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01:07:12

스키

Ski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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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마운틴, 파우더 스킹 사진[1]
스포츠 정보
종류 설상
장비 스키, 바인딩, 부츠, 헬멧
세부 종목 노르딕 복합
바이애슬론
스키점프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프리스타일 스키
산악스키[2]

1. 개요2. 역사
2.1. 기원2.2. 발전2.3. 현대
3. 스키,스노보드 안전 수칙4. 초심자를 위한 팁
4.1. 직활강 금지4.2. 넘어지고, 일어나는 방법4.3. 사고 시 대처 방법
5. 장비6. 경기 방법 및 규칙
6.1. 알파인 스키
6.1.1. 활강6.1.2. 회전6.1.3. 대회전, 슈퍼대회전6.1.4. 복합
6.2. 노르딕 스키6.3. 프리스타일 스키6.4. 샌드 스키6.5. 기타 종목
6.5.1. 아크로(acro) 스키6.5.2. 텔레마크 스키6.5.3. 산악 스키6.5.4. 인터 스키
6.6. 스키보드6.7. 스키에이트 (Skiate)
7. 매체에서8. 운영 중인 국내 스키장9.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얇고 긴 활면을 가지는 판[3] 위에 바인딩을 붙이고 부츠를 결합한 후 설상을 활주하는 스포츠.

동계 올림픽의 꽃이며, 메달이 많이 걸려있는 종목이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아직까지 선수층도 얇고 지원도 적어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인기 없는 종목이다.

심지어 수퍼 대회전을 연습할 슬로프도 없다.[4] 그나마 영화 때문에 그 중 스키점프로만 알려진 종목이다.

2. 역사

2.1. 기원

인류는 눈이 많은 산악 지대에서 이동, 운반, 사냥을 하기 위해 스키를 타기 시작했다. 스키의 기원에 관한 유적과 기록은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시베리아, 러시아 등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은 지역에서 널리 발견된다.

우리나라 함경도 지방에서도 석기 시대의 스키 유물이 발견되어 오래전부터 스키를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원시적인 스키는 수천 년 전에 이미 고안되어 북유럽 등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 이동 수단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1993년 2월 3일자 대한뉴스. 50초부터 병사들이 타는 스키가 전통 고로쇠[5] 스키다.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지역에서도 이미 고대부터 이동 수단으로 스키를 사용했다. # 한국 함경남도 지역에서 발견된 약 2,500년 전의 고대 스키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내려오는 현재 유일한 네구멍식 고대원형 스키 실물이며 일제 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되어 현재 일본에서 소장중이다. # # 물론 이러한 최초의 스키들은 스포츠가 아니었으며 겨울철의 교통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2.2. 발전

바이킹족은 10~11세기경 스키를 무예의 하나로 받아들여 그 전승에 기여했고, 대부분의 북유럽 국가들은 스키를 전투에 널리 사용했다. 이후 장비의 개선으로 인해 눈에 띄게 발전하게 되는데, 그 형태에 따라 노르딕 스키, 알파인 스키로 나뉜다.

노르웨이 스칸디나비아 지방에서 유래한 노르딕 스키는 일 년 내내 눈이 덮인 지역을 이동하는 교통수단으로 발전하여 오늘날 먼 거리를 횡단하는 경기로 자리 잡았다.

1860년 노르웨이의 손드레 노르하임이 처음으로 고정식 뒷바인딩을 개발하면서 크게 발전하게 된다. 새로운 장비를 통해 스키의 조종 능력이 향상되었으며, '텔레마크'라는 회전 기술이 새로 개발되어 널리 보급되었다.

알파인 스키 알프스 지방의 비탈길을 내려오는 것에서 유래했다. 노르딕 스키에 비해 역사는 짧지만 산을 오르는 등산과 내려오는 스키가 결합된 레저로 인기를 얻으며 성장했다. 더 견고한 바인딩이 개발되어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다.

오스트리아의 마시아스 차르스키는 스키로 그린란드를 횡단한 모험가의 수기를 읽고 감명을 받아 장비 개선에 몰두했고, 마침내 발의 앞뒤가 고정된 바인딩을 개발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가파른 경사에 적합한 기술을 개발하여 사람들에게 전수하기도 했다. 이후 오스트리아의 하네스 슈나이더는 '알베르크 스키 학교'를 세워 스키 기술의 개발 및 전파에 기여했다.[6][7]

선수들, 데몬스트레이터까지 회전 대회전 활강 등의 스피드 계열 경기 스키만을 알파인 스키라고 알고 있고 그렇게 얘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노르딕 스키(스키점프, 크로스컨트리 스키)가 아닌 것은 전부 알파인 스키이다.

프리스타일 스키, 발레 스키, 산악 스키까지 다 알파인 스키에 들어간다. 알파인 스키 중에 경기 스키가 있는 것이다. 영어로 쓰면 Alpine Racing Ski가 되니 그것만이 알파인 스키인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

간단히 구분하면 산을 내려오는 것이 주 목적이면 알파인, 스키 점프와 평지나 높지 않은 경사를 길고 폭이 매우 좁은 스키로 다니는 것이 노르딕(크로스 컨트리)이며, 바인딩 뒤축이 떨어지는 것이 노르딕이라 생각하면 된다. 산악 스키처럼 바인딩 뒷부분이 떨어지고 바닥에 씰을 붙여서 오르막과 평지를 갈 수 있는 스키가 있기는 한데, 그것도 바인딩만 그럴 뿐 스키는 내리막용과 거의 같으므로 알파인 스키이다. 숏스키와 프리스키도 알파인 스키다.

2.3. 현대

근대 스키는 노르딕 스키라는 역사를 쓴 노르웨이에서 많이 밀어주었다. 18세기부터 군대 내에 스키 부대를 조직하고 국가적 스키 대회를 개최[8]하였다. 스키점프 대회를 처음 시작한 것도 노르웨이이다. 스키의 발전에 따라 스키화를 고정시킬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되면서 이런 대회도 가능해진 것이다.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근대 스키는 1900년대에 전 세계로 전파[9]되었고, 장비의 개선으로 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스키를 타기 위해 높은 곳까지 올라가는 불편을 덜어 주는 리프트 장비와 인공 눈 제조 기계가 도입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에는 1920년경에 소개된 것을 시작으로 1929년에는 최초의 스키 대회가 열렸고, 1946년에는 대한스키협회가 창설되었다. 1970년부터는 여러 곳에 스키장이 들어서면서 스키 인구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오늘날에는 전국 17곳 12곳[10]의 스키장과 100만 명에 이르는 동호인들로 인해 대표적인 겨울철 여가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물론 국내 스키 인구는 모두 알파인 스키이며, 노르딕 스키 인구는 스키점프 선수, 크로스컨트리 선수들 뿐으로 일반인 사용자는 전혀 없다고 보아도 된다. 일단 스키점프는 일반인이 시도할 수 있는 종목이 아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스케이트만 탈 줄 알면 누구나 할 수 있는데, 스키장에 크로스컨트리 코스가 없고, 도로나 산길이 눈으로 충분히 덮이지 않으며 스키 수입상들도 장비를 수입하지 않는데 크로스컨트리 인구가 있을 리가 없다.[11]

1924 샤모니 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한국 최초[12] 스키장 강원도 고성군의 알프스 리조트이지만, 2000년대 초에 문을 닫았고,[13] 현재까지 영업 중인 가장 오래된 스키장은 용평리조트이다.

3. 스키,스노보드 안전 수칙

파일:스키안전캠페인.jpg
OPAS[14]가 권장하는 스키 안전 캠페인
아래는 FIS( 국제스키연맹)가 권장하는 스키( 스노보드) 안전 수칙이며, 권장 사항이 아니라 의무 사항이다.[15]

1. 동료 스키어를 배려하십시오.
모든 스키어는 다른 스키어에게 위험하거나 위험하지 않도록 행동해야 합니다.

