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녀석이 미워, 달리는 녀석이 미워!!!
난... 그저 달리고 싶었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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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애니메이션 학교괴담 에피소드 5에 등장하는 유령이다. 성우는 야지마 아키코/ 정선혜/Logan Keslar다.[1]일본명은 닷토(だっと, 脫兎 : 달아나는 토끼를 뜻한다.), 즉 '매우 빠른 다리'를 의미하는 말이다.[2] 그래서 그런지 유령 모습도 토끼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한국명은 달리귀로, 달리는 귀신의 줄임말이다. 여러모로 학교괴담 시리즈의 초월번역 중 한 사례다. 또한, 4시 44분이라는 동양의 숫자 미신을 잘 이용한 원령이다.
2. 상세
5화 시작부터 조깅하던 남자의 다리를 베어내며[3] 등장했다.운동회 직전 교통사고로 사망한 소년의 사념이 언데드화한 존재로, 이후부터 운동장을 달리는 아이들을 증오하여 해치게 되었다. 나쁘게 말하면 일종의 열폭이다. 인간일 때의 외모는 말끔한 인상의 미소년이다.
수법은 테케테케와 같은 것으로 검은색 토끼의 형상으로 몸을 낮춘 후, 낫을 사용해 운동회날 4번 코스의 4번 코너를 4시 44분[4]에 달리는 아이의 다리를 베어버린다.
운동회가 있기 전 어느 날 인간으로 위장하고 있을 때 우연히 만난 미야노시타 케이치로( 나누리)와 함께 달리기 연습을 하면서부터 점점 그에게 정을 붙이기 시작했고[5] 케이치로 또한 그에게 지지 않기 위해 아오야마 하지메( 장영빈)와 특별 훈련을 한다.
하지만 닷토의 장난으로 운동회 준비 도중 부상자가 속출하여 운동회가 취소될 뻔하는 등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때까지 한 훈련들이 수포로 돌아가는게 싫었던 사츠키 일행이 교장 선생님을 설득하여 운동회는 무사히 개최된다. 그리고 운동회의 모든 일정이 3시 안에 종료될 것을 사츠키 일행 모두 예상하고 안심하던 찰나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게 되고 그로인해 1학년 달리기의 순서가 미뤄지게 된다. 닷토를 우려한 사츠키는 교장 선생님께 다시 운동회를 중지 할것을 요청하지만 비는 이내 그치게 되고 1학년 달리기가 그대로 4시 44분에 가깝게 진행 돼버린다.
이윽고 닷토는 케이치로의 다리를 베어 낼 심산으로 인간의 모습을 드러내어[6] 자신의 봉인하려 드는 사츠키 일행을 체육창고로 유인하여 감금[7]해버린다. 곧 1학년 달리기가 시작되고, 창고에 갇히게 되었지만 아직 시간은 충분하다 생각한 사츠키는 아마노자쿠에 의해 4시 44분의 기준이 구교사의 시계라는 것에 멘붕하게 된다. 닷토는 구교사의 시계가 4시 44분에 가까워지자 본격적으로 본모습[8]을 드러내며 행동에 나선다. 하지만 케이치로가 열심히 달려 선두에 서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크게 당황을 하며,[9] 이전에 케이치로가 자신에게 보여줬던 연민과 순진무구함에 원한을 풀고[10] 스스로 성불해 버렸다.[11] 결국 케이치로에게는 요괴/언데드보다 친구이자 조력자[12]에 가까웠던 존재였다.
마지막 장면에서 케이치로가 닷토 덕분에 1등을 해서 그를 생각하며 금메달을 던져준 장면은 명장면으로 꼽힌다.
학교괴담의 다른 에피소드들과는 다르게 음산한 느낌이 비교적 많이 들지 않고, 여러모로 열혈 느낌이 물씬 들었던 에피소드였다.
