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일정 | |
본선 조별리그 |
[[2015 WBSC 프리미어 12/조별 리그/A조| A조 ]] · [[2015 WBSC 프리미어 12/조별 리그/B조|B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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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 라운드 |
[[2015 WBSC 프리미어 12/결선 토너먼트| 8강전~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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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문서 | |
대회 준비 · 논란 · 도쿄 대첩 |
1. 개요
A조와 B조의 1~4위가 8강전을 대만에서, 준결승전 부터는 도쿄돔에서 경기를 치른다. 공교롭게도 대한민국과 일본은 대회 시작 전 평가전 상대들과 만나게 되었다.경기 | 대진표 | 경기 | 대진표 | 경기 | 대진표 | 경기 | 대진표 |
A |
8강 1경기 캐나다 3:4 멕시코 |
E |
준결승 1경기 미국 6:1 멕시코 |
G |
3,4위전 멕시코 1:11 일본 |
H |
결승전 미국 0:8 대한민국 |
B |
8강 2경기 미국 6:1 네덜란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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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
8강 3경기 쿠바 2:7 대한민국 |
F |
준결승 2경기 대한민국 4:3 일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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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
8강 4경기 일본 9:3 푸에르토리코 |
2. 참가 팀
2.1. A조
순위 | 국가 | 예선 성적 |
1위 | 캐나다 | 5승 |
2위 | 쿠바 | 3승 2패 |
3위 | 네덜란드 | 3승 2패 |
4위 | 푸에르토리코 | 2승 3패 |
2.2. B조
순위 | 국가 | 예선 성적 |
1위 | 일본 | 5승 |
2위 | 미국 | 3승 2패 |
3위 | 대한민국 | 3승 2패 |
4위 | 멕시코 | 2승 3패 |
3. 경기 결과
3.1. 8강전
3.1.1. 캐나다 3: 4 멕시코
2015년 프리미어 12 2015 WBSC Premier 12 ━━━━━━━━━━━━━━━━━━━━━━━━━━━━ 8강 1경기, 11.16 12:00, 대만 타이중 저우지 야구장 -명 중계방송사: | 캐스터: 정우영 | 해설: 이순철, 안경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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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멕시코 | 미겔 페냐 | 1 | 0 | 0 | 0 | 0 | 0 | 0 | 3 | 0 | 4 | 7 | 1 | 1 |
캐나다 | 스캇 다이아몬드 | 0 | 0 | 0 | 0 | 0 | 3 | 0 | 0 | 0 | 3 | 6 | 3 | 1 |
- 승리: 앤드류 로모 (1.2이닝 무실점)
- 패전: 필리프 어몬트 (0.2이닝 3실점 1자책)
- 세이브: 브레넌 베르나르디노 (1.1이닝 무실점)
WBSC 공식 하이라이트 |
조 1위로 승승장구한 캐나다가 죽다 살아난 멕시코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야구 변방 국가들의 순위가 상당히 과대평가됐다는 사실도 다시금 확인되었다. 다만 야구는 축구의 A매치와 같은 국제경기가 꾸준히 치러지는 것이 아니라서 공신력 있는 순위를 명확히 정하기 어렵다. 당장 메이저리거들이 다 참가하면 각 나라들의 전력은 요동칠 것이다.
1회초 1사 1,3루 4번타자 소사의 적시타로 멕시코가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6회말 캐나다의 4안타가 터지면서 3-1 역전이 되었지만, 8회초 멕시코 공격 때 캐나다의 2번의 실책이 나오면서 멕시코가 4-3 역전승을 거뒀다.