2. 스키의 속도와 스타일을 조정하십시오.
모든 스키어는 시야, 개인 기술 수준, 지형, 눈과 기상 조건, 그리고 슬로프 주로의 "교통량"에 따라 속도를 조정해야합니다.

3. 올바른 경로(track) 선택
뒤에 오는 스키어는 앞서 가는 스키어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경로를 선택해야합니다. (급추월, 가로지르기 금지)

4. 뒷사람을 위한 여유 두기
위 또는 아래, 오른쪽 또는 왼쪽에서 통과하는 것이 허용되지만, 자유롭게 움직이기 위해 지나가고 있는 스키어를위한 충분한 공간을 남겨 두어야합니다. (급정지, 급회전, 급 점프, 갑자기 턴의 크기를 변경하는 등 따라오던 사람이 예측할수 없는 일은 하지 말라는 뜻)

5. Piste에 들어가기
코스에 들어가거나 중간에 진입하려고하는 모든 스키어는 우선 위와 아래를 확인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위험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들어가야 합니다. (자동차의 차로 진입과 같다.)

6. 정지할 때
폭이 좁거나 시야가 제한되는 지역에서는 모든 스키어가 특별한 이유 없이 멈추지 않아야합니다. 넘어진 스키어는 가능한 빨리 그 지역을 떠나야합니다.

7. 슬로프를 오르거나 내려올 때
스키를 타거나 스키 없이 발로 슬로프를 타고 내려 오는 스키어는 항상 가장자리를 사용해야 합니다.

8. 표지판을 지킨다.
모든 스키어는 표시와 사인을 따라야합니다.

9. 사고 지원
사고가 발생할 경우, 모든 스키어는 상황에 따라 도움을 제공해야합니다.[16]

4. 초심자를 위한 팁

스키를 이론으로 배우는 것은 수영이나 골프를 책으로 배우는 것처럼 불가능하거나 매우 어려우니, 돈이 좀 들더라도 반드시 실전에서 전문강사에게 배워야 안전하고 빠르게 숙련도를 쌓아 슬로프와 설질 가리지 않고 즐기는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 뛰어난 감각과 체력이 있으면 곁눈질로 보고 동영상 보고 책 보고 따라하면서 독학해도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올라갈 수 있지만[17], 프로 이상으로 실력을 올리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18]

스키는 인간의 본능인 안전, 즉 경사에 반대로 가려는 움직임과 미끄러운데서 몸이 움츠러드는 것을 거꾸로 해야 갈수 있는 운동이다. 배우지 않고는 할 수가 없다. 정식으로 올바른 내용으로 배우면 4-5시간만 배워도 초급 코스에서 서고 가고 천천히 회전을 할 수 있다. 안 배우고 타면 수십 년을 타도 중하급자 정도에서 발전이 멈추고, 자력으로 벗어나지 못한다. 게다가 자신만 위험한 것이 아니고, 남까지 다치고 죽게 만드는 운동이 스키다.[19] 배우지 않고 타다가는 공포에 못 이겨 팔다리를 마구 휘두르거나 굳어진 이상한 자세가 나오게 되어 보기에도 몹시 좋지 않고 매우 위험하다. 초급자의 잘못된 자세는 구혜선 항목(여담 문단의 구혜선 로봇설) 참조.

또한 안전장비를 착용하는것과 자신의 실력의 슬로프를 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스키는 직활강 할 경우 시속 100km 이상을 나타내며 이는 모든 스키장이 직활강을 금지 할 만큼 엄격하다. 만약 직활강하면서 정지를 못할 경우 되돌릴 수 없는 사고가 일어 난다.

4.1. 직활강 금지

스키를 처음 타는 초심자라면, 눈밭에서 굴러 넘어지는 것이 쪽팔리고 괴로워 보일지라도 속도가 붙어 내리막을 밑도 끝도 없이 가속하며 질주하는 것보다 안전하다는 것을 분명히 명심해야 한다. 이는 소위 직활강이라 불리는데, 대부분의 스키장에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붙여놓는 경고의 태반이 '직활강 금지'일 정도로 자주 발생하면서도 가장 위험한 행위이다.

가뜩이나 사람이 붐비는 슬로프에서 스키의 가장 기본이 되는 활강조차 숙지하지 못한 채, 가속도에 의해서 미친 듯이 아래로 내리꽂는 직활강 초보자들 덕분에 애꿎은 사람들과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2017년 12월에는 상급자 코스에서 스노보드를 타던 40대가 직활강하던 스키 초심자와 충돌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을 정도다. #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매우, 매우 위험하다.

보통 일반인들이 접할 수 있는 유명한 운동 중 가장 위험한 종목이 스키다. 직활강으로 내려오는 스키의 평균시속은 140km에 육박하며, 어지간한 고속도로들이 제한속도를 시속 100~110km에 두고있다는 점을 주목하자. 애시당초 사람이라는게 그렇게 단단하지도 않지만은 모든 물체는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면 흉기로 돌변한다. 이 정도면 차라리 벽에 혼자 들이받는게 다행으로 보일 정도. 정작 직활강을 하는 본인은 정신 없겠지만 그걸 바라보는 남들의 입장에서는 피하려고 해도 반응할 틈도 없이 들이받히는거라 본인은 물론이고 들이받힌 상대, 그리고 그 관성에 의해서 발생하는 2차, 3차 피해까지 생각하면 순식간에 뉴스 1면에 실릴 수도 있다.

또 스스로 스키를 신을 수 없고, 스키를 해제할 수 없다면 슬로프 이용은 절대 금물이다. 이는 스키에 아직도 적응이 안되었다는 증거이기 때문. 이하는 부츠를 직접 스키에 끼우고, 해제할 수 있는 어느정도 적응이 된 경우의 가정하에 서술한다.
  • 스키에 대해 무지.
    소위 '관광스키'로 불리는 경우에 자주 발생한다. 스키는 자전거나 자동차 등과 달리 별다른 브레이크가 붙어있지 않다. 손에 잡은 폴은 그저 균형을 잡고 평지 이동을 보조하는데 쓰이는 용도지, 최고 속도로 달리는 스키를 멈추려고 꽂았다가는 폴을 놓치는게 다반사고 제 아무리 탄성 좋은 폴이라고 해도 그 정도 가속도면 부러진다.[20] 달리는 스키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주로 A자로 스키 앞쪽을 모으거나 S자로 활강하는 것인데, 양쪽 다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상태에선 흉내내기 굉장히 힘들다. 심지어는 기초 교육만 받고 A자로만 내려가려다 속도를 감당 못 해 직활강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을 정도. 스키를 처음 배울때는 다른 무엇보다도 빠르게 내려가려는 것을 금하고,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괜히 처음 스키 배울 때 넘어지는 법부터 가르쳐주는게 아니다. 스키는 그 구조상 앉는 것이 불가능하여 제아무리 숙련자라도 멈추고 쉬려면 그냥 넘어지고 본다. 넘어진다보다는 낙법을 취해서 눕는다는 표현이 정확할 듯. 무엇보다 처음부터 넘어지는게 활강하다 굴러서 만신창이가 되는 것 보단 몇배는 낫다. 또한 스키는 빨리 내려가는 것이 아닌, 저절로 나오는 과도한 속도를 얼마나 잘 제어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스키장에서 직활강을 하는 것은 스스로 스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뉴비라고 광고하는 것에 불구하다.
  • 허세.
    일직선으로 활강하는 것은 경기 상황이나 대단히 넓고 경사가 심하지 않은 곳 등 특수한 상황에서 쓰는 기술에 속하며 담력과 조건, 노련한 기술을 필요로 한다. 기술뿐 아니라 스키장 공간도 마련되어야 하므로, 자신이 있더라도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들까지 피해를 줄 수 있으니 반드시 S자로 활강하여야 하는데, 몇몇 철없는 스키어들이 자신이 멋있어보이는 줄 알고 그냥 빨리 내려오면 멋있는 줄 알고 스키점프 마냥 미친듯이 내려온다. 당연한 소리지만 국내 스키장 중에는 그대로 직활강을 하여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경사가 점점 낮아져 서서히 멈추게 되는 곳이 없다. 모든 스키장에 직활강 금지라고 써 붙힌 것은 그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곤지암 리조트의 중급[21]을 내려오면 바로 밑에 휴게실이 있고, 그 안에는 난로가 있다. 중급 슬로프에서 못 멈추면 휴게소로 들어갈 수 있는데, 난로에 부딪히면 화상도 입고 휴게소도 난리나고 만에 하나 사람이라도 있을 경우 여러모로 대형사고다. 스키어가 가장 멋진 건 고속을 낼 때가 아니라 자신을 제어할 수 있을 때이다. 허세 부리다가는 팔다리 골절에서 끝나지 않을 수 있다. 어떤 슬로프를 안 넘어지고 내려오는 걸로는 안 되고, 충분히 속도와 턴 크기를 제어하면서 탈 수 있어야 한다.

