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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제어를 DRX 우승 폄하 사건으로 한다. | }}}}}}}}} |
1. 개요
2022년 롤드컵에서 T1이 준우승을 기록하자 SKT 마이너 갤러리를 중심으로 한 악성 T1 팬덤이 DRX의 우승의 가치와 선수들을 폄하한 사건이다.2. 전개
2.1. 결승전 당일
사실 결승전 이전부터서 T1 안티 팬들로부터 'DRX가 우승하면 17년도의 크라운마냥 제카를 욕할 거냐?'는 비아냥이 나오곤 했다. 다만 그럼에도 마포고 더비라는 결승전의 화젯거리 등으로 후회 없는 승부를 펼치자는 훈훈한 반응이 더 많기도 했다.결승전에서 우승한 DRX는 여러모로 17년의 삼성 갤럭시를 연상시키는 부분들이 많았다. LCK에서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선발전부터 기적의 미라클 런을 겪으며 4강까지 진출, LCK의 서머 우승팀이자 1시드 팀을 이기고 결승에 진출해 우승했다는 점이 그러했다.[1] 또한 준우승한 팀에서 패배한 선수가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는 점도 동일했다. 당시에는 삼성의 앰비션이 눈물을 보인 페이커에게 90도로 인사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심어줬다면, 이번에는 눈물을 보인 선수가 케리아였고, 그와 20 DRX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데프트, 표식이 케리아의 슬픔을 위로하고 공감해주는 감동적인 결말로 끝났다. 실제로 이 짠한 모습에 눈물을 흘린 팬들도 많았다고 한다.
이렇듯 T1과 DRX는 양 팀 모두 호각으로 싸우는 명승부를 보이며 결승전이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결승전이 끝난 이후부터 팬덤 간 논쟁이 시작되었다.
2.2. DRX 선수들에 대한 폄하
가장 먼저 타깃이 된 데프트는 LCK, LPL, MSI 등 국내, 해외 리그와 국제 대회의 우승 경력은 전부 가지고 있었으나 역체를 판단할 때 필수불가결한 월즈 우승이 없다는 것이 아킬레스건이었다. 그런데 그런 데프트가 우승을 차지하며 이젠 역체원으로 불릴 자격이 있다는 여론이 강세를 보였다. 이에 T1 팬덤은 역체원에 더 가까운 선수는 월즈 2회 우승, 1회 준우승, MSI 2회 우승이라는 경력이 있는 뱅이라고 반박했다.그러나 T1 팬덤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구마유시가 월즈 결승전 5세트 내내 라인전을 이겼으니 2022 시즌 세체원은 데프트가 아닌 구마유시라는 식으로 데프트를 깎아내리기 시작했다. 다만 이쪽은 킬, DPM 등에서 데프트가 더 우위였고, 5세트에서는 T1 봇 듀오에 비해 라인전이 상대적으로 약한 챔피언을 픽했기 때문인 것도 있다.[2] 또한 라인전을 이겼다는 이유만으로 더 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쵸비를 '라인전 원툴'이라고 깎아내리던 본인들이 더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주장은 금방 사그라들었다.
파이널 MVP를 차지한 킹겐 역시 피해갈 수 없었는데, 비록 월즈 우승을 차지하긴 했어도 스프링, 서머에서 부진하다가 월즈에서만 잘한 킹겐보단 1년 동안 꾸준히 잘해왔고 관계자 평가와 연봉 등이 더 좋은 제우스가 올해의 진정한 세체탑이라는 주장이 등장했다. 이번 우승을 통해 월즈 2회 우승을 달성하며 역체폿으로 등극한 베릴에 대한 폄하도 있었는데, 데프트와 마찬가지로 '라인전에서 케리아에게 찍어눌렸는데 상체 버스를 타 우승했다'라는 식의 비하나, 작년 10등 팀이었던 DRX를 월즈 우승으로 이끌었다는 서사를 '작년과는 달리 베테랑인 데프트와 본인이 들어왔으니 같은 팀으로 취급하긴 어렵다' 라며 비웃는 시도도 있었다. 하지만 이미 그동안의 수많은 팀원들의 증언, 그리고 결승전 2세트 보이스를 통해 베릴이 팀의 스텝업에 엄청난 기여를 한 1옵션이라는 것이 드러난 데다가, 한타에서는 기막힌 생존력을 자랑하며 역으로 T1의 턴을 흡수하는 뛰어난 운영 능력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업혀갔다는 표현은 말도 안 되고, 표식, 킹겐 등 작년 DRX 팀원들이 팀에 잔류했었고 DRX의 초기 평가 또한 '아무리 데프트와 베릴이 왔어도 잘해봐야 플옵이지 우승은 무리다'라는 것이 대세였기 때문에 이 주장 역시 오래 가지 못하고 진압되었다.
