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1 07:35:50

답답할 울
부수
나머지 획수
<colbgcolor=#fff,#1f2023>
, 19획
총 획수
<colbgcolor=#fff,#1f2023>
29획
미배정
-
일본어 음독
ウツ
일본어 훈독
さか-ん, しげ-る, ふさ-ぐ
표준 중국어
* 연한 빨간색으로 표기된 신자체는 본래 한자가 비상용한자임을 나타냄
  • 괄호를 친 독음은 특이한 상용독음을, 연한 빨간색으로 표기된 독음은 비상용독음 또는 본래 한자가 비상용한자임을 나타냄

1. 개요2. 상세3. 자원(字源)4. 약자5. 용례6. 유의자7. 모양이 비슷한 한자8. 이 글자를 성부로 삼는 한자9. 여담

[clearfix]

1. 개요

鬱은 '답답할 울'이라는 한자로, '울창(鬱蒼)하다', '우울(憂鬱)하다', '어둡다', 막히다' 등을 뜻한다. 그래서 '울창할 울'이라고도 한다.

2. 상세

유니코드에는 U+9B31에 배당되어 있으며, 창힐수입법으로는 DDBUH(木木月山竹)로 입력한다.

파일:답답할울.gif
획순

정말 이름 그대로 답답하게(...) 생긴 글자다. 아마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어휘에 쓰이는 한자 중에서는 (신령 령), (물굽이 만), (소금 염), (훔칠 절), (볼 관), (기릴 찬) 등 비교적 복잡한 한자들을 모조리 제치고 이 글자가 가장 복잡할 것이다.[1] 29획인 한자 중에서 일상적으로 쓰이는 글자는 이 글자뿐이다. 더 나아가면 , 도 있다. 다만 이 글자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한자 중 굴착기()에 쓰이는 1급의 (뚫을 착, 28획) 자도 만만치 않게 복잡한 편이다.

3. 자원(字源)

파일:鬱(갑골).svg 파일:鬱(금문).svg 파일:鬱(소전).svg
갑골문 금문 전서

원래 갑골문에서는 (큰 대) 모양으로 선 사람 밑에 (사람 인) 모양으로 수그린 사람이 있고[2], 그 양 옆으로 (나무 목)이 있는 '간단한' 형태였다. 정확히 무엇을 표현하고자는 알 수 없으나, 사람이 울창한 숲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는 모습[3]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 형태는 금문까지 유지되다가, 전서에 와서 갑자기 중간에 있던 사람이 (장군 부)로 바뀌고, 정체를 알 수 없는 (향풀 창)과 (터럭 삼)이 추가되면서 극도로 복잡해졌다. 鬱에는 '향기가 풍부하다.'는 뜻도 있기 때문에, 을 집어넣음은 이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설도 있다. 한편 설문해자에서는 (수풀 림)의 뜻을 취하고 𩰪(울초 울)의 소리를 취한 형성자라고 해설했는데, 𩰪의 용례가 설문해자를 제외하면 찾아 보기 어렵기 때문에 신빙성이 많이 떨어진다.

4. 약자

중국어에서는 鬱보다 훨씬 간단하며 발음이 같은 (성할 욱)을 이체자로서 쓰고 있다. 일본어에서는 鬱 그대로 쓰는데 워낙에 획이 복잡한 관계로 어지간한 공문서에서도 음을 가나로 'うつ'라 쓰고, 누구나 읽을 줄 알지만 복잡해서 쓰는 법은 굳이 안 외워도 되는 한자들의 대명사쯤으로 취급한다. 파자와 문자 고로아와세까지 총동원해서 'リンカーンはアメリカンコーヒーを三杯飲んだ'( 링컨 아메리칸 커피를 세 잔 마셨다)라고 외운다고 한다. 일본어 발음으로 린(リン)은 林, 칸(カーン)은 缶, 하(は)는 여기에선 와(ワ)로 읽으므로 ワ→冖, 아메리칸은 미국이고 일본에선 미국을 米로 쓰므로 米, 커피는 일본어로 코히(コーヒー)니 凵과 匕, 세 번은 彡으로, 林과 缶과 冖과 米과 凵과 匕과 彡을 합하여 鬱이 된다.[4]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㭗을 약자로 써 왔는데, 㭗은 한국의 국자다. 현재에도 한의학계에서 㭗을 활발히 사용하는 편이다.

25획의 欝도 있으나 고작 4획만이 줄어든 것이어서 거의 쓰이지 않는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 팔도총도에는 ' 울릉도'의 '울'이 이 한자로 쓰여있다.

5. 용례

5.1. 단어

5.2. 고사성어/ 숙어

5.3. 인명

5.4. 지명

5.5. 창작물

5.6. 일본어

6. 유의자

  • (답답할 민)
  • (답답할 박)
  • (답답할 불)
  • 𢛟[⿰忄亞](답답할 아)
  • (답답할 운)
  • (답답할 픽)
  • (답답할 핍/픽, 정성 벽)

7. 모양이 비슷한 한자

8. 이 글자를 성부로 삼는 한자

  • 𪓊[⿰黑鬱](검은모양 울)
  • (답답할 울)[8]
  • 𢺴[⿰扌鬱](비틀 울)
  • 𥘄[⿰石鬱](산의돌모양 울)
  • (연기 울)
  • 𡿥[⿰山鬱](자욱할 울)
  • (큰물 울)
  • 𤓮[⿱鬱火](다리미 위, 다릴 울)[9]

9. 여담

  • 2급 한자 중에서 가장 획수가 많은 한자로, 29획이다.

[1] (거칠 추)라는 한자가 33획으로 특급까지의 한자 중에는 획수가 가장 많으며 1급의 (난새 란)이 그 뒤를 잇기는 하지만 麤는 鹿(사슴 록)만 쓸 줄 안다면 그냥 세 번 쓰면 되고 鸞도 絲 + 言 + 鳥로 파자하기 쉽다. [2] 大자 형태만 있거나 人자 형태만 있는 갑골문도 있다고 한다 [3] 大와 人이 같이 있는 경우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 위에 올라탄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4] NHK의 어떤 프로그램에서 "'수풀(林 冖)'에서 캠프를 하는데 '바람(彡)'이 불어버리는 바람에 '불(匕 (火ヒ))'이 꺼져서 '밥( 凵)'이 안되고, 게다가 '통조림( (詰め))'은 깡통따개가 없어서 쫄쫄 굶게 되어 울상을 짓게 되었다"고 연상시켜서 쉽게 외우는 방법이 있다고 소개한다. [5] 이것을 줄인 것이 울창(鬱蒼)이다, [6] 중국 위린시 일대의 옛 지명. 중국에서 지명의 복잡한 한자를 간화자가 아닌 다른 글자로 간략화하면서 鬱 대신 玉을 사용한 게 현재의 위린시다. [7] 鬱くしき에서 鬱을 따로 훈독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음독 ウツ로 읽는다. 그러면 발음이 うつくしい가 되어 '아름답다'라는 뜻의 美しい가 된다. 그냥 美しい로 적지 않고 굳이 鬱의 음독을 빌려 적은 이유는 '우울하다'와 '아름답다'를 동시에 표현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일본어에서만 가능한 언어유희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영어 번역으로는 'blue(우울하다)'와 'beautiful(아름답다)'를 합친 'bluetiful'이 되었다. [8] 鬱(답답할 울)의 동자 [9] (다리미 위, 다릴 울)의 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