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소녀/루미

높은 깡딜과 특화된 광역 피해, 소환수를 활용한 탱킹과 이를 뒷받침 해주는 힐링[6], 사거리에 제한 받지 않는 이동기.[7] 이론상으론 탱과 힐, 딜, 라클이 모두 가능하며 동시에 기동성까지 갖춘 만능 캐릭터이다. 여기에 3희만 갖춰지면 아이템이 좀 빈약하게 나와도[8] 압도적인 딜량을 기록하게 된다.[9]

하지만 3희만 있으면 모든게 해결 된다는 부분이 고난이도에선 3희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는 치명적 단점으로 변질된다. 긴 쿨타임으로 인한 낮은 DPS[10], 미니언 섬멸이 아예 불가능하다 시피한 무능함, 난이도에 따른 보스들의 압도적인 성능 차이로 인하여 역할군의 한계가 명확하다. 여기에 고난이도에선 루미는 아군을 지원하거나 돈을 모아야 하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방어구 강화를 하기 어려워 보스를 상대로 서브탱커로도 사용할 수 없다. 3희를 일찍 간다 해도 미니언 섬멸 능력만 올라가는 거지, 보스에 대한 화력 자체는 그대로인 것과 다름이 없어 3희 아이템을 아군에게서 지원 받기가 어렵다. 또한 궁극기로 고양이 소환이 있지만, 낮은 난이도에서 루미를 연습하던 유저가 고난이도 보스에게 몇 대 맞고 사라지는 고양이를 보고 충격을 받는 경우가 참 많다.

기본적으로도 스킬 포인트가 빡빡하여, 성장 속도가 느린 고난이도 게임에선[11] 성능이 떨어지며, 현재 초롱보다 그나마 나은 수준으로 저평가를 받는다. 그렇다고 해서 최종전까지 델고 가주면 힐러의 지원 없이 혼자 단단하게 버티는가? 그것도 아니다. 아주 어려움에서도 문어의 소환수들을 상대로 사경을 헤매며, 매우 어려움의 경우 단순히 12갑만 있어선 안되고 힐러들이 쓰는 회복 증가 무기를 뺏어 써야 그나마 버틴다. 때문에 아주 어려움 이상의 난이도에선 루미는 아예 안 뽑힌다.

다만 기본적인 스킬 피해량이 정말 높기에 유키와 다르게 극초반을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하급 요괴가 한 방 컷이 나며 3희망 장비를 구입 할 경우엔 압도적인 효율로 하급 요괴에 대한 섬멸이 가능하다. 희망이 나오기 전엔 절망이 느껴지는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희망이 나올 경우 다른 라클러들은 물론 주력 딜러들과 맞먹는 최종 딜량을 기록할 정도이며 조작 역시 쉬워진다. 이렇기에 3희를 간 루미는 사실상 라클러로 취급 받으며 낮은 난이도선 첸을 소환해 보스의 화력을 낭비시키는 방향으로, 높은 난이도에선 자기치유와 차원도약을 통해 적들의 화망을 견뎌내는 방향으로 게임을 전개해 나간다.

루미는 대체적으로 스킬 사거리가 매우 길고 체력을 회복하는 스킬 또한 가지고 있어 방어구를 강화하지 않아도 잡몹을 상대로 어느정도 버텨내는 까닭에 방어구 투자에 대해 다른 라클러들보다는 여유를 가진다. 뿐만 아니라 스킬을 통해 높은 수치의 지혜를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지혜 아이템에 대한 의존도가 낮으며, 그만큼 다양한 아이템을 사용 할 수 있다. 다만 6인 팟 기준으로 F 스킬의 마스터 기준인 22렙에 도달 할 수가 없고 Q 스킬의 쿨타임이 제법 긴 편이기에 아이템의 연계 효과를 끌어내는 능력은 꽤 떨어진다. 또한 루미는 라비처럼 아군을 치유 해주거나 유키처럼 강력한 CC기가 있는 스킬이 없기에, 보스가 스킬을 사용 할 때 대처하는 게 그냥 맞거나 도망치는 것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