여러모로 사건의 전개는 2017 시즌과 비슷하면서도 그 결말은 반대로 흘러갔다. 페이커의 눈물에 삼성의 우승이 다소 가려지는 인상이었던 2017 시즌과는 달리, 케리아의 슬픔에 2020 DRX를 함께했던 표식과 데프트가 공감해주고 함께 슬퍼하는 감동적인 결말이 연출되었고, 크라운보다 페이커가 2017 시즌의 세체미라는 여론이 주류였던 것과는 달리, 집중적인 공격을 당했던 젠지와 DRX 팬덤, 그리고 T1 팬덤의 만행에 지친 다른 팬덤들이 가세하면서 DRX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억지 폄하론은 그렇게 고개를 내리고야 말았다.
3. 비판
3.1. 역체, 세체 기준에 대한 곡해
결승전에서 제우스는 킹겐에게 마지막 세트에서는 솔킬까지 헌납할 정도로 평소 폼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킹겐은 해설진들이 입을 모아 이런 폼이 나올 줄 몰랐다고 극찬할 정도로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비록 정규시즌을 비롯하여 LCK에서는 제우스가 압도적인 폼으로 2연속 퍼스트를 받은 것은 사실이고, 킹겐이 DRX 팬덤 내부에서도 말이 많을 정도로 기복이 있던 모습을 보이고 롤드컵에서도 결승 전까지는 제우스를 이길 수 없으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결과는 어찌됐건 킹겐의 판정승이었다.[3]보통 당해의 월즈우승자들을 각 라인의 세체로 뽑는다는 관습에 근거하면 킹겐이 2022년의 세체탑인게 사실인데도, 계속해서 제우스가 세체탑이라는 주장을 펼치는 것은 역사적으로나, 실제 결승전에서의 경기력으로 보나 억지에 가깝다. 이런 식으로 롤드컵 우승자라고 반드시 세체가 아니라는 주장을 펼치면 정작 2016년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월즈에서는 캐리를 했던, 자신들의 현재 감독인 벵기의 세체정 커리어마저도 부정하는 꼴이 된다.[4][5]
뱅과 데프트, 둘 중 누가 역체원에 적합한지에 대한 논쟁은 뱅도 전성기 시절 롤드컵 우승 2회, 준우승 1회, MSI 우승 2회라는 뛰어난 업적을 남겼으며, 데프트도 10년에 가까운 선수 생활 동안 LCK, LPL, MSI를 우승하며 월즈를 제외한 모든 권위 있는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했으며, 2022년에는 마침내 월즈를 우승한 만큼 양 선수 모두 커다란 업적들을 남긴 원딜러들이다.
또한 구마유시에게 라인전에서 밀리며 데프트가 버스를 탔다는 주장도 세부적인 지표가 구마유시보다 높았다는 점에서 간단히 반박이 가능하며, 앞서 언급된 것처럼 정작 T1 악성 팬덤은 '롤이 철권처럼 1대1도 아닌데 라인전 싸움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건 의미가 없다' 라는 논리로 쵸비의 라인전도 폄하해왔기에 자충수가 된다.
3.2. 결승전 이전 행적
단순히 결승전 이후 DRX의 우승을 폄하한 것뿐만 아니라, 이미 T1 팬덤은 올 한해 어떠한 팬덤에게도 존중을 보이지 않았고, 그것은 롤드컵 우승에 가까워진 4강 시점에서 극에 달했다.T1 팬덤은 슼갈로 대표되는 악질 팬덤의 패악질로 올 한해 상당히 안 좋은 이미지가 여러차례 누적된 상태였다. 스프링 전승 우승 이후 김동준, 이현우 해설이 페이커의 활약상을 은폐 및 특정 팀을 편애했다는 페이커 패싱 선동 사건과 아시안게임 평가전에서 자신들의 팀의 레전드 감독인 김정균 감독에게까지 험담을 하는 행보를 보였고, 아시안게임 역시 T1 단일팀을 강하게 주장하며 같이 선발된 다른 다섯명의 선수들은 노골적으로 방해물 내지 짐짝 취급하는 모습을 보였다.
