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41:28

후안(레젠다리움)


<colbgcolor=#778899><colcolor=#ffffff> 레젠다리움의 등장인물
후안
Huan
<nopad> 파일:Elena Kukanova_Luthien andHuan.jpg
후안과 루시엔
이름 Huan
후안
이명 The Hound of Valinor
발리노르의 사냥개
성별 남성
종족
거주지 발리노르 벨레리안드(힘라드) 벨레리안드( 나르고스론드) 벨레리안드( 도리아스)

1. 개요2. 작중 행적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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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실마릴리온에 등장하는 개. 발리노르의 사냥개(Hound of Valinor)라고도 불리며, 제1시대 가운데땅을 거닐던 축생 가운데 최강의 존재 중 하나로 꼽힌다.

본디 발라 오로메의 사냥개로, 즉 사냥의 신의 사냥개이다. 발라의 축복을 받은 존재이기 때문에 작은 말만큼 거대했고, 지치지도 않으며 잠들지도 않는 불멸의 존재였다. 또한 세 번 말할 수 있는 권리가 있었으며, 가장 강력한 늑대에게 죽을 것이라는 운명을 부여받았다.

2. 작중 행적

발리노르에서 오로메가 자신을 따르던 켈레고름에게 하사했고, 이후 켈레고름의 사냥개로서 충성을 바쳤다. 이후 놀도르 발리노르를 떠나 가운데땅으로 향할 때에도 켈레고름을 따른다. 그러나 루시엔을 처음 보는 순간 사랑에 빠졌고, 그 와중에 주인인 켈레고름은 루시엔을 감금해서 이용하는 한편 부당하게 차지하려는 파렴치한 면모를 보이자 후안은 주인의 뜻에 반하여 루시엔을 도와주었고, 이후 켈레고름이 또다시 루시엔 일행을 노리자 켈레고름을 저버리고 루시엔을 자신의 주인으로 섬겼다.

지혜롭고 용맹한 존재로, 평생 세 번 말하도록 허락되어 있으며, 세 번째 말한 이후에는 최후를 맞이하리란 예언이 있었다. 또한 지상을 걸은 가장 강한 늑대에 의해 죽는다는 예언 또한 알려져 있다. 그는 곤경에 빠진 루시엔을 구하는 과정에서 두 번 말하고, 이후 루시엔을 구하기 위해 모르고스의 늑대 카르카로스와 싸우다가 치명상을 입은 뒤 베렌에게 작별의 말을 한 뒤 최후를 맞이한다.

최고의 업적은 사우론을 털어버린 것이다. 루시엔이 베렌을 구하기 위해 후안과 동행했는데, 이때 톨인가우르호스 늑대인간들을 상대로 무쌍을 찍고, 이후 등장한 늑대인간의 왕 ' 드라우글루인'마저 쓰러뜨린다.[1] 드라우글루인은 후안에게 치명상을 입고 빈사로 도망쳐 나와 사우론에게 "주인님, 후안이 왔습니다"라고 말하고 죽고, 사우론은 후안의 최후에 대한 예언을 떠올린 후[2] 직접 거대한 늑대인간의 모습을 취하고 후안과 대면한다. 이때 사우론의 모습은 무시무시해서 후안조차 기가 눌려 옆으로 피하고, 루시엔은 기절할 정도였다. 하지만 막상 싸움이 시작되자 사우론은 후안에게 아주 박살이 났다. 사우론은 뱀으로도 변하고, 괴물로도 변하고, 원래 모습으로도 변해 보았지만 후안을 당해내지 못하였고, 결국 항복을 선언하고 도망치고 말았다.[3]

결국 앙반드의 수문장이었던 괴물 늑대 카르카로스와 싸우다 동귀어진한다. 후안의 울부짖는 소리는 오로메의 발라로마[4]의 소리와도 같았다고 한다. 실마릴을 쥔 베렌의 손을 잘라먹고, 뱃속에 든 실마릴이 일으키는 고통으로 미쳐날뛰던 카르카로스를 죽이긴 했으나 자신도 중상을 입었고, 카르카로스의 이빨에 들어있던 독이 상처에 스며들어 생명을 다한 것. 그러니 예언이 말한 최강의 늑대는 카르카로스였으며, 예언이 실현된 것.

3. 여담

  • 루시엔에게 반해서 자신의 주인인 켈레고름마저 배신했지만, 정작 후안의 최후의 순간에 같이 있었던 인물은 루시엔이 아닌 베렌이었다. 카르카로스와의 싸움으로 죽기 직전 마지막으로 베렌에게 작별의 인사를 남겼고 베렌은 상처가 너무 깊어 말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후안의 머리에 손을 얹어 작별인사를 대신한다.
  • 개답게 자기 주인에게는 충성스럽지만, 보통 자신의 주인이 악인이든 뭐든 계속 충성하는 다른 작품의 개 캐릭터들과는 달리 원래 주인인 켈레고름의 악행이 도를 넘자 루시엔을 새로이 섬기는 특징이 있다. 이는 후안의 태생이 근본적으로 발리노르의 사냥개라는, 악을 혐오할 수밖에 없는 태생이라는 점과, 켈레고름과 쿠루핀의 악행이 평범한 수준이 아니었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이다.


[1] 사우론이 늑대인간을 한 마리씩 보냈다가 소식이 없자 마지막으로 드라우글루인을 보낸 것인데, 사우론이 멍청해서 한 마리씩만 보낸 것이 아니다. 사우론은 루시엔이 부른 노래를 듣고 그녀가 온 것만을 알았고, 이때문에 그녀를 생포하고자 늑대인간을 보낸 것이다. 가녀린 요정 여인 한 명을 생포하는데 많은 전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2] 지상을 걷는 가장 강한 늑대=늑대인간의 왕을 부하로 거느린 자신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3] 이 때문에 사우론은 일부 독자들에게 개 한 마리에게 졌다는 오명에 시달리게 된다. 하지만 사우론은 후안과 루시엔, 둘을 상대로 싸운 것이며, 루시엔은 모르고스를 포함한 앙반드 전체를 잠재울 정도로 강력한 요정이다. 그런 루시엔을 공포만으로 기절시킨 건 굉장한 전적이고, 루시엔도 완전히 쓰러지기 전에 사우론에게 마법을 걸어 기력을 일시적으로 잃게 만들었다. 그런 상태에서 오로메의 축복을 받은 후안에게 선공을 내줬으니 지는 것도 당연하다. [4] 오로메의 뿔나팔. 번개와도 같은 소리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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