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06:17

가버너

파일:워킹데드 로고.png 워킹 데드 주요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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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857a5b><colcolor=#ffffff> 워킹 데드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가버너
The Governor
파일:가버너1.png
본명 필립 블레이크
Philip Blake
이명 브라이언 헤리엇[1]
Brian Heriot
출생 1960년대 중반
미국 조지아주 메리웨더 카운티
국적
[[미국|]][[틀:국기|]][[틀:국기|]]
직업 우드버리 생존자 그룹 지도자
마르티네즈 그룹 지도자
가족 관계 페니 블레이크 (딸)
로완 (전 애인)[2]
안드레아 해리슨 (전 애인)
릴리 챔블러 (전 애인)
등장 드라마 워킹 데드
담당 배우 데이비드 모리시

1. 개요 2. 원작에서의 가버너3. 극중 행적
3.1. 시즌 33.2. 시즌 43.3. 시즌 5
4. 평가5.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The Governor(가버너).[3]

배우는 데이비드 모리시.

본명은 필립 블레이크 (Philip Blake). 시즌 3 전체와 시즌 4 중반부[4]까지의 메인 빌런 최종 보스. 릭과는 대척점에 서 있는 캐릭터이다.

우드버리 생존자 그룹의 대장으로, 릭의 그룹을 위협하는 악, 권력욕을 가졌다. 생존자들에겐 잘해주며 대장 역할을 하지만 사실은 약탈, 고문 등 권력을 얻기 위해선 악행을 저지르는 이중인격이다. 미숀의 묘사에 따르면, 외모는 매력적이고 잘 생긴 짐 존스 같은 타입. 시즌 3부터 등장한 릭의 그룹을 능가하는, 무려 마을 규모의 생존자 집단인 우드버리의 리더이다.

2. 원작에서의 가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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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원작에서는 더 잔인한 성격으로 등장한다. 드라마의 독재자 스타일이 아닌 닥치는대로 약탈하고 생존자들을 고문한 뒤 좀비가 된 자신의 딸에게 토막난 시체를 먹이로 준다.

추락한 헬기의 생존자들을 찾아 우드버리에 접근한 릭 일행[5] 처음엔 친절히 받아주는척 하다가 릭 일행 이외의 다른 집단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릭을 협박한다. 릭이 대답하지 않자 릭의 한 손을 잘라버리고 글렌과 미숀을 감금시킨 뒤 미숀을 끔찍하게 고문하고 강간한다.

이후 자신이 주도하는 좀비 경기장[6]에서 식량과 휴식시간을 주는 대신 상대와 적당히 봐줘가며 경기를 치르는 거래를 했으나 그대로 미숀이 참수시켜 죽여버리자, 정신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미숀을 죽여버리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하지만 우드버리의 일원이었던 마티네즈가 릭 일행을 꺼내주기로 마음먹고 배신하자 미숀 또한 탈출하는데, 이 과정에서 미숀이 가버너에게 복수심을 품고 그를 제압하는데 성공, 여러 도구로 그가 했던것처럼 고문, 팔 한쪽을 잘라버리고 숟가락으로 눈알을 파버린다.

3. 극중 행적

3.1. 시즌 3

3화에서 처음으로 등장했고 등장하자마자 시즌 1에서 난봉꾼이었던 멀을 수족처럼 부리고, 많은 사람들의 리더로서 여러가지 규칙을 만들고(야간 통행 금지) 워커 대책을 철저히해서 마치 좀비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생활을 누리게 하며 죽으면 물리지 않아도 좀비가 된다는 것을 아는 등 마치 릭의 완성형 같은 포스를 보였다. 뭔가 캥기는 게 있는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 본명은 필립 블레이크다. 릭의 그룹은 좀비를 워커(Walker)라고 부르지만 이들은 바이터(Biter)라고 부르는 게 특이하다. 워커는 걷는 사람, 바이터는 깨무는 사람이다. 어쩌면 각 그룹에서 좀비를 부르는 명칭이 그룹을 대변하는 걸지도?[7]