3.1.2. 미국 6: 1 네덜란드
2015년 프리미어 12 2015 WBSC Premier 12 ━━━━━━━━━━━━━━━━━━━━━━━━━━━━ 8강 2경기, 11.16 12:00, 대만 타오위안 국제야구장 -명 중계방송사: | 캐스터: 정우영 | 해설: 이순철, 안경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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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네덜란드 | 톰 스투이프베르겐 | 0 | 0 | 1 | 0 | 0 | 0 | 0 | 0 | 0 | 1 | 4 | 4 | |
미국 | 잭 세고비아 | 0 | 0 | 0 | 0 | 3 | 0 | 2 | 1 | - | 6 | 8 | 0 |
- 승리: 잭 세고비아 (5이닝 1실점)
- 패전: 올란도 얀테마 (2이닝 2실점 0자책)
- 세이브: 브룩스 파운더스 (4이닝 무실점)
WBSC 공식 하이라이트 |
미국이 6-1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 야구가 타이중 참사에서 한국을 꺾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수준이 낮다는 점을 볼 때 미국이 이길 만해서 이긴 경기로 봐도 무방하다.,
3.1.3. 쿠바 2: 7 대한민국
2015년 프리미어 12 2015 WBSC Premier 12 ━━━━━━━━━━━━━━━━━━━━━━━━━━━━ 8강 3경기, 11.16 19:00, 대만 타이중 저우지 야구장 -명 중계방송사: | 캐스터: 정우영 | 해설: 이순철, 안경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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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대한민국 | 장원준 | 0 | 5 | 0 | 0 | 0 | 0 | 0 | 2 | 0 | 7 | 13 | 0 | |
쿠바 | 프랑크 몬티에트 | 0 | 0 | 0 | 0 | 2 | 0 | 0 | 0 | 0 | 2 | 7 | 1 |
WBSC 공식 하이라이트 |
경기 전 의례에서 1소절의 '닳도록' 부분이 잘못 연주된 애국가가 울렸다. '닳'과 '도' 부분이 같은 박자수로 연주되는 잘못된 연주.
2회초 5번타자 박병호의 3루타로 포문을 연 대한민국은 계속해서 안타를 뽑아내며 5점을 선취하면서 승부가 갈렸다. 8회초에는 양의지가 솔로홈런을 치며 점수차를 더 벌렸다.
8회 말 쿠바 공격에서 2008 베이징 올림픽/야구 이후 7년 만에 정대현과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리턴매치가 벌어졌다. 결과는, 7년 전과 같은 유격수 땅볼.
이날, 대표팀 중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기록한 성적은 12타수 8안타 4타점 4득점, 5.1이닝 2실점[1]이다.
이로써 타이중 참사의 아픈 기억을 날려 보냈다.[2]
3.1.4. 일본 9: 3 푸에르토리코
2015년 프리미어 12 2015 WBSC Premier 12 ━━━━━━━━━━━━━━━━━━━━━━━━━━━━ 8강 4경기, 11.16 19:00, 대만 타오위안 국제야구장 -명 중계방송사: | 캐스터: 정우영 | 해설: 이순철, 안경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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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푸에르토리코 | 시트론 루이스 | 0 | 0 | 0 | 0 | 0 | 0 | 0 | 0 | 3 | 3 | 7 | 1 | |
일본 | 마에다 켄타 | 1 | 0 | 1 | 2 | 0 | 1 | 2 | 2 | X | 9 | 13 | 0 |
- 승리: 마에다 겐타 (7.0이닝 4피안타 무실점)
- 패전: 시트론 루이스 (2.2이닝 4피안타 2실점)
- 세이브: 없음
- 홈런: 펠리치아노 조이셋 (9회 1사 1,2루에서 스리런 홈런)
- 결승타: 쓰쓰고 요시토모 (1회 1사 1,2루에서 적시타)
WBSC 공식 하이라이트 |
3.2. 준결승전
예선 A조를 통과한 4개국이 8강에서 전멸했다.이렇게 해서 4강은 예선 B조를 통과한 4개국으로 채워졌는데, 공교롭게도 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2라운드 1조와 똑같은 국가 구성이다. 참고로 준결승과 결승 3,4위전 모두 도쿄돔에서 열린다.
