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5 18:19:26

진격의 거인/비판 및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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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스토리
2.1. 거인
2.1.1. 거인의 능력
2.1.1.1. 반론
2.1.2. 갑작스러운 '거밍아웃'
2.2. 개연성 관련
2.2.1. 지나치게 무능력한 인류
2.2.1.1. 104기 상위 10명에 관하여
2.2.2. 의문스러운 내용2.2.3. 갑자기 튀어나온 설정2.2.4. 일관적이지 않은 묘사
2.3. 결말 논란2.4. 그 외
3. 설정4. 그림과 작화5. 극우 논란
5.1. 반론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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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사야마 하지메의 만화 《 진격의 거인》에 대한 비판 및 논란을 모아놓은 문서.

원작 초반은 미지의 존재, ' 거인'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다루면서 절대적인 힘 앞에서는 무력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나약함과 그 공포를 세부적으로 부각했다. WIT STUDIO가 영상화한 TVA 1기는 원작의 이러한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를 적절한 연출로 잘 표현했기에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었다.

이후 거인의 정체와 그들의 기원 그리고 방벽 안 세계와 인류 존재성의 의미, 방벽 밖의 문명 등 본래 세계관의 실체가 차츰 밝혀지면서 초반의 분위기는 작가가 계획한 전체 스토리의 프롤로그에 불과했다. 보통은 세계관이 넓어짐에 따라 그에 따른 설정오류, 전개 양식에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는데 《진격의 거인》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미지의 존재에 대한 의문점을 품고 이야기를 시작하였기 때문에, 그 비밀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부분에서 독자들에게 서사적 감동을 주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충분했다. 게다가 떡밥과 의문점에 대한 진실을 은연 중에 작가가 계속해서 던져 놓았기에, 개연성 핍진성의 부분에 있어서는 자유로운 편이었다.[1]

작가가 독자들에게 스토리 라인의 떡밥과 의문점을 던져놓고 그것을 회수해 나아가는 그 특유의 전달방식은 서사적 구조튼튼하게 만들어주고 전개의 양상 역시 매끄럽게 만들어 주었으며, 덕분에 스토리와 서사시는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작품의 세부적인 설정이나 묘사 방식에는 일반 독자들이 한번 보고 이해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는 편이다.[2]

2. 스토리

2.1. 거인

2.1.1. 거인의 능력

인간의 능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위기상황을 거인의 능력으로 극복하는 장면이 나온다.
  • (1~2권) 트로스트 구에 거인이 쳐들어왔을 때, 엘런은 아르민을 구하려다 거인에게 잡아먹힌다. 즉사는 면했지만 팔과 다리가 하나씩 뜯긴 상태. 발버둥쳐보지만 도저히 거인의 위장을 빠져나갈 방법이 없어보인다. → 엘런 자신이 거인화해 위장을 뚫고 나온다.
  • (12권) 미카사 일행이 갑옷 거인에게서 간신히 엘런을 되찾았지만, 거인들이 계속 몰려와 전멸당할 위기에 처한다. → 엘런이 거인의 외침을 발동하여 빠져나갔다.
  • (16~17권) 로드 레이스가 초대형 거인보다도 큰 거인으로 변하면서 예배당이 무너지고, 엘런과 리바이반이 바위에 깔려죽을 위기에 처한다. → 엘런이 경질화하여 무너지는 예배당을 지탱했다.

하지만 이러한 경향은 후반부에 시조 거인이 전개의 핵심으로 오면서 심화된다. 진격의 거인 세계관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시조 거인은 이질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판타지스러운 설정을 지니고 있는데,
  • 벽 속에는 사실 거인이 빽빽히 들어 있었는데, 인류의 기술력으로는 도저히 건축할 수 있을 만한 스케일이 아니다. → 시조 거인의 힘으로 거인들을 조종해서 만든 것이었다.
  • 벽이 만들어지기 전에 살았던 인류의 역사, 혹은 벽 바깥의 정보가 왜 하나도 전해지지 않은 것인가 → 시조 거인의 힘으로 벽 안 인류에게 최면을 걸어 기억을 조작했기 때문이다.
  • 시조의 거인의 진정한 힘은 왕가의 피를 이어받은 계승자만이 사용할 수 있다.
  • 지금까지 시조의 거인 계승자들은 단 한 명도 벽 속 거인을 깨워 바깥에 돌아다니는 거인들을 없애지 않은 것인가 → 145대 왕의 사상이 계승자를 정신적으로 속박했기 때문이다. (부전의 조약)
  • 200년 전 쯤 전염병이 전 세계에 창궐했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했지만 에르디아인들만 무사했던 것인가 → 시조의 거인의 신체 개조능력으로 에르디아인들을 전염병에서 지켰기 때문이다.
  • 그리샤 예거는 아직 어린 아들에게 급하게 거인을 계승한 것인가 → 아홉 거인 계승자는 수명이 13년밖에 남지 않는다는 유미르의 저주 때문이다.

최근에는 진격의 거인의 능력이 미래 계승자의 기억을 보는 것이라는, 다른 거인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이질적인 능력임이 밝혀졌다. 이렇듯 엘런은 병사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시절이 무색하게 압도적인 스케일의 초능력으로 마음만 먹으면 세계를 휩쓸어버릴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이에 따라 거의 모든 등장인물이 엘런과 지크를 중심으로 휘둘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엘런의 이런 모습은 그전까지 보았던 일반 병사들, 특히 월 마리아 탈환 작전에서 짐승 거인과 싸우는 과정에서 수없이 전사한 조사병단 병사들과 비교했을 때 괴리감이 크다.
2.1.1.1. 반론
인간의 활약을 보고 싶었던 독자는 거인의 힘으로 사태를 해결하는 모습이 아쉬울 수 있다. 그러나 주인공인 엘런 예거가 트로스트 구에서 할아버지 거인에게 잡아먹힌 것은 단행본 1권에서 등장한 이야기다. 그리고 주인공인 엘런 예거가 거인의 힘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단행본 2권이며 이는 해당 작품 전체 이야기의 5%, 즉 발단부 극초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애초에 이 거인화 능력은 파일럿 단편에서부터 나온 요소였으니 언제 나오든 이상하지 않은 전개였다.

다시말해, 작가는 1, 2권 작품 초반부터 거인의 힘을 인간들이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의 여부를 독자들에게 메타포 형식으로 던져주었으며, 거인의 힘을 사용한다는 것은 작품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과 전개 양상에 있어서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 아니다. 단순히 거인의 힘만으로 악한 적들의 세력을 물리치는 그러한 클리셰적인 선과 악의 투쟁을 다루는 것 역시 아니며, 작가가 거인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내적 의미를 이해하고 작품의 플롯을 이해한 독자들은 오히려 '거인의 힘'을 사용하는 것에 있어서 서사적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당장 세계의 비밀을 알고 있는 수수께기 인물이었던 그리샤 예거의 일생을 작가 원작 86화부터 독자들에게 과감하게 던져주고 이야기와 서사의 구조를 그가 바라보는 시선으로 단편적으로 만들어, 독자들이 그의 입장을 빠르게 이해하기 시작했을 때, 엘런 크루거 거인의 힘 사용과 그리샤 예거에게 그 힘을 전달했을 때에는 《진격의 거인》 세계의 절정을 이루는 명장면이었다. 즉 거인의 힘과 그 힘을 사용한 것은 스토리 전개에 필요한 일종의 내러티브 장치이며, 갑툭튀한 거인의 힘으로 급작스럽고 간편하게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이 절대 아니다.[3]

2.1.2. 갑작스러운 '거밍아웃'

파일:Armored Titan Manga EP42.png

한창 애니메이션의 코즈믹 호러 분위기에 환호하던 시기에, 최신 연재분에 '동료가 사실 거인이었다'는 전개가 반복되면서 실망한 사람이 많았다. 전개뿐만 아니라 장면 연출에 대해서도, 툭 던지듯이 일상적으로 말하는 순간이 의도된 연출이었음을 많은 독자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으며 혹평들이 쏟아졌다.

특히 라이너 브라운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대사와 함께 커밍아웃하여 온갖 풍자와 패러디가 생겼다. 앞서 말한 것처럼 당시에 라이너의 과거에 대해 전혀 밝혀진 바가 없었기 때문에, 라이너의 심정과 행동을 이해할 도리가 없었던 것이다.

