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논란 및 사건 사고| 개별 문서가 존재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논란 및 사건 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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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월드 챔피언십 당시 4강 SKT vs ROX전 종료 이후 SKT의 최병훈 감독이 승자 인터뷰에서 삼성 갤럭시가 스크림을 거의 해 주지 않았다는 발언을 한 사건. 이 사건으로 SKT와 삼성 감독 간의 마찰은 물론 악성 팬덤까지 해당 논쟁에 합류해 한동안 커뮤니티가 불타올랐고, 롤드컵 최고의 명경기로 꼽히는 SKT vs ROX전의 끝은 불명예스럽게 장식되었다.2. 사건 진행
2.1. 최병훈 감독의 스크림 발언
"스크림도 견제 차원인지 큰 그림인지 모르겠지만 반대조에서 거의 연습을 안 해주더라. 다행히 H2K가 겨우 몇 판 해주면서 준비할 수 있었다. 물론 스크림을 해주는건 팀의 자유지만 우리가 거의 스크림을 못하고 결승에 갔기 때문에 누가 올라오든 정말 압살하도록 하겠다."
최병훈 감독, 2016 월드 챔피언십 4강 SKT vs ROX전 종료 이후 승자 인터뷰.
최병훈 감독, 2016 월드 챔피언십 4강 SKT vs ROX전 종료 이후 승자 인터뷰.
2016년 SKT와 ROX의 롤드컵 4강전이 끝난 후, SKT의 최병훈 감독은 인터뷰에서 "반대조에서 거의 스크림을 거의 안 해줬다. 다행히 H2K가 겨우 몇 판 해주면서 준비할 수 있었다."라는 인터뷰를 했다. 당시 SKT의 반대조가 삼성과 H2K였고, H2K가 SKT와 스크림을 했으니 사실상 삼성을 공개적으로 저격한 것이다.
게다가 두 팀이 게임을 한 시간, ROX의 깜짝 카드, 벵기가 솔랭 200여 판을 했다는 해설진의 언급, 삼성은 스크림도 했다는 큐베의 언급 등 여러 정황 증거가 있었다. 때문에 'ROX와 삼성이 자기들끼리만 스크림을 돌린 게 아니냐'는 논란이 본격적으로 촉발되었다.
2.2. 팬덤 간의 분쟁
이 인터뷰로 인해 삼성의 최우범 감독은 순식간에 'SKT 견제하느라 스크림도 안해주는 졸렬한 감독'[1]으로 찍혀 과격한 슼갈들로부터 하여금 엄청난 욕을 먹어야 했다. '졸렬하다' 부터 시작해서 '그딴 식으로 해서 얼마나 잘되나 보자' 등의 모멸적인 말들을 수도 없이 들었다. 여기에 '락스가 먼저 스크림을 잡았을수도 있지 않느냐, 섣불리 욕하는 것은 옳지 않다' 라는 반대측의 의견이 충돌하며 각종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최병훈 감독의 인터뷰 이후 SKT 팬덤은 H2K와는 달리 스크림을 안 해준 삼성을 비난했다. 연습 상대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연습을 기피한 것은 졸렬하다며 최우범 감독을 질타하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한편 반대편에서는 토너먼트에서 반대편의 한쪽과 연습을 했을 경우 전략 노출을 우려하여 다른 쪽과는 연습을 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상식적인 이야기라고 주장하였다. 연습할 팀이 지나치게 적은 롤드컵이 예외적인 경우이긴 하나 이 경우에도 스크림을 할지 안 할지는 삼성의 자유일 뿐이며[2], 삼성 입장에서는 경기 전날에 팀을 저격하는 행위에 의해 멘탈에 영향이 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최병훈 감독의 처신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2.3. 최우범 감독의 인터뷰
결국 4강 B조 삼성의 경기 후 최우범 감독은 인터뷰에서 최병훈 감독의 스크림 관련 인터뷰에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Q : 스크림과 관련한 잡음이 있었다. 이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알려줄 수 있을까?
