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23:09:29

김건부/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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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시즌별 플레이 스타일 변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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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김건부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문서.

2. 상세

2020 시즌 하반기를 지배한 정글 캐리 메타에서 세계 최고의 캐리력으로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고, LCK 단일 시즌 역대 최다 POG 포인트[1]로 증명된 캐리형 정글러의 정점.

캐니언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플레이스타일은 성장력캐리력으로 표현할 수 있다. 먼저 성장력의 경우 빠른 정글링과 치밀한 동선 설계를 통해 갱킹이나 라인 커버에 턴을 소모하더라도 상대 정글에 비해 성장이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대회에서 여러 차례 보여주었다. 상대 정글 동선 예측 능력을 바탕으로 초반에 이득을 보고 유리한 상황을 만들게 되면 상대 정글러를 철저하게 짓밟아버려 최대 5~6레벨까지 벌어지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레벨 차이를 만들어낸다. 반대로, 정글 라인 특성상 초반에 이득을 보지 못하고 불리한 상황이 되면 자기 캠프를 카정당해 적 정글과 성장 차이가 나는 것이 보통인데, 캐니언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동선을 쥐어짜내어 적 챔피언을 요리조리 피해 다니며 적 정글러와 동레벨을 맞추는 등 성장력에서 압도적인 강점을 가진 선수이다.

이러한 성장력을 바탕으로 한 캐리력은 역대 모든 정글러들 중 최고 수준이다. 누군가 캐니언의 시그니처 챔피언에 대해 묻는다면 그레이브즈, 니달리, 리 신, 카서스, 다이애나, 헤카림이라고 답할 만큼 정글 캐리가 가능한 챔피언에 강점이 있다. 메타가 잘 받쳐준다면 상대 정글러는 물론이고 라이너를 상대로도 솔로 킬을 따낼 정도로 압도적인 캐리력을 보여주며, 이는 성장형 정글러의 스펙이 매우 좋고 후반 포텐셜이 가장 높다고 평가되던 시즌10 월즈에서 폭발적인 딜링과 끈질긴 생존 능력으로 Final MVP를 받으며 우승한 것으로 증명되었다. 특히 해당 시즌의 우승팀 담원 게이밍의 솔로 라이너는 전 세계적으로도 최정상급의 라인전 능력과 캐리력을 보유한 선수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라이너들에게 카밀과 트위스티드 페이트 등 하드 CC기를 지닌 라인 챔피언을 쥐어주고 캐니언에게 킬을 먹여 한타 캐리를 맡기는 승리 플랜을 팀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했을 정도로 캐니언은 팀 내부에서도 1옵션급의 캐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았다.

정글러의 덕목이라고 말할 수 있는 플레이 메이킹 능력도 매우 뛰어나다. 소규모 교전에서의 CC 연계와 타겟팅은 물론이고 특히 한타 페이즈에서의 집중력이 뛰어나 걸출한 이니시에이팅을 자주 보여준다. 특히 점멸-E로 한순간에 거리를 좁히며 들어오는 다이애나의 궁극기 활용이나, 암흑 시야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다인 궁을 성공시키고 E-Q로 빠져나가는 자르반 플레이, 그리고 천상계 솔로랭크 리신 장인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배달 및 당구 킥은 캐니언을 상대하는 팀에게 공포감을 심어 줄 정도로 날카롭다. 이렇게 망설임 없이 매우 정확한 타이밍에 적에게 치명상을 내는 플레이메이킹은 캐니언을 대표하는 플레이스타일 중 하나이다.

프로를 준비하던 시절 어머니에게 본인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할 때 "승패의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을 가졌다"[2]고 말할 정도로 강한 멘탈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압박감이 배로 심해지는 리그 및 국제전 상위라운드 다전제나, 클러치 플레이가 필요한 상황에서 위축되지 않고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 플레이를 많이 시도하고 성공시킨다. 롤판에서 소위 '유관력'이라고 부르는 본인의 힘만으로 게임 구도를 뒤집어 버리는 슈퍼 플레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이다.