다만 이 장면 이후로 내부자의 거밍아웃은 더이상 나오지 않았다. 지성 거인의 숫자도 최대 9종으로 제한됐다. 어쩌면 단기간에 무리하게 거밍아웃 시킨 것은 전개를 질질 끌지 않기 위한 방안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 부분이 만화를 코즈믹 호러물에서 변신 배틀물 요소가 가미된 전쟁물로 전환시킨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 점은 작가 본인도 의식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모 방송에서 밝힌 작가 인터뷰에 따르면, 작가도 주인공의 첫 거인화 직전에 '팬들이 기대하는 코즈믹 호러'와 '작가 본인이 미리 계획한 스토리에 부속되는 변신 배틀물적 요소' 사이에서 많은 갈등을 했다고. 인터뷰

일본에서도 전개에 불만을 느낀 독자가 많았는지 작가 블로그에 비판 글이 많이 적혔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중요하게 밝혀져야 할 사실이 갑자기 허무하게 밝혀지는 전개가 신선했고 충격이 강했다는 반응도 있기는 했다.

그러나 본 장면이 애니화된 TVA 시즌2는 라이너의 혼란스러운 감정 묘사와 연출을 추가해서 원작의 부족한 점을 훌륭히 보강해 역대급 반전과 충격을 선사하는, 원작과 반대로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이런 연출은 에렌과 독자를 공감시키기 위한 장치라는 해석도 있다. 독자가 갑작스러운 거밍아웃에 느끼는 어이없음과 황당함이 바로 에렌이 해당 장면에서 느끼는 감정이라는 것이다. 굳이 컷을 옆으로 길게 배치해 말풍선을 작게 만들어 별 내용 아닌 것마냥 둔 것도 의도가 다분해보이는 연출이다. 이 타이밍에 갑작스럽게 라이너의 폭로가 나올 줄은 에렌도 독자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이 때문인지 애니메이션 제작 당시 작가의 요청 중 하나가 '다른 사람들은 벽 위에 있지만 라이너는 사이제리야[4]에서 대화를 나누는 중'였을 정도이다. 라이너의 정신상태가 얼마나 상황과 어긋나 있는지 표현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라이너는 자신의 ‘전사’로서의 정체성과 ‘병사’로서의 정체성을 혼돈하고 있었는데 시조와 진격의 거인을 보유중이던 에렌만 회수한다면 더 이상 벽을 파괴하고 벽 안 사람들을 죽일 이유가 없다고 진심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물론 마레 측에서는 파라디섬의 에르디아인들을 악마의 후예라며 증오하고 있었기에 라이너의 판단력이 좋았다고 보긴 무리지만, 그의 정신상태를 고려하면 개연성 문제는 없다.

2.2. 개연성 관련

2.2.1. 지나치게 무능력한 인류

"인류 존망의 운명이 지금 이 순간에 달렸다! 엘런 없이 인류가 이 지상에 생존할 미래 따위는 영원히 오지 않는다!"[5]
- 엘빈 스미스, 12권 49화 '돌격'에서
"거인이 뚫은 구멍을 거인의 힘으로 막았다. 온갖 시도를 다 했지만 결국 인류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이거지."
- 리바이 아커만, 13권 54화 '반격의 장소'에서

스토리 진행을 위해 인류가 지나칠 정도로 무능하게 그려진다. 거기다 무능 설정을 하나도 아니고 여러 개의 집단에 써버렸다. 거인의 힘을 쓸 수 있는 엘런이 등장하기 전까지, 벽안 인류는 거인을 상대로 성과를 내거나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나마 한 업적이 죽일수 없는 줄로만 알았던 거인을 죽이는 방법을 알아내고 그 거인을 죽이기 위한 입체기동장치 개발 또한 손놓고 있던 것은 아니다. 벽 밖에 기지를 세우려 하는 등 여러 시도는 있었다.

대표적으로 조사병단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이전인 트로스트구 전투에서 막 전투에 투입된 신병, 심지어 경력이 있는 주둔병단조차 부대가 진입하기 전에 미리 진입장소에 거인이 몇 구나 있는지 확인조차 않고 진출하다가 갑자기 맞닥뜨리는 거인들에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털리는 광경이 자주 나온다. 그리고 입체기동장치가 있는 만큼 공중 색적도 가능했다. 기술력은 몰라도 부대가 이동하기 전에 반드시 제대로 된 정찰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전술교리는 까마득한 고대 시절부터 있어 왔을 정도로 기본 중의 기본인데 그 기본조차 못했다는 것. 심지어 '장거리 수색 진형'[6] 이라는 정찰 비슷한 개념이 엘빈의 개발로 생긴 걸로 보아 그 전까지는 정찰의 개념조차 없었던 듯.[7]

활약한다고 해도 조사병단, 그중에서도 리바이, 엘빈, 미카사 같은 영웅적인 인물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중에 아커만 일족은 사실 인간 모습으로 거인의 힘을 끌어낼 수 있어서 강한 것이었다. 모든 등장인물에 비중을 할애할 수 없으니 중심 인물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긴 하지만, 수십년 동안 후퇴하거나 제자리걸음이었던 벽안 인류의 공동전선이 거인의 힘과 관련된 인물들에 의해 전진했다는 점은 아이러니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에 대해 작가는 블로그에서 인류가 이기면 재미없다는 이유로 거인을 똑똑하게 만드는 것과 인류를 바보로 만드는 것 중 후자를 택했으며, 이야기의 앞뒤가 맞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연재가 잘리지 않기 위해 만화를 그린다라고 밝혔다. 즉, 이야기의 몰입도를 위해 기반 설정을 느슨하게 잡아둔 편이다.[8]

이후 쿠데타 편에서의 기존 왕정의 모습을 보면 자본과 인력 모두 압도적인 열세인 조사병단의 공작과 여론전에 낚여 정권을 간단히 뺏길 정도로 무능하다.

사실 파라디섬 인류가 무능하고 조사병단이 열세였던 것은 중앙 헌병이 벽안 체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온갖 발전을 억제했기 때문이기도 하다.[9] 그리고 마레 역시 세계를 위협할 수 있는 시조의 거인 탈환을 고작 라이너 브라운를 포함한 4명의 어린 전사에게 맡긴 마레 정부의 결정을 보면 결코 유능하다고 할 수 없다. 여러가지 도움이 없었으면 4명 다 진작에 전사했다. 결국 만화 스토리와 주요 인물 인생사가 마레 정부의 무능함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 무능한 정부 때문에 마레는 파라디국에게 공성병기인 초대형 거인을 빼앗기고, 이후에는 압도적으로 털리는 것으로도 모자라 전퇴의 거인마저 빼앗기고 만다.
2.2.1.1. 104기 상위 10명에 관하여
파일:거인수저.png
유미르는 작중에 히스토리아가 성적 10위에 들게 하기 위해 일부러 낮은 성적을 받았다고 나온다. 즉, 사실상 10순위 내에서 거인관련 6명에 인간 4명인데 이 역시도 인류가 무능하다는 것이라며 까였다.

하지만 이는 지나친 억지 비판이다. 아커만은 그렇다쳐도, 다른 거인 능력 보유자들이 거인의 힘으로 군사 훈련을 받은 것이 아니다. 성적을 받는 데에는 거인의 힘이 개입하지 않았다. 그 증거로 시조, 진격 두 개나 되는 거인을 보유한 엘런은 입체 기동장치 사용법을 동기들 중에서도 가장 늦게 익혔고 본인의 피나는 노력으로 상위 5위에 들었다. 즉 거인의 힘은 별개로 봐야하며 그냥 저들이 인간 자체가 강한 것이다.

