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4 17:25:44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엄청난 태풍을 부르는 금창의 용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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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비판 및 문제점
2.1. 불쾌하고 엽기적인 장면2.2. 흐름을 깨뜨리는 대사2.3. 뜬금없는 연출2.4. 녹아들지 않는 사회풍자2.5. 실패한 개그 비중 조절과 캐릭터 붕괴2.6. 난잡한 스토리2.7. 자기복제로 인한 퀄리티 저하2.8. 최종보스에 대한 비판
3. 장점4. 총평

1. 개요

현재까지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역사상 최악의 망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동안 쌓아온 명성과 12년 만의 혼고 미츠루의 귀환으로 기대하는 반응이 많았지만, 현재까지도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시리즈 역대 최악의 작품이라는 혹평을 받고 있다. 더군다나 감독이 초창기 TVA 및 극장판 1~4기를 감독하여 호평을 받은, 사실상 짱구는 못말려 애니메이션의 개국공신인 혼고 미츠루라서 이를 기대했던 팬덤에게는 충격이 컸다.[1]

지금까지의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은 기본적으로 원작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코미디, 참신한 소재 적당히 양념이 첨가된 판타지, 완성도 높은 서사와 감동으로 호평을 받았다. 본 작품은 15주년 극장판인 태풍을 부르는 노래하는 엉덩이 폭탄의 흥행 이후[2] 기대를 모았으나 박살난 개연성, 막나가며 종잡을 수 없는 전개로 팬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2. 비판 및 문제점

주요 비판점은 난해함과 기괴함으로 요약이 가능하다. 어른들이 봐도 복잡기괴한 내용에 스토리도 불친절했으니 아이들이야 오죽했겠는가. 한마디로 기괴+ 기묘+ 엽기+ 환상을 섞어놓은 내용이 주를 이룬다 엽기만 없었다면 이 사람이 만들었다 해도 믿을듯. 기존의 짱구 극장판과는 굉장히 이질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고, 약간의 경악스러운 엽기성과 진지한 판타지가 뒤섞인 극장판이기도 하다. 부실한 스토리와 난잡한 구성, 엽기적이고 높은 수위 등 문제점이 산재해 있으면서 재미도 없다.

2.1. 불쾌하고 엽기적인 장면

초반부에 나오는 TV 체조 프로그램에서 남성 진행자[3]가 팬티 차림으로 체조를 하는 장면과 프리린 앵콕이 봉인 주문을 외치며 가슴을 출렁이는 장면,[4][5] 고양이로 변신한 짱구 아빠가 절벽에서 떨어질 때 얼굴개그를 찍는 등, 스토리에 전혀 필요도 없고 대체 왜 넣었는지 모를 엽기적인 장면들이 많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특히 마타 타미와 짱구 가족의 합체 장면은 극한의 엽기성이 뭔지를 보여준다.[6]

2.2. 흐름을 깨뜨리는 대사

작중에 나오는 대사들도 뜬금없이 나와 분위기랑 흐름을 깨뜨리는 게 많다. 또미가 짱구 가족 앞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신형만이 왜 짱구가 선택받은 애냐고 물었을 때 또미가 우연이라고 대답하자, 짱구 아빠가 " 모험 만화에서 주인공이 우연히 로봇에 타서 무찌르는 것과 같은 건가"라고 말하는데, 갑자기 짱구 엄마가 자신은 마법소녀물이 좋다면서 이야기가 산으로 간다. 또미가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려고 할 때 짱구가 화장실에 갔다 오는 바람에 흐름이 끊기기도 하고, 프리린과 싸운 뒤엔 신형만이 뜬금없이 '이제 화학연료 시대는 끝났고 천연연료가 최고'/봉미선이 '환경을 위해서도 그게 좋다'라며 상황에 전혀 맞지도 않으며 진지함을 해치는 말을 한다. 이런 뜬금없을 뿐인 대사들이 짱구 극장판의 매력 중 하나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나,[7] 생기 넘치던 원작과 다르게 이 극장판에서의 뜬금포 전개와 대사는 심하게 무미건조해서 재미없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개그 대부분이 뜬금없는 말장난인데다 재미도 없어서, 진짜로 생각없이 툭툭 던져대는 수준이다.