정글러의 기본기인 초반 갱킹 능력 또한 준수한 편이다. 사실 선수 시절 초기에는 라인에 개입하기보다는 빠른 정글링과 동선 최적화를 통해 중-후반에 캐리하는 플레이스타일로 본인의 첫 번째 월즈 우승을 차지한 터라, 메타가 급변했던 21년도에는 초반 갱킹 능력이 약점으로 지목받기도 했었다.[3] 다만, 21년도 이후 매우 오래 지속된 갱킹 및 정글 백정 메타에도 점차 적응하면서 리신, 세주아니, 렐을 필두로 초반 라인 개입 능력도 많이 성장했다. 기존의 장점이었던 빠른 정글링을 활용하여 3캠프 3레벨 갱킹이나 빠른 6렙 갱킹을 성공시키면서도 캠프 손해를 최소화하는 동선이 캐니언의 트레이드마크이다. 프로 선수로서 경험치가 많이 쌓이면서 와드 시야를 절묘하게 피하는 암흑 시야 갱킹이나 적 라이너들이 예상하지 못하는 창의적인 갱킹 루트를 다양하게 갖추면서 존재만으로도 적팀 라이너를 위축시키는 플레이를 보여준다.

오브젝트 대치 상황에서의 강타 싸움 능력은 기복이 좀 있는 편이다. 정확히 말하면 뺏는 것도 잘하는데 뺏기기도 잘하는 등 강타 싸움에 있어서 유리하거나 불리한 상황을 막론하고 랜덤성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대치 상황에서 먼저 오브젝트를 칠 것을 강요받는 상황에서는 상대 팀의 유미에게도 뺏긴 적이 있을 정도로 온갖 챔프에 스틸당하는 모습을 대회에서 보여주었다. 반대로 대치 상황에서 먼저 오브젝트를 치지 않고 팀적으로 사이드 운영을 돌리며 상대에게 오브젝트를 칠 것을 강요하는 상황에서는 매우 높은 오브젝트 스틸률을 보여준다. 캐니언이 합류한 24년도 젠지의 팀적인 플레이스타일은 주로 이런 양상을 보여준 관계로 24년 스프링 캐니언의 오브젝트 스틸률은 LCK 모든 정글러 중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정글러이니만큼 인게임 교전 콜이나 오브젝트 콜 등은 매우 좋으며 라이너들의 요구나 상황 등을 잘 판단하고 본인의 동선을 결정하는 등 팀원들과의 소통이 원활하지만, 몇몇 상위권 정글러들이 보여주는 명령형 콜이나 오더 등 게임 내외적으로 팀원들을 이끌고 모든 판단을 도맡아 하는 리더형 플레이스타일은 아니다. 오히려 팀원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 의견을 교류하고 팀플레이를 통해 게임을 풀어나가는 스타일이다.

다른 정글러들과 비교할 때 기복이 적고 저점이 높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이는 정글러로서 매우 중요한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매 패치, 매 시즌 라이엇이 가장 크게 변화시키는 라인이 정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복 문제는 위대한 업적을 세운 역대 어느 정글러들도 피해갈 수 없는 문제였는데, 전 시즌에 월즈 우승을 달성한 정글러가 다음 시즌에 후보로 가거나 폼이 급격히 떨어져 은퇴수순을 밟는 경우가 역사적으로 매우 흔했다. 반면에 캐니언은 어떠한 메타가 와도 리그에서 최소 3~4위권 이상은 유지하고 5년 연속 월즈에 진출하는 등 매우 꾸준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캐니언의 높은 저점은 시즌 단위로 나타날 뿐만 아니라 매 경기에서도 드러나는데 캐니언이 패배하는 경기를 보면 본인이 패배의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 라이너의 실책에 덩달아 존재감이 지워져 패배할지언정 정글 프로 선수라면 누구나 보여주는 범인급 미스플레이가 거의 없다는 것은 캐니언의 특별한 플레이스타일 중 하나이며, 역대 최고 정글러를 평가할 때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부분이다.