특히 당장에 2, 3, 4위에 해당하는 베르톨트, 라이너, 애니는 유년기 시절부터 군사 훈련을 받아온 전사들이며 재입대 마레에선 그 군사훈련을 받은 전사들 중에서도 엘리트들에게 거인을 계승시킨다. 거인의 힘 덕분에 강한 게 아니라, 강했기 때문에 거인의 힘을 얻을 수 있었던 이들이다. 오히려 이런 이들을 평범한 인간들이 재치고 더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면 그게 더 개연성 없다고 까였을 것이다. 이들이 아커만인 미카사 다음가는 탑3인 것은 유년기부터 훈련을 받아온 것을 암시하기도 하는 장치이며 충분한 개연성에 따른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

엘런은 거인의 힘으로 재능있는 모습은커녕 오히려 혼자 뒤쳐져 본인의 노력과 끈기가 묘사되었고 쟝, 코니, 사샤, 마르코 애매하지만 크리스타까지도 평범한 인간이다. 마르코는 허무하게 죽긴 했으나 이는 마르코가 무능해서 죽은 게 아니라, 밝혀진 진실에 의하면 (리바이, 미카사 같은 초인이 아닌 이상) 누구라도 죽었을 상황이었다.

또한, 졸업/수료 성적이 반드시 그 인재의 성공 유무를 결정해 주는 것은 아니다라는 점은 우리 모두 각자의 인생 경험을 통해 알고있다. 작중 진격의 거인의 등장인물들도 마찬가지다. 조사병단이 정예조직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지만, 헌병단과 다르게 '훈련병단 수료 성적 순위 Top 10'이라는 성적을 요구하지 않는 조직이다. 위험한 근무환경 때문에 기피되는 조직이고, 성적에 상관없이 오로지 목숨을 걸만한 결정을 내린 병사들만이 지원하는 곳이다. 그 말인 즉슨 조사병단 인원들 중에는 오히려 그 아래 성적의 평균적인 병력들이 더 많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10]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아르민 아를레르트. 그는 졸업 성적도 좋은 편이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운빨과 실전경험, 꾸준한 성장, 뛰어난 전술/전략적 판단 덕에 조사병단의 핵심 참모를 맡게 된다. 당장 조사병단의 단장인 엘빈 스미스만 해도 능력과 카리스마를 보고 의심을 하는 사람이 없을 뿐, 훈련병단 수료 성적은 공개된 적이 없다. 이는 한지 조에 미케 자카리아스도 마찬가지다. 리바이는 훈련병단 따위 거치지 않고 특수 채용된 케이스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최강이 되어있었기에 패스.[11]

조사병단뿐만 아니라 주둔병단에도 남부 사령관인 도트 픽시스[12], 주둔병단 정예반 소속인 리코 브레첸스카, 이안 디트리히, 미타비 야르나하가 대표적이다. 남부 주둔병단은 기본적으로 강도 높은 훈련과 실전을 경험했기 때문에 어지간한 평균 이상급의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는 조직이기도 하다. 반면, 수료 성적이 높았던 헌병단은 오히려 내지( 월 시나)에서 시가전과 대인전, 치안관리 임무를 집중적으로 수행하고 그마저도 부패와 근무태만에 시달리던 나머지 대거인전에서는 무능한 모습들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나마 시즌 3, 4에 들어서는 주요 전투 양상이 대인전으로 바뀌었기에 비교적 활약상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말이다.

2.2.2. 의문스러운 내용

파일:빤스런.png
  • 매우 초반부터 언급되었으나 오랫동안 의문점이 많았던 장면이다.
    (1) 마르셀은 왜 이때 거인화를 하지 않았는가?
    (2) 라이너, 베르톨트, 애니는 왜 마르셀을 먹고 인간으로 변했을 유미르를 데려가지 않았는가?
    (3) 왜 마레 제국은 이 정도 사리분별도 못 하는 어린 전사를 시조 거인 탈환이라는 중요한 임무에 내걸었는가?
    (4) 엘런을 보면 알 수 있는 점인데, 미리 알고 있었거나 누가 알려주지 않는 한 무지성 거인일 때의 시간을 기억하지 못한다. 즉 본인이 가진 거인의 힘에 대해 자각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능숙하게 다루는 것도 힘들며 연습이 필요하다. 그런데 유미르는 어째서 본인이 가진 거인의 힘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연습은 언제 했길래 능숙하게 다루기까지 하는가?
이는 23권~24권에 걸쳐 라이너의 과거 회상이 나오고 나서야 의문점이 해소되고 있다.
(1) 상황이 워낙 갑작스러웠고 마르셀이 먹히자 마자 즉사해 버린 것이다. 애니메이션 묘사를 보면 유미르가 땅속에서 자다가 갑자기 나타나는데, 마르셀 일행은 기행종에 별다른 대책이 없었다. 동향조가 실제로 무지성 거인을 조우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을 확률이 높다. 즉, 한 번도 본 적 없는 괴생명체의 갑작스러운 출현에 거인화할 타이밍을 놓친 것으로 보인다.
(2) 애니 레온하트는 즉각 대응하려 했으나 라이너가 쏜살같이 도망쳐 버려서 기회를 놓친 것이다. 이때 라이너는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워서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했다. 또 거인에서 인간으로 변하는 데에도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그 사이 다른 일행들까지 모두 잡아먹혀 버리는 수가 있어 그저 도망치는 게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이다.
(3) 일단 마레가 다른 나라와의 전쟁에 집중하느라 시조 탈환에 군사력을 투입할 여유가 없었다는 언급이 나온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소수의 전사들만 투입시키는 계획은 상당히 무모한데[13], 마레측 상관인 마가트도 의문을 제기했다. 옆에 있던 동료는 그 어린 전사들이 전쟁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이후 마가트의 발언에 따르면 해체 공사가 필요할 정도로 마레 상층부가 상당히 무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4) 계승자마다 다룰 수 있는 역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베르톨트도 도주 직후 거인의 힘을 처음부터 능숙하게 다룰 리 없다고 하자 라이너가 넌 초대형을 처음부터 잘 다루지 않았냐면서 버럭 화를 내는 장면이 나오고, 같은 진격 계승자인 그리샤 예거도 유미르의 저주가 붙은 13년 동안 거인의 힘을 몇 번 쓰지 않았을 텐데도 당시 시조인 프리다를 상대로 압살했다. 반대로 보면 엘런의 재능이 바닥이라는 걸 증명한 장치로 봐도 무방하다.

엘빈 일행이 처음 여성형 거인을 포획했을 때, 안에 있던 애니가 수많은 거인들에게 잡아먹히지 않고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 그리고 나중에 그 먼 거리를 누구에게도 목격되지 않은 채 헌병단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이다. 또, 긴 시간 동안 아무도 애니가 자리를 비운 것을 눈치 못 챈 것이다. 스핀오프작 로스트 걸즈에서는 애니가 비번이었다고 설명하는데, 땅 넓이를 생각하면 도저히 말이 되지 않는다. 월 시나의 반지름만 따져도 서울에서 광주 거리인데 월 로제 바깥까지 무슨 수로 하루 이틀만에 이동하는가?

월 로제 방벽이 뚫린 줄 알고 있었을 때, 월 로제 벽을 조사했는데 고작 새벽 시간대에 그 큰 방벽을 다 돌았다는 것.

온몸이 증기에 불타고 50~60미터 상공에서 떨어졌는데 살아남은 아르민.
  • 아마도 초대형거인의 하반신에서도 열풍이 뿜어져 나왔고 뜨거운 공기는 상승하기 때문에 그 덕분에 중력가속도가 상쇄되어 낙하로 인한 충격은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크는 시간시나 구에 진을 치고 있으면 엘런과 조사병단 측이 알아서 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 지크 일행이 아는 사실 안에서는 조사병단은 시간시나 구에 올 방법이 없었다.[14] 그들이 올 수 있던 이유는 엘런이 경질화를 익혀 문을 막을 방법을 확보하고, 쿠데타를 일으켜 벽 안을 자기 편으로 만들고, 빛나는 돌을 입수하여 야간 진로를 개척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건 전부 벽 안에서 벌어진 일이니 시간시나 구에 진을 치고 있던 지크 일행이 알 수 있을 리가 없다. 도대체 조사병단이 무슨 수를 써서 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던 것인가?
  • 반론: 차력 거인이 벽을 멀쩡히 넘어다니며 척후로 활약했다는 점, 작중에서 본체인 피크가 쉽게 벽 내부로 침입해 활동한 점으로 봐서는 그때도 피크가 미리 잠입해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지크가 프리츠 왕가가 레이스 가로 개명하고 숨어있었다는 사실을 알고있는데, 이는 라이너와 베르톨트가 알아낼 방도가 없기 때문. 월 마리아에서 대기 중이던 지크, 라이너, 베르톨트를 제외하면 벽 내의 정보를 파악해 빠르게 전달이 가능한 건 소거법으로 피크밖에 남지 않게 된다.[15] 또한 엘런의 집 지하실에 대해서 라이너와 베르톨트도 알고 있기 때문에 결국 지하실을 확인하러 올 것이라는 건 추측 가능하다.