그러나 헬리콥터에서 추락한 병사를 치료해주고는 그 병사로부터 동료의 위치를 알려준다면 우리가 보호하고 함께 할 수 있다며 회유하더니 위치를 알아내어 전부 쏴 죽인후 무기와 보급품과 군용 차량을 몽땅 가져왔다. 좀비 아포칼립스 상황에선 전투원이 귀할텐데 잘 훈련되고 5~10명쯤 되어보이는 소대급 인원을 모조리 죽여버렸다. 가버너와 함께 행동하는 전투원들은 최근에 합류한듯한 가르줄리오를 제외하고 딱 봐도 껄렁껄렁한 갱이나 동네 양아치처럼 생긴 인물들이며 멀이 가버너의 그룹에 합류할때 '가버너에게 깽판을 좀 쳤으나 다 감싸주고 받아주었으며 가버너는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 것을 보아 자신이 쉽게 다룰만한 인물들만 받아들인듯 하다. 훌륭한 전투원인 군인들을 왜 죽였는지 의아해할 수 있는데 전투력이 뛰어난 만큼 괜히 받아들였다가 자신의 철권 통치에 반란을 때리거나하는 불상사를 미리 제거하기 위함인듯 하다. 자신이 다룰만한 약자는 회유하여 포섭하고 강자들은 사전에 죽여버리는 독재적인 성격을 알아볼 수 있다. 다만 여자들은 예외인데 딱히 음모를 꾸미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지 안드레아와 함께 '미숀'을 회유하려 했는데 이게 결국 자기 딸을 죽이게 되는 치명적인 실수가 되었다. 미숀 입장에서는 거버너의 딸을 죽였다기보다는 바이터 한 마리를 죽인 것 뿐이지만.

그리고는 주민들을 모은후 '우리는 튼튼한 바리케이드가 있으나 저들은 없었다.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이미 워커들이 지나간 뒤였으며 저들의 숭고한 희생을 헛되지않게 이 물품들은 소중히 사용해야할 것'이라며 연설을 하는 교활하고 잔인한 성격을 보여준다. 여기서 가버너를 믿지 못하던 미숀이 약탈한 차량에서 많은 총알 구멍을 발견하고 대강의 진실을 짐작하게 되어 탈출을 결심하게 된다. 가버너의 집에는 자물쇠로 잠가둔 자신만의 방이 있는데 시체 머리통을 줄줄히 진열해 놨다. 그 중 가장 최근 것은 헬리콥터 추락지에서 자신이 데려와 치료해 준 군인의 것이다. 후에 안드레아가 이것들이 도대체 무엇이냐며 묻자 밖의 무수히 많은 위험들에 대처하려면 모종의 훈련이 필요했는데 이것들이 나를 강하게 해주었다고 대답한다.

안드레아에게 자신에게 아내와 딸이 있었으나 아내는 워커가 되었고, 이제는 딸만 남았다고 하면서 동정심을 샀다. 그러나 딸은 워커가 되었으나 누구에게도 그 사실을 알리지 않고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대해주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워커를 상대로 행한 수많은 실험은 딸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추측된다.

시즌 3 8화에서 좀비가 된 딸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기억을 되찾으려 하지만 딸이 싱싱한 고기에 눈길을 주자 아빠를 보라며 소리를 지르고 다시 가둬버린다. 그 후 릭 일행의 습격에 대응하다 잠시 들른 집에서 딸을 인질로 잡은 미숀과 대치하고 끝내 딸이 미숀에 칼에 찔려 죽게 되자 엄밀히 말하자면 워커가 되면서 이미 죽었지만 눈이 뒤집혀 미숀을 죽이려 한다. 그러나 오히려 미숀에게 오른쪽 눈을 찔려 애꾸눈이 된다.[8] 그 후 우드버리 마을 사람들을 모두 모아놓고 멀을 마을의 배신자로 몰아 생포한 멀의 동생 대릴과 함께 처형하려 한다.

9화에서는 릭 일행이 탈출하면서 사람들과 딸, 그리고 눈까지 잃었으며, 릭 일행이 나갈때 바리케이드가 뚫려버리고 좀비들이 침입해오기까지 한다. 사람들은 떠나겠다고 아우성이지만 본인은 멘탈 붕괴했는지 굉장히 까칠해졌다. 결국 안드레아가 사람들을 대신 진정시키며 본인은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 10화에서는 안드레아에게 우드버리의 임시 리더가 되어 달라고 부탁한 뒤에 자신을 추스르고 오겠다며 행방불명된다. 알고보니 자신의 수하들을 데리고 릭의 교도소를 급습했다. 급습해서 액슬을 죽이고 트럭으로 교도소 앞마당으로 가서 거기에 싣고 온 워커들을 드랍 시킨 뒤에 다시 후퇴한다.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된 것을 알게 된 그는 11화에서 릭 일행의 위험성을 보고 우드버리에서 본인도 주민들을 징집하여 군대를 편성한다.