2.3. 뜬금없는 연출

분위기가 일관적으로 무덤덤해 영화 자체가 굉장히 밍밍하게 느껴진다. 말장난을 한 뒤 등장인물이 2~3초간 정지해 있다가 황당하다는 듯 쓰러지거나 엄마가 들고 있는 이불을 짱구가 잡고 있는 장면에서 짱구 엄마가 황당해하는 표정을 하고, 별다른 연출 없이 3초간 정지되었다가 움직이는데 개그가 재미없는 마당에 뜬금없이 정지화면 개그가 나오니 짜증난다는 평가가 많다.[8]

이런 분위기에 더해서 대사 대부분도 거의 단답형이라 재미가 없어졌고 캐릭터들의 성격 기복이 심해서 같은 인물인지 의심이 가기도 한다. 이와 같은 캐릭터 붕괴는 후에 개봉한 태풍을 부르는 황금 스파이 대작전 태풍을 부르는 나와 우주의 프린세스에서도 드러났다.

2.4. 녹아들지 않는 사회풍자

부패한 정치인, 공공예절을 지키지 않는 사회 등 사회의 다양한 문제점들이 나오고, 다크의 손아귀에 들어간 세계는 겉으론 좋아보이지만 사실 더욱 이상해진 사회[9]로 뒤바뀌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문제는 이게 작품에 잘 녹아들지 않아 오히려 작품과 안 어울린다는 평가만 받는다.

2.5. 실패한 개그 비중 조절과 캐릭터 붕괴

개그 비중은 상당히 암울한 분위기였던 15기 18기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비중을 떠나서 너무 수준이 낮기 때문에 개그는 거의 없는 것과 다름없으며, 이와 반대되는 평가를 받은 태풍을 부르는 영광의 불고기 로드가 있어 더더욱 비교된다. 그나마 가족의 유대라는 테마를 잘 표현하고 캐릭터들도 잘 살려낸 불고기 로드와 달리, 이쪽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캐릭터성도 형편없다.

당장 주인공인 짱구부터 캐릭터 붕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짱구의 주요 캐릭터성 중 하나가 호색한 기질이긴 하지만, 여기서는 짱구가 그 호색한 기질 때문에 히로인에게 민폐를 끼쳤다. 악역이 뒷처리를 제대로 안 해[10] 무사했으니 망정이지, 자칫하면 주인공이 악역에게 넘어가 조력자를 팔아먹을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감독의 전작 핸더랜드의 대모험에서 짱구가 여성 악역 죠끼린느의 미모에 헤롱대다가도 예쁜 누나는 좋지만 악당은 싫다며 딱 잘라 선을 긋고, 죠끼린느와의 전투에서 고전하는 토페마를 적극적으로 도운 것과 상당히 대조된다.