쿠데타와 월마리아 탈환전 이후 여전히 헌병단의 지위와 대우가 조사병단보다 높은 것. 원래라면 폐지되거나 축소되었어야 하는데 여전히 상층부로 호의호식하고 있고,[16] 조사병단은 발언권이 제일 세야 하건만 여전히 좋은 대우는 못 받고 있다.
  • 반론: 헌병단을 지나치게 무능하게 해석한 것이다. 어쨌든 그들은 기득권인 동시에 혁명의 주도 세력이다. 전체 스토리를 아는 독자들 입장에서야 쿠데타를 조사병단이 시작했다는 것을 알지만 왕실이 몰락하는 순간에 엘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헌병단과 주둔병단이 알아서 반역하게 만들었다. 그들도 엄연히 혁명에 주도 세력이므로, 월 시나 내지에서 중앙 정부를 관리하는 헌병단이 외부 조사에 집중하는 조사병단보다 지위가 높은 것은 자연스런 흐름이다. 더구나 조사병단은 월 마리아 탈환으로 영웅이 되기는 했지만 그 과정에서 단장 엘빈을 포함한 대부분 인재가 전멸하여 병단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숫자밖에 남지 않았고 간부급 생존자는 한지와 리바이 뿐이다. 이 상황에서 권력을 행사할 수 있으면 그게 더 이상하다. 그때 활약한 영웅인 미카사와 아르민은 총통을 독대할 권한까지 생기는 등의 나름 입지가 있지만, 중앙 정부 내부에 파벌을 만들기 힘든 조사병단의 권력이란 딱 그 정도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헌병단은 엄연히 방벽 내의 경찰 역할을 하는 치안 조직이다. 아무리 무능하다고 해도 이들이 없으면 방벽 내 정부는 붕괴한다.

2.2.3. 갑자기 튀어나온 설정

무지성 거인과 달리, 거인의 능력을 직접 컨트롤할 수 있는 지성 거인의 특성에서 비롯된 것. 거인의 특성이 모두 밝혀진 게 아니기 때문에 설정을 파괴하진 않지만 설명이 부족하고 개연성은 다소 떨어지기에 호불호가 갈린다.
  • 라이너 브라운이 자신의 뇌 기능을 다른 신경계, 심지어는 거인 육체의 신경계로 옮겼던 것. 이 능력으로 죽을 위기를 두 번이나 넘겼기 때문에 라퀴벌레라는 별명이 생겼다.
  • 여성형 거인이 한쪽 눈만 평소보다 빠르게 재생시킬 수 있던 것. 이후에 비슷한 묘사가 더 나온다. 최후반부에 튀어 나온 다른 거인의 일부를 먹음으로서 그 거인의 능력을 획득할 수 있다는 설정도 다소 호불호가 갈린다.
  • 초대형 거인은 열풍을 분출하는 동안에는 근육을 움직일 수 없다는 것. 다만 아르민은 이 사실을 여러 번 확인할 기회가 있었는데, 월 로제에서 교전했을 때 초대형 거인은 열풍을 내뿜는 동안 단 한 번도 직접적인 공격을 시도하지 않았으며, 증기를 분출한 후에 근육이 잔뜩 소모되어 뼈가 드러나는 것도 확인했다.
  • 짐승 거인이 각 계승자마다 다른 형태의 동물이었다는 설정도 최후반부에 공개되어서 뜬금없다는 반응이 제법 있었다. 복선스러운 부분이 없던 건 아니지만 끼워맞춘듯한 구석이 있다.[17]
  • 지크의 척수액을 통해 거인화한 팔코가 턱 거인을 새 거인으로 만든 것. 짐승 거인 계승자의 척수액에 영향받아서 가능했다는 설명이 나오지만, 정식 계승이 아닌 방법으로 다른 아홉 거인의 능력을 발현시킨 건 이게 유일했기 때문에 나온 호불호다. 등장인물의 생존에 많은 영향을 끼친 설정이지만 그 전까지 아무런 암시도 없었기 때문이다.[18] 상술한 설명도 팬덤에선 억지스러운 구석이 있는 전개를 작가가 최대한 덜 억지스럽게 끼워맞춘 거라고 받아들이는 중이다.

2.2.4. 일관적이지 않은 묘사

  • 베르톨트가 초대형 거인으로 변신할 때 주변에 에너지를 방출하는 장면 묘사가 다르다. 1권과 10권에서는 사람들이 날아가기만 하는 반면, 19권과 26권에서는 핵폭발 수준으로 묘사되어 갈수록 파괴력이 커지고 있다. 이에 '엘런이 자신의 의지에 따라 원하는 방식으로 거인화할 수 있듯이, 초대형 거인 계승자 또한 자신이 원하는 강도의 에너지를 방출할 수 있는 게 아니냐.'고 짐작하기도 한다.
    물론 베르톨트가 1화에서 변신했을 때는 거인화를 하는 게 두 번째여서 그런 걸 수도 있으며, 그게 아니더라도 시조의 힘으로 만든 벽이 바로 앞에 있었으므로 충격이 전해질 길이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초대형 거인의 폭발력이 26권, 33권에서의 폭발력과 늘 동일했다고 따지면 10권에서 주인공 일행은 전멸했어야 했다. 폭발은 항구 전체의 파괴, 나아가 시조의 거인 본체의 파괴까지 가는 등 그 위력은 작중 초반에 비해 너무나 강해지고 말았다.[19]
  • 4권 과거회상에서 애니&라이너와 대화한 이후 엘런은 병사가 되었다는 의식을 가지고 쟝의 도발에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기로 한다. 그런데 그 이후 시점을 다룬 에피소드에서는 그냥 바로 주먹다툼을 한다.[20] 애니메이션에서는 1권과 4권의 대사를 적절히 편집했다.

2.3. 결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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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그 외

초반에는 떡밥 전개 방식으로 비판을 받았다. 엘런의 거인화, 거인의 외침, 라이너와 베르톨트의 거밍아웃처럼 눈에 잘 보이는 복선이 없이 튀어나온 장면이 상당히 있기 때문이다. 엘런이 거인이 될 수 있는 이유, 거인의 외침이 발동된 이유, 동향조의 정체 같은 중요한 떡밥이 언급도 안 되다가 몇 년이 지나서야 급격하게 밝혀진 터라, 당시 독자 입장에서는 작가가 앞뒤 생각하고 만화를 그리는지 의심스러웠을 것이다. 2시간이면 끝나는 영화에서는 급작스러운 임팩트가 별 문제 없이 먹히기도 하지만, 장기 연재 만화로서는 상당히 불친절하다고 볼 수 있다. 거기에 작가의 부족한 그림 실력, 어중간한 스토리텔링으로는 살리기 힘들었을 소재, 너무 방대한 설정과 떡밥들, 불친절한 떡밥 전개가 맞물려 전개 방식에 불만이 생긴 것.

초반부, 트로스트 구 탈환이 끝난 이후 누군가 과거회상을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과거를 조명할 거라는 암시를 주지 않고 다음 화수에서 바로 훈련병 시절의 모습을 조명했는데 지금 시점에서야 비판거리가 아닐지 몰라도, 연재 되던 때에는 불친절하다고 말이 많았다.[21]

후반부터는 그리샤 예거의 과거, 월 마리아 탈환전이 끝나고 4년이 지난 이후, 그 4년 동안의 이야기, 라이너 및 동향조의 과거, 지크의 과거 등 여러 시간대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단순히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스토리가 진행되다가 끊기고 과거 회상에 접어드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그전까지는 철저히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을 중심으로 전개했지만, 마레 편에 들어서는 포커스를 맞추는 등장인물들이 상당히 많아졌다.