3. 시즌별 플레이 스타일 변천

  • 2019 시즌
2019 시즌에 주목받기 시작했던 시점에는 승격 동기인 온플릭과 비슷하게 피지컬에서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다만 스타일에는 차이가 있었는데, 온플릭은 초반 동선을 기반으로 갱킹을 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린 뒤 한타에서도 난이도가 어려운 플레이를 해내는 플레이 메이커에 가깝고, 캐니언은 초반 개입력은 다소 떨어지지만[4] 강력한 탑과 미드 힘을 기반으로 케어를 받으면서 극한의 피지컬로 한타에서 리턴을 얻어내는 스타일이었다. 즉, 온플릭은 스스로 카정과 갱킹을 통해 킬어시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스타일이고, 캐니언은 라인 개입은 적지만 강력한 아군 상체 라이너의 힘으로 적의 방해없이 성장을 한 뒤 안정적으로 후반 한타에서 캐리하는 스타일이었다.[5]

피지컬과 더불어 CC기 적중을 통한 이니시에이팅, 생존기를 활용한 어그로 핑퐁, 그리고 한타에서의 집중력도 굉장히 좋은 수준. 2019 시즌에는 깃창으로 무조건 2인 이상 에어본을 시키는 괴력을 선보이는 자르반 4세, 타겟팅에 가까울 정도로 소름돋는 사슬 적중률을 보여주는 사일러스를 시그니처 픽으로 활용했다.

다만 이때만 해도 당시 LCK를 호령했던 두 정글러인 클리드, 타잔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의 초반 개입력이 부족한 스타일도 이유였지만, 신인이었던 만큼 경험과 뇌지컬이 부족하여 날카로운 동선 설계를 통한 초중반 운영에서 강점을 보여준 바가 없었기 때문. 훗날의 숱한 찬사들과 압도적인 위상만을 아는 사람들에겐 의외로 느껴질 부분이다.
  • 2020 시즌
2020 스프링때는 2019 스프링 때보다도 폼이 흔들려 피지컬, 뇌지컬 부분 모두에서 심각한 난조를 보였으나, 2020 서머에 들어서는 스킬샷과 적중률 등 피지컬적인 측면은 물론, 동선 설계나 맵 리딩 등 뇌지컬적인 면에서도 눈에 띄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높은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너구리와 쇼메이커라는 라인전이 강한 라이너들을 활용해 일견 대담해보이는 카운터 정글링과 라이너들을 동원한 정글 장악으로 소규모 교전을 유도하는 등, 담원의 초반 난타전 운영에 당당하게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6] 2019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에서 카서스로 그 동안의 모습과는 달리 치밀한 동선 설계를 보여주는 등 그 조짐을 보이던 뇌지컬이 2020 서머에서는 한동안 한체정이였던 클리드를 3세트 내내 카정으로 털어먹는 등 점점 꽉찬 육각형의 완성형 정글러가 되어가고 있다.

유독 솔랭전사들이 많은 담원의 정글러답게 캐니언 역시 솔랭을 많이 돌리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러한 솔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넓은 챔프폭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역시 또 하나의 장점. 원래도 한타에서의 파괴력은 무시무시했던만큼 성장형 정글러인 사일러스, 카서스, 탈리야는 기본이고, 탱커형 정글러인 세주아니, 트런들도 잘 다룬다. 초반 동선 문제가 개선된 이후로는 갱킹형 정글러인 리 신, 엘리스, 자르반 4세까지 어떤 챔피언을 사용해도 대체로 1인분 이상의 제 몫을 해줄 수 있다. 이렇게 넓은 챔프폭을 활용해 상황에 맞는 정글러를 뽑는 것은 물론 비슷하게 기기묘묘한 챔프폭을 자랑하는 너구리 - 쇼메이커 - 베릴과 스왑 심리전을 걸거나, 아예 2020 스프링에 유일하게 한 번 꺼내든 아이번이나 서머에 라이너로 주목받고 있던 피들스틱을 대뜸 정글로 써서 캐리하는 등 깜짝 픽도 심심치 않게 써먹으며 밴픽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2020 서머 기준으로 캐니언이 LCK의 다른 정글러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AP 정글러를 잡았을 때의 압도적인 캐리력이다. 과감하다 못해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카정 각을 보면서 끝끝내 죽지도 않고 살아나오는 끈질긴 생명력에, 상대 정글러와의 압도적인 성장 격차에서 나오는 캐리력은 현재 LCK에서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다. 그것을 증명하듯 POG 포인트가 1,000점으로 전체 3위에 정글러 중 압도적 1위이며, 서머는 분석 데스크, 해설들이 모두 입을 모아 정글러가 POG를 받기 힘든 시즌이라고 평가했는데[7] 혼자 10회나 받는 기염을 토했다.