T1이 스프링에 비해 부진했던 MSI~서머 동안은 위축되었으나, 그해 월즈에서 T1이 결승전까지 파괴적인 폼을 보이자 다시 젠지의 서머 우승은 제리 유미 조합을 내세운 '제리유미컵 우승자' 라는 멸칭으로 비하했으며, 4강에서 탈락한 쵸비는 플레이 스타일상의 단점을 꼬집어 '기본적인 스타일이 저러니 국제전 우승은 꿈도 못꾼다. 솔직히 그 한번 있다는 우승도 피넛과 제리유미가 떠먹여준 우승 아니냐?' 라고 커리어를 폄훼하거나, 부진한 폼을 보였다는 이유로 데프트가 22년 쵸비와 갈라진 이유를 알겠다던가, 룰러와 리헨즈의 경기 종료 후 표정들을 짤방으로 만들며 팀원들도 미워할 쓰로잉이었다는 이간질 등 각종 비하와 조리돌림이 여러 커뮤니티에서 벌어졌다.
서머 메타는 제리-유미 조합을 누가 먼저 가져가느냐가 승부를 가늠지을 정도로 제리-유미의 중요성이 컸기 때문에 젠지가 메타의 이득을 과도하게 보았다고 하기는 어렵다. 결국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라면 선수들의 폼도 중요하지만, 메타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T1도 제리 유미를 밴픽상의 문제로 넘겨주는 행위를 자주 했어서 그렇지, 사용할 기회가 주어지면 바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이러한 폄훼는 내로남불에 가까우며, 애초에 2022 서머 시즌 젠지와 T1의 결승전에서는 T1이 제리-유미 조합을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젠지의 닐라-신지드 조합에 파훼당하며 결승전 트로피를 내주었다. 또한 결승전에서는 제리 자체도 하향을 많이 당해 제리-유미 조합을 구성하지 않는한 효율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룰러는 1세트를 제리-룰루 조합으로 하드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단순히 제리 유미만을 잘 다뤄서 젠지가 우승했다는 말은 어폐가 있다. 당장 결승전 밴픽은 T1의 스트리머인 울프조차도 '자꾸 룰러한테 제리를 왜 주냐고 욕을 하는데, 룰러가 시비르를 하든, 루시안을 하든 똑같은 말이 나왔을 것이다' 라고 발언하며 제리가 문제가 아니라 룰러의 폼이 그만큼 어떤 픽을 잡아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소화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암시할 정도였다.
또한 자신들의 팀과 선수들이 그러한 비하 발언들을 들었다는 것을 명분삼아 젠지가 탈락하자마자 쵸비와 젠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폄훼나 비하 발언들을 퍼붓는 행위도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6]
그렇게 서머에서의 복수라며 젠지 팬덤을 철저하게 묻고 선수 비하까지 가한 이들은 결승전이 가까워지자 상술된 것처럼 DRX에 대한 노골적인 비하여론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4강에서 T1이 압도적인 폼으로 징동에게 승리하고, 지표나 각종 전문가들의 예상이 T1을 향하자[7] DRX가 서머에서 자신들을 3:0으로 이긴 젠지에게 폼적인 부분에서 압도했음에도 T1의 승리를 확신한 행동을 더욱 숨기지 않았고, '정규 시즌에서 DRX에게 전승한건 젠지도 마찬가지였다. DRX에 비해 T1이 우세한건 맞지만 승리를 확신할 수는 없다' 라는 주장도 4강에서 탈락한 젠첩들이 배가 아파서 DRX 가면이라도 썼냐고 무시했다.
더군다나 '라스트 댄스'라고 불리며 선수 생활의 최후를 걸고 출전한 데프트를 두고 '어차피 내년까지 한다더만 페이커에 한번만 더 대줘라' 라는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거나, DRX 팬들이 모여서 적은 응원글에 '라스트 댄스는 내년에도 있지만 페이커의 롤드컵 4회 우승은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라며[8] 가 대놓고 분탕질을 벌이며, 결승전 이전부터서 상대팀인 DRX와, 그 선수들에 대한 존중은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었다.