3.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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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림과 작화

파일:전권 그림체 비교.jpg
파일:도망가지 마.jpg
만화계의 작화를 뒤집어 놓으셨다!
진격의 거인이 초반에 크게 저평가를 받았던 이유. 분명 스토리 자체는 좋으나, 그걸 뒷받쳐줄 그림 실력 연출 능력이 심각하게 떨어진다. 이는 만화의 초반에 특히나 문제가 심한데, 인체 비율 감각이 제로에 가깝다. 60m의 초대형 거인을 100m 이상인 것처럼 그린다... 하지메식 원근법 게다가 대사가 깊은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더라도 지나치게 간접적인 편이라서 편한 마음으로 보는 독자들 입장에서는 이게 뭔가 싶을 수 있다.

다만 이는 만화 한정[22]이고 애니메이션에선 매우 훌륭한 작화와 연출을 보여준다. 그래서 만화파도 애니로 넘어오는 지경이다. 궁금하면 1권만 사고 보면 된다. 아니면 위에 1권만 있는 사진만 보면 된다. 레전드 작화 하지만 100화의 선전포고나 112~113화의 지크의 도주, 122화의 유미르에 대한 엘런과 지크의 호소, 130화의 종미의 앞모습 및 얼굴 첫 등장이나 87화의 크루거 거인의 배 쪼개기 등 애니 3~4기쯤 가면 원작만 못하다는 평이 우세한 장면도 꽤 많으니 주의. 그리고 애니는 제작진과 그림체가 도중에 바뀌었다 보니 연속성이 떨어지는 것도 있다.

특유의 작화에 대한 호불호가 독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린다. 특유의 러프스케치는 음침하기 짝이 없지만 진격의 거인 세계관에 잘 어울리는 그림체라는 평가가 많다. 반대로 절대적인 그림실력이 뛰어난 편이 아닌데 그림체도 이질감이 뚜렷해서 불호의견을 표시하는 측도 많다.

연재 초반에는 원작 작화의 질이 전체적으로 형편없고 등장인물 구분에 독자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정도였다. 하지만 단행본 11권을 기점으로 상당히 개선되었다. 애니메이션 퀄리티가 워낙 좋아서 비교되는 경우는 간간히 있지만 초반부와 비교하면 절대적인 그림실력이 많이 안정됐다.

연재 초기에 형편없는 지저분한 작화 때문에 독자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들었는데, TVA Season 1 방영 후에 자신의 블로그에 작화에 대한 코멘트를 남겼다. 블로그 보기
진격의 애니메이션을 보고 생각했는데, 역시 원작은 이쪽이고,
저는 그림을 못 그리는 만화화 담당이라는 느낌입니다.

진격의 거인의 원작이라 할 수 있는 2006년에 공개된 단편만화를 보면 작가가 전문적으로 그림을 배우지 않은 티가 많이 나타나는데, 작가 이사야마 하지메도 작화에 대한 문제를 인지하고 많은 개선을 이루어냈다. 특히 최근 연재분과 과거 연재분을 비교하면 작화의 차이가 많이 나타나는데, 음영 표현과 세부 연출에 있어서 많은 개선을 보여주었다. 구도를 잡는 실력은 상당히 뛰어난 편이다.

한편 여전히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 받는 것은 인체 비율 관련이다. 이 부분도 많은 개선이 이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어색한 경우가 종종 있다. 후반부에도 원근감 조절에 실패하여 인체묘사가 크게 망가지는 경우가 꽤 많다.

5. 극우 논란

초반부터 괴물에 대한 침략과 그에 맞서는 섬나라의 주인공이 중국 등 일본 주변국들을 거인으로 비유해 이들 국가가 일본을 위협하며 그에 맞서 무력으로 강경대응해야 한다는 우익들의 가치관이 들어가지 않았냐는 해석이 있었고, 이후 작가가 식민지 시기 일본군 장성인 아키야마 요시후루를 존경하며 작가의 비공식 트위터 계정 내 극우 발언 의혹까지 터지면서 우익 논란이 거세졌다. 이에 대해선 이사야마 하지메 문서 참고.

게다가 작품이 진행 될수록 작품의 배경이 일본 우익과 피해자 코스프레의 가치관을 보여준다는 비판 또한 강해졌다. 거인의 급습의 정체는 작중 주인공의 민족인 에르디아를 핍박하는 마레라는 다른 국가와의 대결이었는데, 해당 국가인 마레는 에르디아와의 침략과 식민통치 경험으로 에르디아 민족에게 보복하며 주인공 일행과 갈등하는데, 이는 한국 등 일본 제국주의의 피해 국가에 대한 일본 우익의 가치관을 보여준다는 것.

무엇보다 원작 109화에서 극우 의혹이 가장 크게 제기되었다. 마레의 가비를 한국 등 식민지 피해국의 인물, 카야를 현재의 일본 시민으로 대치하면 딱 들어맞는 구도가 된다는 것. 진격의 거인을 극우 만화라고 보는 독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카야는 왜 100년 전의 일을 현세대에게 책임지우느냐는 현재의 일본 입장을 대변한 억울함을 역설하고 있고, 이는 전형적인 일본 극우들의 논리라는 것이다.[23]

한국 등 피해국에서 요구하는 건 정부 차원의 진정한 사과지 민간인 개개인을 향한 적개심[24]이 아님에도 일본은 이를 왜곡하고 있으며, 역사 교과서 왜곡이나 군함도 유네스코 등재 문제에서 보듯 자국의 과거를 철저히 미화, 은폐하려는 일본 정부의 행동이 분쟁의 원인임에도 이런 점은 외면하고, 오히려 자신들이 불합리한 원한에 100년을 시달리는 피해자인 양 묘사하고 있으며, 바로 이런 일본 극우의 논리 혹은 왜곡된 시야를 만화를 통해 그대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게다가 작품 전개의 영향을 끼치는 부전의 맹세는 에르디아 민족의 왕인 칼 프리츠가 마레 등 타국을 위해서 에르디아의 거인들이 타국에 반격하지 못하도록 만들고 이 때문에 주인공 일행이 공격을 받는데 이는 일본의 평화 헌법이 전쟁범죄와 패전을 통한 결과라는 원래 역사를 부정하고 타국을 향한 일본 제국의 자비이며 평화 헌법을 폐지하고 전쟁가능 국가로 거듭나라는 작가의 메시지를 설파한다는 의견도 있다.[25]

5.1. 반론

너희들도 세계의 증오를 한몸에 짊어질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 피로 범벅이 된 어리석은 역사를 잊지 말고 후세에 전할 책임은 있다.
테오 마가트, 128화에서 피크, 애니, 라이너에게.
먼저 작품 내에서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많은 이념들이 등장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된다. 일단 작가와 캐릭터를 분리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 작가의 사상을 떠나서 상술한 "후손들에게는 아무 책임이 없다"는 등의 특정 주장들은 상황에 따라 해당 캐릭터들의 입장에서는 합리적이게 느껴질 수도 있다.[26] 캐릭터들이 어떠한 대사를 치던 그러한 의견이 무조건 모든 상황에서 옳다는 작가의 주장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게다가 해당 작품은 전쟁과 증오의 참혹함을 보여주며 결국엔 방법은 몰라도 반복되는 증오의 연쇄를 종결시켜야 한다는 결론을 계속 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에르디아인 수용구가 있고, 세계가 인권의 범주에 에르디아인을 넣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는 언급과 외국은 마레와 비교조차 안 되게 에르디아인들을 적대한다는 언급, 이러한 바깥 세계의 만행에 대해 마레군 장성인 마가트와 뮬러가 비판했고, 파라디 섬에 만연하고 있는 군국주의, 민족주의도 굉장히 비판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대화함으로써 서로 안 좋은 꼴 보지 않고 좋게 넘어갈 여지 따위 없이 대역죄인들의 후손이라는 이유로 에르디아인들 개개인의 성향과 상관없이 에르디아인들을 재앙으로 취급하고 지나치게 적대하거나, 아무런 죄를 짓지 않았는데도 대역죄인들의 후손이라는 이유로 억울하게 세계로부터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하는 것보다 자신들의 이득을 중시한 끝에 결국 거인들에게 파멸당하고, 파라디 섬의 에르디아인만을 위하며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엘런의 극단적인 사상도 악으로 규정하고 있는 등 최근 전개는 극우사상과 동떨어져 있고, 오히려 타국민 개개인의 성향과 상관없이 전부 다 불결한 존재로 멋대로 단정지을 정도로 타국의 민족을 지나치게 혐오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내용에 가깝다. 애당초 일부가 일본으로 비유하는 에르디아인들이 과거에 잘못을 하지 않았다는 변명 혹은 암시는 작중 어디에도 있지 않다.