2.6. 난잡한 스토리

후술할 참신한 시도와 장점들이 무색하게 왕도적인 전개가 오히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짱구 극장판 시리즈만의 재미를 떨어뜨린 데다가, 연출이 불친절해서 설정을 이해할 수도 없고 곱씹으면 판타지라기에는 구멍이 많다. 그나마 깊게 파고들어 보면 해석이나 추측이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다.
  • 밤마다 짱구네 집 시계가 바뀌는 장면이 나오는 이유 - 후반부에 '금창'과 '은방패'는 바법으로 짱구네 집의 무언가로 변질(변신)한 상태였다는게 밝혀졌다. 초반에 다크 일당이 금창과 은방패를 찾을 수 있는 '청동 방울'을 확보했다는 점, 결말에서 청동 방울이 짱구네 집에서 나타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청동 방울은 초반에 금창과 은방패의 위치를 알아내 짱구네 집으로 가 시계로 위장한 뒤, 다크 일당에게 알렸던 것으로 보인다.
  • 푸리링은 왜 굳이 짱구한테 직접 돈쿠라이 세계로 통하는 문을 열게 했는가 - 영화 초반에 맥 라 쿠라노스케가 도망치는 짱구를 붙잡으려 했으나 손이 짱구를 통과해서 잡지 못한 바가 있다. 이는 돈쿠라이 사람들은 일단 밤에만 활동할 수 있지만, 돈쿠라이 세계와 직접 연결되지 않는 이상 다른 세계에 물리적인 간섭을 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의미. 때문에 돈쿠라이와 지구를 연결시키는 문의 위치는 알았어도 자신들이 건들진 못하니까 짱구의 손을 빌린 것이다.
  • 다크가 말하는 '밤의 세계'란? - 작중에선 다크 일당이 지구에 온 뒤로 밤만 되면 세상이 몽환적인 배경으로 바뀌며 돈쿠라이의 사람들이 나타나는데, 이는 이들이 밤에만 지구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 때문, 또한 작중에서 다크가 강림할때마다 지구의 시간이 멈추는 묘사를 고려해보면, 밤의 세계는 다크가 바법으로 시간을 밤인 상태로 고정해 돈쿠라이 사람들이 지구에서 제약없이 활동할 수 있게 된 세상이 된 것을 의미한다.
  • 밤의 세계에서 왜 짱구와 또미만 움직일 수 있는가 - 또미는 돈쿠라이 출신이라서, 짱구는 금창과 은방패의 주인이 된 영향. 원래는 짱구 가족들도 이 영향에서 자유로웠으나 짱구 가족 X에 한번 패배했다가 다시 부활한 뒤에 더 강한 바법을 쓰자 짱구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은 결국 멈춰버렸다.
  • 왜 짱구가 금창과 은방패한테 선택 받았는가 - 마타 曰 우연, 금창 曰 그냥 네가 꽂혔다 - 굳이 말하자면 짱구가 '우연히' 금창이 변질한 액션가면 소드를 사고, '우연히' 길가에서 강아지로 변질한 은방패를 주운게 운명이었던 셈.
  • 금창과 은방패는 돈쿠라이 일당이 오기 전부터 같이 있었으면서 왜 돕지 않았나 - 은방패 曰 미안미안. - 실제 대사가 이렇다. 애초에 마크와 마주쳤을 때도 강아지 모습으로 경계했던 걸 보면 딱히 기억을 잃은 것도 아니고, 그냥 방관했다. 그나마 변호를 하자면 다크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전부 마타의 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범위였고, 이때는 짱구가 마타의 힘을 빌리고도 꽤 고전했기에 설령 다크와 싸울 때처럼 금창과 은방패가 초반부터 힘을 불어넣는다 해도, 불안한 상태였을테고 오히려 금창과 은방패의 위치가 까발린 이상 다크 일당이 일제공격을 할테니 마타가 다크의 부하들을 한명씩 처리해줄때까지 기다린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 그 외 다른 요소들도 작품 속에 잘 녹아들지 못하고 억지로 낑겨놓은 느낌을 준다. 전투씬에 경우 마크와의 싸움은 기존의 2D 작화와는 어울리지 않았고, 후반부에 프리린과의 대결은 엽기적이기만 해서 괜히 템포를 끊어버렸고, 팬덤이 입을 모아서 주요적으로 비판하는 장면인 최후반에 다소 갑작스럽게 금창과 은방패가 등장하면서 급전개로 흘러가는 마왕 다크와의 전투씬에서는 악역이라는 포스는 다 죽여놓고 자멸하고 허무하게 퇴장하는 마무리를 내버렸다.

2.7. 자기복제로 인한 퀄리티 저하

기존 작품의 짜깁기적인 성향[11]이 강한 것과 너무 재미가 없다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감독의 전작인 헨더랜드의 대모험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 거의 오마주 수준인데, 판타지적 세계관이나 몽환적인 분위기가 판박이이며, 오리지널 캐릭터에 경우 히로인 겸 조력자이니 토페마와 마타는 둘 다 (이유는 다르지만)밤에만 도와주는 마법사이고, 악역은 스 노우맨 파만 빼면 캐릭터성이 비슷해진다. 최종 보스인 다크가 두 명으로 분열하여 싸우는 장면은 중성마녀, 악역 중 가장 먼저 짱구에게 접촉하는 역할인 마크는 짱구에게 퇴짜를 맞고 가장 먼저 쓰러지는 악역이라는 점은 크레이 G 매드, 여간부인 프리린은 거유 미녀 속성에 신짱을 속여서 조력자를 의심하게 하는 것이 쵸키리느 베스타와 상당히 비슷하다.

