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8-09 14:00:15

경주마

1. 개요2. 생애3. 특징4. 주행습성에 따른 분류5. 전역 후 진로6. 혈통표7.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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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주마()는 경마에서 달리는 을 말한다.

2. 생애

보통 경주마는 태어난 지 대략 2년 정도 뒤 경주마 등록을 한다. 그 2년 동안은 기본적인 관리 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안 한다. 이후 2살부터 경주마 트레이닝을 받고 경마장에서 경주마로 뛰게 된다. 경주마 생활을 4년 정도 하고 6살이 되면 경주마로서는 전역[1][2][3]한다. 전역한 뒤 대략 10~20년 정도를 더 살다가 세상을 떠나며 30살 전후까지 사는 것도 장수하는 케이스다. 혈통과 성적 양면으로 우수한 말들이라면 은퇴 시기가 1~2년 더 빨라지기도 한다. 특히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말이라면 대부분 4살이나 5살에 빨리 은퇴한다. 부상 위험이 있는 경주에 더 나가는 것보다는 얼른 종마로 전역시키는 편이 이득이기 때문.[4]

단, 만기전역을 하지 못하는 말들은 비육마로 전환되어 바로 도축된 뒤 말고기로 전락하기도 한다. 만기전역을 못하는 경우는 더 이상 달리지 못하게 되었거나, 달릴 수 있더라도 성적을 기대하기 힘든 경우인데, 골절이 사유인 경우가 많지만 교정되지 않는 나쁜 습관, 굴건염등의 기타 질병이 이유인 경우도 있다.

3. 특징

달리기에 특화되어 있는 서러브레드 품종이 대부분이며, 그 중에서도 이클립스 포테이토즈 계통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체격은 일반 조랑말보다 큰 편이며 대개 성격은 난폭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서러브레드 품종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경주마가 되기 위한 트레이닝이 체력적으로 힘들고 말에게 스트레스가 심한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5]

4. 주행습성에 따른 분류

  • 도주마 (逃げ) - 시작부터 남들보다 앞서 튀어 나와 도망치듯 혼자서 달리는 걸 선호하는 말이다. 겁이 많아 다른 경주마와 경쟁하는 것을 기피하는 경우도 있고, 얼굴에 흙/모래가 튀는 걸 싫어하는 습성인 경우도 있다. 세이프티 리드를 만들어 후속 주자의 추월을 뿌리치는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하며, 체력을 심하게 소모하는 탓에 스퍼트 속도가 떨어지므로 추월당하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도주마는 일본과 한국 한정으로 사용되는 분류로, 국제 경마에서는 선행으로 분류된다.
    • 대도주마 (大逃げ) - 도주마의 상위 호환으로 일반 도주마보다 더 멀리 (최소 7마신차 이상) 달리는 걸 선호하는 말이다. 스피드가 빠른 말들은 단거리에선 유리하지만 체력이 딸린다면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일본에서만 쓰이는 분류이며, 국제 각질 분류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한국도 마찬가지.
    • 강선행마 - 도주마와 비슷한 성향이지만 아예 선행마군을 떨어뜨려 놓고 홀로 페이스를 올리는 도주마와는 달리 슬로우 페이스에서 선행 마군과 거리차를 크게 두지 않고 선행마군을 이끌듯 달리는 타입의 경주마를 말한다. 페이스를 크게 올리지 않으므로 후반 스퍼트 싸움에서도 어느정도 여유가 있다. 한국에서만 사용되는 분류이다.
  • 선행마 (Front Runner, 先行) - 1등으로 달리는 걸 좋아하는 습성의 말이며, 무리를 이끄는 것을 좋아한다. 또한, 지지 않으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도주마와는 달리 추월 당하더라도 1등을 따내기 위해 경쟁한다. 국제 경마에서는 도주마도 선행마로 분류된다.
  • 선입마 (Stalker, 差し) - 상위권 무리를 따라가며 달리다가, 마지막에 뛰쳐 나가 1등을 노리는 스타일의 경주마를 지칭한다. 선행마처럼 지지 않으려는 습성이 강해서, 뒤에서 추입마가 튀어나올 경우 선입마도 같이 튀어나가려 한다.
  • 추입마 (Closer, 追い込み) - 초반에는 하위권에 머물면서 페이스 조절과 드래프팅 등으로 힘을 비축했다가, 마지막에 스퍼트하여 다른 말들을 제치고 승부하는 경주마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높은 지구력을 바탕으로 하는 경우가 많으며, 직선주로에서 최대속도가 가장 빠른 부류이다. 출발이 안 돼서 스타트가 늦거나 몸싸움을 싫어하는 말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선택하는 각질이기도 하다.
  • 자유마 - 모든 종류의 주행습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올라운드 경주마이다. 경마장 코스 상태나 같이 달리는 다른 말의 상태에 따라 서로 다른 전략을 구사한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특별한 장점이 없다는 의미가 될 수 있어서 선행은 다른 선행/도주마에게 밀리고, 추입은 다른 추입마에게 밀리는 형국이 될 수도 있다. 마야노 탑건처럼 여러 각질을 구사하며 G1을 우승한 말도 있다.