오히려 과거를 무시하고 자기 멋대로 역사를 왜곡, 확대 해석하고 아들에게 그러한 사상을 주입시키던 그리샤는 이후 작중 누구에게도 인간적인 측면에서 옹호받지 못한다.
"그나저나 그리샤, 용케 고대 문자를 이해했네."

"아니, 아직 별로 해석하지 못했어."

"...? 그럼 어떻게 진실을 알아낸 거지?"

"? 그야 뻔한 거 아냐? 왜냐면 나는 시조 유미르를 믿으니까!"
그리샤가 에르디아 복권파 일원들에게 에르디아는 사실 다른 나라들을 지배한 것이 아니라 도와준 것이라는 주장을 한 직후의 대화로, 그리샤의 해석에 전혀 근거가 없다는 것을 명백하게 암시하고 있다.
이후 에르디아의 기원이 영 좋지 못하게 그려진다거나, 앞서 비판점으로 제시한 카야와 가비 둘 다 작중에서 누누히 말하던 증오의 연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다가 화해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극우적인 성향을 드러낸다는 주장은 이미 설득력을 잃은 지 오래다.

또한 마레군 원수인 마가트가 에르디아의 선조가 저지른 악행을 지금 세대에 비추어 되려 핍박하고 차별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인정함과 동시에 아르민도 그렇다고 해서 마냥 자신들도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고 말하는 장면을 통해 극우적인 사고관을 가진 작가가 생각한 스토리라고는 생각될 수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벽 안에 사는 그 사람들은 아무도 선조가 범한 죄 따위 몰라요! 당신이 벽의 백성들의 기억을 빼앗았으니까! 이유도 모른 채 그저 거인에게 잡아먹히는 것이 속죄란 말입니까?"
"모든 것은 왕의 독선을 막기 위한 것..."
그리샤 예거 칼 프리츠의 기억을 계승한 프리다 레이스에게
결정적으로 위의 대사를 통해 진짜로 잘못한 것은 선조의 죄 때문에 에르디아인들을 증오하는 외부 세력이 아니라 선조의 죄를 잊게 만든 칼 프리츠를 선두로 한 레이스 왕가라는 사실을 명확히 하고 있다. 이것을 현실의 일본에 대입하자면 작가가 진짜로 비판하고 있는 것은 일본이 악행을 저지른 역사를 가르치지 않는 왜곡된 역사 교육이라고 볼 수 있다. 자신들이 왜 이렇게 외부의 증오를 받는지 알아야 그것이 정당한지 평가할 수도 있고 대처를 할 수도 있을 텐데, 멋대로 역사를 감추는 바람에 영문도 모르고 증오만 받게 되었다고 지적하는 것이다. 이 행위는 그리샤의 입을 통해 독선으로 표현되며 맹렬하게 비판하고 있다.[27][28]게다가 작가와의 인터뷰에서 작가는 일본의 평화헌법이 실질적인 패전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전쟁은 좋지 않아.
지크 예거
논란이 된 해당 회차(원작: 23권 92화/애니메이션: 4기 1화)에서 지크가 거인화 한 후에 바로 내뱉은 대사다.
역사의 과오를 배우지 못하다니. (중략) 결국엔 벽 안의 모든 늙은이와 어린아이까지 자살 돌격을 시키겠지. 보나마나 명예로운 죽음이니 뭐니 떠들어대면서...
발상 자체가 원패턴인 빈곤한 놈들. 웃기고 자빠졌어.
지크 예거
월 마리아 탈환 전 당시, 조사병단의 자살 돌격을 바라보며 한 대사로, 사실상 이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연출이나 다름없다.
다들 작전대로 박살이 났어. 마지막에 느낀 건 분명 공포 뿐이었겠지. 아직 숨이 붙어 있는 엘빈 단장님을 찾았을 땐, 숨통을 끊으려고 했었어. 하지만, 그걸론 부족하다 싶었지... 이 사람에겐 아직 지옥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깨달았어. 거인을 멸망시킬 수 있는 건 악마야! 악마를 되살리는 게 내 사명이었던 거라고! 그게 뻔뻔하게 살아남은 내 의미라고!
프록 폴스타
자살 돌격을 명령 받고 살아남은 후에 한 대사로, 이 문서에 나오듯 카미카제를 명령받은 병사들의 심정과 일치한다.[29]
우린 거의 다 죽을거야, 아니 전멸할 가능성이 높겠지. 그렇다면 죽음을 각오하고 도박을 할 수밖에 없지만... 그러면 저 젊은이들에게 죽어 달라고... 최고의 사기꾼처럼 뻔뻔한 소리를 늘어놓아야 해.
엘빈 스미스
자살 돌격을 하기 이전 리바이와의 대화중에 나온 대사로, 카미카제를 명령하는 고위층 간부들의 뻔뻔한 카미카제 명령 연설을 전면적으로 비판하는 대사다. 적군인 지크 예거 뿐만 아나라, 아군이면서 그것도 역대 최고의 인재로 평가받는 장군인 엘빈의 입으로 자살 돌격을 비판했다는 것.
무려 1700년에 걸쳐서 민족 정화를 했잖아? 마레인은 털 한 오라기조차 지상에 남기지 않았을 거야. 시조 유미르가 거인의 힘으로 가져다 준 게 풍요로움 뿐이라고? 그 녀석은 내가 아는 인간이라는 존재와는 한참이나 동떨어져 있어.
엘런 크루거
88화, 옛 엘디아 제국의 마레 통치가 폭압적이었는지 아닌지 묻는 그리샤에게
이 섬을 발전시키고 싶었던 거지. 100년이나 뒤쳐진 미개한 섬을...

너희가 쾌적하게 살기 위해서잖아? 섬의 지배자가 될 너희가...
116화, 오니안코폰, 니콜로
작가의 트위터 식민지 근대화론 논란을 제대로 반박하는 대사다.[30]
진격의 거인 4기의 방영이 시작되자, 다시 극우 논란에 불이 붙었다. [참고사항]

극우 논란이 재점화 된 이유는 4기 1화(전체 화수 기준 60화)의 인간 투하 및 거인화 장면이 카미카제 미화를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라이너 왈, 질량 폭탄.

논란이 된 장면을 자세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 비행선에서 전신이 구속된 에르디아인들이 대량으로 투하된다.
    (에르디아인의 표정을 보면 정신이 나간 상태로 웃고 있다. 작내 설정상 이들은 거인이 되도록 만드는 특정 약물이 주입된 상태로, 자의식을 잃은 상태다.[32][33])
  • 투하된 다음엔 지크가 소리질러서 그들을 거인으로 만든다.
  • 거인이 적 기지에 대량으로 투하되어 적군을 공격한다.

보면 알겠지만, 자살 전술이다. 확실히 비판 측 의견대로 "죽음을 전제로 한 인명경시 전술"이라는 점에서 카미카제와 근본적인 문제점이 같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카미카제 미화라고 보기엔 잘못됐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아군 측마저 저 질량 폭탄 전술을 보고 충격을 받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34] 이 장면 자체는 카미카제와 마찬가지로 자살 공격을 하는 건 맞다. 하지만 여기에 카미카제와 관련된 작가의 의도가 들어가 있다고 추측한다면, 그건 카미카제에 대한 비판이라고 해석하는 게 더 정확하다. 당장 질량 폭탄 장면 직전에 자살 공격 부대에 배치된 에르디아 군들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35]까지 보여주며 전쟁과 자살 돌격이 얼마나 참혹한 것인지 대놓고 보여주었다. 심지어 이 장면은 애니메이션 오리지널로 굳이 추가한 장면이다. 지크 예거조차 거인화 직후에 "전쟁은 좋지 않다"라는 대사를 내뱉는데, 이는 카미카제를 옹호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대사다. 거기다 지크는 논란이 터진 질량 폭탄을 시전한 자로, 진짜로 미화할 의도가 있었다면 이런 모순된 대사가 아니라 이를 정당화하는 대사가 쓰였어야 한다. 즉 단편적으로 한 장면만을 집중 조명하여 유사 악마의 편집을 한 것에 불과하다.