2.8. 최종보스에 대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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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장점

상술한 단점이 크게 부각되지만, 나름 참신한 시도는 있었다.
  • 왕도적인 스토리
    지금까지의 짱구 극장판은 클리셰 파괴를 주로 사용했지만[12] 이 영화는 마왕 다크를 쓰러뜨릴 존재로 선택받은 짱구가 여러 고난을 거친 끝에 전설의 무기를 얻고 다크를 쓰러뜨린다는 정석적인 전개로 진행되었다. 때문에 다른 극장판들과 달리, 이번 극장판의 최종보스 다크는 망가지지 않고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을 보인다.
  • 몇몇 캐릭터들

    • 대부분의 인물들이 평가가 나쁜 편이지만, 악역인 다크, 맥 라 쿠라노스케, 프리링 모두 적어도 비주얼만큼은 임팩트 있으며, 그 중 맥 라 쿠라노스케와 또미의 경우 캐릭터성도 그나마 괜찮은 평가를 받는다.
  • 몇몇 사회 비판적 요소들
    사회풍자 요소들 대부분이 교훈은 커녕 작품의 흐름만 깬다는 평가지만, 그나마 어울리고 교훈을 주는 것들도 있다. 자본주의를 풍자하는 노래,[13] 타인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 믿음이 없는 사회[14] 등 사회의 다양한 문제점을 직관적으로 보여주었으며, 중반부에 짱구가 프리린에게 현혹되어 유일한 조력자인 마타를 봉인시키는데 일조한 뒤[15] 지구가 밤의 세계로 뒤덮였지만, 뒤늦게나마 가족들이 짱구를 믿고 도와준 덕분에 또미를 봉인에서 해방시킬 수 있었고, 또미 역시 짱구를 원망했지만 응징하는 대신 용서해주는 전개를 통해, 사람은 서로에게 믿음을 갖고 용서할 줄 알아야 한다는 교훈을 주었다.[16]
  • 뮤지컬
    극장판에 노래가 나온 사례는 1, 2, 5, 15기에 있긴 하지만, 이쪽은 그냥 단발성 소재로 끝낸데 비해, 이 영화는 마크의 돈을 찬양하는 테마, 마타 타미의 작은 새가 꾸는 꿈은, 극장판 게스트가 추는 율동 등 극장판 오리지널 노래들을 통해 극을 진행하는 식으로 뮤지컬 요소를 적극 활용했다.
    그러나 뮤지컬 파트는 사실상 러닝타임 채우기 용에 가까웠고, 이런 뮤지컬과 노래가 들어가는 전개는 다수 극장판마다 부분적으로 하나씩은 들어갔었기에 금창의 용사만의 메리트라곤 할 수 없다. 앞서 뮤지컬 파트가 들어간 다른 극장판들은 적어도 상황에 맞는 노래를 넣었다.[17]
  • 3D 액션
    작중에서 이례적으로 3d 작화를 꽤 많이 사용했고 마크와의 전투씬은 아예 풀3d로 진행되는데 연출은 상당히 좋다. 때문에 마크와의 전투가 벌어지는 중간까지의 퀄리티만 유지했어도 훨씬 좋은 작품이 탄생했을 수도 있다.
  • 몽환적인 밤의 세계의 묘사
    밤의 세계로 뒤덮였을 때의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작화는 호불호가 거의 없다. 그도 그럴 게 유아사 마사아키가 설정 디자인으로 다시 참여한 작품이다. 특히 다크의 성이나 밤의 세계에서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상술하였던 문제점이 너무 크고 부각되었는지라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조금 괜찮았다 정도였지 이 극장판의 악평을 만회하거나 커버할 정도는 되지 못했다.

4. 총평

상술한 비판 요소들 때문에 시리즈의 명성을 상당수 무너트렸으며, 아무리 명작을 배출해낸 감독이더라도 망작을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나마 하라 카츠노리를 비롯한 제작진의 작화, 연출, 캐릭터 디자인, OST 등 이전작들 못지 않은 퀄리티를 끌어내긴 했지만 이러한 요소들 역시 단점에 묻혀서 좋게 보기 힘들다.

결국 좋은 아이디어와 디자인들을 기껏 만들어 놓고 제대로 써먹지도 못한 혼고 미츠루는 극장판 시리즈에서 사실상 경질되었고, 이후 짱구 극장판은 20기까지 내리막을 걷게 된다.

그래도 최근에는 일부 재평가도 이뤄지며[18] " 만약 짱구와 철수의 우정을 보여주거나 마크를 최종보스로 만들고 자본주의를 풍자하는 방향성으로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라는 반응도 있다.

4기, 14기처럼 몽환적이나 공포 분위기로 흥행한 전례가 있어 어둡고 독특한 컨셉으로 방향성을 잡는 시도를 했지만, 분위기를 해치는 전개 연출, 엽기적인 요소에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작품의 질까지 떨어져버리면서, 결과적으로 극장판 시리즈에 걸맞는 스토리, 퀄리티, 참신함 어느 쪽도 잡지 못했다.