2020 롤드컵에서는 주력 카드인 니달리[8]를 상대팀들이 대부분 밴해버림에 따라 AP 정글러뿐만 아니라 그레이브즈, 킨드레드와 같은 AD 성장형 정글러를 가지고도 압도적인 성장력과 완벽한 카이팅으로 다이브나 한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본인의 성장을 이용해 라이너들을 1:1로 압도하면서 2020 롤드컵에서 솔로킬 지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020 롤드컵에서는 성장, 오브젝트 컨트롤, 한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에게 쏟아졌던 극찬을 증명하고 있다.

이런 극적인 성장에는 변화한 메타에 대한 캐니언의 적응력도 한 몫했다. 캐니언이 데뷔한 2019 시즌의 정글 메타는 대체적으로 뛰어난 변수 창출 능력을 가진 챔피언으로 초중반 갱킹 설계 - 바위게 교전으로 스노우볼을 굴려 10분 전 후로 게임을 굳혀 버리는 육식형 정글러의 전성시대였다. 데뷔 초의 캐니언은 초반 동선문제는 물론, 주도적인 설계에서 약점을 보였기에 압도적인 피지컬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피지컬이 가장 잘 반영되는 한타에서 두각을 보이는 신인 정글러였다. 하지만 2020 서머 이후로 적극적인 라인 개입보다는 빠른 정글링과 카정, 바위게 컨트롤을 통해 상대 정글과 성장 차이를 벌리는 스노우볼 + 성장형 정글러의 전성기가 찾아왔고, 이전부터 카서스, 사일러스, 탈리야등의 성장형 챔피언을 선호했던 캐니언은 말 그대로 물 만난 고기마냥 미쳐 날뛰기 시작했다. 리그 최강의 라인전을 자랑하는 , 미드의 라인 주도권을 활용해 적극적인 카정으로 성장 차이를 벌려 정글 캐리를 보여주는 압도적인 무력은 어느새 담원의 상징이 됐을 정도.

또 하나의 큰 강점은 굉장한 멘탈.[9] 2020 스프링까지만 해도, 초반에 반반조차 못할정도로 말리면, 팀 파이팅에 강점이 있는것과 달리 흔들리고 동요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2020 서머 이후로는, 게임 플레이 중 감정적으로 흔들리거나, 동요하는 모습을 별로 보이지 않는다. 성장이 밀리거나 라인전 주도권이 밀려도 당황하거나 갈피를 못잡는 모습을 잘 보이지 않고 어떻게든 동선을 쥐어 짜내서 있는 돈 없는 돈을 다 긁어모아 결국에는 회복을 해 낸다.[10]