극우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상술한 카야 가비의 대화도 재조명받고 있다. 간단히 말해서 작가가 마레를 한국, 파라디 섬을 일본에 은유함으로써 "우리 후손들은 일제 시대의 죄악에 아무 상관없고 피해자일 뿐이다"라는 피해자 행세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

그러나 작중 카야가 사샤 브라우스를 죽인 것이 가비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이 구도는 역전된다. 사샤의 아버지 아르투르 브라우스가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사람들로 하여금 서로 싸우고 죽이게 한 사회의 책임임을 주장하며 가비를 용서해준 것과 대비되게, 역설되게도 과거사에 대한 개인의 책임을 부정했던 카야가 가비를 용서하지 못하고 증오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 둘은 결국 화해하게 되지만, 결론적으로 누구 생각이 맞고 누구 생각이 잘못되었는지는 확실히 나오지 않는다.

이렇게 카야와 가비의 갈등 구도가 모순적인 것처럼 마레와 에르디아 또한 한국, 일본의 모습과 1대 1로 대치시킬 수 없다. 심지어 에르디아와 마레 뿐만 아니라 그 외 나라들 사이에도 선악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마레와 에르디아, 그 외 나라들에는 일본의 일면[36]이 하나라도 있고 한국의 일면[37] 또한 하나라도 있는 셈으로, 해당 작품에서 비판하는 대상은 에르디아나 마레가 아니라 여러 국가와 민족 간에 계속되는 증오의 사슬이다. 이것을 무시하고 한국, 일본의 포지션에 억지로 끼워 넣는 것은 매우 잘못된 발상이다.

최종화 연재분의 내용 때문에 또다시 논란이 재점화 되었으나[38] 작가의 해명과 단행본에서의 대사 수정 및 추가본이 있었고, 애초에 다들 자신처럼 죽고 싶지 않았을 거라 말하며 자신의 행동을 문제 삼는 듯한 모습과 자신이 살 길을 포기하고, 꼭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짓밟고 싶었다, 다음에 만나면 우린 서로 죽일 것[39]이라고 고백하는 엘런, 히스토리아의 대사 중 "어이없게 생명을 빼앗기고"라는 내용이 있고, 당시에 대지의 악마는 논외 대상이었어서 이것들만 봐도 우익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결국 부정적 여론이 거의 사라지지 않아 작가가 애니판에서 해당 장면의 대사를 직접 수정하고 호평까지 받으면서 학살 미화의 의도가 아니었음을 분명히 표현했다.

6. 기타

6.1. 표절 논란

『진격의 거인』은 『 마브러브 얼터너티브』를 베껴서 그렸다는 사실을 자백해야겠군요.
정말 죄송합니다! 엄청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남들만큼 만화나 영화를 봐왔지만, 작품의 제작자에게 살해당할지도 모른다고 느낀 건 처음입니다.
그 악의적인 자세에 충격을 받아, 제 자신이 살해당했듯이 세간에 뭔가 큰 충격을 던지고 싶다, 부수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혔습니다.
그 충동이 제가 하고 싶은 것이라고 깨달은 겁니다.

만화판 마브러브 얼터너티브 7권에 이사야마 하지메가 축전 일러스트를 그렸는데, 작가 코멘트에다 '진격의 거인은 마브러브 얼터너티브를 베껴 그렸다'는 사실을 밝혔다. 여기에 지옥 선생 누베의 사람을 잡아먹는 모나리자 에피소드가 원점이란 얘기도 했다. 작가 본인 입으로 한 말인데 그래서 결론은 '진격의 거인은 마브러브와 누베에서 나온 작품이다'라는 것이다.

실제로 1화에서 꿈을 꾸다가 울면서 깨어나는 장면도 마브러브 얼터너티브에 있는 장면이고, 거인과 싸우는 조사병단의 입체기동장치가 뒤로 두 개가 장착되어 있는 모습과 접근전을 벌이는 모습, 마브러브 얼터너티브에 등장하는 전술기의 추진체가 뒤로 두 개가 있는 모습이 딱 닮았다. 더군다나 결정적인 순간에 접근전을 벌이는 것도 비슷하다.

그리고 작가 이사야마 하지메는 마브러브 얼터너티브 시리즈의 광팬이고 아쥬사 게임은 빠짐없이 다 해봤다고 한다. 마브러브가 2003년 발매될 무렵부터 접했다고 한다. 이 커밍아웃 이후 오히려 마브러브 얼터너티브 제작사인 아쥬사에서 이사야마 하지메를 자사의 니코동 방송에 게스트로 매번 초청하고 있고 덕분에 이사야마도 그 방송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안 그래도 진격의 거인이 이 작품 저 작품에서 유사점이 지적되던 마당이었는데[40] 영향을 받았다는 말도 아니고 난데 없이 베껴 그렸다는 말은 황당할 수밖에 없다.[41]

다만 위의 발언은 '영향을 받았다'는 말을 '베꼈다'라고 표현했다고 이해해야 한다. 마브러브 얼터너티브를 직접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제일 유사한 것은 초반의 디스토피아적 분위기 정도고, 세계관이 훨씬 커진 현 연재 시점에서는 유사성을 느끼기가 어렵다.

22권 발매 후에 나온 인터뷰에서 본래 결말도 마브러브와 유사하게 갈 생각이었으나 이미 스토리가 본래 계획에서 크게 벗어났기 때문에 결말도 달라질 거라고 언급했다. 진격의 거인/결말 논란 참고.

2020년 6월 6일, 작가 본인이 인터뷰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다시 한번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2분 55초부터
Q: 진격의 거인이 탄생하게 된 계기, 거인의 원점은 무엇인가요?
A: 19살쯤에 플레이한 게임의 내용은 외계인이 쳐들어와서 인류가 거의 멸망해버리는 배경이었습니다. 그걸 보고 이런 세계관이 마음에 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쥬라기 공원에서도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궁지에 몰릴수록 재밌다는 느낌 말이죠.