문서 참조

5. 전역 후 진로

  • 종마
    이후 다음 세대 경주마를 출산하는 일을 한다. 종마라고만 하면 암컷과 수컷 양쪽 모두를 지칭하며, 구별할 때는 수컷은 종모마(種牡馬, 씨수말), 암컷은 종빈마(種牝馬/繁殖牝馬, 씨암말)라고 한다. 사실상 경마의 핵심이자 가장 중요한 위치이며, 이 중에서도 대회 우승 뒤 실력을 인정받아 조기 은퇴하는 경우[6]는 다치면 안되는 귀한 몸이 되었다는 뜻이므로 경주마의 진로 중에서는 최고로 친다. 종종 주요 경주마의 혈통 보존을 위해 성적에 관계 없이 빨리 은퇴시키고 종마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다.[7] 반대로 성적나 혈통이 애매한 경우에는 종마로 전향할 수 있는 정도의 성적을 쌓을 때까지 더 오래 현역으로 뛰는 것이 보통이고, 심하면 씨수마 전향 뒤에 교배 의뢰가 없어서 성적을 더 쌓기 위해 현역으로 복귀하는 경우도 있다.
    새끼들 중에 성적이 우수한 명마가 나오게 되면 씨수마 본마의 몸값과 명성 역시 상승한다. 특히 다수의 암말과 교배하여 많은 자식을 남길 수 있는 씨수마는 이런 경향이 더 강한데[8], 성적이 특출난 경주마의 자마들이 우수한 성적을 낼 경우, 한 지역의 혈통 상당부분을 씨수마 하나가 차지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역에서 전설적인 기록을 남겼어도 자마들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평가가 떨어지거나 혈통이 끊어질 수 있다.
    자신의 유전자를 다수의 후손들에게 남길 수 있기에 가장 성공적인 은퇴 코스라고 할 수 있지만, 실력과 혈통이 이견의 여지 없이 뛰어나거나, 우수한 실력을 보이면서 주력 혈통과 근친 관계가 아닌 새로운 혈통일 경우 반쯤 학대 수준으로 쥐어짜이게 된다.[9] 반대로 실적이 마땅찮으면 교배 요청이 끊어지거나, 아래의 케이스로 강등되는 경우도 많다. 보통 은퇴 직후부터 20세~25세 전후까지 활동한다.
  • 유도마
    경마장에서 다른 경주마들을 경기장까지 인솔하거나, 경마장을 찾아온 관객들을 맞이하는 말. 일종의 공기업 직원, 스태프라고 할 수 있다. 현역 성적은 좋지만 종마로서의 기대치가 낮을 경우 말의 인지도를 살리기 위해 고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중상 우승마는 물론이고 중앙 G1 우승마가 고용되기도 한다. 경주마의 입장에서는 유도마 선배의 인솔을 받으면 경주 직전 흥분이 덜해지고 심리가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유도마 마이넬 호우오우의 일상[10] 꽃을 먹방하는 유도마 미츠바[11]
    종마와는 달리 교배로 쥐어짜여 몸을 해칠 일이 없고, 일을 하는 동시에 가벼운 운동을 하기에 건강도 챙길 수 있으며, 깔끔한 외모가 중요한 특성상 종마만큼은 아니어도 관리를 잘 받기 때문에, 혈통 보존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제외하면 말 스스로의 입장에서는 가늘고 길게 사는 가장 편한 삶이라고 볼 수 있다.
  • 시정마
    암말은 교배를 하게 되면 성격이 매우 난폭해진다. 이 때문에 씨수말을 대신해서 교배 시도 하는 말을 의미한다. 암말이 진정되고 발정이 잘 이루어지면 씨수말과 교대한다. 난폭한 암말의 뒷발차기에 당해 언제 절명할지 모르는 위험한 일이므로, 교배료에는 시정마를 교체하는 비용도 포함되어있다고 할 수 있다. 교대 후에는 보상으로 상품 가치가 없는 늙은 암말과 대신 교배를 시켜준다.
    만에 하나 암컷이 시정마 수컷의 아기를 임신할 경우 새끼는 아무런 가치가 없고 암말도 상품가치가 매우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12], 시정마는 암말과 교배 시도를 할 때 반드시 팬티(사실상의 콘돔)를 입은 채로 한다.