2019년 초에 실력에 맞지 않는 슬로프에서 직활강하던 초보자가 펜스를 뚫고 계곡으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 리프트권에는 대개 보험료가 포함되어 있지만, 이 경우 본인 과실이 크기때문에 제대로 보상도 못 받는다. 이런 사고는 한두 번 있는 일이 아니다.

4.2. 넘어지고, 일어나는 방법

스키를 맨 처음 배울 때는 위의 기본 활강 자세와 넘어지는 법부터 배워둬야 한다. 속도가 주체 못할 정도로 빨라졌을때, 혹은 앞에 장애물이 있는데 도저히 멈출 수 없을 땐 고의로 넘어지는 것이 안전하다. 스키를 능숙하게 잘 타는 베테랑 스키어들도 영 답이 없는 상황이면 의도적으로 넘어져서 추돌을 방지하기도 하니까 초보라고 '넘어진다'라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또 기본적으로 눈이 충분히 깔린 환경이기 때문에 넘어지는 방법을 잘 숙지하고 있다면 고의로 넘어졌을때의 고통이나 통증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엉덩이는 좀 아프다

넘어질 때는 양 손바닥을 펴서 폴을 손에서 떨어지게 하고, 양 손을 무릎 앞으로 가져가가며 다리를 모아 옆으로 쓰러지듯 넘어져야 무릎 인대 부상을 막을수가 있다. 앞으로 엎어졌을 때는 배 깔고 손을 펴고 다이빙하듯 앞을 보며 미끄러지면 된다. 그리고 저절로 멈출 때까지 그냥 미끄러진다. 미끄러지는 것이 멈추면 몸체를 우측 혹은 좌측으로 돌리고 스키를 경사면 하단부로 가도록 한다. 침대에 옆으로 누워 자는 자세처럼 되어야 한다. 만약 넘어졌는데 스키가 경사면 하단부에 없다면 바로 일어서려 하지 말고 넘어진 채로 무릎을 구부리며 발을 들어 다리 위치를 옮기고 스키가 서로 평행되게 옆으로 누워서, 옆으로 일어나야 한다. 말은 쉽지만, 처음엔 매우 어렵다. 정 못하겠다면 스키를 분리하고, 일어나서 다시 신어도 된다. 다리를 누가 억지로 꺾는 느낌 일어나려다 무릎이 비틀리는 듯한 고통에 다시 주저앉는다 리프트 탑승 전 반드시 기본 활강 자세와 함께 경사면에서 넘어지는 연습을 해야 한다. 보통 일어나는 것처럼 앞으로 일어나려 하면 지지해야 할 발에 붙은 스키가 앞으로 미끄러지기 때문에 스키를 경사에 대해 어느 방향으로 놓든 절대로 못 일어난다. 스키가 미끄러지지 않는 방향은 경사에 대해 스키를 직각으로 놓는 것 뿐이다.

옆으로 넘어진 채로 머리가 위에, 스키(발)가 경사 아래에 있다면 일어설 때 '옆으로' 일어선다는 것을 명심하고, 스키 폴을 이용해 위쪽을 찍고 스키의 모서리 날 면을 이용해 일어선다. 만약 넘어졌는데 다리가 꼬여서 너무 고통스럽다면 폴이나 손을 이용해 바인딩을 눌러 스키를 해제하고 일어선 후 스키를 경사면과 수직으로 스키는 서로 평행되게 엎어 놓거나 '옆으로' 놓고 스키를 장착하는 것이 좋다.[22]

활강 자세만 배우고 리프트 탑승 후 슬로프를 활강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반드시 속도를 줄이고, '넘어지는 방법'과 '일어서는 방법' 역시 사전에 배워둬야 한다. 만약 이 방법을 모른다면[23] 충분히 예방 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피할 수가 없다.[24] 스키장엔 많은 관광객이 초심자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넘어지고, 일어서는 방법을 모른다면 넘어진 채로 있는 시간이 길어져 사고를 피하기 어려워 피해가 더 커진다. 교통사고, 일반 충돌 사고, 운동 경기 중 사고에서는 많이 다친 척을 하려고 더 누워 있기도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강철 날이 붙은 스키 장비를 신고 빠르게 지나가는 스키장에서 그러는 건 차에 치여서 길에 누워 있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 자동차는 한 차로를 막고 있으면 다른 차가 치고 가지 못하지만, 스키장엔 차선도 없고 스키 장비에는 브레이크도 없기 때문. 누워 있다가 다른 스키나 보드에 치어 일어난 2차 사고 충격으로 척추, 경추 골절로 불구가 되거나 사망한 경우도 꽤 있다. 특히 비스듬히 타는 보드는 한 쪽 방향 시야가 매우 좁으므로, 사각(死角) 때문에 사고가 날 확률이 스키에 비해 높다. 나무와 금속,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든 단단한 판에 강철 날이 붙은 스키나 스노보드에 장비 무게까지 합하면 적어도 70kg 넘는 것이, 시속 50km 이상으로 달려와서 들이받는 것이다. 무사할 수가 없다.

일어설 때도 되도록 빨리 움직여야 하는데, 그 이유는 일어서려면 머리가 슬로프 위쪽으로 가야 하므로 몸이 고스란히 다른 스키/보드에 치일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혼자 힘으로 일어서기 어려우면 시도하지 말고 얼른 큰 소리로 외쳐서 도와달라고 해야 한다. 패트롤이 가까운 데 없다면 아무나 도와줄 것이다. 그냥 지나간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도와준다고 급정지 하거나 진로 경로 변경을 하면 뒤따르던 사람에게는 날벼락이다. 자기가 사고를 당할 수 있어 하는 수 없이 그냥 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매너 있는 스키어라면 아래에 가서 넘어진 사람이 있다고 리프트 직원에게 얘기할 것이다. 직원이 바로 패트롤에 알리므로 기다리면 패트롤이 온다. 다가오는 스키어에게 소리질러 알릴 수 있게 위쪽을 바라보며 몸을 세우고 앉아 기다려야 한다. 누워 있으면 잘 안 보여서 치이기 쉽다. 고수일수록 스키복의 색상이 화려하고 초보들에게 일부러 화려한 색을 추천하는건 다 이유가 있다.