결국 부흥기 이후 용사 판타지를 소재로 한 격돌! 낙서왕국과 얼추 네 명의 용사들이 금창의 용사와 대비되는 호평을 받으면서, 이 작품의 평가에서 얻는 교훈은 "좋은 짱구 극장판은 단순히 엽기적인 요소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며, 스토리, 장르 균형, 캐릭터성 등 다른 요소들 또한 어우러져야 한다."[19][20]는 점을 재차 확인시켜주었다.[21]

이후 감독 혼고 미츠루는 훗날 콘티로 참가한 정면승부! 로봇아빠의 역습에서 호평을 받긴 했지만 혼고가 맡은 건 칸탐로보가 나오는 도입부 3분 분량이라 크게 인정받지는 못했다. 게다가 비판을 의식해 본인 이름이 들어가면 많은 욕을 먹을 것 같았는지 짱구 극장판 시리즈에서는 최초이자 아직까지는 유일하게 네코가 다이스케(猫賀大介)라는 필명으로 참가했다.


[1] 참고로 본작은 야후! 재팬 영화에서는 2.6점, Filmmarks에서는 2.9점, eiga.com에서는 2.3점을 받았다. 7기, 11기, 17기, 19기, 20기도 평가가 박한 편이거나 작품성에 무색하게 흥행에 실패한 작품들도 어지간해서는 3.5점 이상의 평가를 받는 것을 생각하면 일본 내에서도 본작이 역대 짱구 극장판 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혹평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 15기는 원작 연재 당시 작가가 직접 홍보 문구를 쓸 정도로 기대가 컸고 흥행에도 성공했다. [3] 코지마 요시오라는 일본 개그맨이 배역을 맡았으며, 11년 후에 나오는 27기에서 다시 나온다. [4] 이렇게 주문을 외울 때도 콧소리를 넣어서 신음소리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더빙판은 '두근두근'이라는 주문으로 순화되었다. 이 장면 전에도 유독 가슴이 부각되거나 쩍벌 자세를 취하는 등 어린이와 가족을 타깃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이 맞는지가 의심될 정도로 지나치게 선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5] 그동안 극장판 시리즈에서 여러 색기담당 여성 캐릭터들 및 서비스신이 많이 나왔으나 전체이용가 극장판에 맞게 수위를 어느 정도 절제하는 선에서 나왔는데, 프리린은 대놓고 노골적으로 성적 코드를 보여줘서 시청자들이 불쾌함을 느끼게 만들었다. [6] 합체 후 마징가처럼 생긴 로봇이 되었는데, 짱구 아빠의 머리가 하필이면 그 부위에 붙어 있다. 짱구는 머리, 짱구 엄마 짱아는 어깨도 아니고, 가슴(미사에가 왼쪽, 히마와리가 오른쪽)에 붙었다(...). [7] 분명 뜬금없는 대사와 연출은 잘 사용하면 훌륭한 개그코드가 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재미도 없는데다 오글거리며 불쾌할 뿐이다. [8] 이 점은 혼고 미츠루 감독이 감독한 1~4기까지도 있었던 부분인데, 이 작품들은 정지화면 개그가 적절하게 삽입되어서 이 정도의 반감을 보였던 부분은 아니었다. [9] 표면적으로는 범죄가 전부 사라지고, 히로시는 뜬금없이 상무로 승진하는 등 앞으로는 좋은 일만 일어날 것처럼 선전했지만 실제로는 모두가 감정없이 웃기만 하고, 공공장소에서 예의를 지키지 않는다고 사형을 시키거나, 액션가면은 이제 세상에 범죄가 하나도 없다고 수학문제를 가르치는 애니메이션으로 바뀌는 등 여러모로 미쳐돌아가고 있었다. 이후 밝혀지길 이는 다크가 바법으로 만든 환상으로, 짱구가 허공에 퍼즐조각처럼 보이는 균열을 하나 뜯어내자 낮이였던 세상이 무너지더니 밤의 세계로 바뀌었다. 