다만 이런 압도적인 고평가를 받는 와중에도 아픈 손가락이 없는 것은 아닌데 그건 바로 오브젝트 대치 시 강타 싸움이다. 정확히 말하면 뺏는 것도 잘하는데, 뺏기기도 잘한다. 다른 데에선 흠잡을 데 없는 실력을 보여주면서도 은근히 오브젝트를 뺏겨서 게임이 길어지는 원흉이 되는 일이 이따금씩 생긴다. 팬들은 진담 반 농담 반으로 쇼메이커가 강타를 더 잘 쓸 것 같다는 소리를 할 정도.[11] 그것도 기이하게 적 정글 강타에 뺏기는 것도 아니고 루시안 궁극기나 유미의 Q에 바론을 뺏긴 진기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기이한 현상은 롤드컵 제패를 하고 나서도 여전한지 2021 스프링에도 서포터에게 바론을 뺏겼고 2021 MSI 때도 미드한테도 뺏겼다.[12]

놀라운 점은 만 19세에 롤드컵 우승까지 할 정도의 실력을 가진 나이가 매우 어린 선수[13]라는 점으로, 2021 시즌에도 이 폼을 유지한다면 추후 너구리에 버금가는 메가 연봉 계약딜을 선사시킬 0순위 후보가 될 것이다.
  • 2021 시즌
2021 스프링에도 변함없이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담원의 캐리라인 중 하나로 담원을 이끌고 있다. 특히 헤카림, 니달리같은 성장형 챔프를 잡았을 때의 캐리력은 세계 최고로, 특유의 동선과 정글링으로 라이너들이 버티는 와중에 적 정글과의 차이를 점점 벌리고 결국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플레이메이킹과 폭발적인 딜링을 보여주는 캐니언의 승리패턴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렇게 스프링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만장일치로 LCK 올 프로 퍼스트 팀 선정,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그러나 MSI에서는 바텀 듀오의 부진이 크게 눈에 띄어서 가려진 면이 있지만, 캐니언도 담원이 부진하는 원인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성장형 메타에서 갱킹형 메타로 변화하는 와중에 MSI의 핵심픽인 럼블, 모르가나, 다이애나의 숙련도가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무엇보다 갱킹형 메타에서 아직 성장형 메타때의 플레이 스타일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문제이다. 정글의 초반 개입이 중요한 메타에서 여전히 성장형 플레이 스타일을 고수중인데, 메타 변화로 상대가 갱을 갈때 상대 정글을 카정해도 정글 격차가 예전만큼 벌어지지않을 뿐더러 바텀 듀오의 폼 하락으로 캐니언 본인의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단축되어버려 후반에 붕 뜨게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본인도 중반부터 어느정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했는지 초반 라인 개입을 시도하기는 하나 여전히 웨이 엘요야등 MSI에서 활약하는 정글러들에 비해 부족한 모습이다.

정글 말고도 라이너로서의 재능 역시 준수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여러 담원의 선수들이 캐니언이 사적인 게임에서 보여주는 라인전 능력이 뛰어나다고 언급 했으며, 2021 서머 2주차 아프리카와의 경기에서 포지션 변경으로 롤의 중핵을 책임지는 미드에 서게 되며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캐니언은 뛰어난 성장 능력과 압도적인 피지컬을 활용한 캐리 능력이 뛰어난 선수인데 이 장점이 라인전에서도 그대로 나타나 엄청난 CS 수급을 바탕으로 중후반 캐리력을 보여주었다.