4.3. 사고 시 대처 방법

사고의 대부분은 자기 실력에 맞지 않는 슬로프에서 일어난다. "실력에 맞다"는 것은 해당 슬로프에서 겨우 넘어지지 않고 내려온다는 뜻이 아니라, 빠르기와 방향을 제어하면서 언제든 멈출 수 있는 자세로 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헬멧, 장갑, 고글 등 보호 장비의 올바른 착용 역시 여러 번 강조해도 모자랄 만큼 중요하다. 이 두 가지만 지켜도 사고의 대부분은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자기 잘못 없이 남에게 들이받히는 사고 또한 많은 바, 타면서 사고를 100% 피하는 것은 어렵다. 하여간 일단 사고가 나게 되면 가장 중요한 것은 후송이고, 후송은 패트롤에게 연락만 하면 바로 되는데 문제는 목격자 확보이다. 지나가던 사람이 자진해 목격자 증언을 하지 않는다. 부르거나 다가가서 도움을 청하고 연락처를 받아 두는 것이 좋다. 시즌권을 사용하고 있는 스키어라면 기본적으로 스키에 대해 좀 아는 사람이며, 신상 정보가 스키장에 있으니 그쪽을 택하자.[25] 초급자는 스키에 대해 모르므로 엉뚱한 증언을 할 수도 있기 때문. 다행히 많은 스키장에서 실시간 웹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사고 장면이 찍혀 있을 가능성이 꽤 있다. 그런데 그런 녹화 영상은 오래 보관하지 않으니, 사고가 나면 바로 스키장 관제실에 얘기해 웹캠 영상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항간에는 스키 사고는 모두 50:50 쌍방 과실이라는 소리가 있는데 잘못된 정보이다. 스키 사고는 자동차 사고와 거의 같게 판단한다. 뒷 사람이 앞 사람을 보호하고 피해갈 의무가 있으며, 앞 사람도 갑자기 진로를 변경하면 안 된다. 슬로프에 서 있는 사람을 받으면 받은 사람이 다 물어주어야 한다. 다만 슬로프 가운데에서 서 있고, 슬로프 가장자리에 있더라도 안 보이게 앉거나 누워 있었으면, 스키 장비를 착용하지 않았으면 어느 정도 가해자의 책임이 경감되며, 어떤 사고든 상대가 어린이일 때는 가해자 쪽이 더 책임을 지게 될 수도 있다.

스키장 사고에 대해서는 판례도 여러 건 나와 있으니 사고 낸 후 어디 가서 쌍방이라는 이상한 소리 듣고 안 물어주려 한다면 바로 말해주자. 그리고 사고가 나면 상대와 자신의 상처나 장비 파손 상태를 따지지 말고, 가해자를 붙잡고 일단 의무실로 가야 한다. 그래야 기록이 남는다. 당시 패트롤, 의무실 인원의 증언과 가해자의 말이 재판이나 보험사에서는 중요하게 여겨지므로 가능하면 녹취, 녹화를 하는 것이 좋다. 가해자는 당시에 잘못을 인정했더라도 나중에 가면 십중팔구 딴소리를 한다. 자동차 사고와 마찬가지로 허위 증언이나 잘못된 증언으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기도 한다. 스키장 사고는 재물 손괴, 상해, 과실 치사상 어느 것이 되든 민사 사건이 아니니 경찰에 신고하여 접수하면 나랏돈으로 처리해 준다. 부상이나 후유증 정도에 따라 향후 가해자에게 배상과 보상을 해 달라는 민사 소송까지 가능하다.

구글 검색창에서 스키보험을 치고 찾으면 하루 3000-4000원에 여러 가지 보상을 받는 단기 스키 보험을 들 수 있다. 주민등록번호만 알면 가족이나 친구가 대리로도 온라인으로 간단하게 들 수 있으니, 꼭 들어 놓고 스키 여행을 가자. 출발 시부터 집에 올 때까지 사고와 교통사고에서 보상이 된다. 보험은 내가 가해자든 피해자든 사고 났을 때 큰 도움이 된다. 스키 사고 처리 간단하다. 스키장 의무실 방문(필요시 응급실 후송)-목격자 확보(CCTV영상 확보)-경찰 신고-보험사 연락, 즉 자동차 사고와 똑같다. 많이 다쳤으면 병원에 누워 버리면 된다. 스키 사고는 부상도 교통사고와 비슷하다. 맨몸으로 달리는 차에서 떨어지거나 받힌 것과 비슷하게 근골격계에 큰 충격을 받기 때문에 겉보기에 대단치 않아도 후유증이 오래 가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스키장에서는 몸이 차게 식은 상태라 출혈도 적고 통증도 심하지 않다. 넘어진 후 어깨 인대가 늘어난 것(전치 4주)을 몇 시간 후 집에 운전해 오면서야 알게 될 정도. 괜찮은 거 같다고 이름도 안 물어 보고 돌려보냈다가 나중에 중상인 것을 알게 될 수도 있으니, 사고가 나면 무조건 의무실에 같이 가야 한다. 스키장에서는 영업 시간에는 항시 의무 요원과 앰뷸런스가 대기하고 있으며, 의무실은 보통 슬로프 여는 시간보다 더 일찍 열고 늦게 닫는다. 의무 요원들은 상처를 보고 의무실에서 응급 처치하고 나중에 병원에 가라고 하는 정도로 될 상처인지 즉시 후송할 것인지를 판단하여 바로 조치를 하므로, 얼마나 빨리 움직이느냐로 사망하거나 불구가 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가능하다면 일행은 사고 지점에서 패트롤이 부상자를 썰매에 태워 의무실로 데려가고,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가는 과정까지를 스마트폰이나 액션카메라로 녹화하는 것이 좋다. 가해자의 말도 녹화 또는 녹음해 두자. 촬영자, 사고자의 말소리도 같이 들어가야 한다. 안 들어가면 상대가 거부할 경우 증거로 못 쓴다. 사고 후 책임 소재 공방이나 재판까지 갔을 때 녹취 증거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크게 다르다.

요컨대, 이 문서를 보고 독학할 작정이라면 그런 생각은 접어두고 얼른 믿을 수 있는 강사를 찾아가는 것이 신상에 이롭다.

5. 장비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스키/장비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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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경기 방법 및 규칙

6.1. 알파인 스키

이름의 유래는 알프스 지역에서 타는 스키다. 독일어로 알펜 스키라고도 하며 리프트나 케이블카(곤돌라), 헬리콥터, 기차, 도보(=등산) 등 여러 가지 수단으로 높은 곳에 데려다 경사면을 내려오는 스키이다. 즉 등산에서 하산 수단을 스키로 바꾼 것으로, 원래 등산의 일부였다.
동계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는 활강 · 회전 · 대회전· 슈퍼 대회전의 4종목과 이 중 두 가지 이상을 연결시킨 복합 경기가 있다. 기록 경기로, 대회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 중 가장 빨리 코스를 통과해 들어오면 우승한다. 회전 대회전 슈퍼대회전 활강 등 종목을 막론하고 양 스키가 게이트를 통과하지 않거나(=한 발만 통과=깃대 하나가 가랑이 사이로 지나감) 통과하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 실격(DQ: disqualified)이다. 중간에 포기하거나 넘어져 활주를 끝마치지 못하는 것도 실격인데 DNF(did not finish)로 표시는 다르다. 참고로 기권은 DNS(did not start).

6.1.1. 활강

Downhill, 말그대로 빨리 내려오는게 목적인 스키 종목. 따라서 기문은 코스를 안내하는 정도로 설치되며, 너비도 8m 이상이라 대개 중계를 보면 기문이 화면에 잘 띄지 않는다. 평균 시속 100km/h에 최고속도는 160km/h[26]에 달할 정도로 매우 빨라서 높은 집중력과 체력이 필요하다. 다른 종목과 달리 경기전 연습도 한다.

6.1.2. 회전

활강이 속도라면 회전은 기술이라고 볼수있다. 기문을 좁고 촘촘하게 박아 놓고 최대한 빨리 내려오는 경기. 스키경기 중계를 보면, 깃발이 없는 일자 막대형 기문을 폴 든 손으로 마구 쳐 제끼며 가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집중력과 회전을 위한 기술이 없으면 일반인은 기문 몇 개 통과하기도 힘든 종목. 통과는 커녕 기문에 충돌해 다칠 수 있다. 기문의 간격이 최대 10m에서 최소 겨우 75cm에 불과한데, 정강이 보호대, 팔뚝 보호대, 턱 가드 붙은 헬멧 등 보호 장비를 하고 폴에 붙은 리스트 가드로 깃대를 쳐 넘어뜨려가며 가지 않고는 통과가 불가능하다.

