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데일 러셀(Dale Russel)이 가정한 다이노사우로이드(Dinosauroid) 모델을 토대로 한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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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공룡을 기반으로 진화한 가상의 인간 수준의 지능을 지닌 지적생명체의 총칭.2. 가상생물학에서의 공룡인간
1969년 캐나다에서 스테노니코사우루스(트로오돈)의 새로운 표본이 발견되면서 물건을 쥘 수 있는 손 구조와, 다른 공룡에 비해 고도로 발달된 뇌 구조가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후 1970년대를 기점으로 스테노니코사우루스를 중심으로 수각류 공룡들의 지능이 재조명을 받게 되었으며, 스테노니코사우루스의 새로운 표본을 연구한 캐나다의 고생물학자 데일 러셀(Dale Russel)에 의해 K-Pg 대멸종을 이겨낸 공룡이 지적생명체로 진화한다면 어떤 모습이 될까?에 대한 추론을 바탕으로 최초의 공룡인간 모델이 구상되게 되었다. 러셀은 스테노니코사우루스가 지능을 높이는 진화를 거치면서 인간과 흡사한 체형으로 진화할 것이라 여겼는데, 그렇게 추정한 공룡인간의 모습이 외계인 내지는 지옥에서 올라온 악마같이 괴악하게 생긴 모습이기도 해서 당대 사람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기도 했다. 이 모델은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켜서 1980~ 1990년대의 과학 서적에서 심심찮게 등장하기도 했다.그러나 대런 내시(Darren Naish)를 포함한 일부 생물학자들은 이런 인간형 공룡인간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이유인즉슨 인간형 체형이 무조건 높은 지능의 발달과 결부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1] 이 때문에 러셀의 주장에 대해 그레고리 폴(Gregory S. Paul) 등의 여러 고생물학자들은 지나친 의인화라면서 비판을 가하기도 했고,[2] 특히 대런 내시는 후에 함께 All Yesterdays를 집필하게 되는 C. M. 코세멘(C. M. Kosemen)과 함께 큰코뿔새, 까마귀를 모델로 한 지성체 공룡을 만들기도 했다.
코세멘이 복원한 조류형 공룡인간의 복원도. # 갤러리
또한 일러스트레이터 Simon Roy( deviantart 주소) 역시 까마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와 유사한 공룡인간을 만들어냈으며, 코세멘과 협력하여 이들의 생활 모습을 그려내기도 했다. 링크[3][4]
반대로 두걸 딕슨은 '지구 역사에서 지적 생명체가 나타나기 전에도 생물의 진화는 여전히 다양하였으므로 지적 생명체의 진화가 곧 진화의 정점은 아니며, 따라서 지적 생명체가 반드시 나와야 할 법은 없다'면서 이 가설에 매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이에 따라 신공룡에서는 스테노니코사우루스 계열 공룡의 후손을 등장시키는 대신 이들이 지적생명체로 진화한다는 묘사는 넣지 않았다.
그외에도 렙틸리언이 조상인 공룡에서 진화한 종이라는 음모론 얘기도 있다.
3. 대중매체에서의 공룡인간
파충류를 기반으로 한 공룡의 인간 버전인지라 파충인류에 속하며 넓게 보면 수인 계통의 이종족에 해당된다.일반적으로는 SF 작품에서 자주 나오지만, 판타지 작품에서 공룡에 대한 설정을 덧붙여 나오는 경우 공룡을 토대로 한( 리자드맨) 휴머노이드 몬스터도 존재한다. 또한 모티브가 된 공룡 역시 스테노니코사우루스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공룡이거나 아예 불분명한 경우도 부지기수다. 외형의 묘사 역시 매우 다양해서 공룡과 인간의 특징이 섞인 외형뿐 아니라 그냥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가진 공룡 수준인 경우도 많다.
대중매체에서 자주 회자되는 렙틸리언들 중 몇몇은 진짜로 예시 몇 개를 공유하지만 설정이 전혀 다른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한쪽은 공룡인데 한쪽은 드래곤인 경우가 그것이다. 그리고 공룡과 종족 수준으로 관련된 캐릭터가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가져야 하고 인간처럼 직립보행 자세를 유지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고지라도 포함되는데 이쪽은 딱 봐도 인간형이라 볼 수 없다.