3.2.1. 미국 6: 1 멕시코
2015년 프리미어 12 2015 WBSC Premier 12 ━━━━━━━━━━━━━━━━━━━━━━━━━━━━ 4강 2경기, 11.20 19:00, 도쿄돔 45,000명 중계방송사: | 캐스터: 정우영 | 해설: 이순철, 안경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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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멕시코 | 마크 세라노 | 0 | 0 | 0 | 1 | 0 | 0 | 0 | 0 | 0 | 1 | 7 | 2 | 0 |
미국 | 지크 스프루일 | 0 | 0 | 0 | 5 | 1 | 0 | 0 | 0 | X | 6 | 9 | 1 | 0 |
- 승리: 지크 스프루일 (5이닝 4피안타 1실점)
- 패전: 마크 세라노 (3.2이닝 3피안타 3실점)
- 세이브: 없음
- 홈런: 움베르토 소사 (4회 무사 좌중간 솔로 홈런)
- 결승타: 댄 롤핑 (4회 2사 1,2루에서 적시타)
WBSC 공식 하이라이트 |
전력상 미국이 근소한 우세를 점하고 있지만, 멕시코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혈전이 예상되며 체력을 소진한 뒤 결승에 올라가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3.2.2. 대한민국 4: 3 일본
2015년 프리미어 12 2015 WBSC Premier 12 ━━━━━━━━━━━━━━━━━━━━━━━━━━━━ 4강 11.19 19:00, 도쿄돔 45,000명 중계방송사: | 캐스터: 정우영 | 해설: 이승엽, 안경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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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대한민국 | 이대은 | 0 | 0 | 0 | 0 | 0 | 0 | 0 | 0 | 4 | 4 | 6 | 1 | 3 |
일본 | 오타니 쇼헤이 | 0 | 0 | 0 | 3 | 0 | 0 | 0 | 0 | 0 | 3 | 6 | 0 | 8 |
- 승리: 임창민(⅓이닝 1K 무실점)
- 패전: 노리모토 다카히로(1이닝 3피안타 1K 4실점 4자책)
- 세이브: 이현승(⅓이닝 무실점)
- 홀드: 정대현(⅔이닝 1피안타 1K 무실점)
- 홈런: 없음
- 결승타: 이대호(9회초 무사 만루 좌익수 왼쪽 2타점 1루타)
기적의 9회 ’도쿄돔, 지금도 ‘약속의 땅’
자세한 내용은 2015 WBSC 프리미어 12/결선 토너먼트/준결승 2경기 문서 참고하십시오.
일본 대표팀이 잘 던지던 오타니 내리는 바보짓[3]과 실제로는 한국 불펜을 공략하지 못한 타선[4], 선발투수를 무리하게 불펜으로 돌린 투수 운용 등 온갖 변수가 한꺼번에 결합한 결과였다.
3.3. 3, 4위전
2015년 프리미어 12 2015 WBSC Premier 12 ━━━━━━━━━━━━━━━━━━━━━━━━━━━━ 3,4위전 11.21 13:00, 도쿄돔 45,000명 중계방송사: | 캐스터: 정우영 | 해설: 이순철, 안경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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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R | H | E | B |
멕시코 | 미겔 페냐 | 0 | 0 | 0 | 0 | 0 | 1 | 0 | 1 | 2 | 1 | 2 |
일본 | 다케다 쇼타 | 1 | 7 | 0 | 0 | 0 | 1 | 2X | 11 | 11 | 0 | 7 |
- 승리: 스가노 도모유키 (3이닝 1피안타 1실점)
- 패전: 미겔 페냐 (1.2이닝 5피안타 5실점)
- 홈런: 야마다 테츠토 (1회 1점, 2회 2점), 나카타 쇼 (2회 2점), 마츠다 노부히로 (2회 2점), 아키야마 쇼고 (7회 2점), 후안 페레즈 (6회 1점)
- 결승타: 없음
WBSC 공식 하이라이트 |
일본은 한국한테 역전패를 당한 뒤 멕시코에게 화풀이를 거하게 했다.
7회 아키야마의 2점 홈런으로 10점 차이가 나게 되어 7회 콜드게임이 선언되었다. 대회 규정집의 C.7.5항 ("...However mercy rules do not apply during the Semifinals and Finals while it is enforced for the Bronze medal game.”)에 따라 준결승 이후 경기 중 3, 4위전만 콜드게임 규칙이 적용되었다.
