 진짜 하고 싶었던 요리는 따로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42] 직역하면 눈이 배보다 더 크다는 의미의 대사인데, 하필 배우가 눈이 큰 것으로 유명한 안야 테일러조이라 이것도 훌륭한 배우 개그. [43] 사실 '포장해달라'는 말은 후술할 마지막 코스에 함께하지 않고 식당을 살아서 나가게 해달라는 요청과도 같다. 그러나 에린 덕분에 본인도 깨닫지 못하고 있던 진심으로 원하던 일을 할수 있었고 덤으로 요리사로서의 자존심까지 회복함으로써 일종의 구원을 얻은 셈이었기에 그에 대한 답례로서 마고만은 살려보내 준 듯 하다. [44] 에린에게서 딸의 모습을 겹쳐본 듯하다. 영화 초반에도 에린을 보며 딸 클레어와 정말 닮았다고 언급했다. [45] 코스 메뉴의 사본, 지역 생산품 팜플렛, 홈메이드 그래놀라, 더그 베릭의 손가락 등. [46] 이때 소믈리에는 와인을 바닥에 뿌린다. [47] 이 대사는 영국인인 실제 배우가 미국 외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스모어가 뭔지 처음으로 알게 된 다음 받은 문화충격을 이용해 애드립을 한 것을 바탕으로 짜여졌다고 한다. [48] 이 장면쯤 식당을 지키던 가드들이 손에 식칼을 들고 서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혹시 모를 손님들의 탈출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모든 손님들이 완전히 체념했거나 정신이 나가 아무런 필요는 없었지만. [49] 이때 펠리시티 역시 완전히 정신이 나간듯 기도인지 뭔지 모를 말을 빠르게 중얼거리며 울고있다. [50] 그 밑에 있는 사용된 식재료 이름에는 초콜릿, 마시멜로, 크래커, 손님, 직원, 레스토랑이 적혀 있다. [51] 2016부터 운영, 2017년에 미슐랭 별 2개 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