최종화인 20화에서는 오우마( 대요마)가 다시 불러내는 바람에 잠깐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인간 모습이 아닌 다리를 벨 때의 검은 토끼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몇 가지 설정에서 신비아파트 시리즈의 신비아파트 : 고스트볼의 비밀의 치돈귀도 유사하다.[13]
북미판 더빙에서는 숫자 미신 요소는 따윈 아무래도 상관없는 취급이 되어버렸고, 미야노시타 사츠키( 나해미)와 코이가쿠보 모모코( 마리아)에게 " 엉덩이 개쩌네.(Nice ass.)"라는 평을 받으며[14] 잘 생긴 외모에도 불구하고 엉덩이 관련 네타가 생겨 버려서 마지막까지 우려 먹힌다.(...)[15]
[1]
야지마 아키코와 정선혜 성우 모두
노하라 신노스케를 맡았다. 단, 정선혜 성우는
박영남 성우의 건강 문제 때문에 투니버스 12기 한정으로 잠시 맡았을 뿐이다.
[2]
사족으로
닛산자동차의 하위 브랜드 이름인 '닷선(DATSUN)'이 이 표현에서 유래한 것이다. 닷토상을 영어식으로 바꿔서 지은 이름.
[3]
직접적인 장면이 나오진 않았지만 남자의 단말마와 뭔가를 싹뚝 베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
[4]
구교사에 달린 시계 기준이다.
[5]
자신의 이야기를 친구의 이야기로 속여 케이치로에게 자신이 어떻게 죽었는지를 이야기 해준다. 사라지기 전에 하는 말을 들어보면 자신의 한을 누군가가 들어 줬으면 했던 모양이다. 여담으로 이때 케이치로와 이야기를 할 때 점 같았던 동공이 커다랗고, 생기있는 보통 사람처럼 돌아온다.
[6]
사츠키 일행은 닷토의 인간 모습을 요괴일 것이라 의심만 하고 있는 상태였다.
[7]
요괴일기에 퇴치법이 적혀 있긴 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퇴치 방법은 사람의 다리를 자르려 할 때 "너는 달릴 수 없어!"라고 외치면 된다.
[8]
서양의 사신들이 쓰는 커다란 낫을 든 근육질의 검은 토끼의 모습이다.
[9]
당황을 하는 동시에 달리는 녀석들이 싫다는 요괴로서의 자아가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내 케이치로의 옆에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 낫을 저지하기 위해 달리기 시작한다. 낫을 저지하기 위해 달리기 시작했지만 이로인해 운동회때 달리지 못한 자신의 원한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게 되었다.
[10]
케이치로가 본인을 위해 꼭 1등을 하겠다는 말에 눈물을 지으며 달리다, 케이치로는 너를 믿고 도깨비 따위가 아니라고 했다는 사츠키의 말에 잠시 괴로워 하다 이내 마음을 완전히 돌린다. 이때 눈이 보통 사람의 모습으로 한번 더 돌아온다.
[11]
낫이 케이치로의 다리에 닿으려던 찰나에 낫을 막아내고 하늘로 승천하며 성불했다.
[12]
훈련 중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던 케이치로가 닷토와 같이 달리자 기록이 크게 단축 되며, 본의 아니게 케이치로의 기록 단축에 큰 도움을 주었다.
[13]
참고로 학교괴담에서는
철도 관련의 귀신
건널목의 지박령이 출연했고
학교유령에서도
철길의 유령이 나와 역시 철도소재의 귀신이 등장했지만 신비아파트 시리즈는 치돈귀와 같은
도로관련만 출연했고
건널목의 지박령은
손각시와 유사하다.
[14]
심지어 이 대사는 후반부에 또다시 재 등장한다(...). 그것도 달리귀가 케이치로 옆을 같이 달릴 때, 체육창고에 갇힌 사츠키가 "케이치로는 너를 믿고 있었다."라고 말했던 것을 떠올리며 달리귀가 내적 갈등을 일으키는 심각한 장면에서, 뜬금없이 사츠키의 "엉덩이 개쩌네."라는 대사가 2번이나 반복된다.(...)
[15]
가령 닷토에 의해 창고에 갇혔을 때 사츠키가 "빨랑 안 내보내? 이 개새끼(
Ass)야!" 라고 독설을 내뱉었고(...), 결말 부분에서 레오가 사츠키를 놀려먹을 때 "님 그 자식 찰진 엉덩이에 심취해 있었잖음 ㅇㅇ" 이라고 써먹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