6.1.3. 대회전, 슈퍼대회전

대회전은 활강과 회전의 중간격으로, 속도면으로 기문의 난이도 면으로 중간쯤 된다. 기문은 일단 사각형이긴 한데 회전처럼 내려오고 기문색깔도 빨강과 파랑이 번갈아 있다.

슈퍼대회전은 대회전과 거의 흡사하지만, 좀더 기문이 넉넉한 거리로 설치되어 있고 경사는 좀더 가파르다. 결정적으로 점프가 2번 포함되어 있는게 특징.[27]

6.1.4. 복합

활강과 회전을 같이 하는 경기. 보통 시합에서 한 종목을 2차전을 한다면, 1차전에 활강, 2차전에 회전을 한다. 두 경기 결과를 합산하지만 활강의 결과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6.2. 노르딕 스키

이름처럼 북유럽 국가들을 주축으로 발달된 종목. 스키의 바인딩 뒤축이 떨어지면 노르딕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 크로스컨트리 스키 #: 알파인 스키가 경사면을 활강해 내려오는 반면, 크로스컨트리는 정해진 코스를 주파하는 경기이다. 크로스컨트리 코스는 1/3이 오르막, 1/3이 내리막, 1/3이 평지로 구성되며[28], 종목은 스키를 앞뒤로만 움직일 수 있는 클래식과 스케이트 타듯 움직일 수 있는 프리스타일로 나눈다. 참고로 최장거리인 여자 30km와 남자 50km 시상식은 올림픽 폐막식 전에 하는 전통이 있다.[29] 패럴림픽에도 있는 종목인데 이 중 시각장애인 종목도 있다. 이때는 시각장애 선수와 비장애 가이드가 한 팀인 2인 1조가 되는데 가이드도 선수 앞에서 같이 달리기 때문에 가이드에게도 선수자격으로 메달이 같이 주어진다.
  • 스키점프: 영화 국가대표 때문에 유명해진 종목으로, 90m 내외의 활주로를 내려오면서 점프. 비거리와 활공 자세, 착지 자세등을 따져 순위를 결정한다. 만화 노노노노도 스키 점프를 소재로 한 것. 올림픽에는 남자 선수만 출전 가능했는데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여자 스키점프가 정식으로 채택되었다. 단, 여자는 노멀힐 종목만 있다.
  • 노르딕 복합: 첫날은 스키점프 노멀힐을 실시하고, 1위와의 점수차를 시간으로 환산하여, 둘째날 크로스컨트리에서 순차 출발하는 종목.[30] 워낙 힘들다 보니 올림픽에는 남자 종목만 있다.[31] 크로스컨트리만 해도 탈진할 정도인데 스키점프까지 연마해야하니 선수로 성장하기까지의 난이도가 굉장히 높은 종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박제언 선수가 유일한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으며 # 개인 실력으로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자력 획득하였다. #
  •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에 사격이 더해진 종목으로, 사대에서 5발을 쏘는데 오발이 나오면 벌칙으로 개인전은 시간 추가 계주는 1발당 150m씩 돌아야 한다. 과거 국가 대표 선수 출신으로, 오스트리아에서 유학한 김나미 선수가 국제 바이애슬론 연맹 부회장으로 있다. 단, 넓게 보아서는 노르딕 스키의 일종으로도 볼 수는 있으나 엄격히 따지면 FIS 소속의 종목이 아니라 처음부터 연맹이 분리되어 있던 별도의 종목이다.[32] 상세한 것은 바이애슬론 문서 참조.

6.3. 프리스타일 스키

초창기에는 뉴 스쿨 스키(New School Ski)라고 불렀다. 카빙 스키 등장 이전인 60-80년대에는 핫독 스키(Hot dog Ski)라고 부르기도 했으나, 모글-백컨트리-프리스타일이 분화되기 전의 얘기이다.
  • 모글[33] 스키: 스키의 '턴'을 극대화시킨 스포츠로, 울퉁불퉁한 경사면 (모굴)을 빨리 내려오면 승리하는 종목이다. 모글은 코스 전반에 걸쳐 엠보싱처럼 규칙적으로 존재하며 중간에 2기의 점프대가 설치되어 있어서 두 가지의 다른 점프를 반드시 하여야 한다. 같은 기술에 빨리 내려오면 점수를 더 받지만, 순위나 기록 경기가 아니고 자세, 점프, 착지, 시간, 기술 난이도를 다 함께 보는 채점 방식이다. 턴이 60%, 에어 (점프동작)이 20%, 시간 20%. 동계 올림픽 정식 종목이며,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는 월드컵 경기에서 메달권에 들었던 한국의 서정화 선수가 본선에 진출하였으나, 입상권에 들지는 못하였다. 남자에서는 최재우 선수가 신인상을 타는 등 기대를 모으고 있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2차 결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어내며 기대주로 자리잡을 뻔했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본선에서 실수를 하여 입상에 실패하였다. 이후 동료 여성 선수를 추행 폭행하여 영구제명되어 더이상 경기에 나올 일이 없어졌다.
  • 프리스키(슬로프스타일, 하프파이프, 백컨트리): 눈이 쌓인 곳이라면 장소을 불문하고 틀에 박히지 않는 스킹을 하는 것을 프리스킹이라 부른다. 인공의 터레인파크와 하프파이프에서 공중 묘기를 부리고 자연설이 쌓인 산에서 자유롭게 라이딩하고 공중 묘기를 즐긴다. 점프와 과격한 동작에 견딜 수 있는 가볍고 강한 스키를 쓰며, 일반 스키에 비해 폭이 매우 넓다. 뉴스쿨 스키는 뒤로도 착지하고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앞뒤가 똑같은 모양으로 들려 있는 모양이 많다. 백컨트리 스키 중 깊은 자연설에서 쓰는 스키는 눈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매우 폭이 넓어서, 허리 부분이 일반 스키의 앞머리 부분에 맞먹을 정도이다. 실제로 파크에서 타는 스키어와 백컨트리 스키어는 조금 다른 집단이나, 북미나 알프스 지역, 일본 등 국외 한정의 이야기이고 스키장 밖에서 타는 환경이 거의 전무한 국내 스키 사정에서는 그 사람이 그 사람인 형편이다. 국내 각 스키장과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스키어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정기 캠프와 대회도 열리고 있다.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 종목은 2014년 소치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하프파이프 종목에 김광진 선수와 박희진 선수가 출전했다.[34]
  • 에어리얼: 스키로 일정한 거리를 활주한 후 도약대에서 점프하여 공중에서 다양한 자세를 보인 후 착지하는 경기이다. 스키 점프가 멀리 나는 데 주안점을 둔 경기인데, 에어리얼은 높이와 공중에서의 동작을 본다. 공중 동작은 스프링보드 다이빙과 매우 비슷하며, 체조와 다이빙 강국인 중국이 강세다. 일반적인 스키보다 조금 짧고 바인딩을 중심으로 앞뒤 길이가 비슷한 스키를 사용하며, 올림픽 종목이다.
  • 스키 크로스/스키어 크로스: 모토크로스 경기를 스키로 하는 것과 같다. 올림픽 정식 종목이며[35], 4-8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하여 점프대와 불규칙 사면, 오버행, 곡선 주로를 통과하는 순위 경기이다. 보통 토너먼트로 치르며, 올림픽에선 판정이 엄격하여 좀 얌전하나, Winter X-Game 같은 대회들은 고의적이지 않은 몸싸움은 허용하는 경우가 있어 순위를 다투는 선수들 사이에서 매우 과격하고 박진감 넘치는 장면이 펼쳐지는 경기 종목이다. 선수들은 부상을 막기 위해 전신에 보호대와 턱 가리개가 있는 헬멧(모터크로스용과 흡사한)을 착용하고 경기를 한다. 국내에는 제대로 관리하는 전용 경기장이 없어 상시 즐기는 사람이 없지만, 일부 스키장에 크로스 경기 코스 비슷한 스노보드 공용 코스를 시즌 중 한시적으로 열고 있고, 적지만 대회도 열리고 있다. 게임으로는 여러 작품이 나왔지만, 올림픽 등재는 생각보다 오래 되지 않았다.