A : 우리는 스크림을 가리지 않는 팀이다. 심지어 한국에서는 2부 팀하고도 스크림을 하는 팀이다. 롤드컵에 와서도 미리 잡힌 스크림을 포함해 최대한 진행했다. 심지어 INTZ 와도 했다. 사실 최병훈 감독의 스크림 언급은 개인적으로 조금 어이가 없고 화가 난다.
16년 동안 이스포츠에 있으면서 어느 팀 감독이 다른 팀을 직접적으로 걸고 넘어지는 이런 경우를 처음 봤다. 우선 사과 문자를 받은 상태지만, 정말 정식으로 항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사과를 받는다고 해서 중요한 경기 당일 아침에 그런 내용의 기사를 보게 되는 우리 선수들은 어떻게 되는가?
차라리 나처럼 개인적인 발언으로 스스로가 비판을 받고 욕을 먹으면 모르겠지만, 다른 팀에게 그런 화살을 돌리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기사를 보고 아내는 체했다고 하더라. 우리가 ROX 타이거즈와 이미 연습을 한 상황에서 어떻게 SKT T1 을 도와줄 수 있겠나. 우리 팀이 그런 이야기를 들을 이유가 없다. 우리가 아니라 H2K 에서 따진다면 모를까. 아직도 억울하고, 우리 선수들이 걱정된다.
[단독 인터뷰] 삼성 최우범 감독 "결승전, 1세트 따내면 우승 가능성 있다"
A : 우리는 스크림을 가리지 않는 팀이다. 심지어 한국에서는 2부 팀하고도 스크림을 하는 팀이다. 롤드컵에 와서도 미리 잡힌 스크림을 포함해 최대한 진행했다. 심지어 INTZ 와도 했다. 사실 최병훈 감독의 스크림 언급은 개인적으로 조금 어이가 없고 화가 난다.
16년 동안 이스포츠에 있으면서 어느 팀 감독이 다른 팀을 직접적으로 걸고 넘어지는 이런 경우를 처음 봤다. 우선 사과 문자를 받은 상태지만, 정말 정식으로 항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사과를 받는다고 해서 중요한 경기 당일 아침에 그런 내용의 기사를 보게 되는 우리 선수들은 어떻게 되는가?
차라리 나처럼 개인적인 발언으로 스스로가 비판을 받고 욕을 먹으면 모르겠지만, 다른 팀에게 그런 화살을 돌리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기사를 보고 아내는 체했다고 하더라. 우리가 ROX 타이거즈와 이미 연습을 한 상황에서 어떻게 SKT T1 을 도와줄 수 있겠나. 우리 팀이 그런 이야기를 들을 이유가 없다. 우리가 아니라 H2K 에서 따진다면 모를까. 아직도 억울하고, 우리 선수들이 걱정된다.
[단독 인터뷰] 삼성 최우범 감독 "결승전, 1세트 따내면 우승 가능성 있다"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실제로 SKT와의 스크림을 못한 것은 ROX와의 스크림 선약을 잡아 버렸기 때문이었으며,[3] 이미 최병훈 감독에게 사과 문자를 받았지만 그럼에도 화가 나고 어이가 없다며, 결승을 앞두고 상대 팀을 겨누는 발언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삼성 감독 입장에서는 SKT라서 피하고 그런게 아니라 단순히 락스가 SKT보다 빨리 스크림 신청을 했기 때문에 전략 유출 등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못 하게 된 것을 커뮤니티들에서 멋대로 의도적으로 피한 것으로 판명하고 비난을 한 것이다. 결국 반대 측 의견이 맞았던 것.
결국 최병훈 감독이 최우범 감독에게 개인적인 사과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사건은 흐지부지 마무리되었지만, '비난은 공개적으로, 사과는 개인적으로' 식의 마무리 때문에 비판을 피할 수는 없었다.