슼마갤 같은 과격한 팬덤에서는 여기서 더 나아가 마포고 관련 드립까지 '마포고 듀오라고 묶어 주니 데프트가 페이커랑 비슷한 급의 선수인 줄 아느냐', '데프트보다 페이커가 훨씬 고생 많이 했는데 왜 스토리 별 것도 없는 데프트가 더 주목 받냐', '이것도 LCK에서 억지 밀어주기 겸 페이커 패싱 아니냐' 라는 식으로 거부감을 보이며 노골적으로 데프트를 비하하기 시작했다. 관련 스샷들
3.3. 결승전 이후 행적
이후 결승전에서 T1은 DRX에게 충격적인 업셋을 당했는데, DRX 팬덤은 일부 극단적인 언행들에 대한 언급을 제외하면 자신들의 우승을 자축하고 멋진 승부를 보여주었던 T1에게 감사를 표하는 분위기가 더욱 강했다. 하지만 정작 패배한 T1의 악성 팬덤은 2017년과 마찬가지로 우승자에 대한 폄하를 시도했는데, 이로 인해 사실상 모든 LCK 팀의 팬들에게 비판을 받는 상황에 직면했다.[9][ # #특히나 스프링 시즌 이후 페이커 패싱, 서머 시즌에서의 트럭 시위로 이미지가 상당히 실추되었음에도, 4강이 끝난 시점에서 배성웅 감독으로의 교체 이후 팀의 폼이 많이 끌어올려졌다며 자신들의 트럭 시위가 T1을 구원했다는 과거 미화를 각종 커뮤니티에서 시전했다.
조 마쉬 CEO가 배성웅 코치의 인사이동은 서머 결승전과 무관함과 동시에 결승 이전부터 결정된 사항임을 먼저 밝혔고, 이후 페이커의 집에서 현,구 T1 선수들의 토의를 걸쳐 결정된 것임을 밝혔다는 점에서 트럭 시위와는 무관함이 이미 드러났으며, 이들의 트럭 시위는 LCK 팬덤에게 테러라는 비판을 받고, 롤드컵에서도 프나틱이 '너흴 기다리는 트럭들도 있을 것이다' 라고 T1 선수들에게 대놓고 도발 소재로 삼을 정도로 국제적 망신이 된 사건이었음을 생각하면 이는 과거 미화를 넘은 왜곡이나 다름이 없다. 이로 인하여 SKT 마이너 갤러리는 '트럭 시위로 감독을 바꾸고도 준우승을 한 팀, 그렇게 외치던 선수 출신, 월즈 우승 경력자로 감독을 바꿔도 MSI와 변화가 없는 팀'[10]이라는 조롱을 그대로 돌려받았다.
4. 결론
DRX의 미라클런이 너무 돋보였을 뿐, T1의 준우승 역시 존중받기에 충분한 서사였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음에도 여전히 건재함을 보이며 5년 만에 월즈 결승에 진출한 페이커와, T1이 8강과 4강에서 LPL을 연이어 탈락시키며 5년만의 LCK 내전을 성사시켜 황부리그로 불리던 LCK의 위상을 완전히 되찾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LCK의 프랜차이즈 출범 이후 최초로 유스 출신들을 대거 등용해 값비싼 선수의 영입 없이도 성공할 수 있음을 증명한 한 해였고, 그러한 측면에서 T1은 비록 세 번의 준우승을 거두었을지언정 실패한 한 해라고 보긴 어려웠다.하지만 이러한 존중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다른 팬덤들, 특히 우승한 팬덤에 대한 존중이 필요했음에도, 악성 T1 팬덤은 결승전이 진행되기 전부터 마치 이미 우승한 것처럼 행동하고, 결승전에서 패배한 뒤로도 DRX를 우승자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선수들이 만들어낸 감동적인 서사조차도 지우려는 추태를 보였다.
사건의 중심에 SKT 마이너 갤러리가 있었음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이번 사건을 SKT 마이너 갤러리의 단독 소행으로 보기에는 어렵다. 4강 2경기 이후 결승까지 일주일의 기간 동안 타 팀의 선수들에게 가해진 보복성 비하 발언들은 디시인사이드, 에펨코리아, 유튜브 등 커뮤니티를 가리지 않고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젔기 때문이다.
