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04:27:01

DEFA

DEFA 550

1. 개요2. 역사3. 사용 탄종의 통합4. 제품5. 제원

1. 개요

프랑스 국방부 산하의 각종 무장 연구와 생산을 관리하는 기관.

2. 역사

1933년에 생클루(Saint-Cloud)에 설립된 군비연구조달청(Direction des Études et Fabrications d'Armement : DEFA)은 처음에는 소총 같은 개인화기나 소화기탄을 연구 개발했으나 점차 야포 전차 같은 육상 무기체계 전반의 개발 작업을 추진해나갔다. 이 기관은 이처럼 초기에는 육군 무기체계에 관련된 사업을 진행해나갔지만 곧 공군의 항공 무장 쪽으로도 연구를 시작했고, 그중에서 가장 먼저 손을 댄 것이 전투기 공격기 같은 군용기에 탑재된 항공 기관포였다.

그 첫 번째 형식이 1940년대 말에 시제품이 제작된 DEFA 551이었다. 이것은 미국 20mm 기관포인 폰티악 M39 영국 ADEN 30mm 기관포와 마찬가지로 2차 대전 말에 독일에서 개발되었지만 실전에서는 쓰이지 못했던 마우저 MG 213의 구조에서 힌트를 얻어 만들어진 리볼버 기관포였다.

이 모델은 개량을 거쳐 1954년부터는 DEFA 552로 생산되기 시작했고, 1968년에는 후속 개량형인 DEFA 553으로 발전을 거듭하여 1971년부터 DEFA 554로 생산되어 프랑스제 전투기와 공격기의 주력 고정무장으로 오랫동안 이용되었다. 프랑스에서 자체 개발된 군용기가 국제 무기시장에서 호평 받으며 판매에 호조를 보인 덕분에 DEFA 기관포는 자연히 40개국 이상에서 전투기의 기총으로 널리 쓰였다. 프랑스 국내에서 생산된 포만 해도 13,500문 이상에 달한다.

냉전기 거의 모든 프랑스 전투기에 국밥처럼 탑재된 무장이나, 라팔부터는 30×150mm를 사용하는 GIAT 30 기관포를 탑재하고 있다.

3. 사용 탄종의 통합

DEFA 포는 그 무렵 만들어진 리볼버 기관포와 비교하면 특별히 뛰어난 면이 있다거나 큰 차이는 없었다. 오히려 무게는 영국의 ADEN 보다 더 무거웠고 연사속도는 미국의 M39에 비교하면 약간 뒤졌다. 하지만 동급의 항공 기관포들이 매우 다양한 탄종을 만들어 임무에 따라 골라가면서 장탄하고 출격했던 것과는 달리 DEFA는 오직 2가지 탄종으로 통합시켰다.[1]
  • 고폭소이 예광탄(Obus Mine Explosif Incendiaire / O.M.E.I)
  • 고폭소이 철갑탄(Obus Semi-Perforant Explosif Incendiaire / O.S.P.E.I)

4. 제품

  • DEFA 554 (550-F4) : 다쏘 미라주 2000(단좌형), AMX 인터내셔널 AMX, 피아트 IA-58 등이 채용한 최종 개량형. 다시 연사속도가 1,100-1,800RPM 가변식으로 변했고, 최대 연사력은 더 빨라졌다. 또한 공대지 사격모드도 추가되었는데 이 경우에는 연사속도가 1,200RPM으로 감소한다. 더불어 코킹 장약[2]이 기존 1개에서 3개로 증가하여 비행 중 장전, 재장전이 용이해졌다고 한다.

5. 제원

전체 길이 : 2,073 mm
포신 길이 : 1,660 mm
중량 : 85 kg
사용탄종 : 30x113mmB DEFA
작동방식 : 가스압 반동
연사속도 : 분당 1,800발
포구초속 : 810 m/sec.


[1] 물론 장전 훈련을 위한 더미탄 같은 특수 탄종은 제외하고 실전용 탄종에 관해 그렇다는 이야기다. [2] Pyrotechnic Cocking Charge. 마우저 BK-27이나 소련의 GSh-6-23 등 가스 작동식 기관포의 강제 재장전을 위해 들어가는 별도의 폭약이다. BK-27을 비롯한 대부분의 항공 기관포에는 1개만 들어가며, GSh-6-23에는 무려 10개나 들어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