3. SKT 악성 팬덤의 태도
일부 악성 팬덤은 최우범 감독의 상단 인터뷰에 대해서도 가족 팔이를 한다, 최병훈 감독은 잘못해서 사과한 게 아니라 시끄러워지니까 사과한 거다, 최우범 감독은 사과 받았으면 조용히 넘어가야지 뭐하러 인터뷰에 언급해서 일을 키우냐는 등의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SKT 악성 팬덤을 제외한 다른 팬덤들은 이미 최병훈 감독이 잘못한 것이 맞다고 결론이 난 상태에서 SKT 팬덤에게 여론의 역풍을 가하는 중.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자신들이 퍼부은 비난이 역으로 돌아오게 되자 몇몇 극성팬들은 '재미있는 트래쉬 토크도 못 한다'라는 주장을 제기했는데, 이게 먹혀들어가면서 대충 '양쪽 다 잘못했다'는 식으로 흐지부지 넘어가게 되었다. 차라리 "삼성 선수들 실력이 롤드컵 결승에 안 어울리니 밟아주겠다" 같은 정석적인 트래쉬 토크였으면 모르지만, 스크림이 의무가 아닌데도 억울하게 삼성만 욕을 바가지로 먹은 상황을 '재미있는 트래쉬 토크'로 생각하기는 힘든 일이다. 결국 따지고 보면 피해자와 가해자가 너무 명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가해자측의 팬덤이 피해자측보다 훨씬 크다는 이유만으로 어이없게 물타기가 된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SKT 악성 팬덤은 여전히 이 당시 최병훈이 한 인터뷰를 맞는 말이라고 찬양하며 최병훈 감독의 실책을 인정하지 않는 중. 때문에 사건의 경위를 잘 알아볼 생각도 없이 그냥 미끼가 생기면 옳다구나 하고 멋대로 무는 일부 악성 팬덤들은 언제나 그렇듯 사과 한마디 없이 입 쓱 닫고 다시 다음 사냥감을 찾아다니고 있다는 점에서 롤판 팬 문화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기도 했다.
4. 기타
훗날 큐베는 개인 방송에서 롤드컵을 회상하며 당시에 저격을 당하고는 선수들도 굉장히 어이없어 했으며, 다음 해 2017 롤드컵에서는 메이저 리그 팀들이 마이너 리그의 수준이 낮아 스크림을 해주지 않았으나 최우범 감독이 의리(?) 같은것이 발동해서 베트남 팀등 마이너리그 팀들과도 스크림을 해주었고 베트남팀이 탈락한 뒤 스크림을 해줘서 고맙다고 말을 해줬다는 썰을 풀었다. 이처럼 삼성은 스크림을 안 가리기로 유명한 팀인데[4] 스크림 안해준다며 헛저격을 한 이 사건이 재조명 되기도 하였다.
[1]
악질 팬덤이 거기까지 생각하지야 않았겠지만, 이 SKT가 '결승에 꼭 올라올 테니 견제해야 하는 팀'이라는 가정이 맞다고 한다면 삼성은 'ROX는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의미가 포함되게 되는데 (물론 SKT가 ROX를 떨어뜨린 후의 인터뷰이니 결과론적으로는 그렇게 되었지만) 이건 완전히 ROX를 물먹이는 소리다. 최병훈 감독 본인의 입으로도 언급했지만, 당시 전문가들의 예상은 ROX가 이길 확률이 더 높다는 쪽이었다.
[2]
물론 2013년에는 4강팀들이 반대쪽 신경쓰지 않고 모두 함께 스크림을 했다는 정황이 있기는 하나, 당시에는 이 사례만으로 4강팀 간의 자유로운 스크림이 관례라고 주장하기는 다소 어려운 면이 있었다.
[3]
삼성은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ROX가 선보인 애쉬-미스포춘 바텀 조합을 보여주었다.
[4]
18년 이후 진에어가 승강전 단골 손님이 된 시절에도 진에어와 꾸준히 스크림을 해 준 팀이 최우범 감독의 삼성이기도 하다. 물론 이는 최우범 감독과 한상용 감독이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절부터 친분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그리핀이 1부로 승격하기 전인 2부 시절에도 진에어와 삼성, MVP 팀은 스크림을 해줬다며 씨맥이 인터뷰중 감사를 표한 적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