대중매체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진 것은 1980년대 데일 러셀에 의한 공룡인간 모델 수립 이후에 폭발적으로 증가한 편이지만, 그보다 훨씬 이전인 1970년대 닥터후에서 실루리안을 등장시킨 전적도 있고, 일본의 SF작가 토요타 아리츠네(豊田有恒)의 1977년 작품에서도 묘사된 전적이 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1993년 영화)도 여기에서 영향을 안 받았다고 할 순 없을 것이다.
공룡들의 지구 대탈출[5]라는 어린이용 과학만화에는 사우로르니토이데스가 진화해서 트로오돈에서 이름을 딴 공룡인간 - '트로오'가 되었다는 설정으로, 트로오는 발달한 과학문명을 가지고 평화로이 살아가던 중 지구를 향해 거대한 운석이 날아오는 것을 발견하고 이에 세대 우주선을 만들어 지구를 탈출할 계획을 세운다는 이야기다. K-Pg 대멸종 시기의 백악기 후기를 다루었지만 백악기 전기에 살았던 이구아노돈이나 데이노니쿠스 등이 등장하는 오류도 있긴 하다. 헌데 트로오들의 과학기술력으로 생존했다고 하면 말이 되지만. 재미를 위한 극적 허용인 듯. 리뷰 모음 어린이 도서지만 고연령층의 리뷰도 있다. 단점이라면 번역의 질이 영 좋지 않아 현재는 디플로도쿠스가 된 세이스모사우루스가 '사이스모사우루스'라고 나오든가, 미국을 무조건 ' 아메리카'라고만 번역했다는 게[6] 문제점. "거짓말이야" 같은 일본어 번역체도 보인다. 한동안 절판되었다가 2020년경 공룡 지구 대탈출이라는 새로운 제목으로 바뀌어 다시 번역되었다. 여기서의 번역자는 박지석.
공룡메카드에선 중생대로 갔을 때 등장했는데 현생의 인류와 흡사하게 생겼고 비늘이 있다. 캡쳐카들이 타이니소어를 이 다이노사우로이드에게 돌려보내는 임무를 띄고있다.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인물 티라라와 수오의 정체가 바로 다이노사우로이드다.
아시아라이 저택의 주민들에선 아임이 자신의 힘을 나눠 복제한 모조 5대 독충들 중 하나로 등장하는데 라우라 실버 글로리가 몸을 깎아 만든 은랑과 함께 폭사하고 만다.
생존로그에선 박사의 실험으로 인해 연구원들이 공룡인간화 되어 주인공 일행을 습격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중 용각류와 합쳐진 공룡인간은 가장 기괴한 모습을 자랑한다.
그림나무의 판타지 과학대전에선 티라노사우루스, 인간, 악어의 유전자가 합쳐진 키메라(작중 디노휴먼)가 나온다.[7]
3.1. 공룡인간 캐릭터
- 46억년 이야기 - 5장의 공룡인간 세력
- 겟타로보 시리즈 - 파충인류
- 공룡메카드 - 티라라,수오를 비롯한 다이노사우로이드들
- 닌자 거북이 - 트리세라톤
- 닥터후 - 실루리안
- 도라에몽 극장판 노비타와 용의 기사의 반호를 비롯한 지하인들.
- 디지몬 시리즈 - 워그레이몬, 블랙워그레이몬, 카이젤그레이몬, 빅토리그레이몬, 샤인그레이몬, 가이오몬, 블리츠그레이몬
- 렙틸리언
- 마블 코믹스 - 사우론, 리저드[8]
- 벤10 시리즈 - XLR8, 휴먼가우소어, 아스트로닥틸,
-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1993년 영화) - 쿠파
- 슈퍼전대 시리즈
- 공룡전대 쥬레인저 - 쥬레인저 전원
- 폭룡전대 아바레인저 - 아스카, 마호로[9]
- 기사룡전대 류소우저 - 류소우 족
-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 호모 다이너소니쿠스 족[10]
- 원피스 - 용용 열매 복용자: 엄밀히 말해 수인형과 동물형을 오갈수가 있다.
