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7-02 08:17:39

강기섭



1. 개요2. 생애
2.1. 초기 이력2.2. 민용항공총국장 시절2.3. 사망2.4. 사후
3. 수훈


파일:2016년 강기섭.jpg

1. 개요

북한의 정치인.

2003년부터 2017년에 사망할 때까지 14년 가까이 조선민용항공총국장을 지냈다.

2. 생애

2.1. 초기 이력

북한에서 발간한 <끝나지 않는 생>에 수록된 <시대를 울리는 사랑과 의리의 화폭>에서 소개하길, 두메산골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어려서부터 비행사가 되고 싶어했고 이후 실제로 비행사가 되었다고 한다.

제1비행대장을 거쳐 비행부총국장을 하였다.

2.2. 민용항공총국장 시절

2003년 10월에 민용항공총국장에 임명되었다. 김정일의 신임도 받았는지, 김정일이 간부들 앞에서 강기섭을 자주 칭찬했다 카더라. 진급 보도는 따로 없었으나 김정일에게 공군 소장 계급을 받았다. 2009년 3월, 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선출되었다. 3월 12일, 광명성 2호 발사 시험 때 강기섭이 자신의 명의로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에 통보서한을 보냈었다. 4월 9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따라 김일성훈장을 받았다. 2010년 9월, 3차 당대표자회에서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 선출되었다. 로동신문 기사 <태양의 품에 안긴 전사의 삶은 영원하다: 고려항공총국 총국장이였던 강기섭동지가 받아안은 고귀한 믿음과 은정>에 따르면, 2010년 12월 24일에 김정일의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추대 기념 연회에 참석했다가 김정은을 처음으로 봤다고 한다. 2011년 12월, 김정일 장의위원을 지냈다. 민용항공총국장으로 사업하면서 평양국제비행장 1항공역사 건설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이 그를 눈여겨보고 일찍부터 총애했다고 하는데, 김정은이 직접 비행기를 타는 쑈를 했을때 옆에서 부기장으로 그를 수행한 인물이 다름아닌 강기섭이었다. 김정은의 총애를 받은 그가 감격해서 아예 사무실에 침실을 두고 밤낮으로 열심히 일하면서 똥꼬쇼를 했다 카더라. 2013년 11월, 김정은이 그를 삼지연스키장에 데려가서 같이 스키도 탔는데 강기섭은 스키를 타본 적이 없어서 고생했다고 한다. 2013년 12월 14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따라 공화국영웅 칭호를 받았다.

2014년 3월, 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재선되었다. 7월, 김정은이 황병서, 마원춘 등을 거느리고 평양국제비행장 항공역사건설장 현지지도를 나왔을 때 림광웅과 함께 그를 맞이하였다. 8월, 민용항공총국과 륙해운성 남자배구경기에 김정은이 직접 참석하여 경기를 관람하였고, 륙해운상 강종관, 림광웅과 함께 김정은을 맞이했다. 2013년에 평양국제비행장 2항공역사 건설을 이끌었고 2015년 6월에 완성시켰다. 2015년 8월 31일, 민용항공총국 대표단장으로 러시아를 방문하였다. 2016년 5월, 7차 당대회에서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 재선되었다. 6월 15일과 16일 사이에 평양에서 개최된 제16차 국제민용항공기구 북아시아지역 운영안전 및 유용성에 관한 협조개발계획 제16차 조정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여 실무를 논의했다.

주성하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그가 이렇게 사업을 잘 하였던 것은 택시 영업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사업자금을 충당한 덕분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번 돈으로 김정은 전용기 참매 1호도 러시아에서 사온 것이 바로 강기섭이라고 한다. 하지만 너무 잘나간 덕분에 김원홍의 감시망에 걸려들어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었다고 한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정일, 김정은을 위한 사치품 수입, 비자금 반입, 밀수 역시 강기섭이 해냈다고 한다. 여기에 리설주의 외삼촌이란 말이 있다. 김정은의 총애를 톡톡히 받아 항공군 중장, 상장을 거쳐 항공군 대장까지 진급하였다.

2.3. 사망

파일:PIC0030389.jpg

그러다가 2017년 1월 21일 쯤에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김정은이 화환을 보내주었다. 근데 일개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 불과한 강기섭의 죽음에 김정은이 몹시나 애통하였으며, 앞서 언급한 <시대를 울리는 사랑과 의리의 화폭>에 따르면, 김정은이 놀라서 병원으로 달려와서 강기섭을 붙들고 "기섭 동무! 기섭이! 죽으면 안돼! 나와 끝까지 같이 가자고 약속한 동무가 아닌가?라고 눈물을 흘리며 밤을 새웠다고 한다. 나중에 <빛나는 삶의 품> 30에서 김정은이 병원에 달려온 사진이 공개되었는데, 현철해 때와는 달리 강기섭의 시신을 보여주지 않았다. 김원홍에게 고문당했다는 썰이 사실일 수도?