6.2. 악질 팬덤 문제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진격의 거인/악성 팬덤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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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속어를 빌리자면 진격의 거인은 선제작 후설정의 작품이 절대 아니다. 작가가 이미 전체적인 이야기전개를 기획하지 않고서야, 1화부터 10년 뒤에 밝혀질 떡밥 던지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2] 특히 숫자 관련 설정이 그런 경향이 강하다. 작가가 문과인가 보다 또한 독자들이 결말을 잘못 받아들여 작가가 의도한 메세지와는 180도 다른 학살 미화, 히틀러 옹호 등의 수많은 논란이 터졌다. 알다시피 작가의 메세지는 '학살과 폭력은 절대 정답이 될 수 없다'에 가깝다. [3] 결정적으로 최종화에서 시조의 힘으로 과거나 미래를 다른 방향으로 바꾸지 못 했고, 엘런도 어쩔 수 없었다며 괴로워했다. [4] 일본에서 저렴하게 이탈리아 음식을 먹을수 있는 프렌차이즈 음식점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스파게티아나 김밥천국같은 곳이다. [5] 엘런의 거인화 능력이 밝혀져서 조사병단에 소속되기 이전까지 방벽안의 인류는 거인에게 이렇다할 정보 수집 없이 무고한 생명만 죽어나가는 상황에 가까웠다. 조사병단이라는 거인을 직접 상대해서 거인을 연구하고 있는 집단이 있어도 이 정도인데 조사병단마저 없었다면 어땠을지는 안 봐도 비디오. [6] 엘빈을 필두로 전투원과 보급부대가 반원 형태로 넓게 포진해서 거인이 등장하면 신호탄으로 위치를 알려서 엘빈이 전달받은 거인의 위치를 확인하면 거인의 반대 방향으로 신호탄을 쏘아 진형의 이동 경로를 결정해서 거인을 최대한 조우 하지 않고 이동하는 전략. [7] 정찰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다기 보다는 어떤 상황에 어디를 정찰해야 하고 정찰의 구체적인 기술을 어떻게 짜야 하는지의 개념이 없었고 그걸 확립한게 엘빈이라고 보는게 맞다. 현실의 조선군이 그런 부분에서 취약점을 드러낸 바가 있다. 실전을 경험해보지 못한 군대는 정말 어이없는 부분에서도 취약점을 드러내는건 정말 자주 있는 일이다. [8] 이 방식은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어도 마냥 잘못됐다고는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대표적으로 죠죠의 기묘한 모험이 이러한 연출 방식을 30년째 밀고 나가며 1억부 만화까지 도달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결국 작가의 역량에 달린 것. [9] 벽밖 세계에서 거인의 입지는 위협적이긴 하지만 기술 발전으로 극복 가능한 존재에 불과했다. [10] 본래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조직이라면 추가적인 후반기 교육 기간이 있어야 하는 게 정상이고, 그 과정에서 인재를 걸러받아야 할 필요는 있겠지만, 그러기엔 인력난이 심각하기에 더운밥 찬밥 가릴 형편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작가가 이러한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더 나은 설정 디테일을 가져와야 했지만... 너무 리얼리즘을 따지게 된다면 진격의거인 세계관 성립 자체가 힘들기도 할 것이다. 현실에서 도저히 써먹을 수도, 만들 수도 없는 입체기동장치가 존재한다는 사실부터가... [11] 다만, 만약 훈련병단에 들어갔다고 가정한다면... 지금과는 달리 젊고 철없던더 싸가지 없고 폭력적이던 시절의 리바이 이기에 팀워크 부문이나 동기평가에서 감점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긴하다(...). 문제를 일으켜서 징계를 받았을지도... [12] 픽시스의 경우에는 훈련병단 수료 성적은 물론 과거 어느 병단에서 근무 했는지에 대해서도 공개된 적이 없긴 하다. 엘빈이나 다른 조사병단 인원들과 접점이 없는 것으로 보아 조사병단은 확실히 아닌것으로 보이고, 주둔병단 코스를 밟아 사령관이 될 수도 있지만, 근무환경이 어느정도 비슷한 부분이 있는 헌병단에서 주둔 병단으로 보직 이동되어 사령관직을 맡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닐 것이다. [13] 사실 이미 그리샤 예거혼자 잡입해서 시조 거인의 소재까지 파악한 상태였지만, 그리샤와 어린 전사들은 사회 경험에서든 사상에서든 상당한 차이가 있다. [14] 조사병단이 시간시나 구의 구멍을 막는다는 목표는 가지고있긴 했지만 구체적으로 시행할 방법이 없었다. 라이너와 베르톨트 역시 전자만 알고있을 뿐 후자는 알 방도가 없다. [15] 왕가가 거인 척수액을 가지고 이용 가능하다는 정보는 마레측도 알고, 쿠데타로 그 왕가의 비밀이 대대적으로 공표되었고 빛나는 돌이 자원으로 쓰이기 시작하며 히스토리아의 즉위식, 이후 월 마리아 탈환의 준비까지 어느정도의 시간이 흘렀으니 피크를 통해 조사병단이 곧 시간시나 구로 오는 걸 아는 것은 가능했을 것이다. [16] 헌병단 간부들이 히스토리아 레이스가 지크 예거를 먹게 해서 짐승 거인을 계승시키는 방법을 모색하거나, 헌병단 간부에게 줄 술을 따로 보급해주는 등. [17] 칼비의 하늘을 나는 거인은 없었냐는 발언이 그것. [18] 상술한 갑옷 거인의 신경계 설정과 같은 경우다. [19] 하지만 생각해야 하는 것이 만약 10권에서 핵폭발 수준으로 폭발하면 갑옷이 된 라이너는 몰라도 같이 데리고 가야할 에렌과 유미르는 죽을 것이고, 상반신만 만들었기에 폭발력이 약했을 수도 있다. [20] 1권, 24권 과거회상. [21] 그래서인지 애니메이션에서는 시간 순으로 배치했다. [22] 그것도 초반부 한정. 후반부로 갈수록 작화가 좋아진다. 단 이상한 비율은 그대로이다. [23] 심지어 그런 일본 또한 미국의 원폭투하를 가지고 학살이라고 주장하며 비난하는 이중성을 보인다. [24] 오히려 이는 일본 제국의 학살과 혐한 테러를 통해 일본인들의 가치관으로서 드러났다. [25] 실제로 일본은 패전일 대신 종전일이라는 단어를 쓰며, 일본의 종전이 전쟁을 바라지 않는 천황의 자비라고 주장한다. [26] 도의적으로도 선조가 죄를 지었다면 후손이 해야 될 건 '반성하고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것'이지 '박해 받고 인권을 존중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27] 주인공 세력이 조사병단인 것에서 드러나듯이, 본작은 진실을 탐구하는 태도를 굉장히 중요하게 묘사한다. 그러니 진실을 감추는 레이스 왕가가 만악의 근원으로 묘사되는 것. [28] 더불어 그 레이스 왕가 내부에서조차 잇달아 자신들의 현 노선의 원인인 초대왕 칼 프리츠를 망령 취급하며 대항하고자 하는 노선이 잇달아 나온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만악의 근원은 칼 프리츠이다. [29] 심지어 이때는 자살 돌격 말고는 마땅한 방법이 없는 상황이었고, 명령을 내렸던 엘빈 스미스도 같이 돌격했음에도 이런 대사를 날렸다. [30] 심지어 이 때의 오니안코폰은 언제 자기에게 총알이 날아올 지 모르니 적당히 장단 맞출려고 뱉은 말이다. [참고사항] 좌익 우익 자체는 좋거나 나쁘다고 정의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극단으로 치우친 사상이 위험한 것이다. [32] 원작에선 이들이 단체로 침을 흘리는 묘사가 나와, 이들이 제정신이 아님을 더 확실하게 보여준다. [33] 이와 똑같이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 또한 강렬한 마약을 해서 공포심을 제거한 뒤 기관총을 향해 돌격했다. 일본 극우들이 카미카제를 두고 ‘일본인의 강인한 정신력’으로 버텼다 운운하는 것이 개소리라는 것을 투영한 부분이다. 극우 성향이라면 절대 이런 묘사를 할 수가 없다. [34] 어째서 군 상층부의 등장인물 중에선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지 않냐고 지적하는 의견도 있는데, 마레 군 상층부는 에르디아인의 인권 따위 조금도 신경 쓰지 않고 긍정적으로도 묘사되지 않는다. 후에 나오지만, 군 상층부는 빌리 타이버가 대놓고 밥과 돈을 축내기만 하는 무능하고 부패한 놈들이라면서 숙청하려고 들 정도로 부정적으로 그려진다. 우연의 일치인지 작가의 의도인지는 불분명하나, 카미카제 문서에 나오듯 상층부가 부하한테만 싫은 걸 억지로 명령하고 자기들은 구경만 한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이 보인다. [35] 물을 계속 마셔대는 모습, 얼굴에 벌레가 기어다녀도 멍하니 있는 모습, 죽음을 받아들이듯 팬던트에 입을 맞추는 모습. [36] 피지배 민족에 대한 침략과 성폭력과 착취, 부흥 세력에 대한 탄압 및 고문, 세뇌 교육, 소년병 차출, 동족상잔 유도. [37] 민족과 조국의 부흥을 위해 지하에서 움직이는 세력과 그에 대한 탄압을 받는 모습, 지배 민족에게 세뇌를 당하고 지배 민족과 동등한 대우를 받기 위해 같은 민족을 탄압하고 학살하며, 그럼에도 가난과 차별에서 벗어날 수 없는 모습, 침략이 곧 수혜이며 발전시켜주기 위한 방편이었다는 궤변에 분개하는 모습. [38] 최종화 비판 및 논란 내용 중에 작품 일부 내용, 특히 본래 시조의 힘과 연합의 힘의 격차를 고려 안 한 것도 있어서 결말 비판 및 논란 내용이 결코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다. [39] 이는 선대 아홉 거인들의 저항이 오로지 유미르의 의지라는 아르민과 독자들의 추측과는 정반대되는 내용이다. [40] 일본에서는 애니화로 히트치기 전부터 마브러브와의 유사점이 지적되고 있었다. [41] 우연의 일치인지 마브러브 얼터너티브도 건퍼레이드 마치 표절 의혹을 받아왔다. 그리고 진격의 거인 역시 어느 국내 모바일 게임 개발사에게 표절당한 바 있다. 그 게임이 자이언트 러쉬인데 지금은 문제가 생겼는지 모든 앱 마켓에서 찾아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