경기가 끝나고, 결승전이 열리기 전에 3위 시상식이 거행됐다. 올림픽 같은 국제대회에서는 1~3위 시상식을 결승전이 끝나고 한군데서 치르지만, 축구의 FIFA 월드컵 같은 대회에서는 3, 4위전이 끝나고 3위 시상식을 따로 치르기도 하므로 이해 못 할 일은 아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그 3위에 오른 팀이 하필 개최국이면서 온갖 진상을 부린 일본이라는 게...
3.4. 결승전
2015년 프리미어 12 파이널 2015 WBSC Premier 12 Final ━━━━━━━━━━━━━━━━━━━━━━━━━━━━ 결승, 11.21 19:00, 도쿄돔 45,000명 중계방송사: | 캐스터: 정우영 | 해설: 이승엽, 안경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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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대한민국 | 김광현 | 1 | 0 | 1 | 5 | 0 | 0 | 0 | 0 | 1 | 8 | 13 | 0 | |
미국 | 잭 세고비아[5]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5 | 0 |
- 승리: 김광현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 패전: 잭 세고비아 (2이닝 4피안타 3사사구 2실점 2자책)
- 홈런: 박병호 (4회 2사 주자 2,3루 좌월 3점 홈런)
- 결승타: 이용규 (1회 무사 주자 2루 우중간 1타점 2루타)
- 대회 MVP: 김현수[6]
WBSC 공식 하이라이트 |
SBS 하이라이트 |
김인식 감독 “日전 승리의 상승세가 결승까지 이어졌다”
'4번 타자' 이대호, "대만에서 끝낼 수 없었다"
부상 투혼' 양의지, “우승을 2번해서 좋다”
에이스, 없었기에 더 빛난 우승
"최약체" 마운드가 만든 '1.93'의 반전
'통쾌했다' 한국, 오심 일어날 틈이 없었다
한국 프리미어 12 우승이 갖는 의미
日 언론 "한국, 연속해 복수 성공하며 초대 챔피언"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이대은이 초반 털리면서 투수진을 거의 소진한 대한민국 대표팀. 그래도 하루의 휴식일이 주어진 것이 위안이라고 할 수 있을 대목. 미국은 만만한 상대가 아닌 가운데 과연 결승전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미국이 홈팀으로 취급되어 경기를 하게 된다. 조별 리그 성적을 반영하여 미국에 어드밴티지가 주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리하여 우리나라가 이번 프리미어 12동안 한 8경기 중 단 2경기만을 홈팀으로 취급하여 경기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한일전을 이긴 여파인지 상당히 긴장감이 없었고 김빠졌던 경기.
1회부터 득점을 내며 앞서나가기 시작한 한국팀이 3회초에 또 1점, 4회초에는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박병호의 쓰리런이 터지면서 5득점을 하여 승부를 거의 다 가져오자 일말의 긴장감조차 사라졌다. 경기 전엔 구심이 대만인이고 3루심이 미국인이라 이게 말이 되느냐, 대체 주최 측이 생각이 있는 거냐는 얘기도 많았었지만 결론은 어쨌거나 한국의 승리. 타자뿐만 아니라 투수진도 김광현부터 시작해 임창민, 차우찬, 정대현, 조상우 등이 미국 타선을 잘 틀어막아 영봉승으로 매조지했다.
9회 말 대기석에선 감독과 선수들이 웃는 장면이 보이기도 했다.
우승이 확정되자 SBS에서는 중계를 일찍 맺으면서 ABBA의 《The Winner Takes it All》을 틀었다. SBS 스포츠 채널에서는 이 음악을 틀지 않고 시상식까지 중계를 이어간 뒤 방송을 마쳤다.
