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12-21 19:51:20

5.1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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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치법3. 음성 포맷4. 파생형5. 게임에서의 5.1채널6. 유행의 변화

1. 개요

영화관 및 홈시어터 시스템의 스피커 구성을 지칭하는 용어.
돌비사가 1970년대에 70mm 필름용으로 처음 개발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1992년 돌비 디지털 5.1의 등장으로 본격적으로 퍼졌고, DVD의 개발로 홈시어터 시스템에도 도입되었다. 이후 나온 HTPC의 짝이기도 하다.

프론트 L/R, 리어 L/R, 센터, 서브우퍼의 구성이다. 6개인데 왜 5.1이냐면 서브우퍼는 0.1로 친다. 서브우퍼 항목에서도 다루지만 서브우퍼는 방향성 없는 저음을 낸다. 단, 그렇다고 해서 어디에 둬도 못 느낄 만큼 방향성 자체가 없는 건 아니다. 일반 스피커의 우퍼 유닛은 최저 50Hz가 한계지만 평균적으론 100Hz가 한계다. 건강한 사람이 들을수 있는 음역대, 통칭 가청 주파수 대역은 20Hz~20KHz다. 각 스피커 별 재생 주파수 대역은 우퍼는 약 100~250Hz, 미드우퍼는 약 251~499Hz, 스쿼커는 약 500Hz~999Hz, 트위터는 약 1000Hz~3999Hz, 슈퍼 트위터는 약 4000Hz이상이다. 따라서 20~99HZ를 재생하며 우퍼 스피커를 서브해주는 거라 서브 우퍼라고 부른다. 자세한 건 서브우퍼 참고. 센터 스피커는 대사를 주로 출력하며 프론트와 리어는 배경음과 효과음 담당이다.

국내에선 굉장히 거창하고 비싼 짓거리로 인식되기 일쑤지만 홈 시어터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질이 아닌 현장감이므로, 황금귀를 지닌 음악 덕후가 아니라면 과감하게 저렴한 가격으로도 만족스러운 시스템을 꾸밀 수 있다. 적당히 짝당 4~5만원 하는 중고 싸구려 스피커 2조와 좀 괜찮은 10만원 이하 센터 스피커 하나, 옵티컬 입력단을 가지고 DTS와 DD를 지원하는 오디오 리시버 앰프(리모컨 없이 중고로 10만원 미만)로 30만원 이하에서 훌륭한 입문용 구성이 된다. 서브우퍼는 있으면 당연히 좋지만 필수가 아니며, 소음 걱정을 해야 하는 아파트에선 포기하는 경우도 다반사.

돈을 들이기 시작하면 HDMI CEC나 ARC 처럼 편의성 높은 기능을 지닌 AV리시버(입문형 중고를 사면 30만원 밑으로 해결 가능)가 추가되고[1], 중/고역대가 훌륭한 센터 스피커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도 괜찮다. 어지간히 거지같은 스피커를 쓰지 않는 한 영화 감상의 만족도는 확실히 달라지며, 채널이 많은 만큼 볼륨을 높이지 않아도 몰입감이 향상되기 때문에 정말 층간 소음이 심한 환경이 아니라면 이웃간 불화의 걱정도 할 필요가 없다.

2. 설치법

프론트는 TV 양 사이드에, 리어는 소파 양 사이드에, 센터는 TV 아래나 위에 배치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보통 프론트는 톨보이 타입이라 해서 길쭉한 스피커를 쓰고 리어는 북쉘프 타입이라고 해서 작달막한 걸 쓰는데 프론트 리어 모두 톨보이거나 북쉘프인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센터 스피커는 일반적으로는 작지만, 크고 아름다운 센터도 있다. 북쉘프 타입은 책장 안에 쏙 들어 가는 크기로 보통 전용 스텐드를 쓰거나 벽에 건다. 그거보다 더 작으면 큐브라고 부른다.

3. 음성 포맷

5.1채널 음성은 영화관에 디지털 음향이 보급될 때부터 용량을 줄이기 위해 손실 압축 포맷을 사용하였다. 돌비 DTS니 하는 것이 대표적으로 5.1채널 음성에 사용되는 손실 압축 포맷이다. LD나 DVD의 보급으로 5.1채널 시스템이 가정으로 들어오게 되고, 당시에는 스테레오 PCM 음성만 전송 가능하던 S/PDIF 규격(일명 광출력 또는 동축출력 방식이 이 규격을 사용한다)이 돌비 디지털과 DTS 신호도 전송 가능하도록 확장되었다.

2000년대 중후반에 들어서 블루레이 등의 대용량 영상 매체가 보급되고 영화관도 풀 디지털 시스템으로 변경되면서, 압축을 하지 않은 순수 PCM 신호, 또는 돌비 TrueHD나 DTS-HD MA 등의 무손실 압축 포맷이 보급된다. 그러나 이 규격들은 S/PDIF로는 전송이 불가능하고 HDMI로만 전송이 가능해서, 지금도 하위호환 개념으로 돌비 디지털/DTS 등의 음성 포맷은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WMA, Vorbis, AAC, Opus도 5.1채널을 지원하지만 AAC 말고는 잘 쓰이지 않는다.