5. 기타
- 이 때문에 흔히 언급되는 '페이커였다면 이보다 더 심한 욕을 먹었다' 라는 '페이커 대입법'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가지는 의견들이 늘었다. 물론 페이커가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입지가 상당히 큰 만큼, 물로켓론을 비롯하여 과도한 비난을 받는 선수임은 맞지만, 문제는 페이커가 과도한 비난을 받는다는 위와 같은 이유로 다른 선수들에 대한 보복성 비난을 합리화하면서도, T1 선수들에 대한 비난은 물량을 이용하여 묻어버리거나 일절 용납하지 않으며, 다른 선수들이 억울한 마녀사냥을 당할 때 뜬금없이 페이커 대입법을 운운하며 선수의 논란에 대한 진상보다도 페이커에 대한 동정을 호소하는 이들의 태도 때문이다.
오죽하면 'T1을 이긴 선수들은 버스, 메타빨이라는 폄하를 받지만, T1에게 진 선수들은 고평가를 받는다' 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는 자신들이 우승한 대회는 '충분히 힘든 상대를 꺾고 쟁취한 것이므로 존중받아야 한다' 는 심리가 깔린 것에 비해, 우승에 실패한 대회는 '순수 실력은 우리가 더 높았지만, 그저 상대가 메타빨에 업혀갔기 때문' 이라는 마인드로 대회와 선수들을 평가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일례로 결정적인 순간마다 페이커에게 패배한 쿠로는 '페없쿠왕'이라는 칭호까지 붙었고, 전성기 시절 뱅에게 눌린 우지의 경우에는 정작 우지를 인간상성급으로 털어먹던 데프트는 월즈를 우승했음에도 역체원으로 인정하지 않음에 반해 우지는 월즈 우승 경력이 없음에도 뱅 다음 2등 정도로 치는 모순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면 페이커에게 승리한 룰러, 크라운은 향로빨 원딜 향러, 제리유미컵 우승자, 버스빨, 말자하빨 미드라는 비난에 시달려야 했으며 2021년에는 페이커에게 여러번 승리한 쇼메이커는 결승전에서 노골적으로 T1 팬덤이 EDG를 응원[11], 다음 해 2020~2021년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캐니언, 베릴빨 미드' 라는 비난이 터져나왔고, 2022년 페이커에게 승리한 쵸비, 룰러, 데프트, 킹겐, 베릴에게도 이러한 패턴이 이어졌다.
#
즉, 2017년과 올해가 롤드컵 결승전이라는 거대한 규모의 경기였기에 비교의 대상이 된 선수들의 팬들뿐만이 아니라 E스포츠 팬덤 전체에게 이목이 집중되어 비판을 받았을 뿐, T1 팬덤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계속 이러한 행보를 보여왔다. 물론 T1 팬덤만이 이러한 행위를 저지른 것은 아니다. 페이커를 비롯하여 소위 물로켓론의 대상이 되는 15~17 SKT는 '버스 기사가 한 명도 없는 자율주행형 버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로스터에 있는 모두가 그들이 잘해서 이긴 것이 아니라 팀빨, 메타빨로 버스를 탔다는 똑같은 비난에 시달렸다. 그러나 이들이 이러한 비난에 시달린다고 해서 보복심리로 다른 팀과 선수들에게 똑같은 비난을 가하는 행위는 결코 옳지 않다. 이미 정해진 결과를 무시하는 행위는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역사를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왜곡하는 것이며, 오히려 최선을 다했지만 패배한 T1 선수들을 비롯하여 다른 선수들의 노력을 모욕하는 행위나 다름 없다.
#1,
#2
- 정작 경기를 치른 당사자인 T1의 선수들은 패배 후 상대를 인정하고 우승을 축하해주며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들의 행태는 더욱 추하고 부끄러운 아집이라는 비판을 받게 되었다. 결승전 종료 후 인터뷰에서 페이커와 케리아가 데프트는 예전부터 월즈를 우승할 자격이 있는 선수였고 우승을 축하한다는 발언을 했고, 구마유시는 결승전 종료 당일에 인스타 라이브를 켜서 "DRX가 잘하더라구요, 상대지만 리스펙합니다."며 성숙한 멘탈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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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교롭게도 17년 삼성 갤럭시에게 1시드로써 패배한 것은 DRX의 전신인 롱주였는데, 이번엔 반대로 젠지가 1시드로서 DRX에게 패배했다.
[2]
이후 DRX 다큐멘터리에서 인파이팅에 강점이 있는 팀 컬러를 위해 바텀 등의 라인전 강세를 일부 포기하는 선택을 한 것이 밝혀졌다.