이후 2021 서머 초반에도 정글의 갱킹 메타에 완벽하게 적응하지는 못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고스트의 폼이 심각하게 저하되어 캐니언이 미드를 서고 쇼메이커가 원딜을 가는 등 팀 전체적으로 크게 흔들리던 시기였음은 감안해야 한다. 그러나 서머가 진행되면서 초반 갱킹에 취약하다는 본인에 대한 저평가를 뒤집듯이 미드에서 정글로 복귀한 이후 적극적인 라인 개입으로 아군의 성장을 돕고 어떤 경기에서는 15분 킬 관여율 100%까지 찍는 등 정글 갱킹 메타에 적응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이며 다시금 전성기 때로 돌아가려는 듯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2021 서머 후반부와 롤드컵에 돌입한 뒤로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폼을 뽐내고 있다. 초반 개입력도 뛰어나지만, 특히 무서운 것은 말도 안 되는 한타에서의 피지컬과 집중력. 한타에서 대박 궁극기를 터트리거나 극한의 어그로 관리로 생존하는 플레이를 밥먹듯이 해낸다.
  • 2022 시즌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스프링 시즌 담원의 에이스.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메타 속에서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완성형 정글러라는 수식어가 괜히 붙은 게 아니라는 듯 갱킹이면 갱킹, 교전이면 교전, 한타면 한타까지 모든 부분에서 최상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혹자는 캐니언이 월즈에서 우승하던 시즌보다도 잘한다고 평가하는 등 초반 설계부터 중후반 한타 캐리 및 클러치 플레이까지 팀의 1옵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고 정글러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플레이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많았다. 다만 작년에 비해 다른 팀원들의 기량이 예전같지 않아 고통받고 있다. 조금 과장 보태서 현재 담원은 캐니언이 오브젝트를 다 먹어주고 갱킹도 성공시켜 주면서 한타에서 플레이 메이킹도 해 주는, 작년 젠지의 비디디급 플레이를 밥먹듯 해줘야 이기는 지경이다.

특히 2022 스프링 POG 포인트로 1600점을 달성하며 LCK 단일시즌 최다 POG라는 대기록을 달성하였다.[14] 이러한 활약에 힙입어 2022 스프링 올 프로 퍼스트 팀 정글러[15]가 되었으며 9월에 있을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국가 대표 선발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2시즌의 캐니언은 갱킹 빈도가 LCK 정글 중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가장 많은 갱킹을 시도하며, 대부분을 바텀 시팅에 몰아주고 있다. 캐니언의 강점인 성장과 스노우볼 운영 대신 바텀 갱킹에 초중반 동선을 모두 투자하는 플레이를 자주 선보였다. 물론 내구도 패치 이후로 바텀 캐리 메타가 도래하여 정글보다 바텀의 성장이 중요한 것도 무관하지 않다. 단 팀의 서포터 켈린이 라인전에는 강점이 있지만 정글과 합을 맞추는 지표인 정글 침입과 와드 파괴 지표가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터라, 제2의 정글러 역할을 했던 서포터 베릴이 떠나고 캐니언 혼자서 정글을 책임지고, 그 와중에 와드에 동선이 읽히다 보니 플레이에 제약이 많이 생기기도 했다.

22시즌 후반부에는 상기한 바텀 캐리 메타가 도래하면서 라이너의 성장이 더더욱 중요해지면서 정글의 역할이 초중반 팀원 시팅과 오브젝트 관리 위주로 제한되어 캐니언의 인게임 영향력이 줄어들었다. 정글 라인의 후반 포텐셜이 눈에 띄게 급감하였고 반대로 라이너, 특히 원거리 딜러의 캐리력이 높아지면서 캐니언이 초중반 동선으로 게임을 터트려도 후반에 역전을 당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정글 라인의 캐리력이 예전같지 않은 메타에 팀적으로 독박 이니시와 시야장악을 강요받다보니 혼자만의 힘으로 게임을 뒤집지 못하고 존재감이 지워지는 등 메타와 팀적 한계에 부딪혀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 2023 시즌
설계 능력이나 클러치 플레이로 스스로 클래스는 증명하고 여전히 팀의 상수 역할을 맡아주지만, 전반적으로 말도 안되는 괴물같은 폼을 보여준 직전 시즌들에 비해서는 아쉬운 모습이다. 본인의 장기인 초반 플레이 메이킹과 동선 설계에서는 리그 상위권 정글인 오너와 피넛마저도 주도적인 플레이 대신 캐니언의 영향력을 수습하는 움직임을 보여줄 정도로 리그 최정상의 기량을 보여준다. 그러나 중후반 단계에 접어들면 미묘하게 존재감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졌다. 전반적으로 2022 시즌부터 팀의 캐니언 의존도가 높았다보니 과부하에 들어선듯한 모습.