13화에서는 릭과 협상을 했다. 가버너는 일찍 도착해 일이 수틀릴 때를 대비해 거래책상 밑에 총을 숨겨두고 대범하게 행동한다. 이 잠깐의 휴전때 서로 진영 사람들이 평화롭게 대화하는 장면과 대비되어 긴장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 릭은 서로 진영에 침범하지 않는 조건을 내세웠지만 자신보다 우수한 생존자 무리를 견뎌할 수 없던 가버너가 그 조건을 달가워할 리 없었고, 미숀만 넘기면 평화를 유지할 거란 제안을 하며 이틀의 시간을 준다. 물론, 이 협상을 할 때 부터 가버너는 릭 무리를 몰살시킬 생각부터 하고 있었고, 14화에서는 시작부터 미숀을 잡았을때 고문할 장소를 만들며 한껏 들떠 있었다.[9] 이 고문실을 보자마자 도망간 안드레아를 잡을려고 혼자 단신으로 추적하고, 수많은 좀비들에 둘러 싸인채로 숨바꼭질을 하다가 교도소 앞에까지 도망온 방심한 안드레아를 포획해 미숀을 고문하려던 곳에 가둬버린다. 그런데 가버너가 교도소를 습격하려고 포획한 좀비들을 가버너의 부재 사이에 누군가가 휘발유를 부어 다 태워버려서 가버너의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마티네즈는 타이리스의 짓이라고 말했으나 가버너는 타이리스와 대화를 통해서 타이리스일리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타이리스한테 넌지시 휘발유 어디서 났냐고 물었는데 타이리스는 이해하지 못 하고 되물었다. 휘발유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타이리스는 범인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리고 정황을 너무나도 빨리, 정교하게 알아챈 밀튼을 용의자로 지목하게 된다.

15화에서는 미숀을 넘겨 받으려고 접선 장소(실제로는 멀이 파놓은 함정)에 수십명의 병사들을 데리고 들이닥쳐서 멀을 살해한다. 특히나 멀과 싸울때 그의 손가락을 물어뜯어서 잘라내며 처절하게 배신의 대가가 뭔지 알려줬다. 마지막화인 16화에서는 밀튼과 안드레아를 고문한 뒤에 밀튼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교도소를 습격한다. 하지만 교도소에서 릭 일행이 파놓은 함정에 제대로 걸려서 도리어 교도소 밖으로 도망친다. 교도소 밖에서 바로 재정비 후에 공격을 재개하려고 했으나 대다수의 우드버리 마을 사람들이 겁을 먹고 가지 않으려고 한다. 이에 분노하여 마티네즈와 섬퍼트 둘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을 전부 무차별 사격으로 죽인다. 이후에 마티네즈, 섬퍼트와 어딘가로 떠난다.

3.2. 시즌 4

5화 마지막 교도소를 지켜보는 장면이 나오면서 생존을 알리고, 6화부터 가버너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간 그의 행적에도 불구하고 잠시나마 선인으로 다시 거듭난 모습을 보인다.[10][11] 과거 자신의 가족 사진을 보며 자신의 부분만 접는데, 며칠 뒤 사진을 불태우며 메건과 릴리와 함께 새로운 가정을 꾸리겠다는 야망을 보인다. 릴리 또한 그러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가버너와 함께하기로 하며 다시 가족을 꾸릴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지켜야 할 가족의 존재가 가버너를 만든 이유였는지 그는 또 다시 예전 자신의 모습을 답습하게 된다. 과거를 숨기기 위해 자신을 구해준 마티네즈를 죽였고, 다른 생존자 그룹을 안일하게 대하는 임시 리더 또한 제거하여 생존자 무리의 리더 자리를 차지해버린다.

8화에선 미숀과 허셜을 인질로 생포하고 도덕 관념과 생존의 딜레마 사이에서 미묘하게 끼어있던 생존자들을 선동하여 릭 일행을 살인마로 선동, 교도소를 차지하기로 한다. 가버너는 릭을 협박하여 교도소에서 내쫒아 자신의 공로를 생존자들에게 납득시켜 예전 지위를 찾으려 한다. 탱크를 동원한 생존자 무리는 각종 무기로 무장해 교도소로 향했고, 교도소 무리의 퇴거를 요구하며 릭의 결정을 강요했다. 비록 지도부는 따로 운영되었으나 궁지에 몰린 릭은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 주장, 교도소에 함께 살자는 제안을 한다. 물론 전염병도 돌고있는 마당에 교도소가 '모두'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최선의 공간은 아니었겠지만, 어쨌든 전염병도 서서히 진정되고 있었고 공간도 어느정도는 확보되어있는 만큼 릭에게 있어 평화롭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였다. 그는 예전과 같은 번목을 없애고 변화할 수 있다고 외치지만, 가버너는 이를 거짓말로 단정짓고 허셜을 공개처형하며 상황은 파국으로 치닫는다.

