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기회주의자( 영어: Opportunist, 일본어: [ruby(日和見主義者, ruby=ひよりみしゅぎしゃ)], [ruby(機会主義者, ruby=きかいしゅぎしゃ)])는 일관된 입장 없이 그때그때의 정세에 따라 자신에게 이로운 쪽으로 행동하는 사람이다.최초의 시작은 프랑스 제3공화국 시기인 1880년대에 형성된 기회주의 공화당(Opportunist Republicans, 원어로 Républicains opportunistes)이며 대표적인 인물은 레옹 강베타(Léon Gambetta)로서 좌익성향의 온건 공화주의자이자 제37대 프랑스 총리였다. 당대에는 기회주의( 영어: Opportunism)라는 단어가 정치적 중도주의라는 의미로서 정치사에 최초로 등장하였다. 기회주의 공화당은 당대에 중도좌파적 위치를 차지했는데 공화주의를 추구하면서도 보수세력 눈치를 봐서 사회보수주의를 추구하거나 반노동 정책을 지지하기도 하는 등 일관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주 오용되는 단어 가운데 하나로 개인의 신념과 소속정당 등을 손바닥 뒤집듯이 바꾸거나 한 집단에 대한 충성을 저버리는 것 자체가 범죄라고 할 순 없기 때문에 누군가를 등쳐먹으며 사는 사기꾼이나 자신의 영달만을 위해 법, 윤리 등을 짓밟는 사람, 즉 범죄자와는 엄연히 구별된다. 하나 이러한 과정에서 범죄가 따르거나, 기회주의자 중 뒤가 구린 사람들이 꽤나 많기 때문에 단어 자체가 하나의 멸칭으로 쓰이는 추세이다.
2. 범위
주로 정치 쪽에서 확고한 원칙적 입장을 지니지 못하고 상황이나 세력관계에 따라 동요하는 무원칙적인 행동을 하거나 그와 같은 사상적 조류를 보이는 사람, 그 밖의 비 정치적인 상황에서 유리한 쪽에 빌붙어서 이득을 얻으려고 하는 부류를 기회주의자라고도 한다.사회·노동 운동, 특히 마르크스주의 관계에서 많이 쓴다. 처음에는 주로 마르크스주의를 우익적으로 바꾸는 이론에 대해서 써 오다가, 그 후로 정세를 오판하여 폭력주의적으로 행동하고 쓸데없이 과격한 방침을 내세우는 자에게도 좌익 기회주의자·수정 마르크스주의자라고 비판하였다.
20세기 후반 단계에서는 마르크스주의 세력 안에서도 여러 조류가 생겨 좌·우익 기회주의자라고 서로 논쟁을 되풀이하였다.
3. 창작물 속의 기회주의자
- 아첨꾼 악역 상당수: 겉으론 강약약강으로 보스에게 아첨하다가도 지 이익이 적다 싶으면 매우 쉽게 배신한다.
- 곽승: 카드의 신 삼국지에는 왼쪽 눈을 감고 앞으로 약간 숙이면서 양 손에는 엄지 손가락을 세우는 모습으로 나와 카드 소개에 따르면 십상시의 서열 10위라고 하며, 배반과 내통에 능한 기회주의자로 사소한 이익을 위해 동문인 건석을 고발한다고 했다.
- 이인국 박사: 소설 < 꺼삐딴 리>의 주인공. 이완용의 기회주의적 속성을 반영한 것이다.
- 돈데크만: 기본적으로 손잡이를 잡은 사람을 주인으로 따르게 되어 있는지라 손잡이만 잡으면 누구든 주인님이라고 따르는 기회주의자. 이건 레오나르도 박사가 애초부터 그렇게 프로그래밍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 스털링(카): 그의 작중행적을 보면, 그는 마블 코믹스의 헬무트 제모 남작 같이 순수한 빌런보다는 찌질이+안티히어로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그의 행동 가운데 일부는 사업가로서 좋고 현명한 판단이였지만, 선수를 배려하지 않고 러스티와 더스티 회장, 텍스 회장과 달리 자신의 이득을 도덕적인 행동보다 더 먼저라고 생각하는 이기적이고, 종반부에서 자득을 위해 맥퀸과 크루즈의 약속을 지키지 않으려 하는 것을 보아, 순수히 악한 빌런보다는 눈치조차 없고 찌질하기까지 한 기회주의자 성격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왕윤: 창천항로 작중 왕윤은 기회주의자에 본인의 이름이 어떻게 하면 후세에 좋게 전해질까에 대해서 정신병적인 강박관념을 갖고 있는 희대의 찌질이로 등장한다.
- 위소보: 김용의 소설 녹정기의 주인공. 지략가적 반청운동가이자 기회주의자형 친청파.
- 이예라: 드라마 다시 시작해의 등장인물로 이태성과 정미란의 딸로 개념상실, 안하무인, 기회주의자, 위선자, 피해의식 덩어리다.
- 세코: 죠죠의 기묘한 모험 황금의 바람의 등장인물.
- 슷파맨: 닥터 슬럼프의 등장인물로 자신 보다 강한사람 있는데에서 태세전환을 하는듯이 그 강한 사람편을 든다 예) 마시리토의 카라멜맨 3호 리메이크판에서는 홍무석처럼 기회주의자였다가 나중에 돼지한테 참교육 당한다.
- 정성욱
- 파블로 나바로: 바이오쇼크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음성 일지를 통해 나바로는 성격이 약삭빠르고 기회주의자인 성격의 인물로 묘사된다.
- 도요토미 히데오: 이 세상 끝에서 사랑을 노래하는 소녀 ~YU-NO~의 등장인물로 멀끔한 미남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전형적인 강약약강 성향의 기회주의자이다.
- 박 선생님: 채만식의 단편소설 '이상한 선생님'의 등장인물로 친일 행위와 친한 행위, 친미 행위를 반복한다.
- 최원신: 조선 총잡이의 최종보스. 자신을 푸대접한 김좌영을 등쳐먹고 김병제와 명성황후와 손을 잡았다가 마지막엔 주인공인 박윤강만을 노리는 단독행동 스타일의 악역으로 나왔다. 하지만 이후 박윤강과의 결투에서 패배하고 자살한다.
- 한승혁: 빈센조의 법무법인 우상의 대표로서 악의 조직인 바벨그룹에 스폰을 달고 온갖 악행들을 자행하다가 마지막에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가니 다른 세력에 이리저리 빌붙으려고 배신하는 행동을 했고 결국 최종 보스인 장준우가 보낸 괴한들에게 살해당하는 최후를 맞이했다.
- 홍무석: 리멤버 - 아들의 전쟁의 메인 빌런 3인방 중 서열이 가장 낮은 악역으로, 자신이 모시던 남일호, 남규만 부자가 궁지에 몰리자, 자신이 모시던 일호그룹을 버리고 선우그룹에 빌붙으려고 했다가 결국 체포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