    역할의 특성상 암컷은 될 수 없고 오직 수컷만 될 수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씨수말의 사은품으로 딸려 온다고 한다.
  • 전문 승용마
    현대에서는 서러브레드가 잘 쓰이지 않지만, 간혹 경기 승마용으로 전역하는 말들도 생긴다.[13] 단 경마를 염두하고 키워진 말들이다 보니 국제 레벨의 승마대회는 당연히 출전이 불가능에 가깝고 주로 국내 대회를 뛰게 된다.[14][15]
  • 사극마
    영화나 드라마에 출현하는 사극 촬영 전문 농장으로 이적한 후 거기서 계속 사극 촬영 용도로 사용되는 말이다. 모르는 사람을 태워도 거부하지 않는 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 요구된다. 사람의 통제가 잘 되는 말은 주연 배우가 탑승하게 되며, 통제가 힘든 말은 조연 이하가 탑승하게 된다.
    1920~30년대까지는 서구권에서도 말을 촬영 소품쯤으로 여겼으나 벤허를 비롯한 몇몇 영화들이 동물학대 문제로 논란이 커지자 말(을 비롯한 동물의) 안전대책 및 촬영에 익숙해지도록 학습 및 연습을 시키면서 단역배우 정도로 지위가 올랐으며 낙마같이 위험한 장면은 점차 따로 모형을 쓰거나 CG를 사용하는등으로 대신해나갔다. 안타깝게도 한국에서는 낙마하는 장면을 찍을 때 말의 다리에 줄을 걸고 넘어뜨리는 것이 대하사극 촬영의 관행이어서, 사극마들은 죽어도 예비용 말로 교체하는 소모품으로 취급되고 있다. 이러한 관행은 2022년 태종 이방원(드라마)/말 학대 및 죽음 사고 논란으로 대중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 관상마
    목장이나 관광지에 관상용으로 사육되는 말. 주로 백마~회색마, 금발 같은 갈기, 꼬리 색깔이나 특이하면서 보기 좋은 외모가 중요시된다.[16]
  • 기타
    승마 클럽이나 축제 및 퍼레이드용, 고교 및 대학교의 마술(馬術)부 등등으로 쓰이기도 한다. 일본의 경우 기마경찰대에 쓰이는 말이 경마를 뛰었던 적이 있던 말들이다.
  • 일반 승용마&노역마
    위의 특수한 용도 이외의 장소에서 사람을 태우거나 물건을 나르는 말. 아래의 비육행보다야 낫지만 경주마의 전역 후 진로로는 제일 아랫단계로 취급당한다. 이 시점부터는 말의 행보를 추적하지 않기에 후술할 육용 목적으로 전환되기 직전 단계로 간주되기도 한다. 종마가 되지 못한 대부분의 경주마들이 '승용마로 변경'되지만, 실제 승마 시장은 매해 생산되는 수많은 은퇴마들을 흡수 할 수 있을 만큼의 규모를 가지고 있지 않다.
  • 육용
    말고기나, 사료 용으로 도축되는 경우이다. 정확히 말하면 고기로 쓰기 위해 도축한다기보다는 쓸모가 없어진 말을 도축하고 남은 부산물을 육용으로 처리한다고 보는 것이 맞다. 경주마가 고기로서 그렇게 가치가 높지는 않은데 반해, 퇴역한 경주마를 일생동안 사육하는데 드는 비용은 사료비와 관리 인력, 방목 공간등을 포함하면 상당한 금액이 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주마는 결국 이렇게 처리된다. 한국마사회는 높은 실적을 올린 말도 도축해서 구설수가 되었지만, 경마가 활성화된 어느 국가건 위에 열거된 모든 수요를 합쳐봐야 1년에 태어나는 경주마의 숫자에 비하면 자리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17] 결국 '승용마로 용도 변경'등으로 눈가림을 한 뒤 도축처리를 하게 된다.[18]
    결국 은퇴마의 대우가 좋다고 해도 이는 시장 가치가 있는 인기마들에 한정된 것이고, 대부분의 말들은 처리될 뿐이다. 현대 경마 산업이 좋은 말 한 필을 얻기 위해서 수백필의 말을 교배시키는 구조인 이상 피해갈 수 없는 일.