결국 전쟁이 개시되고, 가버너가 허셜을 잔인하게 난도질 하던 도중 방심한 사이 좀비에게 물린 메건을 릴리가 안고 온다. 메건은 어깨가 물린 상태였기에 살아있든 죽어있든 작별의 인사를 할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릴리 앞에서 아무런 망설임 없이 쏴버림으로서 철저하게 가버너로 돌아간 모습을 보여주었다.

릭이 가버너만은 죽이겠다는 모습으로 달려들자 도리어 릭을 제압하고 구타하며 죽이려 한다. 궁지까지 몰아넣지만 포박을 풀고 검을 되찾은 미숀에게 치명상을 입어 릭 일행을 놓친다. 등에 칼을 맞아 즉사는 피한 그였으나, 좀비가 가득해진 교도소 앞마당까지 쫒아온 릴리가 가버너의 머리를 총으로 쏴 사살한다.

3.3. 시즌 5

9화에서 갑작스레 등장한다. 물론 살아있었던 것은 아니고, 워커에게 물려 정신을 잃어가는 타이리스가 만들어낸 환영이었다. 타이리스의 그간의 나약함과 우유부단함 때문에 애꿎은 사람들이 죽었다며 비난한다.

4. 평가

드라마 내에서 릭이 쓰러뜨려야 할 인물로는 제격이라는 평가다. 똑같이 리더의 위치에 있지만, 그룹의 구성원들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릭과는 달리 가버너는 다른 구성원들을 자신의 부하 내지는 수족으로 생각하는 냉혹한 독재자이다. 또한,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기본적으로 자신의 그룹 이외에는 모조리 약탈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 릭과는 다른 점이다.[12] 릭과 마찬가지로 가족을 잃는 슬픔을 겪었지만, 릭이 어떻게든 그 슬픔을 극복하려고 몸부림친 반면, 가버너는 최소한으로 지키고 있던 예의와 가식마저 던져버리고 철저히 미숀에 대한 복수귀가 되었다. 그리고 가장 큰 차이점은 가버너는 자신이 지켜왔고, 또 지키고자 했던 우드버리 주민들을 자신의 손으로 몰살시켰고, 릭의 그룹에서 정신적 지주이자 가버너 자신도 어느 정도 인정했던 인격자 허셜마저 자신의 손으로 참수해버리는 만행을 저지른다. 결정적으로 가버너에게는 모두 다 잊고, 새 출발을 할 기회가 있었다. 메건과 릴리, 타라와 함께 새로 가족을 이루어 살 수도 있었는데, 결국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예전의 가버너로 돌아가버린다. 여러모로 릭과 비슷하면서도 극단적으로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악역 캐릭터. 가버너의 이런 미친 존재감 때문에 이후에 등장한 악역인 '종착역 주민들이 너무 찌질하게 보였다'는 의견마저 나왔다. 거짓말로 다져진 리더십이 사회에 얼마나 해악을 끼칠 수 있는지 제대로 보여주는 인물.

분명 워킹데드 내에서의 세상은 필요악이라는 이기주의가 다소 필요한 사회다. 릭 역시 이를 받아들이고 필요할 때는 생존자들을 위해서라도 선을 분명히 그으며 나름의 판단으로 어떻게든 선택하며 행동하고 후회하며 고찰했다. 그러나 가버너는 그 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쳤다. 생존 보다는 그의 감정과 욕망을 실현시키는 데에 급급했고, 릭이나 미숀같은 외부적인 요인이 아니었더라도 거버너를 시험할 만한 돌발상황은 언제든지 있을만한 세상이였다. 허셜 역시 좀비가 다시 예전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믿음이 있었지만 셰인에 의해 현실을 받아들였던 반면, 가버너는 그런 현실을 직면 하면서까지 생존자 무리 한가운 데에 워커가 된 딸을 데리고 있었던 것을 보면 단순히 딸에 대한 집착이 순수한 애정이라고만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13] 그 짧은 시간동안 메건에게 너무나도 쉽게 딸을 투영한 것 만 봐도, 너무 쉽게도 비정한 모습을 그 딸의 엄마에게 보여준 것만 봐도 딸과 같은 가족들이 자기에게 필요했던 거지, 자신이 무리나 가족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자각은 거의 없던 거나 마찬가지였다.