서머에서는 초반에 스프링보다 더 떨어진 폼을 보여줬지만 1라운드 중후반부터 서서히 폼이 올라오더니 2라운드에서는 리 신을 필두로 2022 스프링 만큼의 폼을 되찾았으며 6주차만에 POG 1,000점을 받았고 2위와의 격차도 300점으로 벌렸다.

서머가 끝난 시점에서 보면 분명히 고점은 여전하나 이전에 비해 안정성은 떨어진 선수로 평가받았다. 이는 본인이 슈퍼플레이를 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팀이 무너져서 패배로 직결되기 때문에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플레이를 많이 해야했기 때문이다. 지는 게임도 많았지만 그래도 디플러스 기아가 승리를 거두는 게임에서는 항상 캐니언의 초반 동선과 설계로 전 라인을 터트렸기에 대부분 POG에 선정되는 등 중상위권 팀의 1옵션 역할을 톡톡히 하는 소년가장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최종 POG 포인트는 1,200점으로 제카와 함께 공동 1위를 달성하고 LCK 어워즈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월즈에서는 리신을 잡았을 때는 본인의 전성기급 포스를 뽑내며 전 라인에 개입하며 게임을 터뜨렸지만 탱커 챔피언을 잡을 때는 위에서 언급한 팀적 체급 문제나 독박 이니시, 시야장악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본인이 진출한 월즈에서 처음으로 녹아웃 스테이지를 진출하지 못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월즈가 완전히 종료된 이후 팬들의 우려와는 다르게 선수 및 관계자들의 평가에서는 정글라인 압도적 1위를 차지할 만큼 캐니언의 폼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 2024 시즌
젠지로 이적하고 스프링 1라운드에선 전반적으로 탱커 위주의 챔피언을 잡으며 기인- 쵸비- 페이즈라는 강력한 라이너들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는 압도적인 가성비를 보이는 얼심 아이템의 존재 때문으로, 캐니언 본인도 인터뷰에서 정글은 , 세주아니, 마오카이 3챔프만 기용하라고 말할 정도로 탱 정글을 선호하였다. 때문에 이전과 같은 캐리력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지만, 동선이나 시야장악을 기반으로 매우 안정적으로 팀을 지탱하고 있다. 정글 탱커 챔피언을 선택하는 만큼 눈에 띄는 팀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미드로 도배된 pog 탑 5에 유일한 정글 포지션으로 이름을 올릴 정도로 좋은 활약을 인정받고 있다. 젠지에 와서 또 하나 드러난 점은 캐니언이 인게임 내에서 상당히 많은 콜과 판단을 주도한다는 사실인데 본인이 인터뷰에서 담원 시절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밝힘으로써 콜이 적다는 세간의 오해를 불식시켰다.

스프링 2라운드에선 얼심이 가격과 성능 면에서 너프를 강하게 받아, 기존에 활용하던 탱 정글뿐만 아니라 리 신, 신짜오, 피들스틱 등 다채로운 챔프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본인의 폼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LCK의 모든 정글러를 상대로 동선에서부터 찍어누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라인전 체급이 높은 젠지의 라이너들을 잘 활용하여 상대 정글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고 초반 설계를 주도하여 팀이 파괴적인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게끔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적 정글 동선을 예측하여 아군 라이너의 성장이 말리지 않게 보호하고 적절한 카정과 날카로운 갱킹 및 다이브를 통해 킬 포인트를 올리는 등 육각형 정글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결과 여러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지만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오브젝트 스틸 지표이다. 젠지의 승리플랜상 대부분의 밴픽에서 높은 밸류의 챔피언을 다수 구성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 정글러는 오브젝트를 먼저 칠 것을 강요받게 되는데, 그러한 상황에서 캐니언이 주요 오브젝트를 강탈하여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역할을 많이 수행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LCK 정글러 중 오브젝트 스틸 지표 1위를 달성하였다.