6. 혈통표

경주마/혈통표 참고.

7. 관련자료

죽어라 뛰었건만... 은퇴 경주마 50%는 도축장으로 (조선일보)
퇴역 경주마 '마리아주'의 다섯해 슬픈 생애(한국일보)
"죽어라 뛴 경주마가 번 상금, 3%라도 말을 위해 쓰는 게 당연"(한국일보)
인간 위해 달리다 팔리고 도축되고…경주마의 비애(아시아경제)
‘한 컷’ 위해 죽는 은퇴 경주마…“상금 3%를 은퇴 자금으로”(한겨레)
오늘 죽어도 상관없는 말, 경주마를 위한 법률 한 줄이 없다(제주의소리)
한 해 1400마리씩 퇴역하는 경주마, 복지체계 마련 시급(애니멀라이츠)
‘악벽마’ 천지는 9천만원 벌고 다리 근육이 터져 죽었다(한겨레)
죽어라 달렸어도 다치면 도축… 경주마는 살고 싶었다(한국일보)
42%만 살아서 촬영장, 승마장으로...퇴역경주마 잔혹사(한겨레)
"자존감 높고 공감능력 뛰어난 경주마…퇴역 후 기회 주어져야"(한국일보)

[1] 진짜 전역인 게 완전히 아무것도 안하는 게 아니라 씨수마나 사극마, 시정마 등으로 운명이 갈리기 때문이다. [2] 하루 우라라, 댄스 세이버나 히카루 아야노 히메같이 성적이 영 좋지 않은 말들은 10세가 넘도록 현역인 경우도 있다. 이 중 댄스 세이버는 2022년 경주마 말소 때까지 200연패로 연패 기록을 경신하고, 매주 경기를 뛰는 내구성이 괴물이었던 말이며, 히카루 아야노 히메2004년생임에도 2022시즌에도 현역으로 뛰면서 300경기 출장이라는 전후무후한 기록을 세운 말이다. 거기다가 히카루 아야노 히메는 승리 기록도 여러차례 있다. [3] 대부분의 장애물 경주마들도 돈이 안 돼서 10살이 넘도록 뛰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최고의 장애물 경주마 중 하나인 오쥬쵸산. [4] 18전 전승을 거둬서 당대 최강임을 입증한 뒤 금방 은퇴한 이클립스가 대표적인 예이다. [5] 당장 경주마들은 경마에서 출발 전에 꼭 게이트에 들어가야 하는데, 말들은 넓은 초원에서 다른 말들과 무리를 이루며 사는 천성상 게이트같이 정반대로 좁은 공간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훈련 내용 중에서도 경주마가 게이트에 익숙해지고 문이 열리는 신호에 맞춰 뛰어나갈 수 있어야 하는 과정이 있고, 여기서 합격해야만 비로소 경주마 자격이 주어질 수 있다. 그러고도 끝까지 거북해하는 채로 현역을 마치는 경주마들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미스터 시비, 세이운 스카이가 있다. [6] 이클립스, 마루젠스키, 엘 콘도르 파사 등. [7] 에어 그루브의 마지막 딸 라스트 그루브 등. [8] 암말은 생식 기능에 문제가 없고 성적이 적절하다면 씨암말로 쉽게 전향할 수 있는 편이지만, 1년에 1마리씩만 자식을 낳을 수 있으므로 그만큼 암말에게 거는 기대치도 낮은 편이다. [9] 특히 킹 카메하메하처럼 우수한 혈통이면서도 특정 지역에서 주류 혈통이 아닌 말이 엄청난 실적을 올리면 해당 지역의 주류 혈통과 