결국 이런 자각이 없었던 덕분에 우드버리 주민들을 몰살하여 자신들 측근까지 등을 돌리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이기심을 위해 구해준 동료를 살해했고, 최소한의 양심의 상징인 허셜까지 사살함으로서 철저하게 개인 감정에만 집중했다. 따라서 릭 일행이 아니었더라도, 미숀이 딸을 죽이는 일이 없었더라도 거버너가 본모습을 보여줄 만한 이런 일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세상이기에 이런 돌발상황이 없었다 하더라도 생존과 관련없는 개인적인 이기심에 그가 이끄는 생존자 무리는 어떻게든 무너졌을 것이다.

5. 관련 문서



[1] 우드버리 그룹이 와해된 이후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챔블러 가족을 만나 본인을 브라이언 헤리엇이라는 가명으로 소개했고 마르티네즈 그룹에 합류했을때도 이 이름을 사용했다. [2] 우드버리 생존자 그룹의 일원이다. [3] 자막 번역에 따라 총독이라는 뜻과 주지사라는 뜻이 갈린다. 영단어 Govern에는 "통치, 지배하다" 라는 의미가 있다. 국가를 통치하고 운영하는 집단을 정부(Government)라고 하는 것처럼, 가버너라는 단어는 통치하는 자, 지배하는 자 등의 뉘앙스로 만들어진 단어이다. 실제로 우드베리의 통치자 역할을 해내고 있기도 하고. [4] 시즌 3 에피소드 3 ~ 시즌 4 에피소드 8 [5] 릭, 미숀, 글렌. [6] 겉보기엔 정말 좀비를 두고 사람과 사람이 피터지게 싸우는 경기같지만, 짜고 치는거였음이 드러난다. [7] 여담으로 다잉 라이트에서도 좀비들을 바이터라고 부른다. [8] 이 장면에서 가버너의 부성애가 크게 돋보인다. 미숀이 딸을 인질로 잡자 모든 무기를 내려 놓고 떨리는 목소리로 원하는건 내가 아니냐, 딸만큼은 살려달라고 말하기도 하며 눈에 유릿조각이 박혔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앤드리아의 부축도 거부하며 딸의 시신을 안고 오열하였다. [9] 자세히 보면 도구들 중에서는 자궁 개폐기 같은 도구도 있는 것으로 보아 그냥 고문이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10] 어젯밤에 처음 만난 릴리 및 그 아버지의 부탁을 들어준다고 워커 떼가 가득한 양로원에도 갔다왔으며, 메건에게도 매우 다정한 모습으로 대한다. [11] 다만 기본적인 사고방식은 변하지 않았는지 메건과 체스를 두며 을 보고 '폰은 아무리 많이 잃어도 이길 수 있고 킹을 잡아야 이긴다'는 투로 얘기한다. 자기 분노를 못이겨 부하들을 학살하던 우드버리 때처럼, 특유의 밑사람들 장기말 취급하는 태도는 여전하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이후의 배은망덕한 행보를 생각하면 꽤나 의미심장한 장면. [12] 웰즈 중위의 부대원들, 릭의 그룹 등.. [13] 허셜과 더더욱 대조되는 부분이라면 허셜은 심장이 총알로 관통되어도 움직이는 모습을 보기 전 까지는 환자로 인식하였기 때문에 가족 이웃 차별없이 헛간에 감금해두고 생활 반경으로부터 어느정도 거리를 두었지만 가버너는 이미 워커가 시체인 것도 인지 하고, 내장등이 파괴 당해도 움직이는 존재임을 알고 있었던 데다가 본인 역시 딸이 죽었다는 사실을 어느정도 인지 했음에도 마을 주민들과 자신이 생활하는 생활 구역 내에 딸을 감금해 놓고 워커가 된 딸에게 빗질을 해주는 등 완벽하게 자기만족 이상의 의미가 없는 위험 천만한 행동을 했다. 스스로를 구속하는 구속 장치도 없이 말이다. 이런 생활을 지속했다면 미숀등의 요인에 상관 없이 딸에게 물려 워커가 될 위험도 매우 높고, 우드버리 사람들이 통째로 위험에 빠지게 되어 종국에는 우든버러가 70명의 좀비로 가득한 폐쇄공간이 되었어도 이상할 게 없다. 허셜의 행동도 위험하긴 매한가지였지만 수의사 답게 기다리면 사태가 진정되고 치료제가 개발되리라는 이성적이고 희망을 가지는 이유있는 행동이었고, 환경특성 상 외부와의 접촉을 제대로 못해 워커의 실태를 잘 몰랐던 것도 한 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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