1월 22일, 김정은이 직접 찾아와서 문상을 하였고, 눈물을 흘리며 시신을 어루만졌다. 나중에 공개된 영상에선 김정은이 강기섭의 유가족과 인사를 나눈 후 강기섭이 죽은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다시 강기섭의 시신에 가서 내가 부르면 일어날 것만 같다고 다시 시신을 만지기도 하였다. 북한 국영매체는 강기섭에 대한 칭송을 쏟아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추도곡이 장중하게 울리는 장내는 당과 혁명에 대한 끝없는 충실성과 조국과 인민에 대한 헌신적복무정신을 지니고 일편단심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사상과 령도를 충직하게 받들어온 강기섭동지를 너무도 뜻밖에 잃은 커다란 슬픔에 잠겨있었다. (...)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각별한 믿음과 사랑속에 유능한 비행지도일군으로 성장하여 중요비행임무를 책임적으로 수행하였을뿐만아니라 국제,국내정기항로운영을 성과적으로 보장함으로써 우리 당과 국가의 대외적권위를 높이였으며 나라의 항공운수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한 혁명전사를 추모하여 묵상하시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귀중한 혁명전우를 잃은 비통한 심정을 안으시고 강기섭동지의 령구를 돌아보시였다."라고 보도하였으며, 김정은이 직접 "강기섭동무는 일욕심이 많고 사업에서 도식을 모르며 침착하고 책임성이 높은 우리 당에 무한히 충직한 혁명전사"라고 교시하면서 유가족들을 위로하였다.

1월 24일 평양에서 장의식이 거행되었으며, 황병서가 김정은을 대신하여 참석, 애도사를 하면서 "나라의 항공운수발전에 적극 이바지하였으며 (...) 평양국제비행장 항공역사를 훌륭히 일떠세우는데 크게 기여 (...) 강기섭동지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령도따라 힘차게 전진하는 선군혁명대오속에 언제나 함께 있을것"이라고 애도하였다. 이후 시신은 즉시 애국렬사릉에 안장되었다. 김정은의 큰 총애를 받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주성하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리설주 고용희의 인척으로, 국가보위상 김원홍이 그를 함부로 고문하여 죽게 만들었고 이 때문에 김정은의 격노를 사서 숙청당했다고 한다. 그에 대한 대우는 매우 파격적이라서 국장 거행도 없고 부고 발표도 없이 화환 전달 소식으로만 끝나는 인물에 불과한 강기섭에 김정은이 직접 가서 애도하는 것을 보고 북한 선전물조차도 도대체 강기섭이 누구이길래 김정은이 이렇게까지 슬퍼하냐고 인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라고 쓰고 있으니 말 다했다.(...) 후임 민용항공총국장으로는 림광웅이 승진임명되었다.

이후로도 김정은이 평양국제비행장에만 오면 강기섭이 생각난다고 교시했다 카더라. 이후의 <빛나는 삶의 품> 30편에 강기섭의 일대기도 수록되었다.

2.4. 사후

이후로도 틈만나면 북한 매체에서 칭송을 받고 있는데 2019년 12월 22일자 로동신문 기사 <아름다운 생의 흔적>에서 강기섭을 두고 "일욕심이 많고 사업에서 도식을 몰랐으며 침착하고 책임성이 높은 일군으로 그는 한생을 참되게 살아왔다.한생의 시작도 끝도 한모양, 한본새였다."라고 칭찬했으며, 2020년 4월 30일자 로동신문 기사 <태양의 품에 안긴 전사의 삶은 영원하다>에서 아예 그의 일대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2020년 12월 12일자 로동신문 기사 <정론: 온 나라 인민의 심장을 무한히 격동시키는 혁명적동지애의 숭고한 세계>에서도 김혁, 차광수, 김책, 오중흡, 오진우, 김제원, 진응원, 허담, 리찬선, 리제강, 리승기, 조명록, 김영춘, 김양건, 강석주 등 북한 개국공신들과 김정일의 최측근들과 같이 언급되었다.

2021년 11월 11일자 로동신문 기사 <백옥같은 충성심을 간직할 때 못해낼 일이란 없다>에서는 "일욕심이 많고 사업에서 도식을 몰랐던 강기섭동지"라면서 무려 김책, 연형묵같은 거물들과 함께 소개되었고, 2022년 3월 27일자 조선중앙통신에서 내놓은 기사 <위대한 단결의 전통,충실성의 전통을 굳건히 이어주는 주체조선의 만년재보>에서도 무려 최현, 허담, 조명록과 같은 북한 최고 공신들과 함께 강기섭의 이름이 언급되었다. 조선중앙통신은 "민용항공부문의 실력있는 책임일군이였던 강기섭동지는 자기 령도자를 티없이 맑고 깨끗한 량심과 의리로 받들어온 충신중의 충신,아무리 어려운 과업을 주어도 바늘귀만한 틈도 없이 수행해내는 실력가형,실천가형의 참다운 일군,정직성,솔직성,겸손성에 있어서 일군들의 표본이라는 령도자의 값높은 평가와 함께 오늘도 수령옹위의 하늘길에 영생하고있다."라고 그를 칭찬하였다. 2022년 5월 25일자 로동신문 기사 <온 나라 인민의 심장을 무한히 격동시키는 혁명적동지애의 숭고한 세계>에서도 리을설, 김양건 등과 함께 언급되었다.

3. 수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