근친 관계가 아닌 안전한 교배를 할 수 있기에 수요가 더욱 늘어난다. [10] 마이넬 호우오우는 2013년 G1 NHK 마일 컵 우승마로, 우승 전까지는 혈통과 기록이 시원찮아서 장래가 불투명했지만 단 한번의 우승으로 마생이 활짝 폈다고 할 수 있다. [11] 미츠바는 더트 G1 2019년 가와사키 기념 우승마이자 후지 키세키의 손자이다. [12] 상술하였듯 암말은 1년에 1마리씩만 안전하게 새끼를 낳을 수 있기에 그냥 낳게 두면 암말의 생산 가치의 1/10을 날려버리는 것이고, 낙태시키려고 해도 위험 부담이 따른다. [13] 베를린 올림픽의 마장마술 동메달을 딴 오스트리아의 Nero나 멕시코시티, LA 올림픽의 장애물 비월 금메달을 딴 미국의 Snowbound, Touch of Class가 본래 경마에서 시원찮은 성적을 보였으나 승마에서는 대성한 케이스였다. (공교롭게도 미국의 장애물 비월 개인 금메달 2개는 전부 퇴역 경주마가 가져왔다.) [14] 일반적으론 전문적인 유럽산 승용마 품종들에게 밀리며, 조교를 받고 경기에 참가하느라 승용마가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할 5세쯤 되면 이미 신체의 잠재력을 소모한 뒤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경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때문에 일본은 아예 내국산 전용 즉 승용전환된 퇴역 경주마만 참가가 가능하도록 제한을 걸어둔 대회가 있을 정도다. [15] 말의 골격은 5세까지 성장하고 단단하게 굳어지는데, 아직 뼈가 다 굳기 전인 2세부터 조교를 받고 경주에 나가 골격과 근육에 부담이 가고 당연히 경쟁에서 불리해지는데 계인대염이나 굴건염을 달고 전역하는 경우면 더 불리해진다. 특히 예시로서 언급된 말들 역시 경마로 얻은 부상을 달고 있었으나 기수들의 헌신적인 관리로 경기 승마에서 활약을 할 수 있었다. [16] 일본에서는 씨수마 생활에서도 완전히 은퇴한 경주마를 은퇴마 전용 목장에서 사육하며 팬의 후원을 받는데, 이 경우 인기 경주마 한마리가 후원금으로 수십마리의 생계를 책임지는 형태가 된다. [17] 일본의 경우 연간 약 7~8천두, 영국의 경우 2만두, 미국의 경우 3만두가 넘는다. 게다가 이 숫자는 일단 경주마로 등록을 한 말만 고려한 것이라 경주마로 쓰기 위해 교배시켰다가 등록하지 않은 경우까지 고려하면 이 이상이다. [18] 연간 7천두 이상의 경주마가 생산되는 일본의 경우, 경마 다음으로 규모가 큰 승용마 시장조차 전체 승용마 등록수가 15000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승용마는 보통 10년 이상 운용하기 때문에 연간 승용마 수요는 1500두 내외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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