4. 파생형

리어 센터를 추가해 6.1채널이 되거나 사이드 스피커 L/R을 추가해 7.1채널이 되거나 7.1채널에 리어 센터를 달아 8.1채널이 되거나 7.1채널에 서브 리어 L/R을 추가해 9.1채널이 되기도 하고 9.1채널에 리어 센터를 달아 10.1채널이 되기도 하는데 리시버 앰프가 지원 못하면 말짱 꽝이고 가능하다 해도 일반 가정 집에서 이만큼 설치하긴 힘들다. 진성 오디오 덕후라면 모를까.... 일반 가정집에선 5.1채널, 좀 욕심 부려도 7.1이 땡이다. 일반적인 PC의 메인보드들이 7.1채널까지 지원가능하므로 스피커를 4개 설치하면 7.1채널까지는 일단 가능하다. 본격적인 시스템들에 비하면야 많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낮은 가격으로도 어느 정도 재현이 가능하므로 돈은 별로 없지만 7.1채널을 재현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UHD 규격의 표준 음향 채널은 22.2채널[2]로, 둘러싸인 형태의 기존 스피커 배치에 상하로 3단으로 스피커 배치를 추가하는 형태. 그런데 이 정도 되면 설치할 수 있는 곳이 대단히 제한된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일반 UHDTV를 대상으로 한 22.2채널의 간이 버전으로 8.1채널 혹은 3.1채널 서라운드를 검토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2018년 NHK 기술공개에서 22.2채널 사운드바 시제품이 나왔고(출시 시기는 아직 미정), 또한 돌비 애트모스 DTS:X용 AV 리시버로의 호환성도 추가되어 시중의 홈시어터 장비로도 22.2채널 사운드를 부분적이지만 어느 정도 재현할 수 있게 되었다.[3]

5. 게임에서의 5.1채널

PC쪽은 사운드카드의 저가화 및 리시버 앰프의 보급이 시작된 2000년대 초반부터 열성 게이머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사운드블래스터 중급 이상의 사운드카드에 아날로그 연결로 너저분한 케이블이 많이 필요했지만, 2010년대를 지나면서 아예 메인보드 내장 사운드 단에서 광출력 기능을 달고 나오기 시작하면서 세팅 편의성과 비용이 대폭 개선되었다.
EAX, A3D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서양 쪽 게임개발사들은 그래픽 가속뿐만 아니라 사운드 가속에도 신경을 써서 일찍부터 어지간한 게임에 5.1 채널 지원을 해 오고 있었다. 단적으로 90년대말 발매된 하프라이프나, 씨프 시리즈같은 FPS들은 이미 이 당시에 7.1채널까지 지원했으며 사운드 패닝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쿼터뷰 롤플레잉 게임인 디아블로2조차도 따로 설정 없이 시스템을 감지해 음 분리를 지원했다. 이에 반해서 한국에서 제작된 게임중에는 다채널 음향지원이 크게 부각되었던 게임이 별로 없다. 2001년 발매된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의 경우 4채널(쿼드러포닉)을 지원한 적이 있지만 이후 2018년이 지나도 어지간한 블록버스터급 게임들에 다채널 음향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콘솔은 플레이스테이션2가 DVD 플레이어로도 굉장히 많이 쓰였기 때문에 일찌감치 DTS를 지원했다. 하지만 정작 게임에서는 끽해야 4채널 정도... 이건 게임 제작사에서 처리해야 하는 부분이긴 하다. 초대 엑스박스에서 돌비 디지털까지 지원하면서 헤일로 같은 걸 5.1로 돌리면서 많은 양덕들이 감동했다. XBOX 360 플레이스테이션3 출시 시점인 2010년 이전부터 DD와 DTS 모두 표준으로 보급되었기 때문에 S/PDIF 규격의 광케이블 연결만으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졌으며, XBOX ONE에 이르러선 HDMI를 이용한 무압축 전송 시대가 이르렀다. 닌텐도 스위치는 아예 무압축만 지원하므로 시스템 구축에 유의하자.

6. 유행의 변화

2010년대 들어서 홈시어터의 사운드 구성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는데 인테리어 편의성과 가상 서라운드 기술의 발전으로 사운드바 제품이 홈시어터 사운드 구성의 지분을 점점 늘려가면서 개별 5.1이나 7.1채널 스피커 구성을 하는 경우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TV 제품의 고급화 전략이 발전하면서 기본셋으로 제공되는 사운드바의 품질이 급격히 좋아졌고 이전처럼 별도의 AV리시버와 여러 짝의 스피커를 구성할 필요 없이 사운드바 하나로 해결이 가능하다보니 이를 5.1채널 구성으로 교체하기 위한 동기가 점점 약해진 것. 특히 양쪽 후방 서라운드 선 연결과 배치가 인테리어에 문제가 되기 때문에 과감하게 포기하는 추세다. 그러나 게임과 영화 감상에 있어서 아직까지 TV 사운드바가 5.1 홈시어터 시스템의 현장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1] TV에도 해당 기능이 필요하다. [2] 이 방식을 개발한 NHK 방송기술연구소의 선임 연구 엔지니어인 하마사키 키미오에서 따와서 하마사키 22.2라고도 불린다. [3] 다만 돌비 애트모스와 DTS:X 리시버로 재생 가능하다는 이야기이지, 이들과 같은 객체 오디오로 변환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굳이 따지자면 (22.2ch에서 7.1.4ch과 같은) 다운샘플링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