[3]
이 때문에 경기 전 'DRX가 이기면 파이널 MVP는 무조건 킹겐이 될 수 밖에 없다. DRX가 이기기 위해서는 지금 T1의 상수인 제우스를 무조건 반반도 아니고 꺾어야 하기 때문이다.' 라는 예측이 있을 정도였고, 실제로 킹겐은 제우스를 꺾어버리며 MVP로 등극하며 이 말이 추측은 사실이 되었다.
[4]
당장의 16시즌 벵기는 스프링, MSI, 서머 시즌 모두 손목부상 및 메타적응문제로 출전횟수가 매우 적었으며 MSI는 심지어 무출전우승이었다. 당시 주전이었던 블랭크가 기복이 심한 불안함을 보였음에도 교체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 정도로 폼이 좋지않았다. 16 롤드컵 전까지만 하더라도 벵기는 메타문제로 슬럼프에 빠져 출전조차 보장받지 못한 선수였던 것.
[5]
물론 롤드컵 우승 커리어가 없음에도 2016 시즌 세체탑 후보로 거론되었던 스멥이 있지만 스멥은 2016년 LCK 스프링&서머 정규시즌 MVP 수상, LCK 2016 서머 우승, 2016 월드 챔피언십 ESPN 파워랭킹 1위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기량과 폼이 만개한 시절 최전성기 페이커를 위협할 정도의 위상을 가졌을뿐더러, 스멥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당시 16 듀크와 17 후니조차 개인 기량은 스멥에게 밀린단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제우스는 월즈 결승전에서 킹겐에게 완벽히 판정패를 당했고 4강에서도 생각이상의 고점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다는 평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리그에서의 활약 및 롤드컵에서의 기량을 거론하면서 킹겐이 아닌 제우스가 세체탑이라는 말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 심지어 킹겐은 2015 마린 이후 7년만의 탑라이너 월즈 결승 MVP를 수상하였다.
[6]
이는 비단 T1 팬덤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강팀 중 어느 한 팀이 몰락하기만을 기다렸다가 보복으로 선수들에 대한 비하를 쏟아내는, 소위 '갈드컵'으로 대표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커뮤니티의 고질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T1 팬덤은 팬덤의 숫자나 영향력이 타 팬덤에 비해 거대하다보니 끼치는 피해량이 압도적인 것.
[7]
이마저도 플레임, 래퍼드 등 T1과 연관되어 이들에게 좋은 말을 해주는 것이 당연한 사람들의 발언이었고, 극소수이긴 하지만 실제 결승 직전 승부 예측은 정확한 스코어를 맞춘 단군을 비롯하여 DRX의 승리를 점치는 전문가들도 있었다.
[8]
데프트는 롤드컵 진출이 가까워져서야 1년 더 할지도 모른다고 발언했고, 실제로 병역준비역에 해당하는 입영 대상자인 만큼, 자의든 타의든 은퇴가 진짜 얼마 남지 않은 선수인 반면, 페이커는 장기대기로 인한 전시근로역으로 재편되어 군대 문제도 해결됐고, 부친이 '상혁이가 서른을 넘어서도 현역이길 원한다' 라고 언급할 정도로 본인이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현역으로 계속 뛸 길이 열려있던 선수였다. 즉, 애초에 저 말 자체가 둘의 입장을 반대로 바꿔버린 왜곡성 발언인 셈이다.
[9]
특히 DRX의 롤드컵 우승 스토리가 워낙 드라마틱하고 극적이었기 때문에 타 LCK 팀의 팬들을 포함 해외에서도 DRX의 미라클 런 우승에 상당히 감명을 받고 존중하면서 응원하는 분위기가 강했기 때문에 T1 악성팬덤의 이런 행동은 해외에서도 큰 비판을 받게 되었다.
[10]
특히 MSI에서 상대 탑의 상수픽인 그웬을 풀어준 것과, 결승에서 아트록스를 풀어준 것이 데칼코마니를 이루었다. 물론 T1의 밴픽이 그 때에 비해 발전한 것 자체는 맞지만 결승전에서 밴픽은 DRX가 확실히 준비를 잘해왔다는 평이 중론이다.
[11]
T1 연습생 출신에 페이커와 친한 스카웃이 EDG에 속해있기도 했지만, 담원 팬덤이 4강에서 T1에 승리 후 페이커를 물로켓론을 들이밀며 까내린 탓도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