6.4. 샌드 스키




샌드보딩과 마찬가지로 눈 대신에 모래 위에서 탈 수도 있다. 사막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6.5. 기타 종목

6.5.1. 아크로(acro) 스키

과거에 발레 스키라고 부르던 종목이다. 중급 정도 사면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면서 음악에 맞추어 스키를 들기도 하고, 제자리에서 돌기도 하며, 폴을 의지하여 거꾸로 재주넘기도 한다. 스키로 피겨 스케이팅을 하는 것과 흡사하다. 과거 1988년 동계 올림픽 시범종목으로 나왔으나 관심사 미흡 등의 이유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못하고 떨어졌으며, 묘기(acrobat) 수준의 상당한 기술이 필요하므로 즐기는 인구가 적고, 특히 국내에는 전문 동호회 하나도 없고, 접해 본 사람이 100명도 안 될 정도 극소수이다. 국내에서는 박순백 칼럼의 아크로 스키 게시판이 유일한 정보이다. 뛰어난 균형 감각과 보통 이상의 체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 스키 기량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현실은 이 종목의 동작을 스키장에서 하면 패트롤이 와서 말린다.

6.5.2. 텔레마크 스키

합성 수지와 금속이 들어간 강하고 휨에 강한 스키와 단단한 플라스틱 스키화가 나오기 전, 스키로 회전을 하기 위해 고안된 예전 방식의 스키이다. 뒷굽이 떨어지는 바인딩을 써서 무릎을 ㄱ ㄴ 모양으로 구부리고 한쪽 무릎을 거의 바닥에 닿게 한 자세로 스키 두 개를 각을 이루게 만들어 턴을 한다. 빠른 속도를 낼 수 없고, 기술 자체가 배우기 어려워서 요즘은 거의 쓰이지 않지만, 깊은 눈과 산악 지형에 적합하기 때문에 원조인 유럽 지역에서는 아직 쓰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인터 스키 대회에서 유럽 지역 국가 대표 선수단 중 일부 선수가 신고 나와 시범을 보이기도 할 정도. 잘만 타면 우아하고 부드러운 동작이 일품이다. 국내에서는 산악 스키 동호인 들 중 일부가 즐기고 있다.

6.5.3. 산악 스키

텔레마크 스키의 발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노르딕 스키와 알파인(알펜) 스키의 중간 개념이다. 알파인용 스키판에 알파인 스키용 바인딩의 상부 구조에 노르딕 바인딩 비슷한 뒤축이 떨어지는 구조의 산악용 바인딩을 붙여서 오르막길과 평지에서 갈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런 바인딩을 쓴다고 평지와 오르막을 그냥 갈 수 있는 건 아니고, 바닥에 씰(seal)이라 부르는 한 쪽으로 빳빳하고 긴 털이 눕힌 천을 붙여야 한다. 이름에서 보듯 원래는 물개 가죽으로 만드는 것인데, 지금은 합성 수지로 만든 것을 쓴다. 발을 앞으로 밀 땐 가지만 뒤로는 밀려나지 않으므로 평지와 아주 심하지 않은 오르막을 오를 수 있다. 로알 아문센, 로버트 스콧 같은 남극 탐사 대원들이 쓰던 스키도 이런 씰을 붙인 스키였다. 얼음판에서 걸을 때를 위해 아이젠을 부착할 수 있다. 지금은 산악인의 등-하산용, 군용[36] 등 특수 목적으로 쓰인다. 국내에 극소수 동호인이 있으며, 용평 스키장 레인보우 패러다이스 코스 같은 곳을 거꾸로 올라가는 경기를 열고 있다. 1940년대에 이미 국내에서 경기가 열리고 있었으나, 당시에는 노르딕 스키와 뚜렷하게 개념이 구분되지 않은 상태였다. 알파인 스키라는 종목이 크게 보아 등산에 들어가는데, 산악스키는 가장 등산에 최적화된 기술이며 종목이다. 산악스키는 "장소"를 기준으로 한 분류이므로, 프리스키 중 오프 피스테 스키(정설되지 않은 산에서 타는 스키 = 올마운틴 프리라이드 스키)와도 접점이 있다.

2021년 7월 20일 IOC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2026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금메달 3개가 걸려있다. #

6.5.4. 인터 스키

올림픽 종목은 아니지만, 알파인 스키를 기반으로 하는 한국 스키장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키 종목이다. 원래 의미는 스키 교육, 기술 전수 방법의 발전을 위한 교류 목적이의 모임 이름이었지 기록이나 순위 매기는 경기를 하는 것은 아니므로 종목이라 부르기 어렵다. 국제 인터스키 연합이 있고, INTERSKI라는 등록상표를 쓴다. 스키 교육이 원조인 오스트리아를 비롯하여 한국 일본 캐나다 미국 일본 등이 회원국이다. 즉 종목 이름이기 이전에 기술 교류 단체, 자격증을 공유하는 교육 시스템의 이름이다. 일단 프리스키는 제외하고 초를 재면 레이싱, 나머지는 인터스키로 생각하여도 좋고, 강습 스키, 교육 스키 그 자체가 인터스키라고 생각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는다. (한국 최대의 스키 교육 시스템인 대한지도자연맹은 국제 조직인 인터스키 회원이고, 국가 대표를 내는 대한스키협회의 산하 단체이다. 국내 강습 시스템은 인터스키를 따르므로, 강습스키=인터스키라 해도 되는 것.)

그런데도 스키 종목에 넣은 이유는 한국 일본 두 나라에서만은 "기술선수권대회"라는 이름으로 스키 타는 모습을 보고 점수를 매기고, 등수를 결정해 상을 주는 "인터스키 대회"를 하기 때문이다. 숏턴, 롱턴 종합활강 등 포함되는 모든 과목이 규정된 기술의 시연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과거 컴펄서리 피겨스케이팅과도 비슷하다. 변별력과 객관적 기술 수준 측정을 위해 기록을 재는 레이싱(제한활강=게이트 런) 과목이 들어가기도 한다. 엘리트 선수들이 참여하는 대회는 아니고 일반 동호인들이 기반을 이루며, (협회 등록 선수 출신은 은퇴 후 일정 기간이 지나야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과 일본은 이 종목이 인기 있다.[37] 4년에 한 번 씩 세계 인터스키 대회가 개최되기도 한다.[38]

"데몬스트레이터, 레벨1, 레벨2, 레벨3, 티칭1, 티칭2, 티칭3"과 같은 말을 들어 보았다면, 인터 스키에 관련된 이야기이다. 대한스키지도자연맹 기준으로 매년 전국기술선수권 대회를 개최하여 데몬스트레이터를 선발하며, 시즌 동안 지도자 레벨1 검정은 상시, 레벨2 및 3 검정은 시즌 말에 진행된다. 또한 티칭 레벨 같은 경우는 한국스키장경영협회에서 주관한다. 주관 단체가 다르나 내용은 거의 같다. 장업협회도 별도의 데몬스트레이터를 선발한다. 그쪽 데몬들도 지도자연맹 데몬 출신들이 대부분이라는 건 함정.[39]

과거에는 인터 스키 하면 동호인 스포츠의 느낌이 강했는데, 레이싱, 모글 종목이 들어가기도 하고, 그저 예쁘게 타는 것에서 레이싱 기술이 많이 접목된 것으로 바뀌었고 선수 출신도 출전 가능한 오픈 대회도 많이 늘어나 2020년대 현재는 어느 정도 그러한 이미지가 사라졌다.
쉽게 얘기하면, 프리스키와 레이싱을 제외하고 일반 스키장에서 타는 스키를 강습 스키 포함하여 다 인터스키라고 생각하면 대충 맞다.