- 우주용사 다이노서 - 모든 외계공룡들
- 울트라맨 티가 - 공룡인류 나가, 공룡인류 아담 & 이브[11]
- 유희왕 - 다이너레슬러, 가디언 그랄, 검투수 스파르틱스, 검투수 게오르디어스, 다이놀피어
- 죠죠의 기묘한 모험 스틸 볼 런 - 퍼디난드 박사, 디에고 브란도( 스케어리 몬스터즈)
- 쥬라기 원시전 2 - 티라노족
- 쥬라기 월드 - 제작하면서 나온 기획 중 하나가 미국 정부가 공룡을 전투 병기로 사용할 공룡인간을 계획하는 내용이었다.
- 카트라이더 - 공룡족
- 캐딜락&다이노소어 - 모그, 슬라이사우루스, 닥터 시몬 페덴센
- 쿵푸 공룡 수호대
- 크로노 트리거 - 아자라, 니즈벨
- 티라노 그녀 - 등장하는 고생물 기반 수인 전원
- Fate/Grand Order - 디노스
- SCP 재단 - SCP-317, "백악기의 물리학자"
- T-REX인 그녀 - 공룡 수인 대부분
- Warhammer - 리자드맨(Warhammer) - 사우루스
4. 관련 문서
[1]
단적인 예로 러셀은 물건을 쥘 수 있는
손 역시
지능 발달과 엮었는데, 실제로 고도의 지능을 갖춘
수각류
공룡에 해당되는
새인
까마귀는
도구를 응용하더라도
부리로 잘만 해결하고
검은야자앵무는 부리가 크고 투박해서 고정용으로 쓰이면서
혀의 움직임을
엄지손가락처럼 사용한다. 또한 인류 다음으로 지능이 높다고 평가 받는 현생 동물은 손은 커녕 발도 없는
돌고래류이다.
[2]
사실
공룡(조류)과
인간은
이족보행을 하는 구조 자체도 다르다. 인간은
척추의 반동에 힘입어 I자로 서서
허리를 수직으로 세우고
직립보행을 하지만, 공룡은
다리와 척추가 T자로 되어 있어 허리를 수평으로 눕히고 보행을 한다.
펭귄도 골격 구조를 보면 다리가 굽어있기 때문에 이쪽도 사람과는 보행방식이 다르고, 사람처럼 안정적으로 걷지는 못하고 뒤뚱뒤뚱 걷는다.
[3]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의 관계처럼 이 둘이 공존하는 세상을 그려냈다.
[4]
자세히 보면
선사시대 인류와 똑같은 길을 걷고 있다.
[5]
글 - 하네다 세츠코 / 그림 - 마쓰오카 다쓰히데 / 옮긴이 - 김창원 / 출판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6]
일본에서 미국을 부르는 명칭이 아메리카(アメリカ)인데, 번역자는 그냥 아메리카 대륙을 말하는 줄 알았나보다.번역해보고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았을까
[7]
창조된 계기가 다소 어이없는게 마녀 네크로맨서는 그냥
공룡 복제로 끝낼 생각이었는데 여성 주인공의 아버지가 하필이면은
이때 폭주해서 아이디어를 제공한것이 계기이다.
[8]
이쪽은 엄밀히 말해 인룡류 계열이라서 다르지만 모습과 위력만 보면은 영락없는 공룡이다.
[9]
아바렌쟈의 이들이 속한 용인족은 공룡과 살던 포유류가 진화한 존재들이라 인간과 똑같으면서도 다르다.
[10]
인류보다 훨씬 이전에 지상에 일대 제국을 건설하였으나, 7천만년 전 태양의 흑점 변화로 초래된 우주방사선으로 인해 절멸했다고 한다. 작중 시점에서 생존한 개체는 없으며, 19화에서 창을 들고 무장한 개체 하나가 남극 대륙 지하에 얼어붙어 갇혀 있는 것으로 잠깐 지나갔다.
[11]
이쪽의 경우 러셀의 공룡인간 디자인을 아예 빼다 박은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