[1] 2022 스프링, 1,600점. [2]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신인 시절, 2020년 스프링까지는 방송 경기에 적응하지 못해 스크림 때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스크림도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었지만, 2020 서머부터 이를 완전히 극복하였다. [3] 특히 2021 MSI에서 웨이에게 밀린 모습 때문에 이러한 평가 절하를 받았다. 2021 MSI는 럼블, 모르가나 정글이 1티어였을 만큼 기존의 일반적인 정글 플레이스타일과 너무 동떨어진 바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부진을 겪기도 했다. [4] 이 때문에 당시 너구리는 라인을 세게 푸쉬하다가 고립사를 당하고, 쇼메이커는 안 풀리는 날엔 라인전부터 시원하게 말아먹는 경우가 많았다. [5] 이 점은 캐니언이 각성하기 시작한 서머 중반부부터 담원에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카드가 되었다. 탑과 미드의 라이너들이 압도적인 무력을 지닌데다가, 캐니언 역시 무력만큼은 2019 스프링에도 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평이 많았다. 실제로 캐니언이 각성한 2019 서머 이후로는 담원은 미드 - 정글 게임과 탑 주도권 장악에서 밀려서 게임이 터진 적은 손에 꼽는다. [6] 실제로, 캐니언이 본격적으로 각성하게 된 요인이 동선 문제같은 뇌지컬의 개선과 더불어, 강력한 탑과 미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라는 의견이 지배적. [7] 정글러의 POG 선정 횟수는 33회로, 바텀과 서포터의 32회보다 겨우 1회 많을 뿐이며 캐니언의 압도적인 POG 점수를 제외하면 23회밖에 되지 않는다. [8] 2020 서머 7승 무패. [9] 아이러니하게도, 초창기 캐니언의 발목을 잡았던 문제중 하나가 멘탈이었다. 쇼메이커, 캐니언이 극심한 방송 경기 울렁증으로 제 기량을 못보여준다는 김목경 감독의 피셜까지 있었을정도로. 하지만, 지금은 그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킨 셈. [10] 이 경악스러운 회복력을 보여준 장면은 수도없이 많지만, 당장 2021 스프링 PO 2R 한화생명전 2, 3세트가 대표적인 예. 한화생명의 정글러 아서가 인생 경기력을 보여주며 초반부터 캐니언을 포함해 담원 상체를 완전히 터트렸지만, 극한의 동선 최적화로 25분쯤 되자 오히려 초반에 날아다녔던 아서보다 레벨링, CS 모두 우위를 가져간 모습을 보여줬을 정도. 중계를 보고 있는 시청자들도 그 말린 캐니언이 언제 저렇게 회복했냐며 경악하는건 하루 이틀일이 아니다. [11] 쇼메이커가 조이로 강타뿐이 아니라 그냥 아칼리나 사일러스, 신드라로 그냥 용이나 바론 스틸을 한적이 굉장히 많아서 그렇다. 실제로 2020 서머 1라운드 신드라로 T1의 바론을 빼먹거나 서머 결승전 3세트에서 아칼리로 한타중 용 스틸에 성공한 전과가 강하게 팬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이후 2021 스프링에서도 조이로 신들린 오브젝트 스틸을 보여주었다. [12] 캐니언 본인도 의식을 하는지 "또 ~한테 뺏겼다..."식으로 자조섞인 얘기를 하고, 쇼메이커는 아예 캐니언에게서 오브젝트를 스틸한 챔피언 목록을 외우고있다. [13] 2021 스프링까지 LCK 주전 정글러 중 가장 나이가 어렸다. 이후 오너가 T1의 주전 정글러를 꿰차며 최연소는 아니게 되었다. [14] 종전 기록은 2015 서머 썸데이 2016 스프링 스멥이 기록한 1400점. [15] 해당 시즌은 T1이 압도적인 폼을 보이며 전승 우승을 달성하였음에도 퍼스트 팀의 정글러를 캐니언이 한자리 가로챘다. 그럼에도 롤 팬들로부터 아무런 이견이 없을 만큼 정글 라인에서 캐니언의 압도적인 폼을 다들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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