6.6. 스키보드

해당 항목 참조.

6.7. 스키에이트 (Skiate)

해당 항목 참조.

7. 매체에서

007 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제임스 본드와 그를 죽이려는 KGB 요원들의 스키를 타는 추격전이 유명하다.[40][41] 작중 제임스 본드는 어렸을 적 친부모를 잃고 양부와 함께 스위스에서 자란 덕분에 스키 실력이 프로 선수급이다.

스키장을 무대로 한 작품은 많지 않다. 배경의 하나로 설정될 뿐 스키가 주제를 차지하지 않는 편. 스키장, 스키 선수 자체가 주요 소재인 소설로는 패트리시아 모이즈의 1959년 작 <죽은 사람은 스키를 타지 않는다>라는 추리 소설이 원조 격이며, 이후 본격 스키 작품으로는 일본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백은의 잭 을 필두로 한 설산 시리즈를 들 수가 있다. 1편은 드라마화, 시리즈 2편인 < 질풍 론도>는 아베 히로시 주연으로 영화화도 되어 있으니 찾아 보자. 게이고가 스키광이라고 한다. 스키어가 아니면 모를만한 스키장 디테일이 소설을 보면 나오고, 상당히 재미 있다.

트라이버튼 설문에 따르면, 2016년11월8일 기준, 응답자의 70%가 스노우보드보다 스키를 더 좋아한다고 답했다. 지금은 아니다

문명 5에서 덴마크 문명의 고유 유닛으로 등장한다. 본 항목에는 설명이 없지만 스키 자체가 일찍부터 군용으로도 쓰였다는 사실을 반영한 것. 스키 부대답게 설원과 툰드라, 숲이나 정글이 없는 언덕에서 전투력과 행동력 보너스를 받는다. 설원이나 툰드라는 모를까 언덕은 여기저기 많으므로 보너스를 못 받을 걱정은 접어 두어도 좋으며, 유닛을 업그레이드해도 이 특성은 유지된다.

8. 운영 중인 국내 스키장

스키장/목록 항목 참조.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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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스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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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전용 경기장으로 일반인 대상으로 영업한 사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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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관련 문서