즉, 지구는 돈크라이에 침식되면서 24시간 밤이 지속되는 세상이 되어버린 것. [10] 그마저도 프리린이 또미를 봉인하면서 가둬버린 종이를 짱구 집에 두고 가는 작위적인 연출이었다. [11] 짱구네 합체하는 장면은 7기, 후반부에 그림자 병사들이 신짱을 미식축구하듯이 덮쳐드는 장면은 전작의 시로 쟁탈전을 연상시킨다. [12] 잘생긴 왕자님이 아름다운 공주님을 구해준다는 옛날 이야기를 까면서 왕자를 발라버리는 마녀들, 먼 옛날 봉인된 마왕이 퇴물이 된 줄도 모르고 벌인 장대한 뻘짓, 세계를 지배할 컴퓨터 바이러스 어린아이의 낙서에서 시작되었다는 점 등, 초창기의 짱구 극장판(7기까지)은 이렇게 심각한 분위기로 빌드업을 하다가 시시한 진실을 밝히며 분위기를 일신하는 개그를 주로 쓰곤 했다. [13] 몽환적이고 판타지적 분위기 배경에 잘 맞는 노래라는 평가를 들었다. [14] 작중에서 짱구는 기껏 산 액션가면 검이 대나무 자로 변하거나, 밤마다 다크 일당한테 쫒기는 등의 불가사의한 일을 겪고 어른들과 친구들에게 하소연 했지만 이를 믿어주는 사람은 없었다. 이는 핸더랜드의 대모험에서 스 노우맨 파의 본색을 알아채고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경고했다가 무시당한 장면과 비슷한 연출. [15] 사실 악녀의 꼬임에 넘어갔다가 히로인을 곤란하게 만드는 전개는 이미 핸더랜드의 대모험에서 다룬 바가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히로인이 '사람은 겉만 보고 판단해선 안된다'는 교훈을 주었고, 짱구도 악녀한테 붙잡혀있다가 손을 깨물고 바로 탈출하는 등 가볍게 묘사되었던데에 비해, 이 영화에서는 짱구가 악녀의 꼬임에 넘어가면서 유일한 아군을 봉인시키고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는 시리어스한 전개를 보여주었다. [16] 작중에서 짱구를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한편, 짱구 역시 남들이 미안하다고 사과할때 '미안하다고 끝날 것 같으면 경찰은 필요없다'고 빈정거렸다. 하지만 후반부에 가족들이 자신을 믿고 사과하자 짱구도 이를 받아들이고 용서했으며, 결말부에서 뒤늦게 나타나 능청을 떨던 청동 방울이 사과를 할때도(아시다시피 얘가 금창과 은방패의 위치를 알려줘서 노려진거다) 얄미운 걸 참고 용서해줬다. [17] 1기는 짱구룰 깨우려는 부모님이 아침에 율동을 틀어 체조하는 식, 2기는 정글에서 길을 잃고 싸우던 봉미선과 신형만이 화해하는 과정을 노래로 풀어내고, 5기는 타마유라 브라더스의 유쾌한 상황설명 & 헥슨을 공략하기 위해 노래를 부르며 싸우는 식으로 활용했다. 15기에 경우 사실 16기와 마찬가지로 있으나마나한 파트였지만 적어도 오키나와 여행으로 들뜬 짱구 가족이 흥얼거리는 상황을 흥겹게 묘사했고 후반부에 음을 약간 바꿔서 우주 폭탄을 둘러싼 대소동에서 다시 가족과의 일상으로 복귀하는 수미상관을 연출했다. [18] 또미, 다크 등 캐릭터는 평가와는 별개로 디자인이 잘 뽑혔기에 더 그런 편이기도 하다. 특히 보스인 다크는 역대 최종보스 중에서 개그신 없이 진지한 모습만 쭉 밀고나가는 모습을 보였기에 잘만 다듬었다면 '짱구가 만난 최강의 적'에 가까운 설정을 잘 살릴 수도 있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19] 이러한 교훈의 좋은 예가 바로 같은 감독이 맡은 핸더랜드의 대모험이었다. [20] 참고로 링크로 되어있는 게임도 비슷한 이유로 망해버렸다. [21] 근데 아이러니한 건 정작 낙서왕국의 감독을 맡은 쿄고쿠 타카히코도 이후 어느 애니의 감독을 맡았으나 금창의 용사 못지 않게 엉터리급 망작으로 나온 탓에 이쪽도 현재 혼고 감독과 다를 바 없는 나락 신세가 되어버렸다. 재밌는 건 두 사람 각각 그의 대표작의 초대 감독이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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