여담으로 경기 전 정근우가 태극기를 준비하지 말라고 했다는 기사가 뜨면서 우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매국노라고 욕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국제대회에서, 그것도 결승전에서 이겼는데, 국기 흔드는 게 상대팀을 자극하는 것인지 의문을 표하는 댓글들이 많았다. 다만, 야구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에서 원정경기 승리시 기쁨 표현을 자제하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다. 게다가 2006년 WBC 한일전 경기에서의 태극기 꽂기 세레모니에 대해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무례한 처사라고 트집잡은 전례를 보건대 이번에 태극기 세레모니가 나왔으면 일본 언론에서 또 한번 분탕치게 될 게 뻔하므로 괜히 여기에 휘말려 좋을 게 없기는 하므로 아예 이해 못할 짓은 아니다.
이번 대회 트로피가 얼마나 크고 아름다운지 정근우 혼자서 들기 힘들어 이대호가 같이 들어 올렸다. 경기가 끝나고 한국 선수들 가운데 김현수가 대회 MVP, 베스트 11 외야수에 들었고 황재균이 베스트 11 3루수, 이대호가 베스트 11 지명타자로 선정되었다.
어쨌든 이 경기의 우승으로 13 WBC의 타이중에서의 암울했던 기억은 저 멀리 날아갔다. 대회 시작 전에 여러 악재들이 겹쳐 대회 준비가 미숙한 편이었고 경기력에도 논란이 있어 최고의 카드를 내보내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도 있었지만 한국 대표팀은 주최 측의 농간이나 열악한 상황에서도 선전하여 값진 우승을 일궈내주었다. 하지만 오타니 쇼헤이라는 일본의 신성은 대한민국 야구계에 큰 충격을 안겨다 주었으며, 결승전에서도 안경현, 이승엽 두 해설도 언급했듯이, 대한민국에게는 아마추어 야구계의 시스템 개선이라는 숙제를 안겨주었다.
미국에게도 아쉽지만은 않은 대회였던 게, 1군 선수들 대신 2군~3.5군 상태로 나온 생각만 해도 아찔한 선발 라인업을 가지고도 준우승까지 거뒀다는건 정말 선방한 것이었기 때문.
SBS는 일본전에서 13.1%, 미국전은 무려 18.0%를 기록하면서 단독중계의 덕덕을 톡톡히 봤다. 동시간대에 했던 예능 무한도전보다도 시청률이 높았고, 이로 인해 잘나가던 응답하라 1988의 시청률 상승세가 주춤하기도 했다. 다만 이 날도 경기가 늦게 끝나는 바람에 뉴스를 앞시간대로 당겼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알고싶다는 2주 간 결방되었다.
4. 관련 문서
[1]
장원준 4.2이닝 2실점,
이현승 0.2이닝 무실점
[2]
실은 타이베이 시 티엔무 야구장의 화재로 인해 구장을 본의 아니게 옮기게 되었다.
[3]
결국 오티니의 압도적인 구위에 미치지 못하는 불펜 투수들의 공이 타순이 한바퀴 돌며 한국 타자들의 눈에 익으면서 일본 불펜투수들을 공략했고 마침내
2015년 일본시리즈 MVP 이대호가 역전 적시타를 치는 드라마 한편이 완성된다.
[4]
전체로 따져도 6개의 안타, 8개의 4사구, 상대 실책 1개까지 더해서 겨우 3점 뽑았고, 적시타는 단 하나였다. 잔루는 무려 12개. 거기다 상대 실책이 일본의 4회 득점에 영향을 준 결정적인 실책이었던 만큼 사실상 일본이 자력으로 뽑은 점수는 2점에 불과했다.
[5]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었고, 이 대회 직후 대만의
라미고 몽키스에 입단하였다. 2017년 대만프로야구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6]
김현수가 대회 MVP 자격으로 위블로 시계를 받은 것은 몇몇 기사에 있으나, 결승전 한 게임의 MVP를 따로 선정하였는지는 불분명하다. 선정하였더라도 시계를 주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 3,4위전 이후 일본의
야마다 테츠토 선수가 시계 한 개를 받아, 한국 2, 미국 1, 일본 1개씩 배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