[1] 스키 모델로 보아 2000년대 초반에 찍은 꽤 오래된 사진이다. 그리고 경사도 엄청 가파르다. 나무가 수직이 되게 돌려 놓고 보아야 맞다. [2]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부터 [3] 전에는 플레이트(plate)라 되어 있었는데, 일본을 거쳐 수입된 엉터리 영어 용어다. 스키는 그 자체로 외래어고, 영어로 플레이트가 아니다. [4] 2018 동계 올림픽을 하기 위해 수퍼대회전/활강 코스를 임시로 만들어 2016년 초 시범적으로 대회를 열었고 올림픽 전까지 연습과 경기에 쓴다. 건설 시, 환경 파괴 문제가 많았기에 올림픽 이후 원상 복구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원상복구한다고 베어 넘긴 나무가 복구되는 것도 아니고, 수퍼대회전과 활강 종목 선수는 다시 연습할 데가 없어지기 때문에 해외 전지훈련을 가야 하니 낭비된다. 그렇다고 유지하자니 사용할 수 있는 인원은 제한되어 있는데 그 비용이 연간 수억 원대... 게다가 복구한다는 기한이 만료된 2020년, 강원도는 복구 공사를 할 예산이 없다. 진퇴양난이다. 2020년에 코로나19로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전지훈련지로 이용될 가능성이 생겼고, 들어간 막대한 돈을 무로 돌리며 때려 엎는 것보다는 일부 시설이라도 살려서 쓰자는 존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앞날은 캄캄한 편이다. 2021년 봄에 한시적으로 일부를 되살려 쓴다는 얘기가 나왔다.(그럴 경우 이미 시설은 다 있으므로 외국 선수단 유치를 할 수 있다) [5] 국내에 자생하는 단풍나무의 일종으로, 봄철 고로쇠 수액이 몸에 좋다고 해서 알려져 있다. 목재는 매우 단단하고 탄력이 좋아 외국에서도 단풍나무는 스키의 재료, 아이스하키 스틱 재료로 쓰였다. 다만 무거운 편이라 지금은 스키의 심재로 잘 쓰이지 않는다. [6] 스키를 처음 배울 때 하는, 쐐기 모양으로 스키 앞을 모으고 도는 플루크 보겐 자세, 플루크 보겐에서 돌면서 스키를 모으는 슈템 턴을 거쳐 스키를 나란히 하고 타는 평행 회전에 이르는 교습 방법을 알베르크 테크닉이라 하는데, 나무판에 일자 스키이던 100년 전에는 그 방법이 맞았지만 진보된 복합 재질로 만들고 체중 이동을 하면 저절로 돌아가는 카빙 스키를 쓰는 현재의 스킹에서는 그 교습법이 알맞지 않다. 주로 일본, 한국에서만 여전히 오래된 교습법이 성행하고 있고, 스키 교습의 원조인 알프스 주변국과 유럽을 포함해 북미 쪽에서는 알베르크 테크닉을 지나치는 과정으로 여겨 되도록 빨리 하고 넘어가 바로 평행 회전을 시키는 쪽이 많다. [7] 이 100년도 넘은 옛날 교습 방법 때문에 수강생 스키 발전이 지체되고, 쉬이 흥미를 잃게 되는 악영향이 있다. 그 이유에는 그래야만 강습생이 쉽게 배우지 못하고 오래 붙어 있어서 계속 돈을 벌 수 있다는 스키 강사, 지도자 단체들의 이해 관계가 깔려 있다. 카빙 스키 등장 이후 합리적인 유럽, 영미인들은 알베르크 테크닉을 거의 채택하지 않지만, 무엇이든 틀에 박힌 것을 좋아하는 일본과, 그 영향을 벗어나지 못한 한국 스키 교습 현장에서는 남아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2023년 현재에도 한국 스키 강습 현장에서 알베르크 테크닉이 합리적으로 축소되기까지는 요원하다. [8] 1867년 크리스티아니아 교외 [9] ski는 노르웨이어(skji로 적기도 하고, 둘 다 [ʃi]라고 읽음. i나 e 앞 sk는 [ʃ])로, 영어에서는 1885년부터 노르웨이에서 ski를 들여와 쓰기 시작했는데 대니얼 존스의 '영어 발음 사전'에서는 10판까지 [ʃiː]가 맨 앞이었지만 11판부터 [skiː]가 맨 앞으로 나왔다. 독일어에는 1900년쯤에 들어왔는데, Ski를 '스키'라 읽을까 봐 일부러 Schi라 적기도 하지만 Ski로 써도 읽을 때는 초기 영어 발음 사전처럼 [ʃi]가 맨 처음, [skiː]가 그 다음( 박갑천,『재미있는 어원(語源) 이야기』, 을유문화사, 1995년, 196) [10] 2022년까지 폐업 또는 무기한 영업중단 스키장을 뺀 숫자. [11] 선수들은 주문 발주한 스키를 사용하며, 올림픽 때 만들어 놓은 알펜시아 경기장에서 연습한다. [12] 리프트가 있고 입장료를 받는 현대적 시설 스키장 기준이다. 리프트 없이 걸어 올라가 이용하는 야산에 만든 스키장은 그 이전에도 있었다. 지르메 스키장 참조. [13] 영동고속도로가 강릉까지 뚫리고 다차선화, 직선화되면서 교통 접근성에서 타 스키장에 밀려 경쟁력을 잃은 데다가 설립자의 사망, 투자를 하겠다는 건설사의 사기성 먹튀까지 겹치면서 문을 닫았다. 리프트 지주와 땅, 건물은 그대로 남아 있기에 간간히 부활한다는 소리가 있지만, 그게 거의 20년째다. [14] 시니어 스키어 모임이다. [15] 이를 지키지 않았을 경우, 사고시 과실 비율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 [16] 단, 갑자기 멈추어 본인이나 타인에게 위험을 끼치게 될 경우에는 사고 현장을 지나칠 수 있다. 일단 지나친 후 안전한 곳에서 멈추고 슬로프를 거슬러 사고 지점으로 돌아오거나 가장 가까운 곳의 패트롤을 찾고, 혹시 패트롤이 안 보이면 가까운 리프트의 스키장 안전 요원에게 알린다. [17] 잘 타는 사람이 남긴 스키 자국을 따라가 보면서 타는 것도 독학하는데 도움이 된다. [18] 본인이 넘어지거나 굴르는 것을 아예 무서워하지 않고 감당할수 있다는 전제하에, 초급에서 2-3시간 기본 강습후 중-상급 코스를 주간당 7-8회 정도 왕복하면서 독학으로 S자 그리는것과 업다운이 어느 정도 익숙해진다면 최상급에서 그럭저럭 타는것은 불가능하지는 않으나, 턴을 돌때 무게 중심을 회전력 방향에 쏠리게 잡지 않으면 순간적인 자세가 A자에 가깝게 나오는 것은 물론이고, 턴도 하키스탑에 가깝게 나와서 체력적으로 힘들다. 그런 코스에서 효율적인 자세를 구사하는것은 n회성 강습이 아닌 전문적으로 코칭을 받아야하는 영역이다. [19] 아무리 운동신경이 좋아도 사고 한번 나면 큰일나는 사례가 바로 F1의 전설 미하엘 슈마허이다. 2013년에 스키 타다 사고가 난 후 10여년이 지나도록 후유증이 크게 남아있어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으며 전설적인 커리어를 가졌음에도 공식적인 활동을 못하고 있다. 독일의 전설적인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도 스키 사고로 다리가 부러져 거의 1년을 통째로 날려먹어야 했는데, 구단 의료진에 의하면 몇 년 간 봐왔던 부상 중 가장 심각한 부상이었다고 했을 정도로 크게 다쳤었다. [20] 폴대가 부러지는건 둘째치고 어깨와 팔이 탈골될 수도 있다. [21] 제타를 거쳐 휘슬이라는 구간을 내려오는데, 500m 이상의 길이를 45% 이상의 경사로를 내려오는 코스다. 특히 아래쪽인 휘슬 구간은 본래 중급이 아니라 초급 구간이라 초보자들도 많다. 그런데 이 초급 구간이 직활강이 가능한 구간이라 시속 40km 이상의 속도로 내려오게 된다. [22] 이러지 않으면 스키가 미끄러져 내려가서 사람을 칠 수 있으니 조심한다. [23] 강습 안 받은 사람은 다 그렇고, 일회성 초급 단체 강습일 경우 강사들도 대충 건너뛰는 경우가 많다. [24] 앞에서 갑자기 넘어진 사람을 급정지나 점프 등으로 비켜갈 기술이 있는 사람은 전체의 10% 미만으로 보아도 좋다. 초급자 코스에선 백 명 중 한 사람 될까 말까 하고. [25] 과거 스키장은 일회용 티켓을 철사나 플라스틱 고리로 묶고 탔기에 티켓을 안 매달고 완장이나 주머니에 시즌권을 보이게 차고 다니는 사람이 시즌권 소지자임을 알 수 있었으나, 2020년대에는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RF카드로 티켓을 대신하므로 누가 시즌권자인지 알기 어렵다. 하지만 아직 시즌권 완장을 차고 다니거나 스키복 주머니에 사진 보이게 시즌권을 넣고 다니는 사람이 꽤 있으니, 구분할 수 있다. [26] 전문스키장이 아닌 보다 가파른 설산에서 할경우 200km/h의 무시무시한 속도를 낼수도 있다. [27] 경기 모글 코스처럼 점프대가 있는 건 아니고, 코스가 갑자기 툭 깎여 경사가 심해진다. 가던 속도가 있기 때문에 뜨려 하지 않아도 저절로 뜨게 된다. 20미터는 날아가는것 같은데, 이 두 번의 점프에서 안전하게 뜨고 착지하는 게 승패를 가른다. [28] 최근에는 보통 한 바퀴에 2.5km인 코스를 종목별 거리에 따라 여러 바퀴 도는 형태로 진행한다. [29] 스키의 마라톤이라 할 종목이라, 하계 올림픽의 마라톤 종목 피니시를 폐회식 때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보면 된다. 그러나 마라톤과는 달리 메인 이벤트는 아닌데, 동계 올림픽 메인 이벤트는 남자 아이스하키이다. 아이스하키는 여타 구기종목들과 마찬가지로 결승전 현장에서 시상한다. [30] 개인전은 10km, 단체전은 4명이 각 5km씩. [31] 올림픽에 여자 종목은 아직도 없다, 그리고 여자 선수들이 출전하는 월드컵도 2020-21에 만들어졌다….. [32] 근원이 스키라는 운송 수단 또는 운동이 아니라 사격을 위한 이동, 즉 군사 활동이라서 그렇다. [33] 영어로 mogul이라고 쓰는데, 이를 검색 엔진에서 돌리면 인도의 무굴 제국이 맨 앞에 나온다.(...) 영어 발음은 모걸, 모우걸, 모글 등이며 모글이 가깝다. 실제로, 스키어들은 거의 대부분 모글이라고 한다.뉴스에서는 아직까지도 모굴이라고 표기한다더라 실제 여기서의 뜻은 굳어진 작은 눈 언덕. [34] 이 두 종목은 스노보드에도 같은 종목이 있다. 즉 한 경기장을 만들어 놓으면 4번씩 경기를 치를 수 있으므로 종목을 추가하는데 조직위의 부담이 적다. [35] 이 종목 역시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과 같이 스노보드와 같은 코스를 사용한다. 사실 하프파이프와 스키크로스는 스노보드가 더 먼저 채택된 뒤 스키가 뒤늦게 추가된 것이다. [36] 참고로 대한민국 특전사에서는 과거엔 스키 훈련 때 일반용 알파인 스키와 고로쇠 스키를 썼는데, 2000년경 이후로는 숏스키와 비슷한 모양의 짧은 전술스키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37] 실은 기술대회라는 것은 두 나라에서만 한다. 다른 나라는 프리스키를 제외하면 대회는 다 레이싱이다. [38] 이건 원래 목적의 기술 교류회 이야기이다. 회원국마다 돌아가며 개최한다. [39] 어쩔 수 없다. 스키 제일 잘 타는 건 선수들이고, 선수는 스키협회-산하 단체인 지도자연맹에서 관리한다. 선수 출신은 연맹 레벨 테스트에서 실기가 면제라 레벨 따기 쉬우며, 실력이 일반 동호인과는 넘사벽으로 차이가 나므로 데몬스트레이터 중엔 은퇴 선수가 대부분이다. [40] 이 007 시리즈에서 사용한 스키는 유럽의 크나이슬 스키와 국내에도 수입된 적이 있는 미국의 올린(Olin)이란 브랜드의 스키로, 올린은 2000년대 이전 일자 스키 시절까지만 스키를 생산하고 이젠 안 만든다. 회사는 건재해서 2016년 현재는 본업인 화학 제품만 만들고 있다. [41] 1982년작으로 국내 개봉도 한 스파이 액션 영화 <솔저>에서도 스키를 타며 추격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007 영화의 오마주로 볼 수 있다. 점프해 수평 360도 회전을 하며 우